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에 지하 침수가 우려되는 시기다.
특히 반지하주택의 경우 화장실 배수구를 통한 빗물 역류로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곳이
서울시내에만 2만가구로 추정된다.
이 같은 침수피해는 물막이판과 역지판 설치만으로도 상당부분 줄일 수 있어 사전예방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체 지하주택 30만여 가구 중 약 4만가구가 침수취약지역인 저지대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1만9000가구는 최근 피해 이력이 있는 곳으로, 서울시는 이미 공무원들을 매칭애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나머지 저지대 주택 2만1000가구다. 이들 주택도 시에선 점검중이지만 주민들도 자가점검 후 이상이 있는 경우
구청에 우선점검을 신청해야 한다고 서울시 측은 설명했다.
시관계자는 지하주택이 침수되는 경우는 두 가지로, 노면수가 지하주택 입구로 들어가 침수되는 경우와 공공하수관의 빗물이 가정하수관으로 역류하는 경우 라고 말했다.
지하주택 출입구나 창문을 통해 흘러 들어올 수 있는 노면수는 물막이판 을 하수관 역류현상은 하수 역류방지 장치인 역지판을 각각 설치해 막아야 한다. 역지판의 경우 개인이 설치하기 어려워 구청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하수 역류현상은 가정하수관 위치가 공공하수관 보다 낮기 때문에 발생한다. 평소에는 화장실 물이 하수관을 통해 빠져 나가지만 빗물이 많아지면 공공하수관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가정하수관으로 역류하게 된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과거 역지판을 설치 했더라도 머리카락 등의 이물질이 역지판에 끼여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어 위험이 예상되는 경우 하수도 전문가 또는 구청에 점검을 요청해야 한다. 평소 하수구 냄새때문에 막아뒀던 빗물받이 덮게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처마 밑 배수구도 담배꽁초, 낙엽 등으로 막혀 있지 않은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