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 : 2012. 4. 29(일) 06:00
□ 곳 : 석대봉~수리봉~웅석봉~감투봉~이방산~산청군 단장면 청계리 진자(榛子)마을
□ 참여 : 기맥. 지맥 무리, 권외숙 ․ 김동섭 ․ 김지영 ․ 노원욱 ․ 박향동 ․ 나
□ 걷는데 걸린 시간 : 08:57~19:03⇒10시간 6분(쉰 시간 포함)
(글쓴 이 기준이므로 각자 다를 수 있음)
□ 일러두기
이 글에서 쓰는 말[용어]은 다음과 같다
○ 부산일보 지도→‘부산일보’로 줄여 씀[약기(略記)]
○ 한국400산행기, 등산길 안내, 김형수, 깊은솔→‘김형수’로 줄여 씀[약기(略記)]
○ 한국의 산하→‘산하’로 줄여 씀[약기(略記)]
○ 부호는 이렇게 썼다.
△ ( ) : 예) 산등성(이) → ‘산등성‘, 또는 ‘산등성이‘로 ( )가 없는 뜻 또는 ( )가 있는 뜻을 아울러 씀[표기]
△ [ ] : 예) 산길[임도] → ‘산길’ 또는 ‘임도’ 같이 같은 뜻을 한자 말이나 한글 말로 쉬운, 또는 어려운 말을 같이 씀[표기]
△ ↑ : 길 푯말에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 ↓ : 길 푯말에서 이미 지나온 쪽을
△ ← : 길 푯말에서 가는 길 쪽에서 봤을 때 왼쪽을
△ → : 길 푯말에서 가는 길 쪽에서 봤을 때 오른쪽을 가리킴
□ 간추린 발자취(글쓴 이 기준이므로 각자 다를 수 있음)
○ 2012. 4. 29(일) 08:57 경남 산청군 단성면 청계리 진자마을(榛子--) 마을회관 앞 나섬
○ 09:20-40 깨어져 흩어진 돌(지층 자국 뚜렷)
○ 09:23~26-10 밧줄
○ 09:30~34 바위 위
○ 09:35 진양 강씨 뫼
○ 09:48-20 헬기장
○ 09:56~59-20 석대산(石垈山, 534.5m - 푯돌, ‘부산일보’)
○ 10:03-10 삼각점(산청 316, 2002년 재설)
○ 10:38-45 길 푯말(↓정상 3.5km, →석천원, ↑청계)
○ 10:42 송전탑
○ 10:53-40 넓은 뫼 터, 4기
○ 10:58-40 석대산 수리봉(568.3m - ‘부산일보’), 삼각점(산청 428)
○ 11:19-40 쉰 뒤 수리봉 나섬
○ 11:22~26 바위 봉우리
○ 11:54-20 묵은 헬기장
○ 12:00-40~04-20 고개, 1차선 아스팔트 길,
○ 12:07 시멘트 산길[임도]
○ 12:25-40 묵은 헬기장
○ 12:40-35 791봉(‘부산일보’), 점심
○ 13:19-40 점심 먹고 나섬
○ 13:35 755봉(‘부산일보‘)
○ 13:45 헬기장, 고개, 길 푯말(←점촌 6.0km, →어천, ←청계)
○ 14:17-30 길 푯말(↓어천 4.2km, ←청계 8.4km, ..)
○ 14:18-40 태양 집열판, 산불 초소
○ 14:19 웅석봉(熊石蜂, 곰바우산, 1099m - 푯돌)
○ 14:49-30 웅석봉 나섬
○ 14:54 헬기장, 길 푯말(↓웅석봉 0.3km, ...), 쉼
○ 15:01-30 쉰 뒤 나섬
○ 15:03-30 Y (밤머리재 ․ 큰등날봉) 갈림길
길 푯말(←(실제↖)큰등날봉(삼장면 홍계 쪽) 1.1km 새등산로, ...)
○ 15:05-30 Y (밤머리재 ․ 큰등날봉) 갈림길, 여기서 왼쪽으로 길 나섬
○ 15:40 |/ 갈림길, 길 푯말(↓웅석봉 1.1km, ...),
○ 15:42-30 큰등날봉 정상(?)
○ 15:42-40 길 푯말(↑삼장면 홍계(큰등날 새등산로) 3.3km)
○ 15:59-40 바위 전망대
○ 16:03-30 산등성(이)[966봉] 오른쪽 0~5~30m 쯤
○ 16:12-10 길 푯말(↓웅석봉 4.0km, ...)
○ 16:20 (백운산) 갈림길, ※ 여기서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한참을 기다림
○ 16:29-10 |/ 갈림길에서 10분 쯤 기다린 뒤 오른쪽으로 나섬
○ 16:33-20 길 푯말(↓웅석봉 5.1km, ...)
○ 16:36-40 산등성(이)[954봉)?]을 왼쪽으로 0~15m 쯤 돌아감
○ 16:43-40 길 푯말(↑(실←)마근담, →딱바실계곡)
○ 16:47 마근담봉(926m), 길 푯말(←수양산 사리 3시간 30분(?), ...), |― 갈림길, 여기서 오른쪽으로
○ 17:13-10 773봉(?)
○ 17:22-40 감투봉(768m)?, 묵은 헬기장
○ 17:42-30 시멘트 산길[임도]
○ 17:54-30 헬기장
○ 18:07-25 길 푯말(←손장굴),
○ 18:15-20 이방산(716m) 푯말, 묵은 헬기장
○ 18:15-30 |― 갈림길, 길 푯말(↑남명주차장)
○ 18:16 이방산(716m - 푯돌, 715.7m - ‘부산일보’)
○ 18:20-40 이방산 나섬
○ 18:26-20 660봉, 길 푯말(↓정상 0.5km, ↑하산길 3.3km)
○ 18:38 굴바위
○ 18:41 상사바위
○ 18:48-50 ‘정자 쉼터’ 푯말
○ 18:50-50 시멘트 길
○ 18:51 길 푯말(↓정상, ←철쭉 군락지)
○ 19:02 나무 계단, 완만한 내리막
○ 19:03-30 길 푯말(↓이방산 등산로), 2차선 아스팔트 길, 삼장체육공원 옆, 산행 - 끝
□ 줄거리(글쓴 이 기준이므로 각자 다를 수 있음)
2012. 4. 29(일) 05:55분 쯤 차를 탔더니 김동섭 대장이 “오늘은 6명이다“길래 ”손님이 불었네, 누가 오는데...“했더니 ”갈밭 ․ 미완성님은 사정이 있어 못 오고, 대신 권외숙 ․ 김지영 ․ 박향동씨가 온다“고 했다.
얼굴은 바뀌었지만, 사람 숫자가 늘었고, 새로 오는 세 사람은 ‘낙동산악회 백두대간 이어걷기 9기’를 함께 했던 사람으로, 9기 졸업 뒤 처음 만나는 사람들로, 만나면 반가울 것 같았다.
언제나 처럼 김 대장과 내가 먼저 타고, 그 뒤에 노원욱씨, 그 뒤에 권외숙, 김지영씨가 타고, 얼마를 더 가서 박향동씨까지 6명이 다 탔는데, 반가운 사람들과 악수를 한 뒤, 앞날 잠이 모자랐던 나는 이내 잠에 빠져들고 말았다.
고속도로 쉼터[휴게소}에 들르지 않고 내처 달린 김 대장을 향을 원성(?)이 쏟아지더니, 어느 시골 간이 쉼터[휴게소]에 잠깐 쉰 다음 목적지를 향해 열심히 달린 차는 산행 날머리에서 차를 세워두고, 택시를 타고 산행 들머리로 가기로 하고, 미리 택시 기사에게 연락해두었으나, 전화 통화를 한 노원욱씨와 택시 기사 사이에 정확한 의사 전달이 되지 않은 듯 날머리를 제대로 찾지 못하고 이리저리 헤매느라 아까운 시간을 많이 허비한 뒤에 덕산을 거쳐 겨우 날머리에서 택시를 만났다.
택시 기사는 날머리에서 들머리 쪽으로 가면서 자기가 노후에 살기 위해 마련해 두었다면서 해당 땅을 가리키면서 조용한 시골에서 사는 것이 여러 가지 좋다는 취지로 말을 하였다.
우리 일행 중에도 직장에서 퇴직한 뒤 조용한 시골에 집을 마련하여 살고 싶은 속내를 드러내는 사람이 있어 꽤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였다.
길 찾는데 처음부터 꼬이기 시작하더니, 산행 들머리 찾는데도 택시 기사가 엉뚱한 곳에 차를 세우는 바람에 다시 돌아 나와 겨우(?) 들머리에 닿았는데, 이래저래 아까운 시간은 30분 이상 허비했을 것이다.
택시 기사는 우리를 내려놓고도 한참 동안 너무 먼 거리(?)를 걷겠다는 우리를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길 떠날 채비를 하는 우리를 지켜보며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다가 “잘 다녀오라”는 인사를 남기고 아쉬운 듯 떠났다. 순박한 시골 인심을 느낄 수 있었다.
여섯 사람, 단출한 식구였지만, 모여 사진을 찍은 뒤 산행 들머리인 경남 산청군 단성면 청계리 진자마을(榛子--) 마을회관 앞을 나섰다.(08:57)
마을회관 앞을 나서 4분 쯤 오르니 |/ 갈림길이 나오면(09:01-10) 오른쪽으로, 여기서 2분 쯤 가면 ㅜ 갈림길이 나오고(09:13-50), 여기서 왼쪽으로 가고, 이 갈림길에서 7분 쯤 가니 바위가 깨어져 박혀 있는 돌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는데(09:20-40), 지층 자국이 뚜렷했다.
바위가 나오는 곳에서 2분 쯤 가면 밧줄이 나오는데(09:23), 자그만 밧줄이 3군데 더 나오고, 첫 번째 밧줄에서 7분 쯤 가면 바위 위에 서게 되는데(09:30), 여기서는 한우산 ․ 자굴산 ․ 집현산 따위가 잘 보였다.
바위 위에서 사진 찍고, 둘레 구경하느라 4분 쯤 머물다 나서(09:34), 1분 쯤 가면 진양 강씨 모기 나오고(09:35), 여기서 9분 쯤 가면 성터 자국 같이 돌을 조금 쌓은 곳이 나오고(09:44-40), 여기서 채 4분이 되지 않아 헬기장이 나오고(09:48-20), 여기서 8분 쯤 가면 석대산(石垈山, 534.5m - ‘부산일보’)에 닿는다.(09:56)
석대산에서 3분 쯤 머물다 길을 나서(09:59-20), 4분 쯤 가면 삼각점(산청 316)이 나오고(10:03-10), 여기서 7분 쯤 가면 ―| 갈림길인데(10:10), 여기서 바로 나아가고, 여기서 18분 쯤 가면 \| 갈림길이 나오고(10:28-20), 여기서 바로 나아가고, 여기서 10분 쯤 가면 길 푯말(↓정상 3.5km, →석천원, ↑청계)이 있는 |\ 갈림길이 나오고(10:38-45), 여기서 바로 나아간다.
이 갈림길에서 3분 쯤 가면 송전탑이 나오고(10:42), 여기서 11분 쯤 가면 뫼 4기가 있는 세로로 넓은 뫼 터가 나오고(10:53-40), 여기서 5분 쯤 가면 삼각점(산청 428)과 삼각 푯말(경남-339)이 있는 석대산 수리봉(568.3m - ‘부산일보’)에 닿는다.(10:58-40)
석대산은 아주 평평하고 작은 봉우리인데, 어느 산악회에서 ‘000봉’으로 이름을 지어 푯돌을 세웠는데, 그 뒤 다른 단체에서 ‘석대산 수리봉’으로 다른 이름으로 얇게 다듬은 돌에 새겨 원래 푯돌에 덧붙여 놓았다고 하는데, 애를 밴 여인 배처럼 보였다.
석대산에서는 앞에서 뒤로 둔철산, 정수산, 황매산이, 왼쪽으로 웅석봉이, 앞쪽 오른쪽에서 왼쪽으로는 황석산, 깃대봉, 영취산으로 추정되는 산등성(이)이 그림처럼 펼쳐진 것이, 오른쪽 아래로 경호강과 대진고속도로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뒤에 오는 사람들을 기다리고, 사진 찍고, 둘레 구경을 하느라 20분 쯤 머문 뒤 석대산 수리봉을 나서(11:19-40) 2분 쯤 가면 바위 봉우리에 닿고(11:22), 여기서도 4분 쯤 머문 뒤 나서(11:26) 왼쪽을 보면 (독)수리를 닮은 바위가 있는데, 아마 이 바위 형상을 보고 ‘수리봉’이란 이름을 붙인 것 같았다.
이 봉우리는 웅석봉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작은 바위 하나가 마치 (독)수리 부리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 ‘수리봉’으로 이름 지었는지 모르겠다.
바위 봉우리를 나서 28분 쯤 가면 묵은 헬기장이 나오고(11:54-20), 여기서 6분 쯤 가면 1차선 아스팔트 길 고개가 나오는데(12:00-40), 이 길은 북쪽으로 성심원 쪽으로, 남쪽으로 경남 산청군 단성면 운리(雲里) 쪽을 잇는 길이다.
고개를 나서(12:04-20) 1분 쯤 뒤 뫼가 나오고(12:06), 1분 쯤 뒤 시멘트 산길[임도]이 나오고(12:07), 곧 산으로 다시 오르고(12:07-30), 18분 쯤 완만한 오르막 뒤 묵은 헬기장에 닿고(12:25-40), 여기서 15분 쯤 더 오르면 791봉에 닿아(12:40-35) 점심을 먹었다. 김지영․ 박향동씨는 아침밥을 먹지 않고 나오는 바람에 몹시 배가 고팠다고 했다. 권외숙․ 박향동씨는 두릅․ 상추․ 고추․ 취나물․ 양파 따위 제철 푸성귀를 많이 가져와 맛있게 먹었다.
791봉에서는 앞쪽[북서서쪽]으로 웅석봉에서 남쪽으로 뻗은 달뜨기능선과 그 동쪽으로 나 있는 산길[임도] 따위가 바로 앞에 보였고, 청계계곡 위쪽[상류] 물소리도 들렸는데, 이 물은 청계저수지로 흘러든다
점심밥을 먹고 나서 791봉을 나서(13:19-40) 15분쯤 가면 755봉에 닿고(13:35), 여기서 10분 쯤 가면 길 푯말(←점촌 6.0km, ...)이 있는 헬기장이 나오고(13:45), 이곳은 시멘트 산길[임도]이고, ‘지리산 둘레길’ 푯말이 있었는데, 어느 남자 한 사람이 헬기장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는데, "둘레길을 걷고 있다"고 했다.
시멘트 산길[임도]에서 곧 오른쪽 산으로 오르고(13:49-50), 여기부터 제법 가파른 오르막을 27분 쯤 가면 길 푯말(↓어천 4.2km, ...)(14:17-30)과 태양열 집열판과 산불 초소(14:18-40)를 거쳐 웅석봉(熊石蜂, 곰바우산, 1099m - 푯돌)에 닿는데(14:19), 웅석봉 높이를 1099m(푯돌, ‘산하’), 1099.5m(‘부산일보’), 1099.3m(‘김형수’)로 조금 다르게 써놓았다.
웅석봉으로 오는 오르막에서 산불 감시원이 내려오면서 "왜 이렇게 늦게 오느냐?"고 물어 "먼 곳에서 오느라 그렇다"고 대답했다.
웅석봉에서는 지리산 천왕봉~중봉~하봉~두류봉으로 이어지는 북쪽 산등성(이), 천왕봉~제석봉~ 촛대봉~반야봉~노고단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주 산등성(이), 황매산, 백운산~깃대봉~서봉~남덕유산~삼봉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산등성(이) 따위가 어렴풋이 보였고, 정확한 지점은 찍기 어려웠지만 기백산, 금원산, 황석산 따위로 짐작되는 산등성(이)이 희미하게 보였고, 거의 북쪽으로 밤머리재로 이어지는 산등성(이)가 바로 코앞에 보인다.
웅석봉은 높이가 1099m나 되는데도 ‘웅석산’이라 ‘산‘으로 부르지 않는 것은 지리산에 딸린 산으로 ’웅석봉‘이라 ’봉‘ 이름을 얻은 것 같다. 마치 ’반야산‘이 아니고, ’반야봉‘이듯이...
웅석봉 푯돌 조금 아래서 노원욱씨가 ‘히어리’라며 노란 꽃을 사진을 찍었는데, 나도 어느 책에서 보아 이름은 들은 적이 있는데, 실물을 보기는 처음이었다.
개나리 비슷하게 생긴 것 같았는데, 개나리보다는 색깔이 엷었고, 조금 슬픈 느낌이 묻어 나는 것 같았는데, ‘히어리’는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지리산에 분포"한다(‘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고 한다. 귀한 나무와 꽃을 보았다.
눈앞에 거침없이 펼쳐진 크고 작은 산등성(이)을 보며 감탄사를 연발하고, 사진 찍고, 30분이 어느새 흘러가는 줄도 모르고 둘레 구경에 빠져 들었다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더는 머물지 못하고 30분 쯤 뒤 웅석봉을 나서(14:49-30) 전나무를 심어놓은 길을 따라 4분 쯤 내려가면 길 푯말(↓웅석봉 0.3km, ...)이 있는 헬기장에 닿고(14:54), 여기서 50m 쯤 떨어져 있다는 우물물을 길어오기 위해 노원욱․ 박향동씨가 샘에 갔다 왔다.
노원욱씨는 김동섭 대장에게 "물을 길어 오라"고 부탁하면서 "니가 갈래, 내가 갈까?"를 반복하면서 어느 유행가 가사를 흉내 내어 웃음을 자아냈다.
7분 쯤 뒤 헬기장을 나서(15:01-30) 2분 쯤 뒤 Y (밤머리재 ․ 큰등날봉) 갈림길에 닿는데(15:03-30), 여기에는 길 푯말(→(실제↗)밤머리재 4.9km, ...)이 있고, 우리가 가야 하는 ‘달뜨기능선‘은 왼쪽으로 가야 하고, 밤머리재는 오른쪽으로 가야 한다.
갈림길을 나서(15:03-30) 진잎[낙엽] 많은, 대체로 완만한 내리막 오르막을 번갈아 가면서 39분 쯤 가면 ‘큰등날봉‘에 닿고(15:42-30), 여기서 17분 쯤 가면 바위 전망대에 닿고(15:59-40), 여기서 3분 쯤 가면 966봉을 오른쪽으로 둘러가고(16:03-30),바위 전망대에서 12분 쯤 가면 길 푯말(↓웅석봉 4.0km, ...)이 있고(16:12-10), 여기서 7분 쯤 가면 ’(백운산) 갈림길‘인데(16:20),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한참을 기다리는 동안 김동섭․ 노원욱씨가 바로 나아가는 길이 맞는지 길 둘러보러 갔다 와서, "오른쪽으로 가는 길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
여기서 바로 나아가는 길은 백운산 쪽으로 가는 산등성(이) 길이고, 이방산 쪽은 물론 달뜨기능선으로 가는 길도 오른쪽으로 가야 할 것 같았다.
‘(백운산) 갈림길’을 나서(16:29-10) 7분 쯤 가면 954봉으로 짐작되는 봉우리를 왼쪽으로 최대 15m 쯤 돌아가고(16:36-40), 여기서 10분 쯤 가면 길 푯말(←수양산 사리 3시간 30분(?),..)이 있는 아주 평평한 봉우리인 마근담봉(926m)에 닿고(16:47), 여기서 왼쪽[남동쪽]을 거쳐 남쪽으로 가면 수양산으로 가는 길인데, 밤머리재~웅석봉 아래~마근담봉~벌목봉~수양산~시무산으로 이어지는 달뜨기능선 길이다.
마근담봉에서 26분 쯤 가면 773봉으로 짐작되는 봉우리에 닿고(17:13-10), 여기서 9분 쯤 가면 묵은 헬기장인 감투봉(768m)으로 짐작되는 곳에 닿아(17:22-40), 잠깐 쉬면서 김동섭 대장이 가지고 온 오렌지, 김지영씨 쑥떡, 노원욱씨 빵 땅위를 나눠 먹었다.
6분 쯤 머문 뒤 우리가 가야 하는 이방산 쪽은 감투봉에서 왼쪽으로 90도 쯤 틀어 내려서고(17:29), 여기서 13분쯤 가면 시멘트 산길[임도]에 닿는다.(17:42-30)
여기서 권외숙, 김지영, 박향동씨는 오른쪽 산길[임도] 따라 마을 쪽으로 내려가고, 2분 쯤 뒤 김동섭․ 노원욱씨와 나는 이방산 쪽으로 걸었다.(17:29)
시멘트 산길[임도]에서 10분 쯤 가면 헬기장이 나오고(17:54-30), 여기서 20분 쯤 가면 이방산 푯말이 있는 묵은 헬기장에 닿고(18:15-20), 조금 앞으로 나가면 이방산(716m - 푯돌)에 닿는다.(18:16)
4분 쯤 뒤 이방산을 나서(18:20-40), 오른쪽으로 내려가지 않고, 바로 나아가고 5분 쯤 뒤 길 푯말(↓정상 0.5km, ↑하산길 3.3km)이 있는 660봉에 닿는데(18:26-20), 여기서 바로 나아가면 436.9봉을 거쳐 애삭골 쪽으로 가는 길인데, 우리는 아침에 예정했던 날머리 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갔다.
660봉에서 청계리 쪽으로 아무 생각 않고 내려오다가 김동섭 대장이 "그쪽으로 갈 것을..."하고 후회를 했는데, 시간도 늦었고, 660봉에서 제법 내려왔으므로 되돌아 올라가는 것이 내키지 않아 그냥 내려갔다.
660봉에서 10분 쯤 내려가면 ‘굴바위’가 나오고(18:38), 여기서 3분 쯤 가면 ‘상사바위‘가 나오고(18:41), 여기서 9분 쯤 내려가면 시멘트 농사길[농로]이 나오고(18:50-50), 여기서 11분 쯤 내려가면 ’삼장체육공원‘ 옆 2차선 아스팔트 길에 닿아(19:03-30) 산행을 마쳤다.
덕산에 닿아 금성식육식당(055-972-9416, 010-5515-9416,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사리, 덕산)에서 주인 아주머니께서 베푼 후한 인심 덕에 흑돼지 삼결살, 제철 산나물, 시락국, 푸짐한 반찬에 소주, 맥주를 곁들여 맛있게 저녁식사를 했다.
언제나 그렇지만, 산행하고 피곤할 텐데 김동섭 대장이 오며가며 차를 운전하느라 고생이 많고, 좋아하는 술도 마시지 못하는 것이 늘 미안한 마음이다.
하루 내내 우스개를 잃지 않았던 권외숙․ 박향동․ 김지영씨 덕분에 즐거운 산행이었고, 김동섭 대장도 지리산 줄기 ‘청정 고사리’를 제법 꺾었지만, 김지영씨는 산행하기도 힘들었을 텐데 고사리도 많이 꺾었다.
같이 한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 늘어뜨린[펼친] 발자취
※ 제 블로그 참조
△ 다음(daum) 블로그에서 한뫼 푸른솔 또는 angol-jong
△ 또는 http://blog.daum.net/angol-jong
○
경남 산청군 단성면 청계리 진자마을회관 앞
바위에 올라서니 뒤로 한우산, 자굴산이, 그 앞쪽으로 광제산, 집현산이 보인다(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진양기맥을 걸을 때 지나갔던 산등성(이)...
뒤로 한우산, 자굴산이, 그 앞쪽으로 광제산, 집현산이 보인다(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건너다 보이는 '달뜨기능선'과 웅석봉(오른쪽)
진양기맥을 걸을 때 지나갔던 산등성(이)...
뒤로 한우산, 자굴산이, 그 앞쪽으로 광제산, 집현산이 보인다(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석대산 푯돌
석대산을 조금 지난 곳에 있는 삼각점
길 왼쪽으로 건너다 보이는 '달뜨기능선'과 웅석봉(오른쪽)
웅석봉 아래[남동쪽]에 있는 청계저수지
저멀리 아스라이 보이는 한우산 자굴산(맨 뒤)과 유유히 흐르는 경호강
진양기맥 길인 한우산, 자굴산, 광제산, 집현산이 보인다(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그 앞을 경호강이 흐르고...
원래 푯돌에 '석대산 수리봉'을 새겨 덧붙여 놓아 애를 밴 여인 배 같이 보였다
석대산 수리봉 삼각점
둔철산 뒤로 정수산, 그 뒤에 황매산이 조금 보인다(석대산 수리봉에서)
경호강과 대진고속도로도 내려다 보이고...
경호강과 대진고속도로(석대산 수리봉에서)
멀리 한우산, 자굴산
자굴산, 광제산, 집현산(석대산 수리봉에서)
한우산, 자굴산, 경호강
둔철산, 정수산, 그 뒤로 황매산이 조금 보인다(수리봉에서)
황매산(오른쪽 뒤), 그 왼쪽으로 기백산 쪽인가?
쇠물푸레나무 꽃
더 가까워진 청계저수지
건너다 보이는 '달뜨기능선'과 웅석봉
둔철산, 정수산, 황매산 일부
백두대간 남덕유산, 서봉인가?
(독)수리를 닮았나?
(독)수리 같다. 그래서 '석대산 수리봉'인가?
건너다 보이는 웅석봉(가운데서 오른쪽)
기백, 금원산 쪽?
북쪽으로 성심원과 남쪽으로 산청군 단성면 운리를 잇는 길
북쪽으로 성심원과 남쪽으로 산청군 단성면 운리를 잇는 길
웅석봉 아래 헬기장, '지리산 둘레길' 푯말
웅석봉 아래 헬기장, 나무 걸상에 앉은 이는 '지리산 둘레길'을 걷는다고 했는데,
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있었다.
'달뜨기능선' 동쪽으로 나 있는 산길[임도]
웅석봉 바로 아래
웅석봉, 뒤로 지리산 천왕봉이 보인다
웅석봉 산불 초소, 산불 감시하는 사람이 아래로 내려오며 만났다
곰바우봉[산][웅석봉] 푯돌, 곰을 그려 놓았다
웅석봉 삼각점
지리산 천왕봉, 오른쪽은 중봉, 하봉으로 이어지는 산등성(이),
왼쪽은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서부 산등성(이)
밤머리재로 이어지는 근육질 산등성(이), 뒤로 천왕봉과 중봉(오른쪽 뒤),
왼쪽으로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주 산등성(이)
황매산(가운데)
황매산(가운데에서 약간 오른쪽)
밤머리재로 이어지는 산등성(이)
천왕봉(왼쪽), 밤머리재로 이어지는 산등성(이)
경호강
천왕봉 중봉을 배경으로
황매산을 오른쪽에 두고
천왕봉, 중봉을 오른쪽에 두고
물맛이 꿀맛!
지리산 산등성(이) 구경에 빠졌다.
히어리 - 노원욱씨가 알려줌
히어리
너무 아름다운 지리산 천왕봉, 중봉과 좌우로 펼쳐진 산등성(이)
밤머리재로 이어지는 산등성(이)
히어리
헬기장(웅석봉을 나서 내려선 곳)
등가방[배낭]을 벗어놓고 물 길으러 가고...
물 길으러 간 사람을 기다리고...(헬기장)
헬기장
밤머리재 갈림길
밤머리재 갈림길
어디서 보아도 멋진 위용을 드러낸 천왕봉, 중봉
옅은 구름이 자락을 편 천왕봉
구름을 뒤집어 쓴 노고단 쪽
뒤돌아 본 웅석봉
나무 사이로 얼굴을 드러낸 천왕봉
천왕봉
이방산 푯말
굴바위(오른쪽에 굴이 있었다)
상사바위
아아! 천왕봉
날머리
어둠이 깃들고, 산행 날머리
뒤돌아 본 이방산
산행 날머리 나무 계단
□ 그밖에
1. 날씨 . 일기
○ 날씨는 춥지도 덥지도 않았고, 높은 구름이 잔뜩 끼어 햇빛은 볼 수 없었고, 공기가 썩 맑지는 못했으나, 둘레[주위] 겹겹이 포개져 펼쳐진 산등성(이)을 구경할 수 있어 좋았다.
○ 땀은 조금 흘렸으나, 햇볕이 내려쬐지 않아 걷기에는 오히려 좋았고, 바람은 불지 않았다.
2. 길 여건
○ 오르막 내리막 많았고, 웅석봉 오를 때 가파른 오르막 따위
○ 솔밭이 많고,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 솔가리가 10cm 안팎으로 쌓인 곳이 많았다.
○ 웅석봉 지나서는 진잎[낙엽]이 제법 있었다.
○ 석대산 오르기 전과 수리봉 지나 돌길이 있었다.
3. 식물
○ 소나무 밭, 잣나무(수리봉~웅석봉 가는 길 1차선 고개 옆), 노간주나무
○ 신갈나무 밭, 굴참나무, 떡갈나무, 참나무
○ 진달래 밭, 희붉은 철쭉 밭, 히어리(웅석봉)
※ 낮은 지대에는 붉은 철쭉과 희붉은 철쭉이 피었고, 높은 곳에는 진달래가 있었지만, 붉은 철쭉과 힂붉은 철쭉은 아직 피지 않았다.
※ 2주 전 웅석봉을 갔다 온 사람이 “웅석봉은 겨울”이라고 했는데, 웅석봉 둘레에는 나뭇잎이 피지 않아, 아직 겨울 같은 느낌이었고, 고도가 낮은 곳에는 잎이 피었다.
○ 옻나무 많았다. 굴피나무
○ 쇠물푸레나무 많았다. 수리봉까지 쇠물푸레나무꽃도 피어 있었다.
○ 노각나무 여러 곳에 제법 많았다. 수리봉~웅석봉~감투봉 사이 여러 곳
○ 비목나무 많았다. 서어나무, 때죽나무, 밤나무, (산)벚나무
○ 초피나무, 싸리
○ 미역줄나무, 청미래덩굴, 쥐똥나무
○ 이름 모를 들꽃
○ 얼레지가 떼를 지어[무리지어] 자라는[군락(群落)] 곳 많았다. 꽃은 이미 져서 볼 수 없었다.
○ 고사리 많았다. 돋아나는 둥굴레 ․ 원추리 ․ 삿갓나물 조금 있었다.
※ 김동섭 대장 고사리 제법 꺾었고, 김지영씨는 상당히 많이 꺾었다.
○ 상큼한 나무 ․ 꽃 냄새(진달래, 희붉은 철쭉 따위) - 맑은 공기 속에 이런 상큼하고 달짝지근한 냄새를 맡고, 마음 맞는 사람들과 즐거운 얘기를 하고 걷는 것 만으로도 기분 좋고, 행복했다.
4. 목욕
○ 목욕 않음
5. 식사
○ 금성식육식당(055-972-9416, 010-5515-9416,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사리, 덕산)
※ 흑돼지 삼결살, 제철 산나물, 시락국, 푸짐한 반찬, 후한 인심, 소주, 맥주 - 맛있게 먹었다.
6. 그밖에
○ 백대구모임(白大九--) - ‘낙동산악회’ 백두대간 이어걷기 9기 대원, 매달 5번째 일요일 친목 산행한다고 했다.
○ 김지영씨 : 지팡이 두 개를 이상적으로 잘 짚고 걸었다. 발이 나감에 따라 엇박자 형태로 교대로 짚었다.(지팡이 두 개를 한꺼번에 짚는 모둠 짚기 형태가 아니었다)
첫댓글 꼼꼼한 기록과 얼려있는 곳마다 찍으신 사진 덕분에 그 산길을 다시 걷는 기쁨을 주시는군요.
산행 즐거웠습니다.
함께 산행할 기회가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뜻밖에 보고싶은 분들을 한꺼번에 세 사람씩 볼 수 있어서 너무 반갑고 즐거웠고,
물 흐르듯 유쾌한 우스개에 자칫 지루하고 딱딱할뻔한 길이 발길 가벼운 산책 길처럼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같이 할 틈이 종종 있었으면 좋으련만...
늘 건강하고, 즐거운 산행 길 이어가기 바랍니다.
반갑고 감사했습니다. 쓸데없는 소리에 불쾌하진 않으셨을까 했는데 즐거우셨다니 고맙습니다. 앞으로 좋은 기회 만들어서 연락주세요, 꼭 참여토록 하겠습니다. 뵐때까지 건강하십시요.
꽉 짜인 일정 때문에 시간이 잘 나지 않지만, 할 수만 있다면 이번처럼 좋은 기회를 만들어
같이 산행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좋은 산행 일정 있으면 서로 연락합시다.
김동섭 대장 덕분으로 좋은 기회였고,
'백대구'도 잘 발전시키고, 우정을 나누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늘 밝고 싱싱함이 뚝뚝 묻어나는 모습 보기 좋았고 즐거웠습니다.
백두대간이 기억에 아련한데, 대간동기들 사진으로보니 여전한모습 무척 반갑네요.실물은 백구회에 나가야 볼수 있을런지? 마타하리는 언제 나에게 진 말빚갚을려나? 한주앞에이보다 짧은거리도 언니(병순)와 엄청힘들었는데.이팀들은 외숙씨우스개소리에 피로가 다 날라 갔나 ?힘들었다는 말이 없네요.한길님, 꾸준한수고 덕분에 눈으로도 산행잘합니다. 다들 행복하셔요
기맥, 지맥 같이 다니는 사람만 오는 줄 알고 나갔는데, 정다운 얼굴들이 참여하여 대간 길에서 땀으로 쌓았던 우정을 되새기며, macha...님과 마타하리님이 공짜로 들려주던 숱한 우스개를 귓등으로 스치며, 지영씨는 걷기도 바쁜데, 내 눈에는 잘 보이지 않던 고사리를 용케도 찾아내 독수리가 먹이를 낚아채듯 꺾는 솜씨가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아침밥도 못 먹었다는 향동씨와 지영씨는 허기진 배를 움켜잡고(?) 웅석봉 턱 아래까지 걸었으니, 우리가 무심한 것인지, 동료애를 잃은 매정한 사람들이었는지?
몇 번 울라본 웅석봉이었지만, 갈 때마다 다른 느낌을 주는 지리산 주 산등성(이) 아련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웅석봉에서의 조망, 지금도 생생하군요. 같이한 산행 즐거웠고 수고했읍니다.
노박사께서 준비를 많이 하여, 덕분에 좋은 구경했고, 자연과 내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