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Logic Pro 8 - Introduction
안녕하세요, float김민규)입니다.
미디스트에서는 큐베이스 혹은 소나 유저가 많아서 다른 시퀀서에 관한 이야기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유저는 거의 없지만 소수 사용자나 다양성을 위해 다른 시퀀서 중 로직에 관한 간단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유저 분들은 다 아실 내용이지만 로직을 접해보지 못한 분들이나 궁금한 분들에게 괜찮은 정보일 것 같군요 ^^
1. 로직은 또 뭐야?
BT나 존 레전드, 대니 앨프먼, 양방언 등 세계 유명 뮤지션들이 많이 쓰는 시퀀서중 하나가 바로 로직인데요 큐베이스와 쌍벽을 이루고 있는 시퀀싱 툴입니다. 뭐 큐베이스나 로직이나 그 밥에 그 나물입니다만 인터페이스나 세부적인 기능이 좀 다릅니다.
로직은 5.5버젼까지 Mac과 IBM PC(보통 쓰고있는 컴퓨터)를 동시에 지원하다가 로직 개발사인 Emagic사가 애플로 넘어가면서(자세한 상황은 저도 몰라요) 6버젼부터 전용으로만 출시되기 시작합니다.(잡스옹 저주할거야~!!) 지금 현재 로직프로9까지 나왔고 쌩쌩 잘 나가고 있죠.. 그리고 전 로직프로8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8과 9의 차이가 미비한 수준이라서(Flex Time 기능과 일부 플러그인 추가 정도의 차이) 강의 내용에는 큰 차이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2. Logic Studio
로직 7까지는 150만원정도의 고가로 판매되면서 아무나 구입하기 힘든 프로그램 중 하나였고 저 역시도 꿈도 못꿨었습니다. 그러던 2007년 9월경 많은 뮤지션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로직 8이 나옵니다.
그것도 그동안 고수했던 동글키를 빼버렸고 가격도 기존버젼의 채 절반도 안되는 가격으로 출시됐으며 Logic Studio란 이름으로 Soundtrack Pro, Mainstage, Logic Pro8 이렇게 3가지 프로그램을 패키지로 내장 가상악기에 플러그인까지 단돈 60만원에 내놓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왼쪽부터 Soundtrack Pro, Mainstage, Logic Pro8
지금은 Logic Studio2를 내놓고 많은 유저들의 돈을 긁어갔습니다.
3. Logic의 특징
1) 다양한 가상악기
로직의 전 개발사인 Emagic시절에도 내장 가상악기의 지원이 로직의 많은 장점중 하나로 볼 정도로 퀄리티와 다양성이 뛰어났습니다. 제가 알기로 VSTI라는 개념이나 시스템을 큐베이스 개발사로 알려진 스테인버그쪽에서 처음 개발한걸로 아는데 왜 그렇게 활용이 적었는지는 좀 의문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가상악기 내장이 트렌드인지 대세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가상악기는 기본으로 가져가는 분위기죠 뭐 이젠 특별히 로직의 장점이라고 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시퀀서들이 상향평준화된 느낌이랄까요? 저희 유저들한테야 반가운 상황이니 그저 웃지요
로직의 내장 가상악기를 세어보니 12가지 정도였습니다.(보코더도 하나있었지만 악기로 보기는 어려운 듯해서 뺐음) 기본악기만으로도 작업에 별 무리가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퀄리티도 좋습니다. 물론 베이스, 기타, 스트링 등의 악기는 부족함을 느끼기 쉬워서 외부 악기를 혼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봐야합니다. 이는 타 시퀀서에도 해당되는 사항들이니 오십보백보인 셈이죠
EXS24(샘플러), EVP88(E.P), ES1, ES2, EFM1, ES E, ES P, ES M, Sculpture(총7개의 신디계열 악기들), EVD6(일렉트릭 클라비넷), EVB3(오르간), Ultrabeat(드럼) 등 12개의 기본악기의 다 들어보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다 셀수가 없어요 ㅜㅜ) 음원들 때문에 악기 걱정은 별로 안하고 있습니다.
또, 기본 가상악기 외에도 잼팩 라이브러리의 수많은 샘플들(2만개 정도)까지 정말 세는 것도 짜증날 정도로 많다보니 정확한 수치까진 모르겠네요 죄송합니다.
로직 유저들이 가장 많이 쓰지 않을까 하는데요 소프트 샘플러인 EXS24입니다. 큐베이스에 있는 할리온하고 비교되는 녀석이죠 올인원 소프트 악기처럼 각 악기군의 음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큐베처럼 Motif같은 신디 기반으로 만들어지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꿇리는 퀄리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많이 쓰게 되는게 울트라비트인데요 6버젼 때에 추가된 걸로 기억하는데 당시에 이 놈 외관에 홀딱 반했지만 살 수 없음을 한탄하면서 잡스 옹을 욕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울트라비트는 이름에서 연상되듯 드럼머신인데요 기본적으로 일레트로닉, 어쿠스틱 드럼 음원을 가지고 있고 Stylus RMX와 유사하게 룹을 끌고와서 편집을 하거나 라이브에 활용 가능한 스텝시퀀싱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RMX보다 편의성은 더 좋은 것 같아요
2) 다양한 플러그인
로직8의 경우 채널스트립 세팅이라고 해서 악기에 맞게 자동으로 플러그인이 걸리게 할 수가 있습니다. 즉, 악기 음원만 로딩하는게 기본적인 방식이지만 미리 플러그인들이 걸려있는 음원을 쓸 수 있다는겁니다. 로직의 기본세팅인거죠..
세계 유수의 사운드 디자이너들이 적절하게 악기에 맞도록 플러그인 세팅을 했다고 하는데요 이펙터를 잘 모르거나 아직 초보자인 유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기능인듯 합니다.
로직도 큐베이스 못지않게 강력하고 다양한 이펙트 플러그인들을 제공하는데요 Pitch Correction같은 음정보정 플러그인이나 Pitch shifter, Space Designer(리버브) 등 웬만한 플러그인들을 다 쓸 수 있습니다.
이런 이펙트 말고도 기타앰프 시뮬레이터도 제공되니까 기타나 베이스 녹음에 활용할 수도 있는데요 사실 지원이 좀 약했었는데 9버젼에서 가상 스톰박스에 페달보드까지 갖추고 실제 앰프와 스피커 캐비넷을 모델링한 놈들까지 붙어버리는 등 가히 괴물이 돼버렸습니다.
3) 그 밖의..
1) Single Window Interface
요즘 트렌드라던가요? 싱글 윈도우.. 말 그대로 창 하나에 여러 가지 작업도구와 파라미터들이 퍼진 형태로 창을 이곳저곳 옮기지 않고 하나의 창에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또, 큐베이스처럼 창을 따로 따로 띄울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작업이 편한 것 같아요..
2) Loop Browser
오디오파일, 루프, 사운드 라이브러리(가상악기 음원들) 등을 창 하나에서 검색하고 미리들어보는 일련의 과정을 쉽게 해주는 기능인데요 큐베이스의 Sound Browser와 유사한 기능으로 생각됩니다.
3) Global Tracks
템포, Chord, 이조, 박자, 마크(형식 구분 등 표시) 등의 표시나 변화를 위한 트랙이 따로 존재하기 때문에 손쉽게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4) Apple Loops
로직8로 오면서 새로 생긴 것이 이 애플룹이란 녀석인데요 악기연주 샘플, 각종 효과음(바람, 물, 일상생활 등의 소리들)들을 제공합니다. 이게 재밌는게 그린 애플룹과 블루 애플룹으로 불리는 두 녀석이 있는데요 블루는 일반적인 웨이브 파형(오디오파일)을 가지면서 피치나 템포에 변화(일반 오디오파일은 불가능)를 줄 수 있는 샘플이고 그린은 미디데이터로서 내용까지 변화가 가능한 샘플이란겁니다. 작업에 활용할만한 것들이 무척 많아지는거죠..
이상 로직이 어떤 놈인지 큰 특징만 알아봤습니다.
로직과 큐베이스 양쪽을 다 써본 관점에서 보면 어떤 부분은 로직 좀 따라가라 큐베야 하다가 로직아 왜 크다가 마냐? 이런 식으로 서로 아쉬운 것들이 존재합니다. 개인적으로 오디오 기능이나 믹싱적인 부분은 아직까진 큐베이스가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미디에디팅은 로직이 좀 더 편하다 싶지만 요즘은 서로 뒤처지지 않으려는 경쟁이 치열해서 그 격차가 상당히 좁혀졌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손에 익은 연장을 이기는건 없겠죠..
동영상으로 올릴 수 있으면 했으나 제 오디오인터페이스가 외부녹음이 안되는 모델이라서 눈물을 머금고 손이 퉁퉁 붓게 이 짓을 하고 있습니다. 맥에서 캡쳐하고 pc로 넘기고 이 뭔 쇼인지 아주 짠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네요 유익한 내용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http://cafe.daum.net/midist
삭제된 댓글 입니다.
반갑습니다. 로직유저들은 뭐 해외에서 우연히 한국사람 만난듯 반가운 것 같아요 ㅎㅎ 유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거라서 다들 말이 다른 것 같습니다.
해외에서 로직이 우위에 있는 이유중 하나는...프로툴TDM이 로직에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즉... 프로툴을 안쓰더라도 로직에서 믹싱을 하면서 TDM플러그인을 쓸 수 있는 것이죠. 이것은 상당히 큰 장점입니다. 프로툴자체가 시퀀싱은 정말.. 꽝이기때문에 시퀀싱을 프로툴로 하시는 분들은 별로 없죠. 그렇게 쓰다보니 시퀀싱은 딴데서 하고 녹음만 프로툴에서 하게되니 개인이 곡을 작업하고 완성을 보는 분들이라면 효율적이진 못하죠. 그래서 로직을 쓰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즉, 퀄리티를 추구하면서도 실용성을 잃지않는 장점이랄까요. 게다가 로직기본악기들, 어마어마합니다. 큐베이스 기본악기는 사실 로직의 기본악기에
비하면 겨우 걸음마수준? ㅋㅋㅋ 정말 좀 많이 차이납니다. 큐베이스 만드는 스테인버그가 실력이 없어서라기보다는, 돈을 더 벌겠다고.. 로직은 셈플러부터 피지컬모델링 신스까지 다 넣어주는데비해 스텐버그는 따로 팔려고한다는게 좀 다른거죠. 그러니 결국 가격대 성능비로 따진다면, 로직이 더 높다고 할 수 도 있겠습니다. (기본악기가격포함!) 게다가.. 사실 미디쪽으로도 따지면, 큐베이스보다 로직이 더 세밀했죠. ^^;; 큐베이스 득세를 하고 있는 이유는.. 사실 로직에 비해 간단하다는게 이유일지도. ㅋㅋ 또한 로직이 PC를 버리고 MAC을 선택한 이유가 크구요. ㅎㅎ
잡스가 로직을 pc까지 풀었다면 지금 판도가 어떻게 됐을지 참 궁금해요 동글이까지 없앤게 떠돌거 생각하면 아찔하다는..
오 ~~좋은 정보와 댓글 때문에 . 완전 지혜로와 집니다. ^^ 정말 저는 시작때부터 큐베이스를 만나서 다른것은 뭐 만나지 못해서 정보를 몰라 누가 로직에대해 물어보면 큐베이스가 최고라고 ㅎㅎㅎ 자랑스럽게 얘기했는데 ..ㅎㅎㅎ 그렇지만 않다는것을 오늘 배웁니다. ^^ 멋진 글 감사합니다.
잘 보셨다니 고맙습니다. 손에 익은게 최고죠 실제 써보면 로직이 불편한게 많거든요 큐베가 낫다싶을때가 무척 많답니다. ^^
이런걸 원했습니다 .ㅠ 뭔가 우리 카페는 큐베이스 쪽으로만 흘러가는 느낌이 좀 있어서.. 사실 맥유저라 로직에더 관심이 있었거든요... 더 좋은 정보 많이 주세요!
로직에 관한 정보를 아무리 찾아봐도 없더라구요ㅜㅜ
혹시나 해서 오랜만에 카페와봤는데.. 이정도 정보도 완전 감사감사!!
앞으로 좋은정보 부탁드려요~
로직만 있으면 다른 소프트는 필요가 없다는..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감사합ㄴ다 잘 보았읍니다
로직에 대한 많은 정보가 아쉬워요..ㅜㅜ
감사합니다 로직의 정보 많이올려주세요 장점 단점 피해가야할점 전부부탁드립니다 ~~
로직은 동영상 강의 없을까요? 로직 코너좀 만들어주시면 너무감사하겠습니다 다른분들도 원하실듯해요 ㅜㅜ
맥을 사용해오다 음악을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로직을 쓰게 됐는데... 국내에서는 자료가 넘 없네요...ㅠㅠ
좋은정보 잘봤습니다 로직의무한매력
로직 훌륭하죠. 저도 5버젼을 마지막으로 큐베로 작업하다 최근 맥북프로 구입과 함께 다시금 로직을 잡아보고 있내요.
큐베이스 오디오작업은 편함과 로직의 방대한 데이타의 갈등속에 최신 로직을 공부하고 있는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접하게 되내요.. 워낙 많이 달라지고좋아진듯...
감사합니다... 혹시 로직 강의같은건 어디서 들어야하는지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ㅠ
메뉴얼이나 유튜브에서 찾아서 보고 있는데 초보라서 그런지 어렵네요 ㅠㅠ
잘봤습니다! 로직정보더없을까요?ㅠㅠ어려워요ㅠㅠㅠ
김민규님!!! 로직강의를 쫌 올려주세요 ㅠㅠ 저같은 초보들에게 쉽고 잘 사용 할 수 있게!!! 부탁 드리겠습니다.
로직으로 갈아타려고햇는데, 좋은정보네용 ㅎ
유익한 정보 잘 보았습니다... 퉁퉁 부으신 손은... 지금쯤은 멀쩡하시겠지요..^^
감사합니다, 잘보았습니다.
저도 고민하다가 맥에 로직으로 ..선택했습니다. 로직프로 10요. 강의많이 부탁드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보았습니다.
출석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