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비유품에서 무비 큰스님의 해설.
사랑하는 사람과 떠나는 괴로움.
미운 사람과 만나는 괴로움 등등 여러 가지 괴로움을
받으면서도, 중생들이 그 가운데 빠져서 기쁘게 놀면서
깨닫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므로 놀라지도 않고 무서
워하지도 않고, 또 싫어할 줄도 모르고 벗어날 것을 구
하지도 않느니라.
여기 보통 우리가 말하는 사고(四苦) 팔고(八苦) 고통에 대해서도 표현을 法受想(법수상)으로 이야기를 하지요.
사고는 생(生) 노(老) 병(病) 사(死) 기본적인 네 가지 고통을 말하는 것이고. 그 다음에 거기서 또 네 가지를 더하면 여덟 가지 고통이 된다고 해서 四苦八苦를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여기 사랑하는 사람과 떠나는 괴로움. 이것을 애별리고(愛別離苦)라고 한문상으로 표현하지요.
미운 사람과 만나는 괴로움 이것은 원증회고(怨憎會苦) 그래요. 미운 사람 안 만났으면 좋겠고 사랑하는 사람은 안 떠났으면 좋겠는데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또 사바세계의 세상사이고 인생사입니다.
미운 사람과 만나야 되고 만나는 정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더불어 살기도 하지요.
사랑 하는 사람을 두고 한번도 제대로 못 만나고 언제나 떠나 있어야 하는 그런 경우도 있고, 또 구부득고(求不得苦)라 해서 내가 하려고 하는 것이 구해지지 않을 때 이것도 일종의 고통입니다.
예를 들어서 자녀들을 좋은 학교에 보내고 싶은데 그것이 뜻대로 안됐을 때 이것도 구부득고 예요. 내가 바라고 구하는 바가 채워지지 않는 것
그 다음 오음성고(五陰成苦)라 해서 우리 육신이 있음으로 해서 기본적으로 육신에 따르는 병고를 오음성고라고 합니다.
육신에 따르는 병이 참 많지요. 애별리고라든지 원증회고라든지 구부득고는 육신과 관계없습니다.
육신은 육신대로 고통을 가지고 있고 그 외 인간의 어떤 마음들 때문에 부당하게 또는 자기 分(분)도 아니고 인연도 아닌데 구하려고 하고, 얻으려고 하고 찾으려고 하는 마음들 때문에 받는 고통이 그렇게 많습니다.
불교공부를 하는 사람으로서는 그런 문제에 있어서 인연과 자기 분 따라서 수용할 줄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고 물질도 마찬가지예요. 사람의 문제라고 하는 것이 물질 아니면 사람이고 사람 아니면 물질인데 따지고 보면 두 가지 뿐이 예요.
물질이든 사람이든 간에 자기 인연을 따르고 분을 따르고 자기 역량을 따르고, 그래서 조작 없이 억지로 무엇을 하려고 하는 것 없이 그렇게 살 줄 아는 그런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제가 경구중에서 수연무작(隨緣無作)이라고 하는 말을 참 좋아하는데 어려서 보고 지금까지 변함없이 좋아하는 구절입니다.
그런 성향 때문에 남들처럼 크게 이루지 못한 것도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인연 따라서 내 힘 따라서 또 내자신의 어떤 분 따라서 크게 억지 쓰지 않고...
분도 아니고 인연도 아닌데 아등바등해서 내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노력은 안 한다는 것이지요.
저절로 자연스럽게 인연이 되어서 돌아오면 하는 것이고, 인연이 안돼서 안 돌아오면 인연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고, 이러한 자세 때문인지 제가 여태까지 주지 한번 못한 이유가 아마 그래서 못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그렇게 아등바등하면서 머리를 싸매고 쟁취를 해가면서 하는 그런 것은 도저히 못하는 사람이지요.
일찍이 그런 마음 때문인지 수연무작! 인연 따라서 조작 없이 억지로 하지 않고 산다 하는 이것이 내 삶의 철학이기도 합니다.
여기 경전에서 가르친 바와 같이 이런 여러 가지 분에 넘는 것을 구한다든지, 또 자기 인연이 아닌 것을 억지로 인연을 만들려고 한다든지 하는 그런 것 때문에 굳이 고통스러워 할 까닭은 없다는 것입니다.
불교공부를 하다 보면 아주 가장 많이 듣고 맨 처음부터 끝까지 듣는 공부가 인연이라는 이야기지요. 연기라는 표현도 하는데 불교공부에서 인연의 이치를 깨닫는 것이 사실은 대단한 소득 이예요.
깨닫는다는 말속에는 정말 그것이 어떤 생활로 표현 되어 져야 한다고 하는 단계이겠습니다.
“인연에 대해서 알았다.”
“인연을 따른다.”
“인연을 깨달았다.”
“나는 인연을 안다.” 고 하는 것은 최소한도 인연이 자기 생활화 되어야 한다는 것.
다시 말하자면 그런 분에 없는 것을 억지로 만들어서 괴로움을 자초하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지요.
첫댓글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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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드립니다 대원성님! _()()()_
대원성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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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을 따른다.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인연으로...대원성님ㅁ,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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