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오래 되었다 싶었는데 무려 50년도 더 된, 1962년의 노래네요.
당시 한산도작사 박춘석작곡 이미자노래가 대부분이던 시절,
분위기가 확~ 다른 패티김의 격조 높은 노래가 부상되던 시절이기도 했었죠.
박춘석 작사 작곡의 이 노래가 나옴과 동시에 草雨라는 영화가 제작되어
그 주제곡이 되기도 하여 흔히 초우는 풀잎에 내리는 비로 알고 있으나,
흙 위에 내리는 비가 土雨, 바다에 내리는 비가 海雨라고 할 수 없듯,
草雨는 사전에 없는 말입니다.
하여 어떤 이는 이른 봄에 내리는 비라 하여 初雨라고도 하나,
이 역시 사전에 없는 말이며,
작사가 박춘석은 한글로 작사를 하고는 아무런 설명 없이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말 큰사전에는 초우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사람이 죽고 처음으로 지내는 제사를 初虞라 하는데
-3일째 지내는 제사를 삼우라 하듯-
하지만 그런 뜻으로 작사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제목의 뜻이 여하하든
스스로 연주자임을 자처하는 우리는
영원한 명곡 초우를 연주해 봅니다.
가슴 속에 스며드는
고독이 몸부림 칠 때
갈 길 없는 나그네의
꿈은 사라져
비에 젖어 우네
너무나 사랑했기에
너무나 사랑했기에
마음의 상처 잊을 길 없어
빗소리도 흐느끼네
짧은 가사에 연주시간도 겨우 2분여~~~
그러나 그 여운은 길고 깁니다. 마음의 상처 때문인지.......
첫댓글 감사합니다
제목대로 초우라고 받아드립니다
62년도 라면..제가 두살때 발표된 곡이네요~
이만큼 오래된 곡인지 몰랐는데..^^
그래도 멜로디가 귀에 익은곡 선곡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