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요새

[애슐리]

산티아고 요새 (Fort Santiago)

인트라무로스의 서북쪽에 건설되었고 마닐라의 젖줄인 바다로 이어지는 파식강 어구에 자리잡은 이곳 산티아고 요새는 필리핀에서 가장 역사적인 장소이다. 처음에는 회교도 “라하 솔리만”(Rajah Soliman)관 “라하 마탄나”(Rajah Matanda)의 토착 장소였었는데 당시에는 통나무와 흙으로 울타리가 쳐져 있었다.

1570년 5월 스페인의 레가스피(Miguel Lopez de Legaspi)장군이 이곳을 빼앗았고 그 터 위에 건축을 시작한 이래 1590년부터 1593년까지 역임한 초대 총독 “산티아고 데베라”(Santiago de vere)가 카톨릭 예수 교회단의 “안토니오 데 세데뇨”(Antonio de sedeno)신부를 시켜 새 요새를 구축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초대 총독의 이름을 따서 산티아고 요새라 명명하였다.

이곳은 처음 1574년 Linahong의 공격으로 파괴되었고 돌로 만든 요새는 1592년에 만들어졌다. 1654년에는 지진으로 손상을 입었다가 1658년부터 1663년까지 보수강화 공사를 하였다. 그리고 1762년부터 1764년까지 영국 점령군의 사령부로 쓰이다가 1778년에 재 보수가 되었다. EH한 미군의 필리핀 지역 사령부로 쓰여졌다가 1942년 일본군이 점령해 수 백명의 시민과 비 정규병들을 가두고 고문하고 학살을 했으며 1945년 마닐라 전쟁 때 파괴가 되었었고 1946년 필리핀 정부로 반환되기 전까지는 미군 운송 협회로 쓰여졌고 재건축과 보수공사는 1951년부터 정부 공원 발전 회의 아래 행해졌으며 1992년에 인트라무로스 운영부로 관리가 넘겨졌다.

산티아고 요새의 입구 바로 왼쪽에는 Imformation Center에서 구할 수 있는 산티아고 요새 지도와 입구와 출구가 바뀐 것을 알 수가 있는데 간혹 택시 기사들이 출구 쪽에 손냄을 내려 주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입구 왼편에는 Information center와 화랑이 있는데 이곳은 스페인 점령 당시에는 군수품과 탄약을 주로 주조하던 곳이었다.

오른편으로는 스페인 식 분수가 3개가 있는 정원이 있으며 정원에는 삼파귀타와 선탄을 볼 수 있다. 하얀색의 삼파귀타는 필리핀에서 가장 유명한 꽃으로 1934년 2월 1일 미국의 “프랭크 머피” 총독에 의해서 필리핀의 국화로 지정이 되었다.

‘해자’ 라고 하는 이 고인 물은 스페인 시대에는 파식강에 연결이 되어 있었고 외세의 침입을 막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것이다. 그러나 미군 점령시에는 말라리아 모기의 서식지라 하여 인트라무로스의 해자 도랑을 그 당시 동남아시아 총 사령관이었던 맥아더 장군이 전부 메워 버렸다. 그리고 당시 식민국을 물려받은 미국이 그 전 지배국이던 스페인을 깔아 뭉개기 위해 해자를 덮은 흙 위에 골프장을 만들었다.

이 산티아고 요새 관문 앞의 해자 도랑만 마르코스 정권 시대에 관광용으로 다시 파 놓았는데 지금은 하수도 시설이 되어 있지 않아서 비가 많이 오는 철에는 소방수들이 소방차로 물을 퍼내기도 한다.

요새로 들어가는 관문 위에는 산티아고 모습이 나무로 된 부조로 장식이 되어 있는데 이 나무는 나라“Narra"로써

1934년 2월 1일에 미국의 ”프랭크 머피“(Frank murphy)총독에 의해서 필리핀을 상징하는 국목으로 지정되었는데 이 나무는 줄기에 상처를 내면 붉은 액체가 흘러나오는데 이는 염료나 약용으로 아주 유용하게 쓰인다. 이 나무는 견고함이 우수하고 내화성이 강해 불에 잘 타지 않으며 균열이 잘 가지 않아 각종 조각의 소재로 쓰이고 있다.

나무 조각의 말탄 기사는 무슬렘 인들을 무찌른 세인트 제임스이며 그 밑에 깔린 3명은 무슬렘 인이며 자세히 보면 한 사람이 또 있는데 이 사람은 인간의 모든 원죄를 뒤집어 쓴 예수로 알려져 있다. 그 관문을 지나 요새 안으로 들어가면 잔디로 꾸며진 요새안의 중앙 광장이 보이고 왼쪽에는 잎이 무성한 망고 나무를 볼 수 있으며 오른쪽으로는 화장실과 옛 무슬렘 왕족의 이름을 딴 라자 술루만 극장이 있다. 이 극장은 한국의 대학로 소극장처럼 연극이 열리는 야외 극장으로 이 건물은 옛날에는 감옥으로 쓰였던 곳이다.

동판으로 된 발자취가 시작되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이 감옥은 리잘이 1896년 11월 3일부터 12월 30일 죽기 전까지 수감되어 있던 곳으로 부당하게 반란 교사죄와 불법 사회 집단의 우상이란 죄목으로 억울하게 감금되어 있던 곳이다. 이곳에서부터 시작되어 있는 발자국은 리잘 공원까지 이어지는 기념 발자국으로 9960개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그 옆의 작은 철문이 달린 밖으로 연결된 통로는 여인들의 지하로 였다. 이 위쪽의 감옥은 한번 들어가면 영원히 돌아올 수 없었던 곳으로 파식강과 수문으로 연결되어 있다. 썰물 때에는 뜨거운 햇빛에 고문 당했으며 밀물 때에는 수면보다 낮기 때문에 수문이 열리면 물이 들어와 산채로 수장 당했으며 다시 썰물 때에는 시체가 강으로 흘러 내려가게 되어 있던 곳이다. 스페인 통치 당시 수많은 필리핀인들과 중국인들을 아침을 배불리 먹인 후 지하 감옥으로 내려 보내 수장을 시켰으며 세계2차 대전 때에는 당시 600여명의 미군과 필리핀인들이 죽어 갔던 곳이다.

소름끼치는 만행을 저지른 일본인을 보고 미국이 다시 이곳을 점령하였을 때에는 이전까지는 스페인을 정말 잔인한 민족이라고 여겼었지만 고문으로 죽어간 필리핀인들과 미국인 병사들을 보고 인식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래서 옆 대나무 숲엔 이들을 달래주기 위해 세워진 하얀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십자가를 볼 수가 있다. 그 기념비에는 이렇게 쓰여져 있다. “이곳은 600여명의 필리핀인들이 죽은 곳이다. 그들의 시체는 지하 감옥 근처에서 발견 되었다. 그곳은 일본 제국 군이 1945년 2월 마지막 날 가두었던 사람들을 잔인하게 학살 하던 곳이다. 일본의 잔인한 행위에 희생당한 이름없는 희생자들의 기억은 필리핀 국민의 가슴과 마음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일반 감옥은 스페인 통치 당시 상권을 장악하던 중국인들에게 부당한 조세법을 적용시켜 수많은 중국인들이 반발하였고 그들을 한때는 800여명 까지 감금시킨 적도 있는 곳 이다. 또한 단합이 잘되는 중국인들을 감시하에 두기 위해서 요새에서 바라다 보이는 파식강 건너편에 모여 살게 했다. 이 파식강 건너편은 요새의 대포 사정거리 안에 해당하며 중국인들은 대포의 위협 속에서 살아야만 했다. 부유한 중국인들은 다른 곳으로 떠났지만 아직 중국 요리점 귀금속점 한약방 백화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차이나 타운이 형성이 되어 있다.

리잘 기념관은 리잘의 유품들을 전시해 놓은 박물관으로 고쳐지게 되었고 안에 들어가 보면 그의 유품들과 상황들을 볼수가 있다. 처음 1층에서는 리잘 셀을 볼 수가 있다. 이곳은 1896년까지 스페인 장교들의 강의실로 쓰였고 리잘에게 인쇄소로서 임시 변통 되기도 하였다.

리잘은 1896년 12월 29일 아침 7시 그가 있던 독방에서 이곳으로 이송되었고 이곳은 리잘의 생애 마지막 23시간을 보냈던 장소이다. 이방에 감금 되어있던 동안 리잘은 2명의 스페인 군으로부터 북문에서 6시간씩 교대로 감시를 당했으며 3명의 스페인 장교가 철야 감시를 하게끔 배정이 되었었다.

그곳에는 불빛이 은은하게 비치며 이런 글귀가 적혀 있다. “인간은 의무와 확신을 갖고 생을 다하여야 한다. 나는 모든 그러한 생각들을 지켜오고 있다. 이러한 나의 신념들이 내가 나의 지역 나의 국가에 깊이 연계되어 있다는 것을 표현해 주기 때문이다. 나는 내 조국의 정의와 평온을 지켜나가기 위해 생을 마감할 것이다. 나는 나의 나약한 조국을 늘 사랑해 왔고 내가 죽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내 조국을 사랑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나는 내가 겪어온 인생 나의 사랑과 나의 기쁨을 나의 모든 것들에 대해 만족해 하며 행복해 하며 죽을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조국에 대한 사랑에 만족한다. 나는 우리의 애국심을 부정하는 이들에게 우리는 조국의 운명을 예언할 수 있는 의무와 확신을 갖고 어떻게 죽어야 하는지를 알고 있음을 보이기를 희망한다. 조국의 과거를 말해주는 서적을 열어볼 필요가 있다”

리잘의 유품들을 볼 수 있다. 처음에 볼 수 있는 것이 호세리잘과 리베라 사진, 어머니 테오도라 아론소와 아버지 프란시스코 메르카도 의 사진과 안테네오 대학의 학생 때 사진과 민다나오에 있는 다피탄에서 모았던 조개 껍질, Triumph of science over death라 쓰여져 있는 해골 위에 서있는 여인의 조각여인을 껴안고 있는 해골, 하늘의 불을 훔쳐 인간에게 준 벌로 바위에 묶여 독수리에게 간을 먹혔다고 하는 Prometheus 조각상, 손목이 잘려 있는 여인의 조각, 멧돼지의 조각, 리잘드의 뼈, 이런 조각상 들을 보고 리잘은 예술에도 많은 소질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고, 다음으로는 의사였던 리잘이 썼던 의료 기구와 리잘이 홍콩에서 의사를 했을 때 썼던 명함, 담배, 체스, 그 외에도 리잘이 썼던 Noli mi tangers(Don`t touch me)책을 볼수 있으며 Misterios, Eografia, La solid aridad, El fiubusterismo 책을 볼 수가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는 여러 그림을 볼 수 있다. 맨 좌측에는 처음의 순교자였고 독립운동을 행하였던 리잘을 기념하기 위한 의사였던 리잘의 모습이 걸려져 있고 다음으로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공부하는 리잘의 모습이 그림으로 걸려 있다.

계단 오른쪽으로는 콘테스트에서 입상하여 상금 6000페소를 받았던 그림(1961년)인데 어머니와 누이 동생과의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는 리잘의 모습이 그려져 있고 그 주변에는 스페인 군인이 서있다. 또한 가장 감명적이었던 사형 직전 날 어머니의 눈을 치료하는 그림, ‘마지막 안녕’의 시를 쓰고 있는 리잘 모습을 그린 그림을 볼 수가 있다.

2층 첫째 방에 들어서면 오른쪽에 보이는 조끼가 2벌 있는데 이 옷은 리잘의 여동생이 리잘을 위해서 손수 만들어준 옷이다. 다음의 코트는 리잘의 사진이나 동상을 볼 때 항상 볼 수가 있는 코트인데 이점으로 보아 리잘이 항상 걸치고 다닌 옷인 것을 알 수가 있다. 또한 아령과 펜싱 칼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리잘이 유학도중에 건강을 위하여 운동을 했던 점을 알 수 있으며 리잘은 스페인에서 사격과 펜싱을 배웠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롱불 속에는 리잘의 척추뼈가 있으며 버너를 볼 수 있는데 이 버너는 리잘이 죽기 전에 쓴 내 마지막 안녕 이라는 시를 숨겼던 버너이다. 다음 방에는 리잘의 어머니 여동생 그의 여인이 면회를 왔던 장소를 볼 수가 있는데 바닥에는 그 당시의 상황과 그의 연인과 나누었던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다. 이방을 빠져 나가면 기념품 가게와 방명록을 쓰는 곳이 있는데 방명록에 만약 싸인을 한다면 기부금을 내야한다. 가격은 200페소 이상 기부해야 한다. 그리고 그 옆 벽에는 리잘의 내 마지막 안녕이라는 시가 일어 중국어 한국어로 번역이 되어 있는데 한국은 1998년 6월 12일 민용태 교수의 번역으로 기재 되었다.

샌티아고 요새 개관: 08:0~20:00 입장료 40페소, 리잘 기념관: 09:00~12:001

13:00~17:00  입장료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