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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세계 스크랩
물 흐르듯 추천 0 조회 142 09.08.05 00:0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차(녹차, 중국차, 허브차, 한방차) 이야기 강민구 편집
<제목차례>
⊙ 녹차 1
1. 녹차 소개 1
(1) 차란 무엇인가? 1
(2) 차의 종류 2
(3) 차의 성분 4
2. 차의 효능 4
3. 차와 생활 7
(1) 차를 마시는 법 7
(2) 차의 보관 8
(3) 차(茶)를 내는 방법 9
(4) 차나무 키우기 10
4. 녹차 향의 멋 12
5. 다구(茶具)들 18
6. 차나무의 식물학적 분류와 종류 20
7. 지리산 야생녹차 22
(1) 지리산 야생녹차의 특징 22
(2) 화개녹차의 특징 22
(3) 지리산 야생차의 우수성과 그 이유 23
8. 녹차의 종류 29
9. 녹차의 효능 30
10. 차(茶)를 마시는 법 36
11. 녹차의 활용 40
12. 茶 도구 44
13. 녹차와 다이어트 47
14. 가루녹차 맛있게 요리하는 방법 54
15. 녹차의 보관 73
16. 녹차의 대한 궁금증 ? 76

⊙ 중국차 80
1. 중국 10대 명차 80
(1) 서호용정차 (西湖龍井茶 xi-hu-long-jing) 80
(2) 벽라춘 (碧螺春 bi-luo-chun) 80
(3) 황산모봉차 (黃山毛峰茶 huang-shan-mao-feng) 81
(4) 무이대홍포(武夷大紅袍 wu-yi-da-hong-pao) 82
(5) 기문홍차 (祁門紅茶 qi-men-hong-cha) 82
(6) 안계철관음 (安溪鐵觀音 an-xi-tian-guan-yin) 83
(7) 동정오룡차 (凍頂烏龍茶 dong-ding-wu-long-cha) 83
(8) 운남보이차 (雲南普耳茶 wun-nan-pu-er-cha) 84
(9) 백호은침 (白毫銀針 bai-hu-yin-zhen) 85
(10) 군산은침 (君山銀針 jun-shan-yin-zhen) 86
3. 차 우리는 방법 92
4. 차의 구분방식 95
(1) 채엽시기에 따라 95
(2) 발효 정도에 따라 96
(3) 제조공정과 색상에 따라 98
5. 다구의 구성과 기본행다법 117
6. 차 마실 때 예법 118
7. 중국의 5대 명차 118
▶ 세계적인 명차 120
▶ 우리에게 익숙한 명차 122
★ 한국인의 취향에 맞는 중국차 124

⊙ 허브차 125
1. 허브란? 125
2. 허브차란? 129
3. 허브의 역사 131
4. 허브와 현대인의 자연건강 생활 133
5. 허브차 이용법의 기초 137
6. 허브차의 주요 작용 물질 138
7. 허브차의 종류와 기능 144
(1) Rosemary Tea 145
(2) Jasmin Tea 145
(3) Pipermint Tea 145
(4) Hibiscus Tea 146
(5) Lavender Tea 146
(6) Chamomile Tea 147

⊙ 루이보스티 148

⊙ 중국 현지의 차 판매점의 자료 154

⊙ 한방차(약초차) 157
1. 약초차란? 157
2. 약초차와 한방약의 차이 157
3. 보관 방법 158
4. 끓이는 법 158
5. 효과적으로 마시는 법 158
6. 증상별 한방차 159
⊙ 전통 약차 사례 - 오미자, 구기자, 산수유 복합차 165

[첨부 : 건강 관리 방법] 167

Ⅰ. 식사의 대원칙 168
★ 건강식 미숫가루 168
★ 몸에 좋은 식품 대표적 10가지 (2002.01.23 조선일보) 169
▶ 토마토 169
▶ 시금치 169
▶ 적포도주 169
▶ 견과류 170
▶ 브로콜리 170
▶ 귀리 170
▶ 연어 170
▶ 마늘 170
▶ 녹차 171
▶ 블루베리 171

Ⅱ. 아주 쉬운 운동요법 171
▶ 108배 큰 절 운동요법 171
◎ 108배의 효용 172

Ⅲ. 심신 수련 요법 173

Ⅳ. 민간, 한방 요법 173
(1) 약조청 173
(2) 마늘요법 174
(3) 녹즙요법 174
(4) 장생도라지 요법 175
(5) 홍삼요법 175
(6) 기호식품, 차 요법 176
◎ 오미자, 구기자, 산수유 복합차 176
◎ 감기 치료 177
(7) 양파즙 요법 177

Ⅴ. 깨끗하고 살아 있는 물 177

⊙ 녹차
1. 녹차 소개
(출전 = http://my.netian.com/~inair/)

- 차란 무엇인가?
- 차의 종류
- 차의 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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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차란 무엇인가?
차는 차나무에서 딴 잎으로 만들어 뜨거운 물에 우린 것이다. 차나무는 동백과에 속하는 사철 푸른 나무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경상남도, 전라남도, 제주도 등 따뜻한 곳에서 자라며 안개가 많고 습도가 높은 곳을 좋아한다.

차나무 잎으로 만든 차는 크게 4종류로 분류한다.
만드는 방법에 따라 불발효차(녹차), 반발효차(중국산 오룡차나 철관음 청차 등), 완전 발효차(홍차)로 후발효차(보이차)로 나눈다. 또한, 찻잎을 따는 시기에 따라 제조과정에 따라 색깔이나 모양이 천차만별이다.

차나무 잎으로 만든 차 이름도 수천 종류가 된다. 찻잎을 따는 시기에 따라, 제조 과정에 따라 또는 만드는 사람의 취향대로 부쳐지기도 하지만 차가 자라는 산지의 지명 이름이 대표적으로 많다. 차 이름에 따라 재료가 다른 줄 알지만 찻잎 한 가지로 만들어 수많은 이름이 붙인 것이다.

우리 나라 차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작설차와 죽로차는 차의 품질과 맛을 잘 표현한 이름이다. 작설차는 어린 찻잎이 참새 혀를 닮았다 해 부쳐진 이름이다. 이 작설차는 고려말 재상이었던 익제 이재현이 햇차를 보내준 은혜에 대해 보답하는 시에 처음으로 등장하였다.
찻잎이 큰 것은 까마귀 혀를 비유해 작설이라고도 한다. 죽로차는 대나무 이슬을 머금고 자란 차로 그 맛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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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차의 종류

녹차(불발효차)

녹차는 4월 20일 곡우 때부터 차의 여린 잎을 따서 무쇠나 돌솥에 덖거나 쪄서 산화 효소 활동을 중지시킨 것을 말한다. 덖음차는 부차라 하고 찌는 차를 증제차라 한다.
덕음차는 슝늉처럼 구수한 맛을 내고 차색은 녹황색이 되며 찻잎은 둥글게 말려져 있다.

증제차는 찻잎을 100도 정도의 수증기로 30, 40초 정도 쪄내기 때문에 푸른 녹색을 그대로 지니고 있으며 찻잎의 모양은 침상형으로 되어 있다. 우리 나라에서 생산되는 차는 녹차가 주종을 이룬다.

반발효차
중국차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오룡, 철관음, 청차, 쟈스민차 등은 10 ~ 70% 발효시 킨 것이다.
우려진 차색은 황록색과 적황색이 된다. 차향을 돋우기 위해 마른 꽃잎을 섞은 향편 차가 있는데 그 대표적인 차가 중국 음식집에서 흔히 맛볼 수 있는 쟈스민이 이에 속한다.

발효차
홍차는 찻잎을 85% 이상 발효시킨 것이다. 홍차는 차 소비량의 75% 차지한다. 인도, 스리랑카, 중국, 케냐, 인도네시아가 주생산국이며 영국인들이 즐겨 마신다.
차색은 잎차의 크기에 따라 붉은 오렌지색을 띄우기도 하고 흑색을 띤 홍갈색도 난다. 오렌지 색을 뛰는 차가 고급 차로 볼 수 있다.

후발효차
몽고나 티베트 같은 고산지대에서는 차에 우유를 타서 주식으로 마신다.
흑차, 보이차, 육보차 등이 대표적인 이름이다. 차를 만들어 완전히 건조되기 전에 곰팡이가 번식하도록 해 곰팡이에 의해 자연히 후발효가 일어나도록 만든 차이다. 잎 차로 보관하는 것보다 덩어리로 만든 고형차가 저장기간이 오래 될수록 고급 차로 쳐준다.
보이차는 기름기 제거에 특이한 효과가 있고 위병이 났을 때 마시면 속이 편하다. 차색은 동황색과 흑갈색을 띤다.

가루차
가루차는 이름 그대로 찻잎을 말려 가루로 만든 것이다. 일본사람들이 손님 접대용으로, 의식차로 세계에 내놓은 차가 말차이다.
우리 나라는 고려 때 단차를 만들어 마실 때는 가루로 만들어 먹었다. 가루차를 만 들기 위한 차는 푸른 녹색의 차 색을 유지하기 위해 차나무를 키울 때부터 그늘을 만 들어 준다. 어린 찻잎을 따서 수증기에 10 ~ 20초 정도의 짧은 시간에 찐다. 찌는 즉시 찻잎의 변색을 막기 위해 차게 냉각시킨 후 재빨리 건조 시킨다.
수분을 찻잎에서 완전히 없앤 다음 줄기는 없애고 찻잎을 3 ~ 5mm 크기로 자른다. 이때 엽맥도 따로 분리한다. 분쇄기로 입자가 곱게 갈아 가루 채 마시는 차다. 찻잎 채 먹을 수 있어 차의 성분을 완전히 섭취할 수 있는 이로운 점도 잎차를 우려 마시는 것처럼 시원하게 음료수로 마시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또한, 햇볕을 적게 받고 자란 차여서 약효성도 다를 수 있다.
이상은 차나무로 만든 차들이고 이들 차는 모두 차라 부를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전통차라는 인삼, 오미자, 구기자, 율무 등은 차처럼 마실 거리이지만 은밀한 의미에서 차라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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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차의 성분
차의 성분과 효능
성분 효능
카페인 이뇨, 강심, 각성, 피로회복 작용
타닌산 콜레스테롤 저하, 혈압상승억제, 단백질 침전작용
비타민C 생체기능의 활성화, 괴혈병 예방
비타민E 생식기능의 촉진
루틴 혈관벽의 강화
에피갈 카테킨 가레트 항돌연변이, 항종양작용, 과산화지질의 억제
불소 충치예방
녹차 추출 엑기스 혈당저하
녹차 프라보노이드 입내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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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차의 효능

(1) 차의 암 발생 억제 효과
녹차 항암효과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1978년 일본 시오즈카 현의 암의 발생률이 전국 평균에 비해 현저하게 낮아 발암과 녹차 음용과의 관계를 찾아 본 이후부터 녹차의 항암효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 위암 사망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녹차의 섭취량이 적었지만 위암 사망률이 가장 낮은 나까가와네 지역은 1인당 매월 250~410g의 녹차를 소비한 사실을 알고부터 항암효과 실험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하였다.
중국의 중국 의학과학원 암연구센터 전서균 박사와 일본 교도의과대학의 山根哲郞 교수의 연구에 의해 녹차의 항암효과는 입증 검증되었다.

(2) 콜레스테롤 제거 효과
일본 나고야 여대 무라마쯔 교수는 녹차 잎에서 추출한 조카테킨과 EGCg를 Weistar계 숫쥐를 이용하여 1% 콜레스테롤을 함유하는 고지콜레스테롤 사료를 대조로 1%, 2%의 조카테킨 및 0.5%, 1.0% EGCg를 첨가한 사료를 시험군으로 하여 4주간 투여한 뒤 지질대사에 대한 효과를 실험하였다.
실험결과 조카테킨 및 EGCg 첨가군의 혈장 콜레스테롤의 농도 상승은 대조군에 비해 억제되었고, 인체에 해로운 LDL콜레스테롤 농도와 동맥경화 지수도 상당히 개선되었다. EGCg 첨가군은 인체에 무해한 HDL 콜레스테롤 농도는 증가되었으나 간장 총지질 이나 간 콜레스테롤은 감소되었고, 대변 중의 콜레스테롤 배설량도 조카테킨 첨가로 현저히 증가되었다.
이상의 결과에서 조카테킨과 EGCg는 콜레스테롤 함유식을 투여한 쥐의 혈장 및 간장 콜레스테롤의 상승을 강하게 억제하고, 대변으로 체외 배출을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고 이러한 콜레스테롤 강하작용은 소화기간 내에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저해시키는데 기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 동맥경화 억제작용

1) 강압작용
2) 혈중 및 간장지질 저하작용
3) 과산화지질 저하작용
4) 동맥지질 저하작용

(4) 차의 혈압상승 억제 효과
차 속의 카테킨 성분이 혈압상승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 가바(GABA)차에도 혈압상승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다.

(5) 차 성분의 혈소판 응집 억제 작용
차 침출액(EGCg, C, EC 등 카테킨)과 찻잎 성분(데아플라빈류, 데아플라빈모노 갈레이트)이 혈소판 응집 억제작용을 한다.

(6) 식중독 예방 효과
차의 항균 성분에 의해 살모넬라균, 장염비브리오균, 웰치균, 보투리너스균, 포도상구균은 완전히 소멸시킬 수 있다.
여름철에 차 한잔은 식중독을 예방한다.

(7) 콜레라 예방 효과
일본 소와대학 의학부의 시아무라 교수(세균학) 등은 차의 성분 중에는 티푸스, 적리균, 콜레라균, 장염비브리오균 등과 같은 병원성 세균에 대한 강한 살균 작용이 있음을 발견하였다.

(8) 충치 예방 효과

1) 치아 표면의 불소 코팅 효과
2) 치석 형성의 억제
3) Glucosyl transferase 활성의 억제
4) 충치 세균에 대한 살균 작용

(9) 기타
항산화 작용, 노화 억제 효과, 중금속 제거 효과, 항 당뇨 효과, 지방간의 예방, 다이어트 효과, 항알레르기 효과, 에이즈 바이러스 역전사 효소에 대한 억제 효과, 담배의 해독효과, 구취 및 냄새 제거 효과, 차 향기 성분의 기능성, 알칼리성 체질 개선 효과, 염증 치료 효과, 기억력 및 판단력 증진, 피부 미용 효과, 면역력 증강, 스트레스 해소, 변비 개선 효과, 카페인의 생리 작용, 데아닌의 생리 작용, 방사능 해독 작용 등이 있다. 자세한 효능에 대해 알고 싶은 분은 서점에서 판매 중인 김종태의 "차의 과학과 문화"를 탐독하시기 바란다.

3. 차와 생활

-차를 마시는 법
-차의 보관
-차를 내는 방법
-차나무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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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차를 마시는 법

맛과 향이 뛰어난 차를 우리기 위해서는 질 좋은 차와 물, 다구가 필요한데, 분청다기가 좋고, 물은 하룻밤 재운 것을 쓰면 좋다.
100도 끓인 물로 수구, 다관, 찻잔 순으로 헹구어 뜨거운 물을 부어 약간 데운다.
1인당 2g안팎의 차를 60~80도로 식힌 물로 1~3분 정도 우려 마시면 된다. 다만, 차의 품질과 등급, 차의 량, 물의 온도, 시간의 길고 짧음에 따라 연하거나 진하게 되는데 마시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는 있다.
한번 넣은 차는 3~7회 거듭 우려 마실 수 있다.
차를 우려서 권하는 방법은, 우려낸 차를 우측 잔서부터 좌측으로 세 번 반복해서 돌아 잔이 차도록 하여 맨 우측 잔의 연한 것은 우린 사람이, 좌측으로 갈수록 연장자거나 귀한 손님에게 드린다.

특별한 격식은 없으나 찻잔은 왼손에 받쳐 오른 속으로 잡고서 우려서 권하는 이에게 가볍게 묵례한 뒤 색, 향, 미를 음미하여 대화를 이어간다.

차는 아이에게도 매우 좋다. 싱겁게, 양도 적게 준다.
마시는 양은 사람에 따라 큰 차이가 있으나, 음식이니만큼 탐하지 말 것이며 하루에 수십 잔 마실 경우에는 묽게 해서 마시면 된다. 또 더위를 식힐 때 말고는 너무 차게(3도) 마시지 말고, 빈속에는 다식(茶食)을 겸하는 게 좋다.
봉지를 연 것은 한두 달 안에 우려 마시는 게 좋고 오래된 차라도 살짝 덖어서 쓰면 맛과 향이 되살아 난다.

(2) 차의 보관

차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차를 잘 저장하는 것 또한 손쉬운 일이 아니다.
옛날 사람들은 나무함이나 항아리, 호리병 등에 담고 한지나 죽순 껍질로 몇 겹씩 싸기도 하고, 창포 속잎으로 차 병을 싸기도 했다. 그
습도가 높을 때나 장마철에는 내부에 잘 피운 화로 등으로 습기를 쫓고 공기가 따뜻하도록 했다. 그렇게 하고도 마음이 놓이지 않을 때는 차를 꺼내어 여린 불로 볶기도 하였다.
오랫동안 먹을 차를 보관하기 위해서 우선 차를 꺼내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100g 정도 0.1~0.05mm 정도의 비닐 봉투에 잘 넣어 밀봉하고, 적당한 크기의 깨끗한 옹기에 한지나 비닐 봉투를 넣고, 그 봉투에 소포장한 차를 넣어 옹기 입을 비닐로 잘 막아 보관한다.
옹기는 습기가 없고 직사광선이 없는 곳, 즉 온도의 변화가 적은 곳에 보관한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하되 옹기에 재(灰)를 담아 둔 다음, 소포장한 차를 재에 묻어 두면 더욱 좋다.
생 찻잎의 수분은 75~80% 정도지만 만들어진 차는 함수량이 3~4%에 불과함으로 공기 중에 있는 아주 적은 습기나 다른 잡냄새 등을 아주 잘 흡착한다.
차를 다루는 모든 기물은 잡냄새가 없어야한다. 특히 옹기는 한번 냄새가 배면, 물로 씻어서는 이 냄새를 없애기가 무척 어렵다. 이럴 때는 옹기 안에 신문지를 1~2장 태우고, 락스 등을 푼 물로 몇 시간 우려낸 다음 끓는 물로 씻어 내면 깨끗하게도 되고 냄새도 없앨 수 있다.

자주 먹는 차를 보관하기 위해서는 한번 개봉한 차는 될 수 있으면 빨리 먹어야 한다. 손이 젖었을 때나, 화장품, 비누 등의 방향성 물건을 만진 다음에는 차를 만지지 않는다. 차봉지의 개봉 시간은 되도록 짧게 하고, 건조하고 잡냅새가 없으면서 온도의 변화가 적은 곳에 두고 사용한다.

(3) 차(茶)를 내는 방법

차의 맛과 향은 찻잎 속에 함유되어 있는 화학성분의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 특유의 향과 맛을 내게 되지만, 차를 끓일 때의 영향요소에 의해서도 그 맛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차는 기호식품이기 때문에 맛에 대한 기준은 개인에 따라서 각각 다르므로 먼저 차의 맛을 알고 난 뒤 차의 맛에 영향을 주는 여러 인자를 고려해서 자기 나름대로 차 내는 법을 정립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차의 종류, 차의 양, 채엽시기, 차를 우리는 시간, 다구의 종류, 물의 관계가 중요한 맛의 인자라 할 수 있으나 아래는 국내의 보편적인 차 내는 법의 설명이다.

1인 다기 사용법
1. 찻잔 안의 거름망에 차를 2g정도 넣는다.
2. 70-80도의 더운 물을 차를 적셔가면서 50ml정도 붓는다.
3. 뚜껑을 덮고 2분 정도 지나 뚜껑을 열고 거름망을 들어내어 뚜껑 위에 놓는다.
4. 찻잔에 우러난 차를 음미하고 두 번, 세 번 우려내어 마신다.

다관 사용법

1. 물을 충분히 끓이고 물에 있는 이취나 소독약 냄새를 없애기 위해 2~3분간 증발시킨다.
2. 비등시킨 열탕을 숙우나 찻잔에 부어 2분 정도 식힌다. 식힌 물의 온도는 약 70-80도 정도면 되고 물의 양은 250ml정도면 된다.
3. 다관에 차를 10g(5인 기준) 정도 넣는다.
4. 다관에 70~80도로 식힌 물을 붓고 오랫동안 차를 우려내면 떫은 맛이 강해지므로 1분 30초간만 우려낸다.
5. 다관의 차를 찻잔에 고루 붓는다.
6. 찻잔의 농도가 고르게 찻잔을 돌아가며 3회 정도 나누어 따른다.
7. 다관에 있는 마지막 한 방울까지 따라 마셔야만 두 번째 세 번째 탕의 맛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4) 차나무 키우기

차에 대한관심이 높아지면서 차나무를 가정에서 직접 심고 키워 차를 우려 마시는 즐거움에서 찻잎이 자라는 모습을 즐기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차나무는 다른 식물을 가꿀 때보다 즐거움이 크다고 한다. 3년만 키우면 작설같은 찻잎을 따 직접 차를 만들어 봉 수도 있고 꽃이 피면 연녹색 찾잔에 차꽃을 띄워 멋을 부릴 수 있기 때문이다.
차씨는 대개 11월 초순부터 차밭에 가면 주워 올 수 있다. 가을에 구한 차씨는 그냥 두지 말고 아파트의 경우 키가 높은 화분에 자갈 흙을 담고 차씨를 묻어 두었다가 이듬에 파종을 하면 싹이 빨리 돋는다. 차씨에 함유된 수분을 빼앗기지 않기 위함이다.
차씨는 3월 하순이나 4월 초에 파종을 한다. 파종하기 전에 차씨를 3일 정도 물에 담가 불린다. 묻어 두었던 씨도 마찬가지이다.
씨를 감싸고 있는 껍질이 너무 단단해 물에 불리지 않으면 싹이 돋는 것이 더디다. 이때 물에 가라앉지 않고 뜨는 씨는 불량품으로 내버리고 가라앉은 씨앗을 골라 깊은 화분에 심는다. 씨는 2, 3cm 가량 흙 속에 3, 4알 정도 심으면 된다.
산모래나 혼합토에 물을 부어 흙이 촉촉해지면 차씨를 심고 그 위에 모래나 왕겨를 가볍게 덮어둔다.
씨를 심 은 후 물을 부으면 물이 고루 스며들지 않아 실패할 수도 있다.
차씨가 발아할 때까지 화분은 햇볕이 잘 드는 따뜻한 곳에 둔다. 분이 마르지 않도록 습도를 유지하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 온도에 따라 물을 주는데 겨울에는 일주일에 1번 정도 봄, 가을에는 2번 정도 주면 된다.
발아는 화분 속의 온도에 따라 1개월에서 늦어도 3개월 후면 싹을 틔운다.
차씨는 표면이 단단해 발아기간이 길어 잘못 심은 줄 알고 파버리는 수가 많다. 인내심을 갖고 싹이 돋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싹을 틔우면 반음 반 양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잎이 7, 8개 나오면 먼저 나온 잎을 따주어야 영양이 다른 잎으로 고루 간다. 아파트 베란다는 따뜻하기 때문에 2년째 되는 11, 12월 사이에 황금색 꽃 심이 달린 하얀 꽃잎의 차꽃이 핀다.
한 해가 지난 후 꽃 한 송이가 3개 정도의 씨앗이 여물어 꽃과 열매가 마주 본다. 해실상봉수나 모자상봉수라고도 부른다.
3년 정도 키우면 키가 30cm정도 자라고 이파리도 무성해 진다. 차나무는 뿌리가 자란 만큼 잎을 따 주어야 한다. 뿌리가 건강하게 내리기 전에 잎만 무성하면 영양공급이 제대로 안돼 잘 자라지 못하기 때문이다.

4. 녹차 향의 멋

-차 향기는 집안의 냄새제거
-찻잎 세재
-장롱 곰팡이 제거
-카펫 청소는 찻잎으로
-생선 비린내 없애는 차
-멀미와 졸음을 ?는 차
-모기 퇴치와 벌레 물린데
-식중독을 없애주는 차 -차와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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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향기는 집안의 냄새제거

겨울은 차의 맛과 향기가 떨어져 가는 계절이다.
긴긴 겨울 찬바람에 문은 닫히고 창살 사이로 빠져 나가야할 음식 냄새도 집안에 맴돈다. 난방 때문에 실내는 건조해 목이 마른다.
냄새를 없애기 위해 방향제를 두고 가습기의 증기를 품게 하지만 인공 향기는 실내의 쾌한 냄새를 흡수하지 못한다.
가습기의 물은 제때에 갈지 않으면 세균이 번색해 해롭다는 이야기는 그냥 넘길 수 없다.
이럴 때 벽난로나 화로에 불을 일구어 해묵은 차를 달이는 것은 차생활으로 오래한 차꾼들의 지혜이다. 집안의 냄새도 없애 주고 습도기도 필요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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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잎 세재
우리 녹차는 우려 마시고 남은 찌꺼기 찻잎을 요리 등에 활용할 수 있어 버리는 것이 하나도 없다. 중국의 오룡, 철관음, 청차 등의 잎이 억센 발효차는 우려 마신 찌꺼기가 나면 그냥 버리게 된다.
이 거센 잎을 부엌 세제용으로 이용하면 가정 세제 때문에 강물이 오염되는 것도 막고 손에 습진이 있는 주부들은 피부를 상할 열려가 없다.
차의 성분인 샤포닌은 비누의 재료로도 쓰이기 때문이다. 특히 날 것으로 먹어야 하는 야채나 과일을 씻을 때도 차 잎을 우렸다가 그 물로 헹궈주면 농약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차에는 각종 유해물질을 없애는 성분이 있어 수돗물도 정화 시킨다는 연구 논문들이 발표되어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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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 곰팡이 제거

차는 우려 마시고 나서도 남는 찌꺼기가 마시는 것에 못지 않게 우리 생활에 도움을 준다. 이용하기에 따라서는 곰팡이 냄새 등 역한 냄새를 없애 주는 방향제 구실도 한다.
지루한 장마가 시작되는 7월은 불기 없는 아파트 구석진 곳에 곰팡이가 생기고 눅눅한 집안은 불쾌지수를 높인다. 습기 때문에 장롱 속과 서랍 속에 넣어 둔 옷도 입을 때 기분이 좋지 않다. 양파를 넣었던 주머니 속에 말려 둔 차를 넣어 흐르지 않게 입구를 깁는다. 장롱 귀퉁이에 걸어 두면 찻잎의 타닌과 엽록소의 강력한 흡수력이 곰팡이 내를 없애 주고 차 향기가 옷에 베여 향수를 뿌린 것보다 기분이 상쾌해 진다.
또한, 설합장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구 위에 말려 둔 찻잎을 바닥에 고루 편 다음 다시 신문 한 장을 올려 옷을 보관하면 오래 두어도 좀이나 곰팡이가 생기지 않고 옷의 변색을 막아 준다. 방충, 방습, 방균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옛가구를 한 두 개씩 가지고 있다.
획일적인 아파트 구조에 부드러움을 주기도 하고 무엇보다 옷 보관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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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펫 청소는 찻잎으로

겨울에 깔던 카펫은 겨울 때를 제거해 주지 않으면 여름에 곰팡이가 피고 잡벌레가 생겨 여름철 보관이 힘들다. 달여먹은 찻잎을 물기를 꼭 짜서 카펫 위에 고루 뿌려 한 겹을 겹쳐 두었다가 3시간쯤 후에 펴 찻잎을 이리저리 굴리듯 비질을 해서 찻잎은 청소기로 털어내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말렸다가 돌돌 말아 보관한다.
차 주머니를 만들어 말 때 안쪽에 놓아두면 여름의 습기를 차 잎이 흡수해 겨울에 사용할 때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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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비린내 없애는 차

뱀장어 미꾸라지 잉어, 붕어, 은어, 메기 쏘가리 등 대표적 민물고기들은 연못이나 하천에서 잡는다. 이들 민물고기는 살았을 때 회를 만들거나 매운탕을 끓여 먹으면 생선의 신선도 때문에 비린내가 덜 난다.
그러나 집에서 요리할 때는 신선도가 떨어져 비린내가 난다. 죽은 고기 몸에는 "피페리딘" 등의 비린내 성분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생선회나 구이, 탕 같은 민물고기 요리를 만들 때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날 콩을 넣기도 하고 향이 강한 야채를 넣는다. 그러나 차를 넣어 요리를 하면 콩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요리에 따라 다양하게 차를 넣어 만들면 비린내도 줄이고 살이 단단해 지며 생선뼈가 부드럽고 연하다. 이는 차가 흡착성을 지녀 비린내를 흡수해 냄새를 줄이고 고기 입자들의 결착능력을 향상시켜 고깃살을 쫄깃쫄깃하고 맛있게 해준다. 생선 요리를 그냥 만들 때보다 소화력이 높고 흡수가 빨라 먹을 때 맛과 촉감이 좋아진다고 한다.
생선회를 뜨기 전에 녹차를 우린 물에 생선을 헹궈주고 찻물에 젖은 행주를 꼭 짜서 고기의 물기를 닦아 포를 뜨면 비린내를 없애고 차의 강한 살균력이 식중독 예방까지 한다. 우려 마신 녹차 잎을 나물로 무쳐 회와 같이 먹어도 효과는 같다.
생선전을 붙일 때 밀가루에 가루차를 섞거나 붙이기 전 생선을 찻물에 헹궈 차 행주로 닦아 전을 부치면 생선 살이 단단해져 잘 부셔지지 않고 비린내가 가신다. 또 빨리 상하지도 않는다.
고등어 조림 등에는 우려 마신 녹차 잎을 넣어 졸이면 생선 맛보다 찻잎 맛이 두 배가된다.
장어탕을 먹을 때 가루 차를 조금 타서 먹거나 탕을 만들 때 차를 넣어 끓이면 된다.
생선조림에 우려 마신 찻잎을 넣으면 고기맛보다 찻잎 맛에 젓가락이 간다. 찻잎이 생선 맛을 흡수하기 때문에 생선 맛도 담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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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미와 졸음을 ?는 차

멀미약은 예방에는 효과가 있어도 이미 그 증상이 나타나면 속수무책이다. 증상이 나타나면 찬바람을 쐬게 하든지 가만히 눕혀 놓는 게 상책이라 한다. 차는 이러한 멀미의 예방책으로 최상의 음료이다.
장거리 여행에 멀미가 심한 사람은 덖음 찻잎을 꼭꼭 씹어 물을 마시면 멀미가 예방된다. 멀미 증세가 나타나면 진하게 우린 녹차에 간장을 타서 마시면 멀미로 인한 울렁거림이나 메슥거림이 가라 않는다. 이는 옛 사람들이 여름에 말을 타고 먼길 떠나는 이에게 물에 간장을 타서 마시게 하는 이치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차에는 신경을 안정시켜 주는 효능과 카데친이라는 성분이 멀미 고통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밀리는 차 속에서 졸음이 올 때도 차를 우려 죽염을 타서 마시면 카페인, 탄닌 등이 졸음을 ?아 주고 입안의 텁텁함도 없애 준다. 특히 물이 다르고 더운 나라에서의 여행은 차가 구세주나 다름없었다고 인도를 다녀온 차인들은 말한다. 음식이 맞지 않아 고생할 때 자를 우려 밥을 말아 죽염을 넣어 간해 먹었더니 느끼한 남의 나라 음식보다 속이 편했다고 한다. 특히 양치질을 자주 못할 때 한 잔은 입안을 깨끗이 씻어 주어 상쾌함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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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퇴치와 벌레 물린데

텐트 속에서 밤잠을 설치게 하는 모기나 날벌레의 퇴치에도 특효이다. 우려 마신 찻잎을 말려 두었다가 마른 찻잎에 불을 붙여 태우면 모기는 물론 성가시게 하는 각종 벌레들까지 그 냄새를 맡고 얼씬하지 않는다.
모기에 물리면 찻물을 진하게 우려 물린 곳에 발라주면 붓지도 않고 독성이 쉽게 풀린다.
넘어지거나 칼에 베었을 때 차는 지혈작용을 한다. 마른 차를 곱게 갈아 카메라 필름통같은 가볍고 뚜껑이 잘 맞는 곳에 넣어 두었다가 상처에 발라 주면 피가 빨리 멈춘다. 소독과 지혈 두 가지 효과가 있다.
발이 삐었을 때도 젖은 찻잎은 환부에 발라 두면 부기가 빠진다. 소독약이 없었던 예전에는 찻물이 상처를 소독하는 머큐롬 구실을 했다. 노량 대첩에서 왜군의 화종을 어깨에 맞은 이순신 장군은 상처를 찻물로 소독하고 차씨 기름으로 상처를 치료했다는 얘기는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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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을 없애주는 차

여름 바닷가에서는 각종 해산물이 입맛을 돋운다. 마음놓고 먹는다 해도 먹고 난 후 식중독이나 배탈 등은 차가 있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차의 항균 항바이러스 작용 연구는 1998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일본의 소화대학 시마무라 의학부 교수는 "녹차의 떫은 맛인 카체킨의 살균효과에 대해서 여러 가지 식중독을 일으키는 모든 균에 대해 카테친은 효과가 있고 원인균이 분비하는 모든 독소를 해독한다"고 했다.
살균의 이유는 녹차의 카테친이 세균의 세포막을 파괴했기 때문인데 녹차뿐만 아니라 우롱차 홍차에서도 살균 효과는 같다고 했다. 실험결과 차 한 잔으로 1만 개의 대장균이 살균된다는 연구 사례를 발표했다. 카테친 성분은 해독작용으로 물에 녹지 않는 화합물이 되어 이뇨작용에 의해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고 한다.
야외에 가지고 갈 때는 어린 잎보다 잎이 큰 차가 더 효과적이다. 잎이 큰 차를 우릴 때는 물의 온도를 뜨겁게 해야 탄닌 성분이 충분히 우러나와 약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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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등산

산에 올라 차 한잔을 마시는데 산을 타는 묘미가 있다. 땀흘려 오른 희열과 향기로운 차 한 잔은 피로를 풀어 주기 때문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산을 오를 때 아무 준비 없이도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간이 매점들이 산길 곳곳에 있었다. 최근에는 북한산이나 도봉산 어디에도 목을 축일 음료수를 만나기는 어렵다. 등산을 나설 때 차를 준비해 가면 아무 걱정이 없다. 여름에는 녹차를, 겨울에는 발효차를 준비하면 된다. 녹차는 냉수에도 잘 우려나와 산속 옹달샘이나 석간수에 차를 넣고 10분쯤 지나 파르스름한 차 색이 나면 마시면 된다. 여름에는 냉차가 갈증 해소에 빠르기 때문이다.
추운 겨울에도 역시 따뜻한 차 한 잔이 좋다. 보온병에 차를 우려 준비해도 좋고 온수와 차를 따로 준비했다가 즉석에서 우려 마셔도 좋다. 여기다 죽염을 준비했다가 한 숟가락을 털어놓고 차를 마시면 땀으로 빠져나온 염분 보충도 된다. 차를 마시면 일반 음료보다 갈증이 빨리 오지 않는다.
녹차에 함유된 카페인은 근육에 작용해 온몸의 활동을 활발히 해주고 활력을 다시 찾은 근육이 혈액의 흐름을 도와 심장의 관상 동맥에 혈액을 공급해 심장 자체가 강화된다고 한다. 산을 오를 때는 50분 정도 걷다가 10분가량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고 한다. 휴식을 할 때는 호흡과 맥박이 정상 상태로 돌아오게 하고 차를 한 모금 마셔 두는 것이 피로를 막는 방법이 될 것이다.

5. 다구(茶具)들

차 그릇과 차도구 : 잎차용
현대의 다기는 주로 도자기 제품을 사용한다. 다기의 선택은 다음과 같은 점을 유의해서 하면 좋다.

첫째, 다기는 진열용이 아니다. 다른 도자기 제품처럼 예술성과 골동품적 가치만을 따질 수 없는 생활 자기임으로 유명도예가의 고가품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둘째, 실용적이어야 한다. 매일 사용하려면 편리한 기능과 도자기 제품이므로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
셋째, 아름다워야 하고 쉬 싫증을 느끼지 않을 만한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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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전자(茶罐,다관)

끓여 알맞게 식힌 물과 차를 넣어 우려내는 주전자. 모양은 보통 주전자와 같이 손잡이가 위에 둥글게 붙은 것과 물 따르는 주둥이의 반대편에 붙은 것이 있다. 또 손잡이가 아예 없고 주구 대신 귀때기가 있는 것도 있다.
차 주전자의 뚜껑은 차 찌꺼기를 청소하기에 편리할 만큼 커야 하고 차를 따를 때 흘러내리지 않도록 몸체와 서로 요철로 되어 있어야 한다. 주구의 안쪽은 걸음망이 촘촘히 뚫려 있어야 하며, 찻물이 주둥이를 타고 흐르지 않도록 되어 있는 것이 좋다.

찻잔

찻잔은 시대와 모양에 따라 여러 이름이 전한다. 구는 원통형의 통잔, 완은 사발형의 가루차용, 종은 작은 반구형의 잎차용을 이른 것 같다. 찻잔은 약간 두툼하여 쉬 뜨겁거나 쉬 식지 않는 것이 좋으며, 잎찻물의 아름다운 색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잔의 안쪽은 백색이 좋다. 잎찻잔은 보통 5개(5인기)와 3개(3인기)로 손잡이가 없다.

잔받침(잔대, 차탁, 차반)

찻잔 받침은 원형, 타원형, 사각형, 배모양 등으로 도자기나 나무제품이 대부분이다

물식힘사발(熟盂,숙우)

끓인 물을 적당량 부어 알맞은 온도로 식히는 사발이다. 물을 붓기 좋도록 귀가 있어 귀사발이라고도 한다.

찻상

찻상은 녹차를 마시는 데 필요한 녹차와 다구를 올려놓는 상으로서 주로 나무를 재료로 한다.

#다포- 찻상과 다반 위에 덮고 그 위에 다기를 올리는 수건. 보통 하나의 다기에 두 장이 필요하다.
#차시- 마른 찻잎을 다관에 떠넣을 때 사용하는 숟가락. 주로 대나무나 먹감나무로 만들어 사용한다.
#개인 다기- 찻잔과 거름망, 잔 뚜껑으로 구성된 1인용 다기.
#여행기- 여행을 위해 부피를 줄인 작은 개인용, 다인용 다기.
#자완- 가루차를 마실 때 사용하는 막사발.
#다선- 가루차를 저을 때 사용하는 거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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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차나무의 식물학적 분류와 종류
(이하 출전 = http://www.letstea.co.kr/)

차의 식물학적 분류와 학명은 오랫동안 여러 학자들 사이에 혼란을 야기해 왔는데 스웨덴의 식물학자 린네(C. V. Linne)가 주장한 데아 시넨시스(Thea-Sinensis)를 학명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Thea」는 “차”음이 유럽 쪽에 전파되어 굳어진 학술어(學術語)이며,「Sinensis
」는 중국이라는 지명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린네(Linne)는 1753년 5월에 최초로 차나무의 학명을 「Thea-Sinensis」라고 붙였습니다. 그러나 3개월 후에는 학명을 다시 「카멜리아 시넨시스」(Camellia Sinensis)라고 바꿨습니다. 그 후 몇몇 사람이 비슷한 학명을 붙였으나 크게 쓰여지지 않고 1958년에 영국의 식물학자 실리(R. Sealy)가 학명을 카멜리아 시넨시스(L)오우 쿤쓰(Camellia-Sinensis(L) O. Kuntze)라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혼미를 거듭해 온 차나무는 특용작물로서 산다과(山茶科)에 속하는 상록활엽관목(常綠闊葉灌木)입니다.

가을이면 하얀 찔레꽃 같은 흰 꽃이 소담스럽게 많이 피며 동백나무 씨앗 같은 둥그런 열매가 가지마다 주렁주렁 열립니다. 대체로 기후가 온난하고 강우량이 많으며 배수가 잘 되는 경사지나 구릉이 생육에 알맞고 토질은 부식질이 많은 양토질로서 겉흙이 깊고 배수가 잘 되어야 합니다.


차나무의 생김새는 종류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는데 대체로 차나무는 4종류로 분류됩니다. 중국대엽종(中國大葉種:macrophylla), 중국소엽종(中國小葉種:bohea), 인도종(印度種:assamica), 샨종(Shan種:buymensis)등 4변종(四變種)이 있습니다. 중국대엽종은 중국의 호북성(湖北省), 사천성(四川省), 운남성(雲南省) 지방에서 재배됩니다.

잎은 약간 둥글고 커서 길이가 13∼15cm(엽장)이며 넓이가 5∼6.5cm이고 나무의 높이가 5∼32m 정도까지 자랍니다. 고목성으로 엽맥은 8∼9쌍이고 끝이 뾰족하지 않습니다. 중국소엽종은 중국의 동남부와 한국, 일본, 타이완 등지에서 많이 재배되는데 주로 녹차(綠茶)용으로 이용됩니다. 나무 크기가 2∼3m밖에 안 되어 관리하기가 편하고 품종을 개량하여 다량생산을 할 수 있는 좋은 수종입니다. 잎은 작아서 4∼5cm에 불과하며 단단하고 짙은 녹색입니다.

우리 나라에 자생하는 차나무는 중국소엽종 계열로서 온대성 기후에 알맞고 추위에도 강한 품종으로 수입 연대를 정확히 알 수가 없는 재래종 차나무입니다.
그리고 전남지방 일부 다원에서 대량으로 재배하고 있는 차나무는 일본에서 수입한 야부끼다중(藪北) 차나무로서 생산량이 많고 추위에도 잘 견딥니다.

특성

차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교목 또는 관목으로 잎은 품종과 착생위치에 따라 변이가 크지만 길이가 6-20cm, 나비가 3-4cm 정도의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작은 톱니가 있습니다.

잎의 질은 단단하고 약간 두꺼우며 표면은 윤이 납니다. 품종의 따라 잎 빛깔의 농담 및 주름에 다소 차이가 있으며 자색, 황색, 갈색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어린 잎의 뒷면에는 고운 털이 나며, 색깔은 녹색, 황색, 홍색, 자색 등 품종에 따라 다릅니다.
꽃은 새순의 끝 또는 잎 겨드랑이에 l-3개가 붙어 8월 하순부터 12월까지 피고, 꽃잎은 6-8쪽으로 흰색 또는 담홍색입니다.

7. 지리산 야생녹차

(1) 지리산 야생녹차의 특징
(2) 화개녹차의 특징
(3) 지리산 야생차의 우수성과 그 이유
(4) 지리산 야생녹차의 화학성분


(1) 지리산 야생녹차의 특징

지리산 화개의 야생녹차와 재배단지의 재배차와의 차이는 산삼과 인삼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재배차는 차의 본연의 맛을 느끼기 어렵고 중국 수입차는 대개 농약으로 재배되는 차로 화개녹차와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국내에서 현재 대규모로 차밭이 조성되어 있는 곳은 (주)태평양에서 조성한 제주도와 일본이 일제시대때 조성한 보성, 그리고 국내 처음으로 녹차를 재배하였다는 녹차 시배지인 지리산 화개 지역입니다. 제주도나 보성은 기계채취가 가능한 만큼 대량, 밀식재배를 하고 있고 지리산 화개 지역은 계곡주위로 바위틈 사이사이에 야생과 같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2) 화개녹차의 특징

야생에 가깝습니다.
화개지역의 차나무는 화개장터에서부터 계곡을 따라 올라가며 계곡 양쪽 산비탈에 자라고 있습니다.
경사가 심한 산비탈이고 바위도 많아, 처음 오는 사람은 물론이고 자주 이 지역을 찾는 사람도 알려주기 전에는 녹차 밭을 금방 알아보지 못합니다.
이는 밀식재배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자라는 환경이 야생과 똑같다 하여 이 지역에서 만들어진 녹차를 '지리산 화개 야생녹차'라고 부릅니다.
수제차가 많습니다.
녹차가 대중화되면서 대량생산체제가 갖춰지고 있습니다.
대량 밀식재배를 하고 있는 태평양녹차나 보성녹차는 첨단 기계화된 설비를 갖춰 놓았으며 화개지역도 기계화된 공장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화개지역 녹차의 특징중의 하나가 기계를 쓰지 않고 수제로써 손맛을 고집하는 제다인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 만큼 생산량은 그리 많지 못합니다.
녹차는 그 제조원료인 찻잎 채취에서부터 마지막 열처리까지 아주 예민하게 다루어야 하는 섬세한 식품입니다. 수제차를 고집하는 이들은 그 섬세함을 기계로서는 다루기 어렵다고 보는 것입니다. 각각의 수제차에는 만든 사람 고유의 개성이 베여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3) 지리산 야생차의 우수성과 그 이유

1. 한국의 명산 지리산은 다른 지방의 산들에 비해 골이 깊어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해 차나무를 더욱 건강하게 합니다.
2. 운무(안개)가 자주 끼어 차나무에 일조량을 조절 , 찻잎에 맛과 향을 더합니다.
3. 지리산의 울창한 숲과 산업체가 주위에 없어 공기가 청정합니다.
4. 지리산계곡에 맑은 물로 차나무가 자랍니다.
5. 지리산의 토질은 다공성이라 산소를 많이 함유하며 배수가 원활한 토질이라 차나무가 건강합니다.

화개차가 우수한 이유는 차나무가 자라는데 알맞은 기후와 토질, 재배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생산된 훌륭한 찻잎과 이에 연연히 이어온 전통적인 제다 기술 때문일 것입니다.

첫 째, 차나무에 알맞은 기후, 타지방과 다른 농축된 차 향기를 갖게 하는 독특한 입지조건 때문입니다.
큰 산 지리산과 큰 강 섬진강의 하류가 한데 어우러져 있습니다. 화개는 평균 해발 1,200m가 넘는 지리산 종주능선이 서북쪽을 가로 지르고, 남쪽은 섬진강과 화개천이 만나 흐르는 해발 20m 정도의 지형입니다. 차나무 재배에 알맞은 기후는 연평균 기온이 12 ~ 18도, 연평균 강우량은 1,400 ~ 2,400mm이며, 영하 5도 이하면 동해를 입습니다. 토질은 토심이 깊고 자갈이 섞인 땅이 좋은데 초의선사의 지적대로 화개의 토질은 차가 자라는데 최적입니다. 화개의 연평균 기온은 13.8도, 연평균 강우량은 1,538mm입니다.

둘 째, 화개의 차밭들은 최고급차를 생산하는 자연 복하원 차밭입니다. 복하원 차밭이란 최고급차를 생산하기 위해 찻잎 적채 시기전 얼마동안은 인공적인 그늘시설을 하여 주는 것을 말합니다. 차나무는 일조량이 많으면 쓰고 떫은 맛이 늘어납니다. 똑 같은 차밭의 찻잎도 일조량이 적은 봄과 일조량이 많은 여름의 찻잎은 성분 함량이 크게 차이가 나며, 맛의 차이도 크게 나게 됩니다. 맛과 향기에 관계가 있는 전질소와 유리아미노산은 일조량이 적은 봄차에 많고, 떫은 맛의 탄닌은 일조량이 많은 여름차에 많습니다.

(4) 지리산 야생녹차의 화학성분 - 출처 : 신 미 경, 원광대학교 교수

-이 글은 5월 차의 달을 맞아 하동 야생차문화 축제기간에 쌍계사에서 개최되는 야생차 학술회의 때 발표되는 논문이다.

지리산 하동의 재래종 야생 차나무(Camellia sinnensis[L.] O. Kuntze) 집단은 신라 흥덕왕 3년(828)에 견당 대사 대렴이 당나라의 문종으로부터 기증 받은 천태산 자생 차나무 종자를 가지고 귀국하여 왕명으로 처음 파종된 것이다.
하동 재래종 차나무의 생육환경은 강수량이 1358.7㎜로, 새싹이 나오는 시기엔 곡우차 생산에 도움을 주는 2~4월의 수량이 217.21㎜로 연 강우량의 20%, 수분 증발이 많은 시기로 수량이 많아야 하는 7~9월은 428.1㎜로 연 강우량의 30%가 집중적으로 내린다. 연평균 기온은 13 로 최고 기온은 34.4 , 최저 극한온도는 -10 이며, 섬진강변에 위치하여 안개가 많고, 지리산 줄기 해발 220m, 경사도 10~40 인 남향의 산간지에 분포하고 있다.
토성은 점토의 구성비가 낮은 미사질 양토로 토양 산도는 pH 4.6이다(김 등, 1996). 차나무 잎의 형태적 특성은 엽장 6.48㎝, 엽폭 2.88㎝, 엽면적 12.78㎠로 잎의 크기는 다른 재래종 차나무 집단의 것보다 작다(박 등, 1997).
찻잎은 일교차가 큰 한랭한 산간지에서 천천히 생장해야 효능이 높은 화학 성분을 축적할 수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향미 좋은 양질의 차가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Shuying Gong, 2000).
차나무는 기후, 토양 등 자연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고 광범위한 분포와 오랜 기간을 통해 품종 내에서 형태적 또는 생리 생태적으로 특유한 형질변이를 일으킨다. 그래서 차는 생산지의 재배환경에 따라 유전적 특징으로 구성하는 화학 성분의 조성 비율이 다르게 나타나 각 지역마다 지역종의 특성을 살린 제다법을 개발하고 있다(村松敬一, 1991).
하동 지역 재래종 야생녹차의 화학 성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총 질소(Total nitrogen)
총 질소 함량은 봄차가 4.15~6.37%로 평균 5.37%, 여름차가 3.77~4.64%로 평균 4.11%였다(신, 1984). 5월에 적채한 재래종 차나무 집단 12개소의 야생 찻잎은 3.82~4.88%로 재래종 차나무 집단 중 하동 지역의 찻잎이 4.88%로 가장 많았으며, 강진 재배종 찻잎 4.89%와 거의 같았다(박 등, 1996). 6월에 적채한 찻잎은 3.68~5.88%로 평균 5.0%였으며, 하동군 쌍계사 지역의 찻잎은 4.01%로 평균보다 낮았지만 재배종 차나무 집단의 평균 3.8%보다 높았다(박 등, 1995). 총 질소는 차의 맛에 관여하며, 차의 품질, 찻잎의 경화도와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폴리페놀(Polyphenol)·카테친(Cathechin)
폴리페놀 함량은 봄차가 13.7~14.8%로 평균 14.2%, 여름차가 15.3~17.9%로 평균 16.13%였다(신, 1984). 5월에 적채한 재래종 차나무 집단 12개소의 야생 찻잎은 8.83~12.56%로 평균 10.71%였으며, 하동 지역의 찻잎은 12.14%로 재래종 차나무 집단의 평균이며 강진 재배종 찻잎의 11.16%보다 높았다(박 등, 1996). 6월에 적채한 찻잎은 11.25~15.05%로 평균 13.55%였으며, 하동 지역의 찻잎은 14.20%로 재래종 차나무 집단의 평균보다 높고 재배종 차나무 집단의 평균 14.2%와 비슷하였다(박 등, 1995). 차의 맛과 향기 그리고 색 등에 깊이 관여하고 차의 가용성분 중 가장 함량이 많은 카테친은 광합성에 의해 생성되므로 차광 하에서는 감소한다. 카테친 중 특히 항산화성·항균성·항암 등 생리활성이 강한 에피갈로카테친갈레이트(- EGCg)가 전체 함량의 50~60%를 차지하였다.
카테친은 90 이상의 고온에서 잘 우러나며, 온화한 쓴맛과 부드러운 떫은 맛은 다른 맛과 조화를 이루어 깔끔한 풍미를 낸다. 특히 최근에는 성인병과 암 예방에 관계하는 항산화성, 항돌연변이, 콜레스테롤 저하, 지방흡수 억제, 항균작용, 혈압상승 억제, 항알레르기 등의 생리활성 기능이 밝혀지고 있다.
3) 유리아미노산(Free amino acid)·데아닌(Theanine)
총 유리아미노산 함량은 봄차가 1.85~2.31%로 평균 2.07%, 여름차가 1.21~1.29%로 평균 1.95%였다(신, 1995). 전국 재래종 차나무 집단 27개소의 야생 찻잎은 1.83~2.41%로 평균 2.15%였으며, 하동군 쌍계사 지역의 찻잎이 2.35%로 다른 재래종 차나무 집단과 재배종 차나무 집단의 평균보다 높았고, 재배종에서도 함량이 가장 높은 강진 장원산업의 2.40%와 비슷하였다(박 등, 1997). 녹차의 구수한 맛 성분으로 차 품질을 결정하는 주요 아미노산의 하나인 데아닌은 봄차가 총 유리아미노산 함량의 61.6%, 여름차가 40.0%의 조성 비율이었다(신, 1984).
5월에 적채한 재래종 차나무 집단 27개소의 평균 데아닌 함량은 1.09%로 총 유리아미노산의 43.0%였으며, 하동 지역의 찻잎은 51.9%의 조성 비율로 다른 재래종 차나무 집단보다 8.9%가 높고 재배종 차나무 집단 중 가장 높은 강진 장원산업의 51.1%와 비슷하였다(박 등, 1997).
일반적으로 아미노산 함량은 시비(施肥)의 성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특히 질소질 비료를 다량 시비할수록 데아닌 함량이 증가한다. 이것에 착안하여, 화분에 심은 후 균등하게 시비한 국내 자생 차나무 4개소 집단과 일본 차농림 35호 녹차 품종인 Meiryoku간의 화학 성분을 비교한 연구(노 등, 1997)에서도 하동군 화개면 찻잎의 총 유리아미노산 함량이 2.27%, 데아닌 함량이 1.09%로, 데아닌 조성 비율이 47%를 차지하여 재래종 차나무 집단에서 가장 높았다.
Meiryoku의 찻잎은 유리아미노산 함량 2.15%, 데아닌 함량 0.94%, 데아닌 조성비율 43%로 하동 지역 재래종 찻잎보다 낮았다. 아미노산은 60 정도의 저온에서도 잘 우러나며, 차 맛이 좋은 것일수록 아미노산 함량이 많고 데아닌 함유비율이 높다. 특히 데아닌은 카페인의 작용을 억제시키는데, 카페인에 의한 중추신경의 자극을 약화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4) 카페인(Caffeine)
카페인 함량은 봄차가 2.18~2.49%로 평균 2.33%, 여름차가 1.49~1.97%로 평균 1.75%로 나타나 적채 시기가 늦어질수록 감소하였다(신, 1984). 5월에 적채한 하동 지역 재래종 찻잎의 함량은 1.90%였고(노 등, 1997), 6월에 적채한 재래종 차나무 집단 12개소의 함량은 2.16~ 2.87%로 평균 2.47%, 재배종 차나무 집단 4개소의 함량은 2.06~2.49%로 평균 2.33%였다.
하동 지역 재래종 찻잎의 카페인 함량은 2.25%로(박 등, 1995) 평균 2~3% 정도 함유하고 있었다. 카페인은 재배조건, 찻잎 따는 시기 그리고 분석방법 등에 따라 차이가 큰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카페인은 차를 상징하는 중요성분으로 상쾌한 쓴맛을 내는데 생체 내에서 각성·이뇨 ·강심 ·혈관 확대·기억력 증진 등의 작용을 한다. 차의 카페인은 카테친·데아닌 ·비타민 C 등과 분자결합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흡수작용이 서서히 일어나 순수한 카페인만을 과잉 섭취했을 때 나타나는 불쾌감 등의 부작용이 없으며 훨씬 부드럽다.
5) 비타민 C(Ascorbic acid)
비타민 C의 함량은 봄차가 484~568㎎%로 평균 518.6㎎%, 여름차가 246~384㎎%로 평균 335㎎%였다(신, 1984). 5월에 적채한 하동 지역 재래종 찻잎의 함량은 364.2㎎%로 재래종 차나무 집단 4개소의 함량 245.0~364.2㎎% 중 제일 높았다(노 등, 1997). 6월에 적채한 재래종 차나무 집단 12개소의 함량은 152.9~232.1㎎%로 평균 197.2㎎%, 재배종 차나무 집단 4개소의 함량은 230.2~ 245.8㎎%로 평균 234.5㎎%였다, 하동 지역 재래종 찻잎의 함량은 232.1㎎%로 재래종 차나무 집단에서 제일 높았고 재배종 평균 함량과는 큰 차이가 없었다(박 등, 1995).
녹차의 비타민 C는 생리활성이 큰 보건성 성분으로 일반 채소의 비타민 C에 비하여 매우 안정적이며 좋은 차일수록 함량이 많고 60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도 잘 우러난다.
6) 비타민 E(Tocopherol)
비타민 E의 함량은 5월에 적채한 하동 지역의 찻잎이 17.6㎎%로 재래종 차나무 집단 4개소 함량 13.2~17.6㎎% 중 제일 높았으며, 일본의 녹차 품종인 Meiryoku의 함량은 13.6㎎%였다(노 등, 1997).
비타민 E는 노화를 지연시키는 항산화성 비타민으로 지용성이다.
7) 유리당(Free sugar)
유리당(sucrose·glucose·fructose)의 함량은 봄차가 1.06~1.28%로 평균 1.19%, 여름차가 1.04~ 1.34%로 평균 1.19%였다.
봄차와 여름차 간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당의 조성비율이 중요하다(신, 1984). 5월에 적채한 재래종 차나무 집단 4개소의 함량은 2.25~4.79%로 평균 3.99%였고, 하동 지역 찻잎은 2.25%로 가장 낮았다(노 등, 1997).
일반적으로 유리당은 찻잎의 숙도와 제다법에 따라 함량에 차이가 있으며 함량이 적을수록 품질이 양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8) 유기산(Organic acid)
유기산 함량은 봄차가 1.21~1.37%로 평균 1.29%, 여름차가 1.17~1.61%로 평균 1.38%였다(신, 1984). 5월에 적채한 재래종 차나무 집단 27개소의 함량은 1.11~1.64%로 평균 1.40%였으며, 하동 지역의 함량은 1.14%로 다른 집단에 비하여 낮았다(박 등, 1997).
일반적으로 유기산 함량이 적을수록 품질이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상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지리산 하동 지역의 재래종 차나무는 맛과 향기 그리고 여러 가지 생리활성 작용이 있는 폴리페놀, 데아닌을 비롯한 아미노산, 비타민 C, 비타민 D, 무기질 등을 다른 지역의 차나무보다 많이 함유하고 있었다.
차는 폴리페놀, 아미노산, 카페인, 비타민, 무기질 등의 내용성분이 많고 아미노산의 조성비율이 높을수록 맛이 좋으며, 생리활성의 기능도 기대할 수 있다.

8. 녹차의 종류

발효 정도에 따라서 분류할 경우 녹차는 불발효차에 속하고 녹차를 딴 시기에 따라서 분류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우전

곡우(양력 4월 20일경) 전에 싹이 피지 않은 아주 어린 잎을 따서 만든 차입니다. 곡우는 일년 24절기 중의 하나로 여섯 번째에 해당하는데, 대개 양력 4월 20일이나 21일에 온다. 우리 나라는 곡우 때 보다 입하 때가 적기이나, 곡우 4∼5일 전에도 남쪽 지방의 따뜻한 곳에서는 차를 딴다. 이것을 우전차(雨前茶)라고 하고, 곡우 뒤에 딴 차를 우후차(雨後茶)라고 한다.
우전차는 제일 먼저 따는 것이기 때문에 차 맛이 여린 듯하면서도 은은하고 향이 진하며, 생산량이 극히 적기 때문에 세작이나 중작, 대작보다 가격 면에서도 비쌉니다.

세작 (이린차)

곡우에서 입하(양력 5월 5일경) 사이에 딴 차로 잎이 다 펴지지 않은 잎을 따서 만든 가는 차를 말합니다.
우전집 다음의 어린 잎으로 만든 것으로 보통 4월 말까지 만들어니다.
가장 대중적인 차에 가까우며 색, 향, 미를 모두 골고루 즐길 수 있습니다.

중작 (보통차)

입하 이후 즉, 양력으로 5월 5일 - 6월 중순 사이에 잎이 좀더 자란 후에 만든 차입니다.

대작 (끝물 차)

한여름 6월 하순 이후까지 중작보다 더 펴진 잎을 따서 만든 거친 차입니다.


9. 녹차의 효능

차는 기원전 3400년경 중국의 황제 신농씨가 최초로 해독제로 썼다는 전설이 '식경'에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랜 옛날부터 우리 인간들이 약초로 이용해 온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다성이라고 불리는 육우는 그의 저서 '다경'에서 '차는 덕을 갖춘 사람들이 마시기에 가장 알맞은 음료수'라고 했는데 이는 차에 훌륭한 성분과 훌륭한 효능이 있음을 뜻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나라의 '동의보감'에도 '차는 기를 내리고 숙식을 소화하며 머리를 맑게하고 소변을 편하게 하며 소갈을 그치고 잠을 적게 하여 독을 푼다'라고 적혀있습니다. 또한, 일본의 에이사이선사는 '끽다양생기'에서 '인체의 오장 중에서는 심장이 가장 중요하다. 심장을 건강하게 하는 방법으로 차 마시기가 좋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기록들로 미루어 볼 때 차에는 분명히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들어 있어 온갖 질병을 예방 치료하고 심신을 즐겁고 깨끗하고 건강하게 하는 효능이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현대에 와서는 식품 영양학 등이 발달함으로써 차의 성분도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명확한 수치로까지 나타내 기호 음료로서의 차의 우수함을 입증해 주고 있습니다.
1. 뛰어난 항암 효과
2. 노화 억제
3. 성인병 예방
4. 비만 방지와 다이어트
5. 중금속과 니코틴 해독 작용
6. 피로회복과 숙취제거
7. 변비 치료
8. 충치예방
9. 체질의 산성화 예방
10. 염증과 세균 감염 억제

1. 녹차는 차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항암 효과가 있습니다.

중국의 예방의학과학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녹차, 홍차, 우롱차 등 모든 찻잎에 N-니트로소화합물의 합성을 억제하는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중에서도 녹차의 항암 효과는 강력해 홍차의 억제율이 43%인데 비해 녹차는 무려 85%에 이르렀습니다.

일본에서도 시즈오카의 어느 대학의 연구 결과를 보면, 일본의 주요 녹차 생산지인 시즈오카 현 내에서 차 산지로 유명한 오이키와 지역 주민들의 암 사망률은 차를 생산하지 않는 지역에 비해 매우 낮고, 위암 사망률은 전국 평균의 1/3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2. 노화 억제

차의 성분 중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노화를 억제 시킵니다. 찻잎에는 아연, 구리, 철, 망간, 불소 등의 미량의 원소, 카페인, 폴리페놀, 비타민 P 등 일반 음식물에서는 결핍되기 쉬운 광물질과 약효 성분인 유기물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또한, 레몬의 5배나 되는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어서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을 막고 피하 조직에 탄력성을 주며 보습성을 유지하도록 하기 때문에 피부를 곱게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3. 성인병 예방

나이가 중년에 접어 들수록 성인병을 조심해야 합니다. 차에는 이러한 성인병을 예방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자주 마시면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의 주요 원인은 소금인데, 소금 속의 나트륨 성분이 혈액의 삼투압을 상승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차에는 칼륨 성분이 있어서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하도록 하며, 고혈압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

콜레스테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몸에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면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붙어서 혈관벽을 딱딱하게 만들거나 혈관 통로를 좁게 만들어 동맥경화 등을 유발시킵니다. 차에는 EGDg라는 독특한 성분이 있어서 콜레스테롤을 줄여주고 몸 밖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특히 찻잎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해서 지방의 산화를 촉진하고 콜레스테롤의 배출을 더욱 왕성하게 해줍니다. 차에는 인슐린의 합성을 촉진시키는 다당류 성분이 들어 있어서 당뇨병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비만 방지와 다이어트

현대인의 비만은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주로 고칼로리 음식 섭취와 운동 부족에 원인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생활 속에서 자주 마시게 되는 각종 음료수도 비만을 가져오는 한 요인이 됩니다. 그러나 차는 열량이 거의 없는 저칼로리 음료이기 때문에 체중조절에 더 없이 좋은 음료입니다.

중국 사람들이 고지방 육류를 많이 먹고 기름진 음식을 먹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뚱뚱한 사람이 적은 것은 차가 비만을 억제해 주기 때문입니다.

중국 사람들은 물 대용으로 항상 차를 마시기 때문에 기름진 음식을 먹고도 많은 양의 지방질이 몸 속에 쌓이지 않고 배출되는 것입니다.

5. 중금속과 니코틴 해독 작용

산업화가 되어 갈수록 우리가 먹는 과일이나 채소류, 어패류에 이르기 까지 중금속에 오염되어 건강을 위협합니다. 일반적으로 중금속은 호흡기나 소화기를 통해 체내에 들어가면 배설되지 않고 축적되어 중금속 중독을 일으킵니다.

차에는 이러한 중금속을 해독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차에 들어있는 카테킨이라는 성분은 방사성 동위원소가 뼈골수에 도달하기 전에 인체로부터 제거시켜줍니다.

담배에 들어 있는 니코틴도 마찬가지입니다. 니코틴은 체내에 흡수되면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혈관을 수축시키므로 혈압을 상승시키고 호흡도 가빠지게 하며, 폐암까지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차의 폴리페놀 성분은 담배의 니코틴과 쉽게 결합하여 체외로 배출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6. 피로회복과 숙취제거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차 한 잔의 여유는 정신 건강은 물론 신체 건강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차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대뇌 활동을 활발하게 하여 체내의 여러 기능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커피에도 카페인이 들어있지만, 커피 한 잔에는 차보다 훨씬 많은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어 중독성이 있습니다. 또한, 찻잎에는 커피에는 없는 데오피린과 카테킨, 데아닌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카페인과 결합하여 카페인을 불용성 성분으로 만들거나 그 활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커피에서 보이는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차는 숙취제거에도 놀라운 효능을 발휘합니다. 알코올이 체내에 들어가면 간장에서 분해되어 최종적으로 물과 이산화탄소로 되지만 간장에서 분해할 수 없을 정도의 알코올을 마시면 분해 중간 단계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 성분이 쌓여서 숙취가 나타납니다. 찻잎 속의 카페인은 혈액 중의 포도당을 증가시키고 간장의 알데히드 분해 효소의 활동을 왕성하게 하여 혈액 중의 아세트알데히드가 빨리 분해되도록 합니다. 더구나 찻잎 속의 비타민 C가 이러한 활동을 촉진하여 숙취 해소 효과를 더욱 높이게 됩니다.

7. 변비 치료

현대인들은 많은 스트레스와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변비에 걸리기 쉽습니다. 변비는 장기의 긴장이 약해져서 수축 이완 운동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데 찻잎 속의 폴리페놀 성분은 위의 긴장도를 높여 위 운동을 활발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장관의 긴장도를 풀어주어 변비를 치료해 줍니다. 특히 차는 소장운동을 활발하게 하므로 신경성 변비뿐만 아니라 이완성 변비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8. 충치예방

충치는 입속에 번식하는 세균이 치아를 파먹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찻잎 속에는 불소성분과 함께 세균을 살균하는 폴피페놀 성분이 있어 충치를 예방해 줍니다.

입냄새 역시 차 속에 있는 플라보놀 성분이 없애 주는데, 차의 이러한 효능은 냉장고의 냄새 제거나 각종 육류 음식을 만들 때 냄새 제거를 위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9. 체질의 산성화 예방

현대인들이 많이 먹게 되는 산성식품은 칼로리가 높고 체내의 신진 대사 과정을 통해 체액을 산성화시킵니다. 산성을 과다 섭취하여 몸이 산성화가 되면 몸의 피로감이 증가하고 동맥경화나 고혈압, 뇌일혈, 위궤양 등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차에는 카페인, 테오필린, 네오브로민, 크산틴 등 알칼로이드 물질이 많이 들어 있어 대표적인 알칼리성 음료입니다. 차는 몸에 빠르게 흡수되고 산화되어 농도가 비교적 높은 알칼리성 물질을 만들기 때문에 혈액 속의 산성 물질을 중화시킵니다.

차에는 산성을 예방하는 칼륨과 아연, 마그네슘, 망간 등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어 장기 복용하면 몸을 알칼리성 체질로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10. 염증과 세균 감염 억제

찻잎의 성분이 염증을 억제한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은 차의 폴리페놀 성분과 사포닌 성분에 의한 것으로 위궤양이나 위 점막 출혈을 비롯한 각종 부종을 억제하고 치료하는 데 큰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차는 장티푸스, 이질 등의 전염성 세균이나 장 속의 세균들의 생육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살인적 식중독균인 O-157 균에 녹차를 투여한 결과 1시간 만에 완전 사멸된 것이 확인되기도 하였습니다.

10. 차(茶)를 마시는 법

맛과 향이 뛰어난 차를 우리기 위해서는 질 좋은 차와 물, 다기가 필요한데, 분청다기가 좋고, 물은 하룻밤 재운 것을 쓰면 좋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1인 다기 사용법을 소개합니다.

1인 다기 사용법


1. 1인 다기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간편하게 녹차를 마실 수 있게 한 실용적인 다기입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찻잔을 미리 더운물로 조금 데워서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찻잔 안의 거름망에 차를 2g정도 넣습니다.

잎 녹차를 너무 많이 넣지 마시고, 2g 정도로 알맞은 양으로 넣어야 합니다.


3. 65-90 도의 더운 물을 차를 적셔가면서 50ml정도 붓습니다.

온도는 차의 종류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납니다.
우전 차는 65 C 내외, 세작은 70 C 내외, 중작 및 대작은 80~90 C내외이며 발효차일수록 높은 온도에서 마셔도 됩니다.

4. 뚜껑을 덮고 1분 30초 ~ 2분 정도 지나 뚜껑을 열고 거름망을 들어내어 뚜껑 위에 놓습니다.

차를 우리는 시간은 차의 종류와 초. 중탕 여부에 따라 다소 달라지지만 1분 40초에서 3분 가량입니다.


5. 찻잔에 우러난 차를 음미하고 두 번, 세 번 우려내어 마십니다.

고급 차(우전, 세작) 일수록 많이 우려도 향이 여전히 좋습니다.
보통 우전은 4번 , 세작은 3번 , 중작-대작은 2번 정도 우려내는 것이 적당합니다.


2. 전통 다기 사용법

기본 다구 준비: 다관(차 주전자) , 숙우 ( 물 식힘 그릇 ) , 찻잔, 차시(차 숟갈)


1. 기본적인 다구 내놓기.

기본적인 다구로는 다관(차 주전자), 숙우( 물 식힘 그릇) , 찻잔, 차시(차 숟갈), 퇴수기(버리는 그릇) , 다포(밑에 까는 수건) 등이 있습니다.

2. 숙우 데우기
먼저, 뜨거운 물을 숙우에 붓고 30초 ~ 1분 정도 데워 줍니다.

3. 찻잔 데우기
숙우를 약간 데운 후 , 그 물을 다시 찻잔에 부어서 찻잔을 데우면, 찻잔은 적당한 온도를 유지할 수가 있어서, 녹차가 금방 식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4. 데운 물 퇴수기에 버리기

숙우와 찻잔을 데운 물은 퇴수기에 버립니다.

5. 다관에 잎 녹차 넣기

잎 녹차를 차시(차 숟갈)에 퍼서 다관(차 주전자) 에 적당량을 넣습니다. 잎 녹차를 너무 많이 넣지 마시고, 1인 기준으로 2g 정도로 해서 넣으면 적당합니다.

6. 다관에 적당한 온도의 물 넣어서 차 우리기

60 ~ 80 C 정도의 물을 다관에 넣어서 잎 녹차를 우려 냅니다. 이때, 차를 우려내는 시간은 약 1분 ~ 1분 40초 가량이 적당합니다. 녹차를 너무 오랫동안 우려내면, 녹차 특유의 쓴맛과 떫은 맛이 강해지므로, 시간을 잘 지켜야 합니다. 고급 차(우전) 일수록 물의 온도는 낮게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7. 우려낸 차를 숙우에 붓기

우려낸 차를 '차 거름망'에 한번 거쳐서 숙우에 붓게 되면, 미세한 찻잎 찌꺼기를 걸러낼 수가 있습니다.

8. 약간 식혀서 찻잔에 따르기

숙우에 담긴 녹차를 약간 식힌 후에 각각의 찻잔에 조금씩 나눠 가면서 2/3 정도 따르면 됩니다.

9. 찻잔에 우러난 차를 음미하고 두 번, 세 번 우려내어 마십니다.

고급 차(우전, 세작) 일수록 많이 우려도 향이 여전히 좋습니다.
보통 우전은 4 ~ 7번 , 세작은 3 ~ 5번 , 중작-대작은 2 ~ 3번 정도 우려내는 것이 적당합니다

다과가 함께 있을 경우 찻잔의 차를 음미한 후 다과를 먹습니다. 다과를 먼저 먹게 되면 깊은 차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습니다.

차를 우려서 권하는 방법은, 우려낸 차를 우측 잔에서부터 좌측으로 세 번 반복해서 돌아 잔이 차도록 하여 맨 우측 잔의 연한 것은 우린 사람이, 좌측으로 갈수록 연장자거나 귀한 손님에게 드린다.

특별한 격식은 없으나 찻잔은 왼손에 받쳐 오른 속으로 잡고서 우려서 권하는 이에게 가볍게 묵례 한 뒤 색, 향, 미를 음미하여 대화를 이어간다.

차는 아이에게도 매우 좋다. 싱겁게, 양도 적게 준다.

마시는 양은 사람에 따라 큰 차이가 있으나, 음식이니만큼 탐하지 말 것이며 하루에 수십 잔 마실 경우에는 묽게 해서 마시면 된다. 또 더위를 식힐 때를 제외하고는 너무 차게(3도) 마시지 말고, 빈속에는 다식(茶食)을 겸하는 게 좋다.

봉지를 연 것은 한 두 달 안에 우려 마시는 게 좋고 오래된 차라도 살짝 덖어서 쓰면 맛과 향이 되살아난다.

11. 녹차의 활용

1. 뛰어난 탈취 효과
2. 화분의 비료
3. 장롱 속 곰팡이 제거
4. 카펫 청소를 쉽게
5. 생선 보관
6. 벌레 물린데
7. 부엌 세제로 이용
8. 돼지 고기 절일 때

1. 뛰어난 탈취효과

화장실 냄새가 심하거나 냉장고 냄새가 많이 날 때는 말려 둔 찻잎 찌꺼기를 작은 망에 담아 넣어 두면 탈취 효과가 뛰어나 냄새 제거에 좋습니다.

벽난로나 화로에 불을 일구어 해묵은 차를 태우던 조상의 지혜도 집안의 나쁜 냄새를 없애고 습도를 조절하려는 데에서 나온 것입니다.

2. 화분의 비료

차를 우리고 난 찌꺼기는 그냥 버리지 말고 화분의 비료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찻잎 찌꺼기의 아미노산 이외의 성분은 물에 녹지 않고 잎에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차 찌꺼기를 관상수나 화분에 주면 비료 대용으로 좋은 효과를 나타냅니다.

고급 화분에는 우려 마시고 난 찌꺼기를 다시 한 번 우려내어서 식힌 다음 그 물을 주어도 역시 좋은 비료가 됩니다.

3. 장롱 속 곰팡이 제거


장마철이 시작되는 여름에는 집 안 곳곳에 곰팡이가 생기고 눅눅해 지게 마련입니다. 습기 때문에 장롱 속이나 서랍 속의 옷에도 곰팡이가 생기기 쉽고, 곰팡이 냄새 때문에 불쾌감을 더 해 줍니다. 이 때에는 말려 둔 찻잎을 망사 주머니에 넣어 장롱 속에 걸어 두면 찻잎의 타닌성분과 엽록소의 강력한 흡수력이 곰팡이 냄새를 없애 줄뿐만 아니라, 은은한 향기가 옷에 배어 입을 때마다 기분까지 상쾌해집니다.

또한, 서랍에 말려 둔 찻잎을 골고루 펴고 종이 한 장을 덮은 후, 그 위에 옷을 보관하면 좀 벌레나 곰팡이가 생기지 않고 옷의 변색도 막아 준다고 합니다.

4. 카펫 청소를 쉽게


우리고 난 찻잎의 물기를 꼭 짜서 카펫 위에 고루 뿌려 둡니다. 3시간쯤 후에 찻잎을 이리저리 굴려서 먼지나 세균을 흡착 시킨 후, 찻잎은 청소기로 털어내고 통풍이 잘 되는 하는 곳에 말렸다가 돌돌 말아 넣어 두면, 다음 겨울까지 깨끗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5. 생선보관


생선 요리를 할 때 차를 넣어 만들면 녹차 안의 플라보놀 성분이 비린내를 없애고, 고기의 입자들 간의 밀착력을 더해 살이 단단해 지며 생선뼈가 부드럽고 연해집니다. 따라서 소화력이 높아지고 흡수가 빨라 먹을 때 맛과 촉감이 좋아집니다.

생선회를 뜨기 전에도 녹차를 우린 물에 생선을 헹궈 찻물에 적신 행주로 고기의 물기를 닦아 포를 뜨면 비린내도 나지 않고 차에는 포도상구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어 식중독 예방까지 한다고 합니다.

생선전을 붙일 때 밀가루에 가루차를 섞거나 붙이기 전 생선을 찻물에 헹궈 물기를 없앤 후 전을 부치면 살이 단단해져서 잘 부셔지지 않고 비린내도 나지 않습니다. 또 생선조림에 우려 마신 찻잎을 넣으면 찻잎이 생선의 비린 맛을 흡수하기 때문에 훨씬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잘 말린 생선도 잘못 보관하면 벌레가 생길 수 있는데, 이 때 말린 찻잎을 넣어 보관하면 이를 방지 할 수 있습니다.

6. 벌레 물린데


야외에 놀러 갔을 때, 우려 마신 찻잎을 말려 두었다가 모깃불처럼 태우면 모기는 물론 성가시게 하는 각종 벌레들까지 얼씬하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기나 벌레에 물렸을 때에는 찻물을 진하게 우려 물린 곳에 발라주면 해독 작용과 진정 작용으로 붓지도 않고 독성이 쉽게 풀립니다.

7. 부엌 세제로 사용


녹차를 우려 마시고 남은 찌꺼기 찻잎을 부엌 세제용으로 이용하면 차의 성분에 세균 감염을 억제해 줌으로 강물이 오염되는 것도 막고 피부를 보호하여 줍니다. 차의 성분 중 샤포닌은 비누의 재료로도 쓰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야채나 과일을 씻을 때도 찻잎을 우렸다가 그 물로 헹궈주면 농약도 걱정 없습니다.

8. 돼지고기 절일 때


돼지고기나 쇠고기를 절일 때 찻잎을 함께 넣으면 차 속의 플라보놀 성분이 좋지 않은 냄새를 없애 주고, 육질도 부드러워지고 맛도 개선됩니다. 육류요리에 녹차를 넣는 이유도 이것 때문입니다.

12. 茶 도구

1. 다 관 ( 녹차 우려내는 주전자)

끓여 알맞게 식힌 물과 차를 넣어 우려내는 주전자입니다. 모양은 보통 주전자와 같이 손잡이가 위에 둥글게 붙은 것과 물 따르는 주둥이의 반대편에 붙은 것이 있습니다. 차를 우려내는 역할을 합니다. 금, 은, 도자기로 된 것이 좋습니다.

2. 숙 우 ( 물 식히는 사발 )

끓인 물을 적당량 부어 알맞은 온도로 식히는 사발입니다. 물을 붓기에 좋도록 귀가 있어 귀사발이라고도 합니다.

3. 찻잔

찻잔은 시대와 모양에 따라 여러 이름이 전합니다. 구는 원통형의 통잔, 완은 사발형의 가루차용, 종은 작은 반구형의 잎차용을 이른 것 같습니다. 찻잔은 약간 두툼하여 쉬 뜨겁거나 쉬 식지 않는 것이 좋으며, 잎찻물속의 아름다운 색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찬의 안쪽은 백색이 좋습니다. 잎찻잔은 보통 5개(5인기)와 3개(3인기)로 손잡이가 없습니다.

4. 차 탁 ( 찻잔 받침)

찻잔의 받침은 원형, 타원형, 사각형, 배모양 등으로 도자기나 나무제품이 대부분입니다.

5. 다 반

찻잔을 담아 나르기 위한 반(般)으로 굽이 없는 쟁반형이 있습니다.

6. 찻 상

찻상은 녹차를 마시는 데 필요한 녹차와 다구를 올려놓는 상으로써 주로 나무를 재료로 합니다.

7. 다 포

다포는 찻상과 다반 위에 덮고 그 위에 다기를 올리는 수건으로 보통 하나의 다기에 두 장이 필요합니다.

8. 차 시

차시는 마른 찻잎을 다관에 떠넣을 때 사용하는 숟가락으로써 주로 대나무나 먹감나무로 만들어 사용합니다.

9. 다 선

가루차를 저을 때 사용하는 거품기입니다.

10. 차 호

차를 낼 때 차를 우릴 만큼만 넣어 두는 작은 항아리입니다. 뚜껑 모양에 따라 차호와 차합으로 구분됩니다.

11. 차 거름망

차를 다관에서 따를 때 작은 찻잎 찌꺼기를 걸러주는 다구입니다. 표주박에 망을 희워 체로 만든 것과 대나무,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이 있습니다.

12. 차 긁개

다관에 우려낸 차 찌꺼기를 꺼내기 편리하도록 만든 다구입니다.

13. 퇴수기

퇴수기-남은 물, 차 찌꺼기를 담는 그릇. 도자기, 목기 등이면 적당합니다.

14. 차 통

차를 조금 옮겨 담는 그릇. 이것을 준비하면 엽차(葉茶)를 일상생활에서 어느 곳에서나 편히 즐길 수 있습니다.

13. 녹차와 다이어트

오늘날 식생활이 매우 풍부하고 다양해지면서, 육식중심의 고 칼로리 음식 섭취가 증가되어 영양 부족이 아닌 영양 과다로, 비만증이나 동맥경화, 고혈압,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이 급속히 증가되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의 비만은 주로 칼로리가 높은 식사와 운동부족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체중 조절도 이 두 가지를 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긴 시간 운동을 할 때 에너지원으로서는 지방과 함께 글리코겐이 사용되지만, 심한 운동이나 단시간의 운동에는 주로 글리코겐이 우선적으로 이용되므로, 무거운 역기를 든다든가, 전력 질주를 한다고 해도 지방은 감소되지 않으며, 조깅이나 에어로빅운동도 처음 30분 정도는 글리코겐이 사용되고, 그 뒤 서서히 지방이 이용되기 때문에, 결국 장시간의 운동이 아니고서는 지방을 줄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녹차로 다이어트 한다.’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18일 한국식품과학회 주최로 열린 ‘제6회 국제녹차 심포지엄’에서 녹차 다이어트 효과에 대한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미국 시카고대학 슈청 랴오 교수는 ‘녹차 카테킨의 의학적 효능-호르몬 조절과 비만 예방'이라는 논문에서 "카테킨을 실험용 쥐에 주사한 결과, 혈당과 혈중 콜레스테롤 등이 감소했고 식욕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범파대학의 스즈끼 교수의 실험에서는 녹차를 마시고 운동을 하면 에너지원으로 지방이 우선적으로 사용되므로 효과적으로 지방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도쿄 가정대학원 단기 대학의 구와노 가즈다미 교수의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는 보통 사료, 녹차 1%와 5% 첨가군을 운동을 시키지 않은 채 28주간 사육한 뒤 복강 내 지방함량을 측정한 결과, 녹차 함량이 높을수록 지방이 감소되었습니다. 또, 보통 사료와 고 지방사료 그리고 고 지방 사료에 녹차분말 2%를 첨가한 사료로 4주간 사육한 실험에서 고 지방 사육 군은 현저하게 지방이 증가하였으나, 녹차를 첨가한 고 지방 사료 투여군은 보통 사료와 거의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녹차의 지방 억제 효과는 에너지원으로서 우선적으로 지방이 사용되게 하는 작용과 카테킨 성분의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질의 감소효과에 의한 것입니다.

녹차가 다이어트에 좋은 이유는 먼저 ‘무 칼로리 음료’라 할 정도로 칼로리가 낮다는 점. 커피나 콜라 한 잔 열량이 50~100㎉이지만 녹차는 1㎉에 불과한 무당, 저 칼로리 음료입니다.

또 녹차의 떫은 맛을 내는 카테킨은 체내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효과를 갖습니다. 녹차 한 잔에 100~150mg이 함유된 카테킨은 최근 항균, 항산화, 항종양, 혈압상승억제, 입냄새 제거 등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고 지질대사에도 관여한다는 사실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녹차는 기호 음료이지만 다른 음료와 달리 당이 전혀 들어 있지 않은 저 칼로리 음료입니다. 열량에 구애 받지 않아 아무 때나 음용할 수 있으며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고요. 녹차는 갈증도 해소해 줄뿐만 아니라 운동할 때 에너지 원으로 지방이 먼저 사용되어 효과적으로 살을 뺄 수 있습니다.
녹차의 카테킨은 체내 중성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의 체외 배출을 촉진하는 작용을 하는데, 이것은 다이어트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녹차의 성분인 카테킨이 혈중 저하나 지질 배설촉진 등의 작용을 함으로써 지질대사에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져 ‘녹차 다이어트’의 효과가 입증된 바 있습니다.

1. 녹차다이어트의 장점
2. 다이어트 성공 포인트
3. 녹차다이어트 식이요법
4. 녹차다이어트 식단
5. 녹차와 피부미용

1. 녹차다이어트의 장점

녹차 다이어트가 무엇보다 좋은 건 계속해도 부작용이 없다는 점이고 요요 현상이 없다는 점입니다. 단, 하루 이틀에는 효과가 안 보이지만 꾸준히 해야 식 습관도 바뀌고 날씬한 체질이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단기간에 얼마를 뺐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과학적이지 않고 검증되지 않은 무분별한 다이어트는 빈혈, 영양실조, 탈모, 심한 공복감, 질병 저항력 저하 등 부작용을 초래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가루차 다이어트는 오랜 기간 실시해도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 영양섭취를 고려하면서 하루 1,500∼2,300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을 짜고, 꾸준히 적절한 운동을 한다면 부작용 없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하루 3잔 정도의 가루차를 마신다면 효과는 배가될 것입니다.


A. 당이 없는 저 칼로리 음료입니다.

녹차는 다른 음료와는 달리 무당, 저 칼로리 음료입니다. 열량이 100ml에 0.56kcal밖에 되지 않아 식전과 식후에 언제나 마셔도 되고, 누구에게나 부작용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B. 지방축적을 막고, 지방을 연소시킵니다.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다이어트는 지방을 연소시켜서 활동 에너지로 써서 없애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운동을 시작해서 30분 정도는 글리코겐이 연소 되고, 이 시각이 지난 후에야 지방이 조금씩 연소 되기 때문에 여간해서는 지방이 빠지지 않는 것입니다.

또 운동 후 갈증해소를 위해 각종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은 치명적입니다. 그 동안 애써 노력한 것이 쓸모 없어지게 된다는 것이죠.

녹차는 커피와는 달리 설탕이나 크림 등 고열량 첨가물을 넣지 않고 그대로 마시기 때문에 갈증이 해소될 뿐 아니라 지방의 연소를 도와줍니다.

C. 체중감소로 인한 피부노화를 막습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 가장 걱정되는 것은 피부노화입니다. 살이 빠지는 것은 좋지만, 갑자기 살이 빠지면 주름살이 생기고 피부가 처지는 등 부작용이 생기기 쉽습니다. 녹차의 떫은 맛을 내는 카테킨은 우리 몸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억제하여 피부노화를 억제 시킵니다. 또 가루녹차는 레몬보다 5~6배나 많은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피부를 윤기 있고 건강하게 가꾸어 줍니다.

D. 부작용이 없습니다.

식이요법이나 약품에 의한 다이어트는 부작용을 초래하기 십상입니다. 무분별한 다이어트는 빈혈이나 영양실조, 탈모, 저항력 약화 등을 초래하게 되죠.

녹차 다이어트는 오랜 기간 동안 해도 건강에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하루 1500~ 2300kcal의 정상적인 칼로리를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을 한 후 하루 3잔 정도의 가루녹차만 마시면 되기 때문입니다.


E. 폭식, 폭음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녹차는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피로회복에도 좋으면 녹차의 카페인 성분은 지구력과 기억력을 증진시키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공부하는 사람이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녹차를 자주 마시면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비만도 정신적 스트레스에서 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녹차가 스트레스를 다스려 폭식, 폭음을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2. 다이어트 성공 포인트

식사에 녹차를 넣은 음식을 먹습니다. 녹차를 식전 그리고 식후에 꼭 마십니다. 운동은 1주일에 최소한 3일은 합니다.(조깅도 좋고 힘들다면 처음엔 걷기도 좋습니다.). 운동 전후 녹차를 꼭 마십니다. 무엇보다 이 방법은 끈기가 중요합니다.

다이어트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살을 얼마나 빨리 빼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얼마나 오래 뺀 살을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3. 녹차다이어트 식이요법

어떻게 녹차를 즐겨야 예뻐질 수 있을까?


♥요구르트나 우유에 타 먹습니다.

저 지방 우유나 플레인 요구르트에 약 2g의 가루차를 넣어 먹으면 가벼운 식사나 영양간식으로 아주 좋습니다. 요구르트 다이어트법은 숙변을 제거할 뿐 아니라 다이어트에 효과적이어서 자칫 과도한 다이어트로 생길 수 있는 영양실조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오후 4시 이후 먹는 간식은 다이어트의 적입니다. 하지만, 출출함을 참을 수 없다면 저 지방 우유나 플레인 요구르트에 가루차를 넣어 먹어보세요. 포만감을 느낄 수 있고, 열량 섭취도 적으며 배변 효과도 뛰어나 다목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찬 우유와 함께 마십니다.

찻솔이나 찻사발이 없는 경우는 믹서기를 이용하여 가루차가 잘 풀리도록 하여 마십니다. 믹서기에 찬 우유를 섞으면 시원한 녹차 쉐이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꼭 먹고 싶은 기름진 요리에 넣어 먹습니다.

살찌기 쉬운 기름지고 고열량인 요리는 다이어트의 천적. 그러나 먹지 않고 못 배길 정도라면 녹차가루를 뿌려서 먹습니다. 느끼한 맛을 없애줄 뿐만 아니라 녹차의 지방축적 억제 효과로 살이 찔 가능성이 현저하게 감소됩니다. 또한, 카테킨 성분이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질을 감소시켜 성인병 예방도 됩니다.


♥갈증 해소에는 이온음료에 타서 마십니다.

여름철이나 운동 전후에 갈증이 심하게 날 때 마시는 이온음료는 일시적으로 갈증이 해소될진 몰라도 다이어트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그러나 갈증이 계속된다면 이온음료에 녹차가루를 넣고 흔들어 마셔보세요. 그러면 갈증이 멈출 뿐만 아니라 녹차 향이 기분까지 신선하게 전환시켜 줍니다.


♥따뜻한 물에 타서 거품을 내어 마십니다.

먹는 시간이나 양에 특별한 제약은 없으나 하루에 3잔 정도, 식사 전후에 마시면 좋습니다. 찻사발에 따끈한 물을 붓고 가루차 2~3g(1티스푼)정도를 넣은 다음 찻솔로 거품이 나도록 저어 마십니다. 식후에 마시면 입안도 개운해지고 입 냄새도 없어지므로 여러모로 좋습니다. 운동 전후에 마시면 지방의 축적을 억제하고 활동에너지로 지방이 우선 연소 되어 더욱 빠른 감량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녹차다이어트 식단(샘플)

[아침]

(세 가지 방법 중 택일. 매일 식단을 바꾸어도 좋습니다.)

1. 우유 또는 요구르트+녹차 가루 1스푼

2. 찐 계란 1개+녹차 1잔

3. 연두부+고구마나 감자 1개+녹차 1잔


[점심]

식사 전, 녹차나 물 1잔을 마시고 될 수 있으면 한국식을 선택합니다.(단, 설렁탕 등의 일품 요리는
피합니다.) 식사 후에는 녹차를 꼭 마십니다. 음식의 체내 지방화를 훨씬 줄일 수 있습니다.


[저녁]

외식을 되도록 피하고 집에서 먹도록 합니다.

1. 녹차 밥 2/3 공기 + 미역국+시금치나물+콩 조림

2. 녹차 밥 2/3 공기 + 맑은 된장국+멸치조림+마른 김

# 밥을 지을 때 녹차 잎을 한 스푼 넣으면 맛있는 녹차 밥이 됩니다.(쌀 1인분 당 녹차 건조 찻잎 2~3g).


5. 녹차와 피부미용



A. 녹차 세안

먼저, 화장을 잘 지운 뒤 반 컵 정도의 녹차를 세면대에 부어 물을 얼굴에 끼얹어가며 가볍게 두들겨 줍니다. 이렇게만 해줘도 기미나 주근깨가 줄어들고 피부가 뽀얗게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찬 녹차로 얼굴을 두들겨주면 부기가 가라앉습니다.

B. 녹차 팩

세안을 한 뒤 화장 솜에 녹차를 듬뿍 묻혀 얼굴에 얹고 팩을 합니다. 약 5분 동안 두었다가 솜을 떼어내고 얼굴을 찬물로 가볍게 헹굽니다. 잠자기 전에 하는 것이 좋은데, 기미나 주근깨가 심한 부위라면 부분적으로라도 자주 해줍니다.

C. 부은 눈 가라앉히기

녹차를 우려내고 남은 찻잎을 버리지 말고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그리고 눈이 부은 날 아침에 냉동실에 두었던 찻잎을 그대로 꺼내 눈 위에 얹어둡니다. 5∼10분 동안 그대로 두면 눈의 부기가 쉽게 가라앉습니다.

D. 녹차 목욕

녹차는 피부에 수렴작용과 염증예방작용을 하기 때문에 녹차를 입욕제로 이용하면 냉증이 있는 사람에게 아주 효과적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녹차 특유의 그윽한 향은 몸의 기분 나쁜 체취를 없애주고 피로를 풀어주며 마음을 안정시켜줍니다.

방법은 작은 목면자루에 차 잎을 넣어서 묶은 다음 목욕할 때 욕조에 넣거나 헝겊주머니나 스타킹 등에 넣어 묶은 다음 욕조 물에 우려내면 됩니다.

이 물에 15분 정도 몸을 담그고 있으면 혈액순환이 좋아지며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노폐물이 배출되어 맑고 투명한 피부로 가꿔줍니다. 차 잎을 그대로 물에 뿌릴 경우, 아이들이 주워먹을 수도 있고 녹차가루들이 지저분해 청소하기가 곤란하겠죠.

E. 무좀치료

외출에서 돌아오면 뜨거운 물에 발을 깨끗이 씻고, 마신 뒤 말려둔 차의 잎을 물 300ml에 넣고 10분 정도 끓입니다. 끓인 뒤 식힌 미지근한 물에 식초 100ml를 넣고 발을 담그는데, 이때 찻잎은 건져내지 말고 발가락 사이를 문지르면 피부 깊숙이 차 물이 스며들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고 발 냄새 제거에도 효과적입니다.

무좀이 심할 경우에는 차 잎을 짓이겨 발가락 사이에 넣고 붕대를 감고 자면. 차의 성분이 충분히 피부에 스며들어 가려움증이 사라집니다.

F. 비듬방지

머리를 감고 나서 미리 우려놓은 녹차에 머리카락을 헹구어내면 차 잎 속에 들어있는 탄닌산과 플라노보이드 성분이 모공을 죄어주고 깨끗이 해줍니다. 특히 차 잎을 우려낸 물로 머리를 헹구면 머릿결이 부드러워지고 윤기가 나며 비듬도 줄어듭니다.

G. 여드름 완화

녹차 끓인 물에 수건을 적셔 얼굴을 닦습니다. 스팀타월은 피부의 노폐물을 쉽게 제거하도록 도와줍니다. 먹고 남은 녹차를 끓여 물을 우려낸 다음 그 증기를 쐬거나 녹차에 적신 미용티슈를 얼굴에 얹었다 떼어냅니다. 녹차의 살균작용으로 여드름의 화농 현상이 진정됩니다.

더욱 빠른 효과를 기대하려면, 녹차가루를 이용하면 좋습니다. 가루녹차를 요구르트에 섞어 팩을 하면 피부가 부드러워지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습니다.

14. 가루녹차 맛있게 요리하는 방법


1. 차와 우유 죽
2. 차 팔보죽
3. 차 삼겹살 구이
4. 차 칼국수
5. 차와 통밀 수제비
6. 차 콩국수
7. 차 새알 미역국
8. 차 장어구이 & 탕
9. 오색 차 떡
10. 차 조랑 떡국
11. 가루차와 달걀찜
12. 차와 라면 카레
13. 차말이 삼색절편
14. 차 삼색경단

1. 차와 우유 죽

조선조 왕실에서는 초조반이라 하여 아침밥 먹기 전에 왕에게 죽상을 올렸다고 합니다. 쌀로 만든 39가지 죽 중에서도 찹쌀가루에 우유를 섞어 만든 타락 죽을 왕은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 타락이란 낙타의 젖을 말함으로, 몽골 등 유목민들에게는 가장 좋은 영양소로 꼽힙니다.
이것이 우리 나라에 들어와 소, 말, 양, 낙타 젖을 타락으로 부르게 된 것 같습니다. 소화력이 높은 찹쌀과 우유를 섞은 타락 죽은 밤새 비워둔 위를 부드럽게 한 다음 아침 수라를 들게 하는약죽이었던 것입니다.

고종 말년 궁중의 약방 시중을 들던 박봉래 할머니는 '소 젖으로 끓인 타락죽을 은 솥에 가득히 가지고 들어오면 황제가 먼저 들고 약간을 남겨 동침한 궁녀에게 물려준다.'고 했습니다.

석가모니가 6년간의 고행 끝에 쇠약한 몸을 우유 죽을 마시고 원기를 회복해 드디어 깨달음을 얻었다는 유명한 얘기는 모두가 알듯이, 지금도 몽골이나 티베트 같은 유목생활을 하는 산간지방에서는 식사 대신 보릿가루에 우유와 차를 타서 하루에 수십 잔씩 식사대용으로 마시고 있습니다. 야채가 귀한 이들은 차를 마시고 비타민 C 등 야채의 성분을 보충하고 있습니다.

이 우유 죽을 만드는 방법이 빙허각 이씨가 지은 [규합총서]에 적혀 있습니다. '쌀을 담갔다가 무리를 정하게 갈아 밭치고 생우유가 한 사발이면 무리는 다소 적게 한다. 무리란 물에 불린 쌀을 물과 함께 맷돌에 갈아 체에 밭쳐 가라앉힌 앙금을 말한다. 묽고 되기는 잣죽만큼 하여 먼저 쑤다가 익으려 하거든 우유를 부어 섞어서 쑨다. 이것이 곧 임금이 잡숫는 약을 만드는 내의원에서 타락죽 만드는 법이라.'했습니다.

쌀 무리를 갈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찹쌀가루를 빻아다가 냉동실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 쓰면 좋습니다.

[재료]

우유: 1컵
찹쌀가루: 1/2컵
물: 1컵
가루차: 1티스푼
소금이나 꿀: 조금

[만드는 법]

1. 찹쌀은 4시간 정도 물에 불렸다가 건져서 그늘에 말린 후 가루로 빻아 놓습니다.
2. 바닥이 두꺼운 냄비에 쌀가루를 살짝 볶습니다. 고소한 맛을 내기 위해서입니다. 가루를 볶지 않고 끓여도 됩니다.
3. 냄비에 쌀가루를 넣고 준비한 물을 붓고 저어가며 은근한 불에 끓입니다.
4. 쌀가루가 퍼졌다 싶으면 우유와 차 가루를 넣고 혼합이 되게 고루 저어줍니다.

불을 끄고 뚜껑을 닫고 뜸이 들도록 둡니다. 소금 간을 합니다. 단 것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은 꿀을 타 주면 좋습니다.


2. 차 팔보죽



7가지 곡류와 차 가루를 섞었다 해서 8보죽(八補粥)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먹기만 하면 두루 몸에 좋은 약죽입니다.

쌀을 씻어 말리는 과정이 번거롭지만 한번 준비해 두면 오랫동안 아침 걱정을 하지않아도 됩니다. 짧은 시간에 끓일 수 있고 짧은 시간에 먹을 수 있어 맞벌이 주부들에게 권하고 싶은 죽입니다. 특히 밤 늦도록 공부하는 학생들은 아침을 거르기 쉽습니다. 차와 깨와 약 콩이 들어가 고소한 맛에 먹기도 좋습니다. 차 가루는 곡류에 있을 수 있는 수은이나 농약 등을 해독시키는 성분이 있고, 먹은 후 후미가 담백합니다. 술을 좋아하는 남편과 아침 먹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아주 좋습니다. 옛 사람은 죽을 음료수 대용으로 먹기도 하였습니다.

팔보죽은 가루로 만들어서 마실 거리와 같은 역할을 하고 곡류는 영양을, 차는 약효를 겸비한 일거삼득의 음식인 셈입니다. 7가지 갖가지 곡식을 소두 1되씩 방앗간에서 가루를 만들어 놓으면 5인 가족의 3개월 아침 양식이 됩니다. 또 미숫가루는 날 것을 볶아 만들기 때문에 먹은 후 위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속이 더부룩 하지만 팔보죽은 날가루를 끓여 뜸을 들이기 때문에 위에 부담이 없습니다. 당뇨가 있거나 비만 때문에 고생하는 이들은 팔보죽으로 치료의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재료]

현미찹쌀: 소두 1되
흑임자: 1kg
율무: 소두 1되
메조: 소두 1되
보리쌀: 소두 1되
찹쌀: 소두 1되
검은 약 콩: 소두 1되
가루차: 1/2스푼

[만드는 법]

1. 일곱 가지 곡류들을 돌을 미리 가려내고 가볍게 씻습니다. 물에 오래 씻으면 말리기 힘듭니다.
2. 씻은 곡류들을 소쿠리에 건져 햇볕에 말리거나 겨울에는 스팀이 들어오는 방바닥에 종이를 깔
고 말립니다. 실내에서 말릴 때는 24시간 정도면 물기 없이 마릅니다.
3. 방앗간에서 가루를 빻아 옵니다. 말릴 때는 따로 말리지만 빻을 때는 한꺼번에 넣고 빻아도 됩니다.
4. 가루를 작은 봉지에 나누어 담아 냉동실에 두고 끓일 때 먹을 만큼 꺼냅니다.
5. 2인 분량의 죽을 끓이려면 가루 2/3컵에 물 4컵을 붇고 얕은 불에는 풀 끓이듯 저어가며 은근히 끓입니다. 어느 정도 죽이 어우러졌으면 차 가루 4g을 넣고 소금간을 해서 한번 더 휘저어 불을 끄고 뚜껑을 닫습니다. 가루가 푹 퍼질 때 까지 5분간 둡니다.
6. 팔보죽은 목기 그릇에 담아내면 운치가 있습니다. 죽 위에 잣이나 대추 채 썬 것을 올려주면 맛을
한층 돋울 것입니다.

팔보죽 재료는 10월 하순쯤 햇곡식으로 만들면 일년 내내 두어도 맛이 변하지 않습니다.


3. 차 삼겹살 구이
성인병의 원흉인 콜레스테롤도 차 잎에는 맥을 못 춥니다. 돼지고기 삼겹살에는 지방이 많아 맛은 있지만 콜레스테롤이 무서워 피하는 경우가 많은데 차와 요리하면 좋습니다. 차 잎을 무쳐 고기와 함께 먹거나 고기를 구울 때 차 잎을 뿌려주면 고기의 느끼한 맛이 상쇄되어 맛이 깨끗해 집니다. 차의 성분인 카테킨류 중에서 EGCG라는 성분이 돼지고기 지방 속에 있는 미세한 콜레스테롤을 분해 시켜 체외로 배출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돼지고기 요리가 주류를 이루는 것도 대륙에서 불어오는 황사 현상 때문이고 돼지고기는 황사의 유해 물질을 해독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발효차를 일상음료로 마시는 것도 황사 독과 돼지고기 독을 풀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몇 해전부터 차 산지에서는 다주돈(茶酒豚) 이라는 이름이 붙은 돼지고기 삼겹살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 다주돈을 대만에서는 동파육 (중국의 시성 소동파가 고기를 먹을 때 차 잎을 뿌려 먹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함) 이라 부리기도 합니다. 차밭골에서는 생 잎을 따서 고기를 상추 쌈 싸먹듯 하기도 합니다.

차 잎에 구워진 삼겹살을 소금 양념에 찍어 부추생채와 곁들여 먹으면 남자들은 소주 생각이 절로 난다고 합니다. 무우순을 양념장에 무치지 말고 고기와 먹어도 맵싸한 맛이 고기 맛을 돋웁니다.


[재료]

돼지고기 삼겹살: 600g
마른 찻잎 또는 가루차: 10g
조선부추: 반 단
고춧가루: 3 큰 술
간장: 3 큰 술
설탕: 1 큰 술
소금, 후추, 참기름, 깨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삼겹살을 둥글게 돌돌 말아서 비닐에 싸서 냉동실에 얼립니다.
2. 얼린 삼겹살은 5mm 두께로 썰어 둡니다.
3. 마른 차 잎은 절구통이나 랩에 싸서 대충 부숩니다. (가루차일 경우는 그냥 둡니다.)
4. 조선 부추는 깨끗이 씻어 5cm 길이로 잘라 물기를 뺍니다. 길이가 짧고 몸이 통통해 실파같이 매운
것이 특징인 조선 부추는 마늘을 넣지 않아도 됩니다.
5. 간장에 고춧가루, 설탕,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6. 물기 뺀 부추는 접시에 담고 양념장을 끼얹습니다.
7. 철판이나 돌 판에 고기를 놓고 그 위에 부순 차 잎을 뿌려가며 굽습니다.
8. 접시에 소금, 후추, 참기름을 담아 고루 섞어 고기를 찍어 먹습니다.

구이를 할 때 주의할 점은 서서히 구워야 합니다. 차 잎이 충분히 우려져 지방을 분해할 시간을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려 마신 차 잎은 양념으로 무쳐 고기와 함께 먹으면 고기 맛을 한층 돋구어 줍니다. 집에서 키우는 차나무가 있으면 계절에 관계없이 따서 생 잎으로 고기를 쌈 싸 먹으면 됩니다. 차 잎이 싫은 사람은 가루차를 고기 위에 뿌려도 효과는 같습니다.


4. 차 칼국수

장마가 한 차례 지나고 나면 먹다 남은 차는 습기가 들어 향기를 잃게 됩니다. 맛을 잃은 차를 맷돌이나 믹서에 갈아 밀가루에 섞어 차 칼국수를 만들면 유사 이래로 최초의 차 칼국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조선후기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에 보면 연뿌리나 연실가루로 만든 연밥국수, 생각국수, 칡 국수, 마 국수, 밤 국수, 감 국수, 마른 새우를 갈아 섞은 홍 국수, 황토가루를 섞은 흙 국수까지 있지만 차로 만든 국수는 보이지 않습니다.

초록색의 차 빛깔은 한여름의 무더위도 잊게 해줍니다. 닭고기나 양지머리를 삶은 국물에 국수를 넣기 때문에 여름철 체력보강에도 좋습니다. 칼국수는 제물에 끓여야 맛이 있어 재물국수라는 이름도 붙어있습니다.

요즘은 칼국수 뽑는 기계도 있지만 예전에는 품이 많이 들 뿐 아니라 밀가루가 귀해 일년에 한 두 번 해먹는 사치스러운 시식이었습니다. 복날 피서법으로 냇가에 발을 담그고 애호박을 채 썰어 넣은 칼국수를 끓여 먹던 시절을 50~60대 사람들은 기억할 것입니다.

[재료]

마른 찻잎 또는 가루차: 15g
밀가루: 3컵
닭: 반 마리
닭 국물: 7컵
애호박: 1개
달걀: 2개
표고버섯: 3장

* 음식을 맛깔스럽게 하기 위해 올리는 고명은 오행설로 다섯 가지 색을 씁니다. 황백 색의 계란지단과 석이버섯의 검은색, 실고추의 홍색, 파의 푸른색입니다.

[만드는 법]

1. 닭은 깨끗이 손질해 씻어 물을 붓고 마른 찻잎 5g을 넣어 푹 삶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강을 넣어 닭 냄
새를 없애는데 차 잎을 넣으면 고기도 연하고 느끼한 맛을 상쇄시켜 국물이 깨끗해 집니다.
2. 나머지 차 10g은 분쇄기나 맷돌이 갈아 놓습니다. (가루차일 경우는 그냥 둡니다.)
3. 밀가루에 차 가루를 넣고 고루 섞이도록 체에 한번 내립니다.
4. 차 가루가 들어간 밀가루에 소금으로 간한 반죽 물을 붓고 끈기가 생기도록 오래 치댄 다음
홍두깨로 얇게 밉니다.
5. 칼로 썰 때 녹말가루를 조금씩 뿌려 접어가며 썰면 한참 두어도 풀어지지 않고 매끄럽습니다.
6. 호박은 반달모양으로 썰어 소금 간을 하고 볶아 놓습니다.
7. 달걀은 지단을 부쳐 채 썰어 놓습니다.
8. 삶은 닭은 뼈를 발라내고 살만 가늘게 찢어서 후추, 참기름, 마늘, 소금 간을 해 무칩니다.
9. 썰어둔 면발은 뜨거운 물에 삶아 찬물에 헹굽니다.
10. 국 간장에 파, 마늘, 깨소금, 홍 고추를 다져 넣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11. 닭 국물은 차 잎을 건져내고 끓입니다.
12. 닭 국물이 끓으면 삶아둔 면을 넣어 한번 김을 내고 불을 끕니다. 국수를 삶지 않고 닭 국물에 넣으면 국물이 탁해 담박한 맛이 별로 없습니다.

그릇에 담고 호박과 닭 무침과 계란지단과 표고버섯을 볶아 얹고 양념장을 넣으면 초록색 차 국수와 어울려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습니다.


5. 차와 통밀 수제비

예로부터 우리 나라는 풍토적으로 밀 생산이 많지 않아 중국에서 수입해 먹은 기록이 많습니다. 1942년 방신영이 쓴 [조선요리제법]에도 [조선 밀가루가 맛이 있나니라]라고 적고 있습니다. 통밀은 영양가가 높고 구수한 맛은 있지만 끈기가 없는 게 흠입니다. 섬유질이 많은 차 잎을 가루 내어서 밀가루에 섞으면 찰기가 있어 쫀득한 밀수제비가 됩니다.

차는 가루를 만들어 넣기 때문에 값비싼 어린 차보다 가루차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수하고 시원한 멸치 다시 낸 국물에 손으로 뚝뚝 떠 넣은 차통밀수제비는 추적추적 비가 오는 여름날 점심으로 먹기 좋은 별미입니다.

[재료]

마른찻잎 또는 가루차: 10g
통 밀가루: 3컵
호박: 1/2개
표고버섯: 3장
감자: 1개
마른 다시마: 10g
다시 멸치: 20g
모시조개: 20g
마른 새우: 20g
대파: 1 뿌리
양념장: 국 간장, 실 파 2 뿌리, 다진 마늘, 후춧가루, 홍 고추 1개, 풋고추 1개

[만드는 법]

1. 차는 가루를 만듭니다.
2. 밀가루에 차 가루를 섞어 체에 내립니다.
3. 소금 간한 물로 반죽해 랩에 싸서 30분간 둡니다. 수제비 반죽은 칼국수 반죽보다 물러야 딱딱하지
않고 오래 치대야 쫄깃쫄깃하면서 부드럽습니다.
4. 냄비에 물 5컵을 붇고 멸치와 다시마 새우를 넣고 센 불에 끓입니다. 멸치는 머리를 떼어내고 반으로
갈라 내장을 들어내야 비린 냄새가 나지 않고 쓴맛이 없습니다. 끓기 시작하면 거품을 걷어내고 10분
간 끓여 멸치와 다시마와 새우를 건져냅니다. 오래 끓이면 멸치의 인이 많이 우려 나와 떫고 씁쓸해
져 맛이 감해집니다.
5. 감자는 수제비의 자연스런 모양대로 투박하게 썰어 멸치 물에 넣어 끓입니다.
6. 애호박은 0.3cm 두께로 반달로 썰어 놓습니다.
7. 표고는 채 썰어 양념해 볶아 놓습니다.
8. 모시조개는 소금에 씻어 모래 없이 여러 번 헹궈 감자와 함께 멸치 물에 넣어 다시 국물이 나게 합니다.
9. 국 간장에 파, 마늘, 홍 고추, 풋고추, 후춧가루를 넣고 양념장을 만듭니다.
10. 감자가 익었다 싶으면 밀가루 반죽을 손에 물을 묻혀가며 얇게 잡아 당겨 뚝뚝 떼어 넣습니다.
11. 한소끔 끓어 오르면 애호박, 볶아둔 표고와 대파를 넣고 끓입니다.

수제비는 토속적인 음식이기 때문에 오지그릇에 담으면 더욱 먹음직스럽습니다. 양념장을 끼얹어 열무김치와 냅니다.

6. 차 콩국수

여름철 재료가 간단하고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영양 별식으로는 콩국수를 으뜸으로 칩니다. 작열하는 뙤약볕에 땀으로 빠져 나와 모자라는 염분공급도 소금으로 간한 콩국 한 그릇이면 해결됩니다. 경상도 지방에서는 우뭇가사리로 만든 묵을 국수 모양으로 썰어 콩국에 넣어 새참으로 먹기도 합니다.

밭 작물로는 단백질(40%)이 최고라는 콩은 동물성 지방의 과잉 섭취에서 오는 콜레스테롤을 씻어내는 역할을 해 성인병 예방을 하는 식품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또한, 콩에 든 레시틴이라는 물질이 뇌의 활동을 돕고 신경을 안정시키며 피를 맑게 한다고 합니다 .차도 피를 맑게 하는 알칼리 식품이어서 차로 만든 칼국수와 콩국은 짝이 잘 맞는 먹거리입니다.

누르스름한 콩 국물과 수박 색의 추 국수는 색도 곱게 어울립니다. 고소한 콩 맛과 향긋한 차 향기도 절묘하게 어울립니다. 콩은 노란 메주콩이 좋다고 합니다. 콩 국물에 가루차를 타서 얼음을 띄워도 훌륭한 마실 거리가 됩니다. 콩국의 맛은 콩을 불리는 시간과 콩을 삶는 시간을 잘 맞춰야 제 맛이 납니다.

[재료]

차 잎 또는 차 가루: 20g
밀가루: 4컵
식용유: 약간
반죽 물: 3/4컵
불린 흰콩: 2컵
물: 10컵
볶은 통 깨: 1/2컵
무우순: 조금
홍 고추: 2개
소금, 얼음

[만드는 법]

1. 흰콩은 하룻밤 정도 물에 불렸다가 콩이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5분간 삶습니다. 오래 삶으면 고소한
콩 맛이 없어집니다.
2. 삶은 콩을 찬물에 헹군 다음 손으로 비비면 껍질이 벗겨집니다. 물에 뜨는 껍질은 흘려 버리고 콩 알갱이만 남깁니다.
3. 볶은 흰 깨와 콩을 맷돌이나 믹서기에 넣고 갈아 체에 받칩니다. 콩 국물로는 약수 물을 그냥 써도 되지만 수돗물은 미리 끓여 식혀 놓습니다.
4. 차 가루는 곱게 갈아 밀가루와 섞어 소금 간한 물로 반죽해 비닐에 넣어 냉장고에 잠시 넣어 둡니다.
반죽할 때 식용유를 몇 방울 넣으면 국수에 끈기가 있고 윤기도 흐릅니다.
5. 무우순은 씻어 놓습니다. 일반적으로 오이채를 쓰지만 고소한 콩 맛이 질리기 쉬워 맵싸한 무순을
넣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6. 홍 고추는 씨를 털어내고 길이로 채 썹니다.
7. 반죽이 된 밀가루를 밀대로 밀어 먹기 좋은 길이로 채 썹니다.
8. 냄비에 물을 넉넉하게 붓고 팔팔 끓을 때 썰어둔 국수를 저어가며 넣어 삶아 찬물에 빨리 헹굽니다.

그릇에 국수를 담고 콩 국물을 국수가 잠길 정도로 붓습니다. 고명으로 무순과 홍 고추를 놓고 열무김치와 냅니다.

7. 차 새알 미역국

산후 회복에는 차 새알 미역국이 약이 되는 음식입니다.

차와 미역이 토산품인 부산이나 경상도 지방에서는 찹쌀가루와 차 가루를 섞어 빚은 새알을 만들고, 참기름을 듬뿍 넣고 끓인 미역국에 비벼둔 새알을 넣고 끓인 미역새알국을 산후조리 음식으로 먹고 있습니다.

청혈제이자, 칼슘 덩어리인 미역과 탄닌, 단백질, 비타민 C의 보고인 차와 어울린 차새알국은 산모의 몸에 축적되어 있는 독소를 깨끗이 씻어주고 땀으로 빠져 나온 영양을 보충해 주기 때문입니다.

산모가 미역을 먹게 된 내력은 고래 때문이라 합니다. 포유 동물인 고래가 새끼를 낳고 미역을 뜯어 먹는 것을 보고 얻은 지혜라고 합니다. 미역과 녹차는 알칼리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어 산모의 부기가 바로 살이 되는 것을 예방해 준다고 합니다.

차에 들어있는 카테킨 성분은 유방암 증식을 억제하고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논문이 일본에서 발표도 되었습니다. 차를 마시거나 차 잎을 이용한 음식을 상복하면 유방암이나 자궁암도 예방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냉이 심한 이들은 찻물을 끓여 뒷물을 하면 소금물보다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현대 과학은 차와 미역의 성분을 속속 밝혀내 선조의 지혜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약이 귀했던 예전에는 나이 드신 할머니가 몸살이 나면 뜨거운 미역 새알국을 땀 흘려 먹고 웬만한 몸살 감기는 거뜬해졌다 했고, 생리를 하는 여자들에게는 1주일에 한번 정도 미역국을 먹으라는 한의사들이 이야기도 귀담아 보면 차 미역 새알국은 여자들에게 귀중한 음식임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차와 미역은 성인병 예방식품의 대명사라 할 수 있습니다.

[재료]

불린 찹쌀가루: 4컵
차 가루: 1/4컵
반죽 물: 1컵
미역 불린 것: 200g
대합조개: 1개
국 간장: 2 큰 술
양념장: 다진 마늘, 파, 후춧가루, 참기름

[만드는 법]

1. 미역은 물에 담가 충분히 불려서 깨끗이 씻은 다음 3~4cm 길이로 썰어 소쿠리에 담아 물기를 뺍니다.
2. 찹쌀가루에 차 가루를 섞고 소금 간한 다음 뜨거운 물로 익반죽해 젖은 보자기로 덮어둡니다.
3. 익반죽된 차 찹쌀가루를 길쭉한 떡가래처럼 만들어 조그맣게 떼어 새알 빚어 놓습니다. 차 잎에 들어
갔기 때문에 새알이 서로 달라붙는 것이 방지됩니다.
4. 대합은 껍질을 떼고 깨끗이 씻어 자잘하게 썰어둡니다.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국 간장을 조금 넣
어 달달 볶다가 물 5컵 정도를 붓고 끓입니다.
5. 끓어 오르면 미역을 넣습니다.
6. 대합 국물이 우러나오도록 팔팔 끓으면 새알을 넣습니다. 새알이 떠오르면 국 간장으로 간을 맞춥니다.

양념장과 나박김치를 곁들이면 됩니다.

8. 차 장어구이 & 차 장어구이 탕

복날 하면 서민들은 보신탕을, 왕가에서는 한 수 높은 장어구이나 지장수를 넣어 끓인 장어탕을 먹었다고 합니다. (지장수란 황토 흙에다 약수를 넣어 만든 정화수를 말합니다.)

여름날 땀 흘리며 공부하는 세자의 건강을 위해 백약을 먹게 했지만 장어탕만한 효력이 없었다고 [왕실양명술]에서 전합니다. 또 1200년 전의 일본 고전인 [만엽집]에도 여름더위로 몸이 마르는 데는 장어가 좋다는 대목이 있습니다.

소고기 100g 이 150킬로 칼로리인데 비해 같은 무게의 장어는 300킬로 칼로리가 되며 비타민 A 는 쇠고기보다 2백 배나 된다고 합니다. 장어가 좋은 것은 알고 있지만 콜레스테롤 함양이 높고 산성식품을 꺼리는 이들은 차를 준비하면 됩니다.

알칼리식품인 차는 산성식품과 중화가 잘되고 콜레스테롤을 함락시키는 차의 카테킨이 장어구이나 탕을 안심하고 먹도록 합니다. 차를 가루 내어 구이에 바르거나 탕에 넣으면 비린내도 가십니다.

장어의 영양은 껍질의 점액질에 모여 있어 구이를 먹을 때 끈적거림이 싫어 껍질을 남기면 먹으나 마나가 됩니다. 깊은 바다에서 산란해 치어가 되면 민물로 올라와 사는 장어는 전북 고창의 풍천 장어를 으뜸으로 칩니다. 밀물과 썰물이 드나드는 곳이라서 장어가 살기에 좋은 조건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장어는 역시 자연산이 쫄깃거리며 흐트러지지 않고 맛있습니다. 양식장어는 살이 단단하지 못해 구울 때 잘못 만지면 부서집니다.

A. [차 장어구이탕 재료]

민물장어: 1마리
약수: 1000cc
깐 마늘: 6쪽
마른 차 잎: 5g
참기름: 5 큰 술

[차 장어구이탕 만드는 법]

1. 바닥이 두꺼운 냄비에 참기름을 넣고 살아있는 장어를 통째 넣은 후 냄비 뚜껑을 닫고 손으로 누르고
있어야 합니다. 그냥 두면 장어가 냄비 밖으로 튀어 나옵니다.
2. 꿈틀거림이 잠잠해지면 물을 붓습니다. 처음은 센 불에 끓이다 불을 낮추고 물이 천천히 2/3가 되도
록 고운 뒤에 마늘을 넣고 다시 500cc가 되도록 고아줍니다. 마지막에 차 잎을 넣고 10분쯤 더 고아
줍니다.
3. 고운 장어탕을 소쿠리에 받칩니다. 건더기는 삼베 보자기에 넣어 꼭 짜서 받쳐둔 국물과 섞어 다시
한 번 끓여 소금 간을 하고 먹습니다. 먹을 때 가루차를 후춧가루 대신 뿌려 넣어도 됩니다.



B. [차 장어구이 재료]

장어 1마리
가루차: 2g
설탕: 1 큰 술
진간장: 1 큰 술
마늘 즙: 1/2 큰 술
생강즙: 1/2 큰 술
청주: 1작은 술
고추장: 1 큰 술
물엿: 1 큰 술
풋고추, 홍 고추, 조선부추, 깻잎

[차 장어구이 만드는 법]

1. 장어는 소금을 넣고 주물러 씻어 배를 가르고 뼈를 발라낸 다음 6~7cm 길이로 토막을 냅니다.
2. 손질한 장어를 찜통에 넣어 10분간 쪄 냅니다.
3. 장어에서 발라낸 뼈는 물 1컵을 넣고 삶아 건집니다.
4. 장어 뼈를 삶은 국물을 냄비에 붓고 분량의 고추장, 간장, 설탕, 맛 술, 마늘 즙, 후추, 생강즙, 물엿,
가루차를 섞은 후 물이 2/3으로 줄어들 때까지 조려 양념장을 만듭니다.
5. 쪄낸 장어는 양념장에 30분 정도 재워서 간이 베이게 합니다.
6. 불에 석쇠를 올려 놓고 충분히 달굽니다.
7. 달궈진 석쇠에 재운 장어를 굽습니다. 구울 때 솔로 양념장을 발라 가며 구워야 타지 않게 구워 집니다.

조선부추는 깨끗이 씻어 5cm 길이로 썰고, 깻잎도 씻어 물기를 없애고 굵게 채 썰어 가볍게 섞어 접시에 소복이 담고 장어구이는 큼직하게 잘라 돌려 담습니다. 마늘도 편으로 썰고 풋고추, 홍 고추도 둥글게 썰어 곁들입니다.

9. 오색 차 떡

사람이 태어나 떡 벌어진 큰 상을 받기는 평생 세 번이라 합니다. 태어나 1년이 되면 부모로부터 받는 돌상과 결혼해 시가나 처가에서 내리는 상, 늙어 자식들이 차려주는 회갑상 등입니다.

잘 차린 상을 두고 떡 벌어진 상이라 부르는 것은 돌상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돌상은 떡상이라고도 합니다. 수수떡, 팥떡 등 갖가지 떡을 만들어 아기의 장수와 다복다재하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이웃과 친척에게 떡을 돌려 나누어 먹는 게 우리의 넉넉한 풍습입니다. 돌떡 중에 빠져서는 안 되는 오색 떡을 만들 때 차 색으로 물들이면 돌떡의 의미는 한층 더 깊어집니다. 여기서 오색은 동, 서, 남, 북, 중앙의 오방색을 표현하게 되고, 아기가 커 가는데 오방에서 나쁜 액이 따르지 못하게 하는 민속 신앙의 유습을 따르는 의미도 됩니다.

돌상이 아니더라도 가족들의 생일날에 무지개 떡을 만들어 촛불을 켜면 제과점에서 사오는 케이크보다 정성이 깃들이고 우리 전통 음식을 자녀들에게 맛들이는 기회도 됩니다.]

[재료]

멥쌀: 8컵
찹쌀: 2컵
소금: 2 큰 술
설탕: 2컵
녹차 가루: 10g
계피 가루: 3 큰 술
치자: 1개
오미자: 1/5컵

[만드는 법]

1. 멥쌀과 찹쌀은 한데 섞어 5시간 불렸다가 물기를 빼고 소금을 넣고 빻아둡니다.
2. 오미자와 치자는 각각 다른 그릇에 담아 오미자와 치자가 잠길 정도의 따뜻한 물을 붓고 하루 저녁
우립니다.
3. 쌀가루에 설탕을 넣고 버무립니다.
4. 쌀가루를 5등분 해 각각 쟁반에 담아 놓습니다.
5. 흰색가루에 물 3 큰 술을 넣고 쌀가루를 고루 버무린 뒤 체에 내립니다.
6. 차 가루도 쌀가루와 섞어 물 3 큰 술을 넣고 버무린 뒤 체에 내립니다.
7. 계피도 위와 같은 방법대로 쌀가루에 물을 들입니다.
8. 치자 우린 물 3 큰 술과 오미자 물도 각각 쌀가루에 넣고 버무려 체에 내립니다.
9. 찜통 밑에 한지를 깔고 옆면도 한지를 둘러 준 뒤 계피 색 쌀가루를 밑에 얹고 붉은색, 노란색, 초록
색, 흰색 순으로 얹어 맨 위에 무명 천을 덮고 뚜껑을 덮어 찝니다.
10. 40분 정도 찐 뒤 꼬치로 찔러 보아 쌀가루가 묻어 나오지 않으면 다 쪄진 것입니다.

시루째 엎어 둥근 접시에 담아 자르지 않고 돌상이나 생일상에 놓습니다.


10. 차 조랑 떡국



고려가 망하면서 이성계의 목을 조른다는 의미에서 조랭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개성의 명물인 조랑 떡국은 누에고치를 닮게 하였습니다.

[규합총서]에는 일년의 첫날, 해의 첫날, 달의 첫날이라는 뜻으로 삼원 지일(三元之日)이라 하며 둥근 떡국을 먹는다 했습니다. 고려시대의 조랑 떡국도 조선시대의 둥근 떡국도 타원형의 지금 모양과는 다른 느낌을 던지는 음식입니다. 조랑 떡국은 떡국모양이 누에고치의 생김새를 본떠 만든 떡으로 그 유래가 깊습니다.
누에는 시조(始祖) 할머니를 뜻합니다. 누에 할머니를 뉘조라 하고, 차의 시조인 신농의 큰딸로 뉘조할머니, 삼신 할머니 등으로 불립니다. 하늘이 내린 벌레라 해서 잠(蠶)이라 합니다. 신라 왕관에 달린 곡옥(曲玉)이 누에 애벌레 모양입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큰 제사 때 조랑 떡국을 올려 삼신 할머니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랑 떡국은 가래떡을 1cm 길이로 썰어 둥근 모양이 된 것을 가운데를 대나무 칼로 문질러서 잘록하게 8자형으로 만들어 찬물에 헹군 후 끓인 장국에 넣는 것이 특징이지만 간단하게 만드는 차 새알 떡국을 경상도 지방에서는 조랭이 떡국이라고 부릅니다.

[재료]

찹쌀: 소두 1되
멥쌀: 1홉
가루차 또는 마른 차 잎 곱게 간 것: 30g
쇠고기: 200g
달걀: 2개
표고버섯: 5장
홍당무: 1개
파: 2뿌리

[만드는 법]

1. 마른 차 잎은 분쇄기나 맷돌에 입자를 곱게 갈아 놓습니다.(가루차는 그대로 둡니다.)
2. 쌀은 5시간 정도 불렸다가 소금을 넣고 방앗간에서 가루로 만들어 옵니다.
3. 쌀가루에다 차 가루를 넣고 고루 섞기 위해 체에 내립니다.
4. 뜨거운 물에 익반죽을 해 고루 치대어 젖은 무명 보자기에 싸 둡니다.
5. 쇠고기는 물을 붓고 육수가 6컵 정도가 되도록 충분히 삶습니다.
6. 고기는 건져 산적을 잴 수 있도록 5cm 길이로 썰어 놓고 파도 고기 길이로 썰어 둡니다.
7. 버섯도 고기 길이로 썰어 소금물에 데칩니다. 홍당무도 고기 길이로 납작하게 썰어 소금물에
데칩니다.
8. 쇠고기, 홍당무, 버섯과 파는 간장, 후춧가루, 생강 다진 물, 참기름으로 간해 산적 꼬치에 색 맞추어
꿰어 놓습니다.
9. 고치를 꿰어둔 산적을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살짝 지진다.
10. 달걀은 황, 백으로 나누어 얇게 지단을 부쳐 마름모꼴로 썰어 놓습니다.
11. 반죽해 둔 찹쌀가루는 떡가래처럼 비벼 조금씩 떼어내 새알을 만듭니다.

육수가 팔팔 끓으면 새알을 넣고 동동 떠오를 때 불을 끄고 그릇에 담아 고명을 얹어 냅니다. 차가 들어간 새알은 잘 퍼지지 않고 쫄깃쫄깃한 끈기가 있습니다. 정초에는 기름진 음식이 많아 쌀 떡국은 질리는데 차를 넣은 떡국은 개운한 뒷맛이 좋습니다.


11. 가루차와 달걀찜



달걀 찜을 만들어 보지 않은 주부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차를 가지고 달걀 찜을 만들어 본 사람도 드물 것입니다.

차를 넣은 달걀 찜은 달걀의 비릿한 냄새는 흔적도 없고 파르스름한 차 색이 노란 계란 색과 어우러져 새하얀 백자에 담으면 맛도 있으며 보기도 좋습니다.

지금은 달걀 찜 정도는 흔한 반찬이 되었지만 40여 년 전만 해도 귀한 손님이 오거나 어른이 입맛을 잃었을 때 밥상에 올랐던 흔하면서도 쉽게 먹을 수 없는 음식이었습니다.

마당 뒤?에서 기르던 씨암탉이 낳은 달걀을 닭장에서 꺼내 텃밭에서 뽑은 실 파를 송송 썰어 넣고 새우 국물로 간해 밥솥에 쪄내면 구수하고 달콤한 찜 속의 향기만 맡아도 입맛이 당겼습니다. 요즘의 달걀 찜은 양념을 더 많이 넣고 만들어도 옛 맛을 찾을 수 없습니다. 외국에서 수입해 온 사료를 먹고 비좁은 닭장에 갇혀 운동이라곤 고개도 한번 돌리지 않고 낳은 달걀이 진종일 넓은 마당을 휘젓고 다니며 모이를 주워먹고 낳은 달걀 맛에 비할 수는 없습니다. 그나마 달걀에 있는 콜레스테롤이 걱정되어 마음 놓고 먹지도 못하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차는 콜레스테롤을 없애줍니다.

[재료]

달걀: 4개
쇠고기: 40g
가루차: 10g
표고버섯: 1장
실 파: 2뿌리
새우젓국: 2 큰 술
물: 1컵 반
참기름: 1/2작은 술
홍 고추: 1개

[만드는 법]

1. 가루차는 물 1/4컵을 붓고 차선이나 거품기로 휘저어 놓는다.
2. 달걀은 깨뜨려 새우젓국과 물을 넣고 저어둔 차도 함께 넣어 조리에 바칩니다. 계란 속의 막이 깨끗
이 걸려져 찜이 부드럽습니다.
3. 쇠고기는 곱게 다집니다.
4. 표고버섯은 밑동을 떼고 곱게 채 썹니다.
5. 실 파는 송송 썰고 홍 고추도 송송 썹니다.
6. 찜 할 그릇에 참기름을 바르고 쇠고기와 버섯을 깔고 달걀 물을 붓습니다.
7. 냄비에 물을 붓고 찜 그릇을 넣어 15분간 은근한 불에 중탕을 합니다.

* 찜 그릇은 오지 그릇이나 백자 등 열전도가 느린 재질의 용기를 써야 그릇 주위가 눋지 않습니다.


12. 차와 라면 카레



라면은 지방이 많아 120g 당 500킬로 칼로리의 열량을 내는 고 칼로리입니다. 1958년 일본에서 개발되었고 우리 나라에서는 1960년대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짧은 역사를 가진 라면이지만 기름에 튀겨진 고소한 면 맛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좋아 하도록 되어 있어 지금은 그 수요가 천문학적 숫자입니다. 쉽게 끓일 수 있고 반찬이 없이도 먹을 수 있는 장점이 바쁜 현대인들의 기호에 맞기 때문입니다.

라면은 중, 일 전쟁 때 중국의 전쟁 비상 식량인 건면을 보고 생각해낸 것이라 합니다. 종전 후 일본은 건면을 식용유로 튀겨 보관하기 쉽도록 포장하고 별도의 수프를 넣어 오늘의 라면을 탄생시킨 것이라 합니다. 독특한 맛 때문에 입에는 당기지만 과다한 지방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라면을 끓일 때 차 잎을 넣거나 차를 가루 내 넣어 끓이면 지방도 녹여주지만 기름 냄새까지 없애 걱정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신기할 정도로 라면 맛이 좋습니다. 라면에 차를 넣어 먹어본 사람은 그냥은 먹지 못합니다. 일반적인 라면을 끓일 때는 라면 1개에 차 잎 2g을 수프와 함께 넣으면 됩니다. 라면 맛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카레 라면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재료]

라면: 2개
차 잎 또는 차 가루: 5g
밀가루: 2 큰 술
카레가루: 2 큰 술
소금: 1/2작은 술
후춧가루: 약간
쇠고기: 100g
양파: 1/2개
피망: 2개
당근: 50g

[만드는 법]

1. 잎차를 곱게 갈아 놓습니다.(차 가루 경우는 그냥 둡니다.)
2. 라면은 뜨거운 물에 차 가루 1g을 넣고 삶아서 찬물에 헹구고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뺍니다.
3. 쇠고기는 채 썰거나 다져서 고기 양념을 해 볶고 양파, 피망, 당근은 깨끗이 손질해 채 썰어
볶습니다.
4.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달구어지면 밀가루와 카레가루를 볶다가 물을 부어 끓입니다. 소금, 후추, 남은 차 가루를 넣고 간을 맞춥니다.

그릇에 삶아둔 라면을 담고 위에 볶은 쇠고기와 야채를 고명으로 얹어 카레를 붓습니다.


13. 차말이 삼색절편



5월 25일은 차의 날입니다. 신라 흥덕왕 3년(828)에 중국에 사신으로 갔던 대렴(大廉)공이 돌아올 때 차 씨를 가지고 와서 왕의 명령으로 지리산 남쪽에 심었다는 [삼국사기(김부식 지음 1075~1151)]의 기록에 따라 지리산 쌍계사 입구에 대렴공을 기리는 시비를 1980년에 세워 두었습니다.

해마다 전국의 차인들은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갖가지 행사를 갖는데 자주 등장하는 떡이 차 말이 절편입니다. 삼색의 화사한 말이 절편은 고명이 따로 들어가지 않아 쉽게 상할 염려가 없고 떡을 씹으면 차 향기가 살포시 이 사이로 풍겨 오월의 푸르름을 먹는 기분이 듭니다.

[재료]

멥쌀: 10컵
마른찻잎 또는 가루차:50g
소금: 2 큰 술
분홍색 식용색소: 약간
참기름: 2 큰 술

[만드는 법]

1. 마른 차는 분쇄기나 맷돌에 갈아 가루로 만듭니다.
2. 쌀을 깨끗이 씻어 5시간 정도 물에 불린 다음 소금을 넣고 가루로 빻아 3등분으로 나눕니다.
3. 1/3은 차 가루를 넣는데, 차와 쌀가루를 고루 섞기 위해 체에 칩니다. 2/3의 흰 가루도 따로 체에
내립니다.
4. 흰쌀가루는 뜨거운 물을 뿌려 버물 버물 섞은 뒤 시루 밑을 깔고 안칩니다.
5. 물이 끓으면 솥 위에 시루를 얹고 시룻번을 잘 붙여 떡을 40분간 찝니다.
6. 차 잎을 섞은 가루도 흰떡과 같이 찝니다.
7. 쪄낸 떡은 절구에 넣고 흰떡과 차 떡을 각각 차지게 찧습니다.
8. 분홍색소는 2 큰 술 정도의 물에 탄 후 찧어둔 흰떡 2/3를 떼어 물을 들입니다.
9. 떡판에 흰떡을 먼저 넓게 펴고 그 위에 차 떡은 적게 폅니다. 안쪽이 되는 마지막 분홍색은 차 떡보다
적게 펴 김밥 말 듯 둘둘 말아 둥글고 긴 가래떡 모양이 되면 어슷하게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떡이 서로 달라붙지 않게 참기름을 바르고 삼색이 곱게 드러나 보이게 둘러 가며 담습니다. 상에 낼 때는 꿀을 곁들여 찍어 먹으면 됩니다.


14. 차 삼색경단



차 잎으로 먹거리를 만들다 보면 떡이 가장 잘 어울립니다. 쑥 색을 닮아 색도 곱지만 섬유질의 쫀득한 끈기와 차 향기가 어울려 맛을 돋우워줍니다.

차 떡은 먹은 뒤 소화가 되지 않거나 속쓰림이 없는 게 장점입니다. 은은한 녹차와 강한 맛을 내지 않는 떡은 노르스름한 장판 색의 안방에 조용히 어울리는 다담상이 됩니다. 특히 차 경단은 찹쌀가루만 냉동실에 준비해 두면 예기치 않은 손님이 방문했을 때 쉽게 만들 수 있어 권하고 싶습니다.

대추채도, 밤채도, 버섯채도 고물로 쓰기 때문에 그날의 일기와 먹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태극색도 만들 수 있고 오방색도 쉽게 나타낼 수 있습니다. 가루차로만 고물을 만들면 아무래도 쓴맛이 강하기 때문에 시중에 볶아 파는 파란 콩가루를 차와 섞으면 색도 비슷하고 고소하고 향긋한 맛도 있어 콩가루인지 차 가루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입니다.

[재료]

찹쌀: 5컵
소금:1 큰 술
설탕:1/2컵
흑임자가루:1/2컵
파란 콩가루:1/4컵
가루차:1/4컵
팥:2컵
설탕:1컵

[만드는 법]

1. 찹쌀은 깨끗이 씻은 후 5시간 정도 불려 건져서 물기를 뺀 후 소금을 넣고 가루로 빻아 체에 칩니다.
2. 찹쌀가루에 끓는 물을 넣고 오래 치대어 익반죽한 뒤 젖은 보를 싸둡니다.
3. 팥은 통팥을 맷돌에 갈아 물에 불리면 껍질은 씻겨져 나가고 속만 남습니다. 판을 시루에 쪄서 소금을 넣고 찧어 굵은 체에 내려 놓습니다.
4. 흑임자는 고물로 만들어 팝니다. 한 봉지를 사면 고물로 쓰고 나머지는 흑임자 다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5. 차와 파란 콩가루는 한데 섞어 체에 한번 내립니다.
6. 찹쌀 반죽은 다시 한번 치대어 새알만큼씩 떼어 경단을 만듭니다.
7.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소금을 넣어 끓입니다. 펄펄 끓으면 빚어둔 경단을 넣고 주걱으로 휘젓고 떠오르면 조리로 건져 찬물에 넣어 따뜻한 기가 없을 때 까지 헹궈내고 준비해 둔 각색의 고물을 묻힙니다.

15. 녹차의 보관

1. 차의 변질에 관여하는 요소
2. 차의 변질

색택의 변화
온도, 습도
수색의 변화
산소, 광선
향미의 변화
이취

1. 차의 변질에 관여하는 요소

차는 기호식품이기 때문에 저장 중 맛이나 향이 변할 경우 가치가 없어 지게 되므로 본래의 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차는 다른 건조 식품과 마찬가지로 오래 두기 위해 건조 보관하므로 미생물에 의한 변질은 없으나 흡수성이 강해서 상온(특히 여름철)에서 흡수하였을 경우 급속히 변합니다.

차의 변질 요인의 주성분은 클로로필, 카테킨지질 및 카노티, 노이드, 비타민C 등으로 이들 성분이 자동한화에 의해 색택, 수색, 향미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색택의 변화


차 잎의 색택 잘 변하게 되는 현상은 온도와 수분영향이 가장 크고 광선도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수분 3.2%의 차에 질소를 치환 시켜 30 C에서 4개월동안 저장했을 경우 수색이나 맛은 그다지 변하지 않지만 색은 상당히 변합니다.

투명 용기에 차를 넣고 질소가스로 치환 후 백색 형광램프를 30일간 두었을 경우 차 잎의 광택이 소실되고 적흑색을 냅니다. 이것은 클로로필이 열이나 광선에 의해 산화분해되기 쉬운 물질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수색의 변화


차의 수색이 붉은 색을 띄는 현상에 대해 영향을 주는 요소는 수분, 온도와 산소도 상당히 영향을 줍니다. 온도와 산소관계를 보면 산소 1.3%에는 25 C에서도 수색이 거의 변하지 않지만 산소 5.2% 이상에서는 25 C에서 색이 현저하게 나빠지게 됩니다.

또한, 76.5%의 고수분 함량에서는 5 C의 냉장고에 저장하더라도 수분 3.7%의 차를 25 C에서 저장하는 것보다 수색의 변화가 크며 비타민 감소 역시 수색의 변화와 거의 같게 나타납니다.

향미의 변화


차의 향미의 변화에는 온도와 수분의 영향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데 산소는 향기보다 맛에 대한 영향이 큽니다.
향기는 수분 6.7%의 차를 25 C에 저장하면 상당히 떨어지고 수분이 3.2%의 차를 25 C에서 저장하면 변질이 적게 나타납니다. 차의 향미와 광선의 영향에 있어서 형광램프를 켜두어도 일광취가 생겨나 음용 차로서 부적당하게 됩니다.

2. 차의 변질


차는 기호식품이기 때문에 저장 중 맛이나 향이 변할 경우 가치가 없어 지게 되므로 본래의 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차는 다른 건조 식품과 마찬가지로 오래 두기 위해 건조 보관하므로 미생물에 의한 변질은 없으나 흡수성이 강해서 상온(특히 여름철)에서 흡수하였을 경우 급속히 변합니다.

차의 변질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는 온도, 습도, 산소, 광선, 이취등이 있습니다.

온도, 습도


차의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차의 변질에 관여하는 요소들을 잘 조절해야 하는데 온도의 경우 고온에서 쉽게 갈변 현상이 일어나므로 저온 저장을 하여야 하며 경제적인 저장 온도는 0~5 C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습도는 카테킨류의 산화와 비타민C의 파괴를 쉽게 하므로 흡수되지 않도록 알루미늄 접착 필름을 사용하여 보관하거나 차 잎 중의 수분을 3%이하로 하고 습도도 55~65%가 적당합니다.

산소, 광선


산소에 의한 산화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진공포장 또는 질소가스를 충진 시키는 방법이 바람직합니다.
광선에 의한 엽록소 파괴와 지질의 산화를 막기 위해서는 광선이 직접 닿지 않는 포장 재질을 사용합니다.

이취


차는 냄새를 흡수하는 작용이 매우 강하여 용기나 냉장고의 이취가 쉽게 차 잎에 들 수 있으므로 사용하는 포장재나 창고에 다른 냄새가 없도록 주의합니다.

16. 녹차의 대한 궁금증 ?
(http://my.dreamwiz.com/janrc/1-6.htm)

임산부는 차를 마시면 안 된다?

말고 행동을 조심해야 하는 임산부는 아기를 위해 먹는 것에 대한 제약도 너무 많습니다.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는 기형아 출산의 염려가 있어 절대 금기 식품입니다. 녹차도 카페인 성분이 있으니 마시면 안될까요? 녹차에는 커피에 들어 있지 않은 카테킨 성분에 의해 체내 흡수가 적습니다. 뿐만 아니라 녹차에는 태아에게 좋은 미네랄, 구리, 아연,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임산부에게 녹차를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

하룻밤 지난 차는 독이 된다?

차에 관한 금기 사항 중에는 하룻밤 지난 차는 독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찻잎에는 단백질, 당분, 지방 등이 많이 들어 있어서 곰팡이가 쉽게 번식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런 말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룻밤 지난 차라도 보관만 잘 하면 며칠이 지난 후에도 마실 수 있습니다. 미생물의 번식을 막고 성분의 변화도 줄이려면 유리병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하면 차의 향과 맛이 그대로 보존됩니다

차와 같이 약을 먹으면 효과가 떨어진다?

차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알칼로이드 약 성분과 잘 결합해서 약 효과가 떨어질 수 있는데, 약의 성분에 따라 효능이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각종 흥분제나 정신 부활제 등은 차에 의해 그 효과가 더욱 강해지게 되는 반면 신경 안정제나 수면제와 같은 약은 차에 의해 그 작용이 약해집니다. 그러나 약을 먹고 난 뒤의 차는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습니다.

끓는 물로 차를 끓이면 좋지 않다?

찻 잎에 포함된 비타민 C가 고온에서 파괴되기 때문에 100 C의 끓는 물에 차를 우리면 좋지 않다는 게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입니다. 그러나 은은한 맛을 즐기는 참 모임이라면 몰라도 가정 등에서 차를 일반 음료수로 사용할 때는 큰 솥을 이용해 끓는 물에 차를 넣어 우린 후 냉장고나 보온병에 보관하여 마시면 훌륭한 음용차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에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100 C의 끓는 물에 차를 우려도 15분 이상 긴 시간이 아니면 비타민 C가 거의 파괴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차의 향기가 더욱 빨리 풍기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같은 시간에 저온에서 우려낸 차와 고온에서 우려낸 차를 비교해보면, 차의 주요 성분 침출량이 고온에서 거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술 마신 후 차를 마시면 좋다?

술을 마신 후 차를 마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입맛을 정리하고 속을 달래려는 의도지만 사실 은 술을 마신 후 차를 마시면 몸에 별로 좋지 않습니다. 술을 마시면 신체의 신진대사가 좋아지는데 차 역시 심혈관을 자극하는 기능이 커서 심장에 과중한 부담을 주고, 차의 이뇨작용 강화로 술로 인해 생긴 초산 알데히드를 지나치게 빨리 신장으로 끌어들여 신장에 손상을 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차는 정신을 맑게 하는 기능이 있어서 건강한 사람이라면 술을 마신 후 엷게 우린 차를 마시는 것은 인체에 큰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철분제와 함께 마시면 안 된다?

차의 폴리페놀 성분이 철과 쉽게 결합해 철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녹차의 경우는 철분 흡수에 별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혈압 환자는 마시면 안 된다?

차가 혈압을 낮춰주는 작용이 있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일부 사람들이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정 수준 이상의 높은 혈압에 대해서는 낮춰주는 효과가 있지만 낮은 혈압에 대해서는 더 이상 떨어뜨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저혈압 환자라도 안심하고 차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

생후 5개월 이후에는 간의 카페인 분해 속도가 성인과 거의 같기 때문에 전혀 해롭지 않습니다. 오히려 면역력이 약해 자주 나타나는 배탈이나 설사 등을 막아주고 불소가 들어 있어 충치예방과 치아보호에 좋습니다.

⊙ 중국차

1. 중국 10대 명차
(http://www.chinatea.co.kr/ 참조)

(1) 서호용정차 (西湖龍井茶 xi-hu-long-jing)

서호용정 또는 용정으로 불린다. 용정은 차의 명칭이기도 하고 샘의 명칭이기도 하며 절의 명칭이기도 하다. 용정이란 샘이 있어 용정사란 절이 세워지고 그 절에서 재배한 차를 용정차라 이름하였다.

신선한 난 꽃향기를 지녔으며 형태는 작설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차를 우리면 어린 차 싹과 여린 차 잎이 하나하나 피어나서 깃대에 나부끼는 깃발과 같다. 녹색의 빛, 싱그러운 향기, 순하고 부드러운 맛과 찻잎의 아름다움으로 녹색황후로 불리고 있다. 청대 건륭제는 강남에 내려와 용정 사봉산 아래에서 마셔본 용정차에 감탄해 그 곳에 있던 18그루의 차나무를 어차 지정을 하였는데 지금도 그 나무들은 생기가 있다 한다. 용정차의 주산지는 절강성 항주시 서호 서남의 용정촌 주위의 산 지역으로 사자봉, 용정, 매가오, 오운산, 호포, 영은 등의 봉우리이며, 항상 숲이 울창하고 1년 내내 기후가 온난하며 물안개가 둘러쳐져 있다. 평균기온 16℃이며 강수량은 1500mm이상이다. 용정차의 등급은 차를 따는 시기 외에도 산지로 그 등급을 구분하는데, 사봉용정, 매오용정, 서호용정으로 구분된다.

(2) 벽라춘 (碧螺春 bi-luo-chun)

벽라춘은 소주 오흥현 동정호의 동산과 서산에서 난다. 짙은 향기와 신선한 맛을 지니고 있으며 탕색은 선명한 벽록색이고, 어린 차싹과 잎은 여린 비취빛 이며 잎의 모양은 소라 고동처럼 구부러져 있다. 채다 시기는 춘분에서 곡우 때까지이며 강희제가 차 색이 벽록색이고 찻잎이 소라 고동처럼 나선형이며 동정산 벽록봉 아래에서 난다고 하여 벽라춘 이라 이름하였다. 1등급에서 낮은 등급으로 갈수록 잎이 커지고 털이 적어진다. 그러나 가장 낮은 차라 하더라도 다른 녹차 잎보다는 더 어리다. 바로 춘분과 곡우 사이에 채다 하여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벽라춘의 원료로 가장 좋은 것은 일창 일기 인데, 제다 과정은 찻잎을 따서 먼저 잎을 선별하여 큰 잎은 제거하고 젖은 헝겊으로 덮어두어 수분을 유지하게 한 뒤 가마솥에서 덖어 내는데, 차를 만들 때 덖고, 비비고, 말리는 과정을 한 솥 안에서 한다.

(3) 황산모봉차 (黃山毛峰茶 huang-shan-mao-feng)

황산모봉차의 외관은 작고 흰 은빛 털이 찻잎을 덮고 있으며 높은 향기와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모봉차가 생산되는 황산은 안휘성의 유명한 명승지로써 중국 5대 명산 중 하나이다. 산세가 웅장하고, 구름과 안개가 사시사철 끼어 있으며, 푸른 소나무가 무성하고, 그사이 사이로 골짜기와 샘이 사방에 흩어져 있어서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 같다. 그 곳 해발 900∼1,000미터 사이에 황산모봉차의 다원이 자리잡고 있는데, 차의 푸른빛이 더한층 황산의 자연 경관을 빼어나게 한다. 이 산악지대의 연평균 온도는 14∼17℃이고 강우량은 2,000mm 이상이다. 토양은 검은 사력질의 토양으로 무기질이 많으면서 배수가 잘된다. 황산모봉차는 향기가 높고, 맛이 신선하며, 부드럽고, 작고 어리며 많은 백호가 있다. 찻잎의 빛깔은 황록색이며 우려낸 잎도 선명한 황록색이고, 탕색은 맑고 투명하며, 특급과 1급의 모봉차를 명차로 구분한다. 모봉차는 청명에서 입하 시기에 잎을 따서 만들어지는데 입하 이후에 따서 만든 것은 모봉차로 분류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특급은 차싹 하나와 찻잎 하나인 일창일기로 만들고 1급은 싹 하나에 잎이 두 개인 일창이기를 원료로 하여 만들며, 2급은 일창이기와 일창삼기로 만들며, 3급은 활짝 다 펴진 일창이기나 삼기로 만들어진다. 제다방법은 찻잎을 살청하고 비벼서 건조하는데 특급과 일급은 비비지 않는다.

(4) 무이대홍포(武夷大紅袍 wu-yi-da-hong-pao)

무이대홍포는 이른 봄 찻잎이 틔울 때쯤 멀리서 바라보면 차나무에서 아름다운 홍색의 빛이 활활 타오르는 불처럼 보이고, 홍포(紅袍)가 차나무에 걸쳐진 듯하여 얻어진 이름이다. 대홍포는 무이암차(武夷岩茶)중의 왕이며, 산지로는 복건성 무이산시 무이산 동북부 천심암(天心岩) 아래의 천심암(天心庵) 서쪽에 있다 . 해발 약 600m, 연평균 강우량은 2000m 이상이며, 연평균 온도 18.5℃로 기후가 온화하다. 대홍포는 현재 험준한 절벽에 4그루가 생존 되고 있으며, 매년 5월 중순경에 높은 사다리를 이용해 찻잎을 딴다. 여기서 딴 찻잎은 품질이 특히 우수하며 전 가공 공정을 수작업으로 하고 있는데 그 생산량이 아주 작다. 맛은 순하고 두터우며 향기는 진하고 그윽하다.

(5) 기문홍차 (祁門紅茶 qi-men-hong-cha)

기문홍차는 흔히 기홍 이라고 불리는데, 향기가 넘치고 단맛이 나며 신선한 맛을 자랑한다. 외관은 끝이 뾰족하고 가늘며, 탕색은 불타는 듯한 선명한 붉은 색이다. 기홍이 생산되는 안휘성 남단은 중국의 명산 황산의 한줄기가 동쪽으로 뻗어 나와 서쪽에 이르는 지역으로써, 산의 기복이 심하고, 산이 전체 면적의 90%를 차지한다. 서북쪽에는 해발 1700미터의 대홍령과 역산이 있고, 동쪽에는 남목령, 남쪽에는 거근령이 있어서 사면에 높은 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그 속에 다원이 형성되어 있는데, 보통 해발 100∼350미터의 구릉지대에 위치해 있다. 기문현의 기후는 온화하고 봄, 여름에는 안개가 자욱하다. 연평균 기온은 15.6℃이고 강우량은 1600mm 이상이다. 기문홍차의 특성은 향기가 오랫동안 지속되며 장미꽃의 달콤한 향기가 있고 짙은 선홍색의 탕색을 가지고 있다. 제다 과정은 차를 4월부터 9월까지 따는데, 일창일기와 일창이기의 차 잎으로 만들어진다. 보통 일창일기의 차는 20%정도이며 일차이기로 만들어진 차는 50%정도를 차지한다. 기문홍차는 어린 잎으로 만들어지며, 제다 과정은 시들리고, 비벼서, 발효하고 건조한다

(6) 안계철관음 (安溪鐵觀音 an-xi-tian-guan-yin)

안계철관음은 오랜 역사를 가진 중국차 가운데 하나이다. 복건성 안계현에서 생산되는데 유명한 산지로는 안계현의 서평, 장항, 검덕 등이다. 이곳은 산이 많고 기후가 온화하며 강우량이 풍부하다. 철관음은 높은 향기가 있고 차맛이 단데 마신 후에는 입안에 과일의 향기가 남아돈다. 탕색은 선명한 등황색이고 잎은 두텁다. 철관음은 다 자란 잎으로 만드는데 만들어진 찻 잎은 가운데는 푸르고 가장자리는 붉은 빛을 띤다. 그리고 여러 번 우려내어도 향기와 맛이 변하지 않는다. 찻잎은 4번 따는데 봄에 따는 춘차, 여름에 따는 하차, 더울 때 따는 서차, 가을에 따는 추차로 나눈다. 춘차는 입하 전후로 따며, 추차는 백로 전에 딴다. 차의 품질은 춘차가 가장 좋으며 하차는 잎이 엷고 차의 맛과 향기가 떨어진다. 추차는 향기가 뛰어나서 '추향차'로도 불린다. 철관음은 찻 잎이 다 펴졌을 때 따며 제다방법은 햇빛에 시들려 비비고 식혀서 하룻밤 발효시킨 뒤 다시 차를 덖어 비비고 불에 쬐어 말린다.

(7) 동정오룡차 (凍頂烏龍茶 dong-ding-wu-long-cha)

대만에서 차를 생산하기 시작한 것은 청나라 가정년간(1796∼1890) 때라고 추정되는데, 그때 처음 생산하기 시작한 차가 오룡차이다. 오룡차의 재배와 제다 기술의 유입은 복건성의 주민들이 이주해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다. 동정오룡차는 청심오룡의 품종으로 주로 만드는데, 다 만들어진 차의 차통을 개봉하면 강열한 향기가 쏟아져 나오고 차를 우려내면 밝은 황금색을 띤다. 향기는 계수나무 꽃 향기에 가깝고, 맛은 달고 부드러우며 목구멍 깊은 곳에서 치솟아 오르는 향기가 일품이다. 우려낸 뒤 차 잎을 보면 오룡차의 특색인 가운데가 담 녹색이며, 가장자리가 붉다. 가장 좋은 동정오룡은 일창이기의 찻잎으로 만드는데, 대만은 기후가 온화하여 12월∼ 2월을 제외하고 늘 차가 생산된다. 일반적으로 춘차는 3월 하순에서 5월 하순, 하차는 5월 하순에서 8월 하순, 추차는 8월 하순에서 9월 하순, 동차는 10월 중순에서 11월 하순까지이다. 제다 방법은 시들려서 흔들어주며 발효시키고 살청하여 비벼서 건조시킨다

(8) 운남보이차 (雲南普耳茶 wun-nan-pu-er-cha)

☞ 耳= 水+耳 (물이름 "이")
보이차(푸얼차 puer tea)라는 이름은 13세기 원(元 1281-1367)나라 때 운남성에 보이부(步日部)라고 부르는 곳이 있었는데 후에 이 지방 말의 음을 따 중앙에서 한자로 변환하여 기록하면서 보이부(普耳部)로 표기 됐다. 그 때 중앙에서 운남성의 찻잎을 부르는 이름이 없었는데 普耳部의 "普"자를 따서 보차(普茶)라고 불렀다. 이후 보이부가 점차적으로 운남성의 제일 중요한 찻잎 집산 중심지로 부상하면서 운남성 내의 야생 차나무의 찻잎으로 제조한 차의 제품은 모두 이곳을 통해 무역하였기 때문에 普耳茶라 부르기 시작했다. 운남성 의 사람들은 몇 천년 동안 차를 마셔왔으나 그 이름이 없다가 원나라에 들어서야 "普茶"라는 이름이 생겼으며, 후에 17세기 명(明 1368-1644)나라 말년에 이르러서 다시 "普耳茶"로 바뀌어 현재까지 불리고 있다.
보이차의 주요 생산지역은 운남성(雲南省 윈난성)으로 운남성은 현재 17개 행정지구로 나누어져 있으며 주요 산지로는 사모(思茅)지구, 임창(臨滄)지구, 서쌍판납(西雙版納) 태족 자치주, 홍하하니족 이족 자치 주, 대리백족 자치주의 다섯 지역이다. 사모지구의 행정도시는 사모시(思茅市)이며, 임창지구의 행정도시 는 임창시(臨滄市), 서쌍판납 태족 자치주의 행정도시는 경홍시(景洪市), 홍하하니족 이족자치주의 중심 도시는 개양시(個陽市), 대리백족자치주의 행정도시는 대리시(大理市)이다.
운남성은 차의 원산지이고 세계적으로 제일 먼저 차나무가 발견된 곳이며 현재도 큰 야생 차나무들이 대량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운남에서는 대엽종의 찻잎을 이용하여 차를 만드는데 차의 맛이 진하고 부드러우며 여러 차례 우려내어 마신다. 옛 보이차는 높은 향기가 오랫동안 지속되는데 그 향기는 운남성 대엽종에서만의 특이한 향기이다. 진하고 감칠맛 나며 여러 번 우려내도 처음의 향기와 맛이 변하지 않는다. 탕색은 등황색을 띤다. 이 지역의 기후는 온화하고, 강우량이 풍부하며 토양의 비옥한 상층부는 풍부한 유기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찻잎을 따는 시기는 3월 초에서 11월까지이다. 봄, 여름, 가을로 나누는데 봄차는 3월에서 4월, 여름 차는 5월에서 7월이고 가을차는 8월에서 11월까지이다. 상품의 보이차는 대체로 일창이기나 일창삼기로 만들어진다.
보이차는 향이 독특하고, 숙취를 제거하며, 소화를 돕고, 가래를 녹인다. 또한, 몸에 해로운 기름기를 제거하고 장을 씻어준다고 본초강목십유(本草綱目拾遺)에 기록되어 있다. 옛날에는 보이차를 약으로 이용하여「운남성지」「물리소지」「백화경」등의 기록을 보면 보이차에 관한 약리적 특징이 기록되어 있다. 중국현대의학에서 임상실험을 통하여 증명된 것은 다른 차보다 인체의 지방질 및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낮추는 약효가 탁월하다고 보고되었다.
보이차의 발효과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가 있다. 찻잎을 따서 햇볕 아래 펴놓아 말리고 시들린 후 쪄서 처마나 통풍이 잘되는 서늘하고 건조한 창고에서 저장하여 자연발효 시킨 건창법(乾倉法) 과, 찻잎을 덖거나 불에 쬐거나, 열풍기를 통해 건조시킨 후 대나무 통이나 나무상자에 넣어 물을 뿌려 찻잎을 젖은 대로 쌓아두고 수분의 증발을 막기 위해 물에 적신 헝겊을 덮어 공기 중의 미생물에 의해 발효가 일어나도록 하는 일정한 기간을 두고 인위적으로 쾌속 진화시키는 습창법(濕倉法)이다. 전통 제다방법인 건창법으로 만들어진 보이원차를 청병(靑餠)이라 하고, 개량법인 습창법으로 만들어진 보이원차를 숙병(熟餠)이라 한다.


(9) 백호은침 (白毫銀針 bai-hu-yin-zhen)

중국에서는 은침백호, 은침, 백호로 알려져 있고 현재는 백호은침으로 많이 불려지고 있다. 백호은침의 생산지는 복정현과 정화현이며, 복정현에서는 1857년 복정대백차 품종 개발에 성공하여 1885년부터 차를 만들었고, 정화현에서는 1880년 정화대백차 품종을 개발하여 1889년부터 차를 생산하였는데, 백호은침은 이 복정대백차와 정화대백차의 품종으로 만든다. 백호은침의 차 싹은 살찌고 바늘처럼 뾰족하고 길며 흰털이 전체를 덮고 있다. 매년 가을에서 겨울 사이 비료를 충분히 주어야만 이듬해 봄의 차 싹이 크며, 첫 번째 딴 차 싹이 가장 상등품이고 두 번째 차 싹이 차 등품이며, 세 번째부터는 질이 떨어진다. 여름이나 가을에 딴 차 싹은 작아서 백호은침을 만들지 않는다. 가장 좋은 상등품의 백호은침은 일창일기를 따서 손으로 살짝 창과 기를 떼어 내어 광주리에 곁 치지 않게 늘어 놓아 약한 햇볕 아래나 통풍이 잘되는 그늘 아래 두어 80∼90%정도로 말린 후 30∼40℃의 온도로 천천히 찐다. 녹차의 제다 방법과 비슷하나, 녹차처럼 비비지는 않는다. 백호은침차의 맛은 깨끗하고 신선하며 향기는 청아하고 탕색은 옅은 살구 색이다. 성질이 차며 열을 내리는데 탁월하다.

(10) 군산은침 (君山銀針 jun-shan-yin-zhen)

황차 종류로 호남성 악양시 동정호 군산도(君山島)에서 생산된다. 군산은 총면적이 1㎢이 안 되는 아주 작은 섬인데, 토양이 비옥하고 기온이 온화하며, 습도가 적당하여 차제배지로 적합한 곳이다. 연 평균 온도는 16 ∼17℃, 연 평균 강수량은 1,340mm이다. 잎의 외형이 곧고 가지런하며, 백호가 많고 그 맛은 부드럽고 상쾌하며, 탕색은 밝은 등황색이다. 유리잔에 찻잎을 넣고 물을 부으면 찻잎이 가라 앉는데 가라앉은 모습이 아름다우며, 다시 물을 부으면 수면으로 떴다가 다시 가라앉는데 그 모습이 무척이나 장관을 이룬다.

2. 차의 효능과 성분
(1) 효능

▶ 항암효과
찻잎 중에 함유된 폴리페놀(탄닌)성분에 의해 발암물질 억제 효과가 있다.

▶ 고혈압 및 동맥경화 예방
카테친, 비타민C, 엽록소 등의 색소성분에 의해 고협압 및 동맥경화가 억제된다.

▶ 노화억제
폴리페놀(탄닌)성분이 노화의 원인인 과산화지질 생성을 억제한다.

▶ 알카리성 체질개선
차는 알칼리성 식품이며 인체의 산성화 방지에 적합한 미네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 당뇨병 억제
찻잎 중에 함유된 다당류가 혈당치를 감소시키며 차에 인슐린에 가까운 효능이 있는것으로 보고되었다.

▶ 비만 방지
찻잎 중에 지방 분해 작용이 있어서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질을 감소시킨다.

▶ 해독작용
카테친 성분과 니코틴 성분이 상호결합하여 침전물이 형성되어 해독 된다. 중금속 성분도 결합된다.

▶ 충치예방 및 구취제거
불소성분과 폴리페놀성분이 충치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며 소취효과를 나타낸다.

▶ 피부미용
무기물과 레몬의 5배에 달하는 비티민 C가 함유되어 있어서 피부가 거칠어 지는 것이 억제되고 피하조직에 탄력성을 부여하며 보수성을 유지 하도록 하고 미백 효과가 있다.

▶ 숙취제거
찻잎 중의 카페인성분에 의한 중추신경의 흥분 작용과 비타민C의 상승효과로 간장의 알콜분해 효소의 활성이 높아져 숙취가 제거된다.

▶ 피로회복
카페인 성분에 의해 행동명령에 필요한 아세틸콜린을 분해하는 콜린에스테라제의 작용을 정지 시키는 효능이 있어서 아세틸콜린이 분해되지 않고 재차 작용하게 한다.

▶ 항염성 및 항균성질
찻잎 중의 폴리페놀성분이 항염성 및 항균작용을 한다.

▶ 변비예방 및 치료효과
폴리페놀 성분이 위장을 긴장시켜 운동을 활발히 하게 하고 장의 긴장을 풀어준다.

▶ 천식에 대한 효과
카페인성분에 의해 기관지의 수축을 억제 시킨다.

▶ 강심, 이뇨작용 및 기억력, 판단력 증진
카페인의 중추신경 흥분 작용에 의해 강심작용이 있으며 혈액순환을 잘되게 하고 신장의 기능을 높여 뇨량을 증가 시키며 기억력과 판단력을 높인다.

(2) 성분

▶ 폴리페놀

일명 탄닌이라고 하며 플라바놀(flavanols), 플라보놀(flovonols), 류크안 토시아닌(leucoanthocyanins), 페놀산(phenolicacid) 등 4가지로 구분하는데 가장 중요한 성분은 플라바놀로 카테친이라고도 하며 전체 폴리페놀 함량의 75.8%를 차지하고 있다. 찻잎 중에서 카페인과 더불어 전체 가용 성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차의 자미(滋味),수색(水色),향기 (香氣)등에 큰 영향을 주는 성분이다. 이 성분은 일조량에 따라 함유량이 달라지고 봄철보다 일조량이 많은 여름이나 가을철에 폴리페놀 함양이 많다. 맛에 있어서 떫은 맛을 나타내며 수렴작용에 의해 살균작용과 유 독 물질에 대한 해독 작용을 나타낸다.

▶ 카페인

쓴맛을 나타내는 물질로서 체내에 흡수되면 세포 내에서 변화하여 소변으로 체외 배출되는데 흥분작용에 의해 잠을 쫓아주고 정신활동을 높임으로 서 기억력, 판단력, 지구력을 증강시키며 두통을 억제하고 심장의 운동을 왕성하게 하며 이뇨작용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폴리페놀, 비타민류와 성분 결합을 하여 크림을 형성하고 이것은 낮은 온도에서 불용성으로 유지되어 냉수나 산성에서 녹지 않아 체내에서 동화속도가 낮아져서 커피의 카페인과는 상반된 작용으로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는다.

▶ 아미노산과 질소화합물

찻잎 중에 함유된 질소 화합물은 아미노산, 아마이드, 단백질 핵산 등이 있으며 단백질은 물에 녹지 않고 차액 중에는 거의 없으며 아미노 산과 아마이드 성분이 물에 용출되어 차의 맛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찻잎 중의 아미노산은 25종이 알려져 있고 이중 데아닌이 60%정도로 감칠 맛을 내는 지미(旨味) 성분으로서 차 맛에 큰 영향을 끼친다.

▶ 비타민류

찻잎 중에 함유된 비타민 중에는 비타민A, B1, B2, 니코틴산, 판토덴산, 엽산 비오틴, 비타민 C, 비타민 P 등이 있으며 이중 함양이 가장 많은 성분은 비타민 C로서 90%가 환원형으로 비발효차에 많이 들어 있다. 또 혈관벽을 강화시키고 고혈압 약제로서 시판되었던 비타민 P가 함유되어 있다.

▶ 식물색소

차제품의 외관과 수색등 품질 평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맛과 향에 대해서도 약간의 영향을 주는데 주요색소 성분으로 엽록소, 카로티노이드 플라보놀화합물, 안토시안등이 있다. 중요한 것은 엽록소로서 엽록소는 효소 작용에 의해 분해되어 흑색의 페오피닌이나 홍색의 페오포바이드, 황색을 나타내는 켐페롤, 퀄세틴,미리세틴이 있고 이외에도 안토시아닌과 안토 잔틴은 적색을 나타내는데 알카리성인 경우에는 녹색이 되고 중성인 경우는 자색을 띤다.

▶ 탄수화물

찻잎 중에는 셀룰로오스, 전분, 덱스트린, 당류, 펙틴등의 탄수화물이 함유되어 있는데 찻잎 중의 다당류는 항당뇨성 치료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어 있다.

▶ 향기성분

찻잎 중의 향기성분은 생잎건물량의 0.02%정도로 매우 적은 양이지만 차의 가격결정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품질상 중요한 성분 중의 하나이다. 이 향기 성분에는 알콜류가 전체의 80%정도로 가장 많고 기타 알테히드, 케론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 유기산

식물의 유기산은 호흡이나 대사와 관련이 있으므로 그 생리적 의의가 중요시되고 있는데 찻잎 중의 유기산으로는 사과산, 프로피온산, 호박산, p-쿠말 산, 콜로로젠산 등이 존재한다.

▶ 효소

찻잎 중에는 산화작용에 관여하는 효소로 펠옥시다아제, 폴리페놀, 옥시다아제 카탈라아제 등이 있으며 분해작용효소로 펙타아제가 있다.

▶ 무기염류

찻잎을 연소시키면 5.6%의 무기성분이 회분으로 남는데 이중 60-70%는 뜨거운 물에 용해된다. 전체량의 50%는 칼륨이며 15%는 인산 등이고 이외에 칼슘, 마그네슘,소량의 철과 나트륨, 골격 형성에 관여하는 망간과 불소가 함유되어 있다. 불소 성분은 충치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한다.


3. 차 우리는 방법

차는 기호식품이기 때문에 맛에 대한 기준은 개인에 따라서 다르므로 먼저 찻잎의 여리고 쇤 정도나 발효 정도를 알고 난 뒤 차의 맛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소를 고려해서 자기 나름대로의 차 우리는 법을 익혀야 한다.

차의 맛과 향은 찻잎 속에 함유되어 있는 화학성분의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 특유의 향과 맛을 내게 되지만, 차를 우릴 때 숙수의 온도에 의해서도 그 맛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숙수란 끓여서 익힌물을 말한다. 우려낸 차는 숙수의 온도에 따라 차의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물의 온도에 따라 차의 각종 성분이 빨리 우러나고 늦게 우러나는 속도가 틀리고 물에 용출되는 양이 다르기 때문이다. 때문에 차의 종류에 따라 숙수의 온도를 달리하는 것이 차의 맛을 한층 좋게 한다.

발효차는 발효율이 높을수록 높은 온도에서 우려야 향기와 맛이 제대로 우러난다. 따라서 우롱차, 홍차, 푸얼차 등의 중발효나 완전발효, 후발효차는 90-95℃ 정도의 뜨거운 숙수를 바로 붓는다.

경발효차인 포종차나 말리화등의 화차는 80-90℃정도로 온도를 조금 낮추어 우려 마신다. 발효차는 잎이 크고 많이 주름져 있으므로 두세 번 우려 낸 잎을 펴 보면 물에 젖지 않는 부분도 있으므로 차의 분량을 많이 넣고 여러 차례 우려 마시도록 한다. 차가 너무 뜨거워서 식혀 마시면 차의 향이 달아나고, 뜨거운 차를 또 급히 마시면 식도나 위점막을 자극하여 몸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뜨겁게 우려마시는 차는 아주 작은 잔에 따라 자주 마시거나 큰 잔에 적은 양의 차탕을 따라 마시면 덜 뜨겁다.

불발효차(녹차)는 물이 너무 뜨거우면 감칠 맛이 적다. 쓴맛과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과 발효되지 않은 폴리페놀(탄닌)은 온도가 높을수록 많이 용출되며, 감칠맛을 내는 유리아미노산은 60-70℃에서도 거의 용출되므로 녹차는 숙수를 조금 식혀 부으면 쓰고 떫은 맛이 덜 우러나게 된다. 보통 녹차는 숙수 온도가 90℃전후면 적당하나 고급녹차는 아미노산 카페인 비타민C등의 함량이 많고 섬유소가 적어 연하므로 숙수를 70-80℃정도로 더 식힌다. 그러나 숙수의 온도가 너무 낮으면 차의 수용성 성분이 제대로 녹아 나오지 않아 향기와 맛이 싱겁다. 또 마시는 차탕의 온도가 미지근하면 차맛을 최대의 효과로 즐길수 없으므로 특별히 어린 세차가 아니면 너무 식히지 않고 마시는 것이 좋다.

차호나 차관에서 차를 우리는 시간은 보통 2-3분가량이나, 차를 조금 많이 넣거나 발효차 이거나, 수온이 높을 때는 시간을 단축해야하며, 차의 양이 적거나 불발효차이거나 수온이 낮을 경우 시간을 늘려야 한다. 고급차나 불발효차는 물의 온도를 좀 낮추어주어야 하며, 보통차나 발효차는 물의 온도를 좀 뜨겁게 해야 제맛이 난다. 대체로 재탕은 초탕의 반으로 시간을 줄여주며, 삼탕부터는 보다 뜨겁게 오래 우려낸다.

▶ 투다와 투다량
차호나 차관에 차를 넣는 것을 투다(投茶) 혹은 투교(投交)라고도 하는데 그 순서를 지키면 차맛이 좋다고 한다. 투다에는 상투(上投), 중투(中投), 하투(下投)가 있다. 차호나 차관에 물을 먼저 넣고 차를 나중에 넣는것을 상투라고 한다. 즉 차가 나중에 들어가니 물의 위에 놓인다는 뜻으로 상투라고 한다. 이 상투는 여름철에 하면 좋다. 하투는 차를 먼저 차관에 넣고 물을 나중에 넣는 것을 말한다. 겨울철에 적당한 투다법이다. 봄, 가을에는 중투라고 하여 물을 반쯤 넣고 나서 차를 가운데 넣고 다시 물을 반쯤 넣는다.
투다량은 보통 한 사람 기준으로 작은 티스푼 한개(2-3g)정도로 하면된다. 그러나 차의 우러남이 비례하지 않기 때문에 한 사람이 차를 마시고자 할 때는 티 스푼 두 숟가락정도 즉 4-5g정도는 넣어야 된다. 두 세 사람이 차를 마실 때도 4-6g이면 적당하다. 물론 차를 짜게(진하게) 마실 때는 차의 양을 많이 하고 싱겁게 마실 때는 차의 양을 줄이면 된다. 고급차는 차의 양을 좀 적게하고 보통차는 차의 양을 좀 많이 한다.

▶ 맛의 기준

한잔의 차를 맛있게 즐기려면 차맛의 기준이 있어야 할 것이다. 세상의 모든 맛은 오미(五味)로 나눈다. 오미란 쓰고, 떫고, 시고, 짜고, 단것의 다섯가지 맛이다. 이 다섯가지 맛중 어느 쪽에도 기울지 않았을 때 참차맛인 일미(一味)를 나타낸다. 한 맛이란 맛이 없는 맛(無味之味)라고도 해서 선인들은 차맛을 담담(淡淡)이라고도 했다.

쓴맛 : 오장중 심장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소화를 돕는다.
떫은맛 : 매운 맛과 함께 폐장의 기능과 연관이 있으며 피부색의 융활 여부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신맛 : 간장과 연관이 있으며 악화되면 화를 잘내고 근육이 약화된다.
짠맛 : 신장과 연관이 있고 뼈를 도우며 악화되면 공포감을 조성하기도 한다.
단맛 : 비장과 연관이 있으며 과하면 생각이 많아지고 피부가 거칠어 진다.

오미의 적절한 섭취와 조화가 사람의 건강과 생활을 윤택하게 해줌을 알 수있다. 차는 정성을 들여 끓이는데서 그 맛이 참되어진다. 초의선사나 원효대사와 같은 옛다인들은 차와 물의 배합농도를 알맞게 하면서 차맛의 오미에 어느쪽에도 기울지 않는 차맛 본래의 본미(本味)나 자미(滋味)에 통달토록 해야한다는 중정(中正)의법을 가르쳐 주었다. 한잔의 차맛을 즐기면서 그윽한 정신세계까지 넘나든다면 더없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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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차의 구분방식

(1) 채엽시기에 따라

녹차

-- 녹차는 보통 雨前, 細雀, 中雀, 大雀으로 구분 합니다.
* 雨前 : 곡우 전에 나온차라고 하여 우전이라 한다(곡우는 매년 4월 20일)
* 細雀 : 雨前 다음에 어린잎으로 차를 만드는데 보통 4월 말정도까지를 잡는다.
* 中雀 : 말 그대로 細雀과 大雀의 중간인데 보통 전문가들이 雨前과 細雀을 주로 마시며 中作은 대중화된 차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맛도 그렇게 떨어지지 않고 잘마시면 색향미를 다 즐길 수 있는 차이지요. 보통 5월 중순쯤으로 기간을 잡는다.
* 大雀 : 제일 큰 잎으로 채다기간은 5월말까지가 보통이고 조금은 억세고 커서 여간 해서는 녹차의 풍부한 맛을 내기가 실제로 어려운 차이다. 보통 造茶를 하는데 雨前과 細雀을 만드는데 주로 관심을 기울이기 때문에 大雀은 구하기가 힘들고 거의 유통이 되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大雀은 만들고도 인건비가 나오기 힘든 상황이다.

-- 그런데 이러한 구분은 요즘 많은 이론이 제기되고 있다. 왜냐하면, 지역과 계절에 따라 날짜에 의한 구분은 무너지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때에 따라서는 곡우 전에는 차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데 그렇다면 雨前이라는 것은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래서 요즘은 첫물차이니 두물차이니 하며 또 여러 가지 이름을 붙여서 단계를 나누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역에 따라서도 차가 나오는 시기가 많이 차이가 나는데 화개만 해도 쌍계사 아래와 쌍계사 위 지역은 심지어 1주일 정도 차의 생산 시기가 차이가 나기도 한다. 어떤 사람들은 쌍계사 위치보다 더 높은 곳에서 나는 차를 더 높이 평가하기 도 하는데 이른바 高山茶 인 셈이다. 채엽시기에 따라 4월 중순부터 5월 초순까지 채엽하는 것으로 첫물차, 6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채엽하는 것을 두물차, 8월 초순에서 중순 사이에 따는 차를 세물차, 9월 하순부터 10월 초순 사이에 따는 차를 네물차로 분류하는 방식도 있다. 이 중 첫물차는 맛과 향이 가장 뛰어나기 때문에 고급으로 치고 가격 또한 높은 편이다. 두물차와 세물차는 여름철의 무더운 날씨로 차의 떫은 맛이 강하기 때문에 품질이 떨어지고, 네물차는 차입중에 섬유질이 많아 형상이 거칠고 아미노산 함량이 적어 번차용으로 사용되는 것이 상례이다.

(2) 발효 정도에 따라

-- 떫은 맛을 내는 폴리페놀(Polyphenoles)은 찻잎 중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는 성분입니다. 이 성분은 찻잎에 존재하는 산화효소(酸化酵素) 의 작용으로 황색이나 홍색을 띠는데 아플라 빈이나 데아루비긴이라는 성분으로 바뀌면서 색, 맛, 향 등이 변화되는 과정을 발효라고 합니다.


* 불발효차(不醱酵茶)(0%)
증제차는 증기로 찌고, 덖음차는 솥에서 덖는 방법의 차로서 산화효소를 파괴시켜 녹색이 그대로 유지되도록 만든 차 .
 -증제차 : 설록차 우전옥로, 설록차 한라, 말차,
 -덖음차 : 설록차 옥수, 억수, 만수, 천수, 용정차


* 반발효차(半醱酵茶)(10-65%)
햇볕이나 실내에서 시들리기와 교반을 하여 찻잎의 폴리페놀 성분을 10-65% 발효시켜 만든 차.

원래 우롱차는 50-60%가량 발효 정도가 높은 차를 일컫지만 지금은 발효 정도가 낮은 포종차류를 포함해서 모두 우롱차라고 부릅니다.
 -백차(白茶): 백호은침(白毫銀針), 백모단(白牡丹) 등
 -화차(花茶): 자스민차, 장미꽃차, 치자꽃차, 계화차 등
 -포종차(包種茶):철관음차(鐵觀音茶), 수선(水仙), 동정오룡차(凍頂烏龍茶)
 -오룡차(烏龍茶): 백호오룡차(白毫烏龍茶)


* 발효차(醱酵茶)(85%이상) 발효 정도가 85%이상으로 떫은 맛이 강하고 등홍색의 수색을 나타내는 차.
 -잎차형 홍차  
 -파쇄형 홍차:티백용 홍차원료

* 후발효차(後醱酵茶)
녹차의 제조방법과 같이 효소를 파괴한 뒤 차입을 퇴적하여 공기 중에 있는 미생물의 번식을 유도해 다시 발효가 일어나게 한 차.
 -황차(黃茶): 군산은침(君山銀針),몽정감로차(蒙頂甘露茶)
 -흑차(黑茶): 보이차(普耳茶),육보차(六堡茶)


(3) 제조공정과 색상에 따라

제조공정과 제품의 색상에 따라 구분하는 방식은 중국의 기준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① 백차, ② 녹차, ③ 황차, ④ 우롱차, ⑤ 홍차, ⑥ 흑차 등 6가지로 구분됩니다.

* 백차(白茶)
-- 백차는 솜털이 덮인 차의 어린 싹을 덖거나 비비지 않고 그대로 건조시켜 만든 차로 찻잎이 은색의 광택을 냅니다. 향기가 맑고 맛이 산뜻하며 여름철에 열을 내려주는 작용이 강하여 한약재로도 많이 사용하며 중국 복건성(福建省) 정화,복정 등이 주산지입니다. 백차는 차싹이 크고 솜털이 많은 품종을 선택하여 이십사절기 중 淸明 전후 2일 사이에 걸쳐 제조합니다. 특별한 가공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건조하면서 약간의 발효만 일어나도록 하기 때문에 가장 간단한 차이지요.  

☞ 백호은침(白毫銀針)

백차 중에서도 최고급품으로 봄에 나온 어린 싹만을 따서 만들기 때문에 찻잎 표면에 흰색의 솜털이 붙어 있어 은백색을 띱니다.
찻잔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찻잎이 하나씩 세워져 마치 꽃잎이 춤을 추는 듯이 아래 위로 오르내리는 모양이 매우 우아합니다. 또한, 향기가 좋고 단맛이 남아 떫은 맛이 적기에 녹차보다 오래 보관하여도 향미의 변화가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 백모단(白牡丹)

백호은침을 만드는 어린 싹보다는 조금 더 자라 잎이 약간 펴진 상태에서 따서 만든 차로 가격 역시 약간 싼 편이다. 녹색의 찻잎에 흰색 털이 끼어 있는 모양이 목단의 꽃과 같다고 하여 백모단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향기가 상쾌하고 맛도 산뜻합니다.


* 녹차(綠茶)
-- 찻잎을 따서 바로 증류를 기로 찌거나 솥에서 볶아 발효가 되지 않도록 만든 불발효차입니다. 중국과 일본 등이 주요 녹차 생산국으로 중국에서는 덖음차가, 일본에서는 증제차가 주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는 덖음차가 주이루고 있고 증제차는 전체생산량의 25%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열처리 과정에서 증기로 찐 다음 덖음차와 같이 말아진 형태로 만든 옥록차도 생산되고 있는데 이는 증제차의 산뜻한 맛과 덖음차의 고소한 맛이 조화된 새로운 형태의 녹차이기도 합니다.
  ☞ 증제차
찻잎을 100도 정도의 수증기로 30-40초 정도 찌면 찻잎 중의 산화 효소가 파괴되어 녹색이 그대로 유지되고 부드러운 증제차가 됩니다.
증제차의 형상은 비늘과 같은 침상형으로 차의 맛이 담백하고 신선하며 녹색이 강합니다.      
☞ 옥록차
옥록차는 증제차와 마찬가지로 먼저 생잎을 수증기로 찐 다음 덖음차와 같이 구부러진 모양으로 만든 차. 담백한 맛과 구수한 향이 특징이며 엽록소의 파괴가 적어 녹색이 강한 편입니다.
☞ 덖음차
덖음차는 생잎 중의 산화효소를 파괴시키기 위해 솥에서 덖어서 만들기 때문에 풋내가 적고 구수한 맛이 특징입니다. 특히 손으로 만든 차는 기계로 만든 차보다 녹색이 떨어지며 열처리시간이 길기 때문에 수색이 황녹색을 띠고 비비기가 부족해 고소한 향은 있으나 맛이 담백합니다. 이에 반해 기계로 제조된 것은 위생적이고 녹색이 강하며 맛이 진한 특징이 있습니다.
☞ 현미녹차
현미녹차는 증제차에다 볶은 현미를 혼합하여 만든 차로 녹차의 산뜻한 맛과 볶은 현미의 구수한 맛이 조화되어 누구나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 말차
말차는 차광 재배한 찻잎을 증기로 찐 다음 건조시켜 맷돌과 같은 말차 제조용 기계를 사용해 아주 미세한 가루로 만든 차. 떫은 맛은 적고 아미노산과 엽록소가 많아 가루차 그대로 물에 타서 마시거나 차빵, 차국수, 차 아이스크림 등 여러 가지 식품소재로 이용되고 있으며 특히 물에 녹지않는 비타민A나 토코페롤, 섬유질 등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어 영양가치가 높습니다.

☞ 용정차(龍井茶)
중국 녹차의 대명사인 차입니다. 중국 절강성 항주의 서호(西湖)주변의 산에서 생산됩니다. 오늘날에는 용정에서만 생산되는 차를 용정차라 하지 않고 용정 외에도 사봉, 운서, 호포, 매오 등지에서도 생산됩니다. 아주 어린 싹만을 따서 만들기 때문에 제조과정이 까다롭습니다. 처음 덖는 과정에서 최종 제품이 될 때까지 솥 안에서 덖고 비비기를 하여 편평한 모양의 차가 되도록 만듭니다. 맛이 부드럽고 향이 독특하나 우리 나라 사람들은 그렇게 선호하는 편이 아닙니다.  

☞ 주차(珠茶)
차가 진주와 같이 둥글게 말린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주차라 부르며 중국의 절강성, 안휘성, 강서성 등지에서 주로 생산됩니다. 차의 수색은 황색이 진한 황녹색이고 약간 떫은 맛을 냅니다. 차를 우려내는 동안 둥글게 말린 찻잎이 크게 펴지기 때문에 모양을 감상하면서 마시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 동정벽라춘(洞庭碧螺春)
중국의 녹차로서 소주 오흥현 동정호의 동산과 서산에서 생산됩니다. 벽라춘은 향기가 높고 맛이 부드러우며 잎이 가늘고 어리며 우려낸 빛깔이 벽록색입니다. 만들어진 찻잎은 나선형이고 잎에는 녹용에 있는 털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차색은 벽록색이고 찻잎은 소라 고동처럼 나선형이며 동정산 벽록봉 아래에서 난다고 하여 벽라춘으로 이름지었다고 합니다.
벽라춘은 7등급으로 나누어지는데 낮은 등급으로 갈수록 잎이 크고 털이 적습니다. 그러나 급이 낮을지라도 다른 녹차보다 그 잎이 더 어리다. 이것은 벽라춘이 아주 이른 시기의 춘분과 곡우 사이에 생산되기 때문입니다.

☞ 황산모봉차(黃山毛峰茶)
모봉차가 생산되는 황산은 중국 안휘성의 유명한 명승지로서 중국의 5대 명산 중 하나입니다. 황산모봉차는 작고 흰 은빛털이 찻잎을 덮고 있는 차이지만 중국의 차 소개서에는 백차로 분류하지 않고 녹차로 분류하고 있다. 황산 모봉차는 작고 흰 은빛털이 온몸에 감고 있어, 마치 여우털이나 밍크를 온몸에 감고 있는 귀부인을 연상 시킵니다. 또 높은 향기와 신선하고 부드러운 맛이 자랑입니다. 어린잎이 많은 백호를 가지고 있다. 찻잎의 빛깔은 황록색이고 우려낸 탕색은 맑고 투명합니다. 우려낸 잎 또한 선명한 황록색을 띠고 있습니다. 찻잎은 넣고 물을 부으면 찻잎이 둥둥 뜨다가 계속해서 물을 부으면 천천히 가라앉습니다. 모봉차 제조법은 청차와 녹차와 같습니다.


* 황차(黃茶)

-- 황차는 찻잎의 색상과 우려낸 수색 그리고 찻잎찌꺼기의 세 가지 색이 모두 황색을 띤다. 황차는 중국의 6대 차류 중의 하나로 그 역사가 매우 오랩니다. 녹차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잘못 처리되어 황색으로 변화되면서 우연히 발견된 황차는 송대(宋代)에는 하등제품으로 취급 되었느나 연황색의 수색과 순한 맛 때문에 고유의 제품군을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황차는 녹차와는 달리 찻잎을 쌓아두는 퇴적과정을 거쳐 습열 상태에서 차엽의 성분변화가 일어나 특유의 품질을 나타내게 된다. 녹차와 오룡차의 중간에 해당되는 차로 차엽 중의 엽록소가 파괴되어 황색을 띠고, 쓰고 떫은 맛은 내는 카테킨 성분이 약 50-60% 감소되므로 차의 맛이 순하고 부드럽습니다. 또한, 당류 성분과 단백질의 분해로 당 성분과 유리 아미노산이 감소되어 단맛이 증가되며 고유의 풍미를 형성합니다.

☞ 군산은침(君山銀針)
君山은 중국 호남성(湖南省) 악양현의 동정호(洞庭湖) 가운데 있는 섬으로서 이 동정호 근처에서 생산되는 차 .이 차는 중국의 唐代에서 비롯하였고 淸代에는 황실에 상납되었던 귀한 차이다. 군산에서는 원래 녹차를 생산하다가 후대로 가면서 황차로 바꾸어졌다.
이 차는 청명(淸明) 전후 3-4일에 걸쳐 어린 잎을 따서 먼저 솥에서 열 처리를 한 뒤, 1차 건조를 시킵니다. 다시 수분 함량이 50-60% 정도에서 종이로 싼 뒤 목상자나 철제상자에 넣고 40-48시간 저장시켜 만드는데 향기가 맑고 맛은 부드럽고 달고 상쾌합니다. 우려낸 차의 빛깔은 밝은 등황색입니다. 차싹은 백호가 많고 잎의 모양은 곧고 가지런한 것이 담황색을 띄고 있습니다. 이 차에 더운 물을 부으면 차싹이 곧게 뜨다가 천천히 가라 앉습니다.  

☞ 몽정감로차(蒙頂甘露茶)
몽정감로차는 중국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차로서 당나라 때부터 널리 알려진 차로 몽정차라고도 부릅니다. 중국의 사천성 몽산의 정상에서 생산됩니다. 唐代의 문헌인 [국사보]에서는 몽정차를 황차 중에서 가장 뛰어난 차라 손꼽았습니다. 옛날에는 공물로 바쳐지는 몽정차를 만들기 위해서 관원과 승려가 제사를 지낸 다음에 차를 땄다고 합니다. 몽정차의 맛은 달고 신선하며 우려낸 차빛은 밝은 황금색을 띤 녹색입니다. 차의 외형은 잎 하나가 완전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고산차의 특징인 가는 바늘 같은 모양의 잎이 벽록색의 백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 오룡차(烏龍茶)

-- 烏龍茶는 중국 발음으로 통상 우롱차로 불리워집니다. 오룡차는 중국의 남부 복건성(福建省)과 광동성(廣東省) 대만에서 생산되고 있는 중국 고유의 차입니다. 녹차와 홍차의 중간의 발효 정도가 20-65% 사이의 차를 말하며 반발효차로 분류됩니다.
오룡차란 이름은 11세기 북송(北宋)시대의 기록 중에 나타나 있으나 이때에는 지금의 오룡차가 미처 생산되지 않았기 때문에 산지의 명칭에 유래되었다는 설과 품종에서 연유되었다는 주장, 그리고 송대에 제조된 용무늬가 새겨진 떡차(龍鳳團茶)가 잎차 형태로 변하면서 찻잎 모양이 까마귀와 같이 검고 용처럼 구부러져 있다고 하여 이처럼 불렸다는 說 등 여러 견해가 있습니다.
烏龍茶는 중국 복건성에서 생산되는 무이산의 암차가 그 원류입니다. 대만의 烏龍茶도 이 복건성의 烏龍茶가 대만으로 건너간 것이지요. 복건성 숭안현 남쪽에 있는 무이산은 산세에 변화가 많아 무이산 36봉 72 암이라고도 하는데 해발 700여 미터에 붉은색 사암으로 차나무가 무성합니다. 여기에서 나오는 암차가 육계, 수선, 오룡, 철라한, 대홍포, 기란, 매점 등의 품종이 있다. 그 가운데 이름난 것은 육계, 수선 그리고 烏龍茶입니다. 무이암차의 찻잎을 따는 기준은 녹차와는 다릅니다. 녹차는 어린 찻잎을 따지만, 무이암차는 다 펼쳐진 찻잎을 딴다 찻잎을 너무 일찍 따면 무이암차의 독특한 향기와 맛을 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너무 늦게 따면 찻잎이 너무 쇠어져서 좋은 차가 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반발효차(半醱酵茶)는 기름기가 많은 요리에 잘 어울리는 제품으로 중국음식을 먹을 때 오룡차를 함께 마시면 입안을 산뜻하게 해주고 느끼한 맛을 없애주며 소화를 도와주는 작용을 합니다.
오룡차를 마실 때는 의흥(宜興)의 소형 다기를 이용하여 다관에 절반 정도 차를 넣고 90-100도의 뜨거운 물을 부어 우려 마셔야 제맛이 납니다. 소형 다기가 없을 경우에는 일반 사기형 다관을 사용하여 무방하지만 녹차나 홍차를 우려 마시는 다관을 사용하면 향이나 맛이 혼합되어 본래의 맛과 향이 떨어지게 됩니다.

☞ 철관음차(鐵觀音茶)
철관음(鐵觀音)이란 이름은 중국 청나라 때 복건성의 안계현에 살고 있던 농부가 매일 관음상에 차를 공양하다가 우연히 관음상 옆의 바위 사이에 차나무가 있는 것을 발견하면서 유래되었다. 태양을 뒤로 하고 있는 차나무의 모양이 관음상과 같이 빛나고 있어 농부가 이 나무를 집으로 옮겨 심은 뒤, 찻잎을 따서 차를 만들었더니 차맛이 진하면서 부드럽고 뒷맛이 달게 느껴지며 치자꽃과 같은 향기가 났다고 한다.관음이 주신 차나무로서 잎이 철과 같이 검고 무겁다 하여 철관음이라 명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철관음은 높은 향기가 오래 유지되고, 차맛이 달고 입안을 시원하게 해준다 그리고 마신뒤에는 입안에 과일의 향기와 같은 향이 감돕니다. 이 입안에 감도는 향기를 여느 향기와 구분하여 철음운(鐵音韻)이라 합니다. 차의 탕색은 금빛이 감도는 선명한 등황색이고 잎은 두텁습니다. 찻잎을 말린 것을 보면 둥근 원형을 하고 있습니다.
찻잎은 일년에 4차례 걸쳐서 따는데 봄에 딴 차를 春茶(입하 전후), 여름은 夏茶(하지 전후) 더울 때 딴 차를 暑茶(대서 전후), 가을은 秋茶(백로 전) 라고 하는데 대부분이 춘차가 주종이고 그 다음에 딴 차는 맛이 조금 떨어진다. 특히 추차의 경우는 맛이 떨어지지만 향이 일품이어서 추향차라고도 한다.

☞ 수선(水仙)
중국 복건성의 수선(水仙)이라는 차나무 품종으로 만든 차로 찻잎이 길고 큰 편 입니다. 가열처리를 많이 하기 때문에 약간 태운 냄새가 나며 발효도가 높아 수색이 갈색을 띤 홍색을 나타냅니다. 오룡차 캔드링크의 원료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여러 번 우려도 맛이 변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 동정오룡차(凍頂烏龍茶)
대만의 중부지역인 남투현 녹곡향(鹿谷鄕)의 동정산(凍頂山) 주변 다원에서 생산되는 차. 무이암차가 전래된 것으로 대만의 대표적인 차이기도 합니다. 차맛이 부드럽고 향기가 강하며 마시고 난 뒤 입안에 단맛이 남는 것이 특징입니다. 청심오룡의 품종으로 잘 만들어지면 검은 녹색을 띠고 청개구리처럼 반회색의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잎의 모양은 선형에 가까운 녹차와 구형의 철관음의 중간형. 차를 우려내면 밝은 황금색을 띠는데 우려낸 찻잎을 보면 찻잎 둘레가 붉고 그 안은 담녹색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방의 차보다 비싸기 때문에 다른 지방에서 생산된 차가 동정오룡차 브랜드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차는 대만의 국책사업으로 등급은 매화의 갯수로 표시합니다. 즉 다섯송이 매화는 최고의 품질이고, 포장에서 선명한 붉은 색은 반발효차이고 암홍색은 발효차입니다.

☞ 대홍포차(武吏山大紅袍茶)
한 선비가 과거 시험을 치르기 위해 무이산을 지나가다 병이 생겨 사경을 헤매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근처 사찰의 한 스님이 원숭이를 시켜 절벽에 있는 찻잎을 따오게 해서 차를 달여서 먹이자 병이 완쾌돼 무사히 과거를 볼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 선비는 과거에 장원을 하였을 뿐 아니라 왕의 부마로 책봉되어 공주와 결혼하게 되었는데 신세를 진 부마는 은혜를 갚고자 스님을 찾아가 절을 새롭게 단장해 주었습니다. 어느날 왕비가 병이 생겨 천하의 명의를 불러 치료를 하였으나 차도가 없어서 부마가 스님에게 차를 부탁해 왕비에게 먹였는데 역시 질병이 완쾌되었다. 이에 왕은 자신의 홍포를 벗어 나무 위에 덮어 주었다. 그러나 한 나라의 왕이 둘이 될 수 없듯이 왕의 옷을 입은 차나무는 점점 말라 죽게 되었다. 이 사실을 안 부마가 홍포를 걷어내자 오색 찬란한 빛이 생기고 차나무는 다시 살아 났다고 합니다. 무이산 대홍포차에 얽힌 전설은 이와 같습니다. 맛이 깊고 향기가 진한 편입니다.

☞ 문산포종차(文山包種茶)
일명 청차(淸茶)라고도 불리는 문산포종차는 향이 강하고 맑으며 황금색의 수색을 나타냅니다. 반발효차 중에서도 15-20%정도로 낮게 발효를 시킨 관계로 찻잎은 녹색에 가까운 편입니다.차엽 자체에 꽃향기가 있어서 마신 뒤 입안이 상쾌합니다.  

☞ 백호오룡(白毫烏龍)
발효 정도가 65%전후로 높기 대문에 수색이 홍차에 가까운 홍색을 띱니다. 대만의 신죽(新竹), 묘율(苗栗)지역에서 생산되며 여름철 무소독 무비료 재배로 일종의 벌레가 잎의 즙을 빨아 먹은 뒤 찻잎을 따서 만들기 때문에 벌꿀과 같은 향이 생깁니다.향빈우롱(香檳烏龍) 또는 동방미인 (東方美人)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 홍차(紅茶)
-- 홍차는 발효 정도가 85% 이상으로 떫은맛이 강하고 등홍색의 수색을 나타내는 차. 세계전체 차 소비량의 75%를 차지하는 차로 인도, 스리랑카, 중국, 케냐, 인도네시아가 주생산국이며 영국과 영국식민지였던 영연방국가들에서 많이 소비됩니다.
홍차도 처음에는 녹차나 오룡차와 같이 잎차 형태로 생산되었으나 티백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티백용의 파쇄형 홍차가 주류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고급차류는 여전히 정통 잎차형으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인도의 다즐링(dazzeling), 중국의 기문(祁門), 스리랑카의 우바(Uva) 홍차가 세계 3대 홍차로 꼽히며, 차엽 그대로 우려 마시는 스트레이트티와 밀크를 첨가시켜 마시는 밀크티 형태가 있습니다.

☞ 다즐링홍차
세계 3대 명차의 하나로 북동 인도 히말라야 산맥의 고지대인 다즐링 지역에서 생산된 홍차. 보통 3-11월이 수확기이며 3월 중순 에서 4월에 첫물차가 생산되나 향기는 6-7월의 두물차가 가장 강합니다. 차의 수색은 다른 홍차에 비해 엷은 오렌지색을 띠고 맛이 부드러우며 답니다.

☞ 우바홍차
인도 다즐링, 중국의 기문홍차와 더불어 세계 3대 명차의 하나로 스리랑카 중부산악지대인 우바에서 생산된 하이그론티(High Grown Tea, 해발 1,200m 이상에서 생산된 홍차)에 해당되는 고급차. 7월 -8월에 생산된 홍차의 품질이 가장 뛰어나며 꽃향기와 산뜻한 떫은 맛, 그리고 밝은 수색이 상쾌함을 더해주는 차 입니다.

☞ 기문홍차
홍차의 원산지인 중국에서 생산된 세계 3대 명차중의 하나로 중국 안휘성의 기문에서 생산된 홍차. 수확기는 6월-8월로 비교적 짧으며 8월에 생산된 것이 품질이 가장 뛰어납니다. 수색은 밝은 오렌지 색으로 훈연한 것과 같은 향기가 있습니다.

☞ 앗샘홍차
세계 최대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인도 북동부의 앗샘평원에서 생산된 홍차로 주로 브랜딩용 원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통상 3월-11월에 걸쳐 수확을 하며 맛은 농후하고 수색은 진한 적갈색을 띱니다. 밀크를 첨가하여 마시는 밀크티도 제격입니다.


* 흑차(黑茶)

-- 중국의 운남성(雲南省),사천성(四川省), 광서성(廣西省) 등지에서 생산되는 후발효차로 찻잎이 흑갈색을 나타내고 수색은 갈황색이 나 갈홍색을 띱니다.
차가 완전히 건조되기 전에 퇴적하여 곰팡이가 번식하도록 함으로 써 곰팡이에 의해 자연히 후발효가 일어나도록 만든 차. 처음 마실 때는 곰팡이 냄새로 인해 약간 역겨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몇 번 마시다 보면 독특한 풍미와 부드러운 차맛을 느낄 수 있다. 중국에서는 잎차류보다 차를 압착하여 덩어리로 만든 고형차가 주로 생산되 며 저장기간이 오래될수록 고급차로 간주됩니다
옛날에는 보이차를 약용으로 많이 이용하여 [운남성지] [백화경] 등의 기록에 의하면 "보이차는 기름기를 제거하고 장을 이롭게 씻어 내고, 술을 깨게하며, 소화를 돕고, 진액을 생기게 하며, 목의 통증을 다스린다. 또 생강탕과 같이 쓰면 간기를 치료하고 피부의 출혈을 멈추게 한다"라고 하였답니다. 체내의 기름기를 제거 효과도 강하여 기름진 음식과 잘 어울립니다.
기름기가 많은 광동요리를 먹을 때 함께 마시는 얌차(飮茶)가 유명합니다.

☞ 보이차(普耳茶)
중국의 운남성(雲南省)에서 생산되는 후발효차. 운남의 대엽종 찻잎으로 만드는 차로서 보이현에서 모아서 출하하기 때문에 보이차라고도 합니다. 알칼리도가 높고 속을 편하게 해주며 숙취제거와 소화를 도와주는 작용을 합니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에 잘 어울리며 곰팡이균을 번식시켜 만들기 때문에 특유의 곰팡이 냄새가 있습니다. 홍콩이나 싱가폴, 광동지방에서 주로 많이 소비되고 있으며 오래 숙성시킬수록 가격이 비쌉니다.

☞ 보이긴압차(普耳緊壓茶)
보이차은 운반의 편의와 장기간 저장을 위해 찻잎에 수증기를 가한 다음 틀에 넣고 압착하여 일정한 형태의 덩어리로 만든 차제품입니다. 모양에 따라 타차, 전차,인두차 등 여러 가지로 불립니다. 마실 때는 칼로 잘게 썰어서 우려 마시며 버터나 밀크, 소금을 첨가하여 마시기도 합니다.
모양에 따라 분류하면 타차(차그릇 모양), 박차(벽돌모양), 병차(餠 茶: 평평하고 둥근원형모양), 긴차(緊茶:하트모양), 주차(珠茶:탁구공 모양), 인두차(人頭茶:사람 머리 크기와 같이 크게 만든차)등의 종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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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녹차
--중국에서 생산량이 가장 많은 차 중의 하나로써 전국 18개 차 생산지역 모두 녹차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의 녹차는 품종이 많기로 세계에서 으뜸으로 해마다 수만 톤이 수출되며, 세계 차 시장에서 녹차 무역량의 70% 내외를 차지한다. 중국의 전통녹차인 미차(眉茶)와 주차(珠茶)는 그 향기가 높으면서도 맛이 순수하고 모양이 아름답고 여러번 달여 먹을 수 있어 국내외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환영을 받고 있다.
녹차를 만드는 기본적인 제다 과정은 살청(殺靑), 비비기, 말리기(乾燥), 등 세가지로 나눈다. 살청(殺靑)방식으로는 가열살청(加熱殺靑), 증기살청(蒸氣殺靑)의 두종류가 있으며 증기살청법으로 만들어진 녹차를 '증청녹차(蒸靑綠茶)'라고 부른다. 말리기로는 마지막에 말리는 방식에 따라 덖어 말리기(炒乾), 불에 쬐어 말리기(烘乾), 볕을 쬐어 말리기 등이 있는데, 가장 마지막에 덖어 말린 녹차를 '초청(炒靑)'이라 하고, 불에 쬐어 말린 녹차를 '홍청(烘靑)' 볕을 쬐어 말린 것을 '쇄청'이라고 한다. 초청은 중국녹차의 대종을 이루는 생산품으로 장초청(長炒靑), 원초청(圓炒靑), 세눈초청(細嫩炒靑) 등이며, 홍청은 신선한 잎을 쪄서 비빈 후에 불을 쬐어 말린 녹차이다. 홍청녹차는 초청녹차처럼 반지르 하다거나 단단하지는 못한 편이며. 줄기가 튼튼하고 싹이 보이며 하얀 솜털이 드러나 있다. 대다수의 색깔이 푸르게 윤이 나며, 달여 낸 후의 찻물은 향기가 상큼하고 맛이 깔끔하며, 잎이 가라앉으면 연한 녹색으로 아주 밝다. 보통홍청과 세눈홍청 두 가지로 나눈다. 쇄청은 싱싱한 잎을 쪄서 비빈후 햇볕을 쬐어서 말린 녹차이다. 증청녹차는 중국 고대에서 가장 일찍 제다 된 차 중의 하나로서 나른하게 한 뒤 디시 비벼서 말려 만든 것이다. 증청녹차는 보통 색깔이 푸르고, 찻물이 푸르고, 잎이 푸른 3록(綠)의 특징이 있으며, 보기에도 아름답다. 당. 송 시대에 특히 성행된 증청제다법은 불교의 전래와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전해진 뒤, 일본에서는 현재까지 이런 종류의 제다 방법을 쓰고 있다. 증청녹차는 일본 녹차의 대종을 이루는 생산품으로 일본다도에서 음용 하기 위하여 취하고 있는 찻잎 역시 증청녹차의 하나인 말차(沫茶)이다.

【 대표적인 차 】
-* 초청녹차: 서호용정(西湖龍井), 벽라춘(碧螺春), 고저자순(顧渚紫荀)등
-* 홍청녹차: 황산모봉(黃山毛峰), 천목청정(天目靑頂), 태평후괴(太平 魁)등
-* 증청녹차: 은시옥로(恩施玉露)등

※ 녹차 마시는 법
1. 차관(작은 차주전자)이나 도자기컵 또는 투명한 컵에 차 잎을 1인 기준 2∼3
그램을 넣는다.
2. 생수를 끓여서 60-70℃ 로 식혀 부어서 1∼2분간 우려내어 마신다.
▷특급차 일수록 물의 온도를 낮추어야 제 맛을 낼 수 있다.

(2) 황차
--'노란 찻물에 노란 잎'이 품질의 특징으로 차를 만드는 과정 중에 한군데 두텁게 쌓아 놓아서 노랗게 물든 결과이다. 비비기 전에 쌓아 놓아 노랗게 물든 것도 있고 비벼놓은 후에 한군데 쌓아 두었거나, 오랫동안 펴 놓아서 노랗게 물들은 것도 있으며, 불로 한번 말리고 나서 쌓아 놓아 노랗게 물든 것도 있고, 다시 불에 말리려고 할때 노랗게 물들은 것도 있다. 황차를 제다하기 위한 원료로는 황아차(黃芽茶), 황소차(黃小茶), 황대차(黃大茶)가 있는데, 황아차는 가늘고 여린 한 싹짜리나 싹 하나에 한 잎짜리를 말하며, 황소차는 가늘고 여린 싹잎이며, 황대차는 싹 하나에 두세 잎짜리나 싹 하나에 너댓 잎짜리를 말한다.
【 대표적인 차 】
-*황아차: 군산은침(君山銀針), 몽정황아(蒙頂黃芽), 곽산황아(藿山黃芽)등
-*황소차: 위산모첨, 북항모첨(北港毛尖)등 황대차: 곽산황대차등

- ※황차 마시는 법

1. 차관(작은 차주전자)이나 도자기 잔을 사용하며, 차관의 삼분의 일 정도의 잎을
넣는다.
2. 생수를 끓여 낸 후 약 80∼90℃ 정도의 물을 넣어 우러나면 마신다.


(3) 오룡차
--오룡차는 반발효차(半醱酵茶)에 속하는데, 겉모양의 색깔이 청 갈색을 띠어서 '청차(靑茶)'라고 부르기도 한다. 반발효차(半醱酵茶)인 오룡차는 비발효차인 녹차와 완전발효차인 홍차 사이의 한 종류인데, 그 발효정도에 따라 10∼20%의 경반발효차(輕半醱酵茶), 20∼40%의 중반발효차(中半醱酵茶), 40∼60%의 중반발효차(重半醱酵茶)로 나눌수 있다. 경반발효차는 녹차에 가까울수록 겉모양의 색깔이 녹색을 띠고 녹차 맛에 청향이 강하게 나며 중(重)반발효차는 홍차에 가까울수록 겉모양의 색이 빨간 색을 띠고 홍차 맛이 강하게 난다. 물에 우려낸 찻잎을 보면 빨간색과 푸른색이 함께 나타나는데 빨간색 부분은 발효가 된 것이고 푸른색 부분은 발효가 되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빨간색에 가까울수록 많이 발효된 차이다. 좋은 오룡차를 우려보면 찻잎의 가운데는 전혀 발효가 되지 않 은 녹색이고, 가장자리는 발효가 된 빨간색을 띠는데 이를 가르켜 '푸른잎에 빨간띠'라고 이름한다. 발효정도가 가벼울수록 향기가 강하고 반대로 많이 발효할수록 쓰고 떫은맛이 적어진다. 모든 오룡차는 자연적인 꽃향기가 있고 과일향이 있으며, 우려낸 차는 진하고 부드러운 맛이 나며 그 향기가 오랫동안 입 속에 남아 있고, 찻물의 색은 발효정도에 따라 노란색에서부터 연한 녹색, 연한 홍색까지 다양하다. 오룡차는 다 자란 찻잎을 사용하여 제다 하는데 그 이유는 다 자라서 펼쳐진 찻잎만이 오룡차의 독특한 향기와 맛을 제대로 낼수 있기 때문이다. 오룡차는 맛보다 향을 중요시하는데 때문에 만들 때는 쓰고 떫은 맛은 가볍게 하고 산뜻한 꽃 향을 갖도록 한다. 대체로 기온이 높은 고산 지역에서 생산된 오룡차가 수색과 맛, 향이 강하고 품질이 좋은데, 그것은 일교차가 큰 지역에서의 찻잎이 방향성분이나 이들 유도물질이 많이 생겨 차의 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많은 명차급의 오룡차들이 해발 1500∼2000m의 고산지대에서 생산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오룡차는 복건성, 광동성, 대만 등지에서 생산되 며 그 지역에 따라 분류하면 민남오룡, 민북오룡, 광동오룡(廣東烏龍) 대만오룡(臺灣烏龍)등 네 종류로 나누는데 특히 민남지역은 오룡차의 발원지로 여기서부터 민북과 광동, 대만등으로 전해졌다. 또한 잎의 품종에 따라 오룡, 수선, 철관음, 기종, 색종, 포종등으로 나누는데, 오룡, 수선, 철관음, 기종 등은 하나의 품종이고 색종은 여러 품종을 혼합하여 제다 하였거나, 단일 품종으로 제다 된 것 몇가지를 섞은 것을 말하며, 포종 이란 잎을 시들게 한 정도가 약한 것을 말한다. 이중 오룡품종은 시들게 하는 정도가 심하고 찻물이 금황색으로 아주 밝으며 맛이 농후하고 익은 과일과 같은 향기를 지닌 품종이다.

【 지역별 제다 방법과 종류 】

-*민남오룡: 안계철관음(安溪鐵觀音), 황금계(黃金桂), 민남수선, 민남색종
-*민북오룡: 민북수선, 무이수선(武夷水仙), 무이암차(武夷岩茶)
-*무이암차 4대기종: 백계관(白鷄冠), 수금귀(水金龜), 대홍포(大紅袍), 철라한(鐵羅漢) 광동오룡: 봉황단종, 봉황수선(鳳凰水仙), 광동색종(廣東色種)
-*대만오룡: 포종차(包種茶), 고산오룡(高山烏龍), 동정오룡(凍頂烏龍), 백호오룡(白毫烏龍), 대만철관음(臺灣鐵觀音)

※오룡차 마시는 법
1. 차관(작은 차주전자)이나 도자기 컵에 차 잎을 적당량 넣는다.
2. 생수를 끓여낸 후 약 80∼90℃ 정도의 물을 넣어 우러나면 마신다.
▷약하게 발효된 차는 물의 온도를 70℃정도로 우려내고, 많이 발효된 차는 90℃
정도로 우려낸다.

(4) 홍차
--기본적인 제다 과정은 시들려 비비고 발효시켜서 말리는 것이다. 찻물도 빨갛고 잎도 빨간 홍차의 주요 품질적 특징은 발효를 거친 후에 형성된다. 발효란 차 잎중의 원래 무색이던 폴리페놀이 폴리페놀옥사이데이즈의 촉매작용으로 옥시데이젼이 되어 홍색의 폴리옥시데이즈(홍차색소)를 형성한 것이다. 이런 종류의 색소는 일부분은 물에 녹아서 빨간색 찻물이 되고 일부분은 물에 녹지 않고 잎속에 누적되어 잎을 빨갛게 변화시키는데 홍차의 홍탕홍엽(紅湯紅葉)은 이렇게 해서 이루어진다. 가장 일찍 나타난 중국홍차는 복건성 일대의 소종홍차(小種紅茶)로 이것이 발전하고 변화하여 공부홍차(工夫紅茶)가 생산되었다. 1875년 전후해서 공부홍차의 제다 방법이 안휘성 기문(祁門)일대로 전해져서 대대적인 발전을 이루었는데, 19세기경에 이러한 홍차 제다 방법이 인도, 스리랑카 등의 나라들에 전해져서 홍차 제다 방법의 점차적인 발전을 이루게 되는데, 다시 재발효 시켜 말린 홍쇄차(紅碎茶)를 만들어 내게 된다.

【 대표적인 차 】

-*소종홍차: 복건성 특유의 홍차의 일종으로서 홍탕홍엽에 솔나무 향기가 난다. 솔나무 향기는 솔나무로 장작을 태워서 연기로 그을리고 불로 말리기 때문에 차 잎이 솔 나무 연기를 흡착하여 생겨난 향기이다.
-* 공부홍차: 공부홍차는 전통적인 수출용 차로써 동유럽이나 서 유럽 등 서구지역에서 널리 소비되고 있다. 대표적 공부홍차로 기홍(祁紅)과 전홍이 있는데 기홍은 기문홍차의 약자이며 이 차는 차 잎의 줄기가 실하고 가늘며 팽팽하고 장미꽃 향기를 지니고 있는데 맛이 달콤하다. 전홍은 잎이 크고 살지며 황금색의 솜털이 드러나 있고 찻물이 아주 새빨갛고 맛이 진하고 순수하다.
-* 홍쇄차: 신선한 차 잎을 시들게 하여 비벼 놓은 후 기계를 사용하여 알갱이가 될 정도로 아주 잘게 썰어 조각을 내어놓고 발효를 시킨 후에 불을 쬐어 말려서 만든다. 홍쇄차는 끓는 물로 우려내면 차즙이 빨리 우러나오고 그 우러나는 양도 많아서 한번 우려 낸 후에 주로 설탕이나 우유를 타서 혼합하여 마신다.

※홍차 마시는 법
1. 차관(작은 차주전자)이나 투명한 컵에 차 잎을 1인 기준 2∼3그램을 넣는다.
2. 생수를 끓여 낸 후 약 90℃ 이상의 물을 넣어 홍색이 우러나면 마신다.
▷ 홍차는 우유나 레몬 등 여러 가지 재료와 혼합하여 마셔도 좋다.

(5) 흑차
--흑차의 기본적인 제다 과정은 찻잎을 쪄서 비비고 두텁게 쌓아 놓아 말리는 것이다. 흑차는 일반적으로 원료가 비교적 크고 쇤 잎으로, 제다 과정 중 자주 쌓아 놓기 때문에 발효 시간이 비교적 길어져서, 잎 색깔이 까맣거나 흑갈색이 되어 진다. 흑차는 주로 변강 지구의 소수민족들에게 음용으로 공급되는데 이런 이유로 변소차(邊銷茶) 라고도 부른다. 흑모차(黑毛茶)는 각종 긴압차(緊壓茶)를 눌러 만드는 주요 원료로써, 각종 흑차로 된 긴압차는 티벳, 몽고, 위구르등의 지역에서는 일상생활의 필수품으로 하루식사는 걸러도 차는 거럴수 없다고 할 만큼 음용이 생활화되어 있다. 흑차는 산지와 제다방식의 차이에 따라 호남흑차(湖南黑茶), 호북노청차(湖北老靑茶), 사천변차(四川邊茶), 전계흑차로 나눈다.

【 지역별 제다 방법과 종류 】
-*호남흑차: 신선한 차 잎을 따서 칼로 잘라서 찌고 한번 비비고 두텁게 쌓아 놓아 다시 비비고 말리다. 줄기가 실하고 굽어 접혀서 미꾸라지 모양을 하였으며, 색깔이 까맣고 반지르하며, 찻물이 등황색이고, 우려내면 잎 색이 황갈색이고, 향기와 맛이 진하고 순수하며 솔나무 연기에 그을린 것 같은 향기를 지닌다. 광주리에 담긴 것을 천첨(天尖)이라 하고 벽돌 모양의 것을 흑전, 화전, 복전 이라 한다.
-*호북노청차: 찻잎이 크고 쇤 것으로 잎줄기가 비교적 많이 들어 있다. 찌고 비비고 볕에 대충 말려서 다시 덖고 다시 비비고 두텁게 쌓아 놓아 다시 볕을 쬐어 말린다. 벽돌모양의 것을 노청전이라 한다.
-*사천변차: 가지와 잎을 잘라서 찌고 난 다음 여러차례 수시로 쌓아 놓아 찌거나 놓아 둔 다음 볕을 쬐어 말린다 대껍질로 포장한 방포차(方包茶)와 원포차(圓包茶)가 있다.
-*전계흑차: 운남성 흑차는 모차를 한데 쌓아 축축하여지게 모으고 발효시킨 다음 말려서 만들어지는데 이런 종류의 보이산차(散茶)는 줄기가 튼튼하고 살지며, 찻물은 등황색으로 향기와 맛이 순수하고 짙다. 보이산차를 원료로 해서 쪄서 눌러 다른 모양의 긴압차(긴차, 병차, 칠자병차)등을 만든다.

광서성 흑차로는 가장 이름있는 것이 육보차(六堡茶)인데 200여 년의 생산 역사를 기지고 있다. 제다과정은 잎을 쪄서 비비고 주무르며 한군데 모아 쌓아 놓고 다시 비벼서 말리는 것으로 먼저 이러한 모차로 만든 다음 다시 쌓아 놓아 축축하여진 것을 쪄서, 참대광주리에 꽉꽉 눌러 담고 쌓아서 늘어놓은 다음 오래 묵히는데 마지막 과정이 육보차의 찻물이 빨갛고 진하며 순수하고 오랜 맛이 남게 한다.

※흑차 마시는 법
1. 차관(작은 차주전자)이나 도자기 컵에 차 잎을 기호에 맞게 넣는다.
2. 생수를 끓여 낸 후 약 90℃ 이상의 물을 넣어 우러나면 마신다. (첫물은 잔을
예열 한뒤 버린다.)
--▷우려낸 찻잎을 냄비에 넣어 물을 붓고 생강, 희파, 파뿌리, 대추등을 넣어 끓여 마시면 감기에 효과적이다.

(6) 화차

--차 잎과 향기로운 꽃을 한군데 묻어 스미게 함으로써 차 잎이 꽃향기를 빨아들이게 하여 만들어지는 향차(香茶)인데 훈화차(薰化茶)라고도 부른다. 주로 중국 북부지방에서 많이 소비되고 있다. 화차를 만드는 주요 꽃으로는 말리화(茉莉花), 백란화(白蘭花), 주란화(珠蘭花), 대대화(玳玳花), 유자화(柚子花), 미란화(米蘭花), 수란화(樹蘭花)등이다. 각종 화차들은 각기 독특한 특색을 지니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품질이 고르고, 맑고 신령하며, 그윽한 향기와 진하면서도 순수하고 맑으면서도 시원한 맛과 아주 밝은 수색을 요구한다. 이외에도 응용 차로 국화차나 장미차 등 소국이나 장미의 작은 봉우리를 원료로 하여 만든 차도 있다.

※화차 마시는 법

1. 차관(작은 차주전자)이나 도자기 컵에 차 잎을 1인 기준 2∼3그램을 넣는다.
2. 생수를 끓여 낸 후 약 70∼80℃ 정도의 물을 넣어 우러나면 마신다.
▷ 화차는 여름에는 우려내어 냉장 보관하면서 적당량을 컵에 부어 얼음을 넣어 마시기도 하는데 특히, 국화차는 여름차로서 열을 내리는 효과가 탁월하다.

(7) 백차
백차는 약간의 발효차에 속하는데 기본적인 제다 과정은 잎을 시들게 하여 볕을 쬐어 말리거나 불을 쬐어 말리는 것이다. 백차는 일반적으로 싹이 통통하고 잔털이 많은 복정대백차(福鼎大白茶)와 같이 갓 나온 잎에 하얀 솜털이 많은 품종을 골라서 사용하는데, 다 만들어진 완성품에는 하얀 잔털이 덮여 있어 아주 소 박하고 단아하며 찻물이 맑고 담담하여 그 맛이 깔끔하다. 백차는 주로 복건성의 여러 지방에서 생산되며 대만에서도 적은 양이 생산된다. 백차에 사용되는 원료로는 대백차의 튼튼하고 큰 싹만으로 제다 하는 백아차(白芽茶)와 하나의 싹에 두 세 잎이 있거나, 단 한 잎짜리를 가려 따서 제다 한 백엽차(白葉茶) 두 가지가 있다.

【 대표적인 차 】
-* 백아차: 백호은침(白毫銀針)등 *
백엽차: 백목단(白牡단), 공미(貢眉), 수미(壽眉)등


5. 다구의 구성과 기본행다법

*물주전자 : 끓는 물을 넣는 주전자
*다관 : 끓인 물과 잎차를 넣어 차를 우려내는 그릇
*귀탕기 : 끓인 물을 식히는 그릇
*퇴수기 : 차 도구를 씻는 그릇. 다관 덥힌 물을 버리기도 하고 차 찌꺼기를 씻어 내기도 함.
*차통 : 차를 담는 통
*찻잔 : 차를 따라 마실 때 쓰는 그릇. 좀 작은 것을 차종, 큰것을 다완이라 함.
*찻술 : 마른차 원료를 떠낼때 또는 우려낸 차의 찌꺼기를 떠낼때 사용. 주로 대나무나 도자기를 사용
*찻상 : 모든 다구를 거두어 올려놓은 다구
*찻잔받침 : 차탁이라고도 함. 재료로는 도자기, 은 등 다양하나 나무로 만든 것이 좋음.

6. 차 마실 때 예법

1. 예를 갖추고 손님을 맞이한다.
2. 절을 한 뒤 목례를 하고 차석으로 간다.
3. 차석에 앉아서 손님에게 편히 앉기를 권한다.
4. 탕관을 들어서 물 식힘 그릇에 붓는다.
5. 숙우를 들어 다관에 붓는다.
6. 다관을 들어서 잔에 부어 잔을 데우고, 다시 수구에 차수를 채운 다음 다관에 붓는다.
7. 차통을 들어 차시도 함께 잡고, 차를 다관에 넣는다.
8. 잔의 물을 퇴수기에 버리고 차건으로 닦는다.
9. 우러난 차를 반복하여 두 번 이상 반복하여 따른다.
10. 팽주는 가장 중앙에 위치한 다잔의 차의 간을 보며 손님에게 권하고 손님은 색, 향, 미를 감상하며 차를 마신다.

7. 중국의 5대 명차

-- 중국차(中國茶)는 제조된 형상 혹은 제조과정에서의 발효 정도에 따라 구분됩니다. 엽차류(산차(散茶)로 부르기도 한다)와 암흑차류로 구분하는 것이 일반적인 구분이다. 중국인들이 일반적으로 마시는 것이 엽차류 (葉茶類)이다. 엽차에는 크게 다섯 종류가 있다.

1. 녹차류(綠茶類) : 중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고 있는 차로 차 생산량의 62%를 차지하고 있고 종류도 매우 많은 편 입니다. 중국 전지역에서 고루 생산됩니다.
서호 용정차(西湖 龍井茶) 항주 벽라춘차 (杭州 碧裸春茶) 황산 모봉차(黃山 毛峯茶) 군산 은침차 (君山 銀針茶) 노산 운무차(盧山 雲務茶) 등이 명차로 꼽힙니다.

2. 청차류(靑茶類) : 특유의 감미로운 향과 맛에 녹차의 맛도 함께 갖춘 차로 마신 후 뒷맛이 매우 독특하고 은은한 것이 특징입니다. 중국 대륙의 동남 해안가와 광주(廣州) 및 대만(臺灣) 일대가 주요 산지이며, 대만에서 재배된 것이 특히 우수합니다. 널리 알려진 오룡차(烏龍茶) 포종차(包種茶) 도 청차에 속합니다. 복건성(福建省)의 무이암차(武夷岩茶)와 수선 오룡차 (水仙 烏龍茶) 안계(安鷄)의 철관음차(鐵觀音茶) 광동성의 봉황 단총차 (鳳凰 單叢茶)와 낭채차(浪菜茶) 등이 명차로 알려져 있습니다. 청차류 중에서는 특히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절벽 등지 에서 자생하는 특이한 차인 대홍포차(大紅袍茶) 백목단차(白牧丹茶) 반변 요차(半邊妖茶) 등도 유명차에 명단을 올려 놓고 있답니다.

3. 백차류(白茶類) : 찻잎 전체가 하얀 털로 덮혀 있습니다. 발효를 약하게 시킨 차로 찻잎에 따라서 품종을 분류 합니다. 다호(茶壺)에 넣고 우려내면 담황색의 우아한 빛을 내는데 그 향과 맛은 단아합니다. 복건성(福建省) 등지에서 소량만이 생산되며 명차로는 백호은침차(白毫銀針茶) 백목단차 (白牧丹茶)가 꼽힙니다.

4. 화차류(花茶流) : 꽃과 잎을 섞어 만든 차가 화차 입니다. 꽃의 향이 찻잎에 흡수되도록 한 차로 좋은 차는 찻잎이 향기롭기보다 꽃향기가 짙지요. 꽃과 잎을 함께 건조시켜 제조한 때문에 향이 다른 차들보다 진하며 맛도 강한 편 입니다. 일반적으로 양자강 이북지역에서 주로 마시는데 자스민차로 알려져 있는 말리화차(茉莉花茶)가 대표격입니다. 장미 매화 유자 옥란 주란 등의 꽃이 주로 사용됩니다.

5. 홍차류(紅茶類) : 홍차는 품종에 따라서 대엽홍차(大葉紅茶) 소엽홍차 (小葉紅茶) 로 구분하며, 형태에 따라서는 조장홍차(條狀紅茶). 쇄소홍차 (碎小紅茶). 전홍차 등 세가지로 분류합니다. 영국의 홍차도 중국에서 넘어간 것 입니다. 홍차 중 엽차형으로 된 것이 중국 특산품 입니다. 차 이름 중 맨 마지막 글자가 홍(紅)자인 경우 이것은 곧 홍차(紅茶)의 계열에 속한다는 뜻이며 안휘성 기문의 기홍차(祁紅茶)와 운남성 맹행의 진홍차가 명품으로 꼽힙니다.

▶ 세계적인 명차

* 우롱차(烏龍茶)
중국 북건성 북부의 무이산에서 생산이 되며, 무이암차(岩茶)라고도 부릅니다. 반만 발효된 차를 우롱차라고 하지만 정확하게는 오룡종이라는 차나무의 이름이고, 대표적 산지는 복건, 광동, 대만 세 지역입니다. 복건성은 안계의 철관음차, 숭안현의 무이암차와 더불어 전세계 우롱차시장 의 70%를 점하고 있습니다. 무이암차의 특징은 자연적인 암벽 사이에서 자라기 때문에 진향 향기가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중국차의 대명사가 되었고 중국보다 대만에서 인기가 있습니다.

*보이차(普耳茶)
운남성의 특산차로, 녹차풍의 차로 만들어진 것을 적셔서 상당한 시간 국균을 배양시켜 산화발효를 촉진시켜 만듭니다. 우롱차와 보이차는 오래된 차가 환영을 받는데 바로 그것이 운남 보이차입니다. 중국보다 한국에서 더 인기가 있고 등황색 빛깔은 동아시아사람들이 더욱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엽종 찻잎으로 만들며 보통 녹차와는 달리 빈대떡과 같은 검은 덩어리 차입니다. 우리 나라의 1960년대초 강진 월남사지 와 화순 운주사 주변에서 생산된 돈차와 비슷한 차입니다. 그 차를 부셔 물에 우려내 마시면 됩니다.

* 용정차(龍井茶)
중국 녹차의 대명사이기도 한 용정차는 절강성 항주 용정사지 주변에서 생산되며 중국 국민의 90% 이상이 상용합니다. 서호 용정으로 알려진 용정 차는 원래 용정사지의 용정샘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용정차는 향기가 뛰어나고 순하며 차를 우려낸 후에도 찻잔 속의 찻잎이 하나하나 되살아 납니다. 이런 특성으로 1988년 제27회 세계우수식품평가회에서 최고의 영예인 금종려상을 받았습니다. 녹색황후라는 별명까지 얻기도 했답니다.

* 철관음차
무이산의 차나무가 복건성의 남부 안계나 대만성 목책에 뒷날 옮겨진 것이 근원이다. 대표적 산지는 안계입니다.

* 포종차
발효가 가벼운 것이 특징으로, 끊인 차는 아름다운 황금색으로 난꽃을 방불 케하는향기는 뛰어납니다. 포종차중 문산 포종차가 더욱 유명한데 포종차에 쟈스민의 향을 더한 것이 포종하향차입니다.

* 향빈우롱차
대만에서 생산되며 홍차에 가까운 발효로 잘 익은 과일처럼 향기가 납니다.

▶ 우리에게 익숙한 명차

--만리향차는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마시는 차이다. 일반인들이 숭늉처럼 마시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며 품질도 다양하다. 꽃차(花茶)의 대명사로 너무나 흔하기 때문에 품질을 따지지 않는다. 한국인들이 현미녹차를 마시듯이 중국인들은 만리향차를 마신다. 일반 대중차인 것이다. 중국음식점에 가면 나오는 차가 바로 만리향차이다.

--용정차는 일반 녹차 보다 향기가 맑고 투명하며 청향(淸香)이 오래 동안 지속된다. 맛이 담백하고 단맛이 많이 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잘 맞아 일찍이 우리 나라에도 알려졌으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용정차는 열가지 손동작으로만 만들어지는데 전기가마솥에서 완전하게 볶아서 만든다. 찻잎이 어리고 살집이 두터울수록 향기가 좋으며 납작하게 눌러서 건조를 하기 때문에 모양이 예쁘고 깨끗하다. 그래서 용정차는 투명한 유리잔에 끓여 찻잎이 울러나는 모양을 감상하면서 마신다.

--안계철관음차는 발효정도가 70~80%이며 일반 오룡차 보다 향기가 맑고 고소하며 청향(淸香)에 화향(花香)이 섞여진 듯한 향기가 난다. 향기가 오래 동안 지속되며 맛은 감칠맛이 많이 나고 담백하며 단맛이 많이 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국인들의 입맛에 제법 잘 맞아 우리 나라에 알려졌지만 구입하기가 쉽지 않다.
이차는 담백한 맛과 고소한 맛이 숭늉을 연상시키며 편하게 마실수 있는 차이다. 모양은 대만 오룡차와 비슷하나 결구가 거칠게 말아져 있다.

--오룡차는 중국 북건성 북부의 무이산에서 생산이 되며, 무이암차(岩茶)라고도 부릅니다. 반만 발효된 차를 우롱차라고 하지만 정확하게는 오룡종이라는 차나무의 이름이고, 대표적 산지는 복건, 광동, 대만 세 지역입니다. 복건성은 안계의 철관음차, 숭안현의 무이암차와 더불어 전세계 우롱차시장 의 70%를 점하고 있습니다. 무이암차의 특징은 자연적인 암벽사이에서 자라기 때문에 진향 향기가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중국차의 대명사가 되었고 중국보다 대만에서 인기가 있습니다.
알칼리도가 강하며 이뇨와 해독 작용이 있다. 지방분이 많은 중국요리를 먹을 때 적합하다. 차 추출액과 차 카테킨류는 화분병이나 천식 등에 의한 알레르기 증상을 억제한다는 연구가 보고되었는데, 최근의 연구에서 녹차나 홍차보다 우롱차가 그런 효과가 강하다고 밝혀졌다. 카테킨류가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히스타민의 방출을 억제하기 때문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루마니아인들은 양주나 브랜디를 홍차에 타서 즐긴다. 마찬가지로 우롱차도 향이 좋은 차이니까 양주와 잘 어울린다. 차가 숙취를 풀어주므로 더욱 더 좋다. 소주에 차 티백을 넣거나 캔녹차를 섞어도 훌륭한 녹차 소주가 된다.

--대홍포(무이암)는 일반오룡차보다 향기가 진하고 향긋한 과일향이 나며, 달콤한 맛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과일처럼 단맛이 많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대홍포는 암갈색 빛깔에 무거운 바위의 향기가 나며 마시면 배가 따뜻해지고 소화가 잘되며 만병을 예방할 수 있다. 속이 냉한 사람이 마시면 몸에 매우 좋다. 황제가 마셨다는 유래가 있는 만큼 귀하고 몸에 좋은 차다.

--중국에서보다 오히려 한국에서 더 인기있는 보이차는 운남성에서 생산되는 세계적 명차이다. 보이차의 등황색 빛깔로 인해 동아시아 사람들에게 더욱 인기가 있다고 한다. 보이차는 기호음료로서보다는 “기름기를 제거하고 장을 이롭게 씻어내고, 술을 깨게 하고, 소화를 돕고 목의 통증을 다스린다”고 하는 약리적인 특성이 더 알려져 있다.
대엽종 찻잎으로 만들어지며 보통 녹차와는 달리 빈대떡과 같은 검은 덩어리차다. 마치 우리 나라의 1960년대 초 강진 월남사지와 화순 운주사 주변에서 생산된 돈차와 비슷한 차다. 그 차를 부셔 물에 우려내 마신다.

--백가지 병을 고친다는 백호은침
복건성 동북부의 정화현에서는 한 가지 유명한 차가 생산되는데, 색이 희어 은빛이 나고. 형태가 곧아 마치 바늘과 같다고 한다. 전하는 바로는 이 차가 눈을 밝게 하고 열을 내리는 효과가 있어 " 대화병" 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 종류의 차를 " 백호은침" 이라고 한다.

★ 한국인의 취향에 맞는 중국차
인삼우룡차
일엽차(일명 고정차)
안계 철관음
용정차
보이차
⊙ 허브차
(http://www.herbnhealth.co.kr/)

1. 허브란?
허브의 어원은 라틴어 헤르바(herba)로서 '푸른 풀'을 의미한다. 사전적 정의에 의하면 허브는 교목 및 관목과 구별되는 명칭으로 줄기가 목화되지 않는 초본식물을 지칭한다. 허브의 사전적 정의에 있어서 또 하나의 중요한 자질은 허브의 기능인데, 이에 따르면 허브는 치료적 효과로서 그리고 맛과 향기 그리고 색채를 지닌 향신료서 가치를 지니는 식물을 의미하기도 한다. 허브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또 하나의 다른 낱말은 스파이스인데, 이는 향신료와 조미료 및 건조채소를 포괄하는 식용채소를 가리키며, 일반적으로 약용으로 쓰이는 식물을 지칭하는 허브와 대별되어 사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박권우 1997). 독일어로는 허브를 크로이터(Krauter)라고 부르는데, 약초로 쓰이는 것을 '치료용 허브'라는 뜻으로 하일크로이터(Heilkrauter)라고 하고, '부엌에서 이용하는 허브'라는 뜻으로 퀴셴크로이터(Kuchenkrauter)라고 부른다. 그러나 현대적 의미에서 허브는 그 쓰임새와 특성에 따라서 아래와 같이 보다 자세하게 분류할 수 있다.

▶ 허브 중에는 약초로 이용되는 것이 많다

많은 종류의 허브는 신체적이고 정신적으로 구체적인 증상을 보이는 질환을 치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의 균형을 이루어주면서 건강을 유지하게 하고 병을 예방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속하는 허브로는 대단히 많지만 몇 가지 예를 들자면 케모마일, 넷틀, 타임, 로즈마리 등이다 허브가 약용으로 쓰이는 형태는 다양한데, 예를 들면 차, 탕, 습포, 목욕, 공기 흡입법 등 다양하다.

▶ 허브는 대부분 향기가 나는 풀이다

앞에서 소개한 사전적 의미로 본다면 허브는 약용으로 쓰이든지 혹은 향신료로 쓰이든지 대체로 먹을 수 있는 식물에 국한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먹을 수는 없지만 뛰어난 향기로 화장품이나 비누 등에 쓰이거나 또는 아로마 오일 그리고 포부리의 형태로 이용되는 허브들도 많다. 독일어에서는 이러한 허브를 하나의 모듬으로 하여 '향이 나는 허브'라는 뜻의 두프트크로이터(Duftkrauter)라고 부른다. 여기에 속하는 대표적인 허브로는 장미, 백합, 제라니움 등을 들 수 있다.

▶ 허브 중에는 나물이나 채소로 이용되는 것도 많다

허브는 음식의 맛과 향을 내는 향신료로서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서 요리의 주재료가 되는 것도 많다. 예를 들자면 샐러드로 이용될 수 있는 한련화나 민들레 그리고 치커리 등을 들 수 있고 또한 뿌리를 요리해서 먹을 수 있는 것으로는 펜넬이 있다. 우리 식탁에서도 나물로 애용되는 것으로 냉이와 질경이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모든 요리에 대부분 첨가되는 부재료로 이용되는 양파도 대표적인 채소 허브 중의 하나기도 하다.

▶ 허브는 향신료 또는 양념으로 이용되는 것도 많다

허브가 약용 못지 않게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은 향신료 또는 양념으로서이다. 이는 마치 우리가 집 주변에 공간이 조금 나면 파를 심어서 필요할 때마다 끊어서 사용하는 것처럼 서양에서도 허브는 정원이나 부엌의 창가에 분화의 형태로 허브를 키우면서 필요할 때마다 입이나 줄기를 잘라서 향신료로 이용한다. 약초로 이용되는 거의 모든 허브와 파와 파슬리 그리고 월계수 잎과 마늘 등도 이 유형에 속한다.

▶ 허브는 관상용 식물로도 애용되기도 한다

허브에 속하는 몇몇 식물들은 맛이나 향이 그렇게 뛰어나지 않지만 아름다운 색깔과 자태로 기분을 좋게 하거나 정신을 집중시켜 주고 또한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기능 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또한 정원에 심는 것들도 있다. 여기에 속하는 것으로는 연꽂과 카네이션 그리고 셀프힐 등을 들 수 있다.

▶ 허브 중에는 잡초도 많다

약용 또는 식용으로서 훌륭한 쓰임새가 있는 허브 중에는 우리 주변에서 하찮게 보이거나, 아니면 농부들이나 집에 정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귀찮은 존재로서 취급받는 것도 적지 아니하다. 예를 들면 민들레나 냉이 그리고 질경이 등은 경작지나 정원에서는 결코 환영받을 수 없는 허브이다. 그리고 속새나 넷틀 그리고 달맞이 꽃 등은 논이나 밭둑 그리고 강둑이나 버려진 땅에 아무렇게나 자라나는 허브이다.

▶ 허브 중에는 교목과 관목도 많다

현대적 의미에서 허브를 규정할 때 허브의 식물적 특징보다는 허브의 쓰임새를 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허브에 관련된 여러 문헌이나 인터넷 사이트 보면 이제는 허브를 식물의 어느 부분도 목화되지 않는 초본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교목과 관목까지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전통적으로 허브로 분류되는 로즈마리나 엘더는 전체적으로 관목이고 라벤다나 세이보리 그리고 이솝 등과 같은 여러 종류의 허브의 일부분, 주로 줄기의 아래 부분은 목화되는 현상을 보인다. 뿐만 아니라 떡갈나무나 자작자무 그리고 버드나무 그리고 보리수 등은 뛰어난 약제적 효능으로 인해서 허브의 일종으로 분류된다.

▶ 허브는 꽃과 껍질 그리고 열매와 뿌리를 지칭하기도 한다

허브를 이와 같이 규정하는 것의 기준은 식물의 어떤 부위가 이용되는 가에 따른 것이다. 이도 또한 허브를 초본으로만 규정한 사전적 정의에 반하는 것인데, 현대적 의미에서 허브의 가장 중요한 특질 가운데 하나는 약제적 기능이다. 허브의 약제적 효능이 들어 있는 부위는 허브에 따라서 각각 다르다. 잎과 줄기를 이용하는 것으로는 마조람, 파슬리, 바질, 페퍼민트 등이 있다. 잎과 줄기와 더불어 꽃이 함께 이용되는 것으로는 한련화, 세이보리, 오레가노 등이 있다. 꽃만을 이용하는 허브로는 보리수화와 라벤더 그리고 케모마일 등이 있다. 식물 줄기의 껍질로 이용되는 대표적인 허브로는 주로 나무인데, 여기에 속하는 것으로는 떡갈나무, 자작나무 그리고 버드나무 등이 있다.

▶ 허브 중에는 조심해야 할 독초도 많다

일반적으로 허브는 화학적 융합으로 제조한 제약품에 비해서 독성과 부작용이 적은 것이 사실이지만, 여러 종류의 허브는 약효가 대단히 강하여 오히려 몸에 독이 되기 때문에 전문가의 정확한 처방 없이 자가요법으로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여기에 속하는 대표적인 허브로는 폭스글로브(Foxglove)와 아마릴리스(Amaryllis) 그리고 매도우 사프란(Meadow Saffron) 등이 있다.

▶ 허브 중에는 마약으로 분류되는 것도 있다

허브 중에는 약초로서도 뛰어난 효능을 가지고 있지만 중독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재배와 유통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는 허브도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양귀비와 코카가 있다.

▶ 허브는 원래 우리 나라에도 많이 있다

한국 사회에서 허브라는 낱말을 외국에서 들여온 이국적 향취가 나는 식물로 흔히 알려져 있다. 이러한 잘못된 인식은 허브를 소개한 문헌에 우리 주변에도 널려 있는 허브도 영어로 표기함으로써 마치 그러한 허브가 우리 나라에는 전혀 없는 것과 같은 인상을 준 데서 한 원인을 찾을 수도 있겠다. 예를 들면 민들레를 단델리온으로, 창질경이를 립워트로 그리고 고수를 코리안더로 표기하는 것 등이다. 그러나 허브의 역사를 소개하는 모든 서양의 문헌에서는 허브를 최초로 체계적으로 이용한 나라이자 문헌으로 남긴 나라는 중국이라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본다면 거의 모든 한의학에서 취급하는 약초는 허브로 볼 수 있다. 실제로 당귀나 마황 그리고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한국의 인삼 및 은행 잎 등은 서양의 허브 서적에서 빠지지 않고 중요하게 다루는 허브 가운데 하나이다. 이러한 약제로 사용되는 것뿐만 아니라, 이미 앞서서 소개한 허브 가운데에서 마늘이나 파 그리고 양파 등은 우리 나라 식탁에서 거의 매일 만나다시피 하는 것이며 쑥이나 달맞이 꽃 그리고 애기똥풀 등도 한국의 어느 곳에서도 만날 수 있는 것들이다.


2. 허브차란?
허브차란 허브의 생잎 또는 말린 잎이나 줄기 또는 뿌리나 꽃 그리고 껍질 등을 이용하여 만든 차를 말한다. 허브차는 맛과 향이 뛰어난 기호식품으로서 마실 수도 있고, 아니면 몸이 불편하거나 자신의 증상이 가볍다고 생각될 때 일종의 약으로서 마시는 차를 말한다. 허브를 말려서 약용 차로 이용할 수 있게 만든 허브를 독일어로 '차약(茶藥)'이라는 의미의 테드로게(Teedroge) 또는 단순히 드로게(Droge) 라고 하는데, 이 낱말은 영어의 drug과 같은 어원으로서 '약'을 의미한다. 이는 허브가 원래 어떤 용도로 쓰였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 허브차의 종류

허브차에 들어가는 재료의 수에 따라서 허브차는 단독차와 혼합차로 나눌 수 있다. 허브 중에는 한 가지 종류만으로도 맛과 향 그리고 기능이 훌륭하여 단독차로 이용되는 것도 있지만, 어떤 것들은 단독으로는 기능성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특정 허브의 기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보조용으로 이용되는 것도 있다. 또 어떤 허브는 기능이 거의 없지만 허브차의 향과 맛 그리고 색 등을 좋게 하여 허브차가 기능이 배가되도록 하는는 것도 있다. 허브차는 비슷한 기능을 발휘하는 허브들을 모아서 그 기능이 더 잘 발휘될 수 있도록 섞어서 혼합차로 마시는 경우도 많다.

▶ 허브를 차로 만드는 법

허브를 건강유지를 위해서 이용하는 형태는 생 허브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으나 이 경우 농도가 충분하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개는 말려서 사용을 한다. 허브를 말리는 공간으로는 햇볕이 직접 들지 않고 공기가 잘 통하며 따뜻하고 건조한 곳이어야 한다. 줄기와 잎을 함께 수확한 허브는 엉성하게 묶어서 거꾸로 매달아 말린다. 잎이나 꽃을 하나씩 따서 수확한 경우에는 소쿠리나 채에 펴서 말리는 데 중요한 것은 말릴 잎이나 꽃이 서로 닿거나 겹치지 않을 만큼 넉넉하게 펴주는 것이다. 쉽사리 마르지 않는 나무껍질이나 뿌리는 약 35도 정도로 틀어 놓은 오븐에 말리는 것도 좋다. 땅에서 수확하여 흙이 많이 묻은 뿌리를 제외하고는 잎이나 줄기 꽃 그리고 나무껍질 등은 물에 씻지 않은 상태에서 수확하자마자 곧바로 건조를 시작하여야 한다. 말린 허브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크기를 작게 해야 한다. 입이나 줄기 그리고 꽃 등은 크기가 대략 4mm정도가 되도록 부수어서 사용한다. 나무줄기나 뿌리 등은 크기가 대략 2.5mm가 되도록 잘게 썰거나 거친 가루로 만들어서 사용하며 열매나 씨는 사용하기 직전에 빻거나 거친 가루로 만들어서 이용한다.


3. 허브의 역사
인간이 허브를 이용한 최고의 역사적 흔적은 무려 60000 년 전인 구석기 시대의 네안데르탈인의 무덤이 발견된 이라크의 한 동굴무덤에서 찾을 수 있을 정도이다. 이 무덤에 죽은 자는 여러 종류의 꽃과 함께 묻혔는데 함께 묻힌 꽃의 부스러기들을 분석해 본 결과 거기에는 속새와 들장미 그리고 엉겅퀴와 서양톱풀과 같은 오늘날도 쓰이는 허브가 있었다고 한다. 허브에 관해서 전해져 오는 가장 오래된 문헌은 고대 이집트인들이 대략 기원전 2000년 전쯤 된 것으로 추정되는 파피루스 종이에 쓰여진 허브에 관한 기록이다. 이 문헌을 쓴 성직자들은 700 여 종이 넘는 허브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해설하였다. 중국에서는 실존의 인물로 알려진 신농(神農)이 연구한 약초의 종류와 효능이 구전되어 오다가 도홍경이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 365 종의 약초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 또한 바빌론의 왕인 하무라비는 기원전 1800 년경에 그 당시 이용되었던 약초에 대해서 석판(石版)에 남긴 기록이 전해진다고 한다. 현대까지 전해오는 허브의 역사와 가장 구체적이고 깊은 관련을 맺는 것은 그리스의 허브 역사이다. 오늘날 허브 대부분의 학명은 그리스에 어원을 바탕을 두고 있는데, 허브의 이름은 그리스 신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허브의 이름과 관련된 그리스 신화에서는 허브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가에 대한 고대 그리스인들의 상상력과, 그 당시에 허브가 어떻게 인지되고 이용되었는가에 관한 문화적 역사적 사실을 잘 보여준다. 그리스인들이 허브의 역사에 끼친 영향은 그러한 신화적 사실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현대 서양 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히포크라테스(기원전 468-377)는 약 400여 종류의 허브를 치료용으로 이용하였다고 전해진다. 히포크라테스 이후에 그리스의 유명한 의사였고 아리스토텔레스와 동문이자 그의 제자이기도 한 테오프라스트(Thephrast, 기원전 372-286년)는 "식물의 자연사"라는 책을 저술하였고 그 내용이 오늘날까지 전해져 오고 있다. 그는 책의 한 장의 제목을 "식물의 즙과 허브의 치료적 성질"이라고 붙이고 500 여 종의 약초에 대해서 언급하였다. 이러한 그리스의 허브에 대한 지식은 계속해서 갈렌(Galen, 131-201년)으로 이어져 그의 저서 De Simplicibus에 집대성되어 로마 의학의 표준 교과서가 되었고 중세 수도원과 오늘날의 자연치료법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네로 황제 군대의 그리스 출신 의사였던 덕분에 소아시아를 여러 차례에 걸쳐서 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약초에 대한 지식을 수집할 수 있었던 디오스쿠리데스(Dioskurides, 1세기경)는 60 년경에 그 당시에 알려졌던 약초와 치료물질에 관한 지식을 모아서 De Materia Medica라는 저서에 집대성하였다. 이 책은 오늘날까지도 허브에 관한 거의 모든 문헌의 내용적 근간이 되고 있다. 그 이후 로마의 플리니우스(Plinius, 23-79년)가 Naturalis Historica에 허브에 관한 지식을 다시금 집대성하였다. 그러나 그 이후 로마의 교황이 점점 더 많은 사회적 정치적 영향을 가지게 되면서 그리스 신화나 여러 나라의 민간신앙 그리고 많은 미신과 신비주의와 관련을 맺으면서 내려오던 허브 이야기와 치료적 효능은 비기독교적이라는 이유로 억압되기 시작하였다. 529년에 교황 펠릭스 III세가 기독교와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모든 연구를 금지하는 교령을 내린 이후 초기 중세 시대(200-800년)까지 허브는 완전히 잊혀지게 되었다. 유럽에서 억압되고 잊혀져 가던 허브에 관한 연구와 치료는 아랍으로 건너가게 된다. 아랍인들은 그리스어로 된 허브 치료법과 식물학에 관한 텍스트를 아랍어로 옮기고 아랍세계에 행해지던 민간요법과 잔재되어 있던 이집트의 허브 치료법과 융합하여 허브 치료를 계승발전 시킨다. 이후 아랍인들이 스페인을 점령하면서 그들은 그리스와 아랍세계의 융합되고 더욱 발달된 허브 치료에 관한 지식을 역으로 유럽으로 전파하게 된다. 특히 베네딕도 수도회의 수사인 콘스탄티누스 아프리카누스(Konstantinu Africanus 1020-1087)가 말년에 아랍어로 된 허브 치료에 관한 문헌을 라틴어로 번역하였는데,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중세의 허브 치료에 관한 여러 학파가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14-16세기에 걸쳐서 예술과 철학 그리고 문학과 학문 등 모든 사고와 행동의 원전을 고대 그리스와 로마로부터 희구하였던 르네쌍스가 도래하면서 허브와 허브 치료도 황금기를 맞게 된다. 이때 독일의 파라셀수스(Paracelsus, 1493-1541) 그리고 영국의 존 게라드(John Gerard), 존 파킨슨(John Parkinson) 그리고 니콜라스 쿨페퍼(Nicolas Culpeper) 등이 옛 문헌과 지식을 바탕으로 뛰어난 허브 서적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새로운 허브 치료법을 창안하기도 하였다. 현재에도 직접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이들의 저술을 보면 파라셀수스가 1570에 Krauterbuch, 게라드가 1597에 The Herbal, 파킨슨이 1640에 Theatrum Botanicum 그리고 쿨페퍼가 1652에 The Englisch Pysician을 각각 출판하였다. 그러나 근세에 들어서면서 서양의학이 체계적으로 발달하게 되면서 허브 치료는 다시금 그 가치를 상실하게 되고 점차 잊혀지게 된다.


4. 허브와 현대인의 자연건강 생활

▶ 허브와 현대인의 자연건강법

그간 현대의학이 고도로 발달하면서 허브를 이용한 전통적 민간요법이 최근까지도 잊혀져 있었다. 하지만 현대 의약체계 하에서 처방되는 의약품이 질병을 빠르고 확실하게 낫게는 하지만 대부분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고 또한 여러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문제점이 밝혀지면서 부작용이 거의 없는 자연적 건강차인 허브에 다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서양에서는 최근에 허브와 허브 건강법에 대한 관심이 르네쌍스 시대에 이어서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렇게 된 데에는 화학적 의약품의 독성과 부작용 이외에도 인위적으로 합성된 의약품이 특정 부위에 국한된 증상에만 효과를 보이고 그 이외의 부위에는 해독을 끼칠 수 있는 데 반해서 허브는 그 작용이 빠르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몸의 내적 체계에 전체적으로 균형을 잡아주고 몸의 기능을 보조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현대인들이 놀라움과 절대적 믿음의 대상이기만 하였던 고도의 기술과 첨단과학 산물에 대한 맹신에서 벗어나 이제 점차 단순하고 자연적인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풍조도 허브의 새로운 발견에 일조하였다. 그러나 허브가 새롭게 현대인들의 건강생활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발달된 현대과학이다. 허브의 건강보조 기능이 미신적이고 주술적이라고 폄하되었던 허브는 작용 물질과 전래되어 오던 치료적 효능이 과학적으로 규명됨으로써 일반인들은 물론 학계에서조차도 허브의 건강보조적 기능에 대해서 다시 신뢰하기 시작하였다. 독일의 한 여론조사 기관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신이 병이 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대답자의 50%가 허브로 된 식물성 치료제를 선택하겠다고 응답했고 20%만이 일반 의약품을 선택하겠다는 응답했다고 한다 (Weiß 1985, 18). 독일 시민들의 이러한 식물성 자연 건강제품을 선호하고 신뢰하는 것은 그러한 설문조사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의약이 엄밀하게 분업되어 있는 독일에서 의사들은 웬만한 감기 몸살에 대해서는 주사는 말할 것도 없고 약도 처방해 주지 않는다. 일반인들도 그러한 경우 일반 의약품을 복용하려 하기보다는 허브차를 마시거나 허브로 만들어진 생약을 선호한다. 독일의 여러 제약회사는 허브로된 생약을 개발하여 일반인들의 그러한 경향에 발맞추고 스스로도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독일의 한 건강보험회사는 가벼운 증상의 여러 질환을 자연요법과 허브 건강법을 책자로 만들어 고객들에게 나누어줌으로써 고객들의 자연 건강요법을 위한 안내를 해주고 있기도 하다 (이는 동시에 의사처방에 의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보험회사의 지출을 줄이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볼 수도 있다.). 이러한 허브를 바탕으로 하는 자연 건강법이 일반인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학계와 행정당국에서도 나름대로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약학이나 의학의 저명한 교수들은 허브의 치료적 효능의 높은 가치를 인정하는 일련의 논문을 발표하고 있으며 (Weiß 1985, 21f.), 독일의 쾰른대학, 뮌헨대학, 튀빙겐대학 그리고 마인즈대학 등의 의학부에서는 허브 건강법에 관한 강의가 개설되어 인기 있는 강좌로 자리잡고 있기도 하다 (Weiß 1985, 8). 또한 시민의 보건을 책임지고 있는 행정당국에서는 일반인들이 안전하게 허브를 약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독일 연방 보건부 산하에 허브 건강법을 위한 분과위원회 E (Kommission E)를 설치하였는데, 이 위원회에 대학의 의학 및 약학교수, 제약회사, 활동하고 있는 의사 및 자연 허브 치료사 등이 위원으로 참가하여 법률제정에 자문을 해 주고 있다.

▶ 허브가 자연건강 생활에 좋은 이유
허브가 건강 보조용으로 쓰일 때 일반적으로 "약하게 작용하는 건강물품" 또는 "부드러운 식물성 건강물품"이라고 불리는데, 그 이유는 이미 앞에서도 간략하게 언급된 바 있는 것처럼 일반 화학 약제들과는 달리 특별한 독성작용과 부작용을 보이지 않고 또한 즉각적인 효과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허브의 효능은 몸의 균형상태를 이루면서 서서히 작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효과가 차츰 쌓여가면서 느리게 나타난다. 이 과정에서 몸 안의 병에 대한 방어력이 강화되는 것이다. 허브가 건강 유지용으로서 지니는 장점은 가벼운 건강문제 대해서 따로 약을 쓰지 않고도 허브로 자연적으로 다스릴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다른 장점은 허브차를 꾸준히 마시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기도 하다. 또한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많은 질환은 바쁘게 돌아가는 사회생활의 중압감에 한 원인이 있기 때문에 허브차를 만들기 위해서 물을 끓이고 차를 다리며 따뜻한 차를 한 모금씩 마시는 것 그 자체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게 하는 좋은 수단인 것이다.

▶ 보완요법으로서의 허브차
현대 서양의 정통 의학에서 다루지 않는 치료법을 흔히 대체의학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대체의학이란 개념은 정통 서양의학과 대립되는 개념으로 그리고 경쟁적인 것으로 이해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점에서 허브를 이용한 건강법과 현대 의학의 관계를 대체의학과 정통의학의 관계로 설정하기보다는 상보적 보완관계라고 설정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허브 건강법의 효과가 아무리 뛰어나다고 할 지라도 그간 서양 정통의학이 이룩한 발전과 인류의 건강에 공헌한 기여를 대체한다는 생각은 지나치다. 이 두 영역의 관계는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겠다. 질병이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말(言)로써 정신적 심리적 치료를 하고, 그리고 나서도 되지 않으면 식물성 치료제로 자연치료를 하며, 그래도 듣지 않으면 일반 화학 약제를 사용하고 그리고 최후의 수단으로 수술용 칼을 사용하라고 말하고 있다. 한국의 의약체계에는 이 네 가지 치료 방법 이외에도 중국과 한국에서 오래 전부터 전해오는 한의학이 있다. 한의학 또는 한약과 허브의 관계는 다음과 같이 설정할 수 있겠다. 한약 가운데에는 독성이 강한 것이 많기 때문에 전문지식을 갖춘 한의사의 처방에 의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한약은 자가요법으로는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한약제는 그 비용면에서도 상당히 부담이 되는 단점이 있다. 한약과 비교한다면 허브는 독성과 부작용이 거의 없고 또한 비용이 많이 들지 않고 만드는 법이 간단하기 때문에 누구나 자가요법으로 이용할 수 있는 훌륭한 장점이 있다.

▶ 허브차의 기능
어떤 관점에서 허브 건강법을 바라보는 가에 따라서 허브차의 기능을 크게 두 부류로 나누어서 볼 수 있다. 그 하나는 전통적 민간요법에 따른 허브 건강법이 있고 다른 하나는 서양의 정통의학의 관점에서의 허브 건강법이다. 후자의 입장에서는 허브 건강법의 영역을 그간 학술적으로 검증된 것으로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러한 입장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후자는 허브를 건강한 상태와 질병의 상태의 중간인 몸과 마음이 편하지 않은 상태에만 이용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현대의학의 관점에서도 인정하는 허브의 이용 가능한 질병으로 위와 장의 장애와 담낭과 담도질환 그리고 심리적 정신적 장애증세와 기침과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 및 신장과 방광의 질환 등 최소 다섯 개의 영역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통 서양의학의 관점에서 바라본 허브 건강법의 문제점은 이 두 영역이 상당히 다른 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다른 잣대로 다른 기준이 적용되는 대상을 재단하려는 데 있다. 실제로 특정 허브의 기능은 임상실험에 의해서 결과적으로는 확인되지만, 어떤 물질과 작용이 그런 기능을 발현하는가에 대해서 밝히지 못하는 것도 적지 않다. 한편 전통적 민간요법에서는 서양 의학에서도 인정하는 증상 치료이외에도 암이나 백혈병과 같은 현대의학으로도 치유가 불가능한 질병에도 적용하여 성공을 거두었다는 사례도 적지 않게 보고가 되고 있기는 하나, 이러한 부류의 문헌이 (서양에는) 너무도 많기 때문에 그런 것에 지나치게 쉽게 현혹되어서도 안되고 무분별하게 받아들여서도 안될 것이다.


5. 허브차 이용법의 기초
▶ 허브차 만드는 방법
허브차를 만드는 방법은 이용되는 허브의 부위와 성질에 따라서 대략 세가지가 있다.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차로 만들어 마시는 것이다. 입이나 줄기 꽃 등을 허브차로 이용할 경우 보통의 경우에 1-2 차숫가락의 허브에 약 150mm정도의 끓는 물을 넣는 것이 적당하고 물을 부은 후 뚜껑을 닫은 상태에서 5-15분간 우려낸 뒤 이용하는 것이 좋다. 뿌리나 나무껍질 등에 함유되어 있는 약용 성분은 쉽사리 축출되지 않으므로 일정시간 (물에 넣어두었다) 끓여서 이용하는 것이 좋다. 특정 허브의 치료적 성분은 열을 받으면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물에 담구어 둔 뒤에 작용물질이 충분하게 침출된 뒤에 마시는 것이 좋다.

▶ 허브의 양
허브차에 대해서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은 허브를 얼마만큼 넣을 것인가에 관한 용량의 문제이다. 약용으로 사용하는 허브의 경우 대부분이 독성이 없고 해롭지 않기 때문에 양을 정확하게 재는 것이 반드시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지나치게 많은 것보다는 약간 적은 용량으로 허브를 이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 허브차를 마시는 적당한 시간과 방법
허브차를 음용하는 적절한 시간으로는 아침 일찍 공복에 마시고 저녁 때 잠자기 전에 한 잔을 마시는 것이 좋다. 정오, 특히 점심을 먹고 몇 시간이 지난 오후에 추가로 마시면 더욱 좋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 경우에는 차를 빈속에 마시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위가 빈 상태에서 차에 들어 있는 작용성분의 흡수가 좋기 때문이다. 또한 차가 따뜻한 상태에서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약용으로 마시는 차는 조금씩 한 모금씩 천천히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차가 몸과 마음을 아우르는 전체적인 영향을 끼치는 데 도움이 되고 몸과 마음이 조화를 이루어 병에 대한 방어력을 강화하는 데 좋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 물과 허브차를 만드는 용기
허브차의 가장 중요한 재료가 물과 허브인데 물은 생수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소독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수돗물은 함유되어 있는 화학물질이 허브의 치료적 작용을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같은 이유로 허브차의 용기는 플라스틱으로 된 것을 피하고 유리나 도자기로 된 것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차 주전자가 없거나 소량의 차를 만들 때 차 주전자가 번거로운 경우 금속으로 된 채를 이용하는 것도 간단한 방법이다. 감미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설탕을 피하고 꿀을 넣는 것이 좋다.

6. 허브차의 주요 작용 물질

▶ 엣센셜 오일
에센셜 오일은 최근에 아로마테라피를 통해서 잘 알려져 있고 또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엣센셜 오일은 종류에 따라서 각각 다른 효능을 가지고 있고 약품으로서 그리고 향물질로서 여러 질병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엣센셜 오일은 휘발성이 강하고 개별 식물의 특성을 나타내는 독특한 향기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향물질은 식물에게 곤충을 유인하는 역할을 하고 세균의 침입을 막아주며 식물에서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식물이 마르는 것을 막아 준다. 엣센셜 오일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에 대해서 효능이 있고 면역체계와 위장, 간, 담낭, 심장 및 혈액순환을 강화시키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그 이외에도 엣센셜 오일의 효과를 예로 들자면 가래를 없애고 (타임) 경련을 해소하며 (케모마일은) 혈액순환과 이뇨작용 (쥬니퍼) 및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 등이 있다. 엣센셜 오일을 과도한 용량으로 사용하거나 오랜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보통 엣센셜 오일가 가지고 있는 효능과는 반대가 되는 해로운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 알카로이드 (Alkaloid)
알카로이드는 염기성(알카리)으로 작용하는 물질로서 "치료하는 독약"이라고 불려지기도 한다. 알카로이드의 효과는 대단히 강한 것으로부터 치사에 이르는 것에 까지 다양하다. 전형적인 독성 알카로이드로는 아코니틴(Akonitin 개정향풀)과 아트로핀(Atropin 벨라도나) 그리고 스트리키니네 (Strychinin nux vomica) 등이 있다. 기호품에 들어 있는 전형적인 알카로이드로는 카페인과 니코틴이 있고 그리고 치료제로 쓰이는 알카로이드로는 코데인(Kodein), 모르핀(Morphin)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알카로이드는 신경체계와 근육체계 내에서 작용을 한다. 이 외에도 알카로이드를 함유하고 있는 치료식물에 따라서 혈액순환과 선분비를 촉진하기도 한다.

▶ 고미질
명칭 그대로 고미질은 쓴 맛을 낸다. 고미질은 허브 건강법에서 "아마라(Amara)"라고 부른다. 고미질은 구성성분에 따라서 세 부류로 분류된다. 순수 아마라고 불려지는 아마라 토니카에는 센토리와 용담이 있다. 두 번째 부류인 아마라 아로마티카(예: 웜우드)는 고미질 이외에도 항균작용을 하는 엣센셜 오일를 추가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세 번째 부류인 아마라 아크리아는 생강과 같이 쓰고 매운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세 부류에 모두 공통적인 점은 식욕을 돋구어 주고 소화를 촉진하는 것이다. 신경이 쇠약하고 잘 지치며 자주 병에 걸리는 사람들은 몸에 전체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이들의 강한 특성으로부터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타닌 (tanning agent)
타닌은 뿌리와 나무껍질 속에 함유되어 있는 것이 보통이나 잎에서도 찾을 수 있다. 타닌은 피부나 점막의 단백질을 응고하게 하여 저항력이 강하고 용해되지 않는 물질로 변화시킨다. 이러한 타닌의 특성은 세균과 곰팡이균이 침입했을 때 유용한 작용을 하는데, 그 이유는 타닌이 미생물로부터 기질을 빼앗고 피부는 더 많은 저항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염증과 습진 그리고 가려움증과 관련이 있는 피부병은 진정되고 빠르게 소멸된다. 타닌은 또한 과도한 땀의 분비와 설사에도 효능을 가지고 있다. 잘못 이용하면 피부나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다. 타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는 Heidelbeere로서 설사에 자주 이용된다. 끓여서 달인 즙의 형태로 이용하는 참나무 껍질은 외용으로 기저귀 발진과 그 이외의 피부병 치료에 사용된다.

▶ 배당체
배당체는 일단의 식물 작용 요소로 물과 결합했을 때 일부는 당으로 일부는 당이 아닌 성분(Aglykon) 으로 분리되는 공통점을 갖는다. 당이 아닌 성분이 얼마나 들어 있는가에 따라서 효능이 결정된다. 배당체는 아래와 같이 분류될 수 있다.

▶ 색소 배당체 이들은 "플라빈"이라고 지칭되기도 한다.
▶ 페닐 배당체 (Phenylglykoside) 여기에 속하는 것으로는 하제로 이용되는 안트라키논 (Anthrachinon) 또는 Goldrute에 함유되어 있는 이뇨작용을 하는 Abrutin 등이 있다.
▶ 겨자유 배당체 유황과 질소를 함유하고 있는 물질이다. 이 배당체는 매운 맛과 냄새를 가지고 있고 항생작용을 한다 (한련화). 외용으로 사용하는 경우 피부를 자극할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또한 치료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만성 부비강염에는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겨자고약이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
▶ 사포닌 배당체

▶ 플라빈
플라빈은 식물에 함유되어 있는 황색물질로서 작용하는 영역이 대단히 다양하다. 여러 종류의 플라빈은 화학적 기본구조에서는 서로 비슷하지만 화학적 물리적 특성은 서로 다르다. 이런 이유로 플라빈의 단일한 효능을 말하기는 어렵다. 플라빈은 식물의 요소가 작용을 하는 데 필요하거나 효과적인 작용을 하는 데 도움을 준다. 플라빈의 전형적인 효능으로는 미세 혈관의 탄력과 혈관벽의 밀도를 높여 주고 (Steinklee), 경련을 해소하는 작용(스페인 감초)을 하기도 하며 또한 항생작용(야로우)과 수분배출 (자작나무) 작용도 있다. 뿐만 아니라 암을 억제하는 작용(파슬리)과 기분을 좋게 하는 작용(요한초)도 있다고 하기도 한다.

▶ 사포닌
사포닌은 식물에서 추출한 배당체로서 물과 결합할 때 거품을 일을킨다. 사포닌이란 낱말의 어원이 비누라는 뜻의 라틴어 sapo에서 알 수 있듯이 비누와 비슷한 작용을 한다. 사포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비누풀은 옛날에 피부나 옷을 깨끗히 하는 데 사용하였다. 건강과 관련하여서 사포닌은 만성 기침에 잘 듣는다 (스페인 감초). 사포닌은 표면작용을 통해서 가래를 삭혀주고 기침을 완하시켜 준다. 점막이 가볍게 작극을 받음으로써 모든 선과 신장의 활동이 활성화된다. 이러한 이유로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는 식물들이 정혈작용을 하는 수단으로써 류머티즘과 피부병의 치료에 사용된다. 사포닌을 통해서 식물성 작용요소들의 수용이 촉진되고 미세량의 작용요소들이 큰 작용을 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위장의 점막의 자극을 피하기 위해서 사포닌은 적은양을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한다.

▶ 카우마린
모든 종류의 카우마린은 건초의 향기와 비슷한 냄새를 가지고 있는 특성이 있다. 어떤 종류의 카우마린은 응고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도 하고, 또 어떤 것들은 벌레를 쫓는 작용이 있기도 하다.

▶ 점액질
점액질을 함유하고 있는 식물은 대단히 널리 퍼져 있으나, 그 중에서 다량의 점액질을 함유하고 있고 치료용으로 이용되는 허브는 얼마 되지 않는다. 대단히 많은 점액질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는 마쉬맬로우와 아마의 씨를 들 수 있다. 점액질을 물과 혼합하면 끈적끈적한 액체가 생성되는데 화학적 구성적 측면에서 보면 당과 비슷하다. 이런 점액은 마치 제 2의 피부처럼 염증이 난 곳에 자리를 잡는다. 피부나 점막은 그럼으로써 자극적인 요소로부터 보호를 받고 안정되고 보다 빨리 치료가 된다.

▶ 식물성 호르몬
식물성 물질 중에서는 호르몬과 비슷한 특성을 보이는 것들이 있다. 이들은 호프나 세이지 등과 같은 식물에 개별적으로 나타난다. 최근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뇌하수체 선에서 작용을 하고 전체적 호르몬 양을 낮추는 작용을 하는 요소를 호르몬의 과다기능, 특히 갑상선 과다기능에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호르몬과 비슷한 요소 중에서 대단히 유명한 또 다른 것은 중국의 약초 마황에서 축출한 에페드린 (Ephedrin)이다. 이 요소는 아드레나린과 비슷하지만 혈압을 보다 적게 상승하게 하고 아드레나린 보다 더 오래 지속된다.

▶ 규산
규산은 우리 생명의 원초적 물질이고 산소와 규소가 결합하면서 나타나는 화학적 결합체이다. 속새과 같은 식물들은 땅에서 규산을 빨아들이고 세포와 세포막에 저장한다. 규산은 우리 몸에서 없어서는 않되는 물질이다. 이 물질은 각 기관을 만드는 데 필요하고 결체 조직과 뼈 그리고 머리와 피부에 필요하다. 최근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동맥경화증의 진행을 지연시키고 완화하는 효과가 있고 내외적으로 염증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음이 밝혀졌다. 규산을 다량으로 복용하면 역시 치료적 가치가 있는 이뇨효과를 볼 수 있다.

▶ 솔라닌
솔라닌은 가지과 식물의 주로 푸른 부분에 함유되어 있는데 소화에는 독소적인 기능을 하지만 습진치료에는 효과가 있다.

▶ 비타민과 미네랄 및 미량원소
비타민과 미네랄 및 미량원소 등이 없이 우리의 생명은 불가능할 것이다. 우리의 신체조직은 세포와 조직 그리고 호르몬과 효소의 형성에 필요하다. 이들은 신진대사를 진행시키고 신체기관의 기능을 조절한다. 이 경우 미소한 것들이 협력적으로 작용을 하면서 많은 작용을 한다. 과일과 야채는 생명에 필수적인 영양분의 주 제공자이지만 또한 우리의 몸과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데 치료용 허브가 이용될 수도 있다. 허브 중에서 특히 비타민 A가 많은 것은 금잔화이고, 비타민 B가 많은 것은 페버민트이며, 비타민 C가 많은 것은 들장미 열매 등이 있다. 한편 미네랄 요소가 많이 포함된 허브를 살펴보면 넷틀이 철분, 세이지가 아연 그리고 속새는 규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 물
물의 효과에 대해서는 고대 로마인이나 그리스인들을 잘 알고 있었고 건강을 위해서 적절하게 사용하기도 하였다. 그들은 물의 건강효과에 관한 지식을 완성하였으며, 이를 통해서 최초의 건강유지를 위한 목욕과 온천욕이 생겨나게 되었다. 그러나 점차로 몸과 영혼 그리고 정신에 많은 물의 효능에 관한 지식이 점차 망각되었다. 서구에서는 근세에 와서 다시 물의 효능이 다시 사람들의 많은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인간의 생명에 가장 근원적인 물질이 바로 물이다. 성인의 몸은 평균 65% 그리고 어린아이들은 75%가 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의 신체가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기능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액체를 수용해야 하는데, 가장 좋은 형태로는 물과 차이다. 어린이들은 놀고 있을 때 꼭 필요한 물 마시기를 억제하거나 또는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자주 물을 마시도록 해야 한다. 그 이유는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분섭취를 함으로써만 정신적 육체적으로 정상적으로 발달할 수 있고 건강을 유지하거나 건강하게 될 수가 있기 때문이다. 2세에서 6세까지의 어린이들이 하루에 섭취해야 할 수분의 양은 평균 1.5-2 리터이다. 그리고 13세 이후로는 어른의 평균 수치인 2.5리터이다. 병이 난 경우 수분의 섭취량을 올려야 하고 음식물의 양은 줄이거나 아니면 완전히 제한해야 한다. 특히 열과 설사를 동반하는 질병의 경우는 그렇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래야 신체조직이 부담을 덜 받고 해로운 물질이 빨리 배출되고 수분의 손실이 보존될 수 있기 때문이다. 건조허브 혹은 생 허브와 뜨거운 물이 만남으로서 차가 되며 이를 통해서 하나의 통합적 치료제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물은 작용 요소들로 채워지게 되며 치료효과가 강화되는 것이다. 반면에 허브는 물을 통해서 신체에 빠르게 흡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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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erbsfarm.co.kr/
1. 허브차
허브차는 대부분 한 잔에 1티스픈 정도를 넣고 우려내면 무난하게 향과 맛을 음미하며 즐길 수 있으나 기호에 따라 넣는 양을 가감한다. 아울러 한 잔에 한 번만 우려내면 그 잔여성분이 남아 버리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럴 때는 양파주머니, 면 주머니 등에 넣어 저녁에 비누로 깨끗이 새안을 마치고 계수대에 따스한 물을 채운 다음 준비된 허브차 부산물을 담궈놓고 행굼세안을 한다.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잔여 허브차 부산물을 그늘지고 따스한 곳에서 건조하여 몸이 피로하고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몸이 찌뿌둥할 때 등... 욕조에 따스한 물을 1/2정도 채워 놓고 준비된 허브차 부산물을 띄워 놓고 동시에 에센셜오일(좋아하는 향으로...)을 약 8~12방울 정도 떨어뜨려 놓고 몸을 담구고 있으면 피로와 스트레스가 말끔히 개선될 수 있다.

7. 허브차의 종류와 기능

(1) Rosemary Tea

고대부터 유대인, 그리스인, 이집트인 등에게 성스러운 것으로 간주 되어온 허브이다.
[재료]
로즈마리 말린 것 1티스푼 (1인 기준이나 기호에 따라 넣는 양을 가감한다)
[만들기]
80~90도로 끓인 물에 로즈마리 말린 것 1티스푼을 넣는다.
로즈마리 꽃잎을 건져내고 찻잔에 담아 마신다. 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약간 넣어 마시기도 한다.
[효능]
피부 노화방지, 항균작용, 살균, 소독, 기억력 증진, 무기력증 해소, 두통, 피로회복, 비듬억제, 눈의 세정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소나무 향과 같은 친숙한 향을 음미할 수 있는 차이다.

(2) Jasmin Tea
사랑스러움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으며 예로부터 널리 애용되어 온 허브차이다.
[재료]
쟈스민 건조한 꽃 약 1티스픈, 물1컵, 기호에 따라 꿀 혹은 설탕 적당량
[만들기]
로즈마리 허브차 우려 마시는 경우와 동일하다.
[효능]
향이 부드럽고 맛이 개운해서 허브차를 처음 마시는 이들에게 권할 만하고, 기분을 편안하게 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Pipermint Tea
예로부터 널리 약제로 사용되어온 허브로서 인간의 역사와 함께한 식물이다.
[재료]
민트 생잎이나 마른 잎, 꿀, 홍차나 레몬
[만들기]
끓인 물에 민트 생잎이나 마른 잎을 넣고 1~ 2분가량 우려낸다. 민트를 건져내고 찾잔에 부은 뒤 기호에 따라 꿀을 약간 넣어 저어 마신다. 가능하면 허브 차 본래의 향을 음미하는 것도 매혹적이다.
[효능]
항균, 살균, 소화촉진, 위장병, 두통, 신경통, 구충, 피부염, 피부 탄력 유지, 집중력강화, 항염, 스트레스 해소, 치통, 산욕열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차로 음용하면 산성체질의 개선과 더불어 피로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Hibiscus Tea
붉은 색의 차 색깔이 매혹적이다. 비타민C와 A의 함량이 높다.
[재료]
로즈힙, 히비스커스, 꿀
[만들기]
8~90도의 물에 로즈힙과 히비스터스를 함께 넣고 우려낸다. 다 우려낸 물에 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함께 넣어 마신다.
[효능]
변비에 좋은 효과가 있으며 특히 브랜딩한 허브 차에 많이 이용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Lavender Tea
보라색 꽃이 환상적으로 예쁜 허브로서 허브의 여왕이라고 별칭되는 허브이다.
[재료]
라벤다 꽃 말린 것 1티스푼 (1인 기준), 꿀
[만들기]
끓인 물에 라벤다 꽃 말린 것을 1티스푼 넣고 1~2분간 우려낸다. 라벤다 향이 우려진 물에 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가미하여 마신다.
[효능]
불면, 스트레스, 두통, 편두통 진정, 외상, 방충, 피로회복, 세정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6) Chamomile Tea

유럽의 의사들이 감기환자에게 약을 처방하기 전에 권하는 차이다.
[재료]
캐모마일 꽃 건조한 것으로 약 1티스픈, 물1컵, 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 적당량
[만들기]
1. 끊인 물에 캐모마일을 넣어 1-2분간 충분히 우려낸다.
2. 모두 우러난 캐모마일꽃을 건져내고 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넣는다.
[효능]
생꽃은 사과와 같은 향을 가지고 있다. 피로회복, 피부세정, 냉증, 구충, 건위, 발한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감기예방 등에 좋은 것으로 많이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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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보스티
(http://rooibos.co.kr/)

루이보스티는 남아프리카의 원주민 홋텐도토족과 반츠족의 사이에서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 온 차(茶)입니다. 원주민의 언어로 '루이'는 '붉다'는 뜻이고, '보스'는 '덤불'을 의미하고 있어 '붉은 덤불의 차'라는 뜻을 지닌 이 차는 '아스파라사스리네아리스'라는 식물로 만듭니다.
침엽수과에 속하는 이 식물은 해발 457 미터이상, 연간 강우량 380 ~ 650 mm 사이의 조건에서만 자라는데 남아프리카의 케이프 타운 서쪽 세다르버그 (Cedarberg) 산맥 일대의 붉은 모래흙에서 자란 것이 최상품질이 됩니다. 지하 8 ~ 10 미터까지 뿌리를 내려서 땅 속의 미네랄과 각종 영양분을 흡수하므로, 그 만큼 토양이 깊어야 합니다. 아마 그 토지가 포함하고 있는 깨끗한 광천수(Mineral Water), 신선한 공기와 아프리카의 뜨거운 태양 에너지가 어우러져서 좋은 품질의 루이보스티가 만들어 진다고 합니다.

아스파라리네아는 야생식물에서 경작식물로 전환된 몇 않되는 식물중 하나입니다. 이 식물은 고유하게 단맛이 나는 풍미를 지닌 독특한 차의 원료가 됩니다. 처음 경작된 곳은 케이프 타운 근처에 있는 크랜윌리암(Clanwilliam) 부근의 산악지대입니다.
여름에 아스파라리네아 식물을 수확해서 발효(Fementation)시킨 후, 잎과 줄기를 망치로 으깬 후에 아프리카의 뜨거운 태양 볕에서 말립니다. 그 후 선별 (Screen)작업과 저온 살균(Pasteurization)처리 후 방수 포장합니다. 모든 과정은 세계 음식물처리 기술 및 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 통제됩니다. 잎과 줄기를 으깨는 기술이 루이보스티의 향을 좌우합니다.

루이보스티란 성분분석표 루이보스음용방법
(자료출처 : 財團法人 日本食品分析센타 試驗結果)
SOD 역가시험 SOD는 Sper Oxide Dismutase의 약자로 사람과 동물의
장기와 혈액중에 존재하는 생리 활성 효소로써 유해 산소를 제거하는 효능성분
분석항목 결과
SOD 역가 1.3X10Unit/g

미네랄 성분 인체에 미치는 효과
분석항목 결과
카페인 없음 전혀 없으므로 중독성이 없어 많은 양을 마셔도 좋음.
인 59.0mg/100g 뇌신경, 세포막의 구성성분으로 당질대사를 원활히 진행.
철 10.8mg/100g 혈액의 산소운반과 세포호흡 등의 생리작용에 필수원소.
칼슘 182mg/100g 뼈의 주성분, 혈액을 알카리성으로하고 효소의 활성작용관여.
나트륨 350mg/100g 체액의 삼투압조절 및 산과염기의 평형유지
칼륨 342mg/100g 결핍시 생식력 감퇴, 심장기능 약화, 호흡근육 약화 등을
일으킴.
마그네슘 197mg/100g 신경과 근육세포막의 전기압을 유지, 신경흥분의 전도율과 근육기능 정상화.
동 1.99ppm 헤모글로빈합성, 정상적인 골격형성 및 신경내에서 필수인자로 작용.
아연 7.14ppm 인슐린 작용, 단백질 대사에 중요역할, DNA합성과 세포분열 필수적.
망간 67.7ppm 효소보조작용, 혈액생성과 지방산을 분해하는 콜린 생성관여.
케르세틴 42mg/100g 후라보노이드의 일종 항산화작용을 하는 SOD의 중요성분.
▶ 방사능/농약실험 : 불검출

루이보스티는 어떻게 해서 마시면 좋을까?

루이보스티는 보통 홍차 등과 같이 티백에 들어있습니다. 그 티백을 찻잔에 넣어서 일본차나 홍차처럼 끓인 물을 넣는 것만으로 홍차와 비슷한 맑고 빨간색의 루이보스티 특유의 향이 나게 합니다. 그러나 루이보스티가 갖고 있는 S.O.D성분을 효과적으로 우려내기 위해서는 위해서는 보리차를 만드는 것처럼 티백을 10분이상 끓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루이보스티는 어떻게 하면 맛있게 마실 수 있을까요?


- 핫 티(Hot Tea) : 루이보스티 1 그램당 물 한컵의 비율 ( 보통 티백인 경우 3잔 정도가 적당)로 포트에 물을 넣고 끓인다. 물이 끓으면 루이보스티를 넣고 약 6~7분 정도를 더 끓인 후 따뜻한 찻잔에 나누어 마신다. 루이보스티는 천연의 달치근한 맛이 있어서 보통 꿀, 레몬, 설탕 등을 가미하지 않고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후에 마시는 차로는 제격이다.
- 아이스 티(Iced Tea) : 2리터의 물을 끓인다음, 루이보스티 25~30 그램(티백 10~12개)정도 넣는다. 약 30분 정도를 더 팔팔 끓여서 차 농도가 매우 진해지고 색깔이 적갈색이 되도록 한다. 식힌 다음 냉장고에 차게 보관한다. 얼음을 컵에 많이 넣은 후 차를 부어서 마신다.
이때 레몬 즙이나 신선한 박하 향을 추가해도 좋습니다.

- 남아공 펀치(South African Punch) : 아이스티와 같은 방법으로 매우 찐한 루이보스티를 만든다. 식기 전에 뜨거운 상태에서 티 1 리터당 160그램의 설탕을 넣고 설탕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젓는다. 식은 후 오렌지 주스 1리터, 생수 3컵과 깅거 아일(Ginger ale-생강 맛나는 음료) 1 리터를 넣는다.마지막을 체리, 박하, 사과나 레몬 조각으로 장식을 한 다음 마신다.


- 루이보 쌩그리(Rooibo Sangri) : 아이스티와 같은 방법으로 만든 찐한 루이보스티와 쌩그리 센을 1대 2로 섞고 라임또는 레몬즙을 첨가한다. 쌩그리 센 은 맥주 맛을 내는 알콜없는 음료이다. 루이보스티의 부드러운 맛과 조화는 당신을 진정 멋진 세상으로 안내할 것이다.

- 주스 믹스(Juice Mix) : 루이보스티는 냉장고에 보관 할 수 있는 기일이 비교적 길다. 따라서 각종 과일 주스와 함께 섞어서 마시면 별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 딱한잔 : 차가운 물 한컵에 티백 1개를 넣고 전자렌지로 최대세기(출력'강)에서 2분간 끊인 후 마십니다


차 이외의 활용 방법


- 주방의 기름때를 닦는데 이용
- 루이보스티밥 : 물 대신 넣어 밥을 지으면 맛있는 루이보스티 밥이 됩니다.
- 다 쓴 루이보스티 티백을 잎을 꺼내 광엽 식물 뿌리에 거름을 주면 푸르른 건강한 식물이 됩니다.
- 다 쓴 티백을 모아서 사용하면 새로운 티백을 사용하지 않아도 루이보스티 목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SOD 유해산소제거효과

이 SOD가 처음 기술된 것은 1968년입니다. 그리고 이후 많은 연구에서 산소를 사용하는 거의 모든 생명체들이 이 SOD를 가지고 있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인간을 포함한 일부 고등식물과 박테리아에 이르기까지 모두 SOD를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없으면 제대로 성장이 안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대장균에 SOD가 없으면 세포손상이 일어나는 것을 막지 못하며, 돌연변이도 잘 일어나게 됩니다.

인체에서도 SOD가 매우 중요한 항산화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과학적 연구는 매우 많습니다. SOD들은 세포 안에서 세포를 지키는 항산화제이지만 종류가 여러가지입니다. SOD가 항산화작용을 제대로 하려면 철이나 구리, 아연 같은 금속이온이 필요하며, 어떤 금속이온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활동하는 장소가 조금씩 다릅니다.

즉, 어떤 SOD 는 미토콘드리아 내에서 생긴 활성산소를 제거합니다. 또 어떤 SOD 는 세포질의 내형질막 (대부분의 세포에 존재하는 막으로 이루어진 연결통로로, 이를 통해 세포에서 만들어진 각종 단백질이 세포 밖으로 이동되며, 또 세포바깥에서 들어온 각종 이물질을 해독하는 일을 하는 기관이름) 에서 생긴 활성산소를 제거합니다.

머리카락 그 밖에, 일부 SOD 는 세포 내의 핵속과 페록시좀 (단일 막에 둘러싸인 세포 내 작은기관으로 여러 산화효소와 인체 내에서 지방산을 산화시켜 에너지를 만드는데 관여하는 여러 효소들을 가지고 있음) 소기관에도 존재하여 여기서 생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SOD 는 어떻게 해서 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것일까요?


다름아닌 2개의 super oxide radical을 붙잡아서 활성산소가 아닌 과산화수소라는 물질로 바꾸어 버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2개의 super oxide radical이 1개의 과산화수소로 바뀌는 반응속도는 SOD 가 있을 때 무려 1만배 정도로 빨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 중국 현지의 차 판매점의 자료
차약처방(茶藥方)
백모후(白毛 ) : 물에 타서 마시면 인후염(咽喉炎), 편도선염증, 호흡기관염
에 해열, 해독, 소염, 속열을 낮추는 작용을 하여 아주 좋은
효과를 본다. 또한 백국화(白菊花), 진피(陳皮)와 함께 넣어
서 식후 1-2컵 마시면 강압 및 감기 예방할 수 있다.

일엽차(一葉茶) : 얼음사탕 혹은 꿀에 재여 마시면 구강궤양(口腔潰瘍)을 치
료하고 환국화를 6그람 넣어서 마시면 열을 내평간(平肝),
해독(解毒)하게 한다. 그리고 옥수수수염 3그람을 차에 불
구어 1-2개월 정도 마시면 혈당치(血糖脂), 콜레스테롤,
혈당치(血糖脂)의 수치가 낮아진다.

쟈스민구슬( ) : 피부와 폐를 맑게 한다. 매번 3-4粒 끓은 물에 불구어 마시
되 차맛이 없어질때까지 마시면 좋다. 그리고 차찌꺼기는 건
져서 얼굴에 약 20분정도 붙이면 얼굴의 주름살과 여드름을
방지할 수 있다.

인삼우롱차(人參鳥龍茶) : 대추 7-8粒에 찻잎을 조금 넣어서 30분 끓인 후
마시면 피부가 깨끗해지고 안색이 좋아지며 내분
비(內分泌)를 조절한다. 홍탕(紅湯)을 적당히 넣어
서 자주 마시면 그 효과가 위액분비와 위장운동을
촉진하고 냉한 위를 덥혀주어 위장을 보급한다.

황금계감비차(黃金桂減肥茶) : 10그람좌우의 감비차와 한알에서 절반의 연잎
을 취하여 함께 풀어서 마시면 기관기침에도
소염하고 소화촉진에도 좋으며 식후 마시면
지방을 감비시키는데도 효과가 좋다.

화락차예관(和樂茶藝館)
주소: 서안시 안인서로 1호 신세대광장대청(和樂茶藝館)
中國 陝西城 西安市 雁引西路 1戶 新時代廣場 大廳 和樂茶藝館
전화: 중국 86-29-5530767, (0)1380-9187969
팩스: 중국 86-29-5309546
우편: 710061


普   茶 博 士 家
⊙ 고감노(苦甘露)
첫물은 씻어버리고 두 번째 그냥 마시면 편도염 후두염에 좋습니다.
차에 국화꽃 몇송이를 넣고 마시면 변비에 좋습니다.

⊙ 보이왕-생태차
마른 옥수수 수염 3g 같이 우려서 마시면 혈압을 낮춥니다.

⊙ 고원명주(高原明珠)
위장에 좋습니다.(위가 랭하고 소화가 안되는 분들이 마심)
여성분들이 마시려면 대추를 우려낸 물과 같이 마시면 기혈을 높이고
내분비에 좋습니다.

⊙ 천연보이차
년도수가 길면 길수록 좋습니다.
이차는 그냥 마시면 심장, 신장에 좋습니다.
뇨산이 높은 분들은 그냥 마시지 말고 끓여서 마시면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 위에 차는 95도 물에 우려서 마실수 있습니다.
중국 곤명국제무역센타 1층 전화 0871-7175114
⊙ 한방차(약초차)

1. 약초차란?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원하는 마음은 한결같지만 그것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건강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체질관리와 더불어 건강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필요로 한다.
잘못된 식습관과 인스턴트식품의 사용, 지나친 다이어트, 과도한 직장 스트레스 등이 성인병을 가져오고 한참 정력적으로 일을 해야할 나이에 체력이 받쳐주지 않아 못 느끼는 사이에 자신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생약초(生藥草)의 효능이 점차 일반인에게 알려지면서 약초를 재료로 한 약초차, 한방약주, 한방약죽 등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2. 약초차와 한방약의 차이

약초차란 약효가 있는 풀이나 열매, 뿌리, 씨앗 등을 물에 달이거나 유효성분을 우려내어 음료로 마시는 것으로 일종의 기호식품이다. 생약초를 재료로 해서 달여 마시는 점에서는 한방약과 유사하나 목적과 사용방법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한방약의 목적이 병의 치료에 있다면 약초차는 질병을 예방하고 체질개선으로 신체를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리는 것 외에 음료와 취미라는 목적이 추가 된다. 비용면에서도 저렴하여 일반인의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좋다.
3. 보관 방법

보관이란 재료를 필요할 때 언제든지 쓸수 있는 상태로 저장하는 것을 말한다.장기 보관시에는 비닐을 벗기고 종이봉투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오래 간다.

4. 끓이는 법

1. 찻잔은 전통적인 찻잔이 좋으나 굳이 고집할 필요없이 차의 온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약간 두꺼운 잔이면 무엇이든 좋다.
2. 차주전자는 물을 끓이거나 재료를 담아 끓는 물을 부어 엑기스를 우려내는 도구이다. 질그릇, 법랑 등이 좋으나 일반 주전자를 대신 사용하여도 무난하다.
3. 약초차도 음료이므로 효능도 좋지만 향기와 맛이 좋아야 오래 마실 수 있다. 맛이 쓴 재료에는 꿀이나 설탕을 약간 타서 마시는 것이 좋다.

5. 효과적으로 마시는 법

1. 약초차로 체질개선을 하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려면 기분에 따라 마실 것이 아니라 매일 꾸준히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편리한 방법으로는 약초차를 한꺼번에 달여 큰 용기에 넣어두고 하루 2~3회씩 마실 때 마다 데워 마시는 것이 좋다.
2. 봄이나 가을에는 특별히 가릴 것이 없고 여름에는 더위를 쫓아주는 약초차를, 겨울에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약초차를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여름에는 냉장고에 넣어두고 차게 식혀 마시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데워 마셔야 더욱 효과적이다.
3. 약초차의 독특한 맛과 향기는 개인의 건강과 장수 뿐만 아니라 귀한 손님의 접대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접대용 약초차는 너무 진하게 끓이지 말고 대추채나 잣을 띄워 내면 보기에도 좋고 품위가 있어 보인다. 그 가정의 전통적인 약초차를 정하여 귀한 손님께 대접 한다면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다.

6. 증상별 한방차
(http://www.injinssook.co.kr/cons-zu.htm)
감기, 기침에 도움되는 차
갈근차, 생강대추차
삼오미자차, 쌍화차

기미, 여드름에 좋은 차
길경차, 의인영지차

기관지천식, 가래에 유용한 차
길경차, 삼오미자차
인삼오가피차, 오미자맥문동차

불면해소에 도움되는 차
용안조인차, 인삼오가피차

고혈압 예방에 도움되는 차
국결차, 영지차
감잎차, 하수오두충차
상지연원차

피로, 스트레스해소에 좋은 차
쌍화차, 갈근구기차
복두황정차, 오가피차
인삼오가피차, 구기자차
황기차, 국화차
생맥산차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되는 차
하수오두충차, 감잎차
두충오가피차, 국결차
구기자차, 영지차
소화불량해소에 좋은 차
인삼모과후박차

당뇨예방에 도움되는 차
감잎차, 둥굴레차
산약산수차, 영지차
인삼오가피차, 구기자차

허약체질개선에 좋은 차
당귀천궁차, 음인육종차
둥굴레차, 쌍화차
오가피차, 인삼오가피차

숙취해소에 좋은 차
갈근차, 국녹차
인삼모과후박차

요통, 허리통증에 유용한 차
두충오가피차, 복두황정차
당귀천궁차, 오가피속단산수유차

심장질환에 유용한 차
국결차, 상지연원차
용안조인차

정력증진에 도움되는 차
산약산수차, 하수오두충차
복두황정차, 음인육종차
복분자차, 구기자차
두충차

시력증진에 도움되는 차
국녹차, 국화차
갈근구기차, 구기자차

신장, 방광에 유용한 차
감잎차, 오가피속단산수유차
산약산수차, 산수유차

두통해소에 좋은 차
국화차, 국녹차

유정, 몽정에 좋은 차
복분자차, 산약산수차
산수유차, 오가피속단산수유차

다이어트에 좋은 차
의인영지차, 두충오가피차
두충차, 체감차
진홍삼차, 영지차

피부미용에 좋은 차
둥굴레차, 구기자차
감잎차, 의인영지차

변비해소에 좋은 차
두충차

※ 주의
증상별 차의 활용 정보는 동의보감과 민간에서 전해 내려오는 내용을 재편집한 것으로 경험에 의한 것이므로 모든 사람에게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습니다. 증상을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음료로 마시는 것으로서 질병이 있는 경우는 전문의의 상담을 거쳐 지시에 따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약초차는 의약품이 아니고 자연식품 이므로 단 시일에 체질이 개선되지는 않습니다. 보통 6개월 이상 마시는 것이 알맞습니다.


⊙ 전통 약차 사례 - 오미자, 구기자, 산수유 복합차
[오미자, 구기자, 산수유 복합차]

각 지역 농협사이트를 통해 국산 오미자, 구기자, 산수유를 구한 후, 시중에 판매되는 에어포트형 전기보온포트(끓인 다음 80도 유지되고, 위에서 누르면 에어의 힘으로 배출되는 포트임)를 구입한다. 사각형 삼베주머니도 하나 만든다.
오미자 : 구기자 : 산수유 비율을 2:1:1의 양으로 적당량 준비하고, 생강은 보통 6-10쪽(썰은 것) 준비하며, 대추는 5-10개 정도 준비하여 삼베주머니에 넣어서 입구를 묶은 다음 포트에 넣는다. 다만, 물을 많이 넣게 되면 물이 넘치므로, 삼베주머니가 잠길 정도면 충분함. 그 이후 3-4시간 경과 된 후에 작은 잔으로 수시로 음용함. 온가족이 체질에 상관 없이 건강차로 음용하고, 여름철에는 다린 물을 냉장고에 넣어두고 마시는 것도 한 방법임. 꿀을 가미하여 아이들에게 권하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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