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맑고 햇살이 따사롭던 날 오전10시
약간은 상기되고 들뜬 기분으로 서울을 출발하여
마산으로 향하였다.
햇살은 눈이 부시도록 차창을 때리고 스치는 바람은
가을풍경을 실어오고 있었다.
눈앞에 스쳐가는 만추의 정경은 야릇한 감정과
세상을 읽는 듯한 정겨운 수묵화를 그리고 있었다.
경부고속도로를 지나고 대진고속도로를 진입하니
지리산의 줄기들이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경치에 취해 멋스러움을 만끽 할 쯤
내 고향 진주를 휘돌아 남해고속도로에 들어섰다.
진성인터체인지를 스치고 마성뜰을 지날 쯤
시성,등건,매끌이 보인다.
정겨운 남녘의 마을이고 정감이 가는 풍경이다.
남강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하고 다시 달려
목적지인 로얄호텔에 도착하였다.
맨 처음 반기는 이가 "달마-박원용"친구다.
다짜고짜 회가 먹고 싶다고 다들 아우성이다.
그래서 다음으로 등장한 "강동욱"친구를 대동하고
어시장에서 "싱싱한 회"를 먹게 되었다.
역시 바다내음이 코끝을 울리는 것이 바로 이 맛이야!
여기에 화이트를 곁들이니 이 또한 쥑이네.....
(중략)
동창회는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많은 친구들이 몰려온다.
멀리서 가까이서 모두들 어른이 되어 있었다.
얼굴을 알 수 없는 여자친구들 한참 후에 알아볼 수 있는
남자친구들 그리고 한두번 만난 친구들
모두가 반가운 얼굴들이요. 동창생이다.
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변모하여도 만나면 알 수 있는
동질감,
그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한 사람들
모두가 좋은 사람들이다.
아무리 개성이 우선 시 되는 세상이라해도
우리들의 눈엔 중학교 시절에서 멈춰버린 시간이다.
술잔이 한 순배 두 순배 돌고나니 모두들 흠뻑 흥취된다.
그리고 분위기로 빠져 든다.
(중략)
모두들 반가움을 간직하여 마음에 담아
그리운 얼굴이 되거든 꺼내어 보았으면.....
이 번 행사준비에 애를 많이 써 준 마창지회의
이봉도 지회장 이하 박원용 총무 정숙자 총무
강동욱 친구외 여러 친구들의 노고와 희생에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드린다.
매번 열과 성을 아끼지 않는 그대들이 있기에
동창회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
다시 한 번 참석 하여준 친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첫댓글 이보시게 정산 몸살은 안했는가?...그렇게 놀고 안전운전까지....짜다리 무신말이 필요하것노....욕봤다...
특히 3부 행사를 빛내준 주역들 고맙다는 말 다시 한번 올립니다...우리 회장님 정신력은 가히 국보급이다이...이번에는 한번도 안 졸고 와서 뒤에서 박수 칠 일도 없었다이(그래서 잠시 실례 했지. 코까정 골면서)...ㅎㅎㅎ
서울 친구들이 잘갔는지 전화도 못했는데 이렇게 다들 무사히 도착해서 까페에서 보게되니 정말 반갑네~~몸살했을끼다. 가까이 있는 우리도 집에 도착해선 비몽사몽으로 하루해를 보내버렸거던~서울이라 철리길이라 했는데~~와주니 24회 동창회가 더더욱 빛나지 않았나싶다~~수고했다^*^
인사도 제대로 못했는데... 정말 반가웠다~ 다음 만남을 기다리며......
참석도 안했는데 무신할말이 있겠노 사진이라도 보니까 억수로 좋네
멀리서 내려와 많은 회포를 풀고 잘 귀경했을거라 믿네. 수고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