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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知勝有五(고지승유오)
승리를 판단할 수 있는 요소로는 다섯 가지가 있다.知可以戰與不可以戰者勝(지가이전여부가이전자 승)
싸울 수 있는 경우와 싸워서는 안 되는 경우를 아는 자는 승리한다.識衆寡之用者勝(식중과지용자승)
많은 물량과 적은 물량에 대해 각각의 운용법을 아는 자는 승리한다.上下同欲者勝(상하동욕자승)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목표하는 것이 같다면 승리한다.以虞待不虞者勝(이우대불우자승)
준비를 끝낸 상태에서 준비하지 못한 자를 기다리는 자는 승리한다此五者(차오자)
이 다섯 가지가知勝之道也(지승지도야)
승리를 예측할 수 있는 이치이다.
싸울 수 있는 경우와 싸워서는 안 되는 경우를 아는 자는 승리한다.
첫째 구절은 때와 관련된 언급이다. 저 한 구절로 표현되기는 쉽겠지만 실제로 저 구절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철저히 개인의 능력이다.
많은 물량과 적은 물량에 대해 각각의 운용법을 아는 자는 승리한다.
둘째 구절은 물량의 운용에 대한 언급이다. 작은 회사를 운영하는 것과 큰 회사를 운영하는 것은 필히 다를 수밖에 없다. 투자받기 전 회사를 아무리 잘 운용했더라도, 투자받은 후 그 돈을 어디다 써야 하는지도 모른다면 투자가는 답답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목표하는 것이 같다면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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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를 끝낸 상태에서 준비하지 못한 자를 기다리는 자는 승리한다.
넷째 구절은 승리라는 것이 절대 쉽지 않은 것임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준다. 아무리 노력해도 상대의 허점이 있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위 다섯 구절의 다음에야 이를 적용한 지피지기 백전불태의 구절이 나온다.
故曰(고왈)
知彼知己(지피지기)적을 알고 나를 알고 있으면
百戰不殆(백전불태)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不知彼而知己(부지피이지기)적을 알지 못하고 나만 알면
一勝一負(일승일부)한 번은 승리하고 한 번은 패배한다.
不知彼不知己(부지피부지기)적을 알지 못하고 나도 알지 못하면
每戰必殆(매전필태)전쟁을 할 때마다 반드시 위태로워 질 것이다.
보통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잘못 알려진 부분이 이 부분이다. 손자는 승리라는 것은 자기 자신이 만들어갈 수 없고, 반드시 상대의 실패를 동반해야 한다고 보았기 때문에 “지피지기면 백전불태(위태롭지 않음)”라고 표현했다.
즉, 내가 아무리 완벽해도 내가 결정하는 것은 ‘내가 위태로워지지 않는 것’까지이며, ‘내가 승리하는 것’은 상대방의 허점이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