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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가야 할 정맥 보다 이제는 두 발로 걸어낸 정맥길이 더 많아졌습니다.
호남정맥이 아직 끝이 나지는 않았지만 시간을 내어 한남금북정맥길을 걷기로 합니다.
조금 이른 시간 한남금북정맥을 시작하기로 하고 일찍 출발을 하지만 도로 사정이 좋지
않다 보니 들머리를 찾아가는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산행시작 전에 식사를 하지 않고 시작을 하지만 오늘은 긴 밤을 지내야
하다 보니 식당을 찾아들어갑니다.
들머리 근처는 늦어지면 식당이 없을 듯해서 최대한 들머리에 가까운
식당을 찾아 들어가게 되는데 역시 잘 찾아 들어갔습니다.
부추를 재료로 해서 짜장면을 뽑아 주시네요.
매운 짬뽕밥과 뚝배기 꼬막짬뽕으로 속을 든든하게 채워줍니다.
그리고 덤으로 미니탕수육 추가요..
이렇게 많이 먹고 걸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식사를 하고 속리산 천왕봉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 저희를 내려주십니다.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천왕봉길 313 (천황사)
산행준비를 하고 바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시작과 동시에 멀어져 가는 규식님
찰칵
찰칵 한번 하고 나면 더 멀어져 갑니다.
식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속이 불편하기만 한데 규식님께서는
그런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저만 그런 걸까요?
처음부터 계속해서 오르고 오르는 오르막만 있습니다.
시작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너무 더운 건지 열이 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등산로가 엉망입니다.
바람에 넘어진 나무인지 등산로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천왕봉 찾아가기 쉽지가 않습니다.
낙석지대와 너덜지대를 지나지만 아직 천왕봉은 멀기만 합니다.
국립공원 등산로면 정비라도 되어 있어야지 올라오는 내내 을씨년스러운
한기만 느껴집니다.
주중 컨디션이 좋지 않더니 그 여파가 이어지나 봅니다.
계단 아래 다소곳이 피어난 정체 모를 조그만 아이
나중에 공부해 보기로 하고 찰칵..
꽃마리라는 어여쁜 이름을 가진 아이입니다.
꽃말이 참 이쁩니다. (봄에 속삭임)
다올라온줄 알았는데 아직 조금 남았습니다.
백두대간 할 때 어둠이 내려앉기 전에 지났던 곳입니다.
그래도 예전에 한번 왔던 곳이라고 생각이 난다는 게 신기합니다.
쉼터에서 잠시 쉬었다 속리산 천왕봉에 도착을 합니다.
생각을 못했었는데 산불방지기간이라 통제되고 있었습니다.
조심히 조용히 지나가겠습니다.
이번 한남금북 구간도 함께 해주실 짝꿍 규식님이십니다.
오늘도 열심히 걸어보고 싶지만 뜻대로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시작할 때부터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아 긴긴 어둠을 버텨 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조금 늦게 발견한 1등 삼각점입니다.
한남금북정맥 시작은 1등 삼각점과 함께 합니다.
삼파수?
천왕봉에서 떨어진 빗물이 백두대간, 한남금북정맥을 기준으로, 동쪽은 낙동강,
남쪽은 금강, 서쪽은 남한강으로 흐르는데 이를 가르켜 삼파수라고 합니다.
아하!!
또 새로운걸 공부합니다.
지식 1+ 합니다.
동그란 보름달 아닙니다.
반달보다 조금 큰 달인데 찰칵하니 보름달을 만들어 주는
마술을 보여줍니다.
달아 달아 밝은 달아
내가 잘 걸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마음속으로 빌어봅니다.
본격적으로 한남금북정맥을 시작합니다.
시작과 동시에 뭔가 저희를 째려보기 시작합니다.
딱~
눈이 마주치지는 않았지만 감시카메라가 저희를 째려보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정맥길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암릉사이를 이리저리 찾아 가지만 길이 좋지도 않을뿐더러
길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트랙을 자주 확인 해가며 길을 찾아냅니다.
사람이 다니지 않은 곳이다 보니 낙엽도 수북하게 쌓여 무릎까지 덮을 기세입니다.
그러니 당연하게 등산로가 보일리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수시로 트랙을 확인하며 어둠을 헤쳐 나갑니다.
그렇게 어둠 속 길 찾기는 계속되고 드디어 준희선생님 산패가 있는
670.4봉에 도착을 합니다.
삼각점이 있어야 하는데 어디 있을까요?
낙엽 속에 숨어서 머리만 살짝 내밀고 있는 삼각점을 찾아
낙엽을 치우고 확인하지만 형체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어두운 밤 반가운 분께서 길안내를 해주고 계십니다.
길 잃지 말고 조심히 다니라고 말씀해 주시는 듯합니다.
네 조심히 안전산행 하겠습니다.
사부님 옆에 심심하지 않으시게 저도 함께 합니다.
높은 산중에 있는 산벚나무도 벌써 봄이 멀어지는지
꽃이 지고 잎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어디서 속닥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눈을 돌려 불빛을 비춰보니 각시붓꽃 아가씨들이 수다삼매경입니다.
비탐구간 이라는데 철조망이 있습니다.
개인 사유지 인지는 모르겠으나 철조망 따라 이동을 합니다.
이곳을 불목이라 칭하는가 보네요.
모습이 부처님의 눈 모양을 닮았다 해서 불목이라 는
명칭이 생겨났나 봅니다.
갈목재~천왕봉 구간 출입금지
죄송합니다. ㅜㅜ
어둠속에 조용히 아니간듯 지나겠습니다.
어둠속 길 찾기도 힘들고 컨디션도 최악이다 보니 속도를
낼수가 없습니다.
산행을 시작한지 6시간이 지나서야 갈목재에 도착을 합니다.
이곳에는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비탐구간을 벗어납니다.
갈목재에서 서원봉을 향해야 하는데 멧돼지 들어오지 말라고
철책을 설치해 두었습니다.
덕분에 저희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선배님들의 시그널이 어서 오라며 환영해 줍니다.
서원봉에 올라섭니다.
시그널을 한꺼번에 뭉쳐서 저렇게 매달아 두었네요.
어둠 속 밝게 빛나는 야경을 접하지만 첫날부터 컨디션도
안 좋을뿐더러 졸음신까지 찾아오니 트랙을 확인해볼
생각도 못하고 지나칩니다.
반바지님 덕분에 회엄이재를 확인하고 지납니다.
근처에 휴양마을이 있나 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등산로가 깔끔합니다.
속리산 천왕봉에서 내려서는 길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벤치에 앉아 잠깐 눈도 감았다 떠봅니다.
졸음신이 오기는 제대로 왔나 봅니다.
이렇게 사진이 찍힌줄도 몰랐습니다. ㅠㅠ
그래도 사부님께서 길안내를 잘해 주시고 계셔서 다행입니다.
다른 곳에는 사부님 시그널들이 없어지던데 이곳에 오는 동안
사부님 시그널이 많이 살아 있습니다.
벌써 송홧가루가 날리는 시절이 가까워진 듯합니다.
어둠이 끝나기 전에 말티재에 도착을 합니다.
그리고 기다리고 계시던 사부님을 만나 날이 밝을 때까지 쉬기로 합니다.
어두웠을 때와 다르게 밝으니 좋습니다.
날이 밝으니 차들도 한두 대 들어오고 자전거 탄 동네 어르신도 지나시며
차박 하는 거냐 물으십니다.
산행하시는 사람들이라고 하니 조금은 생뚱맞은 모양입니다.
사부님께서 이 동네는 올 때마다 많이 바뀌는 것 같다 하시니 어르신께서
하시는 말씀이 여기 군수님께서 연세가 80이 넘는 고령의 군수분이셨는데
3 연임을 하셨답니다.
그러시면서 일을 많이 해놓으셨다고 하십니다.
지금은 그만두셨지만 군수시절에 고령의 몸으로 중앙에 가셔서 예산도 많이
받아 오셔서 일을 잘하셨다고 하시며 그래서 이렇게 많은 일들을 해두시고
군수직에서 물러나셨다고 칭찬을 해주시네요.
그래서 이곳에 레일바이크도 있고 공원도 잘 조성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듣는 사이 이곳에서는 화기를 쓸 수가 없어 차에서 물을
끓여 라면으로 아침을 대신합니다.
맵탱 정말 맵습니다.
충분히 쉬고 먹었으니 다시 출발을 하려 합니다.
그런데 빗방울이 한두 방울 떨어지기 시작을 합니다.
오전 10시부터 비예보가 있기는 했는데 너무 일찍부터
비가 오려고 하네요..
말티재 공원 한쪽에 복숭아나무꽃이 활짝입니다.
이쁜 색감에 찰칵..
날이 밝으니 말티재의 이모저모가 잘 보입니다.
도착했을 때만 해도 비몽사몽이라 눈에 들어오지 않던 것들이
출발하려고 보니 눈에 들어옵니다.
전망대 카페도 있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아직 문을 열지는 않았습니다.
다음에라도 여기서 커피 한잔 하며 꼬부랑길을 조망해 봐야겠습니다.^^
말티재 동물이동통로 카페 위에는 할미꽃들이 모여 수다 중입니다.
아무리 가는 길이 바쁘더라도 잠깐 할미꽃들과 눈맞춤할 시간은 있습니다.
둘레길이 잘 정리정돈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함께 계시던 규식님께서는 이렇게 찰칵 한번 하고 나면
저만큼 가고 계시고...
또 한번 찰칵하고 나면 저~어 만큼 가고 계시네요.
컨디션이 좋지 않아 힘든 것인지 경사도가 심해서 힘든것인지
첫발을 뗀 한남금북정맥이 쉽지 않습니다.
봉우리를 올라서니 개인 사유지 인지 철책이 둘러져 있습니다.
철책에는 많은 선배님들의 시그널이 이어지고 그중에서 눈에 띄는
사부님과 홀대모 원균이 시그널도 함께 있습니다.
빗방울이 계속 떨어지지만 그래도 나뭇잎이 연두연두 하게
나와 빗방울을 막아 주니 그렇게 비가 많이 오는 줄은 모르겠습니다.
도로에 내려섭니다.
여기가 꼬부랑길인가 봅니다.
말티재에서 봤던 안내판이 생각납니다.
산허리를 구불구불 돌아가는 꼬부랑길 안내도를 본것 같습니다.
꼬부랑길은 잘 정돈되어 있는데 정맥길은 낙엽이 수북한 길을
꼬불꼬불 내렸다 올랐다 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새목이재에 도착을 합니다.
낙엽이 많이 쌓인 곳은 무릎까지 푹푹 빠집니다.
요렇게 인증 찰칵
이쁜척하쥐님의 시그널이 반갑습니다.
맞은지 쫌 됐지요.. 밥통!!
잘 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
자주는 못하지만 가끔 안부는 전합니다.
철책은 어디까지 연결되어 있는지 조금씩 궁금해집니다.
언제부터 인지 저희와 계속 함께 하고 있습니다.
잠깐의 휴식 시간 토마토 주스와 천하장사 소시지로 영양보충을 합니다.
소시지를 잘 먹다 이모님께서 소천하셨다는 연락을 받습니다.
어제오늘 상갓집이 3곳이나 됩니다.
몇몇 곳에서 연락을 받다 보니 마음도 싱숭생숭하고 산행에 집중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하던 거 힘을 내서 다시 걸음을 옮겨 봅니다.
조망도 없고 찰칵할만한 포인트도 없다 보니 사진이 많지 않습니다.
거기에 비는 부슬부슬 계속 옷깃을 적시네요.
빗물을 머금은 하얀 아이가 지나는 저를 바라봅니다.
딸기꽃도 아니고 넌 이름이 뭐니?
일단 찰칵 나중에 사부님 찬스~
매화말발도리 라고 알려주십니다.
배움의 지식 1+
묘지앞을 지나는데 새파란 새싹이 묘지를 덮고 있습니다.
너희들은 누구니?
저번에 공부했던 홀아비꽃대 복습 중입니다.
똑같은 생김새에 수술이 기다란 아이는 옥녀꽃대
헷갈리지만 복습해 봅니다.
산에 다니며 야생화 공부하는 게 이렇게 재미난 줄 몰랐습니다. ^^
주변에 이런 새싹이 많이 올라오는데 무엇일까요?
무엇인지는 잠시 후 숲 속에서 곰처럼 나타나신 분에 의해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어여쁜 색감에 저도 모르게 찰칵거려봅니다.
한 달 뒤면 맛 볼수 있을까요?
한뿌리에 여러개의 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만화영화에 나오는 머리 여러 개 달린 메두사가 생각나는 나무입니다.
수철령을 확인합니다.
부슬비는 소리도 없이 계속해서 내리고 멈추지를 않습니다.
간혹은 후두둑 쏟아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더운 것보다는 좋은 듯합니다.
어느 능선에서 바라본 조망이 좋습니다.
연두연두한 색감과 산줄기의 어울림이 좋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 인지 등산로에는 낙엽이 수북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낙엽을 밟는 샤브작 거리는 소리는 듣기 좋습니다.
앗!!
숲 속에서 곰이?
아닌 사부님께서 출몰?
아니 나타나십니다.
숲속에서 무엇을 찾고 계셨을까요?
조그만 배낭이 빵빵합니다.
조금전 봤던 새싹들이 여기도 여기저기 보입니다.
이게 뭐에요 여쭤보니 백선이라고 알려주십니다.
"백선"
뿌리를 주로 약용으로 사용하는데 봉삼 이라고도 불리며 약재로 사용한다고 하십니다.
뿌리 껍질을 벗겨내 말린 것을 백선피라고 하고 백선피를 우려낸 물은 피부병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주십니다.
사부님과 함께 있으면 산속에 있는 풀들이 모두 먹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데 도라지도 찾아내시고 삽주싹도 잘 찾으시고
여기저기 뜯어서 저에게 건네주십니다.
저는 주시는 대로 입에 쏙~
그랬더니 저보고 염소라고 놀리십니다.
마을로 내려가는 길
노란색이 너무 이쁜 각시들이 보입니다.
노란 각시붓꽃 이랍니다.
보라색각시붓꽃은 자주 볼 수 있는데 노란 각시붓꽃과 하얀 각시붓꽃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곳에는 노란 각시붓꽃들이 여기저기 반겨주니 너무 감사하네요.
이쁜 아가 병꽃도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나무를 가득 둘러싼 저것은 무엇일까요?
이럴 땐 사부님께서 옆에 계시니 바로바로 알려 주십니다.
열매가 맺히고 익어서 벌어지면 달고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으름덩굴입니다.
언제 기다려서 다시 맛을 볼 수 있을까요.
올해 가을도 기다려 기다려집니다.
이제는 비가 제법 많이 내립니다.
그사이 사부님께서는 산달래를 한 움큼 뽑아 오셨네요.
부추 한 단 들고 오시는 줄 알았습니다. ㅎㅎ
마을로 내려오니 철쭉꽃이 이쁘게 피어있습니다.
비를 맞아 더 이쁜 색을 띠는 것 같네요.
비는 점점 더 내리기 시작을 하고 비를 피해 동네 정자를 찾아듭니다.
동네 어르신들께서 모여 계시는 집을 발견하고 찾아가 정중하게 정자
사용허락을 받고 정자를 사용합니다.
사부님께서는 고기를 구우시고 저희는 사부님께서 산속에서 가져오신
귀한 먹거리를 손질합니다.
잠시 후~
따듯한 정자 안에서 데친 두릅과 영양 많은 곳에서 자랐는지
쪽파처럼 튼실한 산달래 그리고 단백질 보충용 꼬기로 자연식
만찬을 여유 있게 즐겨봅니다.
그리고 화룡정점으로 볶음밥까지..
여유롭게 즐겨봅니다.
이런 낙이 있다 보니 힘들어도 웃으며 즐겁게 산행을
하는가 봅니다.
그러는 사이 조그 잦아드는 빗방울이 감사하기만 한데
얼마 지나지 않아 빗방울은 더욱 거세지기 시작합니다.
마을을 통과해서 다시 산줄기에 들어서는데 입구에
유채꽃이 활짝 피어 있습니다.
제 마음도 저렇게 활짝 피어야 하는데 이모님 부고로 인해
전화가 계속 오는데 마음이 심란해져 갑니다.
잘 만들어진 묘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생각이 많아집니다.
여기는 잘못 지나면 도둑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인삼밭 사이로 인삼이 눈에 훤히 들어옵니다.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입니다.
제 것이 아니니 욕심을 버려야죠. 찰칵 만..
구티재 까지 거리가 멀지도 않은데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립니다.
비는 계속 내리는데 사진에는 비가 오는 게 보이 지를 않습니다.
쬐금 억울한 상황입니다.
비탈길을 찰칵해도 평지처럼 보이게 하는 이상한 손의 소유자 인가 봅니다.
구티재에 내려섰다 탁주봉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탁주봉 가는 길도 편한 길은 아닌 듯합니다.
계단도 있고 하면 좋으련만 삼거리를 지나 탁주봉 까지
왕복해야 합니다.
탁주봉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습니다.
산불감시초소 담당하시는 감시원분께서는 자동으로 산행도 하시고
월급도 받으시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실 듯합니다.
탁주봉 조망은 아주 좋습니다.
날씨만 더 좋았다면 더 멀리 까지 깔끔한 조망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 내리는 안갯속에 저 모습도 나름 운치 있고 좋습니다.
여러 곳에 벌목을 하고 묘목을 심었나 봅니다.
자세히는 보이지 않지만 골짜기마다 벌목의 흔적이 보입니다.
457.9 삼각점 봉우리에 도착을 합니다.
부슬거리며 내리던 비는 점점 더 세차게 내립니다.
규식님과 이야기합니다.
상갓집에 다녀와야 할 듯해서 더 진행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사부님께 연락해서 도로 지점으로 와주십사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바라봅니다.
32km 지점 내려오니 사부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비가 너무 많이 내려 마무리 사진도 찍을 정신없이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이번에 못한 구간은 다음 산행에서 진행하기로 합니다.
컨디션도 좋지 않았는데 거기에 조문도 해야 하다 보니 정신이 없었나 봅니다.
오늘 저녁 클럽정기산행도 가야 하는데 방법을 찾아봅니다.
사부님과 규식님께 양해를 구하고 조문을 하고 시간상 서울로 갈 수 없어 정기산행
들머리로 향하며 한남금북정맥의 첫 구간을 마무리합니다.
빗속에서 함께 걸음해 주신 규식님 제철 봄나물 식단 차려주신 사부님 감사합니다.
두 분 덕분에 별하가 또 한걸음 내디뎠습니다.
다음구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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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별하님!
이번엔 한남금북정맥으로....
저도 여기를 다정님이 택배를 해주셔서 천황사에서 올라갔습니다.
조만간 금적지맥을 하려하는데 이렇게 가심 곧 금적지맥 분기점에 도착하시네요.
뜻하지 않은 비보에 산행을 일찍 접으시고 조문을 하러 가셨군요.
이제는 야간산행을 해도 추위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날씨가 점점 따뜻해져 옵니다.
봄 날씨는 예기치 않게 여우비가 쏟아지기도 하고,
파종 시기인 요즘 비가 오는걸 나무랄 일은 아니지만
신발도 젖고 바닥이 미끄러워 산행엔 그닥 도움이 안되는 녀석입니다.
다음은 호남을 마무리 지으실지, 한남금북을 이어가실지 궁금하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정님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피앗골에서 산장을 운영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산행도 일도 제 마음대로는 되지 않습니다.
비도 계속 내리고 부고를 듣고 안갈수도 없고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사부님과 규식님께서 조문을 할수 있게
배려해주셔서 도의는 지킬수 있었습니다.
원래 이번 구간에 금적지맥 분기점을 지나려 했는데
다음구간에 지나야 하겠네요.
이번주에 호남정맥 졸업하고 한남금북은 7월경에 졸업
할까 하는중입니다.
진행하실 지맥 안전하고 즐겁게 진행 되시길 바랍니다.
한남금북정맥을 출발하셨네요.
도화리에서 천황봉에 올라 어둔 밤길을 헤치면서 진행하셨구요.
말티재, 구티재를 지난 탁주봉을 내려선 지점까지 진행하신 듯합니다.
아무튼 두분의 대단하신 산행 열정과 체력도 대단하세요.
너무 무리마시고 쉬엄쉬엄~ 진행하세요.
수고많으셨고... 늘 화이팅!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