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결혼을 앞두고!
어느새 큰딸의 결혼날이 보름정도 남았다
받아논 날은 금새 지나간다고 하더니~~~~~
누구나 자식을 기르다 보면
가슴에 남은 소회가 있으리라~~~
82년도 20대후반에 미용실을 하던
집사람을 만나 사귀던중 지금의 직업에 발을 디뎌
결혼식을 올리고
그해에 첫아이를 가졌다
딸만 여섯인 처갓집은 아들이기를 소원하였다
그 해 8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8월
장모에게 간호를 맡기고 야간 근무중이던 나는 전화통을 잡고 수시로 출산을 물어보던 나는
이른아침 큰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장모님의 말에 부랴 부랴 택시를 타고
병원에 도착하여 산부인과 의사에게 진료기록을 들고 구급차를 인근 성남병원으로 직행하여
도착하자 마자 제왕절개 수술을 하고 첫딸을 보게 되었다
양수를 마셔서 어떨지 모르겠다고 하며
의사는 걱정하였지만 ~~
그래도 산모도 아이도 무사히 일주일 만에 퇴원하였다
집사람은
자연분만을 하지 못하고 힘들게 고생하다 수술을 해서인지
너무 허약해저 체중이 45 키로로 줄어 해를 쳐다만 봐도 어지럽다고 했다
갖은 방법을 동원하여 겨우 겨우 건강을 회복한
집사람은 미용실을 접다시피하고 내가 비번인날나 미용실을 할수 있었다
그러나 100일 되지 않았는데 밤 낮이 바뀐 딸은 낮에는 자고
해만 떨어지면 아침까지 울기만 하여 주야 교대하는 나는 피로에 지치자
할수 없이 처가에서 장모님이 돌보아주기로 했다
처가로 간 큰딸은 징그럽게도 돌이 지나도록 밤에만 울어대서
장모님이 밤새도록 업고 동네 방범을 서서
그 근처는 도둑이 없었다는 전설이 생겼다고 한다
돌도 못지나서 탈수로 3~4일 병원에 입원하여
링거 주사를 놓읗ㄹ 핏줄을 찾지 못하여
머리깍고 혈관을 찾아 링거 주사를 맞고 겨우 살아돌아 왔다
1 년에 1/3은 병원출입으로 지새우고
겨우 4살이 되어서야 병원을 멀리 하게 되었고
초등 학교을 다니기 전까지 3년을 유치원을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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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에서 기르다 보니 말 안들으면 아빠한테 이른다고 하다 보니
아빠는 무서운 사람으로 각인디어 잘 안기지 도 않고
처가에서 는 아이를 달래려다 보니
고무 젓꼭지를 달고살다 보니 젓꼭지만 뺏으면 난리다
어려서는 내가 쉬는날 데려가려하면 안가려 하고
아이가 커서 내가 노는 날 집에 데려오면 처가로 안가려 울고~~~~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데려오려는데
고무 젓꼭지를 고집하여 할수 없이 가위로 짤라버리고
데려와서 키우기 시작하였다
행이 처갓집의 좋은 환경에서 사랑으로 키워 문제는 없었으나
많은 노력과 스킨쉽으로 처가집 흔적을 지우기 시작했다
처가에서도 한번도 벌을 세우거나 큰소리로 혼내지 않았고
나역시 한번도 손대거나 소리치지 않고 키웠다
나는 초등학교 부터 공부하란 소리보다
선생님 얼굴만 잘 보고 오라고 했다
맞벌이 부부라서
어려서 부터 숙제와 준비물은 저녁잠자리 들기전에 모두 준비하도록 훈련을 반복하여
아침이면 학교를 가기위해 바쁘게 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였다
그럭저럭 겨우 아프지 않고 초등학교를 다니는데
4학년때 담입선생이 큰딸이 자기 얼굴만 주시하는
큰애을 보고 너 때문에 공부를 가리키는 맛이 난다고
칭찬을 해주었고 아이는 더욱더 집중하는 아이가 되었다
6학년겨울 처제가 대형학원에서 카운 셀러를 하면서 3달간 기숙학원에 자리가 하나 비었는데
보내겠냐고 하여 딸에게 의사를 물어 보니 가겠다고 하여
그어린것을 보따리를 싸서 용인으로 보냈다
한달에 한번 겨우 외출하여 하루자고 들어가서 그런대로 잘 적응을 하고 돌아와서
이제 공부하는 법을 배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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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 들어가서서 내가 선생을 면담하여 사정이 있다하여 앞자리에 앉혔고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알기; 쉽게 설명하였다
네가 만약 사장이 되어서 사람을 쓰면 공부못하는 사람을 쓰겠냐 못하는 사람을 쓰겠냐
공부를 잘하는지 못하는지를 구분하기 위해서 시험을 보는 것이다라고~~~
그말을 이해 하였는지 방학때마다 기숙학원에 들어가 공부하면서 졸업할때는 전교5등으로 졸업하였다
중학교 3학년 말 담임 선생이 불러서 학교를 가보니 왜 분당 서현고를 안 보내냐고~~
다른 사람은 떼를 쓰고 보내 달라는데~~
하지만 자식은 부모가 안다 몸이 허약하여
분당 서현고를 보내면 자식을 죽일수도 있다는것을 알고 있었다
조금만 늦게 자고 힘들면 곧 탈이 나는것을 아는데~~
어쩔수 없이 집에서 가까운 성남 구 시가지에서는 가장 엄격하는 숭신여고에 보냈고
그럭저럭 야간 자율학습도 받을 정도의 건강상태가 유지 되었고 성적은 상위권에 머물럿다
솔찍히 우리큰딸의 머리는 썩 좋지는 못하다
그러나 노력과 집중은 남보다 좋다
매년 방학때마다 기숙학원에 들어가서 잘 적응하면 공부를 했다
그나마 건강이 조금씩 나아졌기 때문이다
수능 시험을 보고 통곡을 하고 나오는 딸을 데려오며
자초지종을 물으니 마킹을 밀려서 했다고 ~~
수능시험 성적이 발표되고 재수를 하겠다는 아이를 달래서
수도권의 대학의 법학과를 보냈다
2학년때 어학년수도 보내고 그결과를 봐서 유학도 보내주마 하고 꼬여서~~
대학 2학년이 되자
어학연수를 보내 달라고 따지고 든다
애야~~
네가 법학과를 나와서 뭘하겠냐
학과에 맞는 직종은 법원 검찰 경찰사법 계통의 공무원이나 해야 하지 않는냐고~~
네가 몸이 건강했으면 분당으로 보내서 좋은 대학을 갔을 것이다
노량진으로 가자
일찌감치 공직으로 나서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부모의 말을 잘 듣던 큰딸은 이렇게 해서
대학2학년 여름부터 노량진에 가서 법원직 공부를 시작하였다
학교 공부도 그럭저럭하여 장학금을 꼬박 꼬박 받았다
2학년 겨울 방학 3학년 여름 방학때 부터 본격적으로 휴학을 하고 노량진에 가서
숙소를 잡고 공부를 하기 시작하였다
혼자 생활하며 매주 반찬을 싸다주고 보약을 해주었지만 한달이면
1주일은 아퍼서 독서실도 못가고 자기 방에서 책을보다 잔다고 한다
이거 이러다
애 잡는것 아닌가 ~~
한달에 한번 집에 데려와 영양주사를 맞히고
한약해주고 다시 데려다 주기를 8개월~~
학원에서 이러다 애 잡을 지는 모르나
성적은 합격선인데 조금만 견뎌보자고하고 본인도 억울해서 시험은 보겠다고 하여
가끔 집사람이 숙소에 가서 바닥에서 자며 돌보았고
그해 3월에 법원직 공무원에 합격하여
복학하여 대학을 다니던중
4월에 일산에 있는 법원공무원 연수원에 입교하라는 통지를 받았고
2개월의 교육을 수료하고 학교에 다니던
교육성적이 좋아서인지 6월에 일산에 있는 의정부 지방법원 고양지원으로
발령을 받았다
성남에서 다닐수가 없어 고양시 원당의 원룸을 얻어주고 다시 노량진과 같은
생활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발령 받은지 2달만에 과로와 스트레스 때문인지
급성 a형 간염이 걸려서
성남 제생 병원 응급실로 데려와 입원시키고 나니 생명이 위태로울뻔 했다고~~
웬만 한 수술을 해도 3일이면 퇴원을 시키는데도
15일을 입원하다 퇴원하여
병가를 내고 집에서 쉬고 있는데
직장에서는 휴직을 하란다!!~~
화가나서 내가 고양지원에 찾아가 병가 2달은 보장해주어야한다
멀쩡한 아이를 얼마나 부려먹어서 이지경을 만들고 병가 기간 두달을 못참어서
휴직을 시키려고 하냐고 대판 싸우고 와서
억지로 2달의 병가를 마치도 어느정도 몸을 회복하고 복귀하였다
그래서
이번에는 5분거리에 있는 오피스텔을 얻어주었고
그렇게 해서 오늘까지 햇수로 5년이 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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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2008년) 8월
동네 목욕탕에 갔던 집사람이 동네아는 어른을 만났는데
이집 딸이 있는거로 아는데 몇살이냐고 하자 26살이라고 하자
직장이 뭐냐며 캐물어 26에 무슨 선을 보냐고 하며
손사래를 치는데도 전화번호를 물어보면서 참한 총각이 있다고 하여
소개를 시켜준다며 혜여졌다고~~~
그후 몇일뒤 큰딸이 왜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그러냐고 신경질을 내고 하더라나!
그래서 잘 달래서 한번은 만나고 그만두라고 했더니
한번 만나고 바뻐서 못만난다고 하더니
어느날 부터인가 전화는 자주온다고 하며서
만나는것 같았다
성인이 알아서 할일이라고 놔주었더니 자주 만나는 모양이다
현대 백화점 본사 교육부서 대리라며 나이는 그당시 우리나이 30 이라~~
집에 오거나 우리부부가 딸의 집에 가면
진척사항을 물어보면 그저 그래 ~~~~~~~~~~
하더니 검소하고 예의바르고 유머도 있고 그렇다며 좀더 사궈보고 결정한다고 하더니
금년 5월 초 결혼 하겠다고 한다
막상 다가온 본인들의결정에 야가가 상견레를 하고 날을 잡았다
금년 7월 10일로 예식은 서울 고등/중앙지법의 예식장에서 하기로 하고 진행을 시키는데
툭하면 집사람이 울고 불고 난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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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데리고 있지도 못하고
초 중고 방학때면 기숙학원에서 보내고
대학때는 노량진에서 혼자 보내고
이제는 일산에서 혼자 직장생활 하면서 5년이나 보내고 이렇게 시집을 보내게 되니
너무 속상하다고 말이다~~
참 팔자란게 있기는 있나보다 !
큰딸은 아무래도 떨어져 살 팔자인가보다~~~
결국 고양시 일산에다 직장에서 걸어 다닐곳에 아파트를 계약하고
지난 15일 웨딩사진 촬영하고 예단이 오가고
이제 보름정도 앞두고 친인척과 지인들에게 청첩을 발송 중이다
사람이 살면서 나이가 들면 걱정이 커진다고 하더니~~
이것들이
잘이나 살려나~~~
하는걱정이 마음 한구석에 있다
기쁘면서도 한구석이 텅비는 그런 마음이다
나는요즘 부쩍 술을 마신다
뭔가 내인생이 훌쩍 가버린 느낌이 들고
약간은 허망한 그런걸 느낀다~~~
우리부모도 그랬겠지
우리를 바라보면서
나와 같은 걱정을 하다
돌아가신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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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장에 들어가면
왠지 울컥할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
신혼여행 가기전에 잘해주고 싶어도 함께 있지 못하니 속상하다
너무 많이 떨어져 있다 보니
어쩌다 큰애가 집에면 이상한 느낌이들던 큰딸이 이제 내품을 떠나간다
하지만 늘 혼자 있는것을 안스럽게 생각했는데
이제는 혼자 있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안심이 된다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술한잔을 마시고 이글을 써본다
큰 딸아 !
행복해야 한다
그리고 정말 사랑한다!!~~~
첫댓글 따님의결혼을![축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48.gif)
합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든든한 아들한명 얻어다고생각하면 좋을것같네요.
부모마음은 다똑같나봐요
요즘은 아들보다 딸이훨신낫단니다.
카안 운영자님께서![~](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제일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2.gif)
사랑하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2.gif)
제일 소중하게 여기시는따님인![~](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예쁜 공주님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48.gif)
합니다. 자식을 아끼고 사랑하는 어버이의 참 사랑의 마음을 고스란이 표현한 장편소설이 올려져 있으리란것을 미쳐몰랐었네요. 저 역시 늘 바쁜삶을 살아가던탓에 두루 살펴보지 못해서 오늘에서야 이글을 보게되었답니다. 무모님의 크나큰 사랑을 힘입어 공주님의 새출발이 축복받는삶으로 이어지리라 ![확](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56.gif)
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