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자 법구(法救) 지음
오(吳) 천축사문(天竺沙門) 유기난(維祇難) 등 한역
법구경(法句經)교학품(敎學品)
教學品者(교학품자)
導以所行(도이소행)
釋己愚闇(석기우암)
得見道明(득견도명)
교학품이란.
바른 수행을 인도하여,
그 어리석고 어두움을 깨우쳐서.
도(道)의 밝음을 보게 하는 것입니다,
法句經
교학품(敎學品) 1章
咄哉何為寐(돌재하위매)
螉螺蜯蠧類(옹라방두류)
隱弊以不淨(은폐이불정)
迷惑計為身(미혹계위신)
깨어나라 어째서 잠만 자는가.
벌ㆍ소라고동ㆍ조개ㆍ좀벌레 따위는,
온갖 더러운 것 덮어 쓰고서.
미혹(迷惑)하여 제 몸이라 생각한다,
法句經
교학품(敎學品) 2章
焉有被斫創(언유피작창)
心如嬰疾痛(심여영질통)
遘于衆厄難(구우중액난)
而反為用眠(이반위용면)
어찌 베이고 찍혔겠는가 마는.
마음은 질병에 걸린 듯 고통스럽네,
여러가지 재앙과 어려움 만났는 데도.
오히려 잠만 자고 있구나,
法句經
교학품(敎學品) 3章
思而不放逸(사이불방일)
為仁學仁迹(위인학인적)
從是無有憂(종시무유우)
常念自滅意(상념자멸의)
깊이 생각하고 방일(放逸)하지 않으며.
인(仁)을 행하고 인의 자취를 배우면,
이로 말미암아 근심이 없어 지리니.
늘 기억하여 제 욕심을 없애야 하네,
法句經
교학품(敎學品) 4章
正見學務增(정견학무증)
是爲世間明(시위세간명)
所生福千倍(소생복천배)
終不墮惡道(종불타오도)
바른 견해를 배워 불어나도록 힘쓰면.
이것이 세간의 등불이 되며,
몇 천 배의 복이 생겨나고.
마침내 나쁜 길에 떨어지지 않으리,
法句經
교학품(敎學品) 5章
莫學小道(막학소도)
以信邪見(이신사견)
莫習放蕩(막습방탕)
令增欲意(영증욕의)
작은 도(道)를 배우지 말고.
삿된 견해(邪見) 믿으려 하지 말라,
방탕한 버릇 익히지 말고.
탐욕의 마음 늘어나게 하지 말라,
法句經
교학품(敎學品) 6章
善修法行(선수법행)
學誦莫犯(학송막범)
行道無憂(행도무우)
世世常安(세세상안)
법(法)다운 행을 잘 닦고.
배우고 외워서 범(犯)하지 말라,
도를 행하면 근심이 없어.
대대(代代)로 항상 편안하리라,
法句經
교학품(敎學品) 7章
慜學攝身(민학섭신)
常愼思言(상신사언)
是到不死(시도불사)
行滅得安(행멸득안)
민첩하게 배우고 몸을 잘 단속하며.
항상 조심하고 생각하며 말하면,
그것은 불사(不死)에 이르는 길이니.
행이 멸(滅)하여 편안함을 었으리라,
法句經
교학품(敎學品) 8章
非務勿學(비무물학)
是務宜行(시무의행)
已知可念(이지가념)
則漏得滅(즉루득멸)
옳은일이 아니면 배우지 말고.
옳은일은 마땅히 행하라,
이미 알것을 알고 나서 마음챙겨 수행하면.
모든 번뇌 사라지게 되리라,
法句經
교학품(敎學品) 9章
見法利身(견법이신)
夫到善方(부도선방)
知利健行(지리건행)
是謂賢明(시위현명)
법을 보면 몸이 이롭게 되며.
좋은 곳에 태어나게 된다,
이로움 알아 성실하게 수행하면.
이것을 현명하다 하느니라,
法句經
교학품(敎學品) 10章
起覺義者(기각의자)
學滅以固(학멸이고)
着滅自恣(착멸자자)
損而不興(손이불흥)
깨달음의 이치를 일으키려는 이가.
멸(滅)을 배운것이 없으면 완고해지고,
멸(滅)에 집착하면 스스로 방자해지니.
손해만 있고 일어나지 못하리라,
法句經
교학품(敎學品) 11章
是向以强(시향이강)
是學得中(시학득중)
從是解義(종시해의)
宜憶念行(의억념행)
이 길로 향하되 굳세게 나아가고.
이것을 공부하여 중도를 얻으면,
이를 좇아 이치를 알게 되리니.
마땅히 잘 기억하여 행해야 한다,
法句經
교학품(敎學品) 12章
學先斷母(학선단모)
率君二臣(솔군이신)
廢諸營從(폐제영종)
是上道人(시상도인)
도(道)를 배움에는 먼저 근본[母]을 끊고나서.
스승은 두 제자만 거느리라,
여러 시종들을 없애버리면.
그가 훌륭한 도인이니라,
法句經
교학품(敎學品) 13章
學無朋類(학이붕류)
不得善友(불득선우)
寧獨守善(영독수선)
不與愚偕(불여우해)
배울 때 친구가 없다 해도.
좋은 벗 만나지 못했거든,
차라리 홀로 선(善)을 지킬지언정.
어리석은 이와는 함께하지 말라,
法句經
교학품(敎學品) 14章
樂戒學行(락계학행)
奚用伴爲(해용반위)
獨善無憂(독선무우)
如空野象(여공야상)
계율을 즐겨하고 행을 배울 때.
무슨 친구가 필요하리오,
홀로 선(善)을 행하여 근심 없으면.
저 빈 들판의 코끼리 처럼 자유러우리라,
法句經
교학품(敎學品) 15章
戒聞俱善(계문구선)
二者孰賢(이자숙현)
方戒稱聞(방계칭문)
宜諦學行(의체학행)
계행(戒行)과 학문(學問) 모두 훌륭한 것이나.
두 가지 중 어느 것이 더 나은가.?
계행과 학문은 모두 기릴 만한 것이니.
반드시 착실히 배우고 행해야한다,
法句經
교학품(敎學品) 16章
學先護戒(학선호계)
開閉必固(개폐필고)
施而無受(시이무수)
仂行勿臥(늑행물와)
계율부터 먼저 배워서.
열고 닫음을 반드시 확실하게 하라,
늘 베풀되 받지는 말며.
힘써 행하고 눕지 말라,
法句經
교학품(敎學品) 17章
若人壽百歲(약인수백세)
邪學志不善(사학지불선)
不如生一日(불여생일일)
精進受正法(정진수정법)
혹 사람이 백 년을 살더라도.
삿된 것 배워서 뜻이 선하지 못하면,
단 하루를 살아도.
정진하며 바른 법 받는것만 못하니라,
法句經
교학품(敎學品) 18章
若人壽百歲(약인수백세)
奉火修異術(봉화수이술)
不如須臾頃(불여수유경)
事戒者福稱(사계자복칭)
혹 사람이 백 년을 살더라도.
불[火]을 받들거나 요사스런(異術) 술법을 닦으면,
그것은 잠깐 동안이라도.
계율을 지킨 사람의 복(福)만도 못하리라,
法句經
교학품(敎學品) 19章
能行說之可(능행설지가)
不能勿空語(불능물공어)
虛僞無誠信(허위무성신)
智者所屏棄(지자소병기)
할수있는 것을 할수있다 하고.
할수없는 것을 할수있다 빈 말하지 말라,
거짓으로 말하고 진실이 없으면.
지혜로운 사람에게 버림 받는다,
法句經
교학품(敎學品) 20章
學當先求解(학당선구해)
觀察別是非(관찰별시비)
受諦應誨彼(수체응회피)
慧然不復惑(혜연불복혹)
배울 땐 먼저 깨달음을 구해야 하나니.
잘 관찰해 옳고 그름을 분별하라,
진리를 배웠으면 응당 남을 가르치고.
지혜를 얻었으면 다시는 미혹하지 말라,
法句經
교학품(敎學品) 21章
被髮學邪道(피발학사도)
草衣內貪濁(초의내탐탁)
曚曚不識眞(몽몽불식진)
如聾聽五音(여농청오음)
머리를 풀어 헤치고 삿된 도를 배우거나.
풀 옷을 입었서도 마음으로는 탐욕에 물들어서,
어둡고 어두워 진리를 알지 못하면.
마치 귀머거리가 음악(五音)을 듣는것과 같네,
法句經
교학품(敎學品) 22章
學能捨三惡(학능사삼악)
以藥消衆毒(이약소중독)
健夫度生死(건부도생사)
如蛇脫故皮(여사탈고피)
배워서 능히 三惡를 버리는 것은.
마치 약으로서 만은 독을 소멸하는 것과같고,
건강한 대장부가 생사(生死)를 건너는 것은.
마치 뱀이 허물을 벗는 것과 같다,
法句經
교학품(敎學品) 23章
學而多聞(학이다문)
持戒不失(지계불실)
兩世見譽(양세견예)
所願者得(소원자득)
배워서 들은것이 많아.
계율을 받은 사람이 잃지않으면,
이승과 저승에서 존경을 받고.
원하는 것을 모두 얻으리라,
法句經
교학품(敎學品) 24章
學而寡聞(학이과문)
持戒不完(지계불완)
兩世受痛(양세수통)
喪其本願(상기본원)
게을리 배워 들은것이 적어.
계율을 완전하게 지키지 못하면,
이승과 저승에서 고통을 받고.
원하는 것을 모두 이루지 못하리라,
法句經
교학품(敎學品) 25章
夫學有二(부학유이)
常親多聞(상친다문)
安諦解義(인체해의)
雖困不邪(수곤불사)
무릇 배움에는 두 가지가 있나니.
늘 많이 들은 사람을 친근히 하고,
이치를 알아 거기서 편안해 하면.
아무리 곤궁해도 삿되지 않는다,
法句經
교학품(敎學品) 26章
稊稗害禾(제패해화)
多欲妨學(다욕방학)
耘除衆惡(운제중악)
成收必多(성수필다)
잡초와 피가 곡식을 해치는 것처럼.
많은 욕심은 배움을 방해한다,
김을 매어 잡초를 없애 버리면.
반드시 곡식의 수확이 많으리라,
法句經
교학품(敎學品) 27章
慮而後言(려이후언)
辭不强梁(사불강양)
法說義說(법설의설)
言而莫違(언이막위)
깊이 생각하고 나서 말하되.
말투가 거칠지 않아야 한다,
법을 설하고 이치를 설하되.
말한 것은 어기지 않아야 한다,
法句經
교학품(敎學品) 28章
善學無犯(선학무범)
畏法曉忌(외법효기)
見微知者(견미지자)
誡無後患(계무후환)
좋은 법 배워서 범하지 않고.
법을 두려워 하여 꺼릴 줄 알며,
기미[微]를 보아 일을 아는 사람은.
항상 경계하기 때문에 뒷걱정이 없다,
法句經
교학품(敎學品) 29章
遠捨罪福(원사죄복)
務成梵行(무성범행)
終身自攝(종신자섭)
是名善學(시명선학)
죄와 복을 다 멀리 버리고.
부지런히 힘써 범행(梵行)을 이루어,
몸이 다할 때까지 스스로 단속하면.
그것을 정녕 좋은 공부라 한다,
[출처] 2. 교학품(敎學品)|작성자 byuns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