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대교 눈높이 고등부 대구-경북리그' 가 7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대구 동구 신암동에 소재한 대구공고를 찾았다. 대구공고는 2009년 주말리그에서 2승 7무 9패(승점13)로 리그 8위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현재 7라운드까지 5승 2패(승점 15점)를 기록해 리그 2위에 올라있다. 다음은 대구공고 백태현 감독(42)과의 인터뷰. 백태현 감독는 마산 봉덕초, 마산 중앙중, 대구공고, 영남대를 거쳐 올해부터 모교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성남 신태용 감독과는 고교 및 대학에서 같이 볼을 찬 동기이기도 하다. 또한 대구공고는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교토상가FC), 신태용 감독(성남 일화), 김현수 감독( 대구 U-18팀/현풍고), 이태홍 감독 (경주대), 남기설 감독(신평중) 등을 배출한 축구 명문고교다. 다음은 일문일답. - 2009년 리그에 비해 성적이 좋은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작년 9월 교장 선생님을 비롯해, 동문회에서 관계 기관에 찾아다니며 노력한 끝에 인조 잔디를 조성했다. 그 이후로 축구 환경이 좋아져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 - 올해 목표가 있다면? 주말리그를 꼭 우승하고 싶다. - 대구공고의 장점이라면? 조직력이다. - 선수 수급은 어떻게 하나? 지역 선수 50%, 나머지는 전국에서 수급하고 있다. - 고등학교 진학 전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다면? 인성교육이 제일 중요하다. 축구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인성이 좋지 않으면, 축구실력이 향상되지 않는다. 선수가 조금 한다고해서 지도자에게 반항하며, 자기 멋대로 행동한다면 축구 실력은 멈춰진다. 안타까울 때가 많다. 어느 지도자가 제자가 잘못되기를 바라겠는가. 그리고, 학교 수업을 열심히 해야 한다. 초 중학교에서 수업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적응하기 힘들다. - 초-중교에서 갖추어야 할 축구적인 요소가 있다면? 패스, 킥, 볼 컨트롤은 기본기다. 그런데 고교에서도 미숙한 선수들이 많다. 특히 인사이드 패스를 마스터해야 한다. - 고교에서는 어떤 운동을 하고 있는가? 전술, 조직력, 체력 훈련을 한다. - 주말리그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공부하면서 축구하는 것은 정말 좋다. 하지만 홈 & 어웨이가 빨리 정착되어야 한다. 올해 대구팀끼리 안동고에 가서 경기를 치르고 온다. 경비는 물론, 지도자, 선수, 학부모 모두가 불편하지 않는가. 인터뷰를 마치고 일어서는 순간 대구공고 축구 선수 'A 학부모'를 만났다. 대구 지역에서는 홈& 어웨이에 대해 홍보는 커녕, 뒷짐만 지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내년부터는 지역팀은 지역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부분으로 인해 주말리그가 정착 되어 가는데 찬물을 퍼부어선 안 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