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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30790 :: 프롤로그
섬마을김씨(lastride) 04-12-12 :: :: 16401
-어스 계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경보음이 들리고 있습니다.
“경보음?”
현진은 가상현실 게임기 속의 도우미. 미사의 경고에 헬멧을 벗어 던졌다.
딩동, 딩동.
그의 자취방에 달려 있는 구식 경보벨이 쉴 새 없이 시끄럽게 울려 대고 있었다.
“누구세요?”
“소포 왔습니다.”
현진은 별 의심 없이 문을 열었다. 오늘 오기로 된 소포가 확실히 있기는 있었기 때문이다.
“김현진 씨 맞습니까?”
“예 제가 김현진입니다.”
“여기 싸인 좀.”
우체부가 내민 구식형 모나미 볼펜을 잡고 현진은 멋들어지게 아무 글자나 갈겼다.
“됐습니다.”
“아. 수고하세요.”
우체부가 제 갈길을 떠나자, 현진은 도로 문을 잠근 뒤, 누런 봉투를 가차없이 손으로 쥐어뜯었다. 가위를 사용한다면 바로 찢어질 봉투였지만 가위를 찾는 것보다는 그냥 손톱으로 스카치 테이프를 떼는 것을 선택한 그였다.
누런 봉투가 다 찢겨져 나가고 나자, 눈 큰 미소녀들이 그려진 세 개의 큰 박스와 한 장의 메시지가 적힌 메모지가 드러났다.
현진은 메모지를 먼저 잡았다.
- 평생고객 김현진 님께.
이번에 저희 SD소프트에서 새로이 개발한 19세 이상 이용가 등급의 미연시 소프트들을 보내 드립니다. 뭐……원래 출시할 때마다 보내드리는 것인데 고객 서비스 담당자가 워낙 게을러서요. 하하. 사실 요새 택배비도 장난이 아닌 지라, 일부러 세 개의 타이틀이 출시 될 때까지 미뤘지만. 너그러이 넘어가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크크크 괜찮아. 뭐 이제야 막 다 깼는데. 자아~ 이제 드디어 실전 미연시로 접어 들어가는 구나!”
현진은 세 개의 패키지 박스를 보았다.
‘치한 소아과’
‘루시페리아’
‘날개’
현재 출시된 가상현실 미연시는 총 3개. 가상현실 기술이 SD소프트에만 존재하는 상태에서 발매된 것이라고 해 봐야 몇 가지 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루시페리아 같은 경우는 원래 RPG로 출시되었던 게임을 등장 캐릭터 및 스토리를 적절히 바꾸고 19금 미연시 RPG로 리메이크를 한 것으로 따지고 보면 루시페리아 R이란 타이틀이 붙어야 옳겠다.
어쨌거나 뇌파를 조종. 실제 성관계를 갖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모든 남성의 꿈 가상현실 미연시. 그것은 21년 인생 동안 솔로 플레이만 해 왔던 현진군에게는 실로 모 박사가 공짜 테스트로 보내 주는 미소녀 메이드 로봇만큼이나 큰 선물이었다.
“크캇캇캇! 자 그럼 시작해 보실까나?”
현진군에게는 늦게 도착했지만 루시페리아 R을 제외하고는 전부 상당한 기간 전에 출시된 것들이어서, 현진군은 리뷰와 공략 등을 보아가며 대략의 정보 수집을 이미 끝낸 상태였다.
치한 소아과는 로리콘 소아과 원장의 아동 능욕을 주 소재로 다룬 위험한 능욕물로, 어린이를 성적 대상으로 보았다는 것 때문에 영등위에서 출시 불가 판정을 내렸던 전례가 있던 위험한 미연시였다. 그러나 SD그룹 김석진 회장의 로비는 국회를 움직여, 영상 등급 위원회의 등급 기준을 크게 낮추는 데에 성공했고, 그리하여 현재 대한민국의 영상 등급은 북미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졌다.
사실 이런 가상현실 미연시들은 출시 이전부터 큰 사회적 이슈를 불러 일으켰다. 가상의 매매춘이나 다름없다는 이유를 들어 여성 단체들과 여성부가 먼저 들고 일어서 출시 반대 운동을 펼쳤고 그 사상에 동감하는 많은 사람들이 SD그룹의 본사에서 데모를 펼치는 등. 엄청난 반대의견으로 인하여 출시가 상당 시일 미루어지기도 했지만 전 세계 경제를 주름잡는 SD의 저력은 대단했다. SD의 김석진 회장은 정계를 움직여 여성부를 거의 활동 불가능하게 만들었고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언론 역시 어느 시일을 기해 입을 다물어 버렸다.
덕분에 가상현실에서도 모자이크가 된 것으로 실습을 할 수밖에 없었던 수많은 미연시 매니아들은 확실한 노모버전으로 애인 없는 시린 옆구리를 가상의 미녀들로 채울 수 있었다.
날개는 순애물로서 스토리는 그다지 좋을 것이 없었지만 맨 처음 출시된 가상현실 미연시로서 인기를 끌었던 게임이었다. 탄탄한 스토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남자의 로망을 충분히 자극시키는 전형적인 스토리. 그래도 그것이 가상현실이라는 것을 타고 나왔기에 더욱 사람들의 구매욕을 자극시키는 것이리라.
“미행 9는 안 왔나 보네?”
일본의 대표적인 미연시 제작사, 일루전. 주로 3D그래픽을 이용하여 사실적인 여성 캐릭터들을 등장시키던 일루전 사는. 가상현실 미연시 게임에 뛰어든 SD소프트의 자금력에 밀려 지금은 SD에 합병된 상태였다. 그리고 그 일루전 사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미행 시리즈는 SD소프트에서 제작되어 지금 출시를 앞두고 있었다.
출시를 이틀 정도 앞둔 작품인지라 올 줄 알았던 미행 9이 오지 않자, 현진은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SD소프트의 평생회원이라 SD소프트의 출시작들을 공짜로 받아서 해 볼 수 있기에, 아쉬운 감을 모조리 털어 버리고 패키지를 뜯었다.
현진은 우선 ‘날개’의 CD를 가상현실 게임기에 집어넣고서 가상현실 뇌파 조절 헬맷을 착용했다.
-새로운 타이틀이 생겨났습니다. 플레이하시겠습니까?
“OK!"
-알겠습니다. 마스터. 그럼 새로운 타이틀. ‘날개’를 실행시키겠습니다.
현진의 시야가 잠시 암흑으로 물들었다. 하지만 곧이어 거대한 타이틀 화면이 떠올랐다.
-맨 첫 번째 메뉴는 프롤로그를 보며 게임 시작하기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프롤로그 생략 시작. 세 번째는 저장한 게임 되돌리기, 네 번째는 그림 보기 및 음악 듣기, 다시 경험하기 등의 기록 메뉴입니다. 다섯 번째는 환경설정. 마지막 여섯 번째를 선택하시면 실행을 종료합니다.
프롤로그는 인터넷의 리뷰와 공략집으로 익숙해져 있던 현진이었다. 때문에 그는 두 번째 실행을 선택했다.
“두 번째 메뉴.”
-알겠습니다.
현진의 시야가 검게 물들었다. 잠시 시간이 걸렸다.
다시 시야가 밝아지고 현진은 어느 도시의 길거리에 서 있었다. 오르막길 도로에 여러 주택가들이 있는, 현진이 사는 자취방과 별 반 다를 바 없는 어딜가나 친숙히 볼 수 있는 주변 환경이었다.
“우와 잘 만들었는데?”
지금껏 SD소프트의 여러 게임들을 공짜로 플레이 해 본 현진이었지만 현대의 배경을 소재로 한 게임은 처음이었다. 물론 액션 게임으로 총을 쏘는 게임을 해 본 적은 있지만 그곳은 배경은 현대이기는 해도 완전히 폐허였던지라 지금과 같은 평화로운 평상시의 현대 배경을 보는 것은 처음인 것이다.
주변에는 NPC들이 각자의 생활을 하면서 살고 있었다. 현진은 그들 사이에서 차분히 걸음을 걸었다.
“미사. NPC인구가 몇이지?”
-이곳은 가상의 한국의 도시를 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인구는 설정으로는 15만이지고 도시의 크기는 동쪽에서 서쪽까지 약 3km입니다. 마스터는 도시에서 벗어나실 수 없지만. 바캉스 이벤트나 온천 이벤트의 경우, 교통 수단을 통해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거리에서 만나고 볼 수 있는 NPC는 5천여 명입니다. 또한 그 중 대다수는 인공지능이 아니라 단순 역할만 맡은 엑스트라들이기 때문에 몇몇 구역을 벗어나는 경우는 없습니다. 약 1천여 명의 NPC들 만이 자유의사를 가졌고, 스토리가 준비되어 있는 캐릭터는 9명입니다. 앞으로 마스터는 그녀들과 만나 호감도를 쌓아 그녀들을 연인으로 만드시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잠깐! 그럼 1천명 중에 어떻게 여자들을 찾아?”
공략집을 봐서 누가 공략 대상인지 이미 알고 있는 현진이었지만 이 넓은 도시 구역에서 여자들을 찾기란 힘들었다.
-걱정마십시오. 마스터. 첫 번째 여성인 유지나 양이 이쪽으로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스터가 이 이후의 내용을 대충 파악하시고 만나지 않으려 기를 쓴다면 모를까, 여성들은 알아서 마스터를 찾아 올 겁니다.
‘유지나라……아! 그 로리 캐릭터!’
날개의 히로인 유지나는 어린아이는 아니었지만 고등학생임에도 완전 아동 몸체를 지닌 초 로리 캐릭터였다. 현진은 로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터라 로리 캐릭터가 히로인이라는 것이 영 거슬렸다.
‘잘도 로리를 히로인이라고 가져다 붙여 놨군. 스토리가 가장 좋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로리는 영……. 가만……?’
현진은 그제야 공략집에 적힌 내용이 떠올랐다.
‘분명……차에 치일 뻔한 것을 주인공이 구해줘야 한다고 했겠다? 주인공은……나고?’
그랬었다. 분명 구해주지 않을 경우. 히로인은 그대로 사망하고 게임은 오버, 물론 맨 처음 시작인지라 다시 시작하면 되겠지만 어쨌든 간에 초장부터 게임 오버를 맞이하는 별 떨거지 같은 스토리가 분명히 마련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때 마침 현진의 눈앞으로, 날개의 히로인 유지나로 보이는 여자가 지나가고 있었다. 거기에 저 멀리에서는 푸른색의 용달차가 폭주운전을 하며 내리막을 내려왔다.
“으아아악!”
현진은 그 즉시 유지나를 향해 몸을 날렸다. 폭주운전 용달차를 보면서 굳어 있던 NPC소녀 유지나를 간신히 구출해 낼 수 있었다.
그러나…….
끼이이이익!
쿵!
현진의 몸은 붕 떠서 날아갔다. 그리고 콰직 소리와 함께 현진의 시야는 어두워졌다.
주인공의 죽음. 이것 역시 게임오버의 요소 중 하나였던 것이다.
“뭐야? 이게! 무슨 액션 게임도 아니고! 내가 왜 뒈져 버린 거야?”
-이것이 유지나 엔딩 1. 유지나 양이 자신 대신에 목숨을 거둔 마스터를 평생 잊지 못하면서 살아간다는 그런 엔딩 입니다.
“……니미럴. 죽은 다음에 사랑 받으면 뭐해.”
-난이도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미리 연습을 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밀치면서 마스터가 게임 오버되지 않는 그러한 방법을 찾으셔야지요. 멀쩡히 살아남으셔도 좋지만 어느 정도 다치시는 것도 게임 진행에 도움을 줍니다. 어느 정도 다치시면 병원에서 간호사 박주혜 양이나 시한부 소녀 신여진 양과 만나시는 시나리오가 준비되어 있거든요.
“그건 알고 있다만…….”
현진은 공략집을 떠올렸다. 분명 초반에 노가다가 조금 심하다고 사람들 대부분이 공통적인 의견을 리플로 달아 놓았던 것이 생각났다.
그랬다. 가상현실 미연시라는 것은 선택지가 나와서 뛰어들어 여자를 껴안는다, 뛰어들어 여자를 밀친다. 등을 선택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게이머가 몸을 날릴 때는 직접 날려야 되는 것이다. 그러니 당연 쉬운 난이도일 리가 없다. 어딜 가서 차에 치이는 연습을 할 수도 없고.
“크으……미사. 다시 실행해.”
-알겠습니다.
현진은 불굴의 의지로 불타며 필승을 다짐했다. 그러면서 다시금 게임을 실행했다. 초반부였던 지라 굳이 세이브가 필요하지는 않았다.
현진은 주먹을 불끈 쥐고 유지나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렸다. 그리고 유지나가 나타났다.
“좋아! 간다아아앗!”
현진은 그 즉시 달려가 유지나를 껴안고 쓰러졌다.
“괜찮…….”
짝!
그러나 이게 웬 일? 몸을 날려 그녀를 구한 현진에게 온 것은 싸대기였다.
“꺄악! 변태닷!”
“뭐, 뭐 누, 누가 변태얏!”
참으로 비 이상적인 상황이지만 골목에 있어서 보이지도 않던 경찰들이 뛰어나와 현진을 연행해갔다. 아니 경찰이 뭐 때문에 저런 데에 숨어서 잠복을 한 다음 아무 말 없이 사람을 끌고 가!
그리고 현진의 시야에는 다시 한 번 게임 오버라는 화면이 떠올랐다.
“이번에는……왜냐? 미사.”
-그것은 마스터가 타이밍을 못 맞추셨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달려오는 미니 트럭이 어느 정도 근접한 뒤에 뛰어야 하는데 아직 미니 트럭은 오지도 않았는데 여성을 갑자기 껴안았으니 여성측에서의 대답이 무엇이겠습니까?
“……싸대기.”
-그렇습니다. 이번 엔딩은 유지나 배드 엔딩 2 변태의 최후로 다시 감상하기에 기록되었습니다. 보시겠습니까?
“닥쳐. 그런데 있지도 않던 경찰들은 갑자기 왜 나타난 거야?”
-프로그램 내에 개발자의 말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처음 시도하는 가상현실 미연시이니 만큼 조금 이치에 안 맞는 일들이 있다고 하는 군요. 경찰 NPC들은 이번 유지나 양 배드 엔딩 2와, 스토리에 맞지 않게 마스터가 아무 NPC에게 치근덕거릴 때 나타나게 프로그래밍 되어 있습니다. 경찰이 왜 경찰서에는 없고 맨날 주인공의 옆에 따라다니느냐 라는 불만이 있을 것은 충분히 예상되지만 기본적으로 이 게임은 순애물 시나리오라 게이머가 계산되지 않은 그 이상의 행동을 할 때는 제재가 가해지게 되어있습니다.
“뭐야? 그럼 어떻게든 꼬셔서 해야 한다는 말이잖아?”
-그렇습니다.
현진은 약간 실망했다. 지금까지 나온 가상현실 미연시들은 모두 세 편. 그러나 매일같이 능욕하고 성관계를 하는 능욕물은 한 편도 없었다. 어디까지나 게임은 현실의 규정에 맞춰졌기 때문에 NPC에게 추근덕 거리거나 그럴 경우. 게임 오버라는 제재가 가해지게 되어 있었다.
하지만! 별 가당찮은 이유로 무조건 주인공에게 몸을 주는 여자보다는 주인공이 되어 직접 꼬셔서 무너뜨리는 여자들에게 더욱 호승심이 이는 법. 현진에게는 절망보다 오히려 반드시 클리어하고 말겠다는 투지가 일었다.
“좋아. 그럼 실제 경험은 없지만 미연시 경력만 11년인 내 경험을 살려서 여자들을 꼬셔야 겠군.”
-그 전에 미니 트럭에 치이시는 문제부터 해결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걱정마. 미사. 사나이 김현진. 기필코 미니 트럭을 박살내서라도 히로인을 구한다.”
-행운을 빌겠습니다. 그럼 다시 시작합니다.
“때려 쳐. 나 안 해.”
현진은 헬멧을 벗고서 가상현실 게임기에서 CD를 꺼냈다.
무슨 놈의 미연시가, 가상현실 액션보다 더 깨기가 힘든지 원. 미니 트럭에 벌써 수십 차례 죽고 나니 현진은 도전의식조차 싸그리 사라졌다.
가상현실 밀리터리 게임에서 완전 초인 람보가 되어 탱크를 로켓 런처로 때려부수며 100대 1의 전투를 승리로 이끈 적도 있는 현진이었지만 ‘폭주 미니 트럭에게서 피해 여자를 구하면서 자신도 살아남기’ 란 액션은 정말 어지간한 액션 게임의 고수라도 힘들 것 같았다.
현진은 루시페리아R의 CD를 꺼냈다. 한 번 해 본 게임이었지만 미연시로 다시 만들어졌다니 쉬울 것 같았다. 그리고 날개의 CD를 꺼낸 곳에 집어넣고 다시 헬맷을 썼다.
다시 접속하자마자 미사는 현진의 속을 긁어놓았다.
-인터넷에서 다른 분들의 미니 트럭 피하기 경험담 및 공략법을 한 번 검색해 보았습니다……왜 마스터는 클리어를 못 하시나요?
“닥치고 새로 생긴 타이틀이나 돌려.”
-루시페리아R 정식 타이틀 명 루시페리아 2 가 새로이 추가되었습니다. 전작에 비해 달라진 점들을 한 번 보시겠습니까?
“틀어봐.”
-우선 가장 달라진 점은 등장인물들입니다. 주인공 카론의 동료들이 전부 여성으로 바뀌었으며, 카론이 모시던 왕자가 사실은 여자라는 시나리오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초반부 레이드란 공작이 국내의 영지로 피신하는 것이 아닌 중립국 포트키로 피신을 합니다. 호감도 수치가 도입되었으며, 성관계 시스템이 적용되었습니다. 기본 공략 캐릭터는 6명이지만 판타지 세계관인 루시페리아 왕국과 공작이라는 주인공 캐릭터의 특성 상. 약탈혼 및 강제 추행 등이 가능해 집니다. 다만. 강제 추행 등을 자행할 경우. 게임의 목표인 왕국 수복에 큰 영향을 끼치는 신망수치가 떨어지고 카르마 수치가 올라갑니다. 또한 여성들의 호감도 역시 떨어지게 됩니다. 이점만 유념하시면 됩니다.
루시페리아는 두 번째로 가상현실 RPG로 출시가 되었던 게임으로 주 스토리라인은 주인공 카론 레이드란 공작이 그가 지지하는 제 1왕자를 데리고 탈출. 왕국을 되찾는다는 조금은 식상한 스토리로 되어 있었지만. 이 역시 가상현실 게임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출시되어 큰 인기를 누렸던 게임이었다.
이미 한 번 플레이 해 봤던 게임이었던 지라 현진은 당차게 실행을 선택했다.
“실행!”
-그럼 시작합니다. 타이틀 화면…….
“알고 있어. 그것도 모를까봐? 처음부터 시작!”
현진의 시야가 어두워졌다가 곧이어 밝아지자 눈에는 루시페리아의 주인공 카론 레이드란 공작이 눈에 들어왔다. 현진의 얼굴을 토대로 만들어 진 모습이었다.
현진의 얼굴은 제법 괜찮게 생긴 편이라 그는 자신의 얼굴을 토대로 만들어진 카론 레이드란 공작의 캐릭터에 만족하고 실행을 외치려는 찰나, 미사의 조언이 들려왔다.
-SD사의 첫 미연시인 날개와는 달리, 치한 소아과와 루시페리아R은 캐릭터 이미지에 따른 여성들의 호감도가 차등 적용되는 시스템이 생겨났습니다. 이대로 하시겠습니까? 호감도 차등 적용 시스템을 실행 종료하거나, 캐릭터 이미지를 바꾸실 수 있습니다.
“초 절세 꽃미남으로 바꿔.”
-알겠습니다. 만족하시나요?
“그래.”
-그럼 다음 설정으로 넘어갑니다.
캐릭터 생성이 끝나고 다음 이미지 창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 이미지 창을 본 현진은 할 말을 잊었다.
“……이건 뭐냐?”
-말 그대로입니다.
“아니 뭔지 설명 좀 해 보라고.”
-로리 모드는 여성 캐릭터들의 체격이 전부 어린아이로 바뀝니다. 폭유 모드는 여성 캐릭터들의 가슴이 모두 G컵 이상으로 커지며, 동인 모드는 여성 캐릭터들에게 남성의 상징이 생기는 것에다가 남자 NPC에게도 약탈혼 및 강제 추행, 공략이 가능해집니다. 백합 모드는 주인공 카론 레이드란 공작이 여자로 바뀌며, 여성형 모드는 카론 레이드란 공작이 여자로 바뀌는 것과 동시에 주변 캐릭터들은 모두 남자로 바뀌게 되며 촉수 모드는 등장 몬스터들이 전부 촉수공격이 가능해 집니…….
“그만! 됐어! 알아들었으니 그만 해.”
안경녀 모드와 주인공 수비 모드는 굳이 설명 안 해도 알 수 있었다.
-그럼 어느 모드로 하시겠습니까?
“일반 모드!”
-날개에는 없었던 제작진의 경고가 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까?
“해 봐.”
경고
가상현실 게임은 실제 육체에는 별 반 피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다만. 미연시 게임의 경우 게임 속 흥분이 실제로 전달되어 흘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나신으로 플레이하시거나 종이컵이나 기저귀 등을 착용하시고 플레이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가상현실에로의 접속은 느낄 수 있는 꿈과 같다. 라고 들 이야기한다.
한 마디로 몽정의 위험성이 있으니 그것을 조심하라는 경고였다.
하지만 가상현실 접속 시에는 실제 신체의 모든 감각이 가상현실로 동화되어 있기 때문에 끕끕하거나 축축하거나 발사 시의 자극은 없으니 접속을 끊은 후에 씻으면 될 터였다.
빨래하는 것은 조금 귀찮았지만 어차피 혼자 사는 집이었기에 현진은 그냥 실행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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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_- 논술 안배웠지! 나도 배우는 중이지만 ㄷ;
흐음 ..왅전 19세아냐 ? 아리형은 이런것만ㄱ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