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소백산맥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취미, 동호회 스크랩 MTB Toure de 고치령^^
이창선 추천 0 조회 175 08.07.08 18:51 댓글 18
게시글 본문내용

 2008년 6월 28,29 양일간 제천에서 MTB 대회가 개최되었다. 제9회 280랠리. 36시간내에 도로, 임도, 산악외길 등 총

280Km를 시간내에 완주해야하는 극한경기,... 그 대회에 직접 선수로 뛰지 못하고 일부 구간에서 같은 동호회 선수를

지원해주는 역활을 자청했다. 이틀내내 비가 계속 내렸고,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660여명의 참가자들과 지원조들은

그 최악의 상황을 즐기는 양 대회에 임하는 모습이란... 또 다른 세상을 접하는 기분이었다.

 

나도 내년즈음에는 한번 도전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고, MTB를 접하면서 꼭 한번은 라이딩해보고 싶은 고향 인근의

몇몇 코스들이 머리속에 그려진다.

 

우선 단산-좌석-고치령-마락-의풍-남대리-마구령-옥대-부석-단산 원점회귀코스 40Km를 계획하고 휴일 오전 출사표를

던진다. 몇번이고 드라이브 삼아, 아님 가족들과 물놀이 삼아 다녔던 곳이므로 지리는 훤하고 부담도 그만큼 덜하다.

 

코스지도는 도면을 클릭하면 상세지도로 볼 수 있습니다.

 

 

 단산교회 삼거리에서 좌석쪽으로 출발. 11:40 A.M / 0 Km

 

 

완만한 오르막길을 10분정도 웜업하듯이 올라가면 나타나는 저수지. 11:52 A.M / 2.6 Km

 

저수지에서는 거의 평지 수준의 아스팔트길이고 왼쪽 하천으로는 벌써 물놀이 온 차량들이 눈에 들어온다. 곧이어 좌석

매표소를 지나 삼거리. 12:01 P.M / 5.3 Km

 

 

 

삼거리부터는 이차선 아스팔트 도로가 끝나고, 편도 시멘트 포장길이다. 주변 울창한 수림과 계곡 덕에 시원한 기운을

받으며 상쾌한 하이킹... 연하폭포 삼거리. 12:06 P.M / 6.1 Km

 

 

 

 

이제부터 본격적인 업힐 구간, 내 기억으로는 정상까지 거의 쉼없는 오르막길일게다... 깊게 심호흡 한번, 후~~~~

 

 

고치령 정상 01:12 P.M / 10.3 Km

아니나 다를까 거의 쉼없는 오르막 구간이고, 4Km 구간에 근 1시간 넘는 페달링이다.

 

 

고치재 산신각.

동호인들과 팀 라이딩시에는 서로 보조를 맞추기위해 중간중간 적당히 쉬면서 라이딩 템포를 조절해 가는데, 홀로 라이딩

이라 무리수를 둔 것 같다. 두어번 쉬면서 정상까지 찍고 다시 돌아올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벌겋게 상기한 얼굴이 빡센 구간임을 나타내 주는건가, ㅋㅋ 썬블락을 마눌님께서 친히 챙겨주었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컨츄리 스타일이라 크림 바르는 거 못한다. 잠시 숨돌리고 나니 셀카 놀이할 만큼 여유를 찾았다.

 

 

왜 그리 거친 숨을 뿜어내 가며 산을 오르는가, 걸어 올라가 느끼지 못하는 즐거움이 있다.  Let's downhill... 쏴~~

 

 

포장 안된 흙길에 자갈밭이라도 덜컹거리며 내리 꽂는다. 올라온 그 만큼 내려가면 된다.

 

 

도 경계석. 01:37 P.M / 14.65 Km

강원도 영월군과 경북 영주시 경계석 되겠다. 4Km 내리막구간을 10여분 만에 내려온다. 폐교된 마락분교는 야영장으로

활용되고 있고, 그곳 역시 물놀이 온 가족들이 시원한 복장으로 한가로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요즈음은 비포장도로를 웬만해선 보기 힘들다. 시골길 덜컹거리는 버스 뒷좌석을 연상하면 되리라... 넘 많이 흔들려 멀미할

수도 있으니 주의 바람 ㅎㅎ

 

 

영월군 의풍면 소백산슈퍼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남대리 방향..

 

 

이곳도 영춘면에서 이차선 아스팔트길로 포장이 다 되어 있다. 예전보다 피서객들도 많이 늘었다고... 그래도 계곡물은

엄청시리 깨끗다.

 

 

도로가 정비되고 나니 나름 예쁜 집들도 주변에 많이 들어서 있다. 현지에 거주하는 주민들 집도 깔끔하게 조립식으로..

십년전만해도 거의 폐가들 밖에 없었는데,

 

 

다시 경상북도 부석면으로 진입을 알리는 이정표.

 

 

부석초등학교 남대분교..

 

 

남대리 삼거리 주막. 02:32 P.M / 23.75 Km

옛날 호랭이 담배피던 시절, 강원도와 경상도를 오가는 사람들이 잠시 목을 축이고 갔다는 주막.. 이젠 유명무실해지고

길 건너 편에 주막거리라고 새로이 위락단지를 만드는 중인것 같다.

 

 

 

주막삼거리 다리 밑에 발 담그고 잠시 휴식... 더위에 지치신 분들은 시원한 계곡 물소리라도..

 


마눌님 챙겨주신 쨈 듬뿍 발린 빵으로 대충 요기를 하고...

 

 

시원한 물에 세수하고, 빵조각으로 허기를 달래고 나니 혈색이 돌아오는감, 셀카 놀이...

 

 

푹 쉬었으니 다시 출발.. 02:51 P.M /23.75 Km

 

 

마구령 정상까지 3Km 채 안되는 구간이지만, 체력이 딸리는지, 소요시간은 40분이나 걸렸다.. 03:34 P.M / 26.47 Km

중간에 넘 많이 쉬었나, 힘든건 둘째치고 고글 주위로 집요하게 웽웽거리는 초파리들이 무지하게 성가시다...

 

 

 

 

마구령 정상을 뒤로하고 거침없이 다운힐

 

 

중간중간 폭염을 피해 비포장로를 힘겹게 오르는 차량들을 만나면서 서로 흠칫... 가볍게 피해주고 쌩~

재미들린 셀카 ^^

 

 

부석사 입구 삼거리. 03:53 P.M / 32.3 Km

 

 

오늘의 최고 속도, 헉 60 Km

 

 

원점 회귀, 단산교회 삼거리. 04:08 P.M / 38.65 Km

 

 

올해는 동호회 네분 회원님들이 280랠리 완주를 했다. 그것도 공동 7위의 놀라운 성적으로... 체력과 정신력에 놀라울 따름.

축하와 경의를 표합니다... 화이팅 !

 

 
다음검색
댓글
  • 08.07.08 19:14

    첫댓글 와아~~~~대단들 하시네. 멋지다.창선아. (재경아,이해해.) 계곡물에 뻑 갔다. 저거이 넘 시원타.콸콸.. 졸졸졸...쥑인다.

  • 작성자 08.07.08 19:34

    그렇지 않아도 나 뺑뺑이 돌때 애들데리고 놀고 있으라 할 걸 그랬다 ㅎㅎ

  • 08.07.08 20:50

    언젠가는(아니 어쩜 조만간) 그 계곡 옆의 작은 분교에서 근무해 볼 계획인데 울 신랑 그 곳을 찍어 왔네. 땀이 옷에서 뚝뚝 떨어지고. 씻고 보니 얼굴이 빨개서 그 얼굴에 오이 몇 장 썰어 얹어 주니 씻지도 못하고 콜콜 자더라. 하여튼 객관적으로 대단하다.

  • 08.07.09 01:48

    그렇게 하면 세상 부러울게 없는 가족이 되는 고야. 지금도 충분히 그러 하지만..어쩜 그리 알콩달콩 서로 사랑 하며 예쁘게 사니...

  • 08.07.08 21:00

    어머~정말 멋쟁이...나도 술 좀 멀리하고 운동에 빠져볼까?

  • 작성자 08.07.08 21:30

    우리 주류들이 잘 안되는것이 뭘하더라도 마무리는 酒라는거 ㅋㅋ 헬스마치고 시원하게 맥주 한잔, 등산하고 하산동동주 한잔, 테니스치고 내기 술 한잔, 에궁 말짱 도루묵

  • 08.07.08 21:49

    창선이 멋찌다..재경이 내조의 힘 아닌가??

  • 작성자 08.07.09 09:41

    뜨끔, 아는 사람은 다 안다. 밖으로 돌아댕기면 안사람은 맘 고생 심하다는거

  • 08.07.09 01:09

    창선 정말 멋지다~~~

  • 작성자 08.07.09 09:42

    재경이 옆에 한마디 거드네, .. 겉멋만 들었는거 알랑가 몰라, 에효...

  • 08.07.09 12:17

    ㅎㅎ 그래도 이해해주는 재경이가 더 멋져~~~

  • 작성자 08.07.09 17:56

    같은 운동으로 즐겨볼라고 짬나면 데꼬 다닌다. 담엔 재경이 라이딩 후기가 올라오지 않을까 ㅎㅎ

  • 계철이도..~~~만세~~.창선이도~~~만세 ~~~파이팅

  • 작성자 08.07.09 17:59

    ㅎ 니도 만세~~ 화이팅

  • 08.07.09 18:43

    와, 이렇게 팬이 많아지면 곤란한데... 나만 아는 멋쟁이 이창선이어야 하는데 벌써 전국구가 되버렸군. 나도 학교에서 애들 가르치는 글 올려 팬이나 만들어 볼까?

  • 작성자 08.07.10 08:33

    요기 요기 광팬 일빠,... 재롱 떨어나야 귀염 받쥐... 에효

  • 08.07.09 21:52

    진짜 사나이닷! 내 남푠이 저러구 다님 나도 재경이처럼 내조 할 수 있을까...의문이 생긴다..

  • 작성자 08.07.10 08:32

    내가 자주 가는 동호회엔 아줌마 반, 아자씨 반. 부부동반.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