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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열전 실전편 - 육도삼략
이제부터 본격적인 고수 강좌다. 고수의 사람을 꿰뚫어보는 눈, 고수의 사람을 판단하는 방법, 고수의 인맥관리 비법을 소개하겠다.
부주장지법은 무람영웅지심하고 상록유공하고 통지우중이라 여중동호미불성이요 여중동오 미불경하니 치국안가는 득인야요 만국파가는 실인야라! - 육도삼략의 상략의 머리말
이 글에서 핵심단어는 무엇이라 생각되는가? 바로,得人也!이다. 사람은 태어나서 자의든 타의든 조직에 속하게 되어 있다. 세상에는 세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다. 없어도 되는 사람, 있으나 마나 한 사람, 그리고 없어선 안 될 꼭 필요한 사람이다. 자기기 쓰임을 받든 쓰든 국가에서나 사회에서나, 직장에서나 없어선 안 될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득인야의 참뜻이다. 세상을 살며 세 사람이 나를 믿어준다면 그 사람은 성공한 사람이라 하지 않는가? 바로 이것이 득인야이다. 고수는 이 구절을 조직에 대입시킨다.
그리고 경영한다. 인류역사상 난다긴다 하는 고수들은 이 글귀를 현실 삶에 대입시켜왔다고 단언한다. 서양에 어떤 경영교과서가 생겨도 위의 구절의 원리 차원을 넘을 것은 없다. 그렇다면 독자 여러분 중 고수가 되고 싶은 사람은 어떻게 하면 될까?
고수가 되려는 사람은 이 구절을 반드시 외우기를 저자는 희망한다. 반복해서 외우다 보면 반드시 어떤 임계점에 따라 위의 구절의 느낌이 생생하게 느껴짐이 자명하다. 읽고 또 읽고 주문처럼 외다보면 처음에 와 닿지 않았던 구절에 정신이 퍼뜩 날것이다. 검도를 배울 때, 권투를 배울 때 많이 반복하면 할수록 정확해 지고 날카로워 지는 것이다. 많이 반복하는 자가 승리하는 거다. 오로지 반복이다.
고수가 되는 것의 일원칙은 반복이다.
육도삼략을 만든 태공망 강태공이라는 사람은 누구인가? 역대 최강의 전략가이자 재상이었다. 육도삼략은 훗날 태공망 전법이라고도 불리고 육도삼략이란 이름으로 황석공이란 대단한 절정고수에게 전해져 다시 장량이라는 절정고수가 세상에 응용해 중국을 통일해 버리는데 쓰인다. 즉, 세상을 통일할만한 글이라는 것이다. 번외의 이야기이지만, 사실 동북공정으로 역사를 왜곡을 하고 있는 중국은 한고조 유방때로부터 중국은 시작되었다고 보면 된다. 필자가 역사학자가 아닌고로 논쟁의 여지는 살짝 비껴가기로 하자!
왜 그런가 하면 사람은 부부관계든 친구관계든 서로 건들지 말아야 할 것은 건드리지 않아야 된다는 것을 저자는 너무도 잘 안다. 우리는 트로이란 영화를 통해서 잘 알 수 있다.
지중해의 트로이가 왜 망했는지. 아킬레스라는 단 한사람을 건드려서 전쟁에 참가 시켰기 때문에 망한 것이다. 아킬레스가 트로이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트로이는 망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사람은 건드리지 말아야 할 부분은 건드리면 안 된다. 벌통을 발로 차보신적이 있는가? 건드리지 말아야 할 것은 벌통만이 아니다. 여자와 헤어져 본적이 있는가? 90%가 여자의 서랍을 억지로 열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리라. 세상에 건드리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이것 또한 고수의 원칙 중에 하나이다.
사람은 서로 건드리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은 존중해 주어야 한다. 내가 역사학자라면 모를까? 동북공정을 이야기 하여 그 높으신 학자님들과 소모적인 논쟁을 하고 싶지 않다. 그래도 지구가 태양을 돈다는 갈릴레오님의 말에 힘을 빌어 읖조려 본다. 중국역사의 시작은 한나라부터 시작되었고 그 전의 역사는 배달민족이 지배하던 역사라고 라고 역사는 힘의 논리로 상상을 초월하게 왜곡되어 있노라고.
아무튼 하나라에서 은나로 다시 주나라로 흘러갔는데 주나라의 마직막 걸왕의 폭정에 문왕과 무왕이 맞서 싸워 이겨 통일 할 때 육도삼략은 핵심 전략 전술로 쓰였다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전략은 계획, 인사, 돈을 통제, 설계하는 행위이고, 전략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전술이다. 그러니 전략가와 전술가는 차별화 되고 전문 특화되야 함은 자명한 일이다.
필자는 작년에 6명 정도를 모셔놓고 위의 주제들로 인문학강의를 6회 정도 진행했던 적이 있다. 3시간 정도 신나게 떠들며 원맨쇼를 하던 스스로는 즐거운 강의였는데, 거기에 참여한 분들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특히 강의하고 공짜로 밥도 얻어먹고, 술도 얻어먹어 더 할 나위 없이 좋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입 풀린 저자는 술자리에서도 같이 술 마시던 사람 귀 아프게 강의는 연속되었다. 내가 작년까지는 건방진 구석이 있어서, 가장 친한 지인들을 반강제적으로 모셨던 강의였다. 사실 어디서 인문학강의를 하신다기에 가서 들어보고 나도 강의하자라고 시작된 강의였다. 모두들 왜? 인문학강의를 서양에서 풀려고 하는지 못마땅하기도 해서 시작해 보기도 한 것이고. 그때 내 강의를 들으러 오셨던 세 분은 전문 강사였는데 강의 내용이 좋았다는 평이 있어서 자신감이 생겨 여러분과 공유하게 되었다. 그때 교재가 <세상을 뒤바꾼 책사들>이란 책이었다.
이 책은 너무 쉽게 역사를 전해주고 있고 인물의 특징을 정확히 잡고 있고 소설과 같은 평어라서 동양인문학을 입문하고 싶은 분들이 친숙히 다가설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가 내가 살던 금호동이란 동네에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그 책을 쓴 작가님을 뵙고 한 수 배우고 싶다. 고수가 되고 싶다면 동서고금의 흥망성쇠에 능해야 한다. 왜 망했는지, 왜 성공했는지 법칙을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알 수 있다. 그 소용돌이치는 역사 속에서 망한 자와 흥한 자가 어떤 연고로 가려졌는지를 정확히 알 수 있고 실패학과 성공학을 극명하게 경험 할 수 있다. 성을 빼앗는 것이 어려운가? 성을 지키며 유지해 가는 것이 더 어려운가? 군사가 많고 돈 많으면 성공하나?
예를 들어 위, 촉, 오에 나오는 영웅 중 우리가 배워야 점을 가진 자는 관우나 제갈량정도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결국 그 숱한 재주들을 백성들을 다 죽이는데 썼던 것이다.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는 역사소설이다. 정사를 살펴보면 얼마나 참혹한 시대였는지 소름이 돋는다. 백성과 군사는 싸움하는 도구였다. 역사는 피의 목욕탕이었다. 그 목욕탕에 직접 들어가 경험해볼 필요는 없다.
우리는 육도삼략의 상략, 중략, 하략 중 상략의 머리글 첫 부분만으로 고수가 되어야 할 명분을 학습했다.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수가 되는 명분 말이다.
삼천포 앞바다
이 느낌을 받아 인간관계에 관해 고민하며 잠 못드는 날 남해바다에서 시를 지어 보았다. 나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었던 삼천포 앞바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거기서 들었다. 힘든 노동으로 지치고 심신도 지쳐 울고 싶은 시절 힘든 노동을 마친 조용한 점심나절 신비의 소리에 이끌려 창밖을 바라보고 귀를 기울였다. ‘뽀글뽀글’ 세상에 물 빠진 갯뻘 수백만 개 생명의 구멍이 숨 쉬는 소리였다. 서라운드로 수백만의 생명이 조화로운 합창을 한다. 그 순간 ‘off’되었던 내 몸의 모든 세포는 삽시간에 ‘on’되었다. 지친 내몸 세포들이 환호성을 치는 소리를 수백만 개의 소리 속에 나도 함께 하모니 되어 호흡했다. 소리는 귀로만 듣는 게 아니라 몸으로 듣는 거구나를 체험했다. 우주와 일체되는 거구나! 어머니의 자궁에서 열 달을 지내며 태어난 나. 대지의 자궁에 숨을 쉬는 저 소리의 개체들은 결국 하나였다. 삶이 지치고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사람은 거길 가서 그 소리를 들어라. 그리고도 죽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나에게 와서 내 멱살을 잡아도 좋다.
나는 당신을 얻었고, 당신은 나를 얻었다.
서로의 마음을 훔치는 세상 속에서
나는 당신의 마음을 얻었고 당신은 나의 마음을 얻었다.
이것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일이다.
말도 안 되는 기적의 씨앗은 지금부터 시작된다.
내가 물셀 틈 없이 짜놓은 커다란 뚝방길 왼편에선
더 큰 미래의 파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거기에 도착하여야 한다.
거기서부터 신천지로 진입할 테니
기적을 이루고 시간을 지켜라.
그렇다면 고수는 어떻게 사람을 꿰뚫어 보는가?
여기서도 참고 서적을 하나 소개 하겠다. 가까운 편의점에 가면 인간경영이라는 손바닥 만한 책이 있다. 그 책 저자가 너무도 정리를 깔끔하게 해 놓으셔서 여기서는 앞의 4페이지 정도만 인용해 보기로 하겠다. 만일 그 책이 안 나와 있다면 고수열전의 저자는 한 달 정도는 생업을 전폐하고 원서를 찾아가며 아래내용을 정리해야 할 상황이므로 무단도용 했다고 하지 마시고 너그러이 후배를 보아주시길 바란다.
팔징법(육도)
사람의 속내를 알아내는 살피는 여덟 가지 방법이다. 이 내용은 잘만 가려 쓰면 간교한 계책을 가지고 오던 어떠한 불순한 수를 쓰던 자신의 마음의 레이더에 스스로 걸리게 되어 있다.
1. 어떤 문제를 낸 후 그 이해의 정도를 살핀다.
2 .자세히 캐물어 그 반응을 살핀다.
3 .간접적인 방법으로 충성의 여부를 살핀다.
4 .솔직담백한 말로 그 덕행을 살핀다.
5 .재무관리를 시켜 청렴과 정직 여부를 살핀다.
6 .여색을 미끼로 그 품행을 살핀다.
7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 그 용기를 살핀다.
8 .술을 취하게 하여 그 자세를 살핀다.
필자는 27의 나이에 전세 값 한 채를 사람을 통해 한방에 깨끗이 날려버린 적이 있다. 그때는 내가 잘났다고 생각하니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위의 팔징법처럼 그 사람에게 어떤 문제를 낸 후 그 이해정도도 살피지 못했으며, 주도면밀하게 자세히 캐물어 그 반응을 살필 줄도 몰랐으며, 지금이라면 얼마든지 쓸 수 있는 간접적인 방법으로 그 사람의 진심을 알지 못했던 것이다. 또,솔직 담백한 말로 그 덕행을 헤아려 보려 했으나 안개와 연막전술을 쓰는 상대의 간교함과 거짓말을 순수함으로 믿어 버리기도 했었다. 또 목돈을 주기 전에 작은 돈이라도 주어서 재무관리를 어떻게 하는지를 보아서 청렴함과 정직성을 확인하지 못했다. 또 나이가 어려 여색을 미끼로 그 품행을 살피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고, 상대를 술에 취하게 하여 그 자세를 살핀다기 보다는 내가 먼저 술에 취했으니 그때 나는 그 돈을 잃을 만했던 것이다.
위의 팔징법의 두 세수만 응용할 줄 알았더라면 작년까지의 나의 인생이 그리 흉흉하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무협지를 보노라면 흡성대공법이라고 나온다. 김용의 동방불패라는 무협소설이다. 거기서 흡성대공법을 쓰는 갈고리 노인이 나온다. 그 소설 고수3인방에 속하는 인물인데 사람의 양기를 손바닥으로 훅 하고 흡수해 버린다. 그 노인이 쓰던 것이 흡성대공법인데 저자의 양기를 훅 빨아드리지는 마시라. 하하 이러다 고수열전이 무협지가 되겠다. 부디 독자 여러분은 못났던 저자의 뼈아픈 실수와 실패 속에서 취할 장점만 빨아 가시길 바란다. 그리고 결정적인 시점에서 위의 팔징법을 현실에 창조적으로 잘 응용하셔서 상대를 꿰뚫어 보는 눈으로 사람으로 인하여 절대 크게 실패하지 마시길 기도드린다.
현대에서 흡성대공법이란 이런 것이다.
취천하지장 사천하지단.
천하 사람의 장점을 취하고 단점은 자기 단점과 함께 버리라! 이런 말도 취해보시라.
오장제거무비초요,호취간래총지화라
싫다고 베어 버리면 풀 아닌 게 없고 좋다고 취하려 들면 모두가 꽃이니라. 이 부족한 저자의 말이지만 분명 취해서 약이 될 것은 있다.
필자는 팔징법 부분에서 반성문을 쓰는 기분이 들었다. 팔징법을 몰랐던 인생이 반성된다. 모르는 것도 죄인고로.
행동으로 파악하는 상대방의 심리
자! 이번에는 갑과을이 협상을 할 때 유용한 상황분석을 손자병법에 입각하여 살펴보겠다. 상대의 행동을 보고 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고함을 질러대는 행동은 언제 공격을 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감추기 위한 것이다.
2. 적진에 깃발이 이리저리 날리는 것은 내부에 다툼이 일어났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3. 지휘관이 까닭 없이 부하에게 성을 내는 것은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4. 하부의 얼굴색을 살피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은 무언가 틈이 벌어지고 위기상황이 나타났음을 의미한다.
5. 상벌을 남용하는 것은 통제 불능에 빠졌음을 의미한다.
6. 거칠고 모질게 행동한 다음 하부를 두려워하는 것은 상부의 능력이 시원찮다는 표시이다.
7. 겉으로 겸손한척 달콤한 말을 하면서 몰래 준비하는 것은 공격해올 조짐이고, 겉으로 강경하게 쳐들어 올 것처럼 보이는 것은 기회를 틈타 물러나겠다는 象이다. - 손자병법
손자병법은 병법 칠서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으로 손자 또는 손무병법이라 한다. 춘추시대 오의 합려를 섬기던 명장 손무가 지었다고 전해지지만, 귀곡자의 4대 제자로서 그의 후손인 전국시대 진에서 벼슬을 한 손빈이 완결 지었다고 할 수 있다.
손빈! 동서고금의 전략가 3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손빈을 꼽겠다. 강태공이나 제갈량은 재상격 전략가였고 한신은 전쟁의 신선이었고 장량이나 손빈 정도가 전략가라고 할 수 있겠다. 장량과 손빈은 공통점이 있다.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운명을 정확히 알고 정치에 휘말리지 않고 말년에 홀연히 사라져 버린 신선과도 같은 존재였다. 감히 저는 장량이나 손빈 같은 사람 때문에 백만 이상의 백성이 온전했다라고 말한다.
귀곡자선생의 제자로써 동문수학한 방연과 15년 지기 선후배사이였던 손빈은 출세한 방연을 찾아가지만 그의 실력을 시기한 방연은 손빈의 두 무릎쇄골을 잘라버리는 일을 감행하고 손빈은 몇 년간 감시를 받으며 지내다 자기 똥을 먹는 미친 짓을 한 뒤에 방연하게 탈출을 하게 된다. 훗날 손빈은 방연과 서로 적이 되어 결전을 벌이게 되는데 결국,10만 개의 솥을 5만개, 3만개, 만개 줄여나가는 탈영병전법을 써서 방연으로 하여금 비좁은 협곡인 마릉에 스스로 당도케해서 몰살시켰던 일화의 주인공이 바로 손빈이다.
상대방의 행동이 위와 같다는 것을 냉철히 분석하고 현실상황에서 응용할 수 있다면 게임은 끝이 난 것이다. 모든 협상은 부족한 곳에서 먼저 꼼수를 들고 오기 때문이다. 상대가 거만하고 내가 겸손하다면 게임은 거의 끝이 난 것이다.
결국, 고수는 겸허하고 겸손해야한다.
사람을 살피는 고수의 비법
자! 그럼 소리 없이 사람을 살피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위의 팔징법은 날카롭게 찌르는 창과 같은 방법이요, 아래 방법은 옆에서 조용히 살펴보는 창과 같은 방법이다.
사람을 살피는 방법 - 이극
1. 부유할 때에 돈을 어떻게 쓰는가를 살핀다. - 품행
2. 불우한 때에 어떤 사람과 가까이 지내는가를 살핀다 - 됨됨이
3. 높은 자리에 있을 때 돈을 어떻게 쓰는가를 살펴 그의 품행을 가늠한다. - 공사구분능력
4. 가난한 때는 어떤 일을 하는가를 살핀다.- 앞으로의 포부
5. 곤경에 처했을 때 어떤 처세와 태도를 취하는 가를 살핀다. - 정직, 순수
우리는 살면서 함께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 때가 있다.
현대의 만남은 너무도 즉흥적이고 쉽다. 두세 번 만나보고 어떤 일을 도모하자고 한다면 그는 하수다. 고수는 1년 정도는 상대의 품행과 됨됨이와 공사구분능력 그리고 앞으로의 포부 등을 꼼꼼히 살피고 일을 제안하는 것이다. 현대의 시대는 커뮤니티가 전면적으로 개방되어 있는 시대이니 3개월 정도 꼼꼼히 살피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도 생각해 본다. 아르바이트 같은 일이라면 척보고도 쓰면 그만이다.
사람을 아는 방법 - 제갈량
1. 어떤 일이나 상황에 대한 대처 방법을 물어 지식수준을 가늠한다.
2.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을 통해 그 사람이 뜻하는 바를 이해한다.
3. 연속적이 질문을 던짐으로써 그 사람이 뜻하는 바를 이해한다.
4. 술에 취하게 만들어 그 본마음을 알아본다. - 취중진담
위의 팔징법 내용과 비슷해 보여도 제갈량의 수는 엄밀히 다르다. 동남풍은 아무나 부를 수 있는 게 아니다. 상대는 이 사람이 자신을 알기 위해 던지는 질문임을 전혀 간파하지 않게 하며 던지는 수이다. 제갈량처럼 사람을 알 수 있는 방법을 쓴다면 그 사람은 진정한 고수이다.
갑의 입장이라면 환혹체를 써서 그의 마음을 흔들어 볼 수도 있겠지만, 상대가 갑인데도 을 같은 태도를 취하는 상대가 나타난다면 심각하게 긴장하라. 을이 갑처럼 우쭐했다가 계약하고 나서 후회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고수는 자신의 긴장됨을 상대에게 절대 보이지 않는다. 부러우면 지는 거다. 포커페이스라는 말도 있지 않는가?
갑의 입장이라면 상대방을 흥분시켜 그의 본마음이 드러나게 하는 방법도 있다. 반대로 상대가 이렇게 나온다면 나는 흥분하지 않도록 하자. 고수는 조용한 몇 마디의 말로 상대방을 흥분시킨다. 난세의 간웅 조조는 이런 방법을 즐겨 썼다. 어떤 상황에서 사람의 마음의 진면목을 알기 위해 위의 방법들을 활용할 수 있다. 이 적용이 끝난 뒤 적재적소의 일을 맡기면 된다.
사람을 쓸 때 의심해 본다. 사람을 쓴 뒤엔 의심하지 않는다. - 이병철
고수는 사람을 쓸데 충분히 검토해 보고 쓴 뒤엔 전권을 맡기는 것이 동서고금의 용인술에 뛰어난 고수들의 인사원칙이었던 것이다.
지역과 사람의 성정
그러면, 사람은 태어난 지역에 따라 사람을 파악할 수 있을까? 아래의 내용은 팔도촌평이라는 조선시대 학자 이중환의 택리지의 원본은 너무 난해한 경향이 있어 필자는 이렇게 정리하고 직접 겪은 바를 정리한다.
예로부터 우리나라 팔도에 대한 촌평이 사자평설로 전해 내려 왔다. 일설에 의하면 조선후기 정조 대왕과 윤행님의 대화 가운데 나온 것이라 전해오나 조선실록이나 어느 문헌에도 그 내용은 나와 있지 않으므로 알 수는 없다. 아마 풍류유람객들이 팔도를 돌며 지어낸 설이 아닌가 싶다. 풍류유람객들은 많은 인물을 보았을 것이고, 많은 곳의 지형적 여건과 사람을 대입 시켜 사람을 평가했다는 평균적 잣대가 구전되어 온 것 이라면 신뢰 할 만 하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다만 이 정리를 보고 지역 감정으로 받아드리지 말길 부탁한다. 그것은 모두가 필자의 부족함이니 아까 이야기한 흡성대공법의 고수의 심법으로 너그러이 장점만 흡수하길 바라는 바이다.
지역과 사람의 성정 1 - 경기도 - 경중미인(鏡中美人) 경기도의 지형을 말하기보다 그 지방 사람의 성격을 말한 것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가까운 둘레의 지역을 ‘경기’라고 한다. 경기도는 서울경+임금의 땅을 나타내는 말이며, 수도권이라 불리는 중앙집권의 중심지이다. 때문에 경기, 서울 사람은 교제술이 능란하고 탁월해 누구에게나 마음을 주는 듯 하면서도 쉽게 마음을 주지 않는 경향이 있다. 찬물 속의 술과 같다는 것이다. 그래서 거울에 비치는 미인처럼 바라볼 수만 있지 접촉할 순 없다는 뜻에서 생긴 말이다. 또한 거울 앞에 선 미인 격으로 이지적이고, 명예를 존중한다. 경기도의 지형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방 사람들의 성격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지명은 무엇을 이야기 하는가?
옛 공부자에게 제자가 “선생이 만일 위국의 재상이 된다고 하면 무엇부터 먼저 하겠습니까?란 질문에 ”必也正名“이라 대답했다. 서양에선 개념(concept)라고 해서 삼라만상이 다양 다색하므로 인간이 이것을 이해하기 쉽도록 하기위해 문장화하여 사상과 언어의 통일체를 표식하기 위한 정명을 말한다.
개념이라는 말은 동양철학적으로 말하면 정명이다. 그럼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5분의 1인 1,000만 명 이상이 몰려 있다는 서울의 지명을 몇 개 살펴보기로 하겠다.
賦稅(부세)와 腰役(요역)을 균평하게 하는 것이 수령의 모든 정치중의 긴요한 임무이다. 대체로 균평하지 않은 부과는 터럭만큼이라도 징수하여서는 아니 된다. 균평하지 않으면 정치가 아니다. 이것은 목민심서에 나오는 다산 정양용(1762-1836)의 말이다.
서울종로구 공평동에 들어선 국세청 새 청사는 바로 공평과세를 실현하기 위해 수많은 땅을 두고 이곳 공평동에 이사를 온 것이다. 1884년 12월4일 우정국 낙성식 때 사대주의 수구파 세력들을 몰아내기 위하여 낙성식장에 다이나마이트를 설치했다가 폭탄이 터지지 않아 거사가 실패로 돌아간 적도 있다. 이 사건이 바로 3일 천하로 막을 내린 갑신정변이다. 1914년 지금의 공평동94번지 일대에 죄인을 다스리던 의금부가 있었기 때문이다. 조선 말기에는 일제의 고등재판소가 된 곳이기도 하다. 죄인을 공평하게 처리한다는 뜻을 따서 붙힌 이름이리라. 공평동의 바로 위(북)는 堅志洞이다. 堅誌란 뜻을 굳세게 가진다는 뜻이다.
그럼 견지동27번지에 누가 살았을까? 충정공 민영환이 그분이다. 1861년에 태어나 1877년 장원급제, 1881년 당사관이 되어 그후 이조, 예조, 형조, 병조 판서와 한성 판윤을 지냈다. 1905년 일제의 강압에 의해 을사녹약이 체결되자 나라의 주권이 넘어간데 통탄으로 여기고 칼로 목을 찔러 45세를 일기로 세상을 마쳤다. 그가 2천만 민중에게 결고문을 남기고 자결하자 이때 큰별이 서쪽에서 떨어졌으며, 까치가 떼지어 이곳으로 날아와 울었다고 한다. 그가 자결한 자리에 네그루의 대나무가 마루 밑에서 솟아서 푸르게 자라고 있었는데 이 혈죽은 그 후 박제되어 고려대학교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눈 맞아 휘어진 대를 뉘라서 굽다던고.
굽은 절이면 눈 속에 푸를 소냐.
아마도 세한고절은 너뿐인가 하노라. - 원천석
그 옆 동네는 樂園洞(낙원동)이다. 눈에 보이는 곳이 떡이요 돼지머리국밥이다. 낙원상가에는 대한민국 제일 규모의 악기종합상가가 있다. 성인들이 거문고와 비파와 북과 경과 관과 같은 악기들을 만들어 내서 그 소리로 하여금 아침저녁으로 사람들의 귀에 익도록 하며, 사람들의 마음에 젖도록 함으로써 그 혈맥을 항상 순조롭게 하고, 평화스럽고 흥겨운 기분을 항상 가질 수 있게 하였다. - 다산 정양용
낙원동의 즐비한 떡집을 보라!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 떡 자체만으로도 즐거움=낙원을 뜻하지 않을까? 그곳 탑골공원 뒤의 낙원동에는 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 무료이발이 이루어지고 있으니 낙원동엔 전통 떡상이 차려지고 악기가 연주되고 풍요로움과 즐거움이 가득 차 있는 낙원의 요체가 되는 것은 아닐까?
그 옆 동네엔 우리 옛 것들과 인사를 하는 仁寺洞(인사동)이란 곳이 있다. <오!자네왔는가?>란 전통찻집에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고즈넉하게 차 한 잔 하고 볼일이다.
남북관계가 대립되는 작금의 현실에서 살펴봐야 할 동네가 하나 있다. 바로 배호의 노래 <돌아가는 삼각지>이다. 대한민국에 삼각지가 두 곳이 있다. 용산 삼각지와 철원의 철의 삼각지이다. 三角 각은 불(부리)로서의 서불-세뿔-삼각이다. 서불=서울 은 곧 도읍지로 풀이 한다. 서울이나 철원이 모두 백제와 궁예의 태봉국의 도읍지이므로 두 지명은 일치한다. 철원의 철의 삼각지는 6.25당시 미8군 벤플리트 장군이 “적이 생명처럼 여기는 이 아이언 트라이앵글을 무너뜨려야 한다”고 말해서 생겨난 것이다. 대한민국지도를 가만 들여다보라! 철원 땅이 북에 넘어갔다면 지금과 같은 태극형상의 휴전선은 나오지 않는다. 우연의 일치일까? 용산삼각지에는 전쟁기념관, 미군부대, 국방부, 합참본부 그리고 임진왜란 당시 왜적의 대부대가 주둔하던 곳이다. 신라관직명을 보면 태대각간, 대각간, 각간, 각찬 등의 관직이 보이는데 모두 무력응 바탕으로 한 국방의 관직인 것도 角=싸움 이란 걸 말해주고 있다. 전쟁이란 ,인간에게 절망과 증오와 슬픔과 과부와 의족과 세금을 남기는 것이라고 하지 않는가?
와우각상지쟁蝸牛角上之爭이란 말을 보자.
와우는 달팽이를 말한다. 그 달팽이 왼쪽 뿔에 촉씨라는 나라가 있고 오른쪽 뿔엔 만씨라는 나라가 서로 땅을 차지하려고 전쟁을 했다. 이 싸움으로 쓰러진 시체가 수 만이었고, 위나라 혜왕에게 대진인이라는 현자가 마치 달팽이 뿔 위의 바늘 끝 만한 영토를 서로 차지하려고 다투는 꼴이라고 비꼬아서 설명한 말이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피의 목욕탕의 뿔이 아닌 용맹정진 하는 우직한 소처럼 인생을 求道하길 희망해본다.
지역과 사람의 성정 2 - 충청도 - 청풍명월(淸風明月) 충청도는 충주와 청주에서 한 자씩 따서 만든 이름이다. 푸른 바람에 맑은 달, 청풍명월(淸風明月)의 고장이다.맑은 바람과 밝은 달처럼 부드럽고 고매(高邁)하여 풍류를 즐기는 고상한 면이 있다. 그 지형이 산세가 수려하다거나 거세지 않고 금강처럼 평온하고 구수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타인에게 지나치게 경쟁을 하지도 않고, 맑은 바람에 밝은 달처럼 대자연의 순리를 따라 살아간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업하기 힘든 지역이 있다. 영업은 설득의 차원인데, 충청도 사람들은 대개가 이야기를 자세히 듣고 또 듣고 아주 잘 경청해준다. “그럼 알지유. 근데 지가 오늘 시간이 없어서유. 시간 날 때 또 오도록 하셔유”하며 거절인지 승낙인지 모를 초식을 써서 피해간다. 십여 년 전 필자의 친형이 다이어트식품의 영업이사로 충청도 지역을 영업한 적이 있었는데 초반에 분위기 적응이 안 돼서 애를 먹었노라고 말한 적이 있다. 선거판도 마찬가지라고들 한다.
“기호 몇 번 누구입니다. 한 표 잘 부탁드립니다.”
“네 알겠시유. 인물 훤하신 게 잘 되시겠네요”이렇게 말하는 것은 안 찍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진짜 찍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어이구 제가 어디 가남유. 저 충청도유”라고 하면 그 답을 들은 사람은 한 표 얻은 것일 것이다. TV에서 실험을 했다. 팔도 대표들을 다 모아놓고 송편을 빚게 한 프로그램이었다. 그 때 1위가 충청도 사람이다. 가장 느린 게 가장 빠른 것일까? 초등학교 시절 유치찬란한 유머처럼 “아버지 돌굴러가유“ 하니까, ”도올 굴러오냐“하다 너무 느긋하게 피해서 굴러온 돌에 돌아가셨다는 그 이야기는 보이는 단편만 본 많이 왜곡된 이야기다. 내가 아는 충청도 인사들은 모두 처음에 빼는 경향이 있지만, 일을 맡으면 최고로 정확히 잘 처리한다.
부소산은 높이 106m의 나지막한 산이지만, 예로부터 부여고을의 진산이 되어온 산인데, 남쪽으로는 산세가 느리고 순하지만, 북쪽으로는 가파른 낭떠러지가 되어 백마강(白馬江,금강)에 임하고 있다. 이곳에 둘레2.2km의 부소산성과 낙화암, 고란사, 사자루 삼충사, 군창터(軍倉)등 많은 유적이 있다.
서기 660년7월18일. 숯고개를 넘어와 황산벌에서 백제의 5천 결사대를 무찌른 신라의 군대 5만과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거느린 13만 대군이 황해를 건너고 금강을 거슬러 올라와 백제의 수도 사비성을 겅격하여 백제를 멸망시킨 그날. 부소산은 산이라기보다 강(岡)이다. 산에 기와조각이 한 벌 깔렸다. 그날 밤 화염에 튄 것 이다.어로(御爐)의 향내 맡던 곳이요 남훈(南薰)의 태평가 듣던 곳이다. 여기는 대궐자리요, 여기는 비빈(妃嬪)이 있던 데요, 달 맞은 영월대(迎月臺), 달보내는 송월대(送月臺)는 여기 여기요, 공 차던 축국장(蹴鞠場)이 여기, 750년 영화가 하룻밤에 사라질 때 부소산 전체가 온통 불길이 되어 7월 밤 하늘과 사자수를 비출 때의 비장 참담한 광경이 눈을 감으면 보이는 듯하다. 그때의 영화의 꿈에 취하였던 궁궐이 온통 경황하여 울며불며 엎드려지며 자빠지며 이리 뛰고 저리 굴고 하던 양, 꽃 같이 아름답고 세류같이 연약한 수백의 비빈이 흑연(黑煙)을 헤치고 송월대의 빗긴 달에 낙화암으로 가던 양, 숯고개와 수사자로 폭풍같이 밀려드는 나당연합군의 승승한 고함소리가 귀를 기우리면 들리는 듯하다. - <춘원 이광수의 반도강산> 중에서
이 산성이 불태워질 때, 부소산의 타오르는 불길이 백마강을 붉게 물들였을 터이며, 창고에 저장되었던 군사용 곡식들도 불에 타 지금도 파기만 하면 탄화된 곡식이 나오는 것이다. 부소산이 불탄 것처럼 백제사와 관련된 수많은 자료들이 그때 파편처럼 부서지고, 훼손되어 사라졌다. 그리하여 백제사는 그 윤곽과 줄기가 애매한 미완의 역사, 망국의 역사로 남아있다. 백제 예부터 이곳은 모여 썩는 곳, 망하는 대신 거름을 남기는 곳, 금강 예부터 이곳은 모여 썩는 곳, 망하고 대신 정신을 남기는 곳, 바람 버섯도 찢기면 사방팔방으로 날아가 새 씨가 된다. - <신동엽의 금강> 중에서
백제라는 나라 이름과 그 시조인 온조왕의 이름을 생각해보자. 십제(十濟)는 백제 초기의 국호이다. 백제(百濟)-온조(溫祚)는 모두 같은 뜻을 나타내는 말로 볼 수 있다. 10(十)은 열 또는 덕 이라 하였고 온 이라고도 하였다. 곧 온누리온 세상의 온 과 같이 10이나 백(百)은 통틀어 온으로 통하였던 것이다. 십자가 형상을 한번 연구해 보자. 십자는 본시 음양이 교회(交會)하는 상을 취한 것이다. 그런즉“ㅡ”과“ㅣ”이 상교(相交)하는 점에 만물의 정신이 있다는 것을 뜻한 것이니 10은 1+0=10인즉 이것은 1에서9까지 가서는 수(數)가 다하므로 제십위第十位에 이르면 다시 1로 환원하고 그 불어나게 되는 바를 10으로 표현한 것이다. 따라서 십제=온제이며, 백제=온제이고, 온조는 온제의 이표기형으로써 백제=온 세상, 온땅, 온누리를 뜻하는 말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망한 나라의 마지막 도읍이 그 자취도 다 내버리고 한반도에서 가장 심심한 곳이 되어 슬픔이나 기쁨이나 내 마음 밑바닥 후우 불면 흩어질 재 한줌이었다. - <고 은 시인의 부소산> 중에서-
충청도에 역사적인 인물도 많지 않은가? 백제의 계백장군을 보라! 오천 결사대로 오만 신라군을 맞설 때 집에 가서 처자식 다 죽이고 와서 부하들에게 이렇게 외쳤을 것이다!
“어차피 우리들 여기서 죽는 겨. 집에 갈 사람은 가고.”아마도 조폭사회에서 가장 센 분들은 전라도가 아니라 충청도 태생이라 생각한다. 필자가 충남 당진에서 해안경비대 시절을 2년 넘게 보냈는데, 그 때 현역이 단기병을 때렸다가 지역 조직 분들이 총을 든 대대방어망을 뚫고 부대 안으로 난입한 적이 있었다. 오분 대기조도 출동하고 난리가 났지만 육군 200여명의 군인들이 쇠파이프 든 10명을 감당 못하더라. 더구나 거긴 해안가라 당진파와 합덕파가 단기병으로 많았는데 한번 싸움이 나면 정말 말릴 인사가 없었다. 현역 병장이 “방위가 군인이면 파리가 새”라고 한 말 때문에 이등병단기병님께서 난리를 쳤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겉은 온화하지만 한번 마음먹으면 무섭다. 왜냐면 충절의 고장답게 죽음을 불사할 테니까. 이것이 다 그 땅의 지기가 그 사람을 그렇게 하도록 영향을 미쳤던 것이다. 내 경험상으로 충청도 태생에 경상도에서 살았던 사람이 있다면 굉장히 뚝심 있고 정확하게 일을 잘한다. 그리고 정의롭다.
지역과 사람의 성정 3 - 전라도 - 풍전세류(風前細柳) 전라도는 전주와 나주에서 한 자씩 따서 만든 이름으로 풍전세류(風前細柳)의 고장이다. 바람결에 날리는 버드나무처럼 멋을 알고 풍류를 즐기며 시대에 민감하게 적응하면서 살아간다.
옛 말에 전국이 흉년이 들어도 전라도만 풍년이 되면 식량걱정이 없다고 할 정도로 곡창지대로 유명했다. 전라도 사람은 풍부한 농산물 덕에 인심이 후하고 너그러워 누구에게나 쉽게 정을 준다. 그러다 보니 실수도 많고, 처음에는 좋다가 뒤끝이 안 좋다는 부정적인 말도 생겨났다. 이곳이 땅이 좁은 데 사람이 많아 동요가 잦다는 말은 지역감정으로 인해 왜곡된 말인 것으로 생각된다.
하늘 아래 시작이 있으니 그것으로써 하늘 아래의 어머니를 삼는다. 그 어머니를 얻었으니 그것으로써 그 자식을 안다. 이미 그 자식을 알았으니 다시 그 어머니를 지켜 몸이 없어질 때까지 위태로움이 없게 된다. - 노자도덕경52장 중에서
넓고 넓은 김제. 남경, 호남평야를 한 눈에 내려 보기에 가장 좋은 산이 모악산이다. 대지=어머니=땅. 전라북도 김제시와 전주시, 완주시에 걸쳐있는 모악산은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호남평야에 솟아난 가장 높은 명산으로서 이 평야의 젖줄이 되는 동진강과 만경강이 모두 이 산 물줄기를 거두어가고 있다. 모악산은 호남평야의 어머니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김제벽골제에 물을 대주었던 그 모악산이다.
내 고장 모악산은 산이 아니외다. 어머니외다. 저 혼자 떨쳐 높지 않고 험하지 않고 먼데 사람들마저 어서 오라 어서 오라 내 자식으로 품에 안은 어머니외다. 세세생생 함께 살아가는 사람과도 한 핏줄이외다. - <고은의 모악산> 중에서
빚고을 광주의 주산이 바로 無等山이다. 평등함이 없는 산으로 해석할 것이 아니라 평등을 추구한다고 봐야 맞을 것이다.
그래서 1980년 오월광주는 그토록 붉었나 보다. 정의로운 것이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앞당긴 자유와 평등의 상징적 지역인 것이다.
전라도 여성들은 정말 매력적이다. 필자의 어머니가 전라남도 장흥 분인데, 김치맛이며 손맛이 기가 막힌다. 또 필자는 어릴 적 방학 때까지 전라도 할머니 집에서 보냈는데, 구성지게 노래하는 것하며 상다리가 휘어질 듯 푸짐한 음식 상차림은 정말 한국의 상징적인美 라고 생각된다. 풍물에도 우도와 좌도라는 것이 있다. 장구가락이 다르다. 장흥 출신의 이청춘 원작 영화 <서편제>를 보라! 그 구성진 가락과 간드러지는 소리의 예술성을! 전라도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재주가 많다.
지역과 사람의 성정 4 - 경상도 - 태산교악(泰山喬嶽)경상도는 경주와 상주에서 한 자씩 따온 말이다. 태산교악(泰山喬嶽)의 고장. 경상도 사람은 억양이 세차 ‘높고 큰 산’과 같다는 뜻이다.
큰 산과 험한 고개처럼 선이 굵고 웅장하고 험악한 기개가 있다. 경상도 사람 셋이 모여 이야기를 하면 동네가 다 시끄럽단 옛말이 있다. 경상도 사람은 성질이 자상하기보다는 거칠고 우락부락하며 고집도 세지만 의리를 빼면 시체라 할 정도로 남성적이다. 심성이 조용하고 경솔함이 적다하여 설중고송(雪中孤松)이라고도 하였다.
필자는 군대훈련소를 두 번 갔다가 왔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국가의 부름을 받고 94년 2월 대구50사단훈련소를 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대구를 갔는데, 깜짝 놀랐다.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옆 테이블에서도 싸우고 뒤 테이블에서도 싸우는 것이었다. 그리고 길거리에선 막 서로를 때린다. ‘반갑다’란 인사란다. “니가 무거라. 알았다 됐다. 그러자.” 머 이런 식의 단답형 대화였는데, 그 모든 대화가 싸우는 것이 아니라 일상 대화였던 것이다. 서울촌놈 마성만이가 깜짝 놀랐던 순간이었다. 부부관계에 관한 이야기도 있다. 퇴근한 경상도 남편이 하는 말 “밥묵자, 치워라, 자자.” 프로포즈할 때 “내 아를 낳아도.” 솔직하고 기교가 없지만 힘이 있다는 뜻에서 이런 표현이 나왔을 것이다. 여자분들은 또 다르다. 엄청나게 싹싹하다. 단, 전제는 맘에 들 때만. 특히,대구 아가씨들 말하는 거 보면 얼마나 예쁜가? 사과를 많이 먹어서 그런가? 한번 결정을 하면 밀어붙이는 힘이 너무 좋다. 부산사나이로 유명한 <10미터만 더 뛰어봐!>의 저자 천호식품 김영식 사장을 보라! 경상도의 전형적 인물이라 평하고 싶다. 얼마나 적극적인가? 적극적이다 못해 공격적이다. 용광로에는 파리가 꼬이지 않는 법이다. 그 마음 하나로 누가 뭐라든 가는 거다! 나는 그런 ‘경상도 싸나이’들과 일하고 싶다. 바로 화왕산(火旺山)이다! 이름 그대로 불기운이 왕성한 영남의 명산이다. 정월대보름의 달집태우기는 풍년과 액막이의 기원이 담겨있는 우리 민족의 오래된 민속이다. 이 민속행사는 정월대보름 전국적으로 열리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경상남도 창령군 창녕읍과 말흘리 그리고 창녕군 고암면 우천리 일대에 걸쳐 있는 화왕산 달집태우기가 최고다. 화왕산 정상부의 10리 억새평원에서 이루어지는 불태우기 행사는 대개 3년 주기로 벌어지고 있다. 높이 756.6m의 화왕산은 창녕군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창녕 고을의 진산이자 명산으로 예로부터 ‘불의 뫼‘로 불려왔다. 우리나라 훈몽(訓蒙)이란 책을 보면 산을 다만 산봉우리라 하고 방언으로 ‘부리’라고 한다. 날카로운 칼날과 같은 봉우리를 봉(峰)이라 하는데, 그 뜻을 모두 ‘부리’라고 한다. - <정약용의 아언각비> 중에서
즉, 불의 뫼라는 이름은 뫼부리의 ‘부리’처럼 산을 뜻하는 옛말이지만 그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밝음을 뜻하고 지금의 ‘화왕산’이라는 이름과 서로 통하는 이름이다. 화왕산의 불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온천에도 안가고 바다에도 안가고
화왕산 진달래꽃 활활 타는 꽃불에
그늘 태우러 간다. 막걸리 한잔 마시고
미나리전 한 점 먹고.
- <이향지 화왕산 진달래꽃> 중에서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또 다르다. 부산 쪽 사람들 스타일이 있고 통영, 거제 쪽 사람들의 스타일도 다르다. 경상도 친구와 술을 거나하게 먹다 보면 꼭 하는 멘트가 있다.
“우리가 남이가?”
지역과 사람의 성정 5 - 강원도 - 암하고불(巖下古佛) 강원도는 강릉과 원주에서 한 자씩 따서 만든 이름이다. 암하고불(巖下古佛)의 고장이다. 큰 바위아래 있는 부처님처럼 어질고 인자하여 누가 알아주든지 말든지 자기 할 일을 해 나간다. 땅이 넓고 심산유곡에 산간오지가 많아 옛 날에는 사람들 간 접촉의 기회가 그리 쉽지 만은 않았다. 산세가 수려하고 아름다워 사람들의 마음이 순박하고 정직하다고 고지식하다는 뜻으로 암하고불(巖下古佛)이라 한다.
金에는 2가지 특질이 있다. 원석개념의 9金과 가공된 金을 상징하는 4金이 그것이다. 보석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보석이 그 유명한 김중배의 다이아몬드다. 인간이 발견한 천연물질 중 가장 단단한 보석! 같은 양으로 비교 할 때는 지구상의 무엇보다도 비싸지만, 사실은 전 세계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 탄소의 결정체가 바로 다이아몬드다. 다이아몬드를 우리는 금강석이라고 한다. 쇼윈도에 진열되어 있는 보석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살아있는 보석, 바로 금강산이다. ‘금강‘이란 불교 금강경에 나오는 말이다. 불타의 견고한 가르침, 그 단단하고 흔들림 없는 깨달음을 나타낸다. 봄철에는 금강산이라 불리고, 여름철에는 봉래산으로 여름철 쑥부쟁이가 무성한 것을 뜻하며, 방장상 영주산과 함께 삼신산(三神)의 하나로 꼽는다. 금강산의 가을철 이름은 풍악산이며, 이것은 금강산의 단풍을 말하는 말이다. 겨울철의 금강산은 개골산이다. 잎이 모두 지고 난후 흰 뼈가 드러난 겨울의 금강산을 뜻하는 이름이다.
필자가 가장 친한 친구 창영이와 나는 길거리 농구대회에서 3위를 해서 상금으로 술을 밤새워 마셨던 추억이 있다. 바로 김창영이란 친구가 강원도 동해가 고향인 친구이다. 우연히 농구장에서 만나 나의 서울식 사교성으로 친한 게 된 사이였는데, 정말 친해지기 어려웠다. 그런데 어떠한 계기로 친해지는 순간 자신의 고향친구들을 다 소개 시켜주며 나를 고향사람 취급해 주는 친구이다. 정말 마음이 순박하고 정직하다. 한편 고지식하고 보수적인 경향도 있다. 이 친구가 큰아들이어서 그랬을까? 아무튼 내가 아는 강원도 분들은 보편적으로 위의 촌평과 거의 흡사하다.
지역과 사람의 성정 6 - 황해도 - 석전경우(石田耕牛) 황해도는 황주와 해주에서 따온 말이다. 석전경우(石田耕牛)의 고장. 돌밭을 일구는 소와 같이 묵묵하고 억세어 고난을 이겨내는 근면성이 있다. 돌 많은 밭을 소가 갈고 있는 형태로 토지가 척박한 까닭에 사람들이 부지런하지만 특별한 인물이 없다는 뜻이다.지역과 사람의 성정 7 - 평안도 - 맹호출림(猛虎出林)평안도는 평양과 안주에서 따온 말이며, 맹호출림(猛虎出林)의 고장이다. 숲 속에서 나온 범처럼 중국인과의 접촉이 잦고 호랑이가 자주 출몰한다 하여 맹호출림(猛虎出林)이라 하였던 평안도는 매섭고 사나워 용맹하고 과단성이 있는 관서(關西)인의 기질을 표현했다. 변방지역이라 역사적으로 전쟁이 끊이지 않은 곳이기도 해서 전투의욕이 늘 강했고, 생과 사가 기분에 따라 좌지우지되기도 하여 섣부른 결정을 내리기도 하는 단점이 있다.
지역과 사람의 성정 8 - 함경도 - 이전투구(泥田鬪狗)함경도는 함흥과 경성에서 나온 말이다. 전국에서 동토가 척박하기로는 함경도가 제일이다. 세종 때는 경상도인 30만 가구를 이민시켜 살게도 했으니 워낙 사람이 살기 싫어했던 곳인가 보다. 배부르고 등 따뜻해야 마음도 여유가 있을 것인데, 토지가 넉넉지 않거니와 먹고 살길이 막막하여 이기적일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조그만 이익에도 달려들어 마치 진흙탕 속에서 싸우는 개처럼 맹렬(猛烈)하고 악착스럽고 강인한 의지와 인내력이 있다. 대포동(大浦洞)은 북한의 함경북도 화대군에 있는 마을이다. 이곳은 1998년 8월31일 북한에서 사정거리 1.500~2.000km 대포동1호 미사일을 처음 발사하였는데, 여기서 대포동은 미사일 시험장이 있는 마을 이름을 붙인 곳이다. 대포동2호미사일은 사정거리가 4.300~6.000km에 이르는 장거리 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는데, 그 사정거리가 미국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군사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이에 주시하고 있다. 무기가 갖추어야 할 조건과 개량하여야 할 점은 첫째, 먼거리까지 닿아야한다. 왜냐하면, 위험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대포와 소총에서 보는 것과 같다. 둘째 타격의 위력이다. 이점에서도 대포는 파성퇴(破城槌)와 고대발명품을 능가한다.
- <프란시스베이컨의 수상록>중에서-
철령(鐵領)과 대포동. 철령의 쇠는 무기를 낳고, 무기는 대포를 낳고. 전쟁이 끝난 후의 일을 예언하려는 장군은 그리 현명하지 못하다. 전쟁은 커튼과 같이 미래를 가리고 있다. 커튼이 걷히면 비로소 무대의 장면을 알 수 있다. - 윈스턴처칠
저자가 북한쪽에는 인맥이 없는 관계로 실례를 들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독자여러분이 사람을 만날 때 그 지역의 지리적 특색을 고려하여 사람을 이해 할 수 있는 재료가 되길 바라며, 부족한 이야기 소재가 있을 때 얼마든지 응용해서 사용할 수 있는 자료가 되었으면 바랄나위 없을 것이다.
참고로 혈액형으로 성격을 구분하고 사람을 파악하려는 시도가 대중적이긴 하지만 필자는 근거 없는 속설로 치부하고 싶다. Scientific racism(과학적 인종주의: 과학적이라는 말은 붙었지만 과학적이라 할 순 없다.)이 유행하던 일제시절 1927년에 나온 정신과 보고서에서 처음 등장한 아이디어로, 이에 따라 더 나은 병사를 양성하기 위한 연구를 군국주의 정부가 이끌기도 했다. 1930년대에 비과학성이 드러나 묻혀버린 유행이다. 즉, 군국주의의 마루타 실험으로 나온 논문이라는 것이다. 이것을 마케팅에 과다히 응용을 하다보니까 의례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처럼 되어 버렸는데, 그 후 오랫동안 과학계에 얼씬도 못 하다가, 1970년에 변호사이자 방송인인 마사히코 노미에 의해 부활하여 대중적 인기를 끌었다. 의학적 근거 없는 일회성 출판물을 내서 정신과 의사들에게는 대차게 까였지만 엄청나게 인기 있었다고 한다. 일본이랑 한국에서만 특이하게 인기를 끄는 것은 맞는데, 과학적 근거 없다고 보면 된다. 아마도 껌 파는 회사에서 껌종이에 혈액형을 마케팅에 이용해서 돈을 엄청나게 벌었으리라 유추해본다.
마성만의 인재 고르는 법
어떻게 인재를 뽑고 써야하는가? 적재적소의 알맞은 자리를 찾아 직무에 맞는 지 평가하고 신상필벌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잡초는 어떻게 구분하여야 하는가?
1. 그냥 듣는 것 - 관청법
단편적인 한 가지 사실보다는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여 종합적으로 판단을 내린다. 재판을 하려면 양쪽을 다 들어보아야 옳다. 재판은 양쪽을 다 들어봐야 한다.
2. 모두에게 세세히 들어본다.
경찰서 가서 조서를 꾸밀 때 형사들은 피의자진술먼저 듣는다. 그 다음은 피해자 이야기를 듣는다. 이처럼 원칙은 어떤 사안에 관해 가장 하부조직의 말부터 가장 들어본다.
3. 알면서도 모르는 척 다시 물어본다.
4. 황당한 말이나 감당 못할 엉뚱한 이야기, 사실 무관한 역정보를 던져 상대방의 의중과 진위를 판단한다.
얼마 전 <간신론>이란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김영수라는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박사과정을 마치신 분의 책이다. 매우 통찰력 있게 역사적인 간신들을 나열해 놓은 간신열전과 같은 책이다. 간신은 자기가 먹던 우물물에 언제든지 침을 뱉는 자이다. 옛날 관포지교의 관자는 부모가 위중한데도 나라일 때문에 가보지 않는 어떤 인물을 보고 그는 간신이라 규정을 했다. 관자가 경계한 인물은 권력을 잡기 위하여 자신을 거세까지 해서 환관이 되었고 물론 나중에 쿠데타를 일으킨 인물이었다. 그런 간신적자는 반드시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간신은 위기의 순간에도 달콤한 이야기들만 남발한다. 입에 쓴 약이 몸에도 좋듯이 쓴 소리는 내게 약이 된다. 택국과 같은 넓은 포용력이 있다면 달콤한 소리와 쓴 소리 속에서 가장 이로운 방향을 선택하여야 옳을 것이다. 참고로 여기서 택국이란 연못자체가 되는 것이다. 연못에 사는 미꾸라지, 벌레, 수초 등 모두를 수용하는 그릇을 이야기 한다. 내가 위기에 처 있다면 잘 될 거라는 낙관론의 달콤한 말보다도 최악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이야기 해주는 비관론자가 나에겐 약이 될 것이다. 어느 조직에나 인쥐가 있다. 관상학적으로 삼백안, 귀가 뒤집어진 사람일 것이다. 눈썹이 붙은 자는 고집이 세어 그를 이길 수 없다. 이것은 선악관계가 아니니 삼백안이나 귀가 뒤집어졌거나 눈썹이 붙은 사람들은 오해 하지 말길 바란다. 그러나 더욱 무서운 사람은 그런 드러나는 관상도 아닌데 심법이 삐뚤어진 사람이다. 쥐가 곡식을 몰래 물어다 나르듯이 남의 치부를 소문내거나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자가 있다. 그것을 인쥐로 규정한다. 그것이 천성이거나 아니면 자라온 환경 탓일 수도 있으나 조직에서는 가장 경계해야할 1순위다. 만일 그 인쥐가 조직의 상부에 한 둘 있다면 그 조직이 단시간에 붕괴되는 것은 일도 아니다. 사람이사람이라고 다 사람이냐? 사람이 사람 같아야 사람이지. 사람은 바르게 살아야 한다. 그러나 진짜 고수는 그 인쥐도 그 역할에 맞게 쓰는 사람일 것이다. 얼마전 연예부 기자님과 연예기획사 이사님과 저녁을 할 기회가 있었다. 참 .남의 치부를 캐내서 그걸 잡지에 내어달라고 서로 협상 같지 않은 협상을 하는 걸 보고 밥맛이 가셨다. 사람은 남의 잠자는 것을 이야기 하면 안 되는 것인데 말이다. 대한민국의 연예부 기자님들은 명심하시라! 사람은 남의 자는 얘기와 먹고사는 이야기를 상품화시키면 본인 때는 몰라도 3대가 어려울 것이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듯이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아님 말고 하듯이 책임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올바르지 않는 것이다.
마성만의 고수 생각 1 - 생활 속의 고수
버스를 탔다가 대단한 고수를 만났다. 이야기도 섞어보지 않았지만 그가 적은 글귀 하나 보고 고수인 것을 판단할 수 있었다. 버스를 타면 모든 손님이 무의식적으로 한 두번 주시하는 자리가 있다 그곳은 운전석이다 운전석 뒷자리 이런 문구가 붙어있다. 하루24시간버스를 타는 시간 고작 몇분. 안전운행을 위하여 이 시간만큼은 휴대폰은 참아주세요 손님은 한 통화지만 기사는 하루 종일 손님 사생활을 듣고 다닙니다. 용건만 간단히. 내가 일부러 내릴 곳을 지나 버스에 앉아 그 상황을 혼자 재미있게 주시를 해보았다. 전화 통화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그 운전사는 고수였다!
전철을 탔을 때도 고수는 있다. 신문수거를 하는데 고수는 자신의 손으로 회수를 하지 않는다. 손수레에 가마니 하나를 얹고 쭉 가면서 한마디 할뿐이다. “신문 수거 합시다.” 그러면 승객들이 신문을 수거해준다. 신문수거의 고수는 이렇게 일한다.
대전역에 가도 고수가 있다. 일명 100원만 할머니.
“100원만”이것이 100원만 할머니의 영업멘트이다. “100원만”
그 할머니는 빌딩이 3채가 있다는 소문도 있다. 할머니 건강하셔요.
똑같은 일을 두 사람에게 동시에 서로가 모르게 지시해보라! 보고는 각각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측근을 영원한 적으로 만들 수도 있다. 어떤 대통령이 그런 인사를 썼던 것 같다. 그러다 한사람을 편애하는 마지막 실수를 한 것 같다. 이 방법은 효과적이지만 위험한 방법이다.
사람은 영원히 살지 못한다.
인생은 유한하다 인생동안 만날 사람은 한정되어 있다. 때론 까칠하게 짧은 순간에 내가 함께할 사람인지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판단함으로써 나와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판단하여야 한다.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다.
마성만의 고수 생각 2 - 화(和)와 복장(福張)
중야자는 천하지 대본이요, 화야자는 천하지 달도야라! - 중용
동양문화에서 단 한자를 꼽으라면 무엇일까? 바로 화합할 和자이다. 和자의 개념은 불강불유(不疆不柔)한 중적(中的)작용을 和라고 한다. 그러므로 和라는 것은 여하한 기운과 마주쳐도 모순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조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어떤 장소나 인간관계에서 모든 모순을 조화시키려 버리는 和야자야 말로 천하의 이치를 통달한 경지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마에스트로의 하모니를 통합하는 능력. 지휘자는 개개인의 악기연주력은 부족할지 모르나 각각의 악기의 소리를 하나로 통합하는 능력이 있다. 조직에 이런 걸 가능하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에게 칼자루를 서슴없이 주어라. 그의 학력이나 기존의 능력이나 직급과는 전혀 무관하게 파격인사를 해도 된다. 사장이 직접 그런 능력을 발휘할 수 없다면 그런 삶을 찾는 것이 첫 번째 일이다. 확률적으로 30명의 사람이 모인 조직에 그런 인물이 한명이 있다. 그 사람은 의외로 쓰레기를 치우거나 가장 밑바닥에서 아무도 알아주질 않아 허드렛일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 조직이 위기이고 회사가 위기라면 다른데서 찾지 말고 내부에서 찾아라! 이력서는 매달 리뉴얼되어야 한다. 회사의 홍보나 마케팅, 영업력을 점검하기 전에 내부를 꼼꼼히 살펴라. 유비가 죽고 나서 제갈량은 출사표를 쓰고 북벌을 가기 전에 내부조직을 살핀 뒤 남벌을 했다. 일곱 번 잡아 일곱 번 놔주어 진정한 항복을 받은 칠종칠금의 유명한 고사가 있지 않는가?
그 옛날 동서고금의 많은 사례가 있다. 한나라를 세운 유방은 복장이었다. 맹장, 지장, 덕장...그러나 복장을 이길 순 없다. 할 줄 아는 거라곤 술 먹고 여자 탐하고 발탁된 인물을 감동시키는 재주 밖에 없었고, 결국 거함 역발산기세계의 주인공 항우를 누르고 중국을 통일했다. 소하와 장량의 천거였지만 전쟁의 신선 병선 한신을 대장군으로 임명하고 자기 숟가락과 자신의 옷을 입히고 자기 자리에 단 한 번 앉히고는 나중에 항우, 유방, 한신의 천하삼분지계를 깨고 중국을 통일하였다. 한신은 훗날 연나라를 함락시키고 책략가 괴철을 만나게 된다.
“천하는 초와 한으로 이분화 되어 전면전의 가능성이 높아 백성의 피해가 그 어느 때 보다도 큽니다. 이 화로를 보십시오! 다리가 세 개니까 안정적으로 서있지 않습니까? 한신님이 왕이 되시어 천하를 삼분하는 구도로 가시면 백성의 안위 때문에 천하가 그나마 안정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괴철의 천하삼분지계의 논리와 명분이었다. 위촉오 때 제갈공명의 적벽대전을 앞두고 천하삼분지계를 펴던 것이 시초가 아니다. 바로 연나라 책사 괴철이 한신에게 간 한 것이다. 그러나 한신은 고민 끝에 거절한다. 자기를 알아준 유방을 져버릴 수 없었던 것이다. 훗날 한 때 친구였던 초나라 종리매를 살렸다는 이유로 유방의 첫째 부인 육부인에게 토사구팽당해 죽고 만다. 그걸 알고도 배신하지 않았던 한신은 대체 어떤 사람이란 말인가? 그러니 한고조는 복장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福將말이다.
사기꾼에도 고수가 있을 것이다. 한사람을 사기를 치기 위해 10년 동안 공을 들이는 인물 말이다. 대상에게 접근하는데 3년, 푹 빠지게 하는데 3년 그리고 4년 동안 푹 익혀서 10년 만에 그를 망하게 하는 것이다. 여러분 주위에도 그런 사람이 있을 수가 있다. 잘 살펴보시라! 고수열전을 잘 연구해보면 그런 걸 간파하는 눈이 생길 지도 모르는 일이다.
마성만의 고수 생각 3 - 정성 보존의 법칙
우주는 공평무사하다. 그리고 우주는 선악개념이 없다. 나쁜 놈이 더 열심히 하면 잘 된다. 힘이 약하면 진실도 지는 경우가 생긴다. 사기꾼이 노력하면 큰 사기꾼이 된다. 노력은 시간에 대한 결실이다. 질량이 보존되는 것처럼 정성을 다하면 정성도 보존된다. 그것이 바로 정성보존의 법칙이다.
나는 여러분께 내 좁은 견해를 교육하거나 강의 할 생각은 없다. 공유를 하려고 하는 것이다. 가르치는 게 아니라 여기저기 있는 정보를 가리키는 것이다. 고수열전의 글 들을 청량제처럼 읽으시고 마음한편이 개운해 지기를 바랄뿐이다. 우연히 자신이 처한 입장에서 답이 되어 도움이 된다면 더 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모든 답은 여러분이 알고 계신 것이다. 고수열전을 통하여 여러분의 많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게 된다면 나의 책 쓰는 임무는 끝인 셈이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거니와 모든 해답은 자신이 알고 있다. 자신의 소리를 찾는데 도움이 되었음 한다. 어려운 문제가 있다면 모두 감당 할 수 있는 것이다. 도움 될 만한 맹자의 한 구절을 소개 올리겠다.
하늘이 장차 이 사람에게 큰 임무를 내리고자
할 때에는 반드시 먼저 그 심지를 지치게 하고
뼈마디가 꺽는 고난을 당하게 하며
그 몸을 굶주리게 하고 그 생활을 빈궁에 빠뜨려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하느니라.
이는 그의 마음을 두들겨서 참을성을 길러주어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 맹자
마성만의 고수 생각 4 - 우울증을 이기는 내공
힘이 들어 죽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이 글이 다시 시작하기엔 명구절이 될 것이다. 정말로 세상에 살 의미를 잃어 죽고 싶다면 죽기 전에 이 글귀 열 번만 읽어보시길 바란다. 사람은 본래 살고자하는 것이다. 사람은 본래 잘 살고자 태어난 것이다. 하루 평균 300명이상이 스스로 죽어 나아가는 대한민국에서 생명은 소중한 것이 라는 상식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진 않다.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더 많은 자살자. 오늘도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은 우울하다. 우울한 사회가 자살을 방조한다. 39분마다 당신의 이웃이 자살하고 있다!
미국 맨하턴에 금문교에서 자살을 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다리 밑에선 강태공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고 한 달에 몇 번씩 차가운 물에 몸을 던져 모질게도 목숨을 끊는다. 어떤 여자가 바닷물에 몸을 던지며 자신도 모르게 던지는 말이 있다. “help me!” 자신의 내면은 생을 소망하며 절규를 하는 것이다. 여름 나절 ‘푸세식’ 화장실을 가서 귀기울이면 구더기들의 피 맺은 절규를 들을지도 모를 일이다. 살고 싶다고. 저 태양빛 아래에서 파리가 되어 날고 싶다고. 모든 생명은 태어나는 순간 삶의 절규를 하는 셈이다. 한 번뿐인 내 인생 일단 살아보자!
2007년 통계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가 암27.6% 2위가 뇌혈관 질환12%, 3위가 심장질환8.8%. 놀라운 것은 5%라는 높은 비율로 자살이 4위로 오른 것이다. 이러한 자살은 대부분 우울증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보건복지부의 우울증과 자살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을 통해 자살자의 60%가 우울증을 경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외국학계에서도 자살자의 60~80%가 우울증과 관련을 맺고 있다고 보고된 만큼 우울증과 자살은 톱니바퀴관계다.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감기이다.
우울증은 세 가지 잘못된 생각만 바꾸어도 크게 호전된다. 미국의 심리치료전문가 폴 호크박사는 이 잘못된 생각을 바꾼다면 우울증에서 충분히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들의 세 가지 바꿔야 할 고정관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뭔가 잘못했거나 부도덕한 행동을 저질렀을 때 또는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쳤을 때, 죄책감을 갖는 것이 도덕적으로 옳다는 생각이다. 둘째, 슬픈 사건이나 비극적인 사건에 부딪쳤을 때 두렵고 참기 힘들어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셋째, 다른 사람의 고통이나 불행을 보고 슬퍼하며 우울한 감정이 드는 것은 인지상정이라는 생각이다. 특히 예의범절과 타인의 시선을 중시하는 문화가 발달 되어온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감정 표현이 어색하고 서투르며 감정을 참고 억제하는 교육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심리적인 병이 많은 편이다.
또, 한 가지는 스트레스인데.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는 병원균 같은 것이고 인간의 사회적환경이 이러한 병원균을 완전히 퇴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마음에도 스트레스를 이겨낼 예방접종이나 항생제가 필요한 것이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내 성격은 어떤가? 내 장점과 약점은 무엇인가? 하는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습관이 필요하다. 내 마음을 다스리고 나를 지키며 스트레스에 이기는 힘을 기르는 것이 스트레스에 대해 가장 효과적인 치료약이자 예방접종이다.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 있다.
감자. 감자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고 부신피질호르몬의 생산을 촉진하는데, 이 부신피질호르몬은 우리의 몸을 스트레스로부터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뇌의 작용을 정상적으로 지켜주는 비타민b1도 풍부해 불안과 초조 스트레스에 권할 만한 식품이다. 호두. 불면증이나 노이로제에도 효과가 크다. 달래. 비타민과 무기질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으며, 특히 비타민c와 칼슘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기에 신경안정제 효과가 크다. 생선. 우울증환자는 체내에 오메가3지방산이 많이 부족한데 이런 성분이 많은 등 푸른 생선도 우울증해소에 좋다. 물. 물은 인체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주기 때문에 또한 우울증해소에 좋다. 햇볕. 햇볕을 쬐는 것도 대뇌가 활력을 느끼며 각종 신경전달물질을 생산해 내기 때문에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역시 불안감을 해소하고 적극적인 마음을 갖게 하는데 효과 적이다. 몸이 아프면 주위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걱정해 주듯이 우울증도 함께 걱정해주고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자연스런 일이다. 알리고 안아주고 사랑하자!
마성만의 고수 생각 5 - 건강하게 사는 법
고수열전의 저자는 병든 세상에 병든 사람을 말로써 치유하는 사람을 꿈꾼다. 의사는 약리학, 병리학, 생리학에 능통해야 한다. 의사는 환자에게 검사내용, 진단결과, 치료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최종으로는 환자가 결정하도록 할 의무가 있다. 좋은 의사는 적극적이다. 올바른 치료란 약과 수술이라는 물리적 수단보다는 발병을 부추기는 나쁜 생활 습관을 바로잡아 근본적 치유법을 찾는 것이다. 치료는 물론이고 환자의 식사와 수면, 운동, 평소 주의할 점 등 생활 전반에서 치료 방향을 제시하는 의사가 진정 환자를 생각하는 의사이다. 또 의학의 한계와 자신이 모르는 부분을 솔직히 말하는 의사가 좋은 의사다. 그런 점에서 한방치료법을 쓸 데 없는 행위라고 무시하는 양방의사나, 양방 치료는 약물 부작용만 올 뿐이라고 비판하는 한방의사라면 좋은 의사라 할 수 없다. 저자와 벌써 11년 이상 알고 지내는 의사가 있다. 내가 트레이닝 시키는 모델 문세림의 주치의이기도 하다. 이분은 정형외과 의사였다가 다시 한의학시험을 봐서 한의사가 된 분이다. 예전엔 방송출현도 많이 했는데, 여의도 KBS별관 옆에 이네이처클리닉의 이정주 원장이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하고 좋은 의사라고 생각하는 분이다. 훌륭하다는 범주는 위에서 설명을 했다. 그런데 명의도 선호하는 환자가 있다고 한다. 퍼스널 투데이에서 식견, 진단력, 기술이 모두 뛰어난 명의 450명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명의들은 자신의 증상에 대한 정확하고 단호한 질문을 할 줄 아는 환자 44%, 자신의 증상을 명확히 아는 환자41%, 의료시설이나 의료기술에 대한 불만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환자11% 등에게 더 정성껏 진료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증상과 관련해 사전에 관련 지식을 습득하고 치료를 준비하는 환자의 완치율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무려 2.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똑똑한 환자, 준비된 환자만이 좋은 의사, 그리고 높은 완치율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세상을 고치는 의사도 그래야한다. 세상은 병들어 아파하고 있다. 병든 세상을 말로써 고치는 꿈을 꾸어본다. 아직은 알을 깨지도 못한 병아리지만 분명 내가 깨져서 삐약삐약 병아리가 되어서 세상을 활개 치는 꿈을 꾸어본다. 이것이 가능하다면, 위대한 일일 것이다. 말로써 병은 고쳐진다. 그것은 결국 희망이란 단어로 소명이란 단어로 여러분들에게 다가서길 고대한다.
입은 죽을 구멍이요, 똥꾸멍이 사는 구멍이다. 우리가 무얼 먹고 사는지가 죽고 사는 것을 좌우하는 시대인 것이다. 앞으론 의학이 음식과 관련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본다. 토마토농사가 잘 되면 의사가 망한다는 영국속담도 있듯. 사시사철 그 때에 나는 제철음식이 최고의 약인 것이다. 딸기 철에 나는 딸기는 인삼과 같은 효과를 낼 것이요, 가을겨울은 칡은 보약인 것이다. 그렇다면 여름 칡은? 약효가 10분의 1도 안된다고 단언한다. 여름은 나무의 모든 수액이 나무전체로 퍼져 있음이요 가을 겨울은 그 수액이 뿌리로 환원되는바 당연히 가을 겨울 칡이 좋은 것이다. 한의사님들께서 이글을 보신다면 제안을 드리고 싶다. 비싼 장비와 비싼 돈 들여 병원하지 마시고 음식을 제철별로 분류하고 정리하여 음식으로 병을 낫게 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싶다. 사실 예전에 <무엇이든 물어보셔요?>란 TV 프로그램의 정형외과 의사이자 한의사 이정주 원장님을 고수열전의 주인공 중 한 분으로 모시려고 했었는데 자신은 그런 책에 나올 인물이 못된다고 고사하셔서 이렇게 밖에 소개를 못하지만 이분이야 말로 병리학, 양리학, 생리학 분야에 어느 정도 올라가 있는 분이란 걸 말씀드린다. 여의도에 이네이처한의원에 가시면 정성과 겸손으로 진료해 주실 것이다. 사실 이 글들의 내용은 그 분과의 대화를 메모해놓은 것이 많다. 나는 적자생존주의자이니까! 사상 체질 또는 팔체질법에 따른 분류 그리고 그에 따른 음식처방 말이다. 소양인 태양인 소음인 태음인. 이런 것들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방법은 복개해보는 것이다. 위가 크고 신장이 작으면 소양인이다. 장부의 크기 즉 양에 따른 분류법이 이제마 선생의 사상의학인 것이다. 그런 소양인이 열기가 강렬한 인삼을 먹으면 안 되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는 사회가 복잡하고 많은 것들이 여름처럼 분열되어 있는 바 딱히 전형적인 소양인이다, 태음인이다라는 것을 구분 지을 수가 없다. 나는 사주를 봐서 그런 것들을 구분은 하지만 당신은 태음인입니다라는 것을 확언할 순 없다. 여기 체질론 분류표를 만들어 놓았으니 참고 하시고 도움되길 바란다.
체질론 분류표-5page분량
마성만의 고수 생각 6 - 날씬하게 사는 법
나는 모델들과 접촉할 기회가 많다. 하지만 그들의 위험한 다이어트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거의 모든 다이어트가 살을 빼는 것이 목적이지 몸의 건강은 고려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모델 문세림을 양한방의 이정주원장에게 진단을 시키고 3개월 다이어트작전에 돌입했다. 우선 침과 혈액, 소변검사를 통해 단백질 등의 영양부분을 분석했다. 그리고 망가져있는 장기를 고치면서 스스로 식단을 짜게 했고 그 데이터에 맞추어 검도와 태권도줄넘기를 통해서 트레이닝 시키고 있다. 겨울지나 봄 되면 건강하고 멋진 얼짱 검도녀가 탄생 할 것이다. 문세림은 내가 모델 20명중에 선택하여 지성미와 외형미를 동시에 트레이닝시키는 연예인이다. 모델 문세림을 주목하시라! 아래 글은 내가 문자로 문세림에게 보내주었던 글이다.
when-항상 일정한 시간에 먹고 절대 식사를 거르지 않는다.
where-음식은 반드시 식탁에서만 먹는다.
who-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식사한다.
what-고지방, 고칼로리 식사는 피하고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를 많이 먹는다.
why-무언가 먹고 싶다면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곰곰이 따져보고 정말로 배가 고픈 것이 아니라면 음식을 거부한다.
how-천천히 여유있게 먹는다. 급하게 음식을 먹으면 뇌에서 포만감을 느끼기도 전에 너무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
다음으로는 다이어트 운동 십계명
- 지나친 운동은 금물이다.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키고 부상을 유발할 수 있다.
-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잊지말자. 준비운동은 근육을 풀어주고 부상을 방지하며 정리운동은 피로해진 근육을 풀어준다.
- 통증을 느낄 때는 운동을 중단하라. 통증이 느껴진다는 것은 몸이 무리하고 있다는 증거. 운동을 하는 의미가 없어진다.
-주치의 및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다. 운동은 약과 같다.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을 찾아라.
- 현재 시행되고 있는 운동이 지루하게 느껴지면 새로운 운동을 찾아라. 흥미가 있어야 운동의 효과도 배가 된다.
- 함께 운동할 파트너를 만들어라. 친구는 운동할 때도 필요하다.
- 운동일지를 기록한다. 운동의 진행상황을 확인 할 수 있어 스스로 운동에 대한 동기를 부여 할 수 있다.
다이어트의 성공 통계는 이렇다.
다이어트 하는 여성들 1000명중 단지 50명만이 목표 체중까지 감량하는 데 성공하고, 그 50명중 5명만이 6개월 이상 그 체중을 유지하는데 성공한다고 한다. 다이어트실패율이 99.5%에 달하는 셈이다. 이는 암치료 실패확률보다 높은 수치이다. 나는 지금 모델 문세림과 함께 성공률 30%이상을 목표할 수 있는 다이어트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올 가을이면 상품화되어 여러분께 찾아갈 것이다. 다이어트만큼 끈기와 노력, 강인한 의지가 필요한 치료방법도 없을 것이다. 20대가 모이면 연예, 30대는 주식, 부동산. 40대는 아이들 교육, 50대는 건강을 말한다. 하지만 아이들 교육이나 재테크전략보다 더 시급한 것 이 건강전략이다.
마성만의 고수 생각 7 - 삶의 전략
나는 내 생각의 주인인 것이다.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그 3~7일 동안 인생의 계획을 세우시라. 인생을 전쟁에 비유한다면 작전과 전략, 전술이 필요하다. 작전이란 일정기간에 집중적으로 벌이는 군사적 행동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크게 전략과 전술로 구분될 수 있다. 전략은 전쟁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준비. 계획, 동원, 조직 등에 대한 방략이며, 전술은 작전의 수행방법이나 기술을 말하는 것으로 부대의 운용, 배치, 이동 등이 해당된다. 여러분은 인생의 어떤 작전으로 어떤 전략(최소1년, 3년, 10년)이 있으며 실제에서 마주치는 종합된 전략이 있는가? 손자병법을 정리하다 우리가 꼭 알아야할 것이라 생각하여 여러분과 공유해본다.
고수열전 계약과 맞물려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정치를 하고 싶어 하시는 어떤 교수님 사주를 얼마 전에 본 적이 있는데
교수님은 ‘10년 뒤에 무엇을 하고 계실건가요?’ 물었다. 사주를 본 뒤에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고 시 몇 구절을 문자로 보내 드렸다.
너에게 입신의 배움을 경계하노니 먼저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하는 것만 같지 못하니라. 화평하고 기쁜 마음으로 부모와 어른을 잘 받들어 감히 교만하고 함부로 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말지어다. 너에게 치욕을 멀리하여 교만해 짐을 경계하노니 공손하면 예에 가까우니라. 온 세상이 받들어 주는 것을 좋아하여 거들먹거리는 거리며 의기를 돋구나니 도를 알지 못하고 너를 떠받드는 자들이 너를 노리개로 여김을 너는 알지 못하느니라. -중략- 만불이 성하면 반드시 폐함이 있나니 속히 이루면 견고하지 못하고 빨리 달리면 넘어짐이 많으니라! 활짝 핀 정원의 꽃은 일찍 피나 먼저 시들고 더디게 자라는 시냇가의 소나무는 울창하여 늦도록 푸르름을 머금느니라! 타고난 운명에는 빠르고 느림이 있으니 청운에 오르는 것은 사람의 힘으로 하기 어려우니라. 말을 붙여 너희에게 이르노니 조급히 나아감은 부질없는 짓일 뿐이니라! - 송나라 범질 소학 [가언편]
위의 글은 일에 지치거나 힘들 때 한 두 번씩 읽으면 웬만한 일은 스스로 해결되는 약과 같은 글입니다. 나쁜 말은 독약이되고, 좋은 말은 곧, 사람을 살리는 약이 됩니다! 제가 37년간 기다렸던 서방 백호의 바람! 경인년 새해를 맞이하여 성현의 글귀를 정성껏 쳐서 올립니다. 이 문자 받으시는 분 2010년부터 최소 10년간 대박입니다!!! 내가 설날에 이미 만들어 지인들에게 정성껏 보낸 문자내용이다.
그리고 늦은 밤 집에 가서 잘 들어가셨냐고 전화를 했는데, 집 근처 호프집에서 홀로 맥주를 하시며 인생을 생각하고 계신다고 하셨다.
참고로 필자는 사주전문가는 아니어서 대략적인 것만 본다. 약은 약사에게 일은 전문가에게!!라는 저자의 구호처럼 전문가는 아니므로 略하겠지만 그 전문가에게 사주 보러 가는 분들을 위해 한 가지 좋은 팁을 드리겠다. 사주를 보러가서 오히려 전문가에게 딱 한마디만 물어보고 시작하시라! “저의 격국과 용신을 봐주셔요” 이 한 가지 질문에 3가지 반응이 나올 것이다. “그게 뭔데요? 격국?용신?” 이렇게 반응하는 사람은 아마추어다. 프로가 아니라는 것이다. “많이 아시는 분 같은데 딴 데 가보슈.” 이렇게 반응하는 사람은 준 프로 이상은 될 것이다. “음. 알겠습니다. 격국과 용신을 봐드리지요. 일주가 어떻게 되시는지요.” 이렇게 나와야 사주를 볼 줄 아는 사람인 것이다. 모임을 가면 역학내지는 사주를 볼 줄 안다는 사람이 있다면 정중하고 조용히 물어보시라! “저의 격국과 용신을 봐주세요.” 이 한마디에 여러분은 고수가 될 것이다.
마성만의 고수 생각 8 - 나의 분수를 아는 일
태양의 신 아폴론은 태양을 관장했다. 어느 날 그의 아들이 태양의 마차를 하루만 끌어보겠느냐고 징징거려서 아폴론은 태양의 마차를 아들에게 끌게 해준다. 그러나 그 마차는 아무나 몰 수 있는 마차는 아니어서 중용의 마음으로 궤도를 유지하기란 힘들었다. 마차가 대지에 가까워지면 불이 났고,멀어지면 땅이 얼어붙었다. 항룡유회인 것이다. 또한 이카루스는 그 좋은 재주로 초로 날개를 만들어 하늘을 날았다. 높이 멀리 날고 싶은 것은 바빌론을 하늘까지 지으려던 사람과 이카루스와 같은 마음이었으리라. 분수와 주제를 잃어버린 채 신의 세계로 인간이 도달하려다 초로된 날개가 태양에 녹아서 떨어져 죽고 말았다. 권력의 맛은 달콤한가 보다. 모든 사재를 털어 시장되신 분도 빚쟁이들 때문에 스스로 죽기도 하고 공직에 있는 어른들이 자꾸 푼돈에 정치적 생명을 잃기도 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진정한 고수는 분수를 알고 그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고수열전의 여섯 분은 겸손하며 그칠 줄 아시는 분들이다. 산을 올라가는 중에 산을 내려가는 것을 생각하고 판단해야한다. 정상에 도달해서 내려가는 것을 생각하기란 쉽지 않을 테니까. 그칠 줄 알고 자기 분야를 태어난 소명으로 알고자기분야를 더욱 계발하는 것 아닐까? 돈과 권력은 상대적으로 적어도 얼마나 아름답고 소박하고 사람냄새가 나는가?
고수열전 고수 중 한 분은 매년 겨울에 따뜻한 점퍼50벌을 가지고 서울역에 간다. 10년은 그러셨던 모양이다. 아무도 모르게 가셔서 노숙자들에게 손수 입혀드리고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오신다. 처음에 돈을 주었는데 더 달라고 하더란다. 그래서 따뜻하도록 옷을 준다고. 얼마나 아름다운가? 지금도 그분 부탁에 실명을 거론하지 못함이 아쉽기 하다.
마성만의 고수 생각 9 - 허스토리의 세상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는 과거와 현실과 미래의 대화이다. 역사는 현실에서 재구성되고 재편집된다. 공부하는 자, 학문하는 자는 동서고금의 흥망에 밝아야한다. 학문하는 자뿐만 아니라 현실을 치열히 살아가는 사람은 모두 동서양의 고전은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사실 고전 을 현실에 적용시키는 것은 최고의 방법 중에 하나이다. 그래서 세계 많은 CEO들이 고전을 탐구하는 모임을 자주 갖는다. 그리고 현재의 역사는 history의 시대에서 herstory의 시대로 변모하고 있다. 빨간색나라와 초록색나라가 싸움을 한다. 바로 장기다. 빨간 나라는 유방의 한나라, 초록색은 초나라의 항우. 산도 뽑을 만한 기세를 지녔다는 영화 패왕별희의 주인공 항우는 전쟁에서 딱 한번 졌다. 근데 그걸로 끝났다. 그전에 항우의 위상은 높았기에 항우가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야했다. 항우가 유방에게 자기한테 와서 술 한 잔 하자고 오라고 했다. 유방은 가도 죽고 안가도 죽는다. 계책을 세워서 갔다. 그리고 어찌어찌해서 죽을 고비에 당도했는데, 탈출이 가능했다. 장량과 진평이 동문에 여자삼천인으로 부대를 나타나게 했다. 전쟁에서 여자 삼천 명이 엉뚱하게 나타나본다고 생각해보자. 남자라면 모든 병사는 그리로 달려가고 있을 것이다.
내가 아는 아줌마 파워블로거의 실화를 하나 말씀드리겠다. 내가 규정한 파워블로그는 하루 조회수 1만 명 이상의 블로그를 지칭한다. 365일 중 360일을 공연을 보러가는 부인이 있다면 여러분은 어떨까? 집에도 늦게 들어오고 말이다. 남편이 화가 난 것이다. “대체 여자가 어딜 다니냐?”집안일은 보느냐? 나는 밖에서 뼈 빠지게 일하는데.” 뭐 이런 볼멘 소리였을 것이다. 남편이 대기업 과장 월급은 되시는 모양이다. 부부싸움이 종결될 쯤 “당신이 얼마나 버는지 궁금하니 통장이나 한번보자!” 결국 부인은 통장을 가져왔고 남편은 통장 두어 번 부인 얼굴 두어 번 보고 조용히 말한다.“계속해~”
한 달에 통장에 찍히는 돈이 자신의 것보다 월등히 많은 것이다. 여러분이 사업을 하려 한다면 여자에게 물어봐라! 여자 중에서도 아줌마 말이다. 가정살림을 하는 아줌마들은 소비력의 결정권자이다. 그런 아줌마들이 모여서 떼를 지어 다니는 세상이 있다 바로 파위블로거의 세상이다. 여러분이 신상품을 개발했다면, 여러분이 브랜드 마케팅을 할 인물이 있다면 바로 아줌마들에게 먼저 물어봐라! 여자의 말을 듣지 않고 사업을 하면 필패한다. 반드시 여자, 특히 아줌마들의 말을 들어라! 왜냐면 지금은 천비태의 운에서 지천태운으로 바뀌는 시점이므로 그것이 미래지향적이다! 아줌마 3명이상이 동조하는 일이나 상품이라면 가능성이 있다. 바로 지금은 herstory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마성만의 고수 생각 10 - 성공학은 실패학이다
한나라 때 장자방 장량이라는 인물은 소하와 함께 토사구팽당하지 않은 유일한 인물이다. 천하를 평정한 한고조 유방은 논공행상과 함께 권력을 자기위주로 집중하며 사냥에 필요했던 사냥개들을 보신탕 해먹기 시작했다. 물론 첫째 부인 육부인의 권력욕과 질투심이 크게 작용해서 말이다. 장량은 시한 수 남기고 떠난다.
“4월에 꽃이 피네. 9월에 꽃이 지네” 하며 산으로 들어가 신선이 되었다. 제갈량의 공명정대를 장자방의 종용을 따르라!
산을 올라가는 자는 동시에 산을 내려가는 방법도 동시에 강구해놓아야 한다. 정상에 올라가서 내려갈 생각을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산을 올라가는 자는 산을 어떻게 내려올지 동시에 생각하고 계획해 놓아야 옳다! 10년 간 달콤함을 따를 것인가? 평생 자신의 소명을 따를 것인가? 세상이란 밥상에서 숟가락을 들고 있는 것은 바로 여러분의 몫이다. 알아서 선택하시라! 인생은 자신이 책임지는 것이다. life is BCD! 인생은 탄생과 죽음 사이에 세 가지 C가 존재한다. 찬스, 체인지, 초이스. 영화 <메트릭스>의 레오가 빨간 알약과 파란 알약 사이에서 고민하다 선택한다. 여러분은 어떤 알약을 선택할 것인가? 그 선택의 책임의 몫은 여러분의 업이다!
높을 고자가 고독할 고자의 의미도 품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 높아지려면 홀로 삼겹살 2인분에 소주 먹는 날이 많다는 것이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진정 아는 것이다! - 공자
이 책은 여러분의 성공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성공학은 실패학이다.
마성만의 성공 비법 1 - 인맥관리
지금부터 여러분들께 문자와 트위터를 활용한 최적화된 인맥관리 실전 비법을 공유해드리겠다. 필요한 도구는 펜과 종이 그리고 아무도 방해 받지 않는 조용한 곳이면 좋겠다. 가족, 친구나 회사동료들과 같이 해도 좋다. 우선 자신 앞에 하얀 종이 하나를 놓자. 자신이 평생 살면서 만난 사람이 몇 명이 되는지 적어보자. 일일이 적을 필요는 없다. 자신의 핸드폰에 입력되어 있는 사람이 몇 명인지 적어보자. 그럼 이메일이나 핸드폰 문자 등으로 또는 트위터로 관리하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되나? 하루에 보내는 문자는 몇 명에게 몇 개를 보내시는가? “왜?”냐고 묻지 말고 어떻게 하고 있는지만 생각해보자.
여러분은 메일을 보내고 상대가 메일을 열어볼 때까지 기다리는가? 아니면 문자를 다시 보내어 확인하라고 하나? 메일은 대량의 자료를 한꺼번에 보낸다는 장점도 있지만 즉각적이지가 못하다 기동성이 없다는 것이다. 시간은 유한하다. 모든 사람은 바쁘다. 메일이 왔다는 딱딱한 법원벌금양식과 같은 문자를 받는 순간 부담된다. 물론 전해야 될 정보는 전해야 된다. 자신이 사회를 살아가려면 인맥관리라는 것도 해야한다. 이것은 이론이 아니라 실제이고 생존이 달린 문제이다.
세상에 나에게 가장 중요한건 건강이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조금 많이 잃는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 것이라는 말도 있듯이. 건강 다음은 무엇일까? 바로 인간 관계인 것이다. 세상을 살아간다면 가족, 직장, 국가라는 것에 귀속되어 움직일 수밖에 없다. 노숙자라도 밥이라도 한 끼 잘 먹으려면 주변사람들과 인간관계를 잘 맺어야 한다. 인간관계를 잘 맺으려면 우선적으로 이름을 불러주어야 한다. 성공한 사람의 대부분은 상대방의 이름을 정확히 잘 기억한다. 그리고 그 이름을 볼 때마다 불러주었다. 거기에 성공의 비법이 있다.
고수열전1장에 나오는 <100억카페> 김학구 사장은 삼천 명 정도의 사람의 이름을 기억한다. 부의 결과는 사람의 이름을 정확히 많이 아는 양과 비례한다. 그럼 어떤 방법으로 사람들과 늘 유기적으로 관계를 잘 맺을 수 있을까? 내가 단언컨대 2만 명의 인맥이라도 일주일에 한 시간만 투자하면 관리할 수 있는 마법과 같은 기법이 있다. 만일 자신이 관리해야할 사람이 100명이라고 치자! 매일 전화할 것인가?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연락을 주어야 관계는 성립되는 것이다. 연락도 안하다가 갑자기 전화해서 결혼식이라고 해보자. 연락도 안하다가 갑자기 돈 100만원만 꾸어달라고 해보자. 연락도 안하다가 갑자기 술 한잔 사달라고 해보자. 마음 아픈 일이 생길 것이다. 또한 회사 생활에 있어서 공적인 일이지만 감성적으로 움직여야 할 때가 대부분이다. 부하직원이 말을 잘 안듣는다. 처세를 잘못하면 앞에선 “예,예, 알겠습니다”하고선 술자리의 술안주로 직장상사가 말을 잘 듣지 않는다고 도리어 말 할 것이다. 이성적으로만 사람을 대해보라! 일주일도 안되 왕따가 되거나 고독에 몸부림 칠 것이다.
지금은 감성시대이다! 세상은 99%의 감성의 바다에 1%의 이성이라는 조각배가 떠 있는 것이다. 모든 판단의 자료는 감성이 99%하는 것이다. 이어령 선생의 디지로그가 실현되는 시대이다. 그것은 감성으로 실현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벽을 허무는 시대가 온 것이다. 고객은 경제행위의 주체이면서 인간인 것이다. 모든 마케팅이나 인간관계는 감성으로서 인간관계로 설정되어야 옳다. 보험회사 아줌마들이 일주일에 두 번씩 사탕이나 껌을 책상위에 놓고 간다. 명함과 함께 말이다. 과연 그 아줌마들이 그 행위로 돈을 잘 벌까? 어떨까? 답은 잘 번다! 잊을 만하면 사탕과 껌 같은 걸 놓고 간다. 처음엔 귀찮지만 그것이 쌓이고 쌓여 어떠한 임계점을 돌파하게 되면 친숙해진다. 그러다 그 행위로 다시 임계점을 돌파하게 되면 기다려진다. 그러다 말이라도 하게 되면 친한 사이가 되는 것이다. 본인은 보험들 일이 없더라도 소개라도 시켜주고 싶어진다. 그래서 물어봤다. 저 보험아줌마 잘 아냐고? 잘 안댄다. 어떻게 아냐고 했더니 머리를 긁적이며 잘 모르겠다며 웃는다.
심심할 때 점심 전에 어떤 건물의 사람들의 움직임을 고양이가 쥐잡 듯이 조용히 주시해보자. 처음엔 보험영업사원이 들어오면 경비아저씨가 막아선다. 다음날 또. 그 다음날 또. 그러다 어느 날 말이라도 몇 마디 건네게 된다. 커피도 한잔 마시고 그 영업사원은 그 건물은 자유로이 왔다 갔다 할 수있다. 다른 영업사원이 오면 막는다. 오지 말란다. 왜냐고 물으면 오는 사람 있단다. 그래서 물어 봤다. 저 사람 아냐고? 경비아저씨 왈 잘 안 단다. 어떻게 아냐고 물었다 머리를 긁적이며 고개를 갸우뚱하며 그건 잘 모르겠다며 그냥 웃는다.
여기에는 놀라운 법칙이 숨어져 있다. 우선은 계속 찾아가게 되면 처음엔 귀찮아 하지만 조용히 방긋 웃는 모습과 껌을 두고 가니 친숙해진다. 그다음은 기다려진다. 그다음은 친하게 된다. 의식이 어떤 임계점을 지나 무의식으로 다시 무의식이 어떤 임계점을 지나 잠재의식의 영역까지 들어 와 버리게 된 것이다. 연애도 마찬가지다. 계속보고 좋은 감정이 들면 못 보면 보고 싶어지는 것이다. 대한민국 노총각 노처녀들 힘내라! 다만 처음부터 말 걸고 오버하면 안 된다. 일정기간 그 사람의 잠재의식에 침투하라! 두드려라 그럼 열릴 것이다. 소비자 행동론이란 것이 있기에 봤더니 이런 내용이더라. 소비자가 소비행위를 할 때 구매결정은 무엇을 통해 하는가? 바로 감성이다. 그래도 이성이라는 것으로 확인시켜드려 보이겠다.
망각곡선이라는 것이 있다.[도표와 그림첨부] 본격적으로 이 이론을 실전에 적용시켜보자. 인터넷에 어떤 포털사이트든 감성시대라고 검색을 하자! 돈드는 거 아니니 거기에 가입하시라 그리고 중요한건 추천인란에 마실장 이라고 입력시키면 된다. 마실장이라고 입력시키면 문자200개가 무료로 될 것이니 손해볼 것 없다. 매장 관리하는 사람은 샾 파트너도 똑같은 방식으로 가입하자. 판매 후 감사문자 안부 문자 등이 있을 것이다. 거기 등록란에 아는 사람을 우선 세 명만 등록해보자. 한명은 여자 한명은 윗사람 한명은 아랫사람. 등록할 때 그 사람뿐만 아니라 그 사람과 관계된 모든 사람을 무한정 입력 할 수 있다. 남편 ,자녀 어머니 사촌형, 회사사장 등. 거기에 생일이나 기념일은 세세히 전부 기록하자! 나로 시작된 무수한 관계의 호칭을 넣자. 반말이냐 존대냐 평어냐를 각각에 맞추어 입력한다. 호칭과 호격은 매우 중요하다. 나는 한 사람이지만 나와 관계된 모든 사람과의 관계는 다르므로 호칭도 제각각이다. 그럼 시험 삼아 문자하나를 지정해보자. 여기서 희한한 일이 생길 것이다. 똑같은 내용인데 호칭과 호격에 따라 문자 뉘앙스가 틀릴뿐더러 내가 입력시켜놓은 그 사람에 대한 나의 이름이 제각각으로 바뀌어 있을 것이다.
또한 예약발송이 가능하다. 몇백 명이든 몇만 명이든 처음에 입력을 해 놓고 삼일 일주일 한 달 생일 결혼기념일 그 모든 것들을 입력만 해놓으면 자동적으로 문자가 발송된다.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실화를 이야기 드리겠다. 이렇게 하고 며칠이 지나니 갑자기 연락이 왔다. 나즈막한 감동받은 목소리로 “성만아, 고맙다. 잘 받았다.” 난 누군지 도무지 모르겠다. 내 핸드폰엔 입력되어 있질 않다. “성만아 나야 형이야 고맙다.” 상대방도 몰랐던 아들 생일을 감성시대에서 ‘아드님의 생일을 축하합니다-마실장-’하고 문자가 가서 완전 감동받고 전화가 직접온 것이다. 그 사람은 내가 명함 한번 건낸 사람이었다. 이건 마법 같은 일 아닌가? 하지만 내가 입력시킨 사람을 내가 기억못한다면. 이건 문제다! 그래서 감성시대에는 비서콜이라는 기능이 있다 중요한 사람에게 중요한 문자가 가는 경우 그사람 전화번호로 지정된 날 나에게 동시에 문자가 오는 것이다. 왜? 그 사람전화번호로 올까? 전화번호보고 따로 적어서 다시 전화하려면 번거로우니까 그렇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리고 외부에 있어 인터넷으로 그 사람 신상정보가 확인이 안될 때 전화기로 요청하면 내가 입력해놓은 상대방 신상정보가 바로 문자로 나에게 발송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U-bis시스템을 만들어낸 이삼영 사장의 작품이다. 유비스는 프로세일즈맨 개인전자 비서로 유명하다. 잘 나가는 보험회사나 영업직원들은 이 제품을 사용한다. 뉴욕생명, 동부화재, 메트라이프와 업무제휴를 하고 있고 MDRT korea라는 고소득 영업자들 협회 후원업체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감성시대의 모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삼영 사장은 원래 보험회사 영업 직원이었다. 4년 동안 올해의 영업사원상을 연속 받은 고수중의 절정 고수이다. 그러다 유비tm를 만들었다고 한다. 원래는 손해사정인출신의 보험회사 사고처리 전담반 콜롬보로 통했다고 한다. 사주를 보니 상복이 터진 사람이다. 아니나 다를까 대한민국에서 주는 상이란 상은 사무실에 다 걸려 있다. 국무총리상부터. 회사에서 연수를 보냈는데 잘 해서 상 받았는데 회사에 오니 상받아왔다고 또 상 주더란다.
마성만의 성공 비법 2 - 겸손
마음먹기에 따라 이 세상엔 배울 점이 너무도 많다. 내 자신이 무언가를 안다고 까불며 자만하는 생각들이 시간이 지나 성숙의 단계로 가면 갈수록 배울 것이 더 많아지고 풍물가락의 매기고 받는 것처럼 사람관계속의 대화 속에서 만남은 맛있는 맛남이 되는 것이다. 인간관계는 노력이다. 단점 많은 나의 유일한 장점은 친화력을 통한 타인에게 말걸기이다. 그 말걸기는 내가 가장 선호하는 인간관계의 방법론이기도 하다.
고민이 많은데 딱히 상담할 수 없는 상황이 더러 있다. 그땐 만원 들고 택시를 타기를 권한다. 택시 기사님 중에 삶에 관한 내공이 깊은 분들이 의외로 많다. 다만 지금은 가족을 부양하는 입장에서 운전대를 잡고 있지만 만만찮은 인생경험이 꽉 들어찬 분들을 만나기란 의외로 어렵지 않다. 그런 분에게 인생 상담을 만원에 할 수 있다는 것은 꽤나 괜찮은 방법이다. 운이 좋으면 정말 고수님을 만날 수 있다. 그분들에게 대화하는 방법, 사람 보는 법, 여러 인생을 톡톡히 배울 수 있다. 하루12시간동안 사람을 몇이나 만났을까? 그 생활이 10년이 넘으면 그야말로 도사가 되는 것이다. 프로에 세계에서 10년이라면 훈장을 하나 다는 것이다. 고수열전의 글이 안 나와 고민하던 중, 이글을 내가 왜 쓰고 있을까? 회의가 드는 순간의 끝자락에서 나는 택시를 탔다. 생면부지의 택시기사님을 출판사사장님이라 생각하고 20여분에게 양해를 구하고 고수열전에 관해 20여 분 정도 설명을 드렸다. 그런 속에서 객관적인 안목에서 철저히 검증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며 글의 방향성을 수정시키며 자신감을 얻었다. 세상에 떠서 유명한 분들이 아닌 떠도 될 뜰 사람들 속에서 고수열전은 출간하게 되었다.
마성만의 성공 비법 3 - 말하기
이 광활한 우주에 존재하는 것을 3개만 꼽으라면 공간, 시간 그리고 소리일 것이다. 진화론과 종교문제를 떠나 우주의 시작점엔 말씀이 있었고, 빅뱅이 있었다. 빅뱅이 한 곳에서 있었느냐? 사방팔방에서 터졌느냐? 하면 잘 모르겠지만 우주는 파동, 즉 소리로 가득 차 있다. 전문용어로 ‘율려’라고도 한다. 말은 마음의 소리요, 행동은 마음의 자취라는 큰 말씀이 있다. 말이 씨가 된다! 참으로 위대한 말이다. 생각대로 된다. 말하는 대로 된다. 말은 신중을 기하여 해야 한다. 천지가 지금한 말 과거의 말들을 코드로 다 기억하고 있고 내가 뱉은 말 자체에 몸은 그에 맞는 호르몬을 분출한다고 하니 실로 이 말이란 것은 잘 던지고 봐야할 일이다. 말이 나를 죽이고 남을 죽인다. 말이 나를 살리고 남도 살린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것은 진정 사실이다. 그 이상이다. 즐겨보는 TV에 개그맨은 많은데, 코미디언은 많이 없어서 유감이다. 대한민국에 한 획을 그었던 고 이주일 선생님은 진실로 광대이자 코미디언이셨다. 개인적으로 서울 금호동 쪽방 사실 때 동네에서 오가다 많이 뵌 분이다. 그분이 정치에 입문하신 다음 한마디 했다. 나는 코미디언이다. 그런데 정치 같은 코미디는 세상 어디에도 없더라. 고수열전에 정치인을 모시지 않는 이유다. 내가 무정부주의자는 아니므로 정치에 냉소적인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좀 많이 웃길 뿐이다. 이주일은 고수다! 자신의 숙명을 알았으므로.
마성만의 성공 비법 4 - 고수되기
나는 새도 떨어뜨리는 권력을 가진 사람을 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새도 떨어뜨리는 오만한 사람이 있다면 고수는 아무도 알지 못하게 그 사람을 자빠뜨릴 수 있는 사람일 것이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집무실 책상위에 놓아둔 목계를 보자 장자의 글에 나오는 것인데. 나무로 만든 닭이라는 것이 바로 목계다. 하루에도 나라가 망했고 흥했던 춘추전국시대에 어느 제후가 닭싸움을 좋아했다고 한다. 제후는 지금으로 따지면 어느 지방의 유지정도 되었으리라~ 그런데 닭싸음에서 연전연패해서 화가 몹시 났던 모양이다. 승부욕이 크게 발하여 전국을 돌며 최고의 싸움닭을 만드는 닭조련사를 찾고 있었다. 즉 그 분야의 최고수를 찾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 그 고수를 찾았고 그 고수는 석 달만 맡겨주면 최고의 싸움닭을 만들어 주겠노라고 했다. 한 달이 지나 닭조련이 어느 정도가 되었나 너무도 궁금한 나머지 고수를 찾아갔다. 지금의 닭의 수준은? 고수는 아직 아니란다. 훈련장에서 닭을 봤더니 순식간에 다른 닭들을 듣도 보도 못한 엄청난 기술로 제압을 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아무튼 두 달이 되자 다시 닭조련 고수를 찾아갔다. 닭상태는? 아직. 다시 훈련장에 갔더니 마주한 닭들이 이 닭을 보면 슬금슬금 피하더란다. 고수에게 조련 받은 닭은 나무처럼 그 자리에 가만히 무심코 서있는데 말이다. 이것이 그 유명한 목계의 일화이다.
얕은 냇물은 소리를 내고 깊은 강물은 소리를 내지 않는다. 한 길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은 참으로 천태만상이다.
고수의 고자는 높을 高이다, 그런데 그 고자가 외로울 孤도 되는 모양이다. 고수는 숙명을 안다. 자신이 이 세상에 왜 태어났는지 알고 사는 사람이 고수다. 그런 사람에게 외로움은 일상이다. 고수가 되고 싶은 분들은 고독과 외로움이 필수라는 아셔야 한다. 그리고 고수는 할 수 있는 건 할 수 있다 할 수 없는 건 할 수 없다고 답을 빨리 내려준다. 그것이 상대에 대한 배려이며 자세이다. 반면 고수인 척 자신을 포장하는 사람은 어떠한가? 일과 상관없이 학력이 어떻게 되냐고 토를 달아 권위로 누르려 한다. 이건 진정한 하수라 생각한다. 의외로 진정한 하수들이 너무도 많다. 상대에게 상처주는 건 완전 하수이다. 할 수 없는 것을 모호하게 할 수 있다라는 식도 아니고 할 수 없다는 것도 아닌 애매한 상황을 오래 끈다. 공자님이 말했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한다는 것을 겨우 나는 아는 정도라고.
고수는 지식은 셋째로 친다. 둘째로 치는 것은 그 사람의 생각을 본다. 하루 종일 생각하는 그것이 바로 그 사람 자체이다.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나는 내생각의 주인이다. 위에 세 가지에 부합되게 움직이는 사람이 세상에 몇 프로가 있을까? 생각 끝에서 생각이 나오고 뾰족한 방법이 나온다. 그 다음에 그 사람의 아는 지식정도가 중요한 것이다. 첫째는 무엇인가? 바로 마음이다. 심법 말이다. 마음보에 따라 일은 완전 형태자체가 틀려진다.
예전에 이휘재가 MBC에서 ‘그래 결정 했어’ 하며 두 가지의 옴니버스를 보여주는 프로가 있었다. 결말을 보라. 처음 1도의 각도가 시간이 지나며 얼마나 많은 차이를 내는지. 태산에 올라갔다 치자. 더 이상 올라갈 곳도 없다. 그런데 거기서 한 발을 더 가라 한다. 이걸 가고 안 가고는 심법의 문제이다.
마성만의 성공 비법 5 - 마음 잡기
일심은 한마음이다!
일심은 바른 마음(正心)이다. 一 + 止(그칠 지)= 正
우선, 가정과 직장, 사회 생활에서의 일심의 4가지 구성요소를 살펴보자.
첫째는 집중(執中),Concentration
둘째는 지속성,Duration
세째는 창조성,Creativity
네째는 정의로움,Righteousness
위의 4가지는 각자 해석하기 나름이겠으나 공통되는 일심의 구성 요소임에 틀림없다.
마음은 100조 개가 넘는 시냅스가 활동하여 만들어낸다-시냅스의 가소성. 그러나 그 100조 개가 어떻게 활동하는지는 각자 마음먹기에 달렸다. 이 복잡하고 오만가지 생각할 일 많은 세상살이에서 일심, 한마음 갖기란 너무도 어렵다. 하지만 이 100조 개의 시냅스를 한 가지 생각으로 모아서 살아간다면 안 되는 일 없을 거라 확신한다.
마성만의 성공 비법 6 - 멘토 만들기
고수가 되려면 스승님, 선생님, 멘토가 있어야 한다. 항상 배우려는 겸손한 마음자세야 말로 고수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다.
어떤 사람이 최고의 검도고수가 되기 위해 10년을 기약하고 길을 떠났다. 또 다른 어떤 사람이 최고의 검도고수를 꿈꾸며 10년을 그냥 그런 검도 선생 밑에서 수련을 시작했다(두 사람의 자질과 실력은 동일하다고 본다). 처음 사람은 9년 간 최고의 검도 스승을 찾아 돌아 다녀서, 천신만고 끝에 그 스승에게 검도를 1년을 배웠다. 두 번째 사람은 10년 내내 그냥 그런 스승 밑에서 검도를 배웠다. 독자여러분은 이 두 사람의 검도 실력이 어떨 것이라 생각하는가? 논란의 여지는 있겠지만, 저자는 첫 번째 사람에게 건다. 어느 분야가 되었든 제대로 된 스승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법이다. 물론 어떤 분야에 고수가 되겠다는 전제 속에 말이다. 왕이 책사(전략가)를 택하는가? 책사가 왕을 택하는가? 저자는 동서고금의 흥망성쇠를 공부하는 것이야 말로 최고의 공부법의 기본 틀이 된다고 본다. 상대방과 대화를 하다가 동서고금의 일화를 끌어와서 그 상황에 맞게 대화를 해보신적이 있는가? 이태백이나 두보의 시를 끌어와서 그 상황에 맞게 은유적으로 비유해 보면 얼마나 감칠맛 나는 것인가? 저 하늘에도 달이떠 있고,내 술잔에도 달이 떠있고 호수에도 달이 떠있고 당신 눈에 비친 내 마음에도 달이 떠있다~캬.
사람은 작은 우주
저자는 역대 최고의 고수들이 어떤 공부를 했는지 유추를 해보았다. 하늘 아래 땅 아래 살고 있으므로 천문과 지리에 능통을 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나 결국 인간은 우주를 꼭 닮은 소우주이므로 사람에 관한 공부로 귀결되지 않았을까 유추해 볼 뿐이다 근취저신 원취저물이란 말처럼 가까운 내 몸에서 우주원리를 찾을 수 있다. 북두칠성을 닮아 드러나는 얼굴에 구멍이 7개이고 북두칠성은 두 개의 별이 숨어있는 구진이므로 사람에게도 드러나지 않는 구멍이 2개 있을 것이다. 1년이 열두 달이듯 갈비대가 12개가 있고 1년이 24절기이듯 가장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경추, 흉추, 요추를 합쳐 24개로 되어있다. 어찌 그것뿐인가? 오운과 육기의 영향을 받아 오대양육대주가 형성되어 있고 거기서 사는 사람은 특별한 경우가 아닌바 오장육부를 달고 태어났다. 그리고 오대양의 물이 70%이것처럼 사람도 물이 70%로 구성되어 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음양오행설이라고 치부하지만, 이진법을 탄생시킨 라이프니쯔가 음양오행의 핵심인 주역을 공부하고 컴퓨터문명을 시발하였다는 점은 부인하지 못하리라.
결국 내가 꼽는 최고의 전략가 강태공, 장량, 손자, 손빈, 제갈량, 범려 등은 우주원리를 인간사에 대입하여 순리 있게 적용하였던 것이다. 사람을 정확히 잘 판단하고 아는 법이 가장 중요한 그것이었다.
성공의 법칙 - 사주와 환경
사람을 좌우하는 세 가지 직업군이 있다. 첫째가 의사 둘째가 종교가 셋째가 역학자이다. 흔히 말하는 점쟁이 사주쟁이 이렇게 폄하하기 시작한다면 위의 최고의 전략가들은 모두 점쟁이였다라 말할 테다. 사주는 연월일시에 나타나는 그 사람의 절대적인 기질과 운을 본다. 손금과 관상은 그 사람이 어떤 마음을 쓰고 살아가는가에 따라 바뀌지만, 태어나는 날은 절대 바꿀 수 없지 않은가? 즉, 사주는 절대 바뀌지 않는다. 조선시대 이지함 선생은 사주를 기가 막히게 봤다. 그런데 사주를 봐준 마을사람들이 일을 안 하고 모두 게으름뱅이가 된 것이다. 사주를 잘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움직임이 있을지 알 수 있다. 10년 악운을 만나는지, 20년 대운을 만나는지 말이다. 그리고 저 사람의 적성은 무엇인지도 말이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마음이다. 만일 부자가 될 사주를 가진 사람이 있다고 보자. 그런데 그 사람이 집밖을 안 나가고 빈둥빈둥 거린다면 그 사람이 부자가 되겠는가?말이다. 이지함 선생은 사주를 너무 잘 봐주신 거다. 그리고 토정비결을 다 태워버렸으리라. 지금 전해지는 토정비결은 아궁이에 타다 남은 20여장을 누군가 챙겨놓은 것이라 사료된다.
그리고 여기서 또 생각해야 할 것은 환경적인 요인이다. ‘이 사람이 어디서 태어나 어디서 사는가?’가 중요한 것이다. 참조하시라고 팔도촌평을 정리해 보았지만, 사족을 하나 더 달자면 이렇다. 대통령될 똑같은 사주가 둘 있다고 가정해 보자. 년월일시가 같은 사람은 많을 테니까. 대한민국에 한명 아프리카에 한명. 대한민국에 계신 분은 잘되면, 그 사람이 싫으면 할 수 없지만, 대통령이 된다. 그럼 아프리카 그분은 어떻게 될까? 잘해봐야 추장정도일지도 모른다. 이렇듯 사주는 절대적인 것이지만 그 사람의 마음과 그 사람이 살고 있는 곳에 지배를 받는다.
세상에 대학 100개 이상 나온 선생이 있다. 송나라 때 소강절이란 학자인데, 이 분은 세상이치를 가장 많이 잘 아는 인물로 완전 스페셜리스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연월일시 개념의 상위인 원회운세를 정리하신 분이다. ‘앎에는 강절이 최고다!’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소강절은 스승을 찾아 돌아다니다 어느 흉가 비슷한데서 노숙을 하는데, 생쥐가 하도 시끄럽게 찍찍거렸다. 화가 난 소강절이 옆에 있던 돌멩이를 던졌는데 공교롭게도 도자기로 된 베개가 맞아 와장창 깨졌다. 도자기를 살펴보니 놀랍게도 그 안에 편지 한 장이 있던 거다 거기에 그런 글이 있었다. ‘몇월 몇일 새벽 소강절이 돌을 던져 도자기를 깼다. 공부를 하고 싶거든 어디로 찾아오든지 말든지.’
이런 상황이 믿어지는가? 믿거나 말거나의 문제가 아니라 저자는 이것이 사실이라 생각한다. 한 가지 예를 더 들어보자!
조선시대 때 수양대군은 권력을 잡기 위해 무인 김종서를 죽이고 13세의 단종을 폐위시키기에 이른다. 의로움의 화신사육신님들은 죽음으로서 대항했건만, 게임도 안 되었다. 선악을 떠나 수양대군에겐 칠삭둥이로 태어난 당나귀귀 한명회란 전략가가 있었다. 그 사람 때문에 정말 많은 사람이 죽었다. 모든 걸 평정한 뒤에 한명회는 압구정이란 정자를 세우고 술 한 잔하며 종이들을 한 움쿰 쥐고 외친다.
“조선팔도는 내 손안에 있다!”
그 종이엔 조선팔도의 문, 무인, 유지들의 모든 사주가 있었다는 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하늘은 적악가를 그대로 두지 않은 관계로 자신의 딸들은 모두 임금의 처로 들였지만 다 죽고 훗날 한명회 자신도 무덤에서 다시 꺼내져서 능지처참 당하게 되는 건 자명한 순리였다. 필자는 사주를 본다. 그냥 때려 맞추는 건 아니다. 사업파트너의 운과 성품이 어떠한가? 사기꾼은 아닌가 하는 것은 얼추 나온다. 만약 상대가 겉치장을 하고 10억 벌 일이 있다고 달콤한 이야기를 한다고 치자. 그 진위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의외로 간단하다. 그 사람의 사주를 보면 된다. 일주를 중심에 두고 격국과 용신을 본 다음 그 사람의 대운을 보면 된다. 물론 만세력엔 그 사람이 사기꾼이라고는 안 나온다. 하지만 10억 정도 있을 운이 아닌데, 그런 사주가 아닌데 그런 이야기를 하면 그건 거짓인 것이다.
결국, 사주를 보는 이유는 나를 가장 잘 알고 남과 세상을 객관화 시켜 볼 수 있는 안목을 여는 수학이기 때문이다. 동서고금의 백성들의 목숨을 담보로 싸워야 할 절제절명의 입장에서 위의 고수님들은 시간의 때 즉 운을 따지며 전진 후퇴를 결정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사주보는 것은 수학이다. 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수를 모르는 자와는 이야기도 말라. 수학에는 왕도가 없다는 말은 다 비슷한 이야기이다. 우리는 연산력 위주의 하드웨어 수학을 공부해서 소프트웨어적인 수학에 생소한데, 5600년 전 태호복희님이 발견한 하도와 3200년 전 우임금이 9년 홍수 치수사업을 하다 받은 낙서가 소프트웨어 수학을 볼 수 있는 사례다. 근래 들어 상생이란 말을 잘난 분들이 쓰시는데, 번짓수나 알고 하는 말인지 모르겠다. 상생과 상극이란 우주변화원리에 입각한 하도와 낙서에서 나온 말인 것이다.
백수열전을 위하여
고수열전 끝내면 백수열전을 써야 할까나? 문득 고수열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그런 생각이 든다. 주변에 너무 많은 청년들이 실업의 고통에 빠져 자신을 갉아 먹고 있다. 이는 분명 시스템의 문제인데 결과적으로 희생되는 건 개인이다. 청년 실업문제는 분명 시스템으로 해결을 해야 하지만 그래도 개개인이 백수탈출을 위해 마땅히 해야 할 일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시대는 융합형 인재를 원한다. 한 가지 전문성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되었다는 얘기다. 인문학과 기술.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여실히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어쩌면 지금 청년들에겐 더욱 버거운 짐이 된다고 생각되겠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단순하다. 물론 전문분야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기 위해 더욱 정진해야겠지만, 융합형 인재는 사람 사이의 도리와 마음의 움직임을 잘 아는 노력으로 가능하다. 과학자든 경영자든 기술자든 장사를 하든 직종이 무엇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어떤 마음으로 하느냐에 성공이 달렸다는 뜻이다. 현재의 철학 부재, 암기 위주의 교육에서는 불가능하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마음을 나누고 사람관계를 연습해야 할 친구조차 경쟁자로 돌려버리는 교육이니 말이다.
의욕은 왜 상실되는가? 바로 지금까지 사람이 살아가는 도라고 알고 있던 것들이 현실에 부딪치면서 사회의 벽이 있다는 것을 몸으로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희망으로 생각하던 것들이 절망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희망과 절망은 한 끗 차이다. 어떻게 바라보냐에 달려 있다는 말이다. 벽이 아무리 두텁고 높다한들 마음이 있다면야 못 넘겠는가? 세상의 백수 청년들이여~ 스스로를 믿어라. 그리고 옆에 친구들을 믿어라! 제다이가 되는가? 다스베이더가 되는가는 한 끗 차이다! 바로 마음!
마성만이 처음부터 줄기차게 외친 말이다. 마음과 정성.
질량 보존의 법칙처럼 정성 보존의 법칙은 영원하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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