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Blinds)
블라인드(Blinds)는 말 그대로 카드를 보지 않은 채 무조건 기본 배팅을 해야 하는 자리로서 딜러버튼 바로 왼쪽 두자리가 차례로 블라인드 포지션이 된다. 딜러버튼 바로 왼쪽 자리가 스몰 블라인드이며, 스몰 블라인드 옆자리가 빅블라인드가 된다.
만약 블라인드 배팅이 없다면 누구나 좋은 카드가 오기만을 기다린 뒤 포켓에이스(AA)나 포켓킹(KK)과 같은 프리미엄카드가 떨어진 뒤 배팅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특히 실력이 뛰어난 플레이어라면 확실히 좋은 카드가 오기만을 기다릴 것이고 거의 대부분의 게임에서 이기게 될 것이다. 하지만 블라인드가 걸려있게 되면 상황은 약간 달라진다.
특히 블라인드 금액이 자신의 스텍과 비교해서, 커지면 커질 수록 판에 참여하는 횟수도 많아지게 된다. 즉 블라인드가 작을 경우는 더 좋은 카드가 오기를 기다려서 판에 참여해도 되지만, 블라인드 금액이 커지면 반대로 판에 참여할 수 있는 홀카드의 기준을 좀 더 낮춰야 하는 것이다. 흔히 이를 홀덤에서 블라인드가 작을 수록 타이트한 경기를 해야 하며, 블라인드가 커질 수록 루스한 경기를 한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토너먼트 경기는 시간이 경과할 수록 블라인드 크기가 커지게 된다. 스피드 게임의 경우 약 5분 단위로 블라인드가 두배씩 커지며, 일반적인 온라인 포커룸에서의 토너먼트는 10~20분 단위로 커진다. 반면 링게임(캐쉬게임)은 블라인드가 고정되어 있다.
블라인드가 커지는 토너먼트 게임에서 블라인드의 크기와 게임의 운영은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WSOP의 스타 해링턴은 이를 ‘M’ 이라는 숫자로 표시하고 있는데 노리밋 토너먼트 플레이를 즐긴다면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M 에 대한 상세한 소개는 다음 절을 참고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