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중 1명은 잘 모른다! 통신 요금 제대로 아끼는 방법은?

[김명근(무악사랑)]

여러분은 한 달에 통신비로 얼마를 지출하시나요?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가계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해 전국의 1인 이상 가구가 쓴 통신비는 월평균 13만 7천원이라고 합니다. 이는 전체 가계지출의 5.4%에 달하는 수치로, 연 단위로 환산하면 164만 4천원이라는 큰돈인데요. 통신비는 매달 고정적으로 지출되기 때문에, 가입 시 꼼꼼히 따져보아야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오늘 대신증권에서는 통신비 절약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와 할인 정보들을 함께 소개해드릴게요.

소비자 4명 중 1명,

자신이 사용하는 요금제 잘 몰라

통신비를 아끼려면 우선 본인의 사용량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야 할 텐데요.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통신 소비자 4명 중 1명은 자신이 사용하는 휴대폰 요금제나 부가서비스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녹색소비자연대와 김성수 국회의원이 지난 2017년 전국 20대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단말기 관련 소비자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는데요.

이 조사에서 '자신이 사용하는 요금제의 기본제공 내역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가'라고 질문한 결과, '충분히 알고 있다'는 응답은 24.3%에 불과했고, '일부 알고 있다'는 응답은 51.1%, '거의 모름' 19.2%, '전혀 모름' 5.4% 순으로 응답자의 24.6%가 자신의 통신요금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가입한 부가서비스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거의 모름' 혹은 '전혀 모름'이라고 응답한 소비자가 26.1%였고, '할부원금, 보조금 공시가, 선택적 약정 등과 같은 용어에 대해 잘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거의 모름' 혹은 '전혀 모름'이라고 답변한 사람이 23.3%에 달했죠.

통신비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소비자의 경우, 자신의 사용 패턴과 관계없이 엉뚱한 요금제를 신청해 불필요한 지출을 하고 있을 수 있는데요.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 중 자신의 요금제가 제공하는 혜택과 요금을 잘 모르는 분이 계신다면, 그간 무심코 지나쳤던 통신비 요금명세서를 잘 살펴보고 아래 소개해드리는 사이트들을 방문해 자신의 요금과 추천 요금제의 가격을 비교해 보세요.

1. 통신요금 정보포털 스마트초이스에서

요금제 비교하기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운영하는 '통신요금 정보포털 스마트초이스'(www.smartchoice.or.kr)에서는 국내 이동통신 사의 요금제를 비교·추천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기존에는 이통 3사 요금제만 조회 가능했지만 올해 12월부터 알뜰폰 요금제도 비교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습니다.

(출처: 스마트 초이스 홈페이지)

비교 대상 요금제는 이동통신 3사(SKT, KT, LGU+)의 443개 요금제와 20여개 알뜰폰통신사의 1,045개 요금제를 합친 총 1,488개로, 국내 대부분의 통신요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데요.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음성, 문자, 데이터 사용량을 살펴본 후, '스마트초이스' 사이트의 [이동전화요금제] 추천메뉴에서 자신의 사용량을 입력하면 이에 적합한 요금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알뜰폰 사업자가 신규 요금제를 출시하거나 기존 요금제를 수정하면 스마트초이스 요금제 정보도 당일에 바로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소비자가 일일이 신규 상품을 비교할 필요 없이 빠르게 정보를 업데이트 받을 수 있죠. 이 밖에도 스마트초이스는 단말기지원금조회, 미환급액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통신사를 옮길 때 활용해보세요.

2. 출고가 및 중고가 가격비교로

휴대폰 단말기 구입하기

이제 휴대폰은 한 대당 1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장비가 되었는데요. 앞서 소개해드렸던 월평균 통신비(13만 7천원)중에서 휴대전화 할부금 등의 통신장비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3.2%(3만 1천 900원)에 달해, 이 역시 꽤 큰 지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휴대전화를 교체할 예정인 분들은 단말기 가격도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데요.

방송통신위원회가 운영하는 '와이즈 유저(www.wiseuser.go.kr)'의 '휴대폰 가격비교'를 조회하면 국내외 출시된 휴대폰 단말기의 매월 업데이트된 출고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 갤럭시S9(64GB)를 구매하고자 한다면, 2018년 11월 현재 한국에서 출고되는 정가는 957,000원, 중국에서는 831,953원으로 조회되는 것을 알 수 있죠.

(출처: 와이즈 유저 홈페이지)

백만원에 달하는 신품 휴대폰 구매가 부담스러운 분들은 앞서 소개해드렸던 스마트초이스에서 [중고폰 시세 조회 서비스]를 참고해 보세요. 앞서 조회했던 삼성 갤럭시S9의 경우 최고 등급의 중고폰 시세는 약 559,667원이라고 하니, 이를 참고해 중고 거래 시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겠죠?

(출처: 스마트 초이스 홈페이지)

3. 선택 약정, 장기 고객 할인 등

다양한 할인 제도 활용하기

보통 휴대전화를 구입할 때는 요금제를 1~2년 단위로 약정해 구매하는데요. 이때 소비자는 통신사와 제조사가 주는 단말기 지원금과 다달이 할인받는 선택 약정 할인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선택 약정 할인의 경우 2017년부터 20%에서 25%로 할인율이 5% 포인트 올랐는데요. 때문에 지원금과 선택 약정 할인 중 할인 폭이 큰 쪽을 고르면 됩니다. 직접 계산하기는 다소 복잡하기 때문에 이 역시 '스마트초이스'에서 [단말기 지원금 VS. 25% 요금할인] 메뉴를 활용하면 편리합니다.

앞서 예로 들은 갤럭시S9를 살펴볼까요? SKT의 band 데이터 6.5G 요금제로 24개월 약정 구매할 경우, 단말기 지원금 선택 시에는 317,000원, 요금할인 선택시에는 336,000원으로 혜택차이가 약 1만 9천원이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스마트 초이스 홈페이지)

4.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

정부 지원 제도 활용하기

어르신을 위한 통신요금 지원 제도도 함께 살펴보세요. 정부는 지난 7월부터 기초연금 수급자에게 이동통신 요금감면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기초연금 수급자의 기준은 65세 이상 어르신들 중에서 소득 및 재산이 적은 70%의 인구로, 보건복지 기초연금사이트(basicpension.mohw.go.kr)에서 상세 사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되는 어르신은 월 1만 1,000원 한도로 이동통신 요금을 감면받게 되며, 통신비 월 청구 이용료가 2만 2천원(부가세 별도)미만일 경우에는 50%를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요금감면은 주민센터에서 기초연금 신청과 동시에 신청할 수 있고, 이용하는 이동통신사의 대리점이나 고객센터(114)를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 온라인 사이트(www.bokjiro.go.kr)를 통해서도 감면 신청이 가능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번 요금 감면 혜택을 통해 어르신 174만명의 통신비가 연간 1,898억원가량 절감될 것이라고 하네요.

지금까지 대신증권과 함께 통신요금 아끼는 방법들을 살펴보았는데요. 평소 복잡하고 어렵다는 이유로 통신비에 대해 신경 쓰지 못했던 분들이라면 오늘 소개해드린 사이트들을 방문해 손쉽게 가격비교를 해보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보세요!

[출처] 4명 중 1명은 잘 모른다! 통신 요금 제대로 아끼는 방법은?|작성자 대신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