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중 한분이 장흥에서 벼농사를 하십니다. 오늘 연락이 왔는데
농사일을 하시다가 쯔쯔가무시병에 걸려서 현재 상당히 위중하시답니다. ㅠ_ㅠ
쯔쯔가무시병은 쥐의 번식기인 9월-11월 사이에 쥐에 기생하는 진드기에
의해 감염이 되는 병인데, 특히 쥐가 배설해놓은 곳에 맨살이 접촉하면 많이
걸립니다.
낚시의 특성상 농사일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걸릴 위험이 크기 때문에
특히 가을철에는 필히 포인트 작업하실때 장갑/ 긴팔/ 긴바지/ 장화 등
착용하시고, 풀밭에 앉아서 쉬거나, 자거나 하는건 삼가하시기 바랍니다.
추석이라 벌초하러 가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이때도 특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설명과 관련 기사 하나 올려드립니다.
중환자실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21) 상병이 앓고 있는 쓰쓰가무시병은 초기 진단을 받아 항생제 투약이 이뤄졌으면 하루이틀이면 호전되는 질환이다.
쓰쓰가무시는 들쥐에 기생하는 진드기가 사람을 물어 병원체인 리케치아(rickettsia)를 침투시켜 발생한다. 쥐의 번식기인 가을부터 12월 사이에 자주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선 추석 성묘나 단풍 산행 등으로 매년 수천명 정도가 쓰쓰가무시로 고생한다.
보통 10여일 정도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나타나는데, 초기엔 감기몸살과 흡사하다. 단순 감기보다 열이 많이 나고 기침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환절기 감기로 착각하고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김 상병이 지난달 22일 야외 잡풀 제거에 동원되고 열흘 정도가 지난 뒤부터 몸에 이상을 느꼈지만 7일에야 의무중대를 찾은 이유다. 문제는 의무대에서 김 상병에게 적절한 진단과 처방을 내렸느냐다.
김 상병의 의무대엔 정형외과 내과ㆍ치과 군의관이 있지만, 당시 내과 군의관이 휴가 중이어서 정형외과 전공인 오모 중대장이 김 상병의 진료를 맡았다. 오 중대장은 김 상병이 7일엔 복통만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오 중대장은 “복통과 설사 증상을 호소해 그에 따른 소화제와 지사제 처방을 했다”며 진료기록은 모두 전자차트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도에서 근무하는 한 의사는 “시골 지역에선 가을철 발열 환자가 오면 쓰스가무시를 한 번쯤은 의심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확한 상황을 보지 않아 확언할 순 없지만 의심할 만한 단서가 있었다면 의심하고 치료를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진실공방이 펼쳐지는 사이 김 상병의 상태는 좀처럼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쓰쓰가무시는 초기 치료를 놓칠 경우 합병증으로 인해 간염이나 폐렴 등으로 악화할 수 있다. 현재 김 상병은 패혈증 쇼크로 인해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으로, 지난 12일 밤부터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숨을 내쉬고 있다.
쯔쯔가무시병은 Rickettsia tsutsugamushi에 의한 급성 열성 전염병으로 쥐 등에 기생하는 진드기(mite)에 물려서 감염된다.
1-2주의 잠복기를 거치며, 피부발진은 발병 후 5-8일경에 몸통에 주로 생기며, 진드기가 문 곳에 피부궤양을 볼 수 있다.
유행성 출혈열, 렙토스피라증과 구분하기 위해서는 혈청학적 검사가 필요하며, 환자를 격리시킬 필요는 없다.
쯔쯔가무시병은 동남아시아 및 극동지역에서 발견되는 감염증이며, 국내에서는 현재 전국 각처에서 발생되고 있다.
숲에서 감염되는 까닭에 국내에서는 계절적으로 늦가을에 많고 겨울철에는 발생되지 않으며, 농부, 군인,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주로 감염된다. 개발된 백신은 없다.
▣ 쯔쯔가무시 리켓치아
쯔쯔가무시 리켓치아는 쌍구균 또는 소간균상으로 길이 0.3-0.5㎛정도, 폭 0.2-0.4㎛이며, 세포외에서는 증식하지 못한다.
Karp형, Gilliam형, Kata형이 있으며, 균주에 따라 항원성의 차이가 있다.
50°C에서 10분이면 사멸하며, 0.1% 포르말린, 0.5% 석탄산액에서 쉽게 죽는다. 동결 상태에서는 살 수 있으나 동결 건조하면 사멸한다.
▣ 감염 및 전파경로
관목숲에서 살고 있는 매개충인 진드기(Leptotrombidium)의 유충이 그 지역을 지나가던 사람의 피부에 우발적으로 부착하게 되면 조직액을 흡인하게 된다.
이때 R. tsutsugamushi는 인체내로 들어가서 그 부위에서 증식하면서 구진이 생기고 이어 궤양이 된 다음에 가피가 되고 건조된다(eschar 형성). 쯔쯔가무시의 기생숙주는 집쥐(Micorotus montebelli, Apodemus specious)이며 이외에 들쥐, 들새등의 야생설치류가 자연계 내의 보유동물이다.
쯔쯔가무시 또는 아까무시(Trombicula akamushi)라 불리는 매개곤충은 애벌레만이 흡혈성으로 감염원이 된다.
R. rickettsii, R. conori, R. tsutsugamushi 및 R. akari는 알을 통해서 자손에게 전달(transovarian transmission)하기 때문에 리켓치아의 매개자이며 보유자이다. 감염되면 10-12일의 잠복기를 거치게 된다.
▣ 증상
1∼2주의 잠복기를 거쳐서 고열, 오한, 두통, 피부 발진 및 림프절 비대가 나타나며, 피부 발진은 발병 후 5∼8일경에 몸통에 주로 생기고, 간비종대, 결막 충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진드기가 문 곳에 피부 궤양이나 가피(eschar)형성을 볼 수 있다. 기관지염, 간질성 폐렴, 심근염이 생길 수도 있으며 수막염 증세를 나타내기도 한다.
일부 환자는 가피(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없는 경우가 많고, 열이 나는 기간이 짧고 피부발진이 더욱 많이 나타나기도 한다.
▣ 진단 및 치료
급성 열성질환에서 벌레에 물린 자국이 피부에 있고 소속림프절이 커져 있고 발진이 있으면 쯔쯔가무시병을 의심하게 되고 환자가 관목숲에 다녀 온 경험 즉 야영 토목공사, 등산, 낚시 등의 기왕력이 있으면 본병이 거의 확실하다.
그러나 관목숲에 가지 않고도 발병되는 사람이 있고 증세도 모두 나타나지는 않는 까닭에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
확진은 리켓치아를 분리하거나 혈청검사로 이루어지지만 임상에서는 리켓치아의 분리가 어려운 까닭에 혈청검사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
즉 Weil-Felix 반응(Proteus OX K 사용)은 실시하기는 쉽지만 약 50%만이 양성이고 때로 렙토스피라증과도 교차되는 경우가 있다.
보체결합반응, 면역형광항체법, ELISA, immunoperoxidase 법 등으로 확인될 수 있다. 특이요법은 없으며, tetracycline, chloramphenicol을 사용하면 36-48시간이면 해열이 된다.
▣ 관리 및 예방
쯔쯔가무시병을 예방하기 위하여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유행지역의 관목숲이나 유행지역에 가는 것을 피해야 한다. 환자는 격리시킬 필요가 없으며, 개발 사용되고 있는 백신은 없다.
광붕사 가족분들 항상 안전 또 안전입니다. 각별히 주의하셔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쓰셨으면 합니다.
부모님 모시고 장흥 다녀와야할 것 같습니다. 제발 무사히 쾌유하셔야할텐데...
아침부터 들려온 비보에 상당히 가슴이 무겁습니다.
첫댓글 쯔쯔가무시 걸려본 제경험으론.....곧 일어나실겁니다 조심히 잘다녀오세요
초기진단 초기치료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붕날라차삐까님도 걸려보셨고 지금은 건강하시니
안심이 되네요~ 문병 잘다녀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지금 포항지 가려고 하는데. . 쯥~~~그래도 갑니다 새우까지 준비해버려서. . 고고
안출하시고 손맛 찌맛 많이보세요 ^^ 진드기 조심하시구요
행복한 낚시여행 되시길 빕니다 ~~!!
소중한 말씀감사합니다
소중한 리플 감사합니다 ^^
예전에 저의 모친께서 이것때문에 큰 병치레를 치르셨습니다 ㅡ아주 튼튼한 사람은 버틸만한데 면역력이 약하면 큰병이 되기도합니다 ㅡ저는 진드기 퇴치제 야외용 구입해서 다닙니다 ㅡ삼촌분의 쾌유를 바랍니다 ㅡ
저도 진드기퇴치제 구입해서 사용해야겠네요.
가을엔 모기보다 진드기에 더 신경써야겠어요
조언 감사합니다 ^^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리플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