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리큐르의 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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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큐르의 기원은 옛날 연금술사들이 증류주에 식물 약재를 넣어 만든 술이다.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고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가 쇠약한 병자에게 힘을 주기 위하여 포도주에 약초를 넣어서 일종의 물약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리큐르의 기원이라고 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생명의 회복이나 불로장생(不老長生)의 영약을 얻기 위하여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 리큐르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리큐르라는 말은 ‘녹아든다. 는 의미의 라틴어 리케파세레(liquerfacere)에서 유래한 프랑스어이다. 18세기 이후에는 의학의 진보에 따라 의학적인 효용을 술에서 구한다는 초기의 생각은 약화되고 과일이나 꽃의 향미를 주제로 아름다움을 추구하게 되어 상류사회 부인들의 옷 색과 어울리는 리큐르가 유행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리큐르는 색채의 아름다움과 향미를 강조하여 여성의 술로 발전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오늘날 리큐르는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비롯하여 세계 각국에서 다양하게 생산되고 있으며, 칵테일의 중요한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국내의 각 가정에서 담그는 과일주 또는 약용주도 모두 이 리큐르의 범주에 속한다. |
2. 리큐르의 정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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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법상의 리큐르는 다음 각목에 규정된 것에 엑스분 2도 이상인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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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
전분이 함유된 물료 또는 당분이 함유된 물료를 주원료로 하여 발효시켜 증류한 주류에 인삼을 담가서 우려내거나 그 발효·증류·제성 과정에 인삼의 추출물을 첨가한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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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전분이 함유된 물료 또는 당분이 함유된 물료를 주원료로 하여 발효시켜 증류한 주류에 과실(포도·사과·배·딸기·머루 등 발효시킬 수 있는 과실을 제외한다. 이하 이 목에서 같다)을 담가서 우려내거나 그 발효·증류·제성 과정에 과실추출액을 첨가한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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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
기타 제1호 제6호 내지 제9호의 규정에 의한 주류의 발효·증류·제성 과정에 대통령령이 정하는 물료를 첨가한 것. |
3. 리큐르의 분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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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에 의한 분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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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약초·향초(herbs & spices) : 리큐르는 증류주를 만드는 과정에서 약초나 향초를 첨가하여 증류한 데서 시작되었다. 따라서 여기에 속하는 리큐르는 가장 오래된 종류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초기에는 감미가 없어 약에 가까운 술이었다. 그것은 설탕이 대단히 귀해 사용하기 어려웠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증류방법도 지금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
2) |
과실류(fruits) : 과실계 리큐르는 보통 식후에 드는 종류로서 근대의 미식적(美食的) 요구에 따라 생겨난 술이라고 할 수 있다. |
3) |
종자류(seeds) : 과실의 씨에 함유되어 있는 방향성분이나 커피, 카카오, 바닐라 따위의 두류(豆類)를 이용하여 향기를 높인 리큐르로 주로 식후에 마신다. 단순히 씨만 이용하는 경우는 드물고 몇 가지 향료를 혼합하는 것이 보통이다. |
4) |
특수종류(specialities) : 지금까지 리큐르라고 하면 초근목피(草根木皮)나 과실류가 주종을 이루어 왔으나 최근에는 식물계 이외의 원료를 사용한 특이한 제품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신제품도 많이 개발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