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요 15개 대학 중 서울대를 제외한 14개 대학에서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5,423명을 선발한다. 교과 전형이지만 일부 대학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수능 대비도 필수인 전형이다.
메가스터디교육이 ‘주요 대학의 2025학년도 학생부 교과 전형의 특징과 합격 포인트’를 정리했다.
1. 학교장 추천 받아야 지원 가능, 추천 인원은 증가 추세
주요 대학의 교과 전형은 대부분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지원할 수 있다. 주요 14개 대학 중 건국대, 숙명여대를 제외하고 고교당 추천 인원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내신 성적 순으로 추천을 받을 수 있다. 교과 성적만을 반영하는 곳이 많고, 일부 서류평가나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에서도 교과 성적의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에 내신 성적이 우수할수록 상위권 대학 추천을 받는 데 유리하다. 올해도 고교별 추천 인원에 변화가 있는 대학들이 있다. 고려대(3학년 학생수 4%→12명), 성균관대(3학년 학생수 10%→15명), 이화여대(3학년 학생수 5%, 최대 10명→20명) 등 주로 3학년 학생 수의 일정 비율 기준에서 인원 기준의 제한으로 바뀌었다. 추천 인원 제한이 엄격하지 않기 때문에 내신 2등급 내외의 학생이라면 추천을 받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을 수 있으나 자신이 추천 받을 수 있는 대학을 미리 확인해 둔다면 준비에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지원 자격에도 변화가 있다. 2025학년도 기준으로 고3만 지원 가능한 대학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가 있다.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는 재수생까지, 홍익대는 삼수생까지 가능하며, 건국대, 동국대, 숙명여대는 학년 제한이 없다.
[표] 주요 대학 2025학년도 학생부 교과 전형 모집 인원 및 추천 인원(정원 내 기준)
주) *는 고3만 지원 가능, 대학별 세부 추천 기준은 모집요강 참조
2. 일부 서류평가 및 면접 실시하지만, 교과 성적이 핵심 평가요소
2025학년도에는 고려대 20%, 건국대와 동국대가 30%씩 서류평가를 반영한다. 성균관대는 공통 및 일반교과 정량평가 80%, 진로선택 및 전문교과 정성평가 20% 반영하는데, 정성평가 시 진로선택과목 및 전문교과과목에서 성적과 함께 세부능력특기사항을 포함하여 평가한다. 경희대도 교육과정 및 학생부 평가체계 변화 등을 반영하여 ‘교과종합평가’ 30%를 반영한다.
연세대 추천형의 경우 2024학년도에는 단계별 전형으로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해 30%를 반영했는데 올해는 이를 폐지하고 일괄선발전형 교과 100% 선발로 변경되어 내신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연세대가 면접을 폐지함으로서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은 이화여대가 유일하다.
서류평가, 면접 등을 실시하는 대학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내신이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이며 반영 비율도 높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내신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 합격 확률을 높이는 가장 최적의 준비 전략이 될 것이다.
[표] 주요 대학 2025학년도 학생부 교과 전형 선발 방법
*주)성균관대는 공통 및 일반선택과목 정량평가 80%와 진로선택 및 전문교과 과목 정성평가(세부능력특기사항 포함) 20%를 반영하며, [진로선택 및 전문교과] 과목 정성평가 시 성적과 함께 세부능력특기사항을 포함함
3.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일부 대학 올해 기준 완화
상위권 대학 대부분이 교과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므로 학생부 교과 성적이 우수하더라도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드시 통과해야만 최종적으로 합격할 수 있다. 2025학년도에는 주요 14개 대학 중 11개 대학이 교과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적용하지 않았던 연세대 추천형, 한양대 추천형이 올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신설했다. 연세대 추천형은 인문계열 국수탐 중 국어, 수학 중 1과목을 포함하여 2개 등급 합 4 이내와 영어 3등급, 자연계열(의약학 제외) 국수탐 중 수학 포함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와 영어 3등급을 적용한다. 한양대 추천형은 인문, 자연 모두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를 적용한다.
다른 대학들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살펴보면, 인문계열의 경우 경희대 한의예(인문)와 성균관대 글로벌 계열 학과들이 각각 3개 영역 등급 합 4,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로 가장 높은 기준을 적용한다. 자연계열에서는 고려대 의과대학, 중앙대 약학부가 4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로 매우 높은 기준을 적용하며, 일반 모집단위에서는 성균관대(소프트웨어)가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로 가장 높다. 따라서, 주요 대학의 학생부 교과 전형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수능 준비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표] 주요 대학 2025학년도 학생부 교과 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인문계>
주1) 한국사 충족 기준은 제외하였으며, 반영 영역, 반영 방법 등 세부 사항은 요강 참조
주2) 성균관대는 제2외국어/한문을 탐구영역 1개 과목으로 대체 가능, 탐구 2과목을 각각 1과목으로 하여 국어, 수학, 영어, 탐구1, 탐구2로 전체 5개 영역을 대상으로 함
주3) 중앙대는 영어 1등급과 2등급을 통합하여 1등급으로 간주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산정함
주4) 연세대는 국어, 수학 중 1과목을 필수로 포함해야 하며, 영어는 3등급 이내 충족해야 함
<자연계>
주1) 한국사 충족 기준은 제외하였으며, 반영 영역, 반영 방법 등 세부 사항은 요강 참조
주2) 성균관대는 탐구 2과목을 각각 1과목으로 하여 국어, 수학, 영어, 탐구1, 탐구2로 전체 5개 영역을 대상으로 함
주3) 숙명여대(약학부)는 수학을 반드시 필수로 포함해야 함
주4) 중앙대는 영어 1등급과 2등급을 통합하여 1등급으로 간주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산정함
주5) 연세대(의약학계열 제외)는 수학을 반드시 필수로 포함해야 하며, 영어는 3등급 이내 충족해야 함
주6) 연세대(의예, 치의예, 약학)은 국어, 수학 중 1과목을 필수로 포함해야 하며, 영어는 3등급 이내 충족해야 함
4. 주요 교과 위주로 반영, 진로선택과목은 대학마다 반영 방법 달라
주요 대학 대부분이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주요 교과 위주의 성적을 반영하기 때문에 이들 과목에서 등급이 떨어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고려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과 같이 주요 과목만이 아니라 그 외 과목까지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따라서 학생부 교과 전형에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이라면 지금까지 자신의 과목별 학생부 성적을 바탕으로 목표 대학들과의 유·불리를 잘 확인하고 그에 따른 준비를 해야 한다.
또한, 대학별로 진로선택과목의 반영 방법에도 차이가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성취도 및 이수단위로 정량평가를 하는 대학이 있는 반면 건국대, 동국대, 성균관대처럼 정성평가를 하는 대학도 있다. 정량평가 시에도 대학에 따라 전 과목을 반영하거나, 일부 과목만 반영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희망 대학에서 어떻게 점수를 산출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유·불리를 판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