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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 스크랩 BAT VK-51SE 프리앰프와 BAT VK-52se 프리앰프 플래그쉽 VK-600 파워앰프
aazz7 추천 0 조회 729 12.10.22 10:2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BAT사운드의 최대 장점은 높은 해상도와 탁월한 음장감의 표현이라 할 만 한데 반면 타사제품 대비 게인이 비교적 낮고 무색무취한 중립적인 음특성으로 매칭이 수월한 기기로 보기는 어렵지만 이상적인 조합으로 매칭된 BAT사운드에는 오디오리서치가 보여주지 못하는 또 다른 차원의 광대역사운드와 광활한 음장을 재현해 내는 BAT가 아니면 이룰 수 없는 장점이 있으며 다소 차갑다는 느낌이 드는 면을 어두운 음조로 절묘하게 극복하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특이사항으로 0을 기점으로 -40 그리고 +40까지 총 80스텝으로 구성된 입력별 게인 조 절 기능이 있어 매칭하시는 파워앰프 또는 소스기기에 따라 정교한 게인 조절이 가능하며 리모컨으로 제어 가능합니다.

 

51SE에서는 파워 에너지의 저장 용량을 325joules로 한층 높였는데, 이는 프리 앰프에서는 유례가 없는 것으로, 오히려 파워앰프 수준에 가까운 것이다. 이를 통해 다이내믹 성능이 보다 우수해졌다, 
VK-50에서 BAT는 슈퍼 튜브로 알려진 트윈 트라이오드 진공관 6H30을 탑재하기 시작했다. 이 튜브는 고전류, 저 임피던스의 군용 규격으로, 오디오에 사용했을 때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VK-51SE은 앞서 말한 것처럼 싱글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글로벌 피드백을 사용하지 않는다. 입력에서 출력까지 완전한 밸런스드 구성이다. 입력 단자는 5개이며, 프리 출력은 2개로 바이앰핑에 활용할 수 있다. 모든 단자가 밸런스드 타입이기 때문에 처음 보기에는 상당히 난감할 것이다. 심지어 튜너까지도 밸런스 입력 단자로 되어있다. 물론 XLR-RCA 어댑터를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고, 언밸런스드 제품과 연결하더라도 전혀 음질적으로 문제가 나타나지 않는다.  
외관 역시 좌우의 균형이 잘 잡힌 밸런스드 테크놀로지다운 구성이다. 큼직한 LED 디스플레이를 중심에 두고, 소스 선택 버튼과 기능, 위상, 뮤트 버튼 등이 자리 잡고 있다. 기능 버튼을 사용해서 입력 소스에 맞는 최대 레벨, 모노/스테레오, 고정 게인 등을 설정해 놓을 수 있다. 
볼륨 컨트롤은 0.5dB 간격으로 적용된다. 리모컨은 옵션으로 되어 있는데, 국내 수입 제품은 리모트 컨트롤이 기본으로 제공되고 있다. VK-51SE 역시 다른 진공관 프리앰프들과 마찬가지로 출력 임피던스가 410옴 정도로 높은 편이다. 따라서 파워 앰프 매칭에 대해서는 입력 임피던스가 높은 제품이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당히 많은 열을 내기 때문에, 충분히 열을 식힐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전체적으로 VK-51SE는 진공관과 TR 앰프의 특색을 서로 섞어 놓은 듯한 앰프라는 인상을 준다. 앰프의 성격은 기본적으로는 대단히 너그럽고 부드러운 소리를 내는 성향을 지닌다. 모든 진공관 앰프들이 대개 그렇지만, 이 앰프의 음색은 물처럼 유연한 질감을 지니고 있다. 어느 한 곳이 걸리거나 거칠게 느껴지는 일이 없다. 마찬가지로, 바이올린이나 소프라노의 고음에서는 예리하게 쭉 뻗는 느낌이 적고, 특정 대역이 강조되는 일이 없어서 차분하고, 자연스럽게 들리는 편이다. 
마크레빈슨 No.326 같은 현대적인 솔리드스테이트 프리앰프와 비교하면 고역의 극단에서는 소리가 조금 롤 오프되어 있다. 그래서 일부 앰프에서 고음이 하얗게 들뜨는 것과는 반대로 언제까지나 약간 그늘이 드리워진 듯한 내성적인 표현을 지니는 편이다. 물론 과거 빈티지 제품처럼 대역폭이 좁아서 나타나는 투박하면서 메마른 어두움이 아니라는 데 유의할 필요가 있다. VK-51SE가 재생하는 전체 대역의 모든 부분에서 유연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지니고 있다. 즉, 이전에 다른 진공관 앰프나 TR앰프와 같은 영역으로 분류하기 곤란한 독특한 특색을 지닌 셈이다. 
같은 이야기지만 자디스 같은 일부 진공관 앰프에서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화성적인 착색이 나타나지 않는다. 오히려 솔리드스테이트 앰프인 No.326이 더 윤기가 잘잘 흐르는 듯한 유려한 소리를 들려주는 것 같다. 필름 커패시터 대신에 페이퍼 오일 커패시터가 사용된 때문인 지 모르겠다. 현이나 목관 악기의 소리를 좀 더 화사하고 이쁘게 듣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적합한 선택이 아닐 것이다. VK-51SE 프리앰프에서는 음색의 채도가 상당히 빠져 그레이에 가까운 느낌을 준다. 전반적으로 고음의 컬러에서는 오히려 TR 앰프 쪽에 가깝다. 
반대로 저음은 특별히 무겁게 들리거나 하지 않고 자연스러우면서 조금 폭이 넓고 풍성하다는 인상이 있다. VK-75SE에 직결 가능한 DAC를 연결해서 비교해 본 결과, VK-51SE가 소리를 약간 무겁고 풍성하게 들려주는 성격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타악기의 어택은 조금 느리고, 대신에 풍성하게 들린다. 관현악곡을 감상해보면 오케스트라의 악기들이 합주할 때 내주어야 할 스케일이 잘 살아나는 편이다. 드럼의 연타에서도 눈 부실 정도로 팍팍 스피커가 울리고 제동되는 짜릿한 느낌은 주지 못한다. 즉, 고음과 반대로 저음에서는 진공관 앰프의 특성을 많이 지닌 편이다. 만일 고음에서는 밝고 화사한 음색, 저음에서는 팽팽하고 날렵한 소리를 원한다면, 번지수를 잘못 찾은 셈이다. 반대로 수준급의 해상도를 지니면서도 차분하고 오래 감상할 수 있는 소리를 원한다면, 바로 VK-51SE가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 
아마도 VK-51SE의 음질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많은 진공관 앰프가 그렇듯이 상당 시간의 워밍업이 필요하다. 온/오프 스위치를 겸하는 스탠바이 스위치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제품을 오프하려면 스탠바이 스위치를 잠시 누르고 있으면 된다. 전원을 넣고 바로 켜 놓은 상태에서의 소리는 물론 제품의 기본이 있으니, 수준급의 소리기는 하지만, 앞서 언급한 그늘 진 음색 때문에 가격에 어울리는 아주 특별한 느낌을 주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스탠바이 상태에서도 진공관이 켜져 있어서 상당한 열을 낸다는 점이다. 에너지 절약 시대에는 좀 부담스럽다. 

 

집에 들어오는 전기를 시간을 들여 아낌없이 태워가며 적어도 5~6시간 이상 켜 놓았을 때에는 그만한 보답이 기다리고 있다. 누구도 이 전에 다른 앰프에서는 들어보지 못했을 법한 환상적인 3차원적인 이미징과 한 단계 더 높아진 매끄러움이 눈앞에 나타난다. 앞서 언급했던 그늘진 음색도 아주 미세하지만 더 활기 있게 변화하고, 저음도 좀 더 조여 져서 생기를 되찾는다. 그 차이는 정말 미묘한 정도지만, 전체적인 인상은 전혀 다른 것이 된다. 고요한 음장은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음장이 자연스럽게 넓게 펼쳐지고, 그 속에 소리의 이미지들이 살며시 피어 오른다. 여성 보컬을 들어보면 넋을 잃고 듣게 될 정도로 정밀하고 생생한 사운드스테이지가 눈앞에 드러난다. 관현악곡의 재생에서는 감상자 바로 앞에 오케스트라가 놓여진 듯한 거대한 무대가 펼쳐진다. 이런 큰 규모의 음장감이 비틀려진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제시되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다. 그야말로 손에 꼽을 정도로 제한된 특급 제품이 아니면 다다를 수 없는 경지일 듯 하다.

 

 

 

 

BAT의 설립자는 스티브 베드나르스키(Steve Bednarski)와 빅터 코멘코(Victor Khomenko) 두 사람이다. BAT의 제품 설계는 러시아 페테스부르크 출신의 빅터가 담당하고 있다. 빅터는 어렸을 때 진공관 제조 업체로 유명한 스베틀라나 공장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에서 자랐는데, 8살 때 이미 라디오를 조립했을 만큼 오디오에 관심이 많았다. 고등학교 때에는 스베틀라나 공장에서 버린 부품들을 모아서 릴 녹음기를 제작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레닌그라드 폴리테크닉 인스티튜트에서 물리와 전자를 공부했고, 젊은 시절 단돈 400달러를 들고 미국에 단신으로 건너왔다. 빈손으로 건너 왔지만, 얼마 되지 않아 HP에 입사하여 실험 장비를 설계하게 된다. 빅터가 HP에서 개발했던 스테로이드 측정 장비는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남자 육상 100미터에 출전한 벤 존슨을 실격 처리하는 데에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동업자인 스티브는 명문 코넬대에서 학위를 받고 하바드에서 MBA를 마친 수재다. 스티브는 HP에서 생산과 마케팅, 계측기 설계 등 다양한 분야를 맡은 덕분에 BAT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 HP에 근무하던 시절 두 사람은 모두 오디오 애호가로서 평소에 많은 의견을 나누었다. 그러다가 스티브가 구입한 밸런스드 회로 방식의 프리앰프가 좋은 소리를 낸다는 화제에 이어 빅터가 완벽한 밸런스 동작의 프리앰프를 설계한다. 이것이 BAT가 출발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BAT는 회사 이름이 강조하는 것처럼 모든 제품에 밸런스드 구성을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완벽한 밸런스드 구성은 BAT 이전에는 모든 부품을 2배로 사용해야 되기 때문에, 업체들이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고, 무척 비싼 제품으로 소개되었다. 그러나 빅터는 그와 달리 스테이지와 버퍼링의 단계를 줄이면서 밸런스드 구성을 채택함으로써 그런 비용 상승을 상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즉, 밸런스드 방식의 제품이라고 해서 반드시 비싸야 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BAT의 제품은 최단 신호 경로와 밸런스드 회로 구성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가격도 다른 메이커에 비해 상당히 합리적이다. 대신에 빅터는 회로 자체가 완벽하게 설계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가급적 여러 번 측정을 반복해서 회로를 철저하게 검토하고, 그런 바탕 위에 좋은 부품을 고르고, 청취 테스트를 해서 제품을 완성시킨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제작자가 엔지니어 출신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BAT의 제품은 어디에서도 소비자를 현혹시키려는 인상이 들지 않는다. 
또 하나의 특징은 다른 업체와 달리 BAT는 진공관과 솔리드스테이트 어느 한 분야로 기울지 않은 또 다른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한 빅터의 입장은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이 그렇듯이 어느 하나가 우월하다기보다는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하도록 공존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은 튜브 디자이너가 아니라 일렉트로닉스 디자이너라고 생각하며, 어떤 소자로 설계하더라도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BAT VK-D5SE CDP, BAT VK-51SE Pre, Meridian 568 surround sound processor  chord SPM1900 5 ch amp

 

 

 

 

 

 

 

 

Balanced Audio Technology VK-600M SE Monoblock Power Amplifier

VK-600
Power Amplifier

With black front panel. 

Balanced Audio Technology is pleased to introduce its new flagship for two-channel solid-state amplification in the stunning VK-600 power amplifier. With its powerful yet graceful industrial design, the VK-600 power amplifier becomes a perfect complement to Balanced Audio Technologys universally praised lineup of preamplifiers, including BATs flagship VK-51SE.

For the ultimate in flexibility, the VK-600 can be ordered as either a stereo amplifier or monoblock VK-600M version. To continue BATs reputation for providing an immense level of energy storage to easily meet the demands of the most complex music playback, the innovative BAT-PAKTM option remains available. Moreover, the VK-600 is also available in Special Edition versions as both the VK-600 SE and VK-600M SE. The special edition version of the VK-600 incorporates knowledge gained during the design of the VK-31SE and VK-51SE line-stage preamplifiers as well as the VK-P10SE SUPER-PAKTM. Indeed, for anyone who has marveled at the massive Depth Charge style oil capacitors used in the VK-P10SE SUPER-PAKTM, the VK-600 SE and VK-600M SE SUPER-PAKTM is simply breathtaking to behold! A full length double array of Depth Charge style oil capacitors commands your attention and provides a liquidity and ease in music playback that is as effortless as a live performance.

The elegant signal path follows the Balanced Audio Technology purist approach of using zero negative feedback to achieve the design goals of wide bandwidth and circuit linearity. Only two gain blocks are employed with each gain stage incorporating exemplary Vishay loading resistors. In addition, the VK-600 Power Amplifier offers true dual-mono performance in a single chassis by incorporating separate power cords, transformers, and circuit boards.

The massive energy storage of BATs VK-600 solid-state flagship is mated to an innovative sequential turn-on circuit. Each channel powers up individually to reduce the power-on transient to a level that is friendly to your home. Contact your local BAT dealer or distributor for more information. All you need to do is listen.

[제품 설명]

 

BAT사에서 새롭게 출시한 플래그쉽 솔리드 스테이트 파워앰프인 VK-600 파워앰프는 막강한 구동력과 BAT 특유의 투명하고 맑은 사운드를 완성한 최상위급 TR 파워앰프로 BAT사의 최상위급 프리앰프인 VK-51SE와 매칭을 고려한 제품이다.

각 채널은 완전히 독립적으로 작동되며, 뛰어난 확장성까지 겸비한VK-600은 스테레오 버전을 기본으로 2대를 이용하여 모노브릿지가 가능한 VK-600M모델도 있다. 또한 BAT-PAK, SUPER-PAK을 옵션으로 장착한 VK-600SE 와 VK-600M SE 모델도 가능하다.

VK-600 라인업은 현존하는 그 어떤 저능률 스피커도 마음껏 구동하는 무시무시한 구동력과 BAT 고유의 뛰어난 음질을 제공하는 레퍼런스 중에 레퍼런스급 파워앰프로 현존하는 그 어떤 파워앰프보다 뛰어난 음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BAT사는 자랑이 대단하다

 

[제품 사양]


Output Power into 8 Ω / 4 Ω (Both at less than 0.2% THD) 300W / 600W 
Frequency Response 2Hz to 250kHz 
Input Impedance 100 kΩ 
Gain 26dB 
Dimensions 19" x 9.5" x 23" 
Remote Control 12V Trigger Input and Output 
Weight 110lb. 
Two Gain Stages 
Zero Global Feedback Design
Fully Balanced - Input to Output 
Dual Monoblock Construction
Oil Capacitor SUPER-PAK TM
Optional BAT-PAKTM
All N-Channel MOSFET Circuit

Specifications

오디오리서치가 Warm & Clear라면  BAT사는 Cool & Clear라 할 만한 수준으로 양사가 추구하는 음의 성향은 많이 다릅니다.

 

  B.A.T의 경우 잔류 노이즈가 C.A.T에 비해 무지 작기 때문에 소음량에서 더 세밀하게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장점으로 생각합니다.

BAT와 CAT(물론 한 두 종류의 기기로 결론짓기는 무리가 있습니다만)의 작은 음량에서의 소리 차이는 분명이 존재하며
CAT보다 BAT가 메리트가 있는 것 같습니다.작은 음량에서 베이스는 좀 작게 들린다는 것은 일반적이라 볼 수 있는데,,
BAT에 비해 CAT는  그 차이가 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BAT사에서 출시한 프리앰프 최상급기종의 업그레이드 과정은 VK5 -> VK5i -> VK50 -> VK50SE -> VK51SE -> VK52SE -> REX 로 그리 길지 않은 기간내에 상당한 갯수의 개량버전이 연이어 출시되었으며 VK-50까지는 6922(6DJ8)관을 적용하다 VK-50SE버전부터 슈퍼튜브로 명명된 저잡음관인 6H30관으로 전면적인 교체가 이루어 집니다

VK-51SE 프리앰프는  플래그쉽기에 해당되는 REX 출시 전에  단종된 모델인 VK-52SE 출시전 까지 최상급기종에 해당하던 모델로 출시 당시 스테레오파일 A class에 오르면서 수 많은 화제를 뿌렸던 유명한 제품이기도 합니다.BAT사에서 출시한 프리앰프는 날씬하지만 메마르지 않다

흔히 TR같은 소리라는 표현도 하는것 같습니다.정갈한 음을 좋아하는 분들은 BAT 음을 표준으로 생각하는 듯 싶습니다.

BAT사에서 출시한 모든 제품의 음은 튜브의 음이 아닌 솔리드스테이트의 음에 오히려 더 가깝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는 진공관소자를 채택하여 기기를 제작하지만 진공관소자의 장점이면서 단점이기도 한 음의 왜곡을 최대한 줄이는 튜닝법을 사용함으로 자사만의 고유한 음성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회로의 설계단계에서 튜닝에 이르기까지 음의 왜곡을 최대한 줄이는데 촛점을 맞추며 이를 이루기 위해 진공관앰프 제작시 의도적으로 사용하는 피드백을 전혀 걸지 않으며 또한 프리앰프론 이례적이라 할 수준으로 전원부의 제작에 막대한 물량을 투입하여 대용량전원부를 구성하는 BAT사만의 독자작인 제작방식에서 비롯되는 것 같습니다.

 

VK-51SE 프리앰프 
VK-50SE의 후속 기종으로 등장한 플래그십 모델인 VK-51SE 프리앰프는 VK-150SE 파워앰프와의 조합으로 2003년 CES에 처음 선을 보였다. 또, 그 해 스테레오파일의 11월호에 리뷰어인 Paul Bolin에게 크게 호평 받은 바 있다. 스테레오파일에서는 Mark Levinson, VTL, Halcro 등과 함께 현존하는 최고의 프리앰프 중 하나로 꼽을 정도로 VK-51SE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또 VK-51SE는 이 중에서 가장 저렴한 제품이기도 하다. 물론 VK-51SE는 추천 기기 중 A등급으로 올라있다. 

 

 

VK-51SE 는 완전히 새로 개량된 Super-Pak으로 회로에 공급되는 전원의 근본적이고 실제적인 개선을 가져왔고 이 오일 커패시터들은 전원부 바이패스를 위한 것입니다. 이로인해 같은 영역에 광범위한 필름 커패시터의 사용이 늘어나게 되고 그로인해 고음에서 저음까지 전대역에 걸쳐 부드러운 응답특성을 가지게 됩니다. 게다가 전원부의 에너지 보존율은 325 쥴스(joules)까지 확장 시켰습니다 이정도의 에너지는 프리앰프로서는 가히 미친짓에 가까운 용량입니다.

이러한 업그레이드로 VK-51SE는 기존의 VK-50SE에 비해 확장된 다이나믹 레인지를 갖추었으며 잘 세팅된 시스템에서 들어보면 단지 작은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VK-51SE 는 새로운 레퍼런스로서 그에 상응하는 새로운 외관으로 바뀌었고 더 중요한 사실은 VK-50SE를 51SE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게인높은 파워앰프와 상성이 좋은 프리앰프로서 네추럴한 음장을 장기로 보여주는 프리앰프 입니다.후속기 52SE 이후 렉스로 이어지는 전신으로서플러그쉽 라인업다운 음장을 유연하게 표현 해주는 프리앰프 입니다

Product Specification :
Inputs 5 x XLR
Main Outputs 2 x XLR
Tape output 1 XLR
Maximum Gain 17dB
Volume Control Resolution 0.5dB
Volume Control number of Steps 140
Frequency Response - 3dB 2 Hz to 300kHz
Input Impedance - minimum each phase

100kohm

Output Impedance 200kohm
Minimum power amp input impedance  
with SIX-PAK 3 kohm
Noise- unweighted -110dB
Distortion @ 2Vrms output 0.005%
Channel to channel crosstalk @ 10kHz -95dB
Maximum output signal - RMS 50V
Absolute polarity Switchable
Tube complement 8 x 6H30
12V Trigger

NO

Dimension ( W x H x D ) 48 x 15 x 40 cm
Weight - unpackaged

18Kg

Power consumption 180VA
Remote control

Optional

Phono module Noy available

SIX-PAK

Standard

SUPER-PAK Standard
Output Power into 8 Ω / 4 Ω
(Both at less than 0.2% THD)
300W / 600W
Frequency Response 2Hz to 250kHz
Input Impedance 100 kΩ
Gain 26dB
Dimensions 19" x 9.5" x 23"
Remote Control 12V Trigger Input and Output
Weight 110lb.

 


 

 

 

 

월간 오디오&홈시어터 11월호 

지금으로부터 꼭 10년 전 필자는 일본 마스모토에서 해마다 열리는 사이토 키넨 페스티벌을 참관하면서 당시 필립스의 수석 음반 제작자였던 빌헬름 헬벡과 밸런스 엔지니어 오노 숄츠와 인터뷰를 한 바 있다. 그 자리에서 필자가 ‘녹음 작업에서 원 포인트 녹음과 멀티 마이크 녹음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자, 이들 두 사람은 단호한 어조로 ‘녹음 작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원 포인트 녹음인가, 멀티 마이크 녹음인가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방식의 문제일 뿐이다. 우리에게 그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대답했다.

돌이켜 보면 우문(愚問)에 현답(賢答)이라는 느낌을 주는 대화인데, 가끔 오디오와 관련하여 필자도 이와 유사한 질문을 받곤 한다. ‘진공관 앰프가 좋은가, 아니면 트랜지스터 앰프가 좋은가’라는 질문이 그것이다. 이럴 때면 필자도 ‘좋은 기기와 그렇지 못한 기기가 있을 뿐이다. 증폭 소재는 도구일 뿐이다’라고 대답한다. 음질 결정에 절대적인 중요성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증폭 소재는 음향을 결정하는 구성 요소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오히려 이 대목에서 우리가 관심을 두어야 할 부분은 설계자가 음향에 대한 독자적 비전과 독창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가 하는 보다 근원적인 문제이다.

이상의 언급은 미국의 밸런스드 오디오 테크놀로지(Balanced Audio Technology), 즉 BAT가 내놓은 솔리드스테이트 모노블록 앰프인 VK-600M SE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듯싶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앰프는 트랜지스터 앰프이면서 진공관 앰프에서나 봄직한 매끄러운 선율선과 다이내믹, 그리고 독특한 색채 감각을 담은 음향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특성은 BAT가 진공관 앰프와 트랜지스터 앰프를 함께 제작하는 회사라는 것과 큰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요즘 유행하는 개념인 ‘선택과 집중’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한 메이커가 진공관 앰프와 트랜지스터 앰프 제작이라는 두 영역을 동시에 포괄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그러나 이런 면모는 이 회사가 보다 유연한 시각과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음향을 바라보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설계자가 원하는 음향을 이끌어 내기 위하여 특정 상황에 알맞은 소재를 활용할 줄 아는 유연한 시각과 기술력을 이 회사가 갖추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시청한 BAT의 VK-600M SE에서도 이러한 시각이 음향에 명쾌하게 반영된 모습이 분명하게 살아나고 있다. VK-600의 스페셜 버전 두 종 가운데 하나인 VK-600M SE는 임피던스 8Ω에서 300W, 4Ω에서 600W라는 적지 않은 출력을 내는 것으로 제원에 나와 있다. 이 정도의 출력이라면 강력한 드라이브 능력이나 폭발력을 자랑할 것처럼 보이지만, 이 앰프는 음향을 옹골차게 뱉어 내는 당당함이나 육중함보다는, 물 흐르듯 빠져 나가는 세련미 넘치는 선율선과 윤기가 흐르는 삼삼한 색채가 말끔하게 떠오르는 음향을 들려주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러한 특성이 일반적인 트랜지스터 앰프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것이라는 데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이것은 진공관 앰프의 특성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음향은 이 회사가 이전에 내 놓은 기기들에서 활용해 온 BAT-PAK과 슈퍼-PAK 등과 같은 옵션 장치들을 VK-600M SE가 장착하고 있는 것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 같다. BAT가 내 놓은 보도 자료에 의하면 VK-600M SE는 ‘최고 수준의 복합성을 가지고 있는 음악 재생의 다양한 요구에 수월하게 대응하기 위하여 전원부에 대용량의 축전 능력을 제공하는 BAT-PAK을 장착하고 있으며, 한 걸음 더 나아가 VK-31SE와 VK-51SE 라인앰프와 VK-P10SE 포노앰프를 설계하면서 획득한 지식을 활용한 슈퍼-PAK을 장착하고 있다. 원통 모양으로 된 대용량의 고압력 주입식(Depth Charge Style) 오일 캐패시터들을 길게 두 줄로 늘어세운 슈퍼-PAK은 자연스러운 라이브 연주를 듣는 듯한 유려한 선율선과 아늑함을 안겨 줄 것이다’라고 적고 있다. 이렇게 보면 이 앰프가 보여 주는 ‘트랜지스터 앰프답지 않은 유연성과 탐미성’은 이들 장치에 일정 부분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VK-60과 같은 BAT의 진공관 앰프를 필자가 아직 접해 보지 못한 까닭에, 이 회사가 내 놓은 진공관 앰프와 VK-600M SE를 비교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지만, 이 앰프가 보여 주는 독특한 음향은 필자가 시청한 다양한 음반에서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CD 플레이어와 프리앰프에 BAT의 VK-D5SE와 VK-51SE, 그리고 스피커에 틸의 CS6 등을 조합한 시스템으로 듣는 이 앰프의 재생음은 장대한 음향 무대를 자랑하기보다는 중심 주파수 대역을 중음역으로 설정하고, 매끈한 윤기가 살아 있는 유려한 선율선과 유연한 다이내믹, 관능미가 살아 있는 감각적인 색채 표현, 안정감이 살아 있는 적절한 페이스 등을 온화한 기색이 살포시 스며 있는 투명한 음향 무대 속에 단아한 이미지로 새겨 넣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CS6를 한번 제대로 울려보기 위해서 투입한 BAT VK-600SE mono block. 저음이 돌처럼 단단하게 바닥으로 뚝뚝 떨어졌다. 

측면에서의 시스템 정경.  MCS1 은 정말 최고의 센터채널 스피커였다. 영화에서 나오는 총소리, 칼날 소리에 섬?함을 느끼게에 정말 딱. 
능률 좋고 반응 빠른 소리
. 

 

이런 모습은 니콜라이 데미덴코가 연주하는 바흐/부조니의 ‘샤콘느’(하이페리언 CDA67324), 안젤라 휴이트가 연주하는 쿠프랭의 ‘클라브생곡집’(하이페리언 CDA67480), 클라우디오 아라우가 연주하는 슈베르트의 ‘즉흥곡집’(필립스 434 101-2) 등과 같은 음반에서 잘 살아나고 있었다. 예를 들어 데미덴코의 녹음에서는 그가 연주하는 파치올리 피아노 특유의 감각적인 음색이 세련된 이미지로 떠오르고 있었으며, 휴이트의 녹음에서는 선율의 자연스러운 굽이와 수채화풍의 색채가 섬세한 표정으로 살아나고 있었다.

그러나 버나드 하이팅크가 지휘하는 브루크너의 ‘제3번 교향곡’(필립스 422 411-2), 카라얀이 지휘하는 베토벤의 ‘제9번 교향곡’(DG 474 260-2), 침머만이 피아노와 지휘를 맡은 쇼팽의 ‘제1번 피아노 협주곡’(DG 463 562-2) 등의 녹음에서도 나타나는 것처럼, 이 앰프는 음향을 잡아채듯 끌고 가는 강력한 드라이브 능력이나, 강력한 직선성으로 음향의 윤곽을 예리하게 연출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그리고 스피커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만 저음역에서 살아나야 할 양감과 확산감이 다소 부족한 듯한 느낌을 준다. 이러한 특성은 이 앰프가 매끄럽게 활주하는 소리 선과 함께 군더더기 없는 정연한 대역 밸런스와 섬세하게 어우러지는 미려한 음색을 단아한 이미지로 통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말해 주지만, 만약 필자가 사용자라면 이 앰프 특유의 유려한 선율선에 좀더 풍부한 양감을 실어 올리는 쪽으로 튜닝 작업을 할 것 같다.

지금까지 BAT의 모노블록 파워 앰프 VK-600M SE의 이모저모를 알아보았다. 이 기기에 담긴 메시지를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트랜지스터 앰프 특유의 명쾌한 분석력, 정연한 다이내믹, 투명한 음향 무대 등을 장점으로 활용하면서, 여기에 진공관 앰프 특유의 섬세한 색채 표현, 유려한 소리 선, 온화한 기색이 감도는 공간감 등을 가미하는 것이라고 하면 좋을 것 같다. 이 과정에서 음향 자체가 다소 소극적으로 흐르는 문제점이 드러나지만, 이들 두 요소가 어우러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상승효과는 그리 만만히 볼 일이 아니다. 정연하고 명쾌하지만 유려함과 관능미가 살아 있는 우아함의 미학! 잘 정제된 미려한 선율선과 색채가 빚어내는 세련미 넘치는 음향은 그 자체로서 음미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실효출력:300W/600W(8Ω/4Ω, THD 0.2% 이하) 
입력 임피던스:100㏀ 
게인:26dB 
특징:2게인 스테이지, 제로 글로벌 피드백 디자인, 완전 밸런스 회로, 듀얼 모노블록, Super-Pak 오일 콘덴서 
크기(WHD):48.2x24.1x58.4cm 
무게:49.8kg월간 오디오&홈시어터 11월호

 

 

 

 

 

 

 

 VK - 52SE Preamplifier

플래그쉽 제품 라인업인 VK-51SE 의 업 그레이드 모델로 6H30 Super Tube를 사용한 진공관식 프리앰프 입니다. 
새로운 SUPER-PAK과 파워서플라이의 장착으로 한결 고급스러운 음촉을 지닌 재생음을 들려주는 모델이며 동사 특유의 광대역적 이면서 자연스러움을 더해주는 음을 들려주는 정상급 프리 앰프 입니다.

 VK-52SE 프리앰프는 월등히 향상된 파워 서플라이를 통해 5X 시리즈 프리앰프의 진화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VK-52SE는 파워 서플라이의 바이패스를 위해 새로운 기술의 오일 내장 커패시터를 사용하여 완벽하게 변형된 차세대 SUPER-PAK으로 그 향상된 기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로운 VK-52SE Super-Pak의 오일 커패시터 저장 용량은 기존의 VK-51SE Super-Pak이 가진 저장용량보다 100배나 증가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VK-52SE는 차세대 오일 내장 커패시터로 인해 에너지 저장비율이 10배 정도 증가하였습니다. 그 결과 음악 재생시 뛰어난 수준의 맑은 질감과 통일성을 갖게 되었으며 또한 업계에서 BAT 프리앰프를 높게 평가 할수 있게 해준 여유 있는 다이내믹스도 함께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VK-52SE는 플랫폼 변경이 가능하여 추후에 REX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물론 REX는 제어 섹션과 파워 서플라이 섹션에 동일한 차세대 사용자 주문 설계용 오일 커패시터 모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늘 그래왔듯이, VK-52SE의 Unistage 회로는 BAT의 자랑인 제로 글로벌 피드백, 완벽한 풀밸런스 설계방식을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VK-52SE의 고전류 게인 스테이지에는 6H30 Super Tube가 사용되었으며. REX에 사용된 것처럼 VK-52SE의 볼륨 제어기능은 0.5dB의 단위의 정밀도를 140단계로 세분화하여 섬세한 조정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음질의 변화를 느낄 수 없도록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션트 토폴로지와 16비트 디지털 제어기능을 사용하는 이 볼륨은 pass through device로 Vishay Bulk 금속 포일 레지스터를 이용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용자 주문 오일 내장 커패시터는 출력단에 사용되어 비교할 수 없는 투명도와 자연스런 사운드 재생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VK-52SE Secifications] 

Inputs  5 XLR  
Outputs  2 XLR (Tape : 1 XLR)  
Maximum Gain  17dB  
Global Feedback  None  
Volume Control Resolution  0.5dB  
Frequency Response  2 Hz to 200 kHz  
Input Impedance (minimum)  100kΩ  
Output Impedance  200Ω  
Noise (unweighted)  -110dB  
Distortion at 2V output  0.005%  
Maximum Output Signal  40V  
Absolute Polarity  Switchable  
Power Consumption  250VA  
Dimensions  48 x 15 x 40 cm  

 

김성건 | 오디오 칼럼니스트 

BAT의 기기들이 그렇듯이 대단히 합리적인 수준의 가격이 예상된다. 최근 출시되는 많은 하이엔드 프리앰프들에 비해서 놀라운 성능과 품성을 보여주면서 훨씬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한다면 많은 애호가들이 고민해야 하는 문제로 부상할 것이다. 시스템을 개편하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는 내게 또 다른 번민을 제시한 좋은 기기라는 점을 첨언한다. 

VK-51SE의 후속 모델이다. 외관상으로 달라진 점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뭔가 설계상의 개선이 이루어 졌으리라고 추측한다. 제조사는 그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사용설명서에는 앰프의 정격 제원조차도 나와 있지 않다. 수입원에 별다른 요청을 하지 않고 심지어 가격도 물어보지 않았다. 시청에 임하기로 했다. 무거운 프리앰프를 마크 레빈슨 390 CD 플레이어와 335 파워 앰프 사이에 끼워 넣었다. 

Balanced audio technology. 프리앰프의 입출력단은 모두 밸런스만을 지원한다. 만일 RCA 타입의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변환 어댑터를 사용하면 된다. 사실 XLR에서 RCA로 변환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무결성을 요구하는 사용자라면 연결부위가 하나 더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 신경이 쓰일 것 같다. 다행히 나는 누차 언급한 대로 밸런스를 주로 쓰는 사용자이다. 단지 편리하기 때문이라는 것은 이미 밝힌 바 있다. 스피커는 와트 퍼피 시스템 6을 사용했다. 

전원 케이블이 따로 준비되지 않아서 시커먼 막줄을 하이드라에 연결했다. 스탠바이 스위치를 누르면 전면의 디스플레이 패널이 껌벅이면서 잠시 참을성을 요구한다. 약간 시간이 흐르고 진공관의 히터가 빨갛게 달아오르면 디스플레이가 켜진다. 전면의 디자인은 이미 출시한 VK-50SE나 VK-51SE와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특기할 만한 사항이 없다. 그저 BAT의 고유한 앰프 디자인을 충실히 따라간 모습이다. 

BAT의 앰프들은 진공관의 특성만을 강조하기보다는 빠른 스피드의 TR 앰프 특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여러 앰프 제작사들이 나름대로 자사의 디자인 철학을 가지고 훌륭한 제품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풍성하다느니 따뜻하다느니 하는 진공관의 소리를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무색한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진공관이 충분히 달구어 져야 하겠다는 생각에 여러 가지 가벼운 음악들을 틀어 놓고 다른 일을 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뭔가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했다.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음악을 듣거나, 무척 피곤하거나, 배경음악이 필요할 때 쳇 앳킨스의 음반들에 손이 간다. 쳇 앳킨스의 명망 있는 기타 소리를 듣고 있자니 문득 퍼피가 제대로 울리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저음이 빠진 음반이 아닌데. 궁금하면 못 참는다. 일단 프리를 빼고 390과 335를 직결했다. 그렇지, 강조되지는 않지만 베이스가 쿵쿵 울려 댄다. 다시 VK-52SE를 연결했다. 기름이 빠져나간 삼겹살처럼 저음이 훌쭉하니 빠져 있다. 그런데 그저 저음이 빠진 것이 아니고 중고역을 두둥실 풍선처럼 띄워 놓은 형상이다. 

한 시간 정도를 그렇게 듣다가 사라 브라이트만이 노래한 ‘오페라의 유령’을 들어 보았다. VK-52SE가 전작의 볼륨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갔다면 0.5dB씩의 증가를 보인다. 최대 볼륨 수치가 140까지 나온다. 이 수치는 각자가 조정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일단 수치를 70에 놓았다. 무척 크게 듣는 음량이며 단독주택에 사는 거의 유일한 장점이다. 서곡이 시작하기 전에 경매장의 풍경이 나오고 경매사가 망치를 두드리는 것으로 이 뮤지컬은 시작된다. 그 망치소리가 경쾌하다. 그리고 오버추어. 파이프 오르간의 뒤흔드는 소리가 일품이다. 사라 브라이트만이 부르는 록 스타일의 ‘Phantom of the Opera’는 소름을 돋게 만든다. 좀처럼 듣기 힘든 재생이다. 

프리앰프 하나 바꾸었을 뿐인데. 굉장히 큰 소리로 재생하는 것인데 전혀 시끄럽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단지 옆에 있는 사람과는 대화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가 될 뿐이다. 이제 앰프의 상판은 손을 대고 있기 힘들 만큼 뜨거워 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퍼피의 음색이 통통해 지기 시작한다. 점점 음상이 중후해 지면서 아래로 내려앉는다. 마치 커다란 열기구가 천천히 착륙하는 듯한 기묘한 경험이다. 마크 노플러의 라이브 연주 스케일이 갑자기 넓어진다. 종전에는 안네소피 무터의 로망스 연주가 흩날린다고 생각해 왔다. 헌데 이 경우는 좀 다르다. 간드러지거나 흐느끼는 구석이 별로 없다. 향긋하게 내려앉는 듯한 그런 연주가 되어 버린다. 대출력의 시스템으로 오케스트라의 CD를 듣고 있으면 종종 목관악기의 재생이 부자연스러울 때가 있다. 

디지털이 목관악기 내부에서 돌아드는 절묘한 공기의 흐름을 재연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옴니버스 윈드 앙상블의 Opus 3 앨범들은 목관악기만을 주로 사용해서 여러 가지 오페라의 대목을 연주한다. 플루트와 피콜로를 오디오가 이토록 아름답게 재현할 수 있다니. 바순의 담백한 맛이 잘 살아난다. 레퍼런스 레코딩의 ‘Baroque Favorites’. 쳄발로는 전혀 자극적이지 않다. 그러나 고운 고음이 잘 뻗어나간다. 본래 바로크 음악을 좋아했지만 삼십분 이상을 듣는 것은 자제해 왔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통제되지 않은 듯이 쏟아지는 음악이 싫어졌기 때문이다. 그런 난처한 상황을 VK-52SE가 잘 통제하며 음악을 만들어 낸다. 에이지 오우가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는 편안함과 긴장감을 동시에 연출한다. 

이 프리앰프의 성격을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 단순히 고품격의 소리를 만들어 낸다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일단 VK-52SE는 소리를 통제한다. 시스템의 성격을 장악해서 자신이 원하는 소리를 들려주려고 한다. 그런데 VK-52SE가 가지고 있는 뚜렷한 자신만의 컬러가 존재하지는 않는다. 음색의 차원을 떠나서 음장을 만들어내고 각 대역에 가장 적절한 수준의 강조점을 집어넣는 수준 정도이다. 음색 자체를 기어코 논한다면 이런 정도의 수사가 이루어지겠다. “단정하고 모범적인 소리이나 고역을 달콤하게 표현하지 않고 풍성한 질감이 나타나며 중역대는 그늘져 보이지 않는다. 중역대가 독자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자제하고 고역과의 밸런스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하며 매우 통제된 수준의 저역을 표현한다며 텁텁함이 전혀 없음” 이와 같은 성격으로 음악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상쾌하지만 가볍지 않은 사운드의 연출이 가능해 지는 것이다. 

이 프리앰프가 사용하기 아주 쉬운 그런 기기는 아닌 것 같다. 일단 이 앰프를 오디오 랙에 넣어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연주 중에는 손을 대기가 힘들 만큼 상판으로 열기가 쏟아져 나오며 스탠바이 상태에서도 열기를 계속 유지한다. 스탠바이 버튼을 한 번 더 누르면 꺼지기는 하는데 만족할 만한 음질을 다시 얻기 위해서 수 시간의 대기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되새기면 평소 꺼 놓고 있을 만한 애호가는 별로 없을 듯하다. 전기요금도 신경 쓰이지만 한여름에 24시간 돌아가는 전기히터를 끌어안고 살기에는 인내심과 가족의 눈치를 감수해야 할 것이다. 그 점을 제외하고는 다른 단점을 찾아 볼 수가 없다. 그리고 BAT의 기기들이 그렇듯이 대단히 합리적인 수준의 가격이 예상된다. 최근 출시되는 많은 하이엔드 프리앰프들에 비해서 놀라운 성능과 품성을 보여주면서 훨씬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한다면 많은 애호가들이 고민해야 하는 문제로 부상할 것이다. 시스템을 개편하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는 내게 또 다른 번민을 제시한 좋은 기기라는 점을 첨언한다. 

월간오디오

 

 

VK-52SE 
Balanced Preamplifier

VK-51SE 프리앰프를 더욱 개선한 후속 모델 VK-52SE 라인 스테이지 프리앰프를 소개합니다. VK-52SE 프리앰프는 월등히 향상된 파워 서플라이를 통해 5X 시리즈 프리앰프의 진화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VK-52SE는 파워 서플라이의 바이패스를 위해 새로운 기술의 오일 내장 커패시터를 사용하여 완벽하게 변형된 차세대 SUPER-PAK으로 그 향상된 기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로운 VK-52SE Super-Pak의 오일 커패시터 저장 용량은 기존의 VK-51SE Super-Pak이 가진 저장용량보다 100배나 증가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VK-52SE는 차세대 오일 내장 커패시터로 인해 에너지 저장비율이 10배 정도 증가하였습니다. 그 결과 음악 재생시 뛰어난 수준의 맑은 질감과 통일성을 갖게 되었으며 또한 업계에서 BAT 프리앰프를 높게 평가 할수 있게 해준 여유 있는 다이내믹스도 함께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VK-52SE는 플랫폼 변경이 가능하여 추후에 REX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물론 REX는 제어 섹션과 파워 서플라이 섹션에 동일한 차세대 사용자 주문 설계용 오일 커패시터 모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늘 그래왔듯이, VK-52SE의 Unistage 회로는 BAT의 자랑인 제로 글로벌 피드백, 완벽한 풀밸런스 설계방식을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VK-52SE의 고전류 게인 스테이지에는 6H30 Super Tube가 사용되었으며.
REX에 사용된 것처럼 VK-52SE의 볼륨 제어기능은 0.5dB의 단위의 정밀도를 140단계로 세분화하여 섬세한 조정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음질의 변화를 느낄 수 없도록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션트 토폴로지와 16비트 디지털 제어기능을 사용하는 이 볼륨은 pass through device로 Vishay Bulk 금속 포일 레지스터를 이용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용자 주문 오일 내장 커패시터는 출력단에 사용되어 비교할 수 없는 투명도와 자연스런 사운드 재생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패키지는 개별적으로 주문생산이 가능하며 지속적으로 고객과 평론가들로부터 한결 같은 호평을 받는 BAT의 강력한 유저 인터페이스를 구성합니다.

BAT의 모든 프리앰프처럼 VK-52SE도 옵션품목인 리모콘을 포함해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제 BAT로 음악감상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Product Specification :
Inputs 5 x XLR
Main Outputs 2 x XLR
Tape output 1 XLR
Maximum Gain 17dB
Volume Control Resolution 0.5dB
Volume Control number of Steps 140
Frequency Response - 3dB 2 Hz to 300kHz
Input Impedance - minimum each phase

100kohm

Output Impedance 200kohm
Minimum power amp input impedance
with SIX-PAK 3 kohm
Noise- unweighted -110dB
Distortion @ 2Vrms output 0.005%
Channel to channel crosstalk @ 10kHz -95dB
Maximum output signal - RMS 50V
Absolute polarity Switchable
Tube complement 8 x 6H30
12V Trigger

NO

Dimension ( W x H x D ) 48 x 15 x 40 cm
Weight - unpackaged

18Kg

Power consumption 180VA
Remote control

Optional

Phono module Noy available

SIX-PAK

Standard

SUPER-PAK Stand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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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욱정 감사 축복 은혜 영광 원문보기 글쓴이: 이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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