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에 있는 다형핵 거대세포 세포질로부터 찢어져 생기고, 흐르는 피 속에 들어간 고형성분 혈구. 지름 2∼4㎛의 핵이 없는 작은 알맹이다. 혈중농도는 정상일 때 혈액 1㎣당
20만∼40만개가 존재하고 평균수명은 7∼9일이다. 혈소판의 세포막은 혈관 이외의 이물질에 달라붙기 쉬운 성질이 있고, 세포 속에 함유된 화학물질을 방출해서 혈소판끼리 서로
응집하여 세포덩어리를 형성한다. 이런 성질 때문에 혈관이 터지면 혈소판이 점착·응집되어 파열된 부위를 막아 지혈 구실을 한다. 혈소판 수가 줄거나 혈소판 기능이 나빠지면,
가벼운 외력에도 곧바로 피부나 점막에 점모양 출혈이 되어 지혈하는데 장시간 걸리게
된다. 이것을 자반병(紫斑病 : 혈소판감소성자반병)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