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담(102. 10. 8)
안녕하세요! 강인만입니다. 인후교당으로 온지 이제 1년 9개월 600일이 되네요.
먼저 저의 소개를 하겠습니다. 저는 임실, 지사가 고향입니다. 원불교와의 인연은 전주고 2년 시절(원기46년) 전주교당에 기도하러 가자에 인연되어 새벽기도를 다니다가, 학생회 예회를 나가게 되어, 둥근 집에서 비교적 탁구도 치고 오르간도 쳐보며 지낸 것이 시작입니다. ‘나의 조물주는 나이고, 우리 모두가 부처이다.’ 라는 말씀이 마음에 끌려서 인연된 것 같습니다. 그 뒤 공주사대로 진학을 해서는 교당이 없어 불교 포교당을 좀 다니기도 하다가, 군대생활 35개월을 마치고 72년(57) 5월에 임실 성주중으로 발령받아 임실교당에서 출장을 나오셔 몇 번 나가다, 73년 6월 남원여고로 발령이 나 5년간 금암봉을 오르며 공부하기 시작하고 남원교구 청년회장직을 맡아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78년에 전주고 발령을 받고 진북동에 집을 얻어 진북교당을 다니다가, 81년에 1년6개월 일본 교원해외연수를 마치고 돌아와, 진북교당에서는 청운회장, 교도회장으로 활동하고, 전주교구 청년회장, 청운회장, 원덕회장, 원동회장, 전북교구교의회 상임위원, 부회장을 역임도 했습니다. 결국 지금까지 45년간을 능력도 없으면서 여러 직책을 거치면서 조금씩 커가고는 있으며, 아직도 공부와 사업이 모자라고, 금생뿐 아니라 내생도 아니 영생을 이 가르침에 의지하고 수행하여서, 우리의 공통서원인 성불제중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전주교당 학생회 출신들의 모임인 연화촌에 가입,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것은 큰 자랑거리이기도 합니다.
개교의 동기에서도 밝혀놓은 것과 같이 일체생령을 낙원으로 인도하려 함이 목적입니다. 그래서 저도 낙원세계에서 함께 살고자 이렇게 수행하고 있나 봅니다.
우리 정전은 공부의 원리이고, 대종경, 정산종사법어, 대산종사법어 등은 구체적 실행방법으로 알고 기도와 사경, 염불, 송경 등을 하면서 매일을 살아가고 있으며, 그렇게 살아가는 데 불편을 느끼지 못하고 매사를 행복하게 사는 것은 원불교의 가르침 때문이라 생각하고, 늘 감사하며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요훈품 2장에서 “수도 인이 구하는 바는 마음을 알아서 마음의 자유를 얻자, 생사의 원리를 알아서 생사를 초월하자, 죄복의 이치를 알아서 죄복을 임의로 하자는 것이니라.”고 밝혀주셨습니다. 이 법문을 자주 새기며 나를 추어잡고 챙기고 또 챙겨가며 살아가고, 살아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종교를 갖는 것도 행복추구라 합니다. ‘행복 심리학자’로 불리는 최인철(50)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묻자 “행복한 삶이 목표가 된다면 오히려 행복해지기 어렵다”며 이같이 대답했다. ‘파랑새’는 가난한 집 아이들이 행복의 상징인 파랑새를 찾아 나선 여정을 통해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묻는 프랑스 아동극이다.
“행복감을 가져오는 원천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추구하는 것이 중요해요. 행복은 하루하루 잘 살거나 좋아하는 일이나 취미 생활을 하고 주변 사람들과 잘 지내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물입니다. 우리는 어떤 일을 열심히 해서 성취감을 느끼면 행복해합니다. 결코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 어떤 일을 성취하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그는 행복의 의미를 넓게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행복에는 감정적인 즐거움도 있지만 다른 사람이나 사회를 위해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좋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도 포함된다.”며 “예술 등 힘든 일을 해도 성취감을 느끼며 행복해하는 데서 보듯 좋은 삶으로까지 의미를 확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개인 행복을 위한 구체적인 세 가지 조언도 소개했는데, 우선은 일상을 잘 보내는 게 행복이라는 마음가짐이다. 두 번째는 고통도 삶의 일부라며 평온하게 받아들이는 생활 태도다. 귀찮거나 마음이 불편한 일을 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행복감이 오히려 낮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고 한다. 고통이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과정을 겪는 경험이 행복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좋은 습관이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거나 친구와 수다를 떨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모두 좋은 습관이다. 그는 “본인의 마음을 스스로 관리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만큼 소소한 활동을 주기적으로 하는 습관이 개인의 행복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수행품 1장에서 “사람의 마음은 지극히 미묘하여 잡으면 있어지고 놓으면 없어진다 하였나니, 챙기지 아니하고 어찌 그 마음을 닦을 수 있으리요. 그러므로, 나는 또한 이 챙기는 마음을 실현시키기 위하여 상시 응용 주의사항과 교당 내왕시 주의사항을 전하였고 그것을 조사하기 위하여 일기법을 두어 물 샐 틈 없이 그 수행법을 지도하였나니”를 늘 챙기며 실행하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일상을 일상수행요법대로 살아가는 것이 행복이라 생각하며 모든 일을 이소성대로 해결해야 한다고 믿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촉품 18장에서 “그대들이 나의 법을 붓으로 쓰고 입으로 말하여 후세에 전하는 것도 중한 일이나, 몸으로 실행하고 마음으로 증득하여 만고후세에 법통이 끊어지지 않게 하는 일이 더 중한 일이다.”라 하셨으니, 이 말씀도 새기고 새기면서 살아야 하는 것으로 압니다.
원불교신문과 원광지를 정기 구독하여 공부하고 있으며, 큰돈은 아니나 십시일반으로 매월 원창회, 전북교구, 원음방송, 원봉공회, 사회복지법인, 군종, 장애인복지관, 이리자선원, 청수나눔회, 새삶회 미주선학대 등의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정기 훈련후로는 매일 4시 45분 기상 후 5시부터 원음방송 성지의 아침을 들으며, 아침기도 및 심고, 일상수행의 요법, 좌선, 의두연마, 독경, 법어봉독, 영주, 설명기도 등 6시부터 7시까지 라디오전서에서 정전, 대종경, 정산종사법어, 대산종사법어 청취 및 성가, 경전강의를 들으며, 11과목의 공부 및 마음 대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월 초 3일간은 월초기도를, 일요일은 일요법회를 중계해준답니다.
희망찬 원불교2세기를 맞아, 요사이 성주에 사드배치로 교단 내외로 좀 어수선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욱 일심을 챙기어 초심으로 수양하고, 원불교백년 서울기념대회 시 선포한 정신개벽서울선언문 상생, 평화, 하나의 세계 실현을 위해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어찌 다행 이 문에 들어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지 감사드리고, 함께 열심히 교당, 교구, 교단에서 행하는 여러 모임과 훈련 등에 함께하는 것이 가장 쉽고도 바르게 공부하는 길이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 함께 이 공부 이 사업에 더욱 힘을 모을 것을 다짐하면서 감상담을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참 율타원 교구장님께서 강의하는 교리학교가 10월 11일(수) 2시와 7시부터 12월 6일까지 “삼학‘을 주제로 2시간 하는 참여 공부하려 합니다. 함께 공부해봅시다.(작년 일원상서원문, 전반기 목우십도송을 공부했죠.)
끝으로 ‘행복한 노년을 보내고 싶다면?’을 우리교당 카페 자유게시판에 올려놓았으니 가끔씩 읽고 참고하며 음미해가면서 실천하시길 바라면서!
* 행복 ; 저녁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괴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등이라 합니다. 우리 모두 행복하시죠? 행복은 가까이에 있습니다. 즐겁게 이 공부, 이 사업에 함께합시다!
첫댓글 일심ㅡ알음알이 ㅡ실행이 참공부인의
첫 발걸음이며 내 적공창고에 한장의
거적데기라도 남을것이려ㅡ니!