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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무예다움 하자보수 주민과 마찰 |
- 입주민 "본질 문제 외면, 땜빵식 중단" |
기사입력 2012-03-08 오후 5:12:00 | 최종수정 2012-03-08 17:12 |
전남 광주에 본사를 둔 영무건설이 전주하가지구에 공급한 임대아파트의 하자보수를 놓고 입주민들이 중단을 요청하는 등 대립각이 커지고 있다.(본보 2월 22일 6면 참조) 8일 입주자 대표회의(회장 박창균)에 따르면 2009년 12월 입주 당시부터 현재까지 하자가 발생해 처리되지 않았거나 최근 발생한 하자 접수 건수가 800여건에 달했다. 전체 601세대임을 감안하면 세대당 1건 이상의 하자가 발생한 셈이다. 입주민들이 가장 큰 고통을 받는 것은 누수현상으로 방안 곳곳에 핀 곰팡이. 이로인해 80여 세대는 벽지는 물론 가구나 의류까지 피해를 입기도 했다. 특히, 일부 세대에서는 전기 콘센트에서 물이 나오거나 괴어있어 감전사고를 우려하며 불안에 떨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이 언론에 의해 문제화 되자 영무건설은 지난 2월말부터 부랴부랴 하자보수에 나서며 주민들은 달랬다. 하지만, 이번엔 부실하자보수로 주민들이 중단을 요청하고 나섰다. 본질적인 원인 해결도 없이 땜빵식으로 일이 처리되기 때문이다. 입주민 측에 따르면 "누수가 발생해 곰팡이가 핀 벽지를 뜯어내고 그자리에 다시 색깔도 맞지 않은 벽지를 바르는 등 하자보수가 부실로 이뤄지고 있다"며 "힘없는 입주민을 그만 농락하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특히, 영무건설이 하자보수에 앞서 주민들과 하자보수에 대해 사전 설명도 없이 일을 강행, 입주민들의 반발이 일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의 박창균 회장은 "하자보수 방식에 대해 어떠한 설명도 들은바 없다. 입주민 대부분이 직장을 가진 관계로 부녀자들만 있거나, 비어있는 세대가 많아 하자보수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모른체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며 "지금이라도 본질적인 원인 규명을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는 보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이어 "최근 건축전문가로부터 점검을 받은 결과 부실공사가 원인으로 지적됐다"며 "영무건설이 하자에 대한 책임은 커녕 보수공사에 늑장을 부리고 이마져 부실하게 시공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부실한 하자보수 공사중단 요청 등 이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물을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영무측은 "입주민들의 하자보수 요청으로 지난달 2월말부터 총괄적인 공종으로 일을 시작했다"며 "늦어도 4월 중순까지는 입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완벽한 하자보수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송부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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