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을 늦게 나와 8시 되기 전에 투표장으로 갔다.
가는 길목은 사람들의 왕래가 많지 않은 학교였으나
여러 사람들이 투표장소인 학교로 가는 듯 했다.
투표장소로 갔더니 사람들이 많이 줄을 서 있었다.
잠시 갈등...
그런데 투표안내문의 용지가 있으면 줄 안서고 바로 투표가 가능하다고 했다.
다행스럽게 바로 투표용지를 받았다.
물론 주민증 보여주는 절차를 모두 거치고
투표용지를 보니
후보가 3명이 아니고 4명이었다. 기독당인가 하나더 있었다.
고심을 거듭한 후 투표하고
투표용지를 접어 투표함에 넣으려고 하니
투표용지가 안 들어갔다.
그래서 투표함을 보니 투표용지로 가득차 있어 쉽게 투표용지가 들어가지지 않았던 것 같다.
몇 번의 선거를 해봤지만 이렇게 투표용지가
많았던 적은 처음 보았다.
그순간 번득 아~박원순 후보가 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집에 돌아오는 중에 친구에게 전화해보니
그 동네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한다.
집에 와서 TV를 보니 역시나 출구조사에 박원순 54.4%, 나경원 45.2%였다.
역시 서울시민 아니 대한민국은 새로운 인물을 보고 싶어 한 것이라 생각되었다.
기존 정당들은 이 의미를 되씹어 봐야 할 때이다.
첫댓글 정당의 위기.. 시민단체의 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