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봄 모임
일자 : 2014. 3. 1
장소 : 서울특별시
인원 : 14명
눈 몇 번 내리고, 찬바람 좀 부는가 싶더니
벌써 겨울이 다 지나갔네요..
세월은 점점 우리를 머리카락 희끗거리며 배나온 중년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마음만은 여전히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
동네 친구들 모임입니다.
이번 모임은 서울특별시민인 주완이가 총무를 맡고 처음 하는 모임이라
촌놈들 서울구경 시켜준다고 해서 부푼 가슴을 안고 상경합니다..
오근장 촌놈들 오랫만에 기차를 타고 서울역에 집결합니다..
서울구경도 식후경이지요..
서울역근처에서 맛집을 찾아 칼국수와 만두로 점심요기를 합니다..
배가 든든해지니 이제 본격적인 서울구경 모드로 돌입..
서울구경하면 떠오르는 것.. 한강유람선을 타고 미세먼지 가득한 서울을 봅니다.
63빌딩도 보이네요..
한강에도 갈매기가 있어요... 새우깡에 환장합니다..ㅋ
약 1시간정도 유람선을 타고 내리니.. 또 배가 고픕니다..
오근장에는 없는 지하철을 타고.. 마장동으로 고기먹으러 갑니다..
중환이가 특별히 준비해준 소고기..등심..제비츄리..부채살..살치살..기타 특수부위로
입이 행복합니다..
서울소주로 목을 축이며, 잠시 회의를 진행합니다.
저녁먹고나니.. 이제는 서울 야경을 봐야죠..
그래서 야경 제일 명소 “남산”으로 갑니다..
케이블카 1시간.. 전망대 엘레베이타 1시간을 기다려서..
서울 야경을 15분 봅니다..
화려한 도시..
남산에서 내려와 서울 뒷골목을 걸어봅니다.
청주 내덕동 비슷한 분위기에 우리 촌놈들 기가 삽니다..
숙소로 들어와 “장충동왕족발” 안주에 술한잔 더하고..
서울에서도 예외는 없지요..
고스덥...................
몇몇은 일찍 잠들고.. 몇몇은 고스덥에 날밤 까고..
새날이 밝았습니다.
황태 콩나물 해장국으로 쓰린 속을 달래줍니다..
그리고 서울 중심가에 흐르는 청계천을 걸어봅니다..
청계천에 잉어도 보이네요.. 몇마리 없어지면 우리들 중 누군가의 짓이겠지요..
그리고 서울여행 마지막코스..
경복궁에 갑니다..
가자마자 문지기 근무교대식을 하여 구경거리를 제공합니다..
경회루에서 인증샷..
그리고..종로구청 뒤에서 생선구이로 점심....
서울 지하철역 카페에서
아메리카노커피 한잔씩하며..
다음에 만남을 약속합니다..
이번처럼 본격적으로 동네친구들과 함께한 서울여행은 국민학교 수학여행 이후 처음인 것 같네요..
여기저기 다닐 때 마다 마주치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걸 보면..
서울도 한번쯤은 여행해 볼만한 도시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살기에는 우리 오근장이 더...ㅋ
또 하나의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준 서울여행..
총무님 수고하셨고..
우리 친구들 다음 여름 모임까지 모두 안녕~~~
첫댓글 그래! 외평 놈들 홧팅!!
서울여행 잘 하셨나요
전 아직 서울 20여년동안 남산타워 못올라가봤는디
촌놈들 출세했내..
서울여행 잘 하셨나요
전 아직 서울 20여년동안 남산타워 못올라가봤는디
촌놈들 출세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