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혼수 노하우... (가격대별 혼수준비~)

[주유소]

Case 1 - 혼수 비용 1천 6백만원

신혼집 규모에 맞는 꼼꼼한 혼수 계획으로 예산을 확실하게 줄였어요~!!
신혼집은 신랑이 3천만원을 부담하고, 1천5백만원 대출해서 총 4천 5백만원 전셋집을 장만했다. 혼수는 신부측이 거의 부담했다. 미리 예상한 혼수 비용은 2천만원 정도였지만, 알뜰하게 구입한 덕분에 8백만원 정도를 예비비로 저축했다. 혼수를 구입하기 전에 신혼집의 규모와 크기를 철저하게 파악하고 꼭 필요한 제품 위주로 혼수를 구입했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알뜰 혼수 구입 노하우
주위 친구들이나 선배들로부터 많은 조언을 들었다. 특히 신혼집 규모를 예상하지 않고 남들이 하는 대로 혼수를 구입해서 결혼 후 처치 곤란해진 케이스를 많이 본 까닭에 혼수를 구입하기 전에 신혼집 평면도를 그려 꼼꼼하게 치수와 필요한 제품들을 체크했다. 덕분에 혼수 제품들이 마치 집에 꼭 맞춘 듯이 잘 들어맞았고, 쓸모 없는 제품은 하나도 없게 되었다. 혼수 제품 중 평소에 갖고 싶었던 브랜드 제품은 백화점 세일과 기획 상품 코너를 이용해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고, 백화점에서 미리 아이쇼핑을 한 후 혼수 전문 매장과 대형 할인 마트를 꼼꼼히 뒤져 가장 저렴하게 구입했다.

잘한 혼수 - 예물 기본세트와 무난한 예복 vs 후회한 혼수 - 한복
혼수를 준비하면서 빠질 수 없는 품목 중 하나인 한복은 막상 구입하고 나니 후회되는 품목. 신부 한복의 색상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결혼식 당일이나 결혼 초에만 입을 수 있고, 보관도 어렵다. 결혼식을 위해 준비하는 한복이라면 굳이 고가의 제품을 구입할 필요 없이 대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예물은 커플링과 기본세트만 구입했는데 오히려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결혼 예물 시계는 심플한 디자인의 커플 시계가 실용적이다. 직장에 다니기 때문에 예복은 일상 생활에서 입을 수 있는 무난한 스타일을 선택했는데 만족스럽다.


Case 2 - 혼수 비용 2천 2백만원

맞벌이 부부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기능적인 제품들을 선택했어요~!!
4천만원의 다세대 빌라에 신혼집을 마련한 커플. 꼭 필요한 살림살이 외에는 혼수를 과감히 줄이기로 결정, 가구는 장롱, 장식장, 화장대, TV 세트를 중소기업 할인매장에서 2백만원에 구입했다. 침대는 신혼집 규모를 고려해 과감히 생략했는데, 얼마 전 새집으로 이사오면서 새로 구입했다. 맞벌이를 하다 보니 아침마다 이불 개기도 어렵고 청소도 불편해서라고.

알뜰 혼수 구입 노하우
얼마 전 이사를 해보니 굳이 고가의 가구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대개 신혼집 분위기에 맞게 혼수를 구입하기 때문에 집을 늘렸을 경우 분위기가 달라지고 이사 등으로 흠집이 나는 경우가 많아 처음부터 너무 비싼 가구를 구입하고 나면 교체가 어렵다. 요즘에는 중소 기업 가구도 디자인이나 품질 면에서 우수하므로 중소기업 매장을 둘러보는 것이 실속 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혼수를 구입할 때 시간적 여유가 없어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굳이 재래 시장으로 발품을 팔기보다는 대형할인매장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번 방문으로 왠만한 품목은 거의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 절약, 쇼핑할 때의 비용 절약, 등 기회 비용이 줄어들어 더 경제적이다.

잘한 혼수 - 컴퓨터 vs 후회한 혼수 - 두꺼운 한실 이불
잘한 혼수는 뭐니뭐니해도 컴퓨터. 요즘 컴퓨터가 혼수 1호로 각광받고 있는데, 혼수를 구입할 때 다른 데 드는 비용을 조금 줄이고 컴퓨터를 마련한 것이 여러모로 유용하다고. 대용량 세탁기와 전자 레인지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다만 가스 레인지는 2구형 단순 제품을 구입했는데, 사용하다 보니 3구 정도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침대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도 두꺼운 한실 이불을 구입한 것은 후회되는 부분. 원앙금침이라 해서 모두 구입하는 줄 알고 고가의 제품을 구입했는데, 실제로 사용할 일이 거의 없고 부피만 많이 차지한다.


Case 3 - 혼수 비용 3천만원
형식보다는 두 사람의 개성을 고려한 맞춤 혼수로 만족도를 높였어요~!!
결혼 전 신부를 위해 신랑이 신혼집을 완전 개조했다는 커플. 10년간 신랑 혼자 살던 아파트를 개조하는 데 든 비용은 8백만원 선. 전체적으로 도배, 장판, 칠을 다시 했고, 장롱과 싱크대를 붙박이장으로 짜넣었다. 신부가 결혼 전 10여년 간 착실하게 저금한 혼수 예산은 총 2천 5백만원 선. 신혼집의 규모가 넓은 만큼 가전 제품과 가구도 신혼집 규모에 맞게 구입했지만, 알뜰하게 혼수품을 마련한 결과 예비비를 5백만원 이상 저축했다.

알뜰 혼수 구입 노하우
혼수는 한번 구입하면 바꾸기가 힘들기 때문에 자기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요즘 유행하는 제품이라든지, 주위의 누가 써보니 좋다든지 하는 정보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스타일과 개성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제품을 구입해야만 후호가 없다. 그러므로 결혼을 앞두고 서둘러 혼수를 구입할 것이 아니라 평소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제품들을 살펴본 후 신중하게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가구나 가전 제품 등을 한 곳에서 일괄적으로 구입하지 않고 여러 곳에서 구입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통일감이 없다는 것이 아쉬운 점. 보다 저렴하게 혼수를 구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집안 분위기를 미리 결정한 후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또 결혼 전 사용하던 물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부분.


잘한 혼수 - 침대 vs 후회한 혼수 - 가스오븐레인지, 6인용 식탁
혼수 품목 중 가장 잘 선택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침대. 크지 않은 침실에 퀸 사이즈 침대가 너무 부담스러운 것 같아 침대 틀을 과감히 줄이고 매트만 2개 구입했는데, 비용도 줄이고 공간도 넓게 쓸 수 있어 여러모로 만족스럽다. 나중에 집이 넓어지면 침대 틀만 따로 구입할 생각. 침대 틀 비용을 줄인 만큼 매트는 최고급품으로 장만했는데, 이 또한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침대는 건강과 직결된 부분인 만큼 좋은 품질의 제품을 사용한 것 이 더 효율적인 것 같다. 가스오븐레인지는 구입 전부터 고심한 부분인데, 막상 고가의 가스레인지를 구입하고 나니 후회스럽다. 맞벌이를 하고 있고 살림도 익숙치 않은 초보 주부라 오븐 요리를 할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 요리에 특별한 관심이 있는 전업 주부가 아니라면 굳이 가스 오븐레인지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식탁은 신혼집 규모에 맞게 6인용으로 골랐는데, 두 사람이 사용하기에는 너무 커 조금은 부담스러운 품목. 혼수를 구입할 때는 신혼집의 규모를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두 사람의 라이트 스타일도 충분히 고려한 후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