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 뱀사골 계곡산행-
지리산 뱀사골 계곡산행 산 행 코 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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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사골 코스(아름다운 소와 담이 많은 명소)
반선리(전적기념관 2㎞)-제3야영장(2.5㎞)-병풍소,탁용소(1.5㎞)-제승대(1.5㎞)-간장소(4.5㎞)-뱀사골산장(0.2㎞)-화개재( 4시간)
뱀사골 계곡은 반야봉과 명선봉 사이의 울창한 수림지대를 맑은 계류가 기암괴석을 감돌아 흐르면서 아름다운 소(沼)와 명소(名所)를 일구어놓은 경치가 빼어난 계곡 중 하나이다. 가히 폭포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없는 계곡이지만 수없이 많은 명승지를 안고 있는 계곡인데 철다리 10여 개가 중간중간에 가설돼 있고 경사 급한 곳도 없는 넓은 등반로가 차라리 산책로에 가깝다. 징담의 명소와 재미있는 전성리 많아 등산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코스다. 봄,여름,가을,산행이 좋으며 겨울철,악천후에는 조심해야 할 코스다. 남원군 산내면 반선리에서 화개재까지 12 km의 완만한 계곡을 오르는 코스이다.
뱀사골 계곡은 반야봉과 명선봉 사이의 울창한 수림지대를 맑은 계류가 기암괴석을 감돌아 흐르면서 아름다운 소(沼)와 명소를 일구어놓은 경치가 빼어난 계곡 중 하나이다. 가히 폭포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없는 계곡이지만 수없이 많은 명승지를안고 있는 계곡인데 철다리 10여 개가 중간중간에 가설돼 있고 경사 급한 곳도 없는 넓은 등산로가 차라리 산책로에 가깝다. 때문에 가족단위의 행락객들이 안심하고 찾아올 수 있는 곳에 해당된다. 다만 연중 등반객의 70% 이상이 여름철에 몰려 오염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될 정도로 번잡스럽다.
가을철 단풍도 훌륭하여 많이 소개되고 있는 편이고 겨울철에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때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어느 계곡보다도 유역면적이 넓은 이곳 뱀사골계곡에서의 야영은 세심한 주의를 요구한다. 특히 깊은 소에서 물놀이하다 익사하는 사건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므로 호기는 금물이다. 뱀사골 등반로가 잘 다듬어진 이유는 옛 도벌꾼들의 산판도로가 상류까지 나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끔 지도상에 삼차, 막차라는 지명이 나오기도 하는데 모두 산판차량이 드나들던 당시의 명칭이다. 뱀사골 등반로의 기점이 되는 반선에는 지리산 전적기념관(戰蹟記念館)이 있는데 과거에 뱀사골과 반야봉, 심원계곡 일원이 빨치산 근거지로 널리 알려져 있고 또 여순사건의 주모자인 김지회, 홍순석을 반선마을에서 사살했기 때문에 여기에 세웠다고 한다.
과거 같은 동족끼리 살점을 뜯고 피를 흘리며 싸워야 했던 비극적 역사의 한 단면을 상기시켜주는, 지리산 주변에서는 그나마유일한 곳이다. 단지 안타까운 점은 전시된 자료와 기록들이 대부분 군경 토벌대측의 전승에 관한 것들이라 근래에 수기류 등으로 출간된 빨치산측의 여러 문제제기에 부합되지 않는 것도 많이 있다는 것이다. 이 점은 보다 객관적인 민족사의 한 페이지로 새롭게 정리되어야만 할 것이다. 그런 후에 이곳을 불행한 역사 속에서 비운에 숨져간 군경은 물론 빨치산까지, 그리고 당시 양민들의 억울한 죽음까지도 최소한 진혼할 수 있는 화합의 공간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명소 즐비한 계곡 뱀사골은 지리산에서도 탐승객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이름난 골짜기의 하나이다. 전북 남원군 산내면 반선리에서 주능선의 화개재에 이르는 12km의 뱀사골 코스 또한 등산객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뱀사골계곡에는 아름다운 징담의 명소가 즐비하고, 재미있는 전설도 많아 탐승객에게 즐거움을 안겨준다. 이 계곡 코스는 비교적 완만하게 이어져 있어 산행도 수월하게 할 수 있고, 쇠다리 등의 안전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 그러나 한여름철에는 피서객들이 너무 많이 집중되어 큰 혼잡을 이루는 경우가 많고, 익사 사고도 자주 일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청된다.
뱀사골이란 이름에 대한 전설이 국립공원 관리공단이 세운 안내판에 씌어 있는 것도 이색적이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지금으로부터 1,300여년 전 현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전적기념관과 함께 있슴) 자리에 송림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지금의 실상사보다 100여년이 앞선 대찰로 1년에 한번씩 스님 한 분을 뽑아 칠월백중날 신선바위에서 기도드리게 하면 신선이 되어 간다 하여 이 행사를 해마다 계속하는데, 이를 기이하게 여긴 고승(高僧)이 임금님께 상소한 바, 극약을 묻힌 비단옷 한 벌을 하사하신 다음 그 옷을 입고 신선바위에 올라 기도를 드리게 했다. 그날 새벽 괴성과 함께 기도 드린 스님은 간 곳이 없고, 날이 밝자 계곡내 용소(龍沼)에는 용이 못된 이무기가 죽어 있었다.
그 후 이 계곡을 뱀이 죽은 골짜기라 하여 뱀사골계곡이라 하며, 스님들의 반은 신선(神仙)이 되었다 하여 마을 이름을 반선(伴仙)이라 부른다.' 글쎄,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이러한 출처 불명의 전설을 안내판에다 써놓아도 좋을는지는 의문이다. 위의 내용과는 다른 전설도 있는데, 서산대사와 연관을 가지고 있다. 같은 송림사(松林寺)에서 그 이야기가 시작된다. '송림사의 주지스님은 매년 칠월칠석날 밤이면 어딘가로 사라지고 없어 주민들은 스님이 부처가 되어 승천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이 말을 전해들은 서산대사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단정, 칠석날을 맞아 장삼 속에 비상(극약) 주머니를 달아 주지 스님에게 입히고는 예년과 같이 독경을 하도록 했다. 새벽녘이 되자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소리를 내며 큰 뱀이 송림사에 왔다가 계곡을 거슬러 올라갔다.
서산대사가 뱀을 뒤따라 가보니 용이 못된 이무기가 뱀소에서 죽어 있었다. 그 이무기의 배를 갈라보니 주지스님이 시체로 발견되었다.' 송림사는 실상사보다 건립 연대가 100여년이 앞선 대찰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뱀사골이란 이름의 유래는 현재의 석실(石室) 건너편에 배암사란 사찰이 있었던 데 따른 것으로 ,배암사골이 변해진 이름이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배암사 역시 정유재란 때 불타버리고 없는데, 골짜기 이름은 뱀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이다. 옛 모습 흔적도 없어 뱀사골 입구인 반선마을은 10년 쯤 전만 해도 쓰러져가는 오두막 몇 채가 을씨년스러운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제95차 정기산행 - 지리산(1915m)
● 산행지 : 노고산,뱀사골 - 전남 구례,전북 남원, 경남 하동군
● 산행포인트 뱀사골계곡은 반야봉, 삼도봉, 토끼봉, 명선봉 사이의 울창한 원시림 지대에서 발원된 물줄기가 구절양장 계곡을 흐르다 크고 작은 소(沼)와 담(潭), 그리고 폭포를 잉태하는 곳으로 ‘어머니의 산’ 지리산이 품은 우리나라 계곡의 대명사로 불려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뱀사골은 ‘이무기가 죽은 골짜기’라는 뜻이다. 1300여 년 전 송림사에서는 해마다 칠월칠석이면 법력이 높은 승려를 뽑아 불공을 드리면 신선이 된다는 행사가 있었다. 매년 이어지는 이 행사를 이상하게 여긴 어느 고승이 그 해에 뽑힌 승려의 옷자락에 독을 묻혀 보냈는데 다음날 확인을 해 해보니 이무기가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결국 송림사는 매해 법력이 높은 승려 한 명씩을 이무기의 제물로 바쳐 온 것이다. 이후 뱀이 죽은 골짜기라 하여 뱀사골이라 부르게 되었고 억울하게 죽은 스님의 넋을 기리기 위해 ‘절반의 신선’의 준말로 마을을 ‘반선(半仙)’이라 부르게 되었다. 전설의 송림사가 있던 곳이 뱀사골탐방안내소이고, 반선은 어느 때부턴가 반선(伴仙)으로 바뀌었다. 이와 같이 신비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뱀사골은 지리산 능선이 품고 있는 수많은 골짜기 중 조선시대까지 전인미답으로 남아 있던 곳이며, 또한 6.25 한국동란 당시 토벌부대에 쫓긴 빨치산들이 마지막 항거를 하며 치열한 유격전을 벌였던 전설보다 훨씬 드라마틱한 비극의 현장이었다. 빨치산의 전북도당 사령부가 있던 뱀사골은 6·25전쟁을 전후해 수많은 사람들의 피가 흐른 죽음의 계곡이었다. 1949년 반선에서 여순반란사건의 지휘관인 김지회와 홍순석 등이 토벌대에 의해 사살된 후 뱀사골 깊은 계곡은 빨치산의 은신처로 변했다. 이후 뱀사골은 토벌대와 빨치산의 쫓고 쫓기는 전투가 계속됐고, 이 과정에서 무고한 양민들까지 엄청난 피해를 보는 역사의 현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빨치산과 토벌대라는 역사적 사건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조명하고, 아픈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자리가 돼야 한다는 점에서 뱀사골탐방안내소 2층에 빨치산과 토벌부대에 관련한 전시공간을 마련되어 있다.
뱀사골은 지리산 반야봉에서 반선(半仙)까지 산의 북사면을 흘러내리는 길이 14㎞의 골짜기로, 반선에서 화개재까지의 9.2㎞의 계곡 탐방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크고 작은 소(沼)와 담(潭), 그리고 폭포를 볼 수 있다. 울창한 나무숲 속에 숨겨진 계곡의 물은 자갈 하나하나가 선명히 보일 만큼 맑고 푸르고 차갑다. 뱀사골 계곡은 또한 트레킹의 명소로 반선∼뱀사골탐방안내소∼요룡대∼병소∼간장대∼화개재로 이어지는 9.2㎞의 코스는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곳으로 큰 바위가 많고, 크고 작은 폭포와 소가 연이어 펼쳐져 장관을 이루기 때문에 여름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리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에서 계곡을 따라 약 2㎞를 올라가면 와운골과 뱀사골 원류가 합수되는 곳에서 바위의 모습이 용이 머리를 흔들며 승천하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요룡대’와 마주한다. 요룡대는 30m 높이의 흔들바위로 용이 머리를 흔들며 승천하는 형상이며, 여기서 10분 정도 더 걸으면 용이 목욕을 하고 승천했다는 전설이 깃든 ‘탁용소’가 나온다. 탁룡소는 뱀사골에서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 시간쯤 더 걸으면 이무기가 죽었다는 전설의 ‘뱀소’를 지나 호리병 같이 생겼다고 명명된 ‘병소’에 도착한다. 나무로 만들어진 병풍교를 건너 폭포와 병풍 같은 바위 사이로 얼음처럼 차가운 물이 흐르는 ‘병풍소’, 뱀사골 계곡의 마지막 연못 ‘간장소’를 지나면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따라 화개장터에’라고 하는 가수 조영남의 노래 ‘화개장터’의 배경인 최종 목적지인 화개재가 나온다. ‘간장소’라는 지명에는 지리산 주능선을 넘어 경상도 하동장까지 가서 소금을 사와야 했던 사람들의 애환이 담겨있다. 뱀사골 가파른 계곡에서 미끄러져 소금을 물에 쏟는 일이 허다했는데 이 때문에 물색이 간장처럼 변했다는 것이다
반선에서 2.8㎞ 정도 올라가면 구름도 누워간다는 와운마을에 닿는데, 천연기념물 424호인 '천년송'으로 유명한 마을이다. 워낙 산세가 험해 지나가던 구름도 누워서 쉬고 간다는 와운마을은 옛날에는 호랑이가 비녀만 남기고 사람을 삼킬 정도로 호환에 시달렸던 마을이다. 1980년대까지 남원 목기와 한봉으로 생계를 유지했던 와운마을은 요즘 고로쇠 채취와 민박으로 척박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산행지도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A코스 : 성삼재-노고단-임걸령-노루목-반야봉-삼도봉-화개재-뱀사골-반선(19KM, 7시간) B코스 : 성삼재-노고단-임걸령-반야봉-화개재-뱀사골-반선(17KM, 6.5시간) 웰빙코스: 반선-뱀사골계곡-반선 (자유산행 - 선두와 합류하여 하산함.) |
▶반선 - 뱀사골 - 뱀사골대피소
반선에서 북부지소를 지나 비포장도로를 따라 30분쯤 오르면 와운교가 나온다. 여기서 계속 도로를 따르면 와운 마을로 들어서고, 다리를 건너자마자 오른쪽 나무계단 길을 다르면 뱀사골 등산로다.
나무계단 길을 따라 턱을 하나 넘어서면 잠시 커다란 바윗덩어리가 계곡을 메우고 있지만 곧 너른 암반과 와폭, 소가 연이어지는 절경이 벌어진다. 쪽빛 물줄기만 보아도 가슴이 후련해지는 골짜기다.
용이 떨어졌다는 탁룡소를 지나면 금포교. 이 다리를 건너면 잠시 은은한 정취의 숲길이 이어지다 병소, 뱀소 등 절경지가 나타난다. 병소는 이름 그대로 병 모양, 뱀소 역시 뱀이 기어가는 듯한 분위기의 소다.
병소 위 다리를 건너 계곡가 산길을 따르다 보면 갑자기 섬뜩해지는 느낌이 온다. 병풍소에서 올라오는 찬 기운 때문이다. 병풍소는 병풍 같은 바위 사이에서 물이 흘러내리는 절경지다.
병풍소까지 오면 대략 반쯤 올라온 것이다. 이쯤 되면 절경지는 끝나리라 생각하게 되지만 비경은 계속된다. 1,300년 전 소림사 고승이 불자들의 애환을 달래기 위해 제를 올렸다는 제승대, 옛날 보부상들이 하동에서부터 소금을 짊어지고 중산이재(화개재)를 넘어 뱀사골로 내려서다 물에 빠지는 바람에 물 색깔이 간장처럼 변했다는 간장소 등,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절경지가 대피소 전까지 이어진다.
골짜기가 끝날 듯하면서 뱀사골대피소 샘까지 계속된다. 뱀사골대피소에서 주능선상의 화개재까지는 5분 거리다. 뱀사골 산행은 왕복 6시간 정도 걸린다.
첫댓글 感 謝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