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
<2016 서울대, '일반고 최대 기회'>
2015.04.10
과고지원 1/3로 줄어.. 조기졸업예정자만 수시 일반 허용
올해 2016 대입은 일반고 자연계열 학생들에게 최상위권 대학진학의 최대 기회가 될 전망이다. 2014학년도 과고 입학생부터 조기졸업이 제한되면서 80%에 육박하던 조기졸업생이 올해 10~20% 수준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대의 경우 과고출신의 문호를 더욱 좁히는 바람에 일반고의 반사이익이 커질 전망이다. 당국이 대부분 상위대학들은 조기졸업이 법제상 축소되면서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부여 제도를 통해 최대 40%까지 과고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대입전형 지원을 허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서울대는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을 부여받은 학생에게는 지원자격을 부여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수시 일반전형에서 올해 10~20% 수준으로 줄어든 과고 조기졸업생 예정자에게만 지원을 허용한다. 서울대가 지난 2일 ‘2016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안내’를 통해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을 부여받은 자는 2016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수시/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대입시에서 조기졸업 축소로 인해 줄어드는 과고생의 규모는 얼마나 될까. 모든 과고생들이 서울대에 지원한다고 가정했을 때, 서울대 지원가능한 과고생은 지난해의 32.01%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1일 공시된 학교알리미 통계와 17개 시/도교육청이 정한 과고 조기졸업 기준을 따져보면 올해 2016 과고 출신 지원자 수는 544명안팎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조기졸업을 하지 못한 3학년 학생이 357명, 올해 17개 시/도별 조기졸업 제한비율로 따져본 2학년 조기졸업자수는 187명 수준이기 때문이다. 결국 지난해 2015 대입을 치른 2014 과고 출신 (2학년 조기졸업생 1424명과 3학년 275명) 1699명보다 1155명이나 줄어드는 셈이다.서울대와 달리 자연계 상위대학들은 과고 조기졸업자 축소에 대응해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을 부여 받은 학생의 지원을 허용할 방침이다. KAIST, 포스텍, GIST대학, DGIST, UNIST 등 5개 이공계특성화대학과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은 상급학교 조기입학자격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상급학교 조기입학자격자 지원허용으로 예상되는 상위대학의 과고 지원자의 규모는 정원의 40%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조기졸업비율 80% 보다는 상당히 줄어든 규모다. 결국 이공계특성화대학과 상위대학 자연계열도 서울대 만큼은 아니지만 일반고출신의 반사이익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고 조기졸업제한과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부여>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부여’는 일정 수준의 학업성취도를 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 심사를 거쳐 대입전형에 응시해 합격하면 조기졸업으로 인정하는 제도다.‘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부여’는 과고 조기졸업 제한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13년 12월 당시 교육과학기술부는 ‘과고 발전방안’에서 “현재 과고의 조기졸업 비율이 80% 정도에 이르러 학업성취도가 특히 예외적으로 인정되는 제도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개선하고자 2014학년 입학생부터 20% 수준 이하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혀 조기졸업을 제한하기 시작한 때문이다.조기졸업의 경우 상위 10~20%로 비율을 제한하고 있다. 시도별로 차이는 존재한다. 과고의 관할이 시도교육청이기 때문이다. 2013년 제정돼 2014학년 입학생부터 적용되는조기졸업제한비율은 시/도 교육청이 ‘조기진급 등에 관한 시행 지침’으로 정한다. 현재 대전과 충남이 20%, 나머지 지역은 10%로 규정돼 있지만 형평문제와 학부모반발로 20%수준으로 상향조정될 가능성은 있다.상급학교 조기입학자격부여의 규모역시 시도별로 차이가 있지만 상위 30~40%수준이다. 2013년 제정돼 2014학년 입학생부터 적용되는 시/도 교육청별 ‘조기진급 등에 관한 시행 지침’에 따르면 강원과고 경기북과고 부산과고 부산일과고 세종과고 전남과고 전북과고 충남과고 한성과고 등 9개교는 40%, 경남과고 경북과고 경산과고 대구일과고 대전동신과고 울산과고 인천과고 인천진산과고 제주과고 창원과고 충북과고 등 11개교는 30%로 상급학교 조기입학자격 규모의 상한을 정해둔 상태이다. 조기졸업과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부여의 제한 비율은 별도의 비율이 아니다. 한 이공계특성화대학교 입학처 관계자는 “별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단순 합산해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율이 합산되는 것이 아니다”며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부여 최대 40%내에 조기졸업 비율이 포함된 것이다”고 밝혔다.
<과고 수험생 얼마나 줄어들까..절반 이상>
결국 과학고에서 고2 학생이 대입을 치르는 수는 절반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조기졸업비율인 80%의 절반 수준인 40%정도가 조기졸업과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부여 혜택을 받는 때문이다. ‘조기진급 등에 관한 시행 지침’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조기진급/졸업/진학 평가위원회를 거쳐 정해진 비율 30~40%보다 적은 학생들이 선정된다고 가정하면 지난해 보다 고2 학생들이 대입을 치르는 숫자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실제 2.36배 수준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4월1일 공시된 학교알리미 상 과고 21개교의 2학년 학생을 기준으로 지난 2015 대입을 치른 2014학년 고2 조기졸업생은 교육부 추산 비율 80%를 적용했을 때 1424명이었다. 올해 2016 대입을 치를 2015학년 과고 2학년 학생의 최대치는 601명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1일 공시된 학교알리미 상 20개교의 2014학년 과고 1학년 입학생 수 자료 기준이다.조기졸업을 하지 못한 고3 학생까지 고려하면 올해 과고 출신 수험생은 지난해의 56.39% 수준으로 줄어든다. 2016 대입을 치르는 과고 2~3학년 학생은 958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2016 대입을 치르게 되는 2015학년 고3 과고 학생 21개교 학생이 357명으로 추정되며, 2015학년 고2 과고 학생 20개교 학생이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부여를 통해 자격을 얻는 학생이 601명으로 추정되는 때문이다. 지난해 2015 대입을 치른 과고 대입응시자는 1699명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014학년 과고 3학년 학생수는 20개교 275명이었으며, 2014학년 조기졸업이 가능한 고2 학생은 교육부 추산 80%를 적용했을 때 21개교에서 1424명이었다.2015학년 과고 3학년 학생의 경우 21개 과고가 되는 이유는 2013학년 과고입학생을 기준으로 하는 때문이다. 당시 인천진산과고가 과학중점학교인 일반고에서 과고로 전환했으며 대전과고와 광주과고가 당시 입학생들이 과고 마지막 입학생이었다. 2015 과고 2학년 학생의 경우 대전과고와 광주과고가 영재학교로 전환되며 19개교가 됐지만 동시에 과학중점학교이자 자공고였던 대전동신고가 과고로 전환하면서 과고가 20개교가 된다.
<서울대 특히 유리.. 상급학교 조기입학자격 배제>
과고의 조기졸업제한으로 인한 일반고의 반사이익이 가장 큰 대학은 서울대가 될 전망이다. 서울대가 지난 2일 ‘2016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안내’를 통해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을 부여받은 자는 2016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수시/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고 밝힌 때문이다.결국 올해부터 적용되는 상위10~20% 규모의 과고 조기졸업예정자만 지원이 가능하다. 20개 과고에서 조기졸업을 하는 인원은 187명으로,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부여의 31.11%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조기졸업 추산인원 1424명과 비교하면 13.13% 수준에 불과해 일반고 입장에서는 훨씬 수월해지는 셈이다.과고 3학년 학생까지 고려한 실제 대입 응시자를 모두 고려하면 지난해의 32.01% 수준으로 과고 지원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16 서울대 입시를 치를 수 있는 과고 2학년 조기졸업생 187명과 3학년 357명을 합하면 544명으로 지난해 2015 대입을 치른 과고 2학년과 3학년 학생수 1699명보다 1155명 줄어든다.결론적으로 올해 2016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에서는 일반고 자연계열 학생들이 예년에 비해 과고 학생들과의 경쟁에서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최근 3년간 지균에서 최초합격자 기준으로 일반고, 자사고, 자공고에서만 합격자가 나온 점을 함께 고려하면 2016 서울대 자연계열 입시는 일반고에게 두번 다시 오지않는 기회인 셈이다.
<이공계 특성화대학은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 지원허용>
이공계특성화대학과 상위대학들은 대부분 과고의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부여를 통한 지원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4월말까지로 정해진 모집요강 발표를 앞두고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은 모집요강을 통해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부여를 통한 지원도 허용할 전망이다.특기자전형 비율이 높은 연세대와 반도체스시스템공학, 글로벌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학 등 특성화 이공계모집단위를 운영하는 성균관대의 경우 과고의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을 부여받은 학생들의 지원을 허용할 방침이다. 연세대 입학처 관계자는 “특기자전형에 대해서만 지원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성균관대 입학처 관계자는 “농어촌 전형 등 과고 지원자를 제한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모든 전형에서 허용할 것이다”고 밝혔다.KAIST, 포스텍, GIST대학, DGIST, UNIST 등 이공계특성화대학 5개교도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부여를 통한 과고의 지원을 허용할 방침이다. UNIST는 과기원 전환으로 인해 수시 6회제한 및 정시 모집군 제한 등에 관한 수정으로 인해 지난 6일 ‘201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 변경’을 발표하면서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부여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명시했다. UNIST 제외 나머지 입학처 관계자들도 “허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과학기술원인 KAIST, GIST대학, DGIST 등 3개교는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부여와 별도로 각 학교의 과학영재선발위원회를 통해 일반전형 지원자격을 부여하는 과학영재선발제도도 운영한다. ‘과학영재선발위원회규칙’에 따른 것이다. UNIST는 내년 2017학년부터 운영할 전망이다. UNIST 관계자는 “올해 2016 입시에서는 과기원 전환 등의 절차로 인해 시행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내년 2017학년부터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제도적 기반>
과고 조기졸업제한을 둘러싼 변화의 법적/제도적 기반은 ‘조기진급등에관한규정’ 제4조, ‘초중등교육법’ 제27조 제2항,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33조, 시/도 교육감이 정하는 17개 시/도의 ‘조기진급 등에 관한 시행지침’에서 찾을 수 있다.조기입학 자격부여권자는 학교장이다. ‘조기진급등에관한규정’ 제4조 제2항에서 초/중/고 각급학교의 장’이 주체가 돼 ‘교육감이 정하는 기준’에 따라 자격을 부여하므로 자격부여권자는 학교장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제4조 제4항에서도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부여를 위한 세부절차와 방법 등에 관한 필요사항을 각급학교의 장이 학교규칙으로 정하도록” 하고 있는 점도 학교장이 자격부여권자임을 명시한 것으로 해석된다.다만 학교장의 자격부여가 있어도 대입전형에 응시할 수 있는지 여부는 대학이 결정하게 된다. 17개 시/도 교육감이 ‘조기진급등에관한규칙’ 혹은 ‘조기진급등에관한시행지침’에서 일정 수준의 학업성취도와 함께 “고등교육법 시행령 33조에 따라 상급학교의 장이 수립한 입학전형 기준 응시 가능한 자격을 갖춘 경우”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대학교 전형에서 지원자격에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부여를 통한 지원을 허용하는 경우에 지원이 가능한 것이다.대학의 지원 허용여부가 중요한 이유는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부여가 대학전형에 합격해 입학하는 경우에 조기졸업으로 간주한다는 규정만이 있고 지원 당시에는 졸업자나 조기졸업으로 본다는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초중등교육법 제27조 제2항은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을 얻어 상급학교에 입학한 경우에는 조기졸업을 한 것으로 본다”고 정하고 있을 뿐이다. 조항을 해석하면 상급학교 입학 전형 지원 단계에서 고등학교 졸업자격을 발생시키는 조항이라기 보다는 상급학교 입학전형에 합격한 이후의 법률효과를 발생시키는 조항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부여가 ‘고교 졸업자’나 ‘대학 입학년도 2월 고교 졸업 예정자’로 보기 어렵다.때문에 대학이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부여자의 지원을 명시적으로 허용하지 않으면 지원이 불가하다. 실제 지난해까지는 대학들이 ‘2015년 2월 졸업자’, ‘2015년 2월 졸업예정자’ 등으로 지원자격을 규정했기 때문에 지난해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부여를 받은 학생의 경우 지원이 어려웠을 것이다. 다만 지난해 입시까지는 조기졸업 비율이 80%에 육박해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부여를 통한 진학 문제가 없어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뿐이다.
<[4월 모의고사]'국어 영어 쉽고, 수학 어려웠다'>
2015.04.10
국수영 어떻게 나왔나.. 유웨이 이투스 분석
9일 시행된 경기도교육청 주관의 4월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4월학평)는 지난해 2015 수능 대비 국어는 쉽게, 수학은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영어는 '쉬운 출제' 기조를 유지했지만 EBS 연계교재는 반영하지 않은 게 특징이다. 물론 실제 수능영어에는 EBS 연계교재를 반영한다.4월학평은 수능계획 발표 이후 첫 모의고사다. 고3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전국 1855개 고교 52만3526명의 학생이 치렀다. 2016 수능 체제에 맞춘 출제다. 국어와 수학은 각 A형 B형의 수준별로 출제됐고, 영어는 통합형 단일유형으로 '쉬운 영어' 출제방침에 맞춰 17개 듣기문항과 함께 출제됐다.고3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데서 전문가들은 "3월학평과 마찬가지로 4월학평 역시 온전한 수능 시험범위가 아닌데다 재수새오가 반수생이 참여하지 않은 탓에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 것"이라 조언한다.
<국어, 지난해 수능보다 쉬워>
4월학평 국어는 수준별 A형 B형으로 출제됐다.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쉬웠다는 분석이다. 유웨이중앙교육은 "2015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쉬웠다"고, 이투스청솔은 "2015 수능보다 쉬웠고, 지난해 4월학평 대비 국어A형은 다소 쉽고 국어B형은 약간 쉽다"고 분석했다. 이투스는 "국어B형은 A형 대비 많이 어려운 수준이었다"고 봤다.유웨이와 이투스에 의하면 4월학평 국어는 화법과 작문, 문법과 문학의 문제들은 대체로 평이했지만 독서의 일부 지문과 문제들은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특히 A형의 과학 지문은 제시된 세부 정보들의 관계와 특성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B형은 인문, 사회 지문이 철학과 경제 관련 내용으로 출제됐지만, 유웨이는 "독해는 어렵지 않았다"고 분석한 반면 이투스는 "독해가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이투스는 B형의 고전시가 관련 문제도 쉽지 않았다"고 봤다.문제 구성은 국어A형과 B형 모두 화법, 작문을 5문제로 구성해 공통 문제가 각 2문제, 문법은 A형 5문제, B형 6문제로 구성해 공통 문제가 2문제 출제됐다. 독서 영역에서는 예술 제재가 공통 문제로 출제됐고, 문학에서는 현대소설이 공통 문제로 출제됐다.화법은 대화 발표 회의 인터뷰 등의 상황이 활용됐다. A형에서는 발표 준비를 위한 학생들의 대화와 발표, 동아리 회의와 회의 후 전문가와의 인터뷰 대화가 자료로 활용됐고, B형에서는 토론을 활용한 문제가 출제됐다. 동아리 회의와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자료로 활용한 문제가 A/B형 공통 문제로 출제됐다.작문은 작문 상황과 학생의 글이 활용됐다. 작문의 과제 수행과 관련, 조건에 맞는 표현과 과제 수행 관련 반영 여부를 묻는 2문제가 A/B형 공통문제로 출제됐다. A형은 작문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제와 글쓰기 계획 및 점검 조정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고, B은 글쓰기의 전략과 자료활용 및 고쳐쓰기 문제가 출제돼 A형과 B형의 출제범위가 달랐다.문법은 A형와 B형의 문항수가 달리 출제됐다. A형에서 5문제, B형에서 6문제 출제됐다. 사전자료를 활용한 문제와 중의적 문장을 수정하는 문제가 A/B형 공통문제로 출제됐다, A형은 음운 변동 현상, 접사와 어근의 결합 양상에 따른 의미 변화와 품사 전성, 안은문장과 안긴문장에 대한 문제가 출제됐다. B형은 비음화와 된소리되기 관련 표준 발음법, 부사화 접미사의 한글 맞춤법 사례 찾기, 지칭어와 호칭어, 높임 표현 관련 표준화법 적용, 중세 국어의 특징에 대한 문제가 출제됐다.독서에서 예술이 공통으로 출제됐고, B형에서는 기술이 출제되지 않았다. 공통문제로 출제된 예술제재는 4문제 출제됐다. A형에서는 기술제재가 포함된 4지문으로 15문항이 출제됐고, B형에서는 기술제재가 출제되지 않고 4지문으로 15문항이 출제됐다. A형은 과학지문에서 지방의 체네 소화 원리의 과정에서 세밀한 정보를 비교 파악하는 문제가 다소 복잡하고 어려운 편이었다. B형은 사회 지문도 이와 유사한 문제가 출제돼 시간이 많이 소요됐을 것으로 보인다.문학에서는 현대소설이 공통문제로 출제됐고, 극은 출제되지 않았다. 현대소설 <한씨연대기>(황석영)이 A/B형 공통작품으로 출제됐다. A형에선 현대시 <절망을 위하여>(곽재구), 고전시가 <전가팔곡>(이휘일), 고전소설 <박씨전>(작자 미상)이 출제됐다. B형에선 현대시 <마음의 태양>(조지훈)과 <폭풍>(정호승)을 엮은 지문, 고전소설 <김진옥전>(작자 미상), 고전시가 <만언사>(안조원)이 출제됐다. 문학영역의 문제들은 대부분 평이한 수준이었지만, B형의 고전시가와 현대시는 문학의 기본 개념 이해와 적용 층면에서 정확한 독해와 감상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수학,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워>
4월학평 수학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3월학평과 비슷하거나 쉽게 출제됐다. 유웨이는 "대체로 평범한 문항으로 구성됐으며 A형의 난도는 3월학평보다 다소 쉽고, B형의 난도는 3월학평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이투스는 "지난해 수능보다 A형 B형 모두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고 봤다. 지난 3월학평은 2015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된 바 있다.유웨이에 의하면 그림을 이용한 문항은 A형 9문제, B형 9문제 출제됐다. <보기>가 주어진 문항은 A형 1문제, B형 2문제 출제됐으며, 3월학평과 동일하게 A형 B형 모두 행렬 단원에서 공통으로 출제됐고, B형에 함수의 극한과 연속 단원에서 출제됐다. 3월학평에는 출제되지 않았던 도형을 이용, 무한등비급수를 구하는 문항에 B형에서만 출제됐다. 이투스는 A형의 경우 수능에서 자주 출제되지 않은 유형의 순서도 문제가 출제된 점을 꼽았다.A형과 B형 모두 세트 문제가 출제됐다. A형은 13~14번이 행렬과 그래프 단원과 수열 단원에서 출제됐다. B형 13~14번은 미분법 단원과 함수의 극한과 연속 단원에서 출제됐다. 증명 문제는 A형 17번, B형 16번이었고, 수열단원에서 일반항을 구하는 유형의 문제가 공통 출제됐다.유웨이에 의하면 고난도 문항으로는 A형 30번과 B형 21번, B형 30번이 꼽힌다. 모두 4점짜리다. A형 30번은 사용로그의 지표와 가수를 이용해 수열의 합을 구하는 문제, B형 21번은 주어진 함수를 이용해 조건에 맞는 정수 k의 개수를 구하는 문제, B형 30번은 삼각함수를 이용해 넓이를 구하고 미분하여 넓이의 변화율을 구하는 문제다.
<영어, EBS 연계 없이 쉽게 출제>
경기도교육청의 4월학평 영어는 대수능과 동일한 유형과 배점으로 출제됐지만, EBS 방송교재를 반영하지 않았다. 빈칸추론이 4문제, 간접쓰기가 6문제, 문법 1문제, 어휘 1문제, 실용문 3문제가 출제됐다. 듣기는 쉽게 출제됐으며, 고난도 문제 또한 2015 수능과 마찬가지로 빈칸과 쓰기 문제에서 출제됐다.이투스에 의하면 그간의 수능출제 대비 약간의 변화는 있다. 2015 수능에서 각 2문제 출제된 글의 주제를 묻는 문제와 글의 제목을 묻는 문제는 1문제씩 출제됐고, 글의 목적을 묻는 문제와 필자의 주장을 파악하는 문제가 1문제씩 추가됐다. 쓰기영역에서는 글의 흐름과 무관한 문장을 고르는 문제와 이어질 글의 순서를 배열하는 문제가 각 2문제씩 출제됐다. 유웨이에 의하면 실제 대수능과 달리 EBS 방송교재를 반영하지 않은 특징이다.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된 가운데 일부 고난도 문제가 출제됐다. 이투스에 의하면 어법에 맞는 표현 고르기(28번), 낱말 쓰임의 적절성 판단(30번), 문맥상 적절한 어구 추론(32번, 33번), 이어질 글의 순서 배열(38번) 등이 해당한다.유웨이는 후반부에서 시간 조절에 실패했을 수험생이 많았을 것으로 봤다. 유웨이에 의하면 18번부터 27번까지는 다소 쉽게, 빈칸과 쓰기 문제는 다소 어렵게 출제하는 기존 방식을 유지해 출제됐다. 빈칸에서는 33번, 쓰기문제에서는 36번, 38번, 39번의 고난도 문항으로 분류된다. 유웨이는 이 문제들은 글의 핵심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글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야 오답을 고르는 실수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2016 영재학교] 대구과고 경쟁률 20.49대 1 '하락'>
2015.04.10
정원내 21.71대 1 '하락'...사회통합(정원외) 8.33대1 '상승'
대구과고의 2016 신입생 원서접수 경쟁률이 20.49대1로 집계됐다고 9일 학교측이 밝혔다. 지난 2015학년 20.87대 1과 비교하면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전형별로 살펴보면 정원내 90명 모집에 1954명이 몰려 21.7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모집 정원에 2019명이 지원해 22.43대 1을 기록했을 때 보다 소폭 하락했다. 사회통합전형(정원외)의 경우 9명 내외 모집에 75명이 지원해 8.33대 1을 기록, 지난해 9명 내외 모집에 47명이 지원해 5.22대 1을 기록했을 때보다 상승했다.2016 대구과고는 9일 서류접수를 마감하고 10일까지 우편접수를 마무리한다. 15일부터 서류평가에 들어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종합 평가한다. 대구과고는 1단계 선발인원을 정하지 않고 '영재성이 있다고 여겨지는 자 전원'을 선발한다.2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력평가는 5월10일 오후12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중학교 교육과정의 수학/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영재성과 종합적 사고력 등을 평가한다. 우선선발자를 포함해 정원의 2배수인 180명 내외를 선발한다. 작년의 경우 수학 100분, 과학 120분 동안 수학 20문항내외, 과학 40문항 내외가 출제됐고 문항수와 시험시간은 매년 유동적이다.3단계 대상자는 6월10일 오후4시에 발표된다. 3단계 과학창의성 캠프는 6월27일부터 6월28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최종합격자는 7월17일 오후4시에 발표된다. 정원외 전형은 정원내 전형과 동일한 방법으로 평가하고 최종합격자 발표 이후 등록 포기로 인한 결원은 후보자에서 충원한다.대구과고의 2015 대입실적은 전체 99명 3학년 학생 중 서울대 22명, KAIST 31명, 포스텍 13명이 합격/등록해 정원의 2/3가 '설카포'에 진학한 셈이다. 그 밖에 DGIST 15명, GIST대학 12명, UNIST 8명 등 이공계특성화대학으로의 진학실적도 만만치 않다. 동일한 대구지역에 있는 만큼 DGIST 진학이 두드러지는 편. 대전과고 광주과고가 마감을 했고 이날 한국영재 대구과고 인천예술영재 3개교가 원서 접수를 마감함에 따라 영재학교 입시는 전국 8개 영재학교 가운데 3개교가 남은 상태다. 10일 오후5시 서울과고, 14일 오후11시 경기과고, 17일 오후6시 세종예술영재가 차례로 원서접수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