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
오늘 일정은 타카치호미네 트레킹 예정입니다.
숙소에서 14Km ~ 30여분을 달려 출발점에 도착.
사랑 님 사진
어제는 기리시마산 위쪽의 카라쿠니다케 한국산~
오늘은 아래쪽에 위치한 타카치호미네를 트레킹 할 예정.
입구표지판에 우리가 걸어야 할 코스가 자세히 그려져 있네요.
초반 30여분은 그런대로 편안한 길~
타카치호미네는 활화산이라는데 화산폭발로 인한 고사목 지대인것 같아요.
고사목 지대를 지나면 본격적인 오르막이 나타납니다 ~
포에버 님 사진
오르다가 뒤를 돌아보니 저 아래 주차장이 보여요.
트레일 시작입니다.
화산석들이 거칠고 매우 미끄러워 한발한발 조심조심 ~~
바닥에 노랑색으로 트레일이 표시되어 있었는데
우린 유황인줄 알고 착각 ~ ㅋㅋ
분화구 입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바치 분화구 1330M
힘들이고 조심조심 올라온 보상을 받을 시간 ~
빨려들어 갈것 만 같은 거대한 크기와 깊이에 정신이 아찔합니다.
이쪽저쪽 찍기만 하면 작품이 되는 이 광경 어쩔 ~ ㅋㅋ
시간차를 두고 사랑 님도 올라오셨어요.
감상 마쳤으니 다음 코스로 이동해 볼까요 ?
화구 주변을 따라 도는 길은 말의 등을 닮아 우마노세(馬の背)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
오늘 우리의 목표 타카치호 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포에버 님과 사랑 님은 적당한 곳에 계시겠다고 하셔서
차마와 둘이 부지런히 걸었어요.
건너편 풍경은 이렇습니다.
보는 방향에 따라 사뭇 다른 오바치 분화구~
황량하지만 색다른 멋진 풍경입니다.
지층이 어긋난 단층이 있었는데
침전된 광물질에 의해 여러색으로 속살을 보이던 구간 ~
점점 가까워 지는 타카치호 봉우리 ~
오바치 분화구를 뒤로하고 타카치호 봉우리 출발점에 도착했어요.
세토호 1408M ~
세토호에서 타카치호 봉우리까지는 500M ~
분화구 능선 오른쪽 방향에 점으로 보이는 포에버 님과 사랑 님 ~ ㅋ
이 구간은 오바치 분화구 오르던 트레일보다 더 미끄럽고 경사도 더 급하네요.
오르면서 보니 또 다른 단층이 보였는데 크기가 더 큰 단층이였어요.
정상 까지는 100 미터를 남겨둔 구간 ~
고지가 눈앞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분화구를 살피느라 자꾸 뒤돌아 보는 횟수가 늘어나구요.
타카치호 봉우리(1573M) 정상에 도착 ~
어디나 그렇듯 이곳 역시 정상석에 인증샷 대기줄이 있어 한바퀴 먼저 돌아 봅니다.
어제 올랐던 카라쿠니다케 (한국산) 과 주변의 연봉들이 저기 보이네요.
오바치 분화구를 가장 멋진 모습으로 감상할수 있는 곳 ~
드뎌 정상석의 자리가 비었습니다.
바로 하산 시작합니다 ~
내려 갈때는 올라올때 보다 더 많은 주의가 필요 ~
몇 번이나 넘어질뻔한 사고의 순간을 넘겼습니다.
타카치호 봉우리 출발점에 자리 잡고 계셨군요.
준비해간 점심을 먹고 ~
하산 시작합니다.
사진으로 보아도 경사가 장난 아니네요 ~ㅋ
다시 단층 앞에서 한장 ~
이곳에서 가장 화려한 색으로 보이던 오바치 분화구 ~
이곳에도 흔들 바위가 있었으니, 힘자랑 한번 해보고 ~ ㅋㅋ
어제 올랐던 가라쿠니다케는 일본의 100대 명산으로
이곳보다 더 유명하고 등산객들도 더 많이 찾는 곳이지만
전 개인적으로 이곳이 훨씬 더 좋았습니다.
부지런히 올라가느라 놓친 구간들에서 사진도 찍고 ~~
급하게 올라왔지만 내려 갈때는 쉬엄쉬엄 여유를 부려봅니다~
본격적인 하산이 시작되는 구간에서 재정비 하고 ~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색다른 풍경 오바치 분화구 ~
이제 하산 시작합니다.
이럴수가 !!
타카치호 봉우리 올라갔다 왔더니 이 구간은 누워 떡먹기 ~ ㅋㅋ
입구에 거의 다와 갈 즈음 ~
신사의 신성한 공간과 평범한 공간의 경계를 나타내기도 하고
산이나 바위 같은 곳에 세워 그곳이 신성한 장소임을 나타내기도 한다는 도리이 ~
첫댓글 쉽게 볼수없는 분화구의 풍경.
달나라의 어디쯤일까??
지구 밖 풍경 같은~
황량하지만 매력적인 분위기.
봉우리 찍고 내려오는데 정말 미끄러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