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늦휴가 잘 다녀왔습니다...ㅎㅎ
이제 다시 머리를 쥐어짜 남은 여행기에 올인~
3일/라마섬 트레킹
홍콩 3일째 날이 밝았다.
어찌보면 이제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지...
일단, 숙소를 옮긴다.
인터콘티넨탈 하버뷰(항구 전망)
가격은 후덜덜하지만, 그래도 이참에 호강시켜 드리고 싶었지...
이전 숙소와의 거리가 길만 건너면 바로 있어서 옮기기에도 편했다.
오랜 연륜이지만, 깔끔한 내부
다만, 체크인할때 물어보는게 어찌나 많은지...말도 빠르고..
나중엔 과부화 걸려서 버벅거렸다.
우리를 반기는 웰컴과일
짐 풀고 잠시 휴식~
항구 전망이라더니 정말 창 밖으로 홍콩의 전경이 너무 잘 보인다.
이제 점심을 먹으러 간다.
식사는 이 호텔 지하에 있는 4년 연속 미슐랭 2스타 <얀토힌>
자유여행 중 한번은 좋은 레스토랑에서 먹겠다...라는 생각을 늘 실천 중이고,
엄마께도 일반 딤섬이 아닌 코스요리를 맛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리고 엄마가 늘 얘기하시곤 했다.
나랑 한 20년 전에 왔던 홍콩여행 때(패키지) 먹었던 딤섬이 너무 맛있었노라고...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확정하면 메일로 답장 온다.
혹시라도 알러지가 있는지, 아니면 요구사항 있는지 등도 물어봐준다.
아래 사이트에 들어가면 호텔에 있는 각종 정보와 식당 예약까지 겸할 수 있다.
한국 블로그에서는 호텔 최신뉴스와 프로모션 등도 꾸준히 업데이트되어서
가기 전에 보면 좋다.
https://hongkong-ic.intercontinental.com/en/dining/yan-toh-heen/
▲▲▲ 홍콩_인터콘티넨탈 호텔 정보 사이트(영어/중국어) ▲▲▲
https://blog.naver.com/intercontinental_hk/221101661180
▲▲▲ 홍콩_인터콘티넨탈 호텔 블로그(한국어) ▲▲▲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한국인 대상 프로모션>
* 위 쿠폰 다운 혹은 캡쳐해서 시킬때 그냥 보여주면 됨 *
점심과 저녁을 할인된 가격으로 먹을 수 있고
무엇보다 인기 시그니쳐메뉴를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유용하다.
아니면 그냥 시켜먹어야 하는데(기간이 정해져 있음)
블로그에서 실패했다는 내용도 많이 봐따...
나도 떠나기전 정보를 찾아 헤매다 우연히 발견해서 다운받아 보여줬다.
한 명이 보여줘도 일행 다 적용해줌~
한국어 블로그에 시즌별로 올라온다.
긴 사설은 이제 그만 접고, 맛의 향연을 느껴보아요~^^
내부 모습/오른쪽 항구가 보이는 창가 자리로 예약했다.
이제 막 점심시간이 시작되서 아직 한가한 모습~
현재는 리모델링으로 내부모습이 바뀌었다고 함...
눈 앞이 온통 옥이다.
이걸로 먹는줄 알았더만, 막상 식사를 시작하려 하니 치워버림. ㅎ
디스플레이용이었음...하긴 너무 무거워...
쿠폰을 보여주고 런치코스를 시켰다.
한국어 메뉴판과 맛이 깔끔하다하여 시킨 대만 명차를 세팅해 준다.
(여럿이 차 한개만 시켜도 됨~차 양이 많고 식사가 끝날때까지 계속 뜨거운 물을 넣어준다.)
그 앞에 네모옥판은 이쑤시개 케이스..뭔가 했네...
어떤 이들은 사람 많을때 잘못 가면 음식 서빙되는 순서가 엉망이었다고도 하던데...
우리는 평일 점심때라 그런지 한적했고, 제대로 서빙을 받았다.
엄마랑 같이 갔는데, 참 다행~
에피타이저로 나온 달콤한 호두볶음과 6가지 각종 소스
첫번째 요리..
통 전복을 올린 타로 튀김
(Braised Whole Abalone and Seafood on a Crispy Taro Net)
이건 따로 내가 시킨 메뉴
금붕어 딤섬
(Steamed Garoupa, Prawn and Scallop Dumplings)
엄마 눈 즐겁게 해드릴려고 시켰는데
농어과의 생선과 새우, 가리비 등을 넣은 딤섬이다.
너무 귀여워서 먹기가 좀 그랬던~? ㅎㅎ
시킬때 잘 모르겠으면, looks like goldfish? 이러면 다 알아서 갈켜줌
얀토힌 특선 딤섬 3종
Yan Toh Heen Superior Dumplings
관자, 송로버섯, 채소를 넣고 찐 만두
(Steamed Scallop With Black Truffle and Vegetable Dumpling)
랍스터, 제비집, 금가루를 얹어 찐 만두
(Steamed Lobster and Bird's Nest Dumpling with Gold Leaf)
킹크랩 다리 살과 채소를 넣고 찐 만두
(Steamed King Crab Leg Dumpling with Green Vegetables)
에피타이저부터 느낀 건데, 사진으로 체감한 것보다 크기가 크다~
비싸다는 재료는 다 집어넣은 듯.
계속되는 인기딤섬 시리즈
향긋한 배 향이 나는 해삼 만두
(Crispy Glutinous Dumpling with Sea Cucumber and Pear)
해산물 춘권
(Crispy Spring Rolls with Seafood)
망고와 유자소스를 곁들인 새우 만두
(Crispy Prawn Dumpling with Mango and Yuzu Sauce)
배가 들었다고 진짜 배모양의 딤섬~ㅎㅎ
쫀득한 식감이 일품이다.
나머지도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맛~
망고와 유자는 실패할 수가 없지...
중간중간 사진도 찍어주고 식사 타이밍에 적절하게 서빙을 잘 해준다.
연잎밥
(Fried Rice Wrapped and Steamed in a Lotus Leaf)
아까 언급했다시피, 생각보다 큰 사이즈에 이미 배가 불러져버렸다...
어떤 블로그에선 연잎밥이 입맛에 안맞아 남겼다고 하던데, 다행히 무난하다~
마지막 하이라이트가 남았다. ㅎㅎ
사고와 중국 자몽을 넣은 차가운 망고 크림
(Chilled Mango Cream with sago and Pomelo)
디저트로 나온 망고 크림~
나야 이미 알고 있었지만, 가져오면서 풀풀 날리는 드라이아이스에 엄마 눈이 휘둥그레 지신다. ㅎㅎ
직원들이 사진 찍으라고 친절하게 기다려줌.
드라이아이스는 곧 없어진다.
시각적 효과도 확실하고 맛도 좋으니 마지막 마무리까지 완벽했어~
마지막 기념품으로 준 차 선물
그리고 메뉴판 (이건 왜 준거냐고 ㅋ)
주면서 트립OOOO 사이트에 후기 좀 올려달라고~
(귀찮았지만, 친절한 서비스에 감동하여 추후 올렸다는 ㅎㅎ)
들어올때부터 전담 서버가 자리까지 안내해주고
식사 내내 친절했다.
나가는 길에도 입구까지 나와 인사해 주는 센스~
이후 엄마께 이번 여행에서 뭐가 제일 맛있었냐는 질문에
"딤섬~"
이라는 대답을 들어서 뿌듯했고, 즐거웠던 식사였다.
--------------------------- ☆☆☆ -----------------------
배를 든든히 채웠으니, 이제 돌아다닐 일만 남았다.
분위기 잡느라 입었던 단정한 옷을 벗고 편한 옷으로 환복~
라마섬에 트레킹하러 간다.
지난 숙소에서 보았던 주밍의 조각품 앞에서 기념 사진~
찍고 페리타러 간다.
한적한 분위기의 라마섬
이번 여행은 계속 날씨도 좋았지...
흠...시작해 볼까~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트레킹을 하는 대신, 마을의 중심가로 놀러간다..
(자세한 라마섬 트레킹은 제가 예전에 다녀온 여행후기에 있습니다~)
대략 1시간 30~2시간의 편안한 코스
▼▼▼자세한 코스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 클릭 ▼▼▼
[홍콩] 라마섬 (Lamma Island) 트레킹-패밀리워크를 따라...
http://cafe.daum.net/kailastour/GXSX/39
이번엔 간단하게 사진만 몇 장~
여전히 다양한 모습이 우리를 반기고...
중간 해변가에서의 휴식 시간~
깔고 앉은건 직접 준비해간 큰 기능성 타월...
발 담그고 바닷물 느끼고 계신 유여사님~
(난 울 엄마가 왜케 귀엽지...)
모녀의 인증샷~
(신비주의 하려다가 내 모습이 하두 없어서~ㅎ)
계속 걷고 걸어 유명한 파빌리온을 지나고...
저녁식사를 할 레인보우 식당에 도착
창가자리에 앉기는 했는데, 눈이 부시다고 하니
20분만 기다리면 해진다고...그래서 앉았다. ㅎ
유명한 식당이기는 한데, 메뉴선택을 또 잘해야지...
마늘 가리비
개인적으로 치즈가리비가 더 맛있을것 같다.
무난한 맛~
엄마를 위한 랍스터 메뉴
풍미는 우리나라 꽃게가 더 좋은것 같은....?
대신 살이 통통하고 쫄깃한 식감이 좋다.
이것도 나쁘지 않은 맛~
한국인은 밥~
볶음밥과 공심채 볶음
공심채가 짜지않고 촉촉해서 밥과 너무 잘 어울렸다.
여기서 밥을 먹으면 센트럴까지 무료 페리 이용 가능~
위의 표는 <레인보우식당 페리 시간표>
홈페이지 있으니 필요하면 들어가서 확인~
▼▼▼라마섬 레인보우식당 홈페이지(영문)▼▼▼
http://www.lammarainbow.com/?lang=en
센트럴 선착장에 도착하여 바로 침사추이 가는 배타고 숙소로 복귀.
숙소가 페리터미널하고 가까워 너무 좋았다..
숙소에 들어오니 화려한 홍콩의 밤이 우리를 반긴다~
밖에서 볼 필요가 없다.
편하게 방에서 <심포니 오브 라이트> 감상~
무난했던 하루~이렇게 밤이 깊어간다.
개인적으로, 한적하고 차량 통제가 있어 자연미 뿜뿜했던 라마섬이
이번에 가니 많은 관광객...오토바이 비슷한 짐차가 계속 매연을 뿜으며 시끄럽게 돌아다녀
이렇게 여기도 변해가는 건가...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엄마의 컨디션을 고려하여 최대한 여유있는 일정으로 진행
연세가 있으셔서 2~3시간의 트레킹으로도 이제 힘이 드신단다...
그래서 쇼핑이나 시내 많이 걷는 일정은 제외하고 엄마가 좋아하시는 트레킹이나
맛있는거 먹는 걸로 하고 있음 ㅎㅎ
※ [꿀팁]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 음악 듣는 방법 ※
이건 경험담..
일단 방에서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려고 하는데...
야경이 한 눈에는 들어오는데 음악 소리가 안 들린다는 애로사항이 있었다.
물론 밖에서도 음악소리는 잘 안들린다.
예전에 친구랑 왔을 때는 방에서 라디오 주파수를 맞춰서 들었는데,
여기 호텔방은 잘 모르겠고 블로그를 찾아도 잘 안나온다.
8시에 시작인데...엄마 기다리시는데...이 촉박함~막막함~
하지만 요즘이 어떤 세상인가...분명 인터넷에 뭔가 있을거란 생각이!
그래서 뒤져봤다..
유레카~찾았다~~!!!
구글 플레이에 들어가 symphony of light 검색어로 찾으니 떡~하니 앱이 떠있다.
친절한 설명과 함께 음악 플레이 버튼까지!
앱 깔고, 핸드폰 소리 최대로 키우고 기다렸다가 8시 정각에 음악 시작버튼 누르면 끝!
어찌나 조명쇼하고 음악이 딱딱 맞던지 ㅋ
덕분에 생생하게 느낀 <심포니 오브 라이트>
방에서 보는 사람 뿐만 아니라, 밖에서 보는 사람도 앱 깔아서 볼때 같이 들으면
훨씬 즐겁게 볼 수 있을것 같다.
그럼 이만요~
첫댓글 부럽네요....
엄마와 딸이 함께 맛있는 음식 즐기고... 여행도 즐기고...
핸펀이 좋은건지 뽀샵 실력이 좋은건지... 흐드드...
그냥 막 찍어도 음식 비주얼이 좋아서 이렇게 나오네요 ㅎㅎ
음식 얘기 아닌거 아시나???
핸펀에 있는 뽀샵기능입니다. 은근 저 디스~? ㅋ
휴가가면 회사일을 잊으니 얼굴이 핍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