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이 글을 다시 씁니다. ^^
우리 ‘경회모’ 회원들은 모두 아시겠지만, 처음 경회모에 가입하려고 하면 묻는 퀴즈가 있습니다. 문제는 ‘차변,대변에 금액을 기입하는 일련의 과정’ 이 무엇이냐는 것이고 답은 ‘분개(分介)’입니다.
사실 이 질문은 틀렸다고 할 순 없지만 다소 부족한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좀더 자세히 설명하기 위해서 Daum의 국어사전에 분개라고 써보았더니 이렇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분개分介 : [명사][하다형 타동사] 부기(簿記)에서, 거래를 대변(貸邊)과 차변(借邊)으로 나누고, 각각의 계정 과목을 정하여 적는 일”
음.. 그렇군요. 이렇게 두 내용을 합쳐서 보았더니 카페 질문에 ‘차변,대변에’ 라고 한 말은 부기라는 것에서 거래를 나눈 것을 말하는 것이군요. 그리고 ‘금액을 기입’한다는 것에서 어떤 금액을 기입하는가 봤더니 각각(차변과 대변)의 계정과목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입하는 거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그럼에도 처음 이러한 단어들을 접하시는 분들에게는 뭔가 아직도 뜬구름 잡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게 됩니다. 아직도 단어들에 대한 개념이 확실히 잡히지 않기 때문이겠죠? 분개? 부기? 거래? 대변? 차변? 계정과목???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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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경리로서 일을 하기위해서는 당연히 알아야 하는 ‘회계’에 대해서 그 뜻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글에서 제가 경리는 사무보조원이 아니라 고도로 숙련된 전문가라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럼 무엇에 대한 ‘전문가’일까요? 다름아닌 회계에 대한 실무 전문가라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회계에 대한 전문가적 능력을 갖추어야 ‘경리’로서의 자격을 갖추게 되는 것이고 이후 재무적, 법률적, 경영적 소양들을 첨부함으로써 숙련된 전문가로서의 ‘경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럼 경리가 되기위해 알아야 하는 ‘회계’란 무엇일까요?
사전적 의미로는 회계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국가·기업·학교 등 사회조직체에서 활동상황이나 현상 등 경제적 여러 사실을 일정 방식에 따라 화폐단위로 기록·분류·계산하여 이해관계자에게 보고 및 정보제공을 하는 과정 및 제도”
또한 회계학계에서는 “회계는 회계정보이용자가 합리적인 판단이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기업실체에 관한 유용한 경제적 정보를 식별.측정.전달하는 과정이다” 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 정의들을 보면 회계는 다음과 같이 나누어 이해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1) 무엇을 : 어떤 조직체(주로 기업)의 경제적 정보를
(2) 누구에게 : 그 정보를 이용하고자 하는 자 (이해관계자) 에게
(3) 왜 : 이해관계자가 합리적인 판단이나 의사결정을 하라고
(4) 어떻게 : 식별,측정하여 전달 (보고 또는 정보제공)을 하는 것
즉, 아주 쉽고도 무식하게 말하면 우리 회사의 재산현황이나 수입, 지출, 이익 이런 정보들을 그걸 알고자하는 사람이나 단체 (우리 회사 사장이나 거래처, 은행, 세무서, 주주 등등)에게 잘 쓰라고 만들어서 주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까지는 말 그대로니까.. 마치 ‘자동차정비란 자동차를 정비하는 것이다’란 말과 비슷해 보이니까 그냥 말 자체로 이해를 합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죠.. 그럼 그런 “정보”를 어떻게 만드느냐는 것입니다. 마치 자동차정비란 자동차를 정비하는 것인데 그럼 어떻게 정비하느냐는 질문과 같습니다.
회계에서는 그런 정보를 “복식부기”라는 방법으로 내용을 도출하여 “재무제표”라는 형식으로 포장하여 내놓습니다.
“복식부기???” 이거 어디서 본거 같죠? 맞습니다. 위에 분개의 사전적 설명을 할 때, ‘부기’에서 라는 말을 봤었습니다.
그럼 부기는 또 뭐고, 복식부기는 또 무엇인가 궁금합니다.
부기(簿記)에서 부(簿)자는 장부 부자입니다. 기(記)는 당연히 쓸 기자이고요. 그러니 부기는 말 그대로 장부에 쓴다는 말입니다. 영어로도 Book keeping이라고 해서 같은 뜻이 됩니다.
묘하게 발음도 비슷하죠? ㅎㅎ 부기랑 북키핑이랑.. ㅎㅎ
그럼 장부에 무엇을 쓸까요? 당연하게도 장부에는 그 조직체 (주로 회사)의 거래내용과 그 금액을 쓰게됩니다.
그럼 어떻게 쓸까요?
자.. 이 어떻게 쓸까요?라는 부분이 오늘의 핵심이 되겠습니다.
우리가 아무런 지식이 없이 거래에 대한 내용을 쓰라고 하면 대부분의 모습이 집에서 쓰는 가계부와 같은 형식이 됩니다.
이런 형식이죠.
1월 2일 택시비 10,000 경회모 번개 나오라고 해서 택시탐
1월 2일 술값 20,000 경회모 번개 회비 (늦어서 별로 못먹었는데 회비 다받음..ㅜ.ㅜ)
이런 형식 역시 거래사실을 장부에 기입하는 것이니 변선생 말씀 마따나 “부기” 맞습니다~
이렇게 하나의 거래사실에 있어서 하나의 내용만 적는 것을 우리는 ‘단식’ 부기라고 합니다.
이런 단식부기는 마치 거래사실을 일기적듯이 적는 내용으로 특별한 기술없이 적을 수 있어 편리하기는 합니다만, 그 거래내역이 매우 많은 기업에 있어서는 아까 이야기 한 회계의 개념중 정보이용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이 어렵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복식부기”라는 방식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복식부기란 아주 쉽게 말씀드려서 하나의 거래사실을 기록함에 있어서 두가지 측면에서 모두 기록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두가지 측면이란 하나는 그 거래의 원인과 결과라고 볼 수도 있고, 내 편에서 생각한것과 상대방편에서 생각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앞에서 단식부기의 예를 들었던 것을 봅시다. 1월 2일에 나는 경회모 번개에 가려고 택시를 탔고 요금으로 만원을 냈습니다. 그래서 기록을 ‘택시비 만원’이라고 기입했습니다.
이 경우를 복식부기로 생각해봅시다. 동일한 거래는 나와 택시기사간의 거래입니다. 나는 경회모 번개를 가기위해 택시를 탔고 택시기사는 나를 데려다주는 용역을 제공하고 택시비로 만원을 받았습니다.
이 경우 거래의 원인은 택시타고 감 (계정화 한다면 여비교통비) 이고 그 결과는 내 자산인 현금 만원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또는 내 편에서 본다면 택시를 타고 가는 비용이고 택시기사의 입장에서 보자면 택시태워서 돈을 받는 것입니다.
이를 글로 쓰면 그렇습니다만, 너무 기니까 회계적인 표현으로 ‘분개’라는 것을 합니다. 한자로 분개(分介)란 나누어 채워넣는다는 말로서 거래를 나누어 표현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이렇게 분개를 할 때, 각각의 내용을 모두 풀어서 쓰면 이를 나중에 의미있는 정보로 가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비슷한 형태의 거래들은 모아서 계정과목이라는 이름의 구분법으로 나누어 정리합니다.
예를 들면 내가 어딜 갔다오는 비용은 모두 교통비 또는 여비교통비라고 하자.. 라고 정하는 것입니다. 그럼 내가 택시를 타든 버스를 타든 비행기를 타든 모두 여비교통비라는 계정과목으로 모여 나중에 여비교통비만 보면 아~ 내가 일주일동안 또는 한달동안, 아니면 일년동안 어딘가 갔다오는 비용은 모두 얼마구나 하고 알수있게 되고 구체적인 것은 그 계정과목내의 세부내역만 확인하면 되는것입니다.
자.. 이 정도에서 앞에서 예를 들었던 단식부기의 거래를 복식부기로 써볼까요?
- 단식부기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와우 10년전에 쓰신 글인데 저는 지금 공부하는 초보경리입니다..앞으로 열심히 배울께요...수고요~~
감사합니다^^
초보인데..쏙쏙들어오네요 설명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많은도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디ㅡ
감사합니다
개념 정리 잘하고 있습니다^^
오~~ 감사합니다
배우는 재미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기본개념으로 좋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왕초보 잘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