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 신라국 사문 원효가 기술하다.
이 경을 해석함에 있어 3부분으로 나눈다. 먼저 이 경의 대의大意를 기술하고, 다음으로 이경의 종치(宗致: 근본취지)를 해석하며, 그 세 번째로는 곧 경문을 해석한다
제1. 대의大意를 기술하다.
무릇 중생심衆生心 이라는 그 마음은 상相을 떠나고 성性을 떠나 마치 바다와 같고 허공과 같다. 허공虛空과 같기 때문에 융통融通하지 않은 모습(相)이 없으니 어찌 동서남북의 구분이 있으리오? 또 중생심은 바다(海)와 같기 때문에 고수固守할 만한 성품(性)이 없으니 어찌 고요할 때와 움직일 때가 없겠는가?
그러기에 혹은 오염된 업을 지음으로 말미암아 오탁五濁을 따라 길이 생사에 유전하기도 하며, 혹은 청정한 인연을 따름으로 말미암아 4가지 흐름을 끊고 영원히 번뇌가 고요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동정(動靜: 생사유전과 영원한 고요)은 모두 큰 꿈일 뿐이다.
본각本覺으로써 살피건대 생사에 유전함도 없고 영원한 고요도 없으니, 예토(더러운 국토)와 정토(청정한 국토)가 본래일심一心이요. 생사와 열반이 끝내 둘이 아니다. 그러나 생사와 열반이 둘이 아닌 각覺을 취하기가 정말 어려우며, 하나인 참마음(一眞心)을 미혹한 꿈을 버리기가 쉽지 않다.
그러기에 큰 성인(부처님)께서 교화의 자취를 드리우심이 멀거나 가까움이 있고, 그 베푸신 가르침에는 혹 포양(찬양)하신 것도 있고, 폄출(배척)하신 것도 있다. 석거모니 선서善逝께서 이 예토(더러운 땅, 즉 사바세계)에 오시어서는 이 오탁악세를 어서 떠나라고 타이르시고 서방정토 극락에 왕생할 것을 권유하셨으며, 아미타여래께서는 저 서방정토를 다스리면서 중생을 상 · 중 · 하3품(부류)으로 나누어 서방정토로 이끌어 왕생토록 하신다.
지금 이 아미타경은 두 분 세존(아미타불, 석가모니불)께서 세상에 오신 크나큰 뜻(大意)을 나타내고, 사부대중(비구 · 비구니 · 청신사 · 청신녀의 4부류)이 무상보리도無上菩提道에 들어가는 중요한 문門이다. 또한 서방정토 왕생을 발원함이 마땅함을 보이시고, 아미타불의 묘덕妙德을 찬탄하여 묘덕에 귀의함이 마땅함을 설명하고 계신다.
"아미타불의 묘덕妙德에 귀의함이 마땅하다"고 함은 무슨 뜻인가? (귀로) 이 경의 이름만 들어도 곧 일승一乘에 들어가 다시는 다시는 물러서지 않으며, 입으로 아미타부처님의 명호를 염송하면 바로 삼계를 벗어나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하물며(아미타부처님께) 예배하고, 오르지 집중하여 (아미타부처님을) 생각하고, (아미타부처님 공덕을) 찬탄하여 읊조리며, (극락의 의정장엄을) 관찰하는 수행이겠는가?
"서방정토왕생을 발원함이 마땅하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극락의 황금으로 이루어진 미묘한 연못에 목욕하면 곧 삼계에 몸을 받는 더러운 인을 떠나고, 옥으로 된 나무와 전단의 숲에서 노닐면 곧 죽음이 없는 성과(聖果: 불과佛果)로 나아가게 된다. 여기에 더하여 부처님의 광명을 보면 무상삼매(無相三昧: 진여眞如가 온갖 분별을 떠나 있음을 관觀하는삼매三昧)에 들어가며, 극락의 범음(梵音: 맑고 유창한 하늘 음악)을 듣고 무생법인(無生法忍: 일체법의 생멸 없음을 철저히 깨달아 편히 머무는 것)을 얻는다.
그런 다음 제5문 에서 나와서 생사生死의 동산으로 고삐를 돌려 들어가 번뇌의 숲에서 쉬며, 한걸음도 움직이지 않고 널리 시방세계에 노닐며, 한생각도 펴지 않고 끝없는 과거 · 현재 · 미래의 삼세에 널리 나타내나니, 그 즐거움(樂)은 가히 수승하다 할 것이다. 그러니 '극락'이라는 명칭이 어찌 헛되다 하겠는가?
'불설佛設'이라 말한 것은 부처님께서 금구(金口:부처님의 입을 찬탄하여 이와 같이 표현한다)로써 직접 하신 말씀이어서, 천대千代에 이르도록 훼손될 수 없는 부처님의 가르침이라는 뜻이다. '아미타阿彌陀'란 실實다운 덕德을 함축하여 세워졌으며, 만겁에 다함이 없는 이름이다. 능(能: 설법주체인 석가세존)과 소(所: 설법대상인 아미타여래)를 합하여 이 경의 제목으로 삼았다. 그러므로 『불설아미타경』이라고 말하였다.
즉득왕생안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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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정토왕생을 발원함이 마땅하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극락의 황금으로 이루어진 미묘한 연못에 목욕하면 곧 삼계에 몸을 받는 더러운 인을 떠나고, 옥으로 된 나무와 전단의 숲에서 노닐면 곧 죽음이 없는 성과(聖果: 불과佛果)로 나아가게 된다. 여기에 더하여 부처님의 광명을 보면 무상삼매(無相三昧: 진여眞如가 온갖 분별을 떠나 있음을 관觀하는삼매三昧)에 들어가며, 극락의 범음(梵音: 맑고 유창한 하늘 음악)을 듣고 무생법인(無生法忍: 일체법의 생멸 없음을 철저히 깨달아 편히 머무는 것)을 얻는다.
그런 다음 제5문 에서 나와서 생사生死의 동산으로 고삐를 돌려 들어가 번뇌의 숲에서 쉬며, 한걸음도 움직이지 않고 널리 시방세계에 노닐며, 한생각도 펴지 않고 끝없는 과거 · 현재 · 미래의 삼세에 널리 나타내나니, 그 즐거움(樂)은 가히 수승하다 할 것이다. 그러니 '극락'이라는 명칭이 어찌 헛되다 하겠는가?
생각만해도 벅차오릅니다. 감사합니다 무량공덕이 되소서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