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09년 4월 18일(토)
○ 장소 : 북한산 숨은벽 백운대
○ 산행코스 : 밤골매표소 → 숨은벽 → 백운대 → 위문 → 산성대피소 → 산성탐방지원센터
(약10Km)
○ 산행시간 : 08시 - 13시(약 5시간)
○ 인원 : 기가이
○ 날씨 : 맑음
- 작년 황산 산행시 동행하신 분이 알려주신 북한산의 숨은 비경 숨은벽 산행을 오늘에서야 하게되었다. 다행히 하정희선생님께서 이번주에는 정훈이 놀이치료를 일요일에 하자고 하시어 생긴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숨은벽 산행을 하기로 결심.. 아침 일찍 8100번 버스를 타고 종로로 가서 지하철 3호선을 타고 구파발로 향한다. 구파발역에서 아침 7시경인데도 많은 분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704번을 타고 효자2동 마을입구에서 내려 밤골매표소로 발을 내디딘다...
- 이번 코스는 난생 처음 가는 코스라 약간은 긴장되었지만 먼저 다녀오신 분들의 산행기를 바탕으로 겁없이 혼자 도전해본다.
[ 북한산, 836m]
북한산은 백운대(836m), 인수봉(810m), 국망봉(만경대 800m)등 세 봉우리가 삼각의 모양으로 서 있다 하여 삼각산이라
불러왔다.
화산 또는 부아악으로도 불리어 왔는데 산이 높고 깍아지른 듯 험준하여 등반하기 어려운 반면 주봉인 백운대 정상에
오르면 사방 1백리 반경이 모두 발 아래 내려다 보여 그 경관은 실로 아름답다.
백운대 정상에 서면 맞은편의 깍아지른 듯 서 있는 인수봉에 아슬아슬 달라붙은 암벽등반인들이 눈낄을 끈다.
국망봉, 노적봉 등 높은 봉우리들이 모두 발밑에 있음은 물론 도봉, 북악, 남산, 남한산, 관악산 등 멀고 가까운 산들이 모두
눈앞에 들어온다.
서쪽으로는 바다건너 강화도, 영종도 등 서해상의 섬들도 볼 수 있다.
신라 진흥왕 순수비가 있는 비봉을 중심으로 승가사와 진관사, 문수사 등의 사찰이 있으며 북한산 기슭에는 또한 세검정과
성북동, 정릉, 우이동 등 여러 계곡들이 있으며 198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산행 사진]
- 백운대 까지는 3.2Km
![](https://t1.daumcdn.net/cfile/cafe/115B970949EB1DB841)
- 밤골매표소에서 약 1시간 정도 올라가면 보이는 숨은벽 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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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골바위
![](https://t1.daumcdn.net/cfile/cafe/155B970949EB1DBC44)
- 멀리 보이는 도봉 능선 (왼쪽이 오봉.. 오른쪽은 ?)
![](https://t1.daumcdn.net/cfile/cafe/185B970949EB1DBE45)
- 올라온 능선길을 뒤돌아 보며.
![](https://t1.daumcdn.net/cfile/cafe/115B970949EB1DC246)
- 물개 바위
![](https://t1.daumcdn.net/cfile/cafe/135B970949EB1DC347)
- 왼쪽 인수봉 뒤면과 설교벽
![](https://t1.daumcdn.net/cfile/cafe/165B970949EB1DC548)
- 설교벽 아래에서 내려오는 바람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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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백운대를 향해 위로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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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랑이굴 앞. 앞에 보이는 곳으로 넘어가면 위문 가는 길. 오른쪽으로 가면 호랑이굴로 가서 백운대를 바로 공략하는 코스.. (사실. 위 사진 갈림길에서 베테랑 산악인에게 길을 물어보면서 그 분과 함께 산행을 하게 되었다. 그 분은 20년 정도 산을 타신 베테랑 다운 베테랑.. 사실 이 쪽 길이 경사가 가팔라 상당히 힘든 곳인데 그 분은 숨소리가 일정하다... 음.. 내공이 느껴진다.. 그 분의 안내로 산행 예정에도 없던 호랑이굴 통과 백운대 공략 코스를 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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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분의 뒷 자태. 출입금지가 크게 보인다.. 전문산악 장비를 구비하지 않으면 가서는 안되는 코스. 그러나, 그 분이 지금은 바위가 많이 말라 있고 자기가 하라는 데로 하면 될 거라고 같이 한번 가보자고 하신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5B970949EB1DC94B)
- 호랑이 굴 입구.. 여기서 그 분이 하시는 말씀 "자기가 처음 여기 왔을때 호랑이굴이 어디냐고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사람들 왈 " 그냥은 안가르쳐준다..." 고 했답니다. 혼자서는 절대 갈 수 없는 코스.
호랑이굴을 통과할려면 배낭을 앞으로 메고.. 기어서 통과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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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랑이굴을 통과하면 보이는 인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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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대 공략 사면.. 그 분왈 " 1년에 몇명은 귀신되는 곳이란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5B970949EB1DCC4E)
- 백운대 사면 공략을 마친 후 일반적인 코스로 올라오는 곳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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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대 바로 밑에서.. 하늘이 눈부시도록 파랗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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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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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적봉 밑에서 그 분과 같이 챙겨온 과일들을 나누 먹고 그 분은 염초봉으로 향하고 나는 하산길..
- 내려오는 길에 노적사 앞에서 노적봉을 배경으로 한 컷
![](https://t1.daumcdn.net/cfile/cafe/175B830949EB1E55F9)
- 흐드러지게 핀 개나리와 벛꽃
![](https://t1.daumcdn.net/cfile/cafe/165B830949EB1E56FA)
[산행을 마치며]
북한산의 절경 숨은벽. 일년중 제일 장관일때가 지금이란다... 절벽에 흐드레지게 핀 진달래..
나는 오늘 너무 행운아였다. 호랑이굴을 다시 가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너무 위험하여 헬멧과 자일이 꼭 필요한 곳이라고 생각 된다.) 호랑이굴을 통과해서 백운대를 직접 공략했다는 그 자체 만으로 북한산의 진 면목을 느낀 것 같아서..
북한산의 진면목을 조금씩 알게되니 북한산 산행이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다음 산행은 북한산 남쪽 코스 비봉 능선에 도전하여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