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종주 낙동강 자전거 길
#10 삼랑진에서 낙동강 하구둑
2016년 10월 30일(일) 날씨 : 맑음 기온 : 섭씨 10~18도
주행 거리 : 60km 소요 시간 : 4시간 25분 동행 : 로즈마리와 함께
<주행 경로>
삼랑진 낙동대교 쉼터(09:25)-낙동강 배수관리소(09:46)-양산 구간 휴게소(09:57)-물금 자전거 길 쉼터(10:20)-양산 물문화관 인증센터(10:36)-화명생태공원(11:12)-구포역(12:00)-낙동강 하구둑(12:44)-강서다목적 운동장(13:33)-구포대교(13:48)-김해 추어탕 점심(14:30)-삼랑진 낙동대교 쉼터(16:00)
<부여 궁남지 국화 전시회의 한반도 모양 화분>
<아! 저 하늘에도 희망이 보이기를>
직원 연찬회로 부여 궁남지를 찾았는데 국화 축제가 한창이다.
옛 백제의 땅을 노란 국화로 키워 만들었다.
고구려와 백제, 신라가 세력 싸움을 벌일 때 백제의 성왕과 의자왕이 나라의 기틀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망한 것이 못내 아쉽다.
성왕의 죽음과 의자왕의 혼돈이 없었다면 삼국은 백제가 통일을 이루었을지도 모른다.
조선이 임진왜란이라는 전쟁을 치르고 국운이 쇠퇴한 것도 선조의 실정이 원인이 되었다.
한 나라의 지도자가 잘못 판단하면 그 백성이 힘들어진다는 것을 백제와 고구려 그리고 조선이 보여 준다.
선조의 올바른 판단이 있었다면 광해군도 그 현명함으로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충무공 이순신의 연전연승으로 임진왜란을 이겨냈지만 선조는 그를 죽음으로 몰아 넣었다.
어찌보면 허술한 조선에 이순신과 같은 명장과 충신이 있었다는게 신기하다.
지략을 겸비한 화랑 장수가 삼년산성에서 자기의 맡은 바 역할을 다했기에 신라는 성왕을 살해하고 삼국통일의 기반을 다졌는지 모른다.
대한민국이 흔들린다.
국정이 마비되고 국민은 대통령을 믿지 못한다.
젊은이들이 피를 뿌리며 이룬 민주주의가 무너지려하고 있다.
국가 경제는 안팎으로 어둡고 정치인들은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려면 민심을 잡고 국기를 똑바로 세워야 한다.
기우는 배를 바로 잡을 선장이 필요하다.
이대로 무너져 내리는 슬픔은 없어야 한다.
정말 허무해지는 세상을 바라보며 낙동강으로 차를 달린다.
파란 하늘이 반기는 낙동강 삼랑진에서 종주의 마지막 페달을 힘차게 밟는다.
<삼랑진 체육 공원>
<대구-부산 고속도로 낙동대교 밑 자전거 길 쉼터>
<국토종주 낙동강 길 삼랑진 구간>
<마지막 종주 길에서 기념 촬영!>
<삼랑진 낙동대교를 바라보며>
<낙동강 갈대 숲을 배경으로>
<낙동강 최종 구간 인증샷>
낙동강 386km를 왕복하는 자전거 달리기가 종착역을 향해 마지막 페달을 구른다.
10회에 걸쳐 진행된 낙동강 자전거 길은 안동댐에서 하회마을과 상주를 거치고 구미와 김천, 달성을 지나 창녕을 달렸다.
이제 낙동강의 하구인 을숙도를 향해 삼랑진에서 넓어진 갈대밭을 달린다.
주변 산들이 반긴다.
강 건너 무척산과 동쪽의 매봉산과 금정산이 낙동강을 바라보고 있다.
낙동강 자전거 길은 1,000리 쯤 된다.
이 길을 왕복했으니 먼 길이다.
낙동강 주변의 풍광이 잘 정비되고 맑은 물이 가득한 각 보마다 풍요가 넘친다.
<낙동강과 자전거 길>
<삼랑진 쪽 전경>
<삼랑진 토곡산과 매봉산>
하얀 갈대밭이 가을 바람에 휘날린다.
넓은 낙동강 하구 쪽은 언뜻 바다를 연상시킨다.
평화롭고 풍요와 태평을 가득 담고 있는 모습이다.
창녕에서 남강을 합치고, 삼랑진에서 밀양강을 더해 강폭은 무척 넓게 형성된다.
구포 나루를 향한 낙동강 흐름은 천천히 유려한 모습으로 장관을 이룬다.
<낙동강 갈대밭>
<양산 자전거 쉼터>
<낙동강 자전거 길 하구둑까지 34km 지점>
<물금 자전거 휴식처-앞에 보이는 산은 오봉산>
물금에 도착하니 부산쪽 라이더들의 수가 많아졌다.
무리를 이룬 라이더들이 행렬을 이뤄 북으로 달린다.
형형색색 옷차림의 라이더들과 가족들의 자전거 타기가 대도시 답다.
길목에는 자전거 의상 판매점도 보이고, 간이 매점과 수리센터도 보인다.
잘 닦인 자전거 길은 많은 라이더들로 인하여 복잡하기까지 하다.
한껏 달리기가 부담스러운 낙동강 마지막 종주 길에서 하늘과 물길 그리고 인파의 행렬이 아름답다.
<금정산과 물금 휴식처>
<황산강 베랑길 안내판>
<소설 수라도 문학현장>
<물금 자전거 길 인증센터-석룡산>
<낙동강 하구 동신어산과 신어산>
<양산 물문화관 인증센터>
<인증센터 스탬프 찍는 모습>
양산 물문화관 인증 센터에서 스탬프를 찍는다.
386km를 달리는 낙동강 자전거 길은 많은 인증센터가 있는데 대부분 보를 중심으로 설치되어 있다.
창녕함안보에서 하구둑까지 가는 중간에는 보가 없기에 이곳 양산 물문화관 지점에 설치한 모양이다.
이젠 낙동강 하구둑까지 15km 정도를 더 가야 한다.
근처에 구포와 강서구를 잇는 아름다운 교량 공사가 한창이다.
<낙동강 하구 자전거 데크를 달리는 라이더들 모습>
<상수도관과 새로 놓이는 다리>
<상수도관>
화명생태공원에는 많은 체육 시설과 함께 자전거 길에 가로수를 잘 조성하여 놓았다.
화명대교와 낙동대교 사이에 조성된 화명생태공원은 주변 구포와 부산 시민들에게 운동장과 숲을 제공하고 있는데 많은 시민들이 자유스럽게 공원을 즐기고 있다.
특히 걷기와 자전거를 위한 길 조성이 잘 되어 있다.
<아름다운 자전거 길 20개 중 하나인 구포 코스>
<낙남정맥 산줄기 모습 1>
<낙남정맥 산줄기 모습 2>
<화명운동장>
<양산 낙동강교>
<낙동강 하구둑 자전거 길 표지석>
구포에서 낙동강 하구둑에 이르는 자전거 길은 큰 벚나무가 터널을 이루어 보기 좋다.
봄철 벚꽃 축제가 열리면 대단할 것 같다.
하구를 따라 달리는 자전거 길은 큰길과 함께 달려 소음이 심하다.
특히 생태공원으로 연결되는 길들이 건널목으로 만들어져 대단히 위험하다.
구포에서 하구둑까지는 약 12km에 이른다.
쾌청한 하늘을 바라보며 달리는 마지막 하구둑까지의 라이딩이 경쾌하다.
이른 여름에 시작한 낙동강 종주가 늦가을에 끝난 셈이다.
무사히 피날레를 장식한 낙동강 종주!
감회가 새롭다.
이제 4대강 종주의 반을 이룬 셈이다.
<낙동강 자전거 길 시작과 끝 지점>
<낙동강 하구둑 기념탑>
<국토종주 자전거 길 낙동강 완주 기념 인증 샷>
<낙동강 자전거 길 - 벚나무 숲길>
<구포와 사하구 모습>
하구둑에서 구포를 햔한 강서구쪽 자전거 길도 탄탄대로이다.
잘 가꾸어진 자전거 길에는 많은 라이더들과 시민들이 가득하다.
하상 공원에는 야구장과 축구장이 여러 개 만들어져 많은 시민들이 운동을 즐긴다.
빠르게 구포로 향했지만 운래 계획했던 구포역 열차 시간에는 맞추지 못했다.
덕분에 김해에 사는 동생을 만나고 김해의 맛집 안채(추어탕 전문점)를 찾아 점심을 먹고 자동차에 자전거를 싣고 삼랑진으로 향할 수 있었다.
나날이 발전하는 김해를 보며 깨끗하고 정갈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김해공항이 확장된다는 소식을 접하며 하늘을 보니 모노레일 교통 수단과 수시로 뜨고 내리는 항공기의 바쁜 스케줄이 하늘을 채운다.
낙동강 772km를 달린 기분이 호남의 젖줄 영산강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하며 4대강 자전거 길 종주의 환한 환희가 가슴을 가득 채운다.
<낙동강 주변 도시 모습-뒷편으로 보이는 산이 금정산>
<벚나무 자전거 길>
<구포대교>
In My Little Autumn, The Trees Had Only One Leaf - Fariborz Lachini
첫댓글 대단하십니다 무사히 종주갈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회장님도 자전거로 4대강 종주 한 번 해 보세요.
너무 좋구요. 또 무릎과 정신 건강에도 굿입니다. 금강과 낙동강 마쳤으니 이젠 영산강으로 갑니다..
부부 낙동길 자전거 종주 축하드립니다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노년의 모습입니다 ㆍ그렇다고 늘 푸른 산처럼 젊은 청산님이 노인이란 말은 이니구요
자전거를 타고 바라보는 낙동강의 풍경도
참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ㆍ
저도 담에 그노정을 꼭 따라가 보구싶네요ㆍ
수고많으셨구 두분이 항상 건강하게 멋진
세상 많이 많이 누리시기 바랍니다 ㆍㆍ
고마워요. 팔팔한 무릉객님 보다 이젠 많이 노쇠했어요.
이젠 조금씩 육체와 정신을 조절하고 누리는 쪽으로 방향 전환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 사업으로 욕 많이 먹었지만 자전거로 종주해 보니 잘 정비된 강의 모습이 대단하더군요.
샛강의 정비도 심각해 보이는데 큰 강만 다루어 아쉬움이 크구요.
어쩌면 가뭄과 홍수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확인은 충분히 했습니다.
오잉?!!!!
언제부터 시작한겨??
축하드려유~!
어휴! 왜 이리 감각이 둔하댜....초여름에 안동댐부터 시작했슈..ㅎㅎ
칸님도 이젠 슬슬 자전거로 방향등 켜야 될텐데...ㅎ
축하 드립니다...
낙동강변의 갈대가 보기 좋습니다....!
고마워요. 초여름 안동에서 보았던 노란 금계국이 하구의 갈대숲으로 변해 버렸네요.
하얀 갈대가 한없이 흔들거리는 낙동강에서 유수와 같이 사라져가는 세월을 봅니다.
즐겁고 보람되고 기쁜 일들이 귀연산꾼 모두에게 가득 내렸으면 좋겠어요..
두분의의지 대단하고 존경스럽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함께 동행이 되어준 로즈마리에게 감사하죠.
산을 타는 것 보다는 에너지 방출이 적어서 재미도 있고, 즐겁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