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맛집
경북집
-. 주소 : 충북 청주시 내덕2동 197-32 (청주상고, 연초제조창 부근)
-. 전화 :
-. 주요메뉴 : 새뱅이매운탕, 장어구이, 미꾸라지조림
-. 영업시간 : 오전 10 : 00 ∼ 오후 10 : 00
-. 휴일 : 연중무휴
-. 청주지방의 향토음식으로 자리잡은 '새뱅이'는 민물새우를 가리키는 순 충청도 말이다.
무우를 넉넉히 넣고 깻잎, 냉이, 미나리 등 야채를 곁들여 국간장, 소금으로 간을 하고 고춧가루를 넣어 끊여 새뱅이 매운탕을 만든다.
상주식당
-. 주소 : 충북 청주시 서문동 180-2 (오거리 양조장옆)
-. 전화 :
-. 주요메뉴 : 민물고동 올갱이
-. 영업시간 : 오전 7 : 00 ∼ 오후 9 : 30
-. 휴일 : 연중무휴
-. 20년 넘게 올갱이국을 끓여와 올갱이국을 충청도의 향토음식으로 정착시켰다.
다슬기의 충청도 사투리인 '올갱이'를 민물조개와 함께 넣고 된장을 알맞게 풀어 우거지를 넣어 끓인 올갱이국은 구수하고 시원하면서도 뒷맛이 쌉쓸해 해장의 별미. 동의보감에 간암이나 간경화에 효험이 있다고 기술되어 있는 올갱이는 충주와 양평, 소양강 등지에 난다.
술안주용으로 올갱이 무침이 있다.
충북 진천군, 괴산군, 청주시, 보은군
▶ 송애집 (진천군 초평면/ 붕어찜)
붕어찜에 관한 한 충청도 전역에서 가장 유명한 집이다.
큼직한 냄비에 알이 굵은 붕어를 넣고 푹 쪄낸 붕어찜(2인분촵2만4000원) 맛이 각별하다.
알이 있는 붕어를 먹는 맛은 정말 일품이다.
알 자체의 단 맛과 톡톡 씹히는 맛이 어우러지면서 싱싱한 붕어를 먹는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푹 삶은 무와 시래기, 그리고 수제비가 들어간 붕어찜은 내력 있는 식당의 손맛을 보여준다.
간이 진하지도 않고 약하지도 않으면서 절묘하게 적당히 얼큰한 맛을 자아낸다. (043) 532-6228
*찾아가는 길: 중부고속도로 진천 IC에서 증평 방향으로 가다 보면 초평저수지 근처에 있다.
▶ 복성원 (괴산군 증평읍/ 중화요리)
크게 썬 고기에 달콤한 소스를 얹은 고전적인 탕수육이다.
케첩을 듬뿍 치고 달달한 맛만 나는 요즘의 서울 탕수육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맛있다.
이곳 짜장 맛은 <북경반점>이라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짜장처럼 된장같은 장 맛이 살짝 난다.
짜장 맛이 구수하기까지 하다.
이 집의 가을철 별미는 자연산 송이버섯과 죽생(대나무 속의 그물처럼 생긴 막)을 한데 볶아놓은 송이볶음. 송이 향의 여운은 물론 죽생을 씹는 시원함이 오래 남는다.
부추를 직접 손질하는 화교 할아버지의 손맛이 음식 전체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043) 836-2026
*찾아가는 길: 증평 읍내 시외버스 터미널 사거리에 있다.
▶ 경북집 (청주시 주성동/ 민물새우탕)
민물새우 매운탕(9000원) 외에도 쏘가리찌개, 메기찌개 등 민물고기 매운탕을 전문적으로 끓이는 집이다.
30년 넘게 민물새우탕을 전문적으로 끓여왔으니 전통이 빚어낸 손 맛이라고나 할까. 찌개 국물 맛에 깊이가 담겨 있다.
민물새우 매운탕은 민물새우를 듬뿍 넣고 수제비, 느타리버섯, 무, 파 등을 같이 넣어서 얼큰하게 끓여냈다. 민물새우 특유의 맛 때문에 시원하면서도 살짝 흙내음이 느껴진다.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들척지근한 맛이다.
깨끗하고 넓은 건물을 식당으로 쓰고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괜찮다. (043) 211-9200
*찾아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청주 IC에서 빠져나가 충주가는 36번 국도로 가다 신흥고등학교가 보이면 700 정도 더 가면 있다.
▶ 제일장 (청주시 산성동/ 백숙)
지금은 물이 말라버린 명암약수터를 지나 구비구비 좁은 길을 올라가면 상당산성이 나온다.
상당산성 주변에는 토속음식점으로 지정된 괜찮은 음식점들이 많다.
다만 어디나 비슷한 메뉴를 한다는 게 흠이다.
제일장 역시 토속음식 전문식당이다.
십전대보탕과 황기, 엄나무, 은행을 넣은 한방오리백숙(3만원)은 약재 맛이 풀풀 나는 건강식이다. 인삼을 넣고 푹 쪄낸 인삼닭백숙(2만3000원)을 먹으면 힘이 불끈불끈 솟는 듯 하다.
찰, 찹쌀, 콩, 수수, 조, 다시마, 대추, 밤, 인삼, 은행, 호두, 잣, 솔, 쑥을 넣은 영양돌솥밥(1만원)도 일품이다. (043) 254-3979
*찾아가는 길: 청주시내 상당산성 유원지를 찾아가면 식당이 보인다.
▶ 경주집 (청주시 서문동/ 버섯매운탕)
경주집은 지방 도시에서는 보기 드물게 술도 안 팔고, 담배도 못 피우게 하는 집이다.
하지만 술이 고프고 담배가 피우고 싶은 사람들이 꾹꾹 참고 이곳을 꾸준히 찾아오는 이유는 변함없는 맛 때문이다.
메뉴는 매운 양념장으로 얼큰하게 끓여낸 버섯매운탕(6000원) 한 가지뿐이다.
버섯향이 향기롭고, 육수를 연상케 하는 짙고 강한 국물 맛이 이채롭다.
20년 넘게 나오는 반찬도 깍두기와 울릉도 취나물 뿐이라고 한다.
똑같은 반찬을 20년 넘게 준비해 왔으니 그 맛의 깊이도 어지간하리라는 생각을 하면 맞다. (043) 221-6523
*찾아가는 길: 서문동 오거리 서남교회 골목으로 들어가면 있다.
▶ 경희식당 (보은군 내속리면/ 한정식)
경희식당의 한정식(1만8000원)은 담백한 서울식이다.
서울 출신의 주인 할머니의 손맛 때문인 듯 하다.
쇠고기를 네모나게 다진 뒤 구워서 다시 조린 반찬, 손이 많이 간 게 들여다보이는 북어 보푸라기, 강한 맛이 자극적이면서도 부드러운 겨자장 등은 요즘 보기 드문 반찬들이다.
향이 강한 싸리버섯과 표고버섯전, 호두, 밤 등 견과류, 더덕, 마늘쫑, 갑오징어, 굴전, 은행, 더덕, 논우렁, 두릅, 감장아찌, 더덕순, 마늘장아찌, 쇠고기장조림, 집장, 박고지, 꽃게장, 인삼, 도라지, 씀바귀 등 반찬들이 한상 가득 푸짐하게 나온다. (043) 543-3736
*찾아가는 길: 속리산 법주사 사하촌에 있다.
▶ 가야식당 (보은군 내속리면/ 버섯전골)
속리산도 산의 정기가 담긴 산채가 많이 나는 지역이다.
가야식당에서 가장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메뉴는 산나물 비빔밥(5000원). 고사리를 비롯한 몇가지 나물, 표고버섯, 싸리버섯이 들어간 산나물 비빔밥에선 자연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가야식당은 다양한 버섯들을 넣은 버섯전골(1만5000원)을 주메뉴로 내걸고 있다.
버섯전골엔 표고, 능이, 싸리, 새송이, 팽이, 느타리 등이 들어갔다.
버섯 냄새가 풍부하게 뿜어나오는 얼큰한 국물 맛이 시원하다. (043) 543-4419
*찾아가는 길: 속리산 법주사 사하촌에 있다.
▶ 신라식당 (보은군 보은읍/ 백반)
저렴한 가격에 정성들인 백반(6000원)을 맛볼 수 있는 집이다.
반찬의 양이나 화려함보다는 정갈함이 담겨있는 식탁이다.
집에서 편히 먹는 상차림이라고 보면 된다.
깻잎을 가벼운 양념을 해서 쪄냈는데 양념간이 적당하게 맞을 뿐만 아니라 삼삼하면서도 자극적이라 잃었던 식욕을 당기게 할 정도로 매력적인 반찬이었다.
껍질까지 잘 붙은 돼지고기를 새우젓에 찍어 먹으며 된장찌개를 한 숟가락 떠먹는 기쁨도 최고다. 두릅, 조개젓, 부침개, 도라지, 미나리, 취나물, 표고버섯, 쑥갓, 고추장아찌 등 깔끔한 밑반찬들과 함께 나온다. (043) 544-2869
*찾아가는 길: 보은읍내 보은군 농협 옆에 있다.
충북] 제천시, 단양군, 충주시, 월악산
▶ 묵마을 (제천시 봉양읍/ 묵밥)
"천둥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 님아, 물항라 저고리가…". 터널이 뚫리기 전 박달재는 참으로 험난한 고갯길이었다.
박달재를 넘는 길에 자리한 봉양이란 마을엔, 아예 이름을 ‘묵마을’로 내걸 만큼 묵 하나만큼은 자신만만한 집이 있다.
사실 전국적으로도 묵을 전문으로 내세우는 식당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그릇에 넘칠 정도로 그득하게 담은 묵과 따뜻한 국물, 여기에 밥을 넣어 함께 먹으면 푸짐한 곡기가 느껴진다.
따뜻한 국물에 묵을 썰어 내놓는 채묵(4000원)을 먹으면 온 몸에서 온기가 느껴질 정도로 훈훈하다. 탱탱한 도토리묵도 신선하게 입맛을 자극한다. (043) 647-5989
*찾아가는 길: 제천에서 충주 방면으로 가다보면 박달재 못 미쳐 봉양사거리에서 차로 2분 정도.
▶ 아리랑토면 (제천시 중앙로/ 막국수)
과거에 나왔던 아리랑 담배 로고가 그려져 있는 이 집 간판을 보면 뱃속부터 싸하게 시원해지는 느낌이 온다.
이 집의 상호로 내건 토면(3000원)은 쉽게 말해 막국수다.
고명을 거의 넣지 않고 국물과 면 맛으로만 충분히 제 맛을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가장 기본적인 국물과 면 맛에 자신이 있어 고명 따위엔 신경쓰지 않겠다는 건가. 물론 야채와 각종 고명을 화려하게 올려놓은 토리면(4500원)도 있다.
이 집 면발은 싱그러운 내음이 풍길 만큼 싱싱한 게 특징이다. (043) 647-8658
*찾아가는 길: 제천 주택은행 뒷편에 있다.
▶ 장다리식당(단양군 단양읍/ 도토리빈대떡)
이 집 도토리빈대떡(7000원)은 해산물을 듬뿍 얹은 ‘해물피자’에 가깝다.
각종 산나물과 낙지 등 해물을 고명으로 올려놓고 도토리 가루를 이용해 파전처럼 부쳐낸 맛이 특별하다.
도토리 맛이 빈대떡에 무게를 더해준다.
음식을 내주는 손이 넉넉하다.
산채비빔덮밥(5500원)은 고사리, 숙주, 도토리묵, 애호박 등을 넣고 고추장 양념에 밥을 비벼서 먹는다.
그냥 비빔밥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밥을 비빈 후 배추나 케일 같은 야채로 쌈을 싸서 먹는다.
일반 메뉴에 약간씩 변화를 준 아이디어가 새롭다. (043) 423-3960
*찾아가는 길: 단양읍내 관공서 사거리에서 동북쪽 골목 안에 있다.
▶ 맛나식당(단양군 단양읍/ 오소리감투 전골)
이 집이 오랜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오소리감투 전골 때문이다.
오소리감투 전골이란 다름아닌 돼지내장을 넣고 갖은 양념을 해서 푹 끓인 찌개의 일종이다.
역한 냄새를 제거한 돼지내장에다 느타리 버섯까지 듬뿍 집어 넣으면 냄비 하나가 가득찬다.
당근, 깻잎 등 몇가지 야채를 집어넣고 마늘, 생강 등으로 진하게 양념해서 펄펄 끓인다.
계속 끓여가면서 떠 먹는 얼큰한 국물 맛도 일품이다.
돼지내장의 텁텁한 맛과 이를 누르는 듯한 강한 양념의 조화가 좋다. (043) 422-3380
*찾아가는 길: 단양에서 나루터 쪽으로 가면 롯데장이라는 여관 뒷골목에 있다.
▶ 소백산관광목장(단양군 대강면/ 한우구이)
소백산 한우의 생생한 맛을 자연 그대로 맛볼 수 있는 곳이 소백산관광목장이다.
산중의 맑은 공기까지 어우러져 쇠고기 맛 하나만큼은 어디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한우 한 마리(1kg 4만원)’이면 네 명 정도가 고기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커다란 접시에 부위별로 다양하게 잘라 내온다.
안심, 등심, 아롱사태, 차돌박이, 안창, 염통 등 각종 부위가 적당한 양으로 나온다.
다양한 부위를 맛보는 게 싫다면 등심 같은 부위만 따로 주문해도 좋다.
아무래도 특수 부위의 맛에 익숙치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밑반찬의 수준이 쇠고기의 수준을 받쳐주지 못하는 게 좀 아쉽다.
주말에 가서 숙박까지 하려면 예약은 필수다. (043) 422-9270
*찾아가는 길: 단양에서 영주 방면으로 가다가 927번 지방도로 예천, 사인암으로 가는 길로 우회전해서 쭉 가면 된다.
▶ 신라정(충주시 교현동/ 쏘가리찜)
‘민물고기의 제왕’이라는 쏘가리찜이 신라정의 대표선수다.
탱탱한 육질이 특징인 쏘가리는 생김새로 보나, 맛으로 보나 최고의 민물고기다.
쏘가리찜을 주문하기 전에 장어구이를 먹어보자.
돌판에 양파와 생강을 깔아 내놓는 장어구이 요리가 수준급. 양념이 잘 배어있는데다 장어도 적당하게 잘 구워 내온다.
쏘가리찜은 쏘가리가 눌어붙지 않도록 냄비 바닥에 젓가락을 깔고 무를 넣고 졸여냈다.
맵고 얼큰한 국물 맛이 푹 스며들었다.
양념 맛은 물론이요,
육질 좋은 쏘가리의 살점을 발라가면서 먹는 맛이 민물고기조림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043)843-9356
*찾아가는 길: 충주 시내 건대병원 건너편에 있다.
▶ 아주식당(충주시 성서동/ 순대)
시장통에서 아주 흔히 볼 수 있을 듯한 토속적인 순대집. 싼값에 토속적인 순대를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순대를 섞어 달라고 주문하면 돼지내장에 속을 잔뜩 채운 순대와 쫄깃하고 물렁뼈가 씹히는 머리고기를 푸짐하게 섞어 내온다.
요기하거나 술안주감, 어느 쪽에나 적합하다. 순대 자체도 부드럽고 알차게 내용물을 채운 게 꽤나 먹음적스럽다.
돼지뼈를 고아낸 진하고 얼큰한 국물의 순대국도 이 집의 자랑거리. 뜨끈한 순대국물이 스산한 가을바람을 싹 잊게 한다.
겨울철에는 소곱창전골을 끓여가며 먹어봐도 좋다. (043) 847-2998
*찾아가는 길: 충주시내 제일로타리 근처 중앙시장 안에 있다.
▶ 대장군식당(충주시 상모면/ 꿩요리)
마을 전체를 ‘꿩 마을’로 만들기 위해 농민후계자들이 꿩 공부를 하러 전국을 돌아다녔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이 집 꿩 전통요리 (4만5000원)라고 한다.
꿩 전통요리는 꿩 한 마리를 풀 코스로 머리에서 발끝까지 먹는 요리. 꿩 한 마리를 육회로 시작해 생채, 꼬치, 불고기, 만두, 수제비 등 여섯 가지 코스로 먹는다.
빨간 가슴살은 육회로 뜨고, 속가슴살을 다진 후 소스에 버무려 오이, 양배추 등과 같이 생채로 먹는다.
허벅지살을 구운 꼬치, 양념간을 해서 구운 불고기 등 한 마디로 꿩 한 마리의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먹을 수 있는 요리다. (043) 846-1757
*찾아가는 길: 수안보온천 근처에 있다. 충주나 수안보에서 전화로 문의를 하는 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