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54회 동기들은 용강 국민학교를
1971년 2월 9일 졸업 했습니다.
졸업한지 36년 5개월이 무심히 지나 버렸는데
일제 강점기와 비슷한 시간입니다.
꿈을 먹고 살았던 맑고 초롱 했던 모습과 세상 모든 것이
어느덧 세월의 무게에 너무 많이 바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약 10년 전쯤 우리가 만났다면 아마도
우리의 모습은 국민학교 당시 부모님, 선생님의 모습이었고
자식들의 모습은 당시 우리의 모습 이었을 거라 상상해 봅니다.
그렇다면 한 세대 하고도 약 10년이 더 지난 거네요.
세월은 그냥 흘러 가는 게 아니고 축적이 되어 역사가 된답니다.
그 많은 기간 동안 우리들은 어느 분야에서 어떤 모습 이었던지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 왔을 것 이고
또 앞으로 그렇게 하겠지요.
결국 그러한 모습들이 개개인의, 나아가선 우리 모두의 역사로
남는다면 우리가 한 순간도 그냥 흘려 보낼 수는 없다고
항시 생각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이제 우리가 또 자그마한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만들기 위하여
만남을 약속 했습니다.
수 많은 우리 졸업동기 중에서 많지않은 인원이 참석하는
조촐한 자리가 되겠지만 우리 스스로는 아주 중요한 의미를
부여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역사적 사명감(?)마저 갖어야 하는거 아닌가
생각 하는데…… (혹시 너무 거창한 표현 아닌가 해서 말꼬리 흐립니다)
아니야….. 우선 만남 자체의 의미만 생각하고
첫만남의 설레임과 즐거움,유쾌,상쾌하게 가벼운 마음으로 만납시다.
사실 나는 지방에서 살고 있고 직장에 얽매어 참석이 쉽지 않지만
장애가 되는 여러 가지 사항을 하나씩 정리하고 있습니다.
또.. 이렇게 되기까지에는
카페의 운영지기 후배와 동문 카페 발전에 열정적으로
참여하시는 많은 선,후배님들께 우리모두 깊은 감사를 드려야 하며
우리 동기들도 이제 동문회와 카페 발전에
어떠한 역할을 할 것 인지 생각해 봐야 하겠습니다.
많은 친구들 밝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 합니다.
첫댓글 칭구의 글을 읽으며 가슴에서 와르르 싸아 파도에 구르는 자갈 소리같은게 울립니다...서로의 사는 모습과 생각이 많이 다르겠지요...하지만 어린시절의 그런 꿈들은 아직도 거의 비슷할것 같습니다....보고싶습니다...그날 우리모두 밝고 맑고 즐겁게 그리고 행복한 추억을 엮으리라 기대됩니다...
일주일 남은 우리 칭구들의 모임 정말 가고 싶고 많은 칭구들 만나 보고 싶다. 이번에는 미안하데이~~~~ 만날때 다음에 만날 날 꼭 정하고 헤어지길 바래..... 보고싶다 칭구들아
54회신현숙.배인순보고싶다 011-685-2049연락주라
54회공숙자보고싶다연락해줘 011-685-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