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20
[앵커멘트]
다음은 주정은의 패션 & 트랜드 코너입니다. 지난 14일부터 4일간 국내 최대 패션 축제인 2005 FW/ SFAA 서울컬렉션이 개최됐습니다. 오늘은 2005 FW/ SFAA 서울컬렉션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슈퍼 모델 주정은씨 나오셨습니다.
[질문]
2005 FW/ SFAA 서울컬렉션은 어떤 행사인가요?
[답변]
산업자원부와 서울특별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SFAA) 대한복식디자이너협회(KFDA) 뉴웨이브인서울(NWS) 등 한국을 대표하는 3대 패션단체의 통합 컬렉션입니다.
단체소속 디자이너 42명과 개별디자이너 18명 등 모두 60명이 참여해 오는 24일까지 54회의 패션쇼를 무대에 올려집니다. 14∼17일까지 SFAA 그룹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개별디자이너와 KFDA와 NWS 소속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이 오는 23일까지 연이어 선보일 예정입니다.
[질문]
협회가 많네요. 지난 주말까지 패션쇼가 진행됐던 SFAA는 어떤 성격의 협회인지 궁금해요.
[답변]
SFAA(Seoul Fashion Artist Association)는 차별화와 독특함으로 인정 받고 있는 디자 이너 모임이죠.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도 바로 SFAA의 패션쇼 중심으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질문]
패션쇼에 가보셨을 텐데,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지요?
[질문]
일단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2005 가을 겨울 SFAA 서울컬렉션의 현장 화면을 준비해봤는데요. 화면 함께 보시면서 계속 이야기 나눠보죠.
[답변]
강남에 위치한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지난 14일부터 2005 F/W SFAA서울컬렉션 행사가 열렸습니다.
올해로 30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국내 패션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올 가을과 겨울의 패션경향을 미리 알아볼 수 있는 행사였는데요. 행사장에는 수십만 명에 이르는 관객들이 몰려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패션쇼장에는 많은 연예인들이 참석했는데요. 김나운, 강부자, 김지수, 그리고 박상원과 이일화, 남궁민, 김미연 소유진, 정선경 이혜숙 등 연예계의 멋쟁이들은 모두 모였습니다.
첫날부터 4일간은 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인 SFAA 소속 디자이너들의 패션쇼가 열렸는데요. 신장경, 이상봉, 장광효, 박윤수 등 국내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저마다 준비한 패션쇼를 열어 뛰어 난 재량을 겨뤘습니다.
[인터뷰:박윤수, SFAA회장]
Q) 이번 행사의 의미는?
먼저 소개해드릴 내용은 디자이너 첫날 패션쇼를 선보인 디자이너 손정완의 패션쇼인데요. 손정완은 60년대 글래머러스한 로맨틱룩과 모즈룩을 섞어 젊고 진보된 모습으로 표현한 의상들을 선보였습니다. 복고적인 느낌의 라인과 레이스, 벨벳 소재 등을 사용하여 60년대 페미니즘을 표현했습니다.
디자이너 김동순은 겨울 의상이지만 가벼운 소재들의 옷을 많이 선보였습니다. 이너웨어는 가볍고 하늘하늘한 느낌에 자켓은 풍성하고 따뜻한 울이나 모피로 코디하여 여성스러움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김동순]
Q) 이번 패션쇼의 컨셉은?
설윤형은 2005 가울 겨울 유행트랜드로 내놓은 의상들의 주를 이루는 스타일은 로맨틱하고 여성스러움을 표현하는 의상들인데요. 검은색을 주조색으로 하여 전체적으로 어둡고 차분한 색상의 옷들을 내놓았습니다.
이상봉은 동양과 서양이 혼합된 아방가르드적인 스타일을 선보였습니다. 풍성한 치마폭과, 부풀린 퍼프소매, 과장된 어깨선 등 여성성을 한껏 강조한 의상들을 많이 내놓았습니다.
소재는 공단처럼 부드 럽고 반짝이는 소재이거나 고급스러운 벨벳과 프린트된 가죽 등을 선택했습니다.
[인터뷰:이상봉]
Q) 이번 패션쇼의 컨셉은?
최연옥은 겨울 황야의 오후처럼 창백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의상을 주로 내놓았습니다.
김선자는 여성적이며 귀족적이고 화려한 스타일을 선보였습니다. 가볍고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실크나 쉬폰, 울 소재, 그리고 스타일은 허리라인을 강조한 입체적이고 여성적인 스타일이 많았습니다.
색상은 풍부하고 다채로와 한국적인 느낌을 듬뿍 담아냈습니다.
장광효는 세련되고 절제된 남성복들을 주로 선보였습니다. 에스닉한 풍과 현대적인 느낌이 적절하게 조화된 세련된 스타일은 장광효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특히 장광효의 패션쇼에는 리마리오가 출연해 더욱 인기를 끌었습니다. 리마리오는 올 봄 패션쇼 무대에 서 본 경험이 있는 만큼 모델 못지 않는 워킹실력과 무대 매너를 보여주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인터뷰:장광효]
Q) 이번 패션쇼의 컨셉은?
루비나의 의상 중에는 흑백의 대조를 이루는 모던한 의상이 많았는데요. 색상은 단순하지만 디자인을 화려하게 강조했습니다.
반짝이는 소재의 롱코트나 따뜻한 느낌의 울스웨터 등 흔히 겨울에 많이 쓰이는 소재들을 믹스매치한 의상들을 많이 내놓았습니다.
박윤수가 선보인 올가을 겨울 의상들에선 단연 현대적인 감성이 풍부한 빈티지 스타일이 돋보였습니다. 미국 서부의 어느 도시에 도착한 짚시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데요.
서부의 카우보이가 쓰는 모자와 거친 가죽 부츠, 그리고 길게 내려뜨린 커다란 가죽백을 멋스럽게 조화시켰습니다.
[인터뷰:박윤수]
Q) 이번 패션쇼의 컨셉은?
이번 SFAA의 패션쇼는 올 가을 겨울에 유행할 트렌드를 그대로 보여줬는데요. 한국의 패션 산업의 발전 수준을 한눈에 보여준 패션쇼였습니다.
국내 최고 디자이너들의 패션쇼 인만큼 규모도 크고 화려하네요. 이번 행사로 인해 앞으로 국내 패션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