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4km의 카약, 황가누이 국립공원 >
안녕하세요. 노 현우 입니다.
한국의 서울은 이제 슬슬 가을이어야 하는데 아침,저녁으로는 겨울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날씨 차이를 보이고 있어요..
겨울이 바로 오려나봐요....
뉴질랜드는!!!!! 이제 여름이 다가오고있겠죠?ㅎㅎ
그리고 여러분 오늘이 저희가 작년에 뉴질랜드로 떠나기 바로 전날
10월 26일이에요ㅎㅎ
그때를 생각해보면 저희는 말레이시아에서 경유해서 뉴질랜드로 들어가는 비행기 일정이라
16시간인가? (경유시간포함해서 입니다!) 비행기를 타야하더라구요ㅎㅎ
그래서 미리 일주일 전부터 짐을 다 싸놓고 필요한 걸 더 알아봐도 없을정도로 여러번 확인을 하고
4개월간 비울 집을 깨끗히 정리도 하고 청소도 하고ㅎㅎ
참고로 저는 자취생이랍니다ㅎㅎ
그리고 무거운 가방을 메고 그날 저녁에 진일이를 만나러 신논현 역으로 갔어요ㅎㅎ
전날 밤을 새고 비행기 안에서 자려고 그날 저녁에 만났죠ㅎㅎ
같이 떠나는 마지막날에 한국의 치.맥을 한번 먹고, 근처 PC방에가서
뉴질랜드의 자료를 좀 더 알아보면서 새벽을 보내고 아침에 공항으로 가는
지하철에 몸을 실었답니다.ㅎㅎ
얘기가 길었네요ㅎㅎ 아직도 이렇게 생생하게 기억이나요ㅠㅠ
그립네요 뉴질랜드...
다시 갈 수 있다면....정말 좋을텐데...ㅠㅠ
이젠 힘들겠죠....
한번 떠난 여행은 후회없는 여행이 되어야 하는데
재밌는 여행도 불쾌했던 여행도 결국 나중에는
다 추억이 된답니다ㅎㅎ
저희는 아쉬울 것 없이 뉴질랜드의 많은 것을 느끼고 몸에 담아서 왔는데
너무 많이 담아와서 그런지 너무너무너무 Very much 그립네요...
그때는 너무 힘들어서 집에가고 싶었는데...
한국도 그립고, 음식도 그립고, 가족도 그립고, 눈물이 났을 정도였는데..
이젠 여기앉아서 되새기고 있네요...
하지만! 나중에 꼭 짧게라도 다시한번 가고싶어요ㅎㅎ
두발로 걸었던 뉴질랜드라 구석구석 도움없이 아주 잘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ㅎㅎ
자!!!
이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ㅎㅎ
오늘 들려들일 이야기는 황가누이 국립공원(Whanganu National Park)에 있는
154km의 카약이야기 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BE9495810A29436)
위치는 지도상으로 보시면 통가리로가 끝나고 바로 이어지는 코스에요ㅎㅎ
제가 지도를 보면서 출발했던 지점의 이름을 찾고있는데 이름이............ㅋㅋㅋㅋㅋㅋㅋㅋ
기억이 나질 않아요ㅠㅠㅠㅠㅠㅠ
죄송합니다...혹시 사진을 보시고 아시는 분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ㅎㅎ
저희가 끝난 지점은 기억이 납니다!!
저기 제가 빨간색으로 동그라미 쳐져있는 아주 작은 마을인 아 마을이라고도 하기는 애매한...
그냥 끝나는 지점같은 곳이 있어요ㅎㅎ 더 가서 황가누이 큰 마을까지도 갈 수 있는데 그러면
돈이 배가 되서..저희는 피피리키?라는 곳에서 3일간의 카약을 끝냈답니다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14385345810A53033)
처음 지점이에요!ㅎㅎ 아 그리고 카약은 무조건 예약을 하시고 가셔야해요!!ㅎㅎ
저희는 i-site에서 예약을 했어요ㅎㅎ
그래서 시간을 그 업체와 통화를 해서 약속된 장소에 도착해있으면
귀여운 미니버스 뒤에 카약을 실어서 가져다 준 답니다.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13BDD345810A53239)
전 사실 카약이란건 뉴질랜드에서 처음 타봤어요ㅎㅎ
보기만 했지 이 날 태어나서 처음으로 카약이란걸 타봤어요ㅎㅎ
혼자 온 외국인들은 혼자서 타는 카약으로 빌려줘요
그리고 6명이 한 팀인데요
멤버는 업체사장님 마음대로이고ㅎㅎ
예약순인거 같아요
그리고 두명당 한개의 카약으로 운행이 됩니다
그리고 3개의 카약에서 1개의 카약팀에게 SOS신호를 보낼 수 있는
GPS장비를 준답니다ㅎㅎ
그래서 긴급버튼을 누르면 헬기가 와서 구해준다나~ㅎㅎㅎ
여튼 진짜 위급상황이 아니면 누르지 말라고 했던거 같아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D18345810A53405)
출발 하기 전 웅이형의 셀카 놀이~~~^^
이제 출발해볼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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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704F8345810A66206)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A6E345810A6650D)
저희는 웅이형 & 진일이, 현우 & 영도
이렇게 운행을 했어요 나중에는 영도 & 진일, 현우 & 웅이형
이렇게 바꿔서도 하구요ㅎㅎ
저랑 진일이가 체력이 좋아서 뒤에서 모터 역할을하고 앞에앉은 영도랑 웅이형은
방향전환에 힘을 썻답니다.
실질적으로 뒤에 앉은 사람이 정말 고생이에요.......ㅡㅡ
이렇게 처음에는 완전 힘들어서 이걸 어떻게 154km타나 했는데 한 3시간 정도 지나니까
점점 숙달이 되더라구요ㅎㅎ
아 그리고 업체마다 다를수도 있는데
저희 업체 사장님은 카약 당 1장씩 코스의 지도를 코팅해서 한장씩 주셨는데
거기에 물살이 쎈 곳을 표시해주시고, 캠핑사이트도 함께 표시해주셨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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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쉬기도 하면서..ㅎㅎ 진짜 계속저으면 힘들어요..
느긋하게 천천히 저어가면서 가야해요ㅎㅎ
가면서 같은 팀이였던 외국인애들도 한 컷 씩 찍어주고ㅎㅎ
간식도 먹고 가는 길에 괜찮은 곳에서 점심도 먹고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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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상징인 마오리족을 따라한 표정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
닮았나요.....아니죠....그렇습니다..ㅎㅎ
카약을 하면서 또 하나 다시 느끼게 된 것!
뉴질랜드의 날씨는
분,시간 단위로 바뀐다는 것!!
우중충했다가도 해가 떳다가도....
도데체 가늠이 되지않았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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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약을 하다가 사진 엄청 찍었어요ㅎㅎ
걷는거 보다 편하다고 느꼈어요ㅋㅋㅋㅋ
하면서 이렇게 끝까지 가고싶다는 생각도하고
그리고
미국에서 온 여자 둘을 만났는데요ㅎㅎ
저희 나이 또래였어요ㅎㅎ 20살인가 둘이 완전 쏘울프렌드인가 라던데
같이 여행왔데요 자기네들은 차를 가지고 왔다면서
여행다니고 있다고 하면서 같이 얘기하면서
카약도 같이 저으면서 갓어요ㅋㅋ
그러다가
완전 친해져가지고 밥도 같이 먹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자기네들은 하다가 한번 카약이 뒤집어졌데요...
그래서 가져온 식량도 떠내려가고 핸드폰도 잃어버리고
소량의 식량밖에없데요...
너무 놀래가지고 그럼 어떻게 하냐고...하다가
많이 걱정하고있길래
저희는 긴급회의를 하고ㅋㅋㅋㅋ같이 밥나눠먹으면서
한국식 식사도 알려주고 저희 나라 문화도 알려주면서 이야기 나누고 엄청친해졌어요ㅎㅎ
다들 한국인들만 보면 질문 중 하나가 북한이야기더라고요......
ㅎㅎ....
그놈의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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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과 두번째날 캠핑사이트에요ㅎㅎ 세쨋날 캠핑지는 배터리가 없었는지 사진이 없네용...
캠핑지는 자신들이 지도를 보면서 선택해도 되요.
근데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묶는 곳도 표시가 되어있고, 자주 안가고 작은 캠핑사이트도 표시가 되어있었어요ㅎㅎ
그리고!!! 어딜가나 따라오는 그놈들.....
샌드플라이 천국이었어요....
저희가 묶었던 3개의 캠핑사이트 중에 한 곳은 별로 였는데 나머지 두곳은 나름 괜찮았어요ㅎㅎ
DOC건물도 있고 화장실도 있고, 어떤데는 불도 쓸 수 있어요ㅎㅎ
이렇게 저희는 154km의 카약을 마치고...
피피리키에서 강길을 따라 왕가누이로 갔어야 했으나ㅎㅎ
식량도 사야되고 해서, 근처의 마을인 Raetihi로 갔답니다.ㅎㅎ
근데 그 곳에서 일리스와 에밀리를 만났어요ㅎㅎㅎ
이 둘은 아까 말씀 드렸던 미국여자 아이들입니다
이 친구들은 저희가 예약한 업체랑 다른 곳이여서 끝나고 바이바이 했는데
그 마을에서 만났어요ㅎㅎ
그래서 그날은 그마을에 있는 Holiday Park에서 묵기로하고, 재정비에 들어갔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같이 5명이서 미국음식과 한국음식을 해서 나눠먹기도 하고
재밌는 시간을 보냈답니다.
카약은 추천해 드립니다 짧게는 3일 길게는 7일까지 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ㅎㅎ
7일까지 하면 왕가누이까지 갈 수 있어요ㅎㅎ
왕가누이 국립공원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고,
강가 옆에 절벽에 염소들이 지나가는 것도 볼 수 있어요ㅎㅎ
근데 저희는 물에 안빠져봐서 모르겠는데
수심은 엄청 깊어보이더라구요ㅎㅎ
여튼 저희 팀에는 싱가폴에서 온 신혼부부가 있었는데
그런 모습을 보니 굳이 휴양지가 아닌 이런 곳도 나중에 신혼여행으로 오면 정말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ㅎㅎ
이제 북섬이야기는 거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ㅎㅎ
이제 2~3번정도 이야기를 들려드리면 북섬은 완료가 될 것 같네요ㅎㅎ
제가 일정한 기간을 두지않고 즉흥적으로 글을 올려도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고...
사랑해주시고,... 재밌게 봐주세요~!!
다음이야기에서 뵐게요~~~
GOOOOOOOD DAY~!
첫댓글 전 뉴질 다녀온지 벌써 2년이 되어가는데.. 뉴질의 여름 보내러 함 가야지 하면서 쉽게 못가고 있네요.. ㅜㅡ
그쵸...정말 어디가려면 말보단 비행기티켓을 먼저 끊어야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