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체, 찜질방이 원수!? | ||
[데이터뉴스 2004-10-13 16:24] | ||
값싼 비용으로 휴식, 숙식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찜질방이 최첨단의 시설을 갖춰 더욱더 번창하면서 전통 숙박업소인 여관, 모텔 등의 숙박시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찜질방은 공중 위생관리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업종이기에 아무런 신고나 허가절차없이 영업이 가능하고 환경, 위생 단속대상에서도 빠져있다 하지만 여관이나 모텔은 공중위생관리법상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는데다 이용객이 크게 줄면서 숙박업소 요금도 하루 3-4만원에서 2만으로 급감했다. 이에 숙박업중앙회 전북지회의 회원 1800여명은 찜질방의 자유영업으로 숙박업이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다며 이를 개선해 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최근 전북도에 제출했다. 건의서에는 생존권차원에서 찜질방의 24시간 숙박행위 금지와 공동 수면실 철거, 담요.타올 제공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북도 내 전체 숙박업소도 2002년 1618개에서 지난해 1607개, 올해는 1529개로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찜질방은 2002년 63개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 77개, 올해는 이미 100개를 이미 넘어섰다. 또 대한숙박업중앙회 국이조 전북지부장은 "찜질방이 우후죽순으로 번창하면서 기존 여관.모텔 등은 수입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 문닫기 직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며 "청소년들의 탈선을 막기 위해서라도 찜질방을 하루빨리 공중위생관리법상의 목욕탕업에 포함시켜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숙박업체들의 어려움은 알겠지만 이같은 요구는 찜질방 업체에서보면 다소 무리가 있어보이는데 이에 대해 네티즌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네티즌들은 너무 지나친 요구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털사이트 다음이 네티즌 8406명을 대상으로 '숙박업체의 찜질방 규제 요구,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64.7%인 5437명이 '지나친 요구'라고 답한 것. 그에 이어 31.5%는 '찜질방 규제, 필요하다'고 답했고 '잘모르겠다는 의견'도 3.8%였다. 윤진아 musicalist@data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