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동부교회 청년부, 칼뱅 생가부터 얀 후스 동상까지 ‘유럽종교개혁지 순례’
포항동부교회(담임목사 김영걸) 청년부가 16~25일 ‘교회 뿌리를 찾아서’를 주제로 유럽종교개혁지를 순례한다.
교회 창립 100주년 맞아 코로나팬데믹으로 움츠렸던 청년들의 믿음에 뜨거운 열정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다.
유럽종교개혁지 순례(프랑스, 스위스, 독일, 체코)에는 최임형 목사(청년부 담당), 김동효 부장, 도인순 부감, 김동석 교육2부장(장로), 김정미 교육2부 총무(권사). 청년 강민주 등 모두 20명이 참여한다.
이들의 유럽종교개혁지 순례는 프랑스 파리 북서쪽에 있는 누아용의 칼뱅(존 칼빈) 생가와 기념관을 찾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곳은 종교개혁 전시실과 칼뱅이 기록한 기독교 강요 사본이 있으며, 원형 예배당과 종교개혁의 역사를 관람할 수 있다. 스위스 제네바대학과 종교개혁기념비, 생피에르교회, 취리히 그로윈스터교회도 둘러본다.
제네바대학은 1559년 종교개혁자 장 칼뱅이 신학, 법학, 인문교육을 위해 창설한 대학이고, 종교개혁기념비는 파렐, 칼뱅, 존 녹스를 비롯한 10명의 위대한 개혁자들을 기념하고 있다.
그로윈스터교회는 스위스의 종교개혁가 울리히 츠빙글리가 임종 때까지 설교한 교회다. 종교개혁의 어머니 교회라고 불린다.
루터가 교회 문에 95개조 논제를 내건 독일 비텐베르크 교회당과 스트라스부르그의 쁘띠 프랑스, 하이델베르크, 아이제나흐 등도 방문한다.
궁성교회(비텐베르크 교회당)은 1517년 10월 31일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이 설치되었던 교회다. 루터는 중세교회의 사제로서 ‘로마서 강해’를 하다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선물 받는다’는 복음을 깨달았다.
쁘띠 프랑스는 프랑스 개신교 난민들이 모여 살았던 집창촌이며, 전에는 열악한 주택지구였으나 이후 종교개혁자들이 유입되면서 도시를 아름답게 개혁하고 정비했다.
하이델베르크는 프리드리히 3세가 종교개혁자들의 신학적 통합을 위해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작성한 도시다. 출판 즉시 유럽 여러 나라로 급속히 확산하여 역사상 가장 대중적인 교리문답으로 불린다.
아이제나흐의 바르트부르크성은 95개 반박문으로 위기에 처한 루터를 작센 지방의 선제후가 납치해 와서 1년 동안 보호했던 장소다. 이곳에서 루터는 누구나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독일어 성경번역작업을 했다.
마지막으로 체코 프라하의 얀 후스 동상과 타보르의 박물관을 답습한다.
얀 후스 동상은 구시가 광장 한복판에 체코의 종교개혁가 얀 후스의 동상이 있다. 얀 후스가 순교한 7월 6일은 체코의 공휴일이다.
타보르의 박물관은 얀 후스의 종교개혁을 이어받은 저항 세력이 군사적 목적으로 건설한 지하도시이다. 지금도 타보르 시민들은 자신을 체코인이 아니라 ‘타보르인’이라 생각한다. 일종의 ‘카타콤’과 같은 지하대피시설이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