우아하고 기품있게 늙어가는 방법
"행복은 언제나 네 곁에 있다"
대문호 괴테는 80살이 넘어서 매일 피를 토하는 큰 병에 걸렸었다.
모든 사람이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위독했다.
하지만 당시 대작 파우스트를 마무리하고 있던 그는 이렇게 외쳤다.
"세상에서 나만 할 수 있는 어떤 일이 아직 남아 있다면,
이렇게 외칠 수 있어야 한다. '죽음아 물러가라!'"
그는 결국 병을 이겨냈고, 무사히 파우스트라는 대작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처럼 그의 삶은 평생 활력이 넘쳤다. 수많은 사람의 존경과 사랑을 받았고,
그 자신도 만족한 삶을 살았다. 70이 넘은 나이에도 당당한 풍체였고,
한 마디로 압도적인 인상이었다. 그가 앞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숨을 제대로 쉴 수 없고, 제대로 말문을 열 수도 없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게다가 무슨 일이든 신속하고 단호하게 처리하는 모습이 마치 청년과도 같았다.
괴테의 풍모가 느껴지는가? 그 열정과 시선 그리고 천둥이 치는 듯 우렁차다가
다시 부드럽고 온화해지는 그 목소리.. 수많은 위대한 작품과 사랑을
세상에 남긴 그의 삶은 누구보다 우아했고 기품 있었다.
마흔이 넘으면 많은 사람이 이렇게 말한다. "추하게 늙고 싶진 않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 마흔이 넘고 쉰이 지나 예순이 될수록 외로워지고
자기 삶에 만족할 수 없는 사람이 많아진다. 이에 괴테는 노인의 삶을 '상실'이라는 단어로 표현했다.
늙어가면서 건강과 돈, 일, 친구 그리고 꿈을 잃는다는 의미다.
괴테는 자신을 죽을 때까지 우아하고 기품 있게 만들어 준 5가지 방법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1. 건강한 육체
건강하지 못하면 세상의 온갖 것들이 의미가 없다.
건강이란 건강 할 때, 즉 젊었을 때 다져 놓아야 한다.
이 말은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안타깝게도 세월이 지난 후에야 가슴으로 느끼게 된다.
더 늦기 전에, 지금부터라도 철저하게 건강을 챙겨야 한다.
2. 돈
스스로 노인이라고 생각한다면, 이제는 돈을 벌 때가 아니라 돈을 쓸 때라는 신호다.
'쓸 돈이 있어야지!' 라고 대답하는, 돈 없는 노년은 서러운 삶을 살 가능성이 크다.
돈 앞에 당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3. 일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묻는다. "당신은 몇 살부터 노인이 되었는가?"
노년의 기간은 절대 짧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고 살아야 한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찾아내서 라도 일을 하라. 일은 자신에게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도 기쁨을 준다. 죽을 때까지 삶을 지탱해 주는 것은 사랑과 일뿐이다.
4. 친구
노년의 가장 큰 적은 고독과 소외감이다.
노년을 같이 보낼 수 있는 좋은 친구를 많이 만들어 두어야 한다.
또한 친구를 사귀는 데에도 시간과 정성이 그리고 관심과 때로는
돈도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5. 꿈
노인의 꿈은 내세에 대한 소망이다. 꿈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신앙생활과 명상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늙어간다는 건, 누군가에겐 서러운 일이고,
누군가에겐 아름다운 일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남이 보기에
아름답게 사는 게 아니라,
스스로 느끼기에 아름다워야 한다는 것이다.
괴테는 '경고'라는 시에서, 자신에게 집중하는 지금
이 순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어디까지 방황하며 멀리 가려느냐?
보아라, 좋은 것은 여기 가까이 있다.
행복을 잡는 법을 배워라. 행복은 언제나 네 곁에 있다."
기억하라,
'지금 이 순간 행복하지 않으면, 내일도 행복할 수 없다.'
- 옮긴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