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을 떠났다.
어떤 공간에 들어서는 의식이 아닌
어렴풋한 안개처럼 추억될 익숙한 나를 만나러 가는 길.
그리고,
미치도록 쓰고싶은 글들이 막혀있는 가슴의 물꼬를 트기 위함이었는지도..
![](https://t1.daumcdn.net/cfile/cafe/20798F3C5049765E24)
![](https://t1.daumcdn.net/cfile/cafe/141B003C5049765F06)
# 9월의 첫 아침.
더불어 초가을의 시작이다.
9월의 첫 방문객이 되어 연보라빛 꽃문을 열고 들어서니
늙지 않고 기억 될 여행이 있고, 다시금 탄산수같은 시간을 얻는다.
# 자작나무 숲 올라가는 길
글을 쓸때 침묵하는 습관처럼
자작나무 숲에선 내내 침묵했다.
새로움,
새로움을 채우기 위해
매일 바람을 기다리는 자작나무처럼 어느새 초가을이 피어난 길에서 자유로운 바람을 느낀다.
이대로 숲에 누워 버리고 싶은
초가을 체취가 심하게 유혹하는 숲에선 차라리 흙이 되고 싶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07E4425049783A07)
![](https://t1.daumcdn.net/cfile/cafe/167F08425049783A10)
![](https://t1.daumcdn.net/cfile/cafe/1674F5425049783B1B)
![](https://t1.daumcdn.net/cfile/cafe/157BCB425049783B13)
![](https://t1.daumcdn.net/cfile/cafe/187BF8425049783B13)
![](https://t1.daumcdn.net/cfile/cafe/1274E2425049783C1A)
![](https://t1.daumcdn.net/cfile/cafe/207C73425049783C13)
![](https://t1.daumcdn.net/cfile/cafe/117763425049783C17)
![](https://t1.daumcdn.net/cfile/cafe/120C9E405049783D22)
![](https://t1.daumcdn.net/cfile/cafe/13201C405049783D0F)
# 까페 가는 길
자작나무 숲을 내려와
입장료와 전시관 관람료에 포함되어 있는 서비스 음료을 마시러 까페로 들어선다.
시간을 쓰다듬고
느낌을 만끽하는 이 아침과 차 한잔이 주는 안도감때문에
습관처럼 여행을 핑계삼아 탈출하는지도 모르겠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62E93E50497AD412)
![](https://t1.daumcdn.net/cfile/cafe/125E533E50497AD418)
![](https://t1.daumcdn.net/cfile/cafe/195E5E3E50497AD417)
![](https://t1.daumcdn.net/cfile/cafe/205A253E50497AD51D)
사랑은 느낌이다.
추억이 기억이 아닌 느낌으로 녹아 있듯이
사랑했던 느낌
눈물 베인 그 상처 사이로
들꽃향기같은 아름다운 추억이 들어오는 초가을 아침.
초가을 아침
한없이 가슴에 적시고 싶은 그대라는 향기는
초가을 내음을 담고 있다.
가을 어느날
그리움이 나의 일상을 헤집고 들어와 가슴을 붙잡아 버리면
색 짙어진 이곳에 또다시 찾아올지도....
![](https://t1.daumcdn.net/cfile/cafe/166A374150497B2518)
# 꽃은 시를 들려준다.
자작나무 숲의 아침을 나와 구름처럼 흘러가듯 들꽃처럼 피어있는 시를 만나러 간다.
_____________________ 9월의 사진 여행 _ 횡성 자작나무숲 미술관에서
첫댓글 시가 배여나오는 사진
자작나무 숲은
이름부터 시이지요
추억과 그리움이 촉촉히 배여나오는
아름다운 여행 사진 ...
자작나무 숲은
이름부터 시~~~^^ 백배 공감합니다.
초가을이 주는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내일 뵈요. 하령님~~~^^
동화속 현장을 찾아가는 듯한 여정
저 자작나무숲에 한그루 자작나무로 한나절 쯤 있고 싶다.
모두가 가을 속에선 주인공입니다.
자작나무 숲에선 자작나무가 주인공,
우린 그곳에서 관객이 되어 즐기다 왔을뿐이구요.
나중에 기회되면 모두와 함께 동행하고 싶습니다~~~^^
그리움이 절절하다.
자작나무를 찾아 색 짙어진 그곳에 찾아 들면
어쩌면 라헬님의 그리움만 만나고 올지도....
유독 바람을 좋아하는 나무라니...
가을이 너무 짙어지기전에 꼭 다시 만나러 가고 싶은 자작나무 숲입니다.
자작나무잎은 가을을 빨리 타거든요.^^.
이곳엔
가 보면 안다.
자작나무 숲으로 부는 바람 소리가 어떤 것인가를...
자작나무 숲과 정시인님은 무슨 관계일까?
전생에 쌍둥이?...ㅎㅎ
ㅎㅎ 자작나무는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만날수 있기에
첨엔 책으로 만났습니다.
작년 가을의 마지막은 여기서 보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대신 초가을만큼은 첫출발을 시작하고 싶었던 곳 ~~ㅎ
아마 혼자였더라면 많이 허전했을텐데,
멋진 곳에 동행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답니다~~~^^
자작자작 타는 초가을 마음들이여
자작자작 자작나무는 가을에도 단풍이 들지 않아요.'시베리아 벌판에
하얀 눈꽃을 입고
서성이는 묘함이 있지요.
자작자작 초가을 아름다운 이야기
들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