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고 이런 사고도 있었습니다. 길이만 4m가 넘고 무게가 30kg이나 되는 대형 교통표지판이 지나가던 차량을 덮쳤습니다. 다행히 운전자는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 소식 오세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언더 패스, 즉 통과도로에 설치된 높이 제한표지판 한쪽이 떨어져 있습니다. 트럭 한 대가 통과 제한높이 4m인 규정을 어기고 진입하다 표지판을 들이받으면서 한쪽이 떨어진 것입니다. ⊙사고 운전자: 이쪽으로 가야하는데 깜박하고 엉겁결에 이쪽으로 왔어요. ⊙기자: 길이 4.5m에 무게가 30kg이나 되는 표지판은 마침 건너편 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를 덮쳤습니다. 표지판이 떨어지면서 다행히 운전석 뒤 바로 이 부분을 때렸습니다. 불과 20cm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가까스로 운전석은 비켜갔지만 뒷좌석 유리창은 박살이 났습니다. 화를 면한 운전자는 웬 날벼락이냐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원선형(승용차 운전자): 제가 원래 뒤에 서 있었으면 제가 맞았거든요. 제가 차를 앞으로 움직여서 뒷유리를 때렸어요. 아니었으면 큰일났죠. ⊙기자: 이 사고로 이 일대는 뒤엉킨 차량들로 30분간 큰 정체를 빚었습니다. KBS뉴스 오세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