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언더우드 (어린이 / 청년) / 아버지 / 어머니 / 친구1 / 목사님 /
사채업자 1, 2 / 신문가판대 사장님 / 교수(4~50대) / 엘트먼 목사(3~40대) / 친구 1
# 1회 하이라이트
# 언더우드 선교사 (언더우드 사진, 가족 사진 등, 연세대학교, 새문안교회 전경 등)
NA: 결코 길지 않은 31년의 세월.
그 절반의 생애동안 자신의 젊음과 열정을
조선이라는 작은 나라에 바친 선교사가 있었다.
목표만을 바라보고 창공을
가로지르는 독수리처럼 오로지 하나님의 뜻만을 바라보며
조선을 섬긴 호러스 그랜드 언더우드.
NA: 1885년 조선에 첫 발걸음 내딛은 후 그리고
그가 떠난 지금도 여전히 그의 섬김은 한반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 언더우드 선교사 어린시절
NA: 1859년 7월 영국 런던에서 육남매 중 넷째로 태어난
언더우드 선교사 외증조부였던 알렉산더 와우의 믿음은
언더우드家에 3대째 내려오는 유산이었다.
# 잠든 아이들을 깨우는 존 언더우드 (어린 6남매)
아 버 지 : 주일 아침이란다. 어서 일어나렴. 깨끗이 씻고, 가장 좋은 옷을 입으렴.
언더우드 : 아버지, 이번 주일에 목사님이 달걀 삶아오라고 했어요.
아 버 지 : 부활주일에 왜 달걀을 나누는지 아니?
언더우드 : 잘 모르겠어요.
아 버 지 : 달걀은 겉으로 봐서는 죽은 듯이 보이지만,
생명이 깃들여 있어 언젠가는 새 생명을 낳는단다.
예수님의 부활로 우리가 새 생명을 얻은 듯이 말이야.
언더우드 : 그렇게 깊은 뜻이 있는지 몰랐어요.
# 예배드리는 언더우드 가족
NA: 언더우드의 아버지였던 존은 신실한
신앙심을 지닌 평신도였다. 주일이면 어김없이
자녀들과 예배를 드렸는데 아이들이 전심으로
예배드릴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아버지: 목사님, 아이들이 앉아서 예배드리기에는 의자가
너무 큰 것 같습니다. 다음 주일에는 어린이용 의자를
준비하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목사님: 물론이고 말고요. 제가 다 부끄럽습니다.
아이들이 불편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으니...
# 언더우드 家의 집 (거실) - 도란도란 모여 앉은 모습
엄 마 : 오늘 설교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엄마에게 말해주지 않으련, 언더우드?
언더우드 : 오늘 설교 내용은 정말 놀라웠어요.
모세가 지팡이로 홍해를 쳤더니 하나님이 홍해를 가르셨어요.
그래서 애굽의 땅에서 이스라엘의 백성들이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었대요.
엄 마 : 하나님이 왜 홍해를 가르셨을까?
언더우드 :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위해서 못하실 게 없는 분이예요.
저도 그 놀라운 사랑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처럼
하나님의 아들이 되고 싶어요.
# 교회에서 뛰노는 언더우드, (믿음 안에서 성장한 것을 보여주는 내용)
NA: 평신도로써 자녀를 섬긴 존과 엘리자베스.
그들의 믿음이 언더우드를 조선의 땅으로 보내는 씨앗이 되었다.
그러던 1865년, 그들 가정에 엄청난 시련이 다가온다.
# 집에서 난동을 피우는 사채업자와 이것을 지켜보는 어린 자녀들
사채업자 1 : 당장 빚을 갚지 않으면 영국에서 살기 힘들 거야.
사채업자 2 : 이 집도 내일까지 비워줘야겠어.
아버지 : 자식이 여섯입니다. 이 집만은 집만은 남겨 주십시오.
사채업자 1: 당신 때문에 우리도 망하게 생겼다고.
빠른 시일 내에 빚을 갚지 않으면 쇠고랑 차게 될거야.
아버지 : 기한을 조금만 연장해주십시오.
사채업자 2 : 내일까지 집 비우게. 가세
# 엘리자베스의 죽음
Na: 당시 인쇄용 잉크와 타자기, 문방구를 취급하던
존의 사업이 기울자 언더우드가는 재정적인 곤경에 빠지게 된다.
그런 와중에 언더우드의 어머니 엘리자베스가 하나님을 부름을 받는다.
언더우드 : 어머니, 어머니 눈 좀 떠보세요. 어머니. 어머니.
어 머 니 : 언더우드, 하나님의 때가 있단다.
엄마는 이제 하나님 곁에 가게 될거야. 그만 울렴. 금방 다시 만날거야.
아 버 지 : 엘리자베스, 아이들과 나만 두고 가면 안돼요. 꼭 일어 나야해.
어 머 니 : 여보. 당신을 믿어요. 기도할게요. 당신과 아이들을 지켜달라고...
육남매(일동) : 어머니, 어머니, 엄마. (일부는 엄마라고 불러주시길...) 엉엉엉
# 미국으로 향하는 배
Na: 아내의 죽음과 사업의 실패로 낙심하던 존은
미국으로의 이주를 결심하게 된다. 한해동안 폭풍처럼
몰아쳤던 시련은 오랫동안 그들의 눈물이었지만 미국에서
그들은 다시 믿음으로 일어서게 된다.
# 뉴욕의 뒷골목, 신문 가판대를 돌며 신문을 배달했던 언더우드 (자전거를 타고)
언더우드 : 안녕하세요. 사장님. 얼굴이 많이 좋아지셨어요.
사장님 : 자네가 기도해준 이후로 감기가 뚝 떨었졌어.
언더우드 : 별 말씀을... 오늘은 300백부만 놓고 가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사장님 : 언더우드, 잠깐만...
언더우드 : 무슨 하실 말씀이라도 있으세요?
사장님 : 저번에 자네가 해준 얘기 있잖아?
언더우드 : 무슨 이야기요?
사장님 : 성경에 나오는 사람이었는데... 잘 기억이 안나는 구만.
물고기 배에 들어갔다는.... 그... 저기...
언더우드 : 아, 요나요?
사장님 : 그래 맞아. 그 뒷 이야기는 언제 해줄 건가?
언더우드 : 지금은 제가 바빠서 가봐야 할 것 같아요.
아, 제 성경책을 빌려드릴게요.
사장님 : 그 이야기가 성경책에 있는 건가? 아이고 고맙네.
# 신학교 입학
Na: 언더우드는 생활비와 학비에 보태기 위해
뉴욕의 할렘가인 ‘유니언 힐’ 지역에서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하지만 돌아보면 그것 역시 사역이 일부였다.
언더우드는 만나는 사람마다 하나님을 증거하였다.
NA: 1881년 언더우드는 마침내 신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어린시절 하나님의 아들이 되고자 서원 했던 언더우드의
기도가 응답되는 순간이었다.
교수 : 자네처럼 독종은 처음 봤네. 언더우드에게는 시험과 과제 적은 편인가?
공부하면서 매일같이 거리에서 복음을 전한다는 게 쉽지가 않은데...
적당히 하게. 학업에 방해가 되어서는 안돼.
언더우드 : 제가 좋아서 하는 일입니다. 잠을 조금 줄이면 되는 걸요.
교수 : 누가 자네에게 당하겠나. 허허 힘내게.
# 친구와의 대화 (교내)
친구 1 : 언더우드, 난 요즘 고민이 많네. 곧 졸업 후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데...
아직 목회를 할지, 선교를 나갈지 확신이 들지 않아. 자네는 어떤가?
언더우드 : 나는 인도에 갈거야.
친구 1 : 선교사로 인도에 가겠다는 말인가?
언더우드 : 예전부터 인도를 품고 있었네. 인도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설렌다네.
하나님이 그 땅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자네도 궁금하지 않나?
# 엘트먼 목사의 강연
Na: 당시 언더우드는 인도 지역의 선교사를 꿈꾸며
의료선교를 위해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상태였다.
그러던 중 1883년 겨울, 일본을 섬기고 있던 엘트먼 목사가
뉴 브론즈윅의 선교 지원자들을 모아놓고
하나의 보고서를 읽어주게 된다.
엘트먼 : 서양 세계에 드디어 문을 연 알려지지 않은 한 나라가 있습니다.
조선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그곳의 1200만~1300만에 이르는 사람들은
복음 없이 살고 있습니다. 기독교회가 조선의 문호를 개방을 위해 합심하여
기도했고 드디어 1882년 문을 열었는데 미국 교회는 선교를 위한 아무런
준비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선에 갈 선교사를 찾고자 여기 섰습니다.
# 교내 (신학생을 만날 때마다 조선행에 대해 묻는 언더우드)
NA: 엘트먼 목사의 강연을 들은 후 언더우드는
조선에 갈 선교사를 찾기 시작한다.
하지만 1년 동안 그 누구도 조선행을 택하지 않았다.
언더우드 : 자네 선교지를 결정했나?
친 구 1 : 아직 기도하고 있네.
언더우드 : 조선이라는 나라에서 선교사를 애타게 찾고 있어. 기도해보게.
친구 1 : 미안하네만 나는 라틴아메리카 쪽으로 문이 열리길 기도하고 있네.
언더우드, 자네 참 미련하네. 왜 본인이 가려고 하지 않나?
그렇게 조선을 사랑하면서... 1년 동안 자네가 조선에 대해서
얼마나 많이 이야기했는지 아주 귀가 따가울 정도라고...
잘 생각해보게. 자네는 벌써 그 땅으로 부르심을 받았네.
# 인도행 서신을 찢는 모습 언더우드 : 그래 내가 조선으로 가자!
# 조선으로 향하는 언더우드
NA: 조선에 대한 사랑을 깨달은 순간 언더우드는
인도행 서신을 찢고 하나님께 조선을 드리고자 조선으로 향한다.
젊은 선교사의 헌신이 시작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