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지맥 4구간 마감산 ~ 성주봉 ~ 뚜갈봉 ~ 푸른산 ~ 영동고속도로 ~ 망재산 ~ 창남이고개 ~ 자산 ~ 합수점

[산아이]

산행트랙 :   성지04_합수점_san ai_181016.gpx

산행일시 : 2018년 10월 16일 화요일 맑음, 공기질 아주나쁨, 연무, 남풍 1m/s, 조망 불량, 오후부터 공기질 개선

산행코스 : 백화사 ~  마감산 ~ 성주봉 ~ 뚜갈봉 ~ 푸른산 ~ 영동고속도로 ~ 망재산 ~ 창남이고개 ~ 자산 ~ 합수점 ~ 강천1리

교 통 편

- 들머리

06:30  경부고속터미널 ~ 08:50  여주종합터미널 (버스비 5,700원)

09:25  994번 시내버스 ~ 09:05 백화사 삼거리(도전2리)

  (994번, 부평리에서 도전리로 가면서 도전2리 안내방송이 나오면 백화사 삼거리에서 하차)

- 날머리

16:05  991번 시내버스 ~ 16:30  여주종합터미널

(버스시간 : 12:35  1425  1605  1855  2035  2130,  산행 후 강천1리 버스종점으로 이동하여 버스종점에서 탑승)

18:00  여주종합터미널 ~ 18:30  서울경부고속터미널 (버스비 5,700원)

<성지지맥 합수점에서 백운지맥과 오갑지맥의 합수점>

성지지맥을 다른 일정이 없을 때 보충적으로 하다 보니 이른 봄에 시작하여 가을에 마치게 되는 가 보다. 여주터미널을 어떻게 갈 까 궁리하다가 전철을 세번 갈아타고 여주역에 내려서 버스를 한번 더 갈아타면서 가는 방법을 연구하다가 결국은 고속버스터미널로 향한다. 버스시간이 맞지 않고 전철도 늦게 운행되면서 3분전에 역에 내리고 그 뒤로는 뛰기 시작하여 간신히 고속버스에 몸을 싣는다.

여주터미널에서 버스시간이 여유가 있어 모처럼 한숨을 돌리며 버스를 타고 부평리에서 내린 할아버지께 인사하고 백화사 삼거리에 내리니 버스는 텅빈다. 마감산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하는데 등로가 넓고 평탄하여 참으로 걷기에 최상이다.  마감산, 마귀할멈바위, 성주봉, 태극바위, 뚜갈봉을 지나며 여유로운 산행을 즐긴다. 등로를 벗어나 숫자로 표기된 봉우리는 모두 오르려고 등로에서 벗어나서 간혹 어떤 봉우리에서는 작은 알바도 경험 해 본다.

폐기물처리장에서 흘러나오는 냄새가 계속 코를 찌르고 하루종일 미세먼지가 '아주 나쁨' 수준이지만 신나게 지나가는 산행에는 지장이 없다. 고속도로를 지나니 망재산을 거쳐 내려오기까지 길이 아주 좋지 않다. 오늘 여기서 시간을 많이 허비했다. 개인 수목원은 우회하여 자산을 오르면서 모처럼 땀을 솟게한다.

대부분 우측으로 내려갔다가 합수점을 왕복했건만 경사가 조금 급한 좌측으로 내려간다. 의외로 길이 순조로와서 금방 섬강에 내려서 합수점을 거쳐 강변길을 걸어 강천리로 오게 된다. 성지지맥의 합수점 건너편에는 백운지맥, 오갑지맥, 독조지맥이 합수점이 인접하여 동서남북으로 지맥의 종점이 남한강으로 연결된다. 늘 마음속에서 맴돌던 성지지맥을 이제야 끝낸다.

<산행요약>

<산행지도 : 남진>

<산행일정>

09:07 백화사 삼거리(약172m), 도전2리 하차 안내방송이 나올 때 시내버스에서 내린다. 버스 정류장과 백화사 방향표시가 있으며 백화사 방향으로 오른다. 올라가는 도로의 우측(북쪽)에 있는 백화사는 생각보다 규모가 큰 편이다.

09:20 마감산 입구(약277m, 0.88km, 0:12), 고개마루의 서쪽에 있는 마감산 출렁다리 아래에 이정표가 있는 곳이 마감산 들머리이다. 옹벽이 높아서 돌을 가져다 놓고 올라가도록 배려해놓았다.

09:23 등로시작(약308m, 1.0km, 0:16), 아주 좋은 지맥길이 이어지기 시작한다. 이렇게 폭이 1m ~ 3m 되는 좋은 등로는 고속도로를 건너기 전까지 계속 이어진다. 안개는 언제 걷힐지 모르고 공기질이 아주 좋지 않으며 생활폐기물 처리장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인하여 쾌쾌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 그래도 좋은 등로를 걸으니 신이 난다. 마감산 등로는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나무 계단가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이정표도 잘 갖추어져 있다.

09:31 마감산(382.3m, 1.38km, 0:24), 팔각정자, 이정표와 표지석이 2기가 설치되어 있다. 조망이 전혀 되지 않는 상황이라서 정자에는 오르지도 않는다.

09:33 마귀할멈바위, 마감산 정상에서 80m 지나면 안내판이 있고 계단을 내려오면서 바위를 만나게 된다. 치마를 두른 마귀할멈이 턱을 두손에 괴고 앉아있는 모습이라고 하는데 제대로 연상이 되지 않는다.

09:39 주차장 갈림길, 요즘에는 산의 입구마다 주차장을 설치하는 곳이 많아졌다.

09:54 340.8봉(2.9km, 0:47), 고도차이가 없는 편한 등로를 따르다 봉우리 표기가 있는 곳은 등로를 떠나서 마루금을 따르는데 등로를 벗어나면 방향이 헷갈려서 알바를 하기 쉽상이다.

09:59 성주봉 안부(3.3km, 0:51), 즐거운 걸음걸이가 계속 이어진다.

10:05 성주봉(344.5m, 3.8km, 0:58), 길이 좋으니 속도가 제법 붙는 편이다. 무리하지 않고 조금 여유있게 가고자 한다. 태극바위, 성주봉에서 50m 만 내려가면 안내판과 함께 태극바위를 만나게 된다.

10:10 안부(약302m, 4.0km, 1:02), 등로에서 328.1봉으로 벗어나기로 한다.

10:12 328.1봉, 등로주의(4.2km, 1:05), 등로를 벗어나 이 봉우리를 잠깐 올랐는데 150m를 직진하여 알바하고 다시 돌아와서 지도에 표기된 빨간 지맥길을 따라 이 봉우리를 내려가는데 길이 거의 없다시피하고 계곡을 만난다. 이 봉우리를 거친다면 바로 좌측(동쪽)으로 내려가야 맞는 길이다.

10:26 237.9봉(5.0km, 1:18), 오늘 첫번째 삼각점을 만난다. 이 아래의 안부가 석량고개인데 어느 누가 석량봉이라고 표찰을 게시해놓았다.

10:27 석량고개(약228m, 5.0km, 1:20)

10:34 송전탑을 지나간다.

10:37 행치고개(약198m, 5.7km, 1:29), 계단을 오르내려 고개를 지나가며 행치고개 안내판을 스캔한다. 단종이 유배당하면서 영월로 가기 위해 행차하여 넘었던 고개라서 행치라 한다.

10:40 뚜갈봉(218.7m, 5.8km, 1:33), 행치에서 올라온 고개이다. 온천을 가르키는 숫자가 점점 줄어든다. 좌측에는 평일임에도 골프장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요란하다. 뚜갈봉에서 내려오면서 송전탑을 한번 더 지나간다.

10:47 약232봉, 등로가 좌우로 나뉘어져 있는데 지맥길은 우측으로 우회로를 따라간다. 봉우리에 올랐다가 우측으로 내려가는데 참나무 시들음병 방제사업 현수막이 게시되어 있다. 삿갓봉온천이 바로 아래에 있다고 한다. 마루금은 약간 우측으로 쳐져 이어지는데 마치 직진해야 마루금으로 내려가는 것 같은 착각이 일어난다.

10:55 삿갓봉 온천(약193m, 6.8km, 1:47), 여주 온천이 성업중이다. 우측(서쪽)으로 80m 올라가서 지맥길을 이어간다. 여주 온천에서 마감산 방향으로 마감산 등산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전면의 230.1봉 방향으로 오른다. 등로 입구로 들어가면 다시 좋은 등로가 계속 연결된다.

11:02 230.1봉(7.3km, 1:55), 노란 지적기준점이 설치된 밋밋한 봉우리를 거쳐 간다.

11:04 안부, 높낮이가 크지 않지만 뚜렷한 안부고개를 지나가며 산행이 좀 밋밋하여 우측의 삼각점봉을 왕복하기로 한다.

11:09 253.7봉 갈림길(약238m, 7.8km, 2:01), 삼각점봉을 왕복하면 0.5km, 8분 소요된다.

11:12 253.7봉(8.0km, 2:05), 삼각점이 온전한 형태로 매설되어 있고 준.희 님의 표지판이 게시되어 있다. 우측은 여주썬밸리CC이며 이 골프장에서 소유권 경계를 표시하기 위해서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지적기준점(삼각점이 아님) 4기를 지나간다.

11:25 261.3봉(8.9km, 2:17), 우측으로 살짝 방향을 바꾸어 내려간다. 폐기물처리장이 가까와지면서 냄새 뿐만 아니라 소음도 점점 심해진다.

11:31 약208봉, 우측 방향전환 주의, 내려가는 길이 계속 이어지면서 좌측의 표지기를 보지 못하고 50m 를 더 내려가다 다시 되돌아온다. 폐기물 처리장 진입도로는 마루금에서 우측으로 내려온다.

11:36 여주농어촌폐기물처리장(약153m, 9.8km, 2:29), 오늘 전체등로의 반을 지나가게 된다. 정문 못미쳐에 있는 표지석 앞으로 지나가면 지맥길로 오르는 등로가 이어진다.

11:54 228봉(10.8km, 2:46), 산악오토바이가 산길을 망쳐놓은 봉우리로 올라가는데 아주 큰 소리가 들린다. 올라가보니 군부대 훈련중이었고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보아온 시멘트 기둥 2개를 지나가며 넓은 도로를 따라 가게 된다. 이 도로는 창남이고개까지 이어진다. 군부대 훈련장에서 도로가 시작되고 있다.

11:58 푸른산(227.1m, 11.2km, 2:51), 네이버지도에 푸른산으로 표기된 곳은 현재 묘지이며 여기서부터 고속도로를 향하여 내려가는데 임도가 있어서 등로는 아주 희미하고 잡목을 헤쳐나가기도 한다.

12:19 고속도로 우회(약127m, 11.7km, 3:00), 임도를 따라서 좌측(동쪽) 고속도로 암거를 통하여 우회하는데 1km, 12분 소요되었다.

12:31 창남이고개(약110m, 12.6km, 3:12), 고속도로 암거를 통과하여 다리골을 지나서 창남이고개에 이른다. 창남이고개에서 좌측 산길로 들어서면 또 고개가 나와서 그 우측으로 산길이 시작된다. 이 때부터 산초나무를 비롯한 가시나무가 극성이고 등로에 간벌된 나무가 여기저기에서 산행을 방해하고 길도 희미하다. 산초나무와 쓰러진 나무의 협공으로 진행에 어려움이 많다.

12:47 약196봉(13.3km, 3:28), 남서쪽으로 올라와서 급히 좌측(동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고속도로를 지나서 이렇게 길이 좋지 않은 것은 동네분들이 이 길을 다니지 않고 산꾼들도 굳이 이 곳을 거치지 않고 자산으로 가기 때문이다. 234봉으로 오르는 길에는 산초나무는 수그러들었지만 쓰러진 나무는 여전히 훼방꾼이다.

12:58 망재산(234.3m, 13.7km, 3:36), 네이버지도에 망재산으로 표기되어있다. 좌측(북쪽)으로 내려가는데 길이 희미하여 이 길이 맞을까하면서 헤매기도 하고 가끔 잡목이 길을 막아선다.

13:22 도로, 섬강로(약78m, 14.7km, 4:03), 바로 도로에 내려서는 것은 지맥길이 아니고 펜션으로 내려서야 제대로 지맥길을 찾는 것이다. 펜션으로 갈 수 없으니 도로를 따라 와서 우회하여 지맥길을 이르려 하지만 개인 수목원이 있어서 그 곳도 지나갈 수가 없다.

13:24 서곡게수원(약86m, 14.8km, 4:05), 개인 수목원(게수원, 憩樹園)이라 철조망이 쳐져 있으니 들어갈 수가 없고 우회한다. 다시 도로에 내려와서 150m 섬강로를 걸어 우측 등산로 표시를 따라 오른다. 다시 부론 방향으로 내려가서 등산로 표시를 따라 자산으로 오른다. 우측 150m 전방 첫번째 전봇대 앞에 등산로 표시가 된 이정표가 있다. 자산으로 오르는 길은 지맥길과 전혀 다른 길이므로 지맥으로 접근하여 우측으로 가보면 수목원의 울타리를 만나게 되고 거기서 다시 지맥길을 이어가게 된다.

13:30 다뚜리고개(약91m, 15.2km, 4:12), 수목원의 철조망이 끝나는 곳에서 다시 지맥을 이어가는데 길은 오늘 산행종점까지 등로는 아주 좋다. 조금 오르면 어느 누군가 설치한 자산에 대한 해치도강형 안내판이 다른 어느 누군가에 의해 훼손된 것을 보며 계속 오르게 된다. 자산에 오르기까지 이런 작은 봉우리들을 네번 거쳐야 한다. 계단식으로 정상에 이르게 되어 막판에 힘을 쏟는다.

13:47 자산 주능선(약234m, 16.0km, 4:28), 개인이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이정표가 있는 곳은 바로 섬강을 좌측에 두고 있지만 오늘은 조망에 대해서는 공기질이 좋지 않아 할말이 없다.

13:49 자산(245.6m, 16.1km, 4:30), 다음지도에는 비산으로 표기되어있다. 지난 중의 금대지맥은 합수점의 고도가 350m 였는데 여기는 그 보다 100m나 낮은 산을 오르는 데도 땀을 흘린다.

13:57 안부(약200m, 16.4km, 4:38), 아직 한 봉우리를 더 올라야 한다.

14:00 246.2봉(16.6km, 4:41), 160m 우측으로 내려갔다가 240m 내려가면 더 이상 벼랑에 이르러 내려갈 수 없고 좌우로 갈길을 선택해야 한다.

14:03 좌측으로 방향전환, 등산로 표시를 따라 급경사로 내려가며 고도를 낮춘다.

14:07 지맥종점(약162m, 17.0km, 4:47), 지맥길은 이대로 남한강에 흡수된다. 낭떠러지라서 직진으로는 더 이상 갈 수 없어서 대부분 우측(서쪽)으로 우회하여 내려갔다. 합수점을 들려야 하겠기에 좌측(동쪽, 백운지맥 방향)으로 길을 찾아 내려가서 합수점을 경유하여 강변길로 나가고자 한다.

14:18 산행종료(약50m, 17.4km, 5:00), 지맥산행은 여기서 마치고 합수점으로 향한다. 산행 날머리까지 내려오는 길은 선답자의 족적을 따라 제일 뚜렷한 길을 따라온다. 자칫 우측으로 쏠리면 낭떠러지라서 위험할 수 있으므로 계속 좌측으로 치우쳐야 한다. 지나온 강변길을 바라본다. 홍수기가 아니라면 좌측으로 내려오는 것이 좋다. 홍수기에는 강변길이 침수될 수도 있으므로 우측으로 내려와야 한다.

14:22 합수점(약37m, 17.6km, 5:03), 섬강이 남한강에 합류하고 있다. 갈수기라서 강변에서 150m까지 모래톱이 나와있다. 온맵지도에는 모래톱이 표시되어 있지만 부정확하고 네이버지도에는 모두 강으로 표시된다. 지맥의 종점인 약162봉을 바라보니 그 아래로는 완전 낭떠러지이다. 그 낭떠러지에 고리가 매달려있어서 클라이밍 연습장임을 알 수 있다. 좌측의 짙은 색깔이 있는 곳에 계단이 있어 좌측으로 이동하며 그 아래 강변으로는 길이 없다. 낚시꾼이 차를 가지고 와서 낚시를 즐기고 있다. 승용차는 섬강교 방향에서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

14:27 강변길, 계단 앞에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강변으로는 갈 수가 없으므로 계단으로 올라가 산 중턱을 따라 가다가 다시 강변으로 내려가게 된다. 다시 강변길로 내려온다. 들국화가 향기를 품으며 황금빛 절정을 이루는 곳도 지난다. 밭과 강 사이로 여강길이 조성되어 있다. 밭에는 천마수확이 한창이며 주로 동남아인들이 인부로 일하고 있어서 천마인 것 같은데 정확히 물어보니 아무도 대답을 못하고 주인이 천마라고 한다. 청한천을 사이에 두고 독조지맥의 종군이봉과 오갑지맥의 봉우재가 보이며 남한강으로 흡수되고 있다. 계속 강변길로 가면 500m 빠르게 갈 수 있으나 버스시간에 여유가 있어 섬들로 가지 않고 마을길로 따라간다.

14:52 여강길, 자산 방향으로 여강길이 열린다. 북쪽으로 1km 가면 서곡게수원을 거쳐 다리골이며 강천리 종점보다 더 가깝다.

15:01 닷둔리 해돋이산길, 닷둔리에서 강변으로 넘어오는 길을 표시해주고 있다. 천마수확을 하느라고 외국 노동자와 주인의 손길이 바쁘다.

15:03 산길(약43m, 20.4km, 5:43), 산길을 따라 0.8k를 걸으면 다시 강변길이 나온다. 계곡을 두번 건너는데 물이 졸졸 흐른다.

15:17 도로시작(약52m, 21.4km, 5:57), 전방에서부터 도로가 시작되고 있으며 한강하구에서 142km 지점이라는 표시가 있어 자전거로 한강하구에서 여기까지 올 수 있다. 우측은 별장단지이며 좋은 집들이 많다. 우측으로 돌아가면 강천1리 종점이 나올 것이다. 강천1리 본말의 강천감리교회가 보이고 강천매운탕 앞에 버스 종점이 있다.

15:26 버스종점(약50m, 22.1km, 6:07), 모든 여정을 마무리하며 근처의 공중화장실에서 씻고 버스를 기다리며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앨범>

09:07  백화사 삼거리(약172m), 도전2리 하차 안내방송이 나올 때 시내버스에서 내린다. 버스 정류장과 백화사 방향표시가 있으며 백화사 방향으로 오른다. 올라가는 도로의 우측(북쪽)에 있는 백화사는 생각보다 규모가 큰 편이다.  

09:20  마감산 입구(약277m, 0.88km, 0:12), 고개마루의 서쪽에 있는 마감산 출렁다리 아래에 이정표가 있는 곳이 마감산 들머리이다. 옹벽이 높아서 돌을 가져다 놓고 올라가도록 배려해놓았다.

09:23   등로시작(약308m, 1.0km, 0:16), 아주 좋은 지맥길이 이어지기 시작한다. 이렇게 폭이 1m ~ 3m 되는 좋은 등로는 고속도로를 건너기 전까지 계속 이어진다. 안개는 언제 걷힐지 모르고 공기질이 아주 좋지 않으며 생활폐기물 처리장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인하여 쾌쾌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 그래도 좋은 등로를 걸으니 신이 난다.

마감산 등로는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나무 계단가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이정표도 잘 갖추어져 있다.

안개비가 젖을 만큼 짙은 안개속에서 물박달나무와 소나무가 사랑을 나누고 있다.

09:31  마감산(382.3m, 1.38km, 0:24), 팔각정자, 이정표와 표지석이 2기가 설치되어 있다. 조망이 전혀 되지 않는 상황이라서 정자에는 오르지도 않는다.

09:33  마귀할멈바위, 마감산 정상에서 80m 지나면 안내판이 있고 계단을 내려오면서 바위를 만나게 된다. 치마를 두른 마귀할멈이 턱을 두손에 괴고 앉아있는 모습이라고 하는데 제대로 연상이 되지 않는다.  

09:39  주차장 갈림길, 요즘에는 산의 입구마다 주차장을 설치하는 곳이 많아졌다.

09:54  340.8봉(2.9km, 0:47), 고도차이가 없는 편한 등로를 따르다 봉우리 표기가 있는 곳은 등로를 떠나서 마루금을 따르는데 등로를 벗어나면 방향이 헷갈려서 알바를 하기 쉽상이다.

09:59  성주봉 안부(3.3km, 0:51), 즐거운 걸음걸이가 계속 이어진다.

10:05  성주봉(344.5m, 3.8km, 0:58), 길이 좋으니 속도가 제법 붙는 편이다. 무리하지 않고 조금 여유있게 가고자 한다.

태극바위, 성주봉에서 50m 만 내려가면 안내판과 함께 태극바위를  만나게 된다.

10:10  안부(약302m, 4.0km, 1:02), 등로에서 328.1봉으로 벗어나기로 한다.

10:12  328.1봉, 등로주의(4.2km, 1:05), 등로를 벗어나 이 봉우리를 잠깐 올랐는데 150m를 직진하여 알바하고 다시 돌아와서 지도에 표기된 빨간 지맥길을 따라 이 봉우리를 내려가는데 길이 거의 없다시피하고 계곡을 만난다. 이 봉우리를 거친다면 바로 좌측(동쪽)으로 내려가야 맞는 길이다.

10:26  237.9봉(5.0km, 1:18), 오늘 첫번째 삼각점을 만난다. 이 아래의 안부가 석량고개인데 어느 누가 석량봉이라고 표찰을 게시해놓았다.

10:27  석량고개(약228m, 5.0km, 1:20)

10:34  송전탑을 지나간다.

10:37  행치고개(약198m, 5.7km, 1:29), 계단을 오르내려 고개를 지나가며 행치고개 안내판을 스캔한다. 단종이 유배당하면서 영월로 가기 위해 행차하여 넘었던 고개라서 행치라 한다.

10:40  뚜갈봉(218.7m, 5.8km, 1:33), 행치에서 올라온 고개이다. 온천을 가르키는 숫자가 점점 줄어든다. 좌측에는 평일임에도 골프장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요란하다.

뚜갈봉에서 내려오면서 송전탑을 한번 더 지나간다.

10:47  약232봉, 등로가 좌우로 나뉘어져 있는데 지맥길은 우측으로 우회로를 따라간다. 봉우리에 올랐다가 우측으로 내려가는데 참나무 시들음병 방제사업 현수막이 게시되어 있다.

삿갓봉온천이 바로 아래에 있다고 한다. 마루금은 약간 우측으로 쳐져 이어지는데 마치 직진해야 마루금으로 내려가는 것 같은 착각이 일어난다.

10:55  삿갓봉 온천(약193m, 6.8km, 1:47), 여주 온천이 성업중이다. 우측(서쪽)으로 80m 올라가서 지맥길을 이어간다.

여주 온천에서 마감산 방향으로 마감산 등산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전면의 230.1봉 방향으로 오른다.

등로 입구로 들어가면 다시 좋은 등로가 계속 연결된다.

여주 온천에서 지나온 길을 바라본다. 지맥길은 동쪽(여주 온천)이 아니라 서쪽이다.

11:02  230.1봉(7.3km, 1:55), 노란 지적기준점이 설치된 밋밋한 봉우리를 거쳐 간다.

11:04  안부, 높낮이가 크지 않지만 뚜렷한 안부고개를 지나가며 산행이 좀 밋밋하여 우측의 삼각점봉을 왕복하기로 한다.

11:09  253.7봉 갈림길(약238m, 7.8km, 2:01), 삼각점봉을 왕복하면 0.5km, 8분 소요된다.

11:12  253.7봉(8.0km, 2:05), 삼각점이 온전한 형태로 매설되어 있고 준.희 님의 표지판이 게시되어 있다.

우측은 여주썬밸리CC이며 이 골프장에서 소유권 경계를 표시하기 위해서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지적기준점(삼각점이 아님) 4기를 지나간다. 

11:25  261.3봉(8.9km, 2:17), 우측으로 살짝 방향을 바꾸어 내려간다. 폐기물처리장이 가까와지면서 냄새 뿐만 아니라 소음도 점점 심해진다.  

11:31  약208봉, 우측 방향전환 주의, 내려가는 길이 계속 이어지면서 좌측의 표지기를 보지 못하고 50m 를 더 내려가다 다시 되돌아온다.

폐기물 처리장 진입도로는 마루금에서 우측으로 내려온다. 

11:36  여주농어촌폐기물처리장(약153m, 9.8km, 2:29), 오늘 전체등로의 반을 지나가게 된다. 정문 못미쳐에 있는 표지석 앞으로 지나가면 지맥길로 오르는 등로가 이어진다.

지금까지 예보와 달리 남풍이 불어서 남쪽의 폐기물처리장에서 냄새를 실어날랐다. 이제 부터 이 냄새가 나지는 않는다. 지나온 폐기물 처리장을 살펴보니 폐기물을 흙과 함께 매몰하고 공기통을 세워놓고 있다. 지나온 261.8봉 우측에 삼각점봉이 살짝 보인다.

11:54  228봉(10.8km, 2:46), 산악오토바이가 산길을 망쳐놓은 봉우리로 올라가는데 아주 큰 소리가 들린다. 올라가보니 군부대 훈련중이었고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보아온 시멘트 기둥 2개를 지나가며 넓은 도로를 따라 가게 된다. 이 도로는 창남이고개까지 이어진다.

군부대 훈련장에서 도로가 시작되고 있다.

11:58  푸른산(227.1m, 11.2km, 2:51), 네이버지도에 푸른산으로 표기된 곳은 현재 묘지이며 여기서부터 고속도로를 향하여 내려가는데 임도가 있어서 등로는 아주 희미하고 잡목을 헤쳐나가기도 한다.

고속도로 건너편의 234봉을 바라본다.

12:19  고속도로 우회(약127m, 11.7km, 3:00), 임도를 따라서 좌측(동쪽) 고속도로 암거를 통하여 우회하는데 1km, 12분 소요되었다.

고속도로 암거로 향하여 염소골 마을을 바라본다.

12:31  창남이고개(약110m, 12.6km, 3:12), 고속도로 암거를 통과하여 다리골을 지나서 창남이고개에 이른다. 창남이고개에서 좌측 산길로 들어서면 또 고개가 나와서 그 우측으로 산길이 시작된다. 이 때부터 산초나무를 비롯한 가시나무가 극성이고 등로에 간벌된 나무가 여기저기에서 산행을 방해하고 길도 희미하다.

산초나무와 쓰러진 나무의 협공으로 진행에 어려움이 많다.

12:47  약196봉(13.3km, 3:28), 남서쪽으로 올라와서 급히 좌측(동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고속도로를 지나서 이렇게 길이 좋지 않은 것은 동네분들이 이 길을 다니지 않고 산꾼들도 굳이 이 곳을 거치지 않고 자산으로 가기 때문이다. 234봉으로 오르는 길에는 산초나무는 수그러들었지만 쓰러진 나무는 여전히 훼방꾼이다.

12:58  망재산(234.3m, 13.7km, 3:36), 네이버지도에 망재산으로 표기되어있다.

좌측(북쪽)으로 내려가는데 길이 희미하여 이 길이 맞을까하면서 헤매기도 하고 가끔 잡목이 길을 막아선다.

13:22  도로, 섬강로(약78m, 14.7km, 4:03), 바로 도로에 내려서는 것은 지맥길이 아니고 펜션으로 내려서야 제대로 지맥길을 찾는 것이다. 펜션으로 갈 수 없으니 도로를 따라 와서 우회하여 지맥길을 이르려 하지만 개인 수목원이 있어서 그 곳도 지나갈 수가 없다.

13:24  서곡게수원(약86m, 14.8km, 4:05), 개인 수목원(게수원, 憩樹園)이라 철조망이 쳐져 있으니 들어갈 수가 없고 우회한다. 다시 도로에 내려와서 150m 섬강로를 걸어 우측 등산로 표시를 따라 오른다.

다시 부론 방향으로 내려가서 등산로 표시를 따라 자산으로 오른다.

우측 150m 전방 첫번째 전봇대 앞에 등산로 표시가 된 이정표가 있다. 자산으로 오르는 길은 지맥길과 전혀 다른 길이므로 지맥으로 접근하여 우측으로 가보면 수목원의 울타리를 만나게 되고 거기서 다시 지맥길을 이어가게 된다.

13:30  다뚜리고개(약91m, 15.2km, 4:12), 수목원의 철조망이 끝나는 곳에서 다시 지맥을 이어가는데 길은 오늘 산행종점까지 등로는 아주 좋다. 조금 오르면 어느 누군가 설치한 자산에 대한 해치도강형 안내판이 다른 어느 누군가에 의해 훼손된 것을 보며 계속 오르게 된다.

자산에 오르기까지 이런 작은 봉우리들을 네번 거쳐야 한다. 계단식으로 정상에 이르게 되어 막판에 힘을 쏟는다.

지나온 길을 바라보니 푸른산과 삼각점봉이 좌측에 포진해 있다.

13:47  자산 주능선(약234m, 16.0km, 4:28), 개인이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이정표가 있는 곳은 바로 섬강을 좌측에 두고 있지만 오늘은 조망에 대해서는 공기질이 좋지 않아 할말이 없다.

13:49  자산(245.6m, 16.1km, 4:30), 지난 중의 금대지맥은 합수점의 고도가 350m 였는데 여기는 그 보다 100m나 낮은 산을 오르는 데도 땀을 흘린다.

자산에서 영동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섬강교를 바라본다.

13:57  안부(약200m, 16.4km, 4:38), 아직 한 봉우리를 더 올라야 한다.

14:00  246.2봉(16.6km, 4:41), 160m 우측으로 내려갔다가 240m 내려가면 더 이상 벼랑에 이르러 내려갈 수 없고 좌우로 갈길을 선택해야 한다.

14:03  좌측으로 방향전환, 등산로 표시를 따라 급경사로 내려가며 고도를 낮춘다.

움막터를 지나간다.

14:07  지맥종점(약162m, 17.0km, 4:47), 지맥길은 이대로 남한강에 흡수된다. 낭떠러지라서 직진으로는 더 이상 갈 수 없어서 대부분 우측(서쪽)으로 우회하여 내려갔다. 합수점을 들려야 하겠기에 좌측(동쪽, 백운지맥 방향)으로 길을 찾아 내려가서 합수점을 경유하여 강변길로 나가고자 한다.

낭떠러지 아래의 합수점을 바라보니 백운지맥, 독조지맥의 합수점이 몰려있다.

14:18  산행종료(약50m, 17.4km, 5:00), 지맥산행은 여기서 마치고 합수점으로 향한다. 산행 날머리까지 내려오는 길은 선답자의 족적을 따라 제일 뚜렷한 길을 따라온다. 자칫 우측으로 쏠리면 낭떠러지라서 위험할 수 있으므로 계속 좌측으로 치우쳐야 한다.

지나온 강변길을 바라본다. 홍수기가 아니라면 좌측으로 내려오는 것이 좋다. 홍수기에는 강변길이 침수될 수도 있으므로 우측으로 내려와야 한다.

서쪽으로 백운지맥의 긴경산과 마지막 봉우리인 242.8봉, 그리고 백운지맥의 합수점을 바라본다.

14:22  합수점(약37m, 17.6km, 5:03), 섬강이 남한강에 합류하고 있다. 갈수기라서 강변에서 150m까지 모래톱이 나와있다. 온맵지도에는 모래톱이 표시되어 있지만 부정확하고 네이버지도에는 모두 강으로 표시된다.

지맥의 종점인 약162봉을 바라보니 그 아래로는 완전 낭떠러지이다. 그 낭떠러지에 고리가 매달려있어서 클라이밍 연습장임을 알 수 있다. 좌측의 짙은 색깔이 있는 곳에 계단이 있어 좌측으로 이동하며 그 아래 강변으로는 길이 없다.

낚시꾼이 차를 가지고 와서 낚시를 즐기고 있다. 승용차는 섬강교 방향에서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

계단으로 향하면서 독조지맥의 봉우재와 합수점을 바라본다.

14:27  강변길, 계단 앞에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강변으로는 갈 수가 없으므로 계단으로 올라가 산 중턱을 따라 가다가 다시 강변으로 내려가게 된다.

계단으로 오른다.

마지막으로 백운지맥과 독조지맥의 합수점을 바라본다.

다시 강변길로 내려온다. 들국화가 향기를 품으며 황금빛 절정을 이루는 곳도 지난다.

밭과 강 사이로 여강길이 조성되어 있다. 밭에는 천마수확이 한창이며 주로 동남아인들이 인부로 일하고 있어서 천마인 것 같은데 정확히 물어보니 아무도 대답을 못하고 주인이 천마라고 한다.

청한천을 사이에 두고 독조지맥의 종군이봉과 오갑지맥의 봉우재가 보이며 남한강으로 흡수되고 있다. 계속 강변길로 가면 500m 빠르게 갈 수 있으나 버스시간에 여유가 있어 섬들로 가지 않고 마을길로 따라간다.

강변을 걸으며 자산에서 내려온 길을 바라본다.

14:52  여강길, 자산 방향으로 여강길이 열린다. 북쪽으로 1km 가면 서곡게수원을 거쳐 다리골이며 강천리 종점보다 더 가깝다.

15:01  닷둔리 해돋이산길, 닷둔리에서 강변으로 넘어오는 길을 표시해주고 있다. 천마수확을 하느라고 외국 노동자와 주인의 손길이 바쁘다.

15:03  산길(약43m, 20.4km, 5:43), 산길을 따라 0.8k를 걸으면 다시 강변길이 나온다. 계곡을 두번 건너는데 물이 졸졸 흐른다.

15:17  도로시작(약52m, 21.4km, 5:57), 전방에서부터 도로가 시작되고 있으며 한강하구에서 142km 지점이라는 표시가 있어 자전거로 한강하구에서 여기까지 올 수 있다. 우측은 별장단지이며 좋은 집들이 많다.

우측으로 돌아가면 강천1리 종점이 나올 것이다.

강천1리 본말의 강천감리교회가 보이고 강천매운탕 앞에 버스 종점이 있다.

15:26  버스종점(약50m, 22.1km, 6:07), 모든 여정을 마무리하며 근처의 공중화장실에서 씻고 버스를 기다리며 산행을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