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부인대 중에는 내측부 인대가 많이 손상되며, 무릎이 바깥쪽으로 젖혀져 발생되고 손상정도에 따라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 동반되어 나타난다. 외측부 인대는 추락이나 교통사고 시 안쪽의 무릎이 젖혀져 발생되며 후방 십자인대 파열과 동반되어 나타나고 수술적 치료가 요구되는 심각한 손상이다.
가장 흔한 전방십자인대 파열전방 십자인대 파열은 전체 무릎 관절 손상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무릎 관절이 굽혀진 상태로 비틀리는 외상이나 무릎의 앞쪽으로 가해진 직접적인 힘에 의해 과도하게 무릎이 펴진 경우 손상 받을 수 있다.
대략적인 추산에 의하면 연간 100만명당 500명 정도 발생하고 있는데 스키, 농구, 축구와 같은 운동의 보급화로 2배 정도 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다. 특히 겨울철 스키장에서는 일 1000명당 1명 꼴로 발생된다고 보고되어 있다.
십자인대가 손상되면 다칠 당시 ‘뚝’ 하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심한 통증이 동반되기도 하지만 잠시 후에는 혼자서 귀가할 수 있을 정도로 통증이 호전되기도 하기 때문에 가벼운 손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대개 부상 후 2~3시간 내에 무릎은 점차 부어 오르며, 심하게 부으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2~3주 안정으로 많이 호전되고 일상생활이 가능하기에 병원을 방문하지 않게 된다.
그러나 전과 달리 무릎이 가볍지 않고, 호전 후에 운동을 시작하긴 하지만 부담스럽고, 예전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 운동 중 방향전환이나 비탈길, 계단을 내려올 때 무릎의 무력감을 경험하게 된다.
전방 십자인대의 파열이 발생하면 무릎 관절이 불안정해지고, 반월상 연골 파열과 5년 이내의 조기에 슬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부상 초기에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져야 한다.
진료실에서 증상, 다친 경위, 진찰 등에 의해 진단이 가능하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나 다른 구조물의 동반 손상을 확인하기 위해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한다. 전방 십자인대의 경우 자기공명영상의 정확도는 95% 이상이라고 알려져 있다.
후방 십자인대 손상은 교통사고 또는 추락 시 발생되며, 경골이 굴곡 시 후방 전위되고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이 불안정 운동을 하게 된다. 전방 십자인대와 달리 심한 퇴행성 변화는 20년 이상 매우 늦게 나타나는데 대개 대퇴슬개 관절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반월상 연골 역시 운동 경기 중 부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내측 반월상 연골은 측부인대에 고정되어 있어 가동성이 적어 외측에 비해 2~7배 정도 더 흔히 손상 받는다고 보고되고 있다.
반월상 연골의 손상은 무릎의 운동 상태에 따라 조금씩 다른 위치에 발생할 수 있는데, 무릎 관절이 굽혀진 상태로 비틀리는 외상에 의해서는 반월상 연골의 후방부가, 무릎이 펴진 상태에서는 반월상 연골의 전방부가 손상을 받게 된다. 반월상 연골이 손상되면 거의 모든 환자에서 통증이 나타나며, 초기에는 무릎이 부어 올라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관절의 간격을 누를 때, 무릎을 펼 때 나타나는 통증이 특징적이다.
무릎의 운동 중 굽혀진 상태에서 펴려고 할 때 갑자기 통증이 동반되면서 움직여지지 않는 증상이 있기도 하고, 자갈길을 걷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뛰어내릴 때의 동작에서 갑작스럽게 무릎이 빠지는 듯한 불안정을 느끼기도 한다. 전방 십자인대의 진단에서와 마찬가지로 증상, 다친 경위, 진찰이 중요하며, 자기공명영상과 관절경으로 진단할 수 있다.
관절경은 광섬유를 이용한 작은 카메라를 관절 내에 삽입하여 관절 내의 병변을 직접 보면서 정확한 진단을 할 뿐만 아니라, 관절을 크게 절개하지 않고 진단과 동시에 모든 종류의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관절경 수술은 비교적 적게 절개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적으며 관절 운동의 빠른 회복과 수술 후 합병증이 적고, 치료비의 절감 등 많은 장점이 있다. |
|
|
|
관절경을 이용한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
전방 십자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되었을 경우 파열 정도에 따라 다르나, 대개 50% 이상 파열 시 5년 이내 완전 파열로 진행한다. 또한 무릎 관절의 불안정으로 뒤틀림이 지속되어 다른 인대 손상과 관절 연골, 반월상 연골의 손상이 동반되어 5년 이내 70% 이상에서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된다. 따라서 손상 받은 전방 십자인대의 치료는 꼭 필요하다.
관절의 불안정성이 경미할 경우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하기도 하는데 근육 강화 훈련과 보조기 착용을 할 수 있다. 비수술적인 치료에 실패했을 경우나 완전한 파열이 있을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파열된 인대는 단순 봉합만으로 복원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며, 슬개근, 사두근, 슬괵근 등 다른 인대를 이식하여 전방 십자인대를 재건하는 재건술이 원칙이다. 대개 관절경을 이용한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을 시행하게 된다.
수술 전에는 우선 무릎의 부기를 가라앉히는 치료가 행해지는데 무릎 보조기, 얼음찜질, 목발을 이용한 보행을 권하고, 심하게 부었을 경우 관절에 고인 혈액를 제거해주는 관절 천자를 시행하기도 한다. 수술 전 무릎을 굽히는 각도가 120도는 되어야 수술의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어, 관절운동의 범위를 회복하기 위해 물리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
손상부위에 따라 다른 예후, 반월상 연골
반월상 연골 손상의 경우 과거에는 증상이 있으면 경중에 상관없이 적출술을 시행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적출술의 예후가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며, 수술 후에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빨라지고 골관절염의 출현율이 높다는 임상 보고가 많다.
반월상 연골의 손상은 그 부위에 따라 예후가 다르다. 반월상 연골의 주변부는 혈관 분포가 많아 이 부위의 손상은 섬유성 조직의 증식으로 치유가 되지만, 내부에는 혈관 분포가 없어 치유되지 않는다. 따라서 손상 부위 및 정도에 따라서 치료 방법을 다르게 시행되는데, 이를 위해 조기에 자기공명영상, 관절경 검사 등의 진단 방법으로 손상부위와 형태, 주위 인대손상의 유무를 자세히 진단해야 한다.
급성기에는 보존적 치료에도 양호한 회복을 보일 수 있다. 종창이나 관절내 출혈 등으로 부은 무릎에는 안정을 취해주고, 1~2주간의 압박 붕대, 부목, 석고, 그리고 소염제가 효과적이다. 급성 증상이 사라진 후에는 점진적인 관절운동으로 기능의 회복을 돕도록 한다. 대퇴 사두근력을 유지하고 근육위축을 예방하기 위한 수축훈련은 부상 직후부터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옆구리의 극심한 통증
요로결석에 의한 통증을 산고의 통증에 비교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극심한 옆구리 통증으로 병원을 오게 되며 오심, 구토, 복부팽만 등의 소화기계 증상이 동반되거나 육안적 혈뇨를 보일 수 있다. 또한 감염이 동반된 경우 발열이 있을 수 있다. 요관석의 경우 소변이 방광 쪽으로 배출되지 못하게 되는데, 요관은 소변의 배출을 위해 연동운동을 하게 되고 이 때 짜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심한 경우 구역질과 구토를 일으킬 수도 있으며, 때로는 사타구니나 넓적다리 안쪽으로 뻗치는 연관통이 발생한다.
크기가 작은 결석의 경우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면서 소변을 볼 때 자연적으로 배출이 되기를 기다리기도 한다. 자연배출이 안되거나 어려운 경우에 결석을 제거하기 위해 최근에는 대부분 체외충격파 혹은 요관경을 이용하며, 약 10%내에서 전통적인 수술로 치료한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쇄석기를 이용하여 신장이나 요관에 생긴 결석을 외부에서 충격파만으로 분쇄하여 소변으로 배출시켜 마취나 입원할 필요 없이 손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반월상 연골을 남겨 두는 것이 효과적
손상 후에 일상생활이나 운동에 지장을 주는 무릎 관절 통증, 무릎 운동의 불안정이 자주 일어나는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반월상 연골을 절제하는 수술에는 연골 전부를 절제하는 전 절제술과 손상 부위만 부분적으로 제거하는 부분 절제술의 두 가지가 있다. 이때 가능하면 원래의 반월상 연골을 남겨 두는 부분 절제술이 수술 후 경과가 양호하다고 한다. 근래에는 혈류가 풍부한 변연부의 손상에 한해, 연골을 꿰매어 주는 봉합술을 하여 좋은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혈류가 풍부하지 못한 부분의 경우는 봉합을 촉진시키는 물질을 삽입 후 치유력을 높일 수 있다.
20대에서 30대의 젊은 나이에 반월상 연골이 완전 절제된 경우 반월상 연골을 이식하게 된다. 기증된 사체에서 반월상 연골을 떼어 내 급속냉동 보관한 뒤, 환자의 무릎 크기에 맞게 선택하여 이식하게 되는데, 이식 후 성적은 내측은 80% 이상 보이는데 반해 외측은 60% 정도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준비운동과 무릎 보호대로 손상예방
과거에는 운동선수들에게 주로 발생되었던 무릎 손상이 스포츠와 레저활동이 일반화되면서 무릎을 다쳐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무릎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 운동 전 신체검사를 통해 선천적 인대 이완 경향이 있는 사람은 가능하면 축구, 농구, 스키 등의 무릎 손상이 쉬운 운동은 피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운동 전에 충분한 준비 운동과 근육의 스트레칭을 해주도록 하고, 무릎 손상이 많은 운동을 할 때에는 상품화된 무릎 보조기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관절염 유무를 확인하여 자신에게 적당한 운동을 선택해야 하는데 가장 흔하게 하는 조깅은 무릎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관절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걷기 운동을 선택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