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은 경북의 동북쪽에 자리잡고 있다.
옛날에는 종일 자동차를 타고 가야하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도로사정이 좋아서 훌쩍 도착할 수 있다.
북쪽으로는 강원 삼척시와 태백시, 서쪽으로는 경북 봉화군과 영양군, 남쪽으로는 경북 영덕군과 접경을 이루고 있다. 태백산맥이 남쪽으로 뻗어 내려와 동해와 맞닿은 곳이다. 대표적인 명소는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에서 서면 하원리까지 15㎞에 걸쳐 펼쳐진 불영사계곡(명승 제6호)를 꼽는다. 하늘 높이 우뚝 솟은 기암괴석 사이로 구슬 같은 맑은 물이 흐른다. 계곡은 주변을 둘러싼 높은 산과 조화를 이루며 계절에 따라 독특한 경관을 연출한다. 전망이 좋은 곳에는 2층 정자인 ‘선유정’과 ‘불영정’이 세워져 있다.
불영사계곡은 명승 제16호로 지정돼 있다. 주변 일대는 남방계와 북방계의 동식물이 공존한다.
무릉도원 연상케하는 불영사계곡과 불영사
불영사계곡의 구룡폭포 주변은 남방계와 북방계 동·식물이 공존하는 곳으로 학술탐사 대상이 된다. 북쪽의 산짐승인 산양(천영기념물 제217호)이 백두대간을 타고 내려와 살기도 하고, 1급수에만 사는 은어가 계곡물에서 헤엄친다. 쉽게 볼 수 없는 꼬리진달래와 백리향을 비롯해 560여 종류의 식물이 이 곳에서 자라고 있다. 지금까지 조사된 생태자원은 조류 11종, 어류 42종, 포유류 17종, 나비류 30종, 거미류 94종에 이른다. 불영사계곡 위쪽 천축산에는 ‘불영사’가 있다. 이 사찰은 신라 진덕여왕 5년(651년)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천축산은 산세가 마치 인도의 천축산과 비슷해 부르는 이름이다. 사찰 서쪽에 부처 형상을 한 바위가 인근 연못에 항상 비친다고 해서 ‘불영사’(佛影寺)라고 불렀다. 이 사찰은 1396년 화재로 소실됐다가 1397년 재건했다.
태고의 신비 간직한 성류굴
울진 남쪽인 근남면 구산리 선유산 서북쪽에 성류굴이 있다. 주 동굴의 길이는 약 330m이고, 사방으로 뻗은 지굴(작은 굴)이 540m나 된다. 전체 동굴 중 약 270m만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성류굴은 전체적으로 수평 형태이고, 굴 안에는 울진의 생태하천인 왕피천의 푸른 물결을 그대로 담은 여러 개의 크고 작은 호수가 형성돼 있다. 이 굴은 지하수에 녹은 산(酸) 때문에 용식작용이 일어나 형성된 석회동굴이다. 생성시기는 2억 5,000만년 전쯤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굴 안에는 종유석과 석순, 석주, 석화 등 다양한 생성물이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었다. 이 때문에 성류굴 내부는 ‘지하금강’으로 통한다. 이 굴에는 또 박쥐와 곤충류 54종류가 서식하고 있다. 성류굴은 예부터 장천굴, 탱천굴, 선유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렀다.
[삼국유사]에는 장천굴이란 이름으로 처음 등장한다. 이후 이곡(1298~1351)의 <관동유기>에는 ‘성류굴’로 나타나며, [신증동국여지승람]과 [대동지지]는 ‘성류굴’이라고 하면서도 ‘탱천굴’이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고려시대 말기(14세기초)부터 성류굴로 굳어졌다. 이전의 이름인 선유굴은 경치가 우아해 신선들이 놀던 곳이라 해서 지어졌다. 성류굴에는 임진왜란 때 주민 500여 명이 피신했는데, 왜병이 입구를 막는 바람에 모두 굶어 죽었다는 슬픈 전설도 내려온다.
울진의 관동팔경, 월송정과 망양정
흔히 관동팔경이라고 하면 대관령 동남쪽(동해안)에 있는 8개의 경치 좋은 곳을 말한다. 강릉의 경포대, 고성의 삼일포, 삼척 죽서루, 양양 낙산사 등 강원도 지역에 6개가 있고, 나머지 2개가 경북 울진에 있다. 그것이 망양정과 월송정이다. 울진군 평해읍에 있는 월송정은 팔작지붕 주심포 양식으로 고려시대에 창건됐다. 이후 일제 말기 일본군에게 철거됐다가 1980년 옛 모습으로 복원됐다. 월송정은 조선 성종이 깊은 감명을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성종은 당시 화공에게 “조선 팔도의 사정(활터의 정자) 중 가장 풍경이 좋은 곳을 그려 오라”고 명령했다. 화공이 여러 개의 정자를 그렸는데, 이를 본 성종은 “월송정에 비할 것이 없다”며 월송정과 그 주변의 경치에 감탄했다고 한다. 신라때 화랑들은 월송정의 푸른 소나무와 해안의 모래밭을 찾아 수련했다. 울진군 기성면에 있는 망양정 또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조선 숙종은 관동팔경 중 망양정 경치가 최고라고 해서 ‘관동 제일루’란 현판을 하사하기도 했다.
조선 중기의 문신인 송강 정철(1536∼1593)은 [관동별곡]의 대미를 망양정으로 장식했다. 관동팔경에 끼지 못했지만, 울진의 연호정 또한 빼어난 경치로 유명하다. 울진군 울진읍 연지리에 있는 이 정자는 자연호수인 ‘연호’(蓮湖)가 내려다 보이는 소나무 숲 언덕 위에 있는 정자다. 조선 순조 15년(1815년), 이 자리에 향원정(香遠亭)이라는 작은 누각이 세워진 후 세월이 흘러 허물어지자 1922년 당시 군수 이기원(李起遠)이 옛 동헌(東軒)의 객사 건물을 옮겨 세우고 연호정(蓮湖亭)이라고 불렀다. 울진군은 1990년 정자를 다시 보수하고 호수 주변에 산책로를 정비해 휴식공간으로 만들었다. 연호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기와집이다.
관동팔경 중 하나인 울진 망양정. 조선 숙종은 ‘관동 제일루’라는 현판을 하사했다.
온천과 해수욕장이 즐비한 휴양관광의 메카
울진에는 전국적으로 이름난 온천이 두 곳 있다. 덕구온천(북면 덕구리)과 백암온천(온정면 온정리)이다. 덕구온천은 재미있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어느 날 사냥꾼들에게 다친 멧돼지가 계곡물에 몸을 적시더니 기력을 되찾아 쏜살같이 달아났다. 사냥꾼들이 이를 이상히 여겨 주변을 살피다가 온천수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덕구온천은 연중 43도의 약알칼리성 온천수가 쏟는다. 온천시설이 동력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온천수가 자연 용출하는 한국의 유일한 온천이다.
이 온천은 1991년 처음 온천시설이 들어선 이후 지금은 호텔, 스파월드, 노천온천, 가족온천 등 다양한 휴양시설이 갖춰져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볼거리도 다양해 세계 유명 다리 모양을 온천 인근 덕구계곡에서 감상할 수 있다. 미국의 금문교, 프랑스의 노르망디교, 호주의 하버교, 중국의 장제이교 등 세계적으로 이름난 교량을 축소해 만든 것들이다. 울진군이 계곡의 ‘원장골’ 4㎞ 구간에 이들 다리를 10~35m로 축소해 만들었다.
백암온천은 덕구온천 남쪽에 자리 잡고있다. 나트륨, 불소, 칼슘 등 몸에 좋은 성분이 많아 만성 피부염, 자궁내막염, 동맥경화 등을 앓는 환자들에게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백암온천은 1979년 12월 국민관광지 제3호로 지정된 데 이어 1997년 1월 관광특구가 됐다. 울진군 북면에는 구수곡 휴양림이 자리잡고 있다. 구수곡은 주변의 아홉개 계곡을 흐르는 물이 하나로 합쳐지는 곳이라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계곡 중간중간에 18개의 크고 작은 폭포와 작은 연못이 있다. 구수곡 휴양림 인근에는 수령이 200년 이상 되는 금강송 군락지와 산양 등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울진의 해안은 망양정·후포·나곡 등 명사십리를 자랑하는 해수욕장이 즐비하다. 망양정해수욕장은 관동팔경의 하나인 망양정과 붙어 있다.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받는 것은 물론 겨울철에는 새해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후포해수욕장은 울진대게의 주 생산지로 알려진 후포항과 가깝다. 인근에 요트경기장이 있어 해양스포츠를 즐기는데 더욱 좋다. 나곡해수욕장은 앞바다에 솟은 바위섬의 경치가 뛰어나 해금강을 연상케 하는 곳이다.
민물고기체험관·친환경농업엑스포 등 학습체험시설도 다양
울진은 친환경농업을 선도한 지역이기도 하다. 지난 2005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를 연 곳이기도 하다. 엑스포공원은 울진군 근남면 수산리에 있다. 인근에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왕피천이 있다. 엑스포는 한국의 자연을 축소해 옮겨 놓은 듯한 모습이다. 계절에 따라 각각 다른 꽃이 피고, 공원의 터줏대감인 다람쥐와 참새가 먹이를 찾아 부산하게 움직인다. 여름에는 왕피천을 따라 은어가 헤엄치고, 늦가을에는 연어가 회귀한다. 공원 안에는 유전자보호림이 있다
수령이 200년이 넘는 소나무 1,0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엑스포에는 친환경농업관, 아쿠아리움, 곤충여행관 등 다양한 생태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민물고기생태체험관은 살아있는 민물고기들을 전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의 민물고기연구센터가 1999년 한국 민물고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전파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만든 것이다. 실내 전시장에는 대형 아크릴 수조 2개를 포함해 총 74개(총 수량 300t)의 크고 작은 전시 수조가 있다. 피라미, 붕어 등 한국의 하천과 호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종으로부터 한국 특산종과 천연기념물 등 희귀어종까지 국내외 민물고기(119종 4,400여 마리)를 주제별로 전시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물고기가 실제로 헤엄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민물고기가 70개의 표본병 안에도 진열돼 있다. 여러가지의 생태 관련 영상물이 상영되고, 음악에 맞춰 춤추는 민물고기 수족관, 물고기 탁본 뜨기 체험코너, 숨어있는 물고기를 찾아내는 수중카메라 조종 수조 등 다양한 생태학습 및 체험 코너가 마련돼 있다. 야외 생태학습장 및 야외수조에서는 비단잉어, 향어 같은 큰 물고기와 산천어, 금붕어 같은 작은 물고기가 사이좋게 헤엄쳐 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불영사
불영사는 신라 진덕여왕 5년(651년)에 창건된 고찰이다. 부처형상을 한 바위가 항상 인근 연못에 비친다고 해서 불영사라고 부른다.
![민물고기생태체험장](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atic.naver.net%2Fncc%2F2012%2F06%2F08%2F1208371241889755.jpg)
민물고기생태체험장
민물고기생태체험장은 전국 최대 규모의 물고기 관련시설이다. 실내외에 마련된 전시실에서 살아 움직이는 다양한 물고기를 볼 수 있다.
울진 대게
대게의 ‘대’는 대나무이다. 다리가 대나무 비슷하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영어로는 스노 크랩(Snow crab)이라 한다. 살이 눈처럼 하얗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북태평양의 수심 200~800m 깊이에서 산다. 우리나라에서는 동해안 전역에서 자란다. 금어기가 끝나는 초겨울부터 대게를 잡지만 늦겨울과 이른 봄에 살이 더 단단하고 달다. 대게 앞에는 보통 ‘영덕-’이 붙는다. 예전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 동해안의 대게가 영덕에 집산을 하여 내륙으로 이송되어 그리 이름 붙은 것이라 한다. 영덕 아래의 포항, 그 위인 울진, 삼척, 동해, 강릉, 양양, 속초, 고성 등지에서도 대게는 잡힌다. 이 중에 대게가 가장 많이 잡히는 곳은 울진이다. 하여, 울진에서는 ‘영덕대게’라는 말보다 ‘울진대게’라 부르는 것이 더 맞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대게가 잡히는 바다는 영덕바다/울진바다 식으로 딱 자를 수가 없다. 맛으로 보자면 울진 것이나 영덕 것이나 같다.
| |
1 죽변항 공판장에 대게들이 경매를 기다리고 있다. 아침 9시부터 시작한다. 2 울진의 7번 국도변에 있는 대게 조형물. 쇠붙이로 만들었다. 3 대게는 찌면 붉게 변한다. 살의 겉도 붉고 속은 하얗다. |
바다 속의 산, 왕돌초에서 잡힌다
대게가 특히 울진에서 많이 잡히는 까닭은 울진 앞바다에 왕돌초라는 거대한 암초가 있어 여기에 대게가 집중적으로 서식하기 때문이다. 왕돌초는 울진 후포항에서 동쪽으로 23km 떨어진 곳에 있는데, 동서 21km, 남북으로 54km 정도 되는 암초이다. 쉽게 생각해서, 바다 속의 산이라고 여기면 된다. 봉우리가 3개 솟아 있으며 수심이 가장 얕은 곳은 5m 정도이며 바깥쪽 깊은 곳은 500~600m 정도이다. 이 왕돌초 근처에서 대게 잡이가 이루어지는데 영덕의 배도, 울진의 배도 와서 잡는다. 그중에 울진의 배가 대게를 더 많이 잡아오는 것이다.
대게는 수컷과 암컷의 몸 크기가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 수컷은 등딱지(체장) 길이가 13cm 정도 될 때까지 자라지만 암컷은 7cm 조금 넘길 뿐이다. 암컷은 몸이 찐빵만하다 하여 빵게라고 부른다. 또 암컷은 자원 보존을 위하여 잡을 수가 없다. 따라서 우리가 먹는 대게는 수컷이다. 수컷은 15년 이상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컷도 등딱지 길이가 9cm 이상 되어야 잡을 수 있는데, 이 정도의 것이면 8년 정도 자란 것이라 한다. 대게는 같은 그물에 올라온 것이라 해도 때깔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보통 황금색, 은백색, 분홍색, 홍색 등 네 종류로 구분한다. 색깔이 짙을수록 살이 단단하고 맛있다고 하는데, 황금색이 도는 것을 특별히 참대게 또는 박달대게라 부르고 최상급으로 취급한다.
크다고 맛있는 것은 아니다
울진에서 대게 잡이 배가 들어오는 곳은 죽변항과 후포항이다. 그중에서도 죽변항에 몰린다. 대게 잡이는 밤새 이뤄지며 아침이 되면 대게를 싣고 항구로 들어온다. 경매는 9시부터 시작하여 11시쯤에 끝난다. 대게를 배에서 내리면 경매장 바닥에 부려지고, 즉석에서 분류된다. 먼저 가격이 안 나가는 ‘물게’를 골라 뒤로 제쳐놓고 크기별로 나눈다.(‘물게’는 속에 물이 찬 대게로, 찌면 살이 적고 물러 맛이 없다.) 상인들의 호가와 경락은 순식간에 이루어지며 그만큼 순식간에 대게는 수레에 실려서 시장과 식당 등지로 흩어진다. 이 자리에서 소비자와 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현장에서는 경락가격에서 크게 이윤 붙이지 않고 넘기므로 소비자들은 싸고 싱싱한 대게를 살 수 있는 기회이다. 경매장 옆에는 이 대게를 쪄서 포장해주는 가게도 있다.
죽변항의 어부와 상인들은 맛있는 대게는 크기에 달려 있지 않다고 말한다. 살이 얼마나 단단하게 찼는가가 중요하단다. 실제로, 아주 큰 대게도 ‘물게’라며 경매에 붙이지 않기도 했다. 같은 크기라면 ‘물게’와 살이 제대로 찬 대게의 가격 차이는 4~5배가 난다. 어부들은 보는 것만으로 ‘물게’를 구별하였으나 일반인들은 이의 차이를 쉽게 알 수가 없다. 어부들이 판단하는 방법은 대게의 배 부분을 보는 것이다. 배의 색깔이 짙을수록 살이 차고 단단하다고 보면 된다. 또 ‘물게’는 배 부분을 손으로 눌렀을 때 무르며 물이 나오기도 한다.
대게 요리는 찜밖에 없나
울진에서 맛볼 수 있는 대게 요리는 찜과 탕이며, 거의가 찜을 먹는다. 항구에서 대게를 사서 그 옆의 식당으로 가져가면 삯을 받고 쪄주기도 한다. 대게찜에는 양념이 없다. 대게 몸 자체가 가지고 있는 바닷물로 간이 맞기 때문이다. 살을 발라 먹고 나서 몸통의 장에 밥을 비벼 먹는 것이 전부이다. 이 단순한 요리로도 대게는 충분히 맛있다. 그러나 이 맛있는 식재료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낸다면 소비자의 반응은 더 좋을 수도 있을 것이다. 영덕대게니 울진대게니 하는 이름을 가지고 하는 다툼이 같은 질의 대게에 대한 ‘산지의 증명’에 관한 것이라면 소비자들은 별 매력을 못 느낄 수도 있다. 맛있는 대게 요리가 있는 울진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호각소리에 경매는 시작하고
경매사가 경매에 붙일 대게 앞에서 호각을 불면 상인들이 모여든다. 호가와 경락은 순식간에 이루어지고 대게는 상인의 손에 넘겨진다. 눈에 보이는 것이 한 배에서 내린 대게의 양이다. 이 정도이면 웬만큼 많이 잡은 것으로 보였다. 이보다 훨씬 못한 양의 대게도 눈에 띄었다.
원본보기
첫댓글 한바퀴 휘리릭 잘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여행을 떠나지 못할 사정이라면 방콕해서 눈요기라도 해야지요. 시간과 돈이 생기면 훌쩍 떠나시고~~~ㅎㅎ
울진, 삼척 공비침투 사건으로만 알았든 울진에,
7~8년전, 울진철인대회 참가차, 1박했든 기억이 있습니다.
바닷가의 캠프 파이어와 해산물 파티, 바닷가 모텔에서
파도소리에 잠을 설쳤든 기억도 아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