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법소에 충희입니다. 제8회 강연도회를 맞이하여 수원법소에 왔습니다.
아직 폭염이 남아 있지만 입추를 지나니까 밤에는 제범 시원한 바람이 불었어요. SRT를 타고 오면서 하늘을 봤더니 깊은 가을 하늘의 느낌이 났습니다.
인천법소의 충덕도인님께서 이중성의 천지개벽경을 주셨는데 모두 한자로 되어 있어서 술술 읽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구글에서 ‘천지개벽경pdf’ 이렇게 치니까 번역본 파일을 올려놓으신 분이 있더라고요. 전체적으로 읽기에 좋았어요. 조금만 더 다듬으면 완벽한 번역원고가 될 것 같던데 책으로 묶어내시지는 않으신 것 같아요. 번역본 파일을 올려주신 도인님께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 강증산과의 동행이라는 주제로 강연도회를 맞이했는데요. 강증산 상제님을 믿고 잘 따라서 마음이 통하면 상제님과 동행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러면 강증산 상제님을 믿고 따른다는 것을 무엇일까요?
제가 예전에 친구 따라 교회도 가고 성경공부도 열심하고 하고 기독교TV도 열심히 봤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목사님께서 “믿습니까?” 이렇게 하면 신도들이 “믿습니다!” 외치고요, 다시 목사님께서 “믿습니까?” 이렇게 하면 신도들이 “믿습니다!” 이렇게 외쳐요. 그러면 이제 “아멘!” 이렇게 외칩니다. 그렇게 외치면 예수님과 내가 연합을 하는 것 같고 성령으로 충만한 것 같고 의지가 더 강력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그리고 성경적 가르침으로 강력하게 무장해서 예수님의 사랑을 세상에 온전히 전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 같은 것도 생기고요.
강증산 상제님을 믿는 것도 이런 것일까? 이런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요. 상제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런 것 같지 않아요.
상제님은 주종관계에서 종이 주인에게 갖는 믿음은 요구하지 않으시는 것 같아요. ‘나는 옥황상제고 삼계대권을 주재하고 풍운조화를 부리고, 천명을 내리는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자이니까 주인이고 나머지는 내 종이다’라는 식의 관념이 전혀 없으신 분 같아요.
박공우 성도님께서 만국대장이고 신대장이신데, 상제님을 얼마나 잘 믿고 따르셨겠어요. 그런데 상제님은 박공우 성도에게 친구하자고 하시거든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봤어요. 유아기, 청소년기 때 부모님에 대한 믿음은 일종의 맹목적인 믿음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순수하지만 어떻게 보면 이성적인 부분은 약하고 부모님을 온전히 이해해서 나오는 믿음은 아니잖아요.
장성해서 보모님을 뵈면 어릴 적에 가졌던 부모님에 대한 믿음과는 차원이 또 다르잖아요. 이제는 부모님의 책임을 나누어 가질 수도 있고 부모의 사랑이 무엇인지 서로 느끼는 가운데 믿음이 솟아나잖아요. 어떻게 보면 친구 같기도 하고요.
상제님에 대한 믿음은 유아기의 부모님에 대한 미음이 더욱 성숙해서 이성과 감성과 영성이 한데 묶여서 일어나는 믿음이라고 생각을 해요.
상제님께서 어린마음을 버리라고 하시잖아요. 이제 인류가 그 만큼 성숙하는 시간대에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상제님께서는 우주의 봄ㆍ여름을 지나 가을의 시운으로 들어서는 시점에 진멸지경에 박도한 인간과 신명을 살려내기 위해 인간으로 강림하신 조화주 아버지입니다. 다죽는 시점에 살려내는 기적을 베푸는 의사입니다. 맹장염이 심해서 터지기 일보직전인데 외과의사가 수술을 해서 사람을 살려내면 얼마나 고맙고 그 의술이 얼마나 훌륭하다고 느껴집니까? 어린 아이들은 간혹 탈장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즉시 의학적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장폐색이 오고 장기괴사가 일어날 수 있는데 노련한 의사가 수술도 하지 않고 손으로 만져서 장을 제 위치로 밀어 넣거든요. 얼마나 대단합니까?
그런데 이 우주가 가을로 넘어가는 길목에 신과 인간이 함께 멸망당할 수 있는 응급상황이었나봐요.
마태오리치 신부님이 이마두 신부님이라고도 하는데 하늘나라의 내노라 하는 분들을 다 모아서 상제님께 탄원을 했다고 하잖아요. 선천 5만년동안 병이 누적돼서 터지면 다 죽는 긴박한 사태인거에요. 응급상황인 것입니다. 그래서 응급사태를 수습하고 대수술을 맡을 집도의가 필요한데, 그 분이 바로 전생에 신동으로 와서 의학의 아버지가 되시고 강태공으로 오셔서 병법의 태조가 되시는 상제님을 찾으신 것입니다.
응급실에 응급환자가 오면 응급의학과 교수가 하는 일이 뭡니까? 일단을 살려 놓는 것입니다. 세부적인 진단과 치료는 다시 각 분야의 전문의들에게 맡기는데 그 전에 일단은 생명에 결정적인 지장이 없도록 처치를 합니다. 심장이 멎었으면 심장을 뛰게 만들고 혈압도 적정하게 만들고 출혈도 막고요. 피검사도 하고 영상의학과에 의뢰해서 사진도 찍고, 정 긴급하면 긴급수술을 의뢰하기도 하고요.
응급실에 실려온 이 우주를 고치는 의사선생님이 바로 강증산 상제님입니다. 고수부님은 치료법이 적정한지 그리고 수술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일일이 감리를 하시고요. 수술에 천지신명이 달라붙어서 지원을 하고요.
이 모든 도술의 중심에 무엇이 있는가? 태을이 있다는 것입니다.
상제님께서는 이제 인간이 태을도인으로 완전히 성숙을 해서 함께 우주사회를 다스리자고 하시는 것입니다. 인간이 그렇게 할 수 있는 때가 왔다는 것입니다. 상제님께서 박공우에게 친구하자고 하시잖아요. 너희들도 나를 믿고 따르면 할 수 있다는 것에요.
의사가 되려면 의대에서 공부하고 의사면허를 따서 인턴ㆍ레지던트하면 의사로서 사회적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의대과정도 중요하지만 인턴ㆍ레지던트 과정도 중요해요. 의대과정은 의사로서 가져야 하는 필수적인 지식을 획득하고 적용하는 능력을 익히고 인턴ㆍ레지던트는 실제로 생사가 오고가는 치료경험을 쌓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시천주ㆍ봉태을을 배우고 깨달아서 일상에 실적을 하고 적용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매우 현실적인 것입니다. 남편은 부인에게 시천주ㆍ봉태을의 문명을 전하고, 부인은 남편에게 시천주ㆍ봉태을의 문명을 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응급실에 실려온 인류를 세부적으로 치유하는 방법입니다. 그 과정을 신명들이 지원을 하고 있고, 그 과정을 천지부모님께서 세세히 점검하고 계십니다.
강증산과의 동행은 태을에서 시작해서 내 의지와 마음, 내 몸, 그리고 가족, 이웃, 직장, 국가로 뻗어나가서 평천하로 이어지는 여정입니다.
응급실에 환자가 오면 살려야 합니다. 그리고 응급의학과에서 응급환자를 살려 놓으면 각 전공분야의 의사들이 세부치료를 완료해서 살려야 합니다. 우리의 도술은 태을에서 나옵니다. 태을을 배우려면 상제님을 만날 수밖에 없어요. 천지신명이 상제님께 달려갔다고 하지 않습니까?
상제님께서 다 살려 놓으셨어요. 땅 짚고 헤엄치기입니다. 우리는 태을도 공부를 잘해서 가족에 잘하고, 직장동료에게 잘하면 자연스럽게 태평천하 한 세상을 건설할 수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증산상제님과 동행하며 자연스럽게 태평천하한 세상을 건설하는 길, 태을도입니다.
알기 쉬운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우리 태을도인들은 매일 태을주 30분 읽기를 샏활화하고 있습니다. 증산상제님과 동행을 잘 하기 위해서는 태을의 의미를 깨닫고 태을주를 읽어야 하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